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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9 14:57
정치에 대한 교육을 학교에서 재대로 하지 않는것도 있고
중,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때문에 학업에 매진 졸업후 취업에 매진하니 애당초 정치에 관심도 어렵죠. 또 워낙 정치판이 난장판이니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죠. (그놈이 그놈이다)
10/01/19 15:03
좀 황당한 생각일수도 있지만
투표하러 온사람들에게 교통벌점을 깍아준다던가 예비군 훈련 하루 깍아준다던가 연말정산시 50만원 정도 더 쳐준다던가 하면 투표율 올리는데 도움이 될 것도 같은데요.
10/01/19 15:09
Into the Milky Way님// 누구 좋아하라고 정부가 그런 혜택을 줄까요?
젊은 이들이 많이 놀러갈수록, 현 여당은 유리합니다.........
10/01/19 15:40
젊은 층이라고 인터넷 민심이 반영되지는 않습니다. 인터넷에서 정치에 대해 코맨트라도 하는 사람, 즉 할 말이 있는 사람은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니까요. 인터넷을 하는 모든 사람의 정치적 견해를 반영하지 않죠.
어짜피 정치에 관심없는 사람들이 투표하러 갈 경우 가장 영향이 큰 것은 부모님입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재작년 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찍은 사람들 무수히 많거든요. 그 사람들 중 80%가 부모님이 찍으래서... 찍었더군요. 촛불 이후에 좀 바뀌었지만... 좀 바뀐 사람들이 30전후가 되면, 다시 20대 초중반은 정치에 대해 관심이 적은 사람들이 차지, 부모님의 의견을 따를 겁니다. 그리고 젊은 사람들이 투표율이 낮고, 나이많은 사람들이 투표율이 높다는 형태로 단순화 시킬 수 없습니다. 18대총선의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20대 후반이 24.2%로 가장 낮았고, 그다음이 30대전반으로 31.0%, 20대전반 32.9%, 19세 33.2%, 30대후반 39.4% 순이었습니다. 이건 단순하게 하고싶은 마음이 별로 없어서라기보다 30전후의 사람들에게 투표는 하기 어려운 것이라는 뜻입니다. 군대라는 요소도 있지만, 20~24세의 남성 중 2년정도 군대를 가니 비율로는 10%일 뿐이고, 모두 현역이라고 할 수도 없지요. 19세의 경우도 보면 20대 후반이 가장 낮게 나오는 이유를 찾아야하는 것이지요. 물론 선거일이 휴일이라고 놀러가는 사람들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3/4가 투표하지 않는 이유가 그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단순히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 관심을 가질수가 없어서... 가 정답이지 않을까요?
10/01/19 15:47
사는게 바빠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라는 말을 믿지 않습니다.(적어도 젊은 층에 대해선)
그러면 아주 널널하게 사는 사람은 정치에 관심이 많아야 하는데 그런 경우를 못봐서요.
10/01/19 15:53
Jastice님// 실제 설문조사를 보면 젊은이들사이에서 여당이 크게 지지도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높죠.
선거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로 규정하고 벌금형 처럼 네어티브를 주던지 소득공제처럼 인센티브를 주던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참여율이 적으면 그 지역구 의원배출 안하는 방안도 괜찮겠지만 이것도 뭐 통과 안시키겠죠.
10/01/19 16:26
higher templar님//
의무로 투표를 하게 된다면 투표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억지로 참여하게 되므로, 되도 않는 이유로 당락이 결정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외모가 있겠죠. 그 외에 같은 고향이나 학교 등등의 요소도 한 몫 할테고요. 그리고 투표하기 귀찮아서 대충 무효표 만들고 나올 수도 있습니다. 선거를 하면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이런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유권자들의 선택의 문제이므로, 죽었다 깨어나도 투표하기 싫어하는 사람은 투표하지 않을테고, 디스어드밴티지를 준다고 하더라도 투표를 할 사람은 하게 됩니다. 다만 이들 가운데에 위치한 사람들을 좀 더 투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게 포인트죠. 이렇게 어드밴티지에 이끌려 온 사람들은 억지로 끌려온 사람들보다는 정치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제대로 된 표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유권자들이 날카로운 눈을 지니게 하는 것이겠죠. 그런 면에서 저는 딴지나 PGR 등의 사이트를 알게 되어 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10/01/19 16:29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우리 나라 선거의 구조적인 문제를 고치는 겁니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대한 혐오를 가지고 있어 투표율이 낮은 것도 있지만 투표를 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분들도 아실 겁니다. 선거 당일 공휴일로 지정이 되어도 그 날 자신의 일 때문에 투표를 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시는 분들이나 급하게 외국 나가시는 분들, 부재자투표 홍보를 못 받아서 부재자투표 신청 기한을 놓친 분들 등등...) 투표 시간을 연장하든지, 투표 절차를 간소화하든지 하는 노력을 하고 나서 (가령, 사업장 중에 공휴일로 지정된 선거날 일을 하는 작업장에 불이익을 주던가 쉬는 작업장에 인센티브를 주던가 하는 방식으로) 투표를 안 한 사람들에게 불이익을 주자는 논의를 했으면 합니다. 그래도 저는... 이렇게 제도를 갖추더라도 투표권 포기자들에 대한 불이익을 주는 방안에는 반대합니다. 민주주의를 이렇게 해서라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약간의 회의가 있어서 말이죠. 더 자세한 것은 생각을 정리하고 나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10/01/20 01:15
대학생들의 투표율 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
가장 빠르게 투표율을 올리는 방법은 선거일을 바꾸는 겁니다. 전국단위의 선거(대선-12월초-2학기 기말고사, 총선-4월-1학기 중간고사, 지방선거-6월-1학기 기말고사)의 선거날짜를 생각해보시면 간단하죠. 모두 대학생들 시험 공부 기간이거든요..
10/01/20 11:09
계급적인 관점을 견지하지 못하는 유권자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선거일에 선거를 하지 못하고 생업에 쫓겨야 하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낮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고 이런 사람들은 (계급적인 견지에서는)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지금의 정치구조에서 투표시간 연장 등의 대안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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