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11/17 09:45:34
Name Artemis
Subject [일반] [잡담] 여자 셋이 모여서 야구 이야기를 하면?
으하하하.
아래에 <프로스포츠와 여성팬>이란 글이 올라와 있는데요, 저도 아마 비슷한 이야기가 될 듯합니다.
사실 어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오늘 PgR에 글 남겨봐야지 했는데, 비슷한 글이 올라와 있네요.
선수 치신 분, 잊지 않을 겁니다~

거두절미하고...
3주간에 걸친 백수 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출발을 한 지 이틀째 맞는 날입니다.
당연히 첫날인 어제 사람들과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겠죠?
점심을 먹는 데 어쩌다가 야구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마케팅 팀장: 팀장님 어느 팀 좋아하시는데요?
Artemis: 롯데 자이언츠요. 팀장님은요?
마케팅 팀장: 저는 두산 베어스 팬이에요. 그런데 여자가 야구 좋아하는 거 흔치 않은데...
Artemis: 어, 그래요? 제 주변엔 야구 좋아하는 여성팬 되게 많은데요.
마케팅 팀장: 진짜요? 거 참 여자들이 야구 좋아하기란 쉽지 않은데...

흠... 여성팬 많기로 소문난 두산 베어스라서 마케팅 팀장님의 발언이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뭐 사실 아직까지는 인식이 그런 것 같아요.
뭐 스타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아주 예전에 저 좋다던 어느 남성 분이 제가 스타 크래프트 좋아한다니까 "여자가 무슨 게임이에요!"라고 해서 정 떨어진 적도 있습...-_-a)
문득 얼마 전 있었던 일이 떠오르더군요.

저랑 여***역 님이랑 **하늘 님이랑 같이 순대국을 먹으면서 소주를 한잔하고 있었습니다.
당연 야구 시즌 중이라 저희는 열띠게 야구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옆 테이블에 앉아 계시던 남자 세 분이 말을 걸더군요.

"야구 좋아하세요? 어디 팬이세요?"
"아, 여기랑 여기는 롯데 자이언츠 팬이고요, 이쪽은 기아팬인데요. 왜요?"
"저희요, 여자 셋이 앉아서 한 시간 동안 야구 이야기 하는 거 첨 봐요."

네, 남들이 보기엔 여자 셋이서 주구장창 야구 이야기를 하는 것이 신기했던 겁니다.-_-a
그래서 저희도 물었습니다.

"그러면 그쪽은 어디 팬이신데요?"
"저희요? 두산 베어스요."

그래서 저희가 답했습니다.





















"오늘 두산이 엘지한테 졌다던데..."





으하하하하.
네, 그날 롯데가 이겼는지 졌는지 기억엔 없지만, 엘지가 두산 이긴 건 기억이 나네요.
물론 날짜의 기억은 없습니다.^^;;




사실 스타 크래프트도 그렇고, 야구도 그렇고 남성팬에 비하면 여성팬은 소수죠.
그러기에 이 둘을 다 좋아하는 저(를 포함한 이 글에 등장하는 또 다른 두 명까지도)는 별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뭐 야구야 어릴 때부터 즐겨보더 종목이라 제 여동생들도 좋아해요.
엄마도 야구 보시는 건 뭐라고 안 하시고.
대신 좀 스타 크래프트는 집에서도 눈치가 좀 다르죠.
집에서 스타 하는 사람은 저랑 남동생 딱 둘뿐이니까요.(남동생이 제 스타 스승입니다.)

안 그래도 면접 볼 때 사장님도 신기해하시더군요.
취미 물어보니, 이건 '야구 시청'과 '게임 방송 시청'이라고 하니요.^^;;;
그러면서 조신하고 참하게 생겼는데 의외란 말까지 들었습니다.
(이 말 주변 사람들한테 했다가 다들 자지러졌습니다. 저 이런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라서... 아, 물론 면접이라서 다른 건 있지요. 나름 그런 자리에서는 말도 조근조근, 사근사근하게 할 줄은 알아요. 크크.)

뭐 그렇다고 해서 사는 데 불편한 게 있는 건 아니니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남들이 이상하게 보는 조합일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하지요.
그런데 사실 그렇게 이상하지도 않아요.
세상에 사람은 많으며, 그중 별별 취미를 가진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요.
게다가 여자든 남자든 자신이 어떤 거에 꽂히면 그에 대한 반응은 비슷하니까요.



암튼 마케팅 팀장님과 저는 야구장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마케팅 팀장님은 1루석에, 저는 3루석에서요.
으하하.

날이 많이 추운데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Artemi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e ne sais quoi
09/11/17 09:51
수정 아이콘
마지막에 e자가 빠졌네요 ^^;
09/11/17 09:53
수정 아이콘
아트미스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09/11/17 09:54
수정 아이콘
Je ne sais quoi 님// 고맙습니다. 안 그래도 뭔가 이상한데 계속 뭐가 문제지, 이러고 있었어요.^^;;;
09/11/17 10:03
수정 아이콘
제 마님도 한 때 스타크 공방 승률 70% 를 찍었었습니다. 주종은 저그!

어느날인가 상당한 고수를 만나서 핵관광을 당했는데, 자신의 히드라 10마리가 핵에 날아가는 걸 보더니 '으아아아아아 저x기 용서 못해애애애애애!!!' 하면서 머리를 쥐어뜯더군요.

결론: 교육과정을 똑같이 가져가면, 여자도 남자와 비슷하게 클 것 같습니다.
덧: 다시 잘 읽어보니 스타 얘기는 덤이고 스포츠가 주제였군요. 이 난독증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DuomoFirenze
09/11/17 10:07
수정 아이콘
제 주위에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여성이 저밖에 없습니다.. 대학교때부터 지금까지 쭈~욱..
그래서 스포츠 얘기 나오면 하고 싶은데.. 눈치 살피다 혼자 맘속으로 얘기하죠..
"잘 알지도 못하는것들이.." 저도 스포츠 좋아하는 친구들 많았으면 좋겠어여..
달덩이
09/11/17 10:11
수정 아이콘
여자 셋이 모여서 야구 이야기 하면...

날밤 샐수도 있는거죠 뭐. 으하하
09/11/17 10:11
수정 아이콘
여자들이 야구나 스타 좋아하기란 쉽지 않은데...라니.. 아직도 인식이 그렇고 그런 건가요.. T.T
뭐 주변에서 그런 분들 찾아보는 게 사실 쉽지는 않으니 남자들이 보기에 나쁜 의도는 아니고 그냥 신기해할 수야 있지만..;;

남자분들의 작업(???!)에 대한 반격이 제대로네요. 크크크크-
남자들 세계는 저런 식으로 응원팀을 까주면 알아서 기가 죽습니다. 꼭 알아두셔야 할 스킬..(응?)

..그런데 Artemis님 조신하고 참하신 건 사실 아닌가요? (갸우뚱)

결론 : 야구 스타 좋아해주시는 모든 여자분들께 감사 (__);
OrBef2님 결론에 한표! (스타크 공방 승률 70%의 사모님은 그저 부럽군요.. ㅠㅠ)
우유식빵
09/11/17 10:18
수정 아이콘
술 한잔 하며 야구로 수다수다할 수 있는 친구분들이 곁에 있으시다니!!! 무척 부럽습니다.
이제껏 많은 아가씨들을 야구로 끌어들이려 해봤지만 열에 아홉은 실패. 제 꿈이 카페에서 친구들이랑 야구로 재잘거리는 거에요.ㅠ
제 야구 스승이자 친한 친구는 너무 멀리 있어 자주 보기가 힘들고, 가까이 있는 친구들은 다들 별로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아쉬울 때가 많답니다.

멀리 있는 친구와는 보통 폰으로 이야길 나누는데 보통 1시간이 넘도록 야구+피겨+음악 얘기 일색;
그래서 전 LGT를 사랑합니다. 망내무료통화 한달 1200분 무료!! 올레. 날씨가 많이 춥네요. Artemis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09/11/17 10:20
수정 아이콘
제 아내도 스타를 했는데
전투화면에서 지정된 단축키로 다수의 게이트에서 순식간에 병력 뽑아내는 장면을 처음 본 순간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
(전 당시 건물지정은 지정만 해 놓고 써 먹질 못하는 수준이었던 터라...하긴 지금도;;;)
09/11/17 10:20
수정 아이콘
뭐 케익 만들줄 알고 순정만화 보면서 눈물 흘리는 남자 여기 한명 있습니다[...]
Into the Milky Way
09/11/17 10:21
수정 아이콘
요즘 제 주위에 신규 여자 야구팬이 엄청 늘었습니다.
맨날 만나면 야구 이야기만 합니다.
근데 다 두산팬입니다.
눈물 좀 닦구요.
03년 이후 신규 엘팬들은 제로라고 하던데 리얼임???
달덩이
09/11/17 10:23
수정 아이콘
Into the Milky Way님// 전 회사에서 2명 포섭했지요.
그냥 조용히 대형이와 수창이 사진을 내밀었어요......
와룡선생
09/11/17 10:26
수정 아이콘
여자들은 야구이야기는 좋아하는데 축구얘기는 왜 싫어하는겁니까? ㅜㅜ
09/11/17 10:28
수정 아이콘
와룡선생 님// 군대에서 축구한 이야기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을...(응...?)

달덩이 님// 역시 엘지는 미모가 되는군요. 우리는 그냥... 야구장에 데려갑니다.(롯데는 그냥 응원으로 밀어야...)
09/11/17 10:31
수정 아이콘
Artemis님// 닭포, 조선의 4번 타자 뼈기혁, 2006년도 대호사진, 용간, 보맹이, 오장훈 복근 사진등을 살짝 내밀어 보시는것이...
Into the Milky Way
09/11/17 10:31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아!! 정녕 외모외에는 메리트가 없단 말씀이십니까?
근데 남팬은 응???

와룡선생님 /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아직도 상암에서 X큐 날리면서 욕하던 무척이나 아리따운 아가씨를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여자예비역
09/11/17 10:35
수정 아이콘
기아는 팬만들려면 사진은 보여주면 안됩니다.. 그냥 V10한 성적이나 드밀어야죠...
여자예비역
09/11/17 10:36
수정 아이콘
와룡선생님// 김도훈이 뛰던 전북은 미친듯이 응원했었습니다.. 지금은 축구장 안간지가 오삼년이지만요...;;
달덩이
09/11/17 10:37
수정 아이콘
Into the Milky Way님// 외모외에 메리트는 완전 소중 응원요정님 정도...?? T_T
09/11/17 10:41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응원요정님..부럽습니다. 기아의 엇박자 돌림노래 응원을 들어보시면 할말이 없어지실듯..
여자예비역님// 꽃상사님을 보여주며 이분이 본좌다!라고 하고 싶지만.. T.T
지니-_-V
09/11/17 10:42
수정 아이콘
제 꿈이 같이 pc방가서 스타하는겁니다..-_-;;
The HUSE
09/11/17 10:50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기아 외에 처음으로 LG가 좋아졌습니다.
LG 응원 너무 재밌어요. ^^
밀로비
09/11/17 10:54
수정 아이콘
아니, 일단 한시간동안 야구 얘기를 하는걸 한시간동안 지켜보면서 듣고 있었다는거군요?
저는 여자친구랑 한시간 넘게 와우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09/11/17 10:54
수정 아이콘
음... 뜬금없지만, 남자들끼리만 모여서 피겨스케이팅 이야기하는 것도 제법 재미있습니다.
버디홀리
09/11/17 11:04
수정 아이콘
아, 진짜 두산 질때마다 문자 날리는 여역 때문에 10kg는 빠진거 같네요......
여자예비역
09/11/17 11:09
수정 아이콘
버디홀리님// 에잉.. 기아랑 했을때만 문자했어요... 쳇..
와룡선생
09/11/17 11:28
수정 아이콘
근데 막상 축구 좋아한다는 여자가 나타나면 왠지 좀 이상할거 같기도.................
군대에서 축구얘기 좋아한다면 아주 무서울거 같기도.......

어쨋든 안생겨요~
회전목마
09/11/17 11:29
수정 아이콘
두산은 뭐... 이제 잠실만 가면 여자분들이 절반이 넘으니까요 ^^
얘들 잘생겨 귀여워 성적좋아... 여성팬이 안생길래야 안생길수가 없는.....

그러니까 내년에는 우승좀 하자 V4 대곰단결~~~ ㅠㅠ
Cazellnu
09/11/17 11:36
수정 아이콘
버디홀리님// 껄껄껄
돈키호테의 꿈
09/11/17 11:46
수정 아이콘
Gidol님// 제가 아르님을 잘 안다고 해도 될 지는 모르겠지만, 착한 건 몰라도 조신하다는 거에는 절대 동의할 수가...
09/11/17 11:54
수정 아이콘
여자분 기아팬 만드려면 진민호 사진을 보여주셔야... 포섭이 가능하겠죠

제가 이과만 따로있는 학교를 다니는데 여기 학교도서관 가면 많은 여자분들이 컴퓨터실에서 무려 야구문자중계를 보시고 플레이오프 때는 야구얘기 밖에 안해서.....

결론은 공대로 편입하세요
어메이징폴
09/11/17 12:11
수정 아이콘
굉장히 뻘플이지만,,저는 여친님이랑 같이 취미를 즐기는게 즐겁지 않더라구요..^^;;;

물론 그 취미가 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그때만큼은 자유로워지고 싶다랄까요..^^;;;
09/11/17 12:26
수정 아이콘
제가 있는 곳은 80%이상이 여성분들인데,
저만 스타랑 야구 좋아해서...
이상한 놈(?) 취급을 받곤 합니다.
그나마 야구는 어느정도 정상인 취급을 받는데,
스타는 어렵군요..흠...
아류엔
09/11/17 12:48
수정 아이콘
제주위에 남자들은 왜 스타도 야구도 안볼까요?
왜 저만 볼까요?
전 스타랑 여자아이돌 미치고.. 야구는 그냥 즐기는 정도로 좋아하는데
늘 혼자 좋아해요
쪽빛하늘
09/11/17 13:11
수정 아이콘
버디홀리님// 그러고보니 저는 롯데랑 할때 두산이 지면 문자를 보낸듯도...(몇번 없었죠?;;)
BlackMagician
09/11/17 13:21
수정 아이콘
어메이징폴님// 저도 동감이요..저도 그냥 적당한 교집합정도가 있는 사람이 좋던데요..뭐든 전부다 같이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싫더라구요^^

어릴적 어린딸을 데리고 한달에 한번쯤 야구장을 가기를 좋아하는 아빠를 둔 덕분에 야구에 대해 알게 되었던것 같습니다.
한번은 옆자리에 어떤 꼬마가 멋지게 유니폼을 입고 글러브까지 가지고 온것을 보고 아빠를 졸라 유니폼을 사달라고 했습니다.
연고팀이 둘이다보니 유니폼부스가 각자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빠도 특별히 응원하는팀까지는 없었던지 어떤게 좋으냐고
저에게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어느팀이 강한가? 스타선수가 누가 있는가? 그런건 아무래도 상관없는일..어린 제눈에 검정상의/스트라이프하의 유니폼이 어찌나
멋져 보이던지..그날부터 저는 서울의 자존심..무적엘지의 어린이회원이 되었습니다..해마다 가입상품이 달라졌던것 같은데 지금도
배낭/모자/야구공/야구베트/헬멧/티셔츠/손목시계등등이 남아있답니다..지금은 은퇴한 이상훈선수의 마킹유니폼에 싸인 받은것이 자랑^^

P.S:뭐 솔직히 우승까진 바라지 않지만 내년에는 좀 성적좀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2011년에는 개막전을 잠실서 하고 그럼 신날것 같은데..내년에도 잠실 개막전은 두산이겠지요..
달덩이
09/11/17 13:36
수정 아이콘
BlackMagician님// 두산홈이긴 하지만..
내년 개막전이 두산 - LG전입니다.

생각만 하면 가슴이 두근두근...
09/11/17 13:42
수정 아이콘
돈키호테의 꿈 님// 착하긴 하다는 거지요...? 고맙다고 해야 되나...-_-a
오늘부터나는
09/11/17 15:19
수정 아이콘
제 기준으로 주변 신규 야구팬들의 80%가 두산, 그리고 주변 신규 여자 야구팬들의 90%가 두산입니다 .
그 중 몇명을 LG로 포섭하려고 해봤지만 이대형은 까불어서 싫고 박용택은 느끼하답니다. 심수창은 신규팬들에겐 낯선(?) 존재구요.
갱수가 만루홈런 쳐서 10-1로 이긴날 한명 포섭 성공했는데 부산가더니 반쯤 롯팬으로 바뀌어서 돌아왔습니다. 주황색 비닐봉지 쓰고 사직에서 사진찍어서 보내더군요 --;
아무튼 내년 잠실 개막전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제랄드
09/11/17 15:33
수정 아이콘
원년 때부터 두산팬이고 올해에도 어김없이 주중경기 3번, 준플레이오프 1번, 플레이오프 1번 관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여성팬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겁니다.
특히 여성분들 4~10명이 단체로 한 줄에 앉아 응원하는 모습과
공수교대 타임 때 함께 온 친구들과 화장실 근처 비공인 흡연장소에서 남자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담배를 피는 여성분들의 모습은
이제 더 이상 이상한 장면이 아니더군요.



하.지.만.

아는 형님(롯... 아니 탑데팬;;)과 잠실 가서 3루에서 봉지 쓰고 응원해 본 결과...
이쁘고 발랄하고 정말 알흠다운 여성 야구팬은 죄다 탑데에 있는 듯한 예감이... 크크...
참외아빠
09/11/17 16:12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는 한 4,5년간 프로야구 광팬(특히 인천)이었습니다. 그렇게 재밌다네요.아버지하고 야구장 데이트도 몇번 가셨는데(엠비씨 시절에 구단에 아는 분이 있어 잠심 엠피시 홈경기에 VIP석에서 보는데 인천팬인 어머니는 거기서 인천 응원을 하신후에는 아버지께서 그냥 돈주고 일반석에서 보셨다는...) 그러구 박찬호 선수 미국 가서 하는 거 보시더니 국내 야구는 끊으시더군요..재미없다구....제 주위에 야구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야구 얘기를 못들었는데 집에만 가면 누가 어쩌고 오늘 게임이 어쩌고 하셨던게 생각나네요
그러다 박세리 선수 뜨면서 골프로 옮기시더군요.

저는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수중에 얼굴과 이름이 매치되는 선수는 이종범 선수밖에 없는 야구 문외한이죠...
건강이제일
09/11/17 23:18
수정 아이콘
하하~~
어쩐지 반가운 글이네요~~
저는 여고 동창들 셋이서 야구보러 다니고, 여동생이랑 보러 다니고 뭐 이러고 있는지라.
여자들끼리의 수다가 자주 있는 일입니다만.
얼마 전에 무려... 저희 엄마도 기아팬이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는!!!
아무튼. 그래서 가끔씩 통화로 엄마~~ 오늘도 이겼어요~~ 뭐 이런 대화를 하며 즐거운 한해를 보냈답니다. 하하.

겨울이 되었으니.
전 이만 배구의 세계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7613 [일반] "나는, K리거다!" - 사상 첫 K3리그 출신 K리거 이기동. [6] LowTemplar4023 09/11/18 4023 0
17612 [일반] <통계로 보는 PGR> 10월. (2) 분야별 분석 [58] Ms. Anscombe7168 09/11/18 7168 32
17610 [일반] [정보] 신종플루 변종등장 스페인 독감과 유사.. 스페인 독감이란? [14] Arata4715 09/11/17 4715 0
17609 [일반] 캐치볼 모임 후기+안내에요~ [14] Lixhia3664 09/11/17 3664 0
17608 [일반] 글을 쓰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12] Love.of.Tears.4581 09/11/17 4581 0
17607 [일반] 제 눈은 여자분들에 사소한것들이 잘 보이네요 [59] 뜨거운눈물6383 09/11/17 6383 0
17602 [일반] 2009 Mnet Asian Music Awards 투표 중간 집계... (17일 오후 5시 상황) [31] CrazY_BoY4400 09/11/17 4400 0
17601 [일반] 현재 캐나다에 계신분 신종플루 백신 버리기 전에 맞으세요. [18] 성야무인Ver 0.005564 09/11/17 5564 3
17600 [일반]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 2 유통사 완전히 골 때리네요. [36] swordfish4592 09/11/17 4592 0
17599 [일반] [쓴소리] 뿌린 것도 못 거두시는 분의 쓸데없는 걱정 [13] The xian3892 09/11/17 3892 2
17598 [일반] 10년, 또 10년 그리고 우리들의 죽음 [6] 늘푸른솔3303 09/11/17 3303 0
17597 [일반] 디초코릿이 무한도전에 재미있는 제안을 했습니다 [36] 타나토노트8715 09/11/17 8715 1
17596 [일반] 해태타이거즈 19년사 - 14. 9번의 우승을 일구어내다 [13] 유니콘스4177 09/11/17 4177 0
17595 [일반] KBO의 커트실링이 되고싶은 서재응 [264] 옹겜엠겜7342 09/11/17 7342 0
17594 [일반] 죽도록 사랑한 남과 여 [20] 굿바이레이캬4782 09/11/17 4782 9
17593 [일반] 일상에 관한 소고 - 마흔두번째 [24] 여자예비역2907 09/11/17 2907 0
17592 [일반] 2009 빌보드 싱글차트 Top 5 추이 [16] 리콜한방4130 09/11/17 4130 0
17591 [일반] [잡담] 여자 셋이 모여서 야구 이야기를 하면? [42] Artemis4704 09/11/17 4704 2
17590 [일반] [인증해피] 괜찮은 감자탕집을 소개 할까 합니다. [25] 해피7521 09/11/17 7521 1
17589 [일반] 1차 대전 이야기) 역사의 아이러니 - 소련과 독일- [3] swordfish3965 09/11/17 3965 0
17588 [일반] 프로스포츠와 여성팬 [9] SSeri3901 09/11/16 3901 0
17585 [일반] 내년 예산에서 저소득층 의료지원비 104억 삭감한다네요. [23] 노력, 내 유일3732 09/11/16 3732 0
17584 [일반] [wow]게임과 현실, 그리고 십자군 사령관의 시험장. [36] 윤하6513 09/11/16 651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