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약 4년정도 알고지낸 친한 여자애가있습니다.

그애는 진짜 그냥 천상여자였죠.. 대학교1학년때하구 2학년때 한번씩 야구같이 보러갔었는데..

전혀모르던 관심도 없었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제가 군에 입대를 하고 걔는 이제

3학년이되어서 대구에 있는 경북대로 교환학생을 가게되었습니다.  거기서 그쪽친구들하고

야구를 보러갔다더군요.. 롯데 랑 삼성경기를.. 근데 그 경기이후로 애가 야구에 미치는겁니다.

강민호가 제일 좋다면서 크크 맨날 야구 야구 하고 그러더니 제가 전역을하고 만나보니

롯데 2군선수 코치며 전부다 알고있는겁니다. 물어보니 몇번씩이나 롯데 홈경기도 보고 왔답니다.

저희는 광주살아서 광주시민은 거의다 기아팬인데도 말이죠.. ^^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같이 카페에서 컴퓨터하면서 스포츠뉴스보는데 이번에 또 배구가

개막했다면서 엄청난 배구지식을 쏟아내는겁니다. 자기는 또 LIG팀의 광팬이라는겁니다.

또 물어보니깐 LIG 경기보러 친구랑 몇번이고 광주에서 구미까지 당일치기로 왔다갓다 했다더군요.. 후덜덜
이제 졸업하고 취업준비를 하기때문에 야구와 배구를 보지못해서 안타깝다고 늘 입에 달고삽니다.

그전까진 전혀 스포츠와는 관계도 없는 애인줄 알았는데 정말 다시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프로야구도 600만 관중시대를 열었는데 정말 이 기록에는 여성팬들의 급격한 증가가 정말 한몫한다고 생각이됩니다.

광주 무등경기장 가끔씩 가더라도 물론 커플도 많지만 여자끼리만 우르르 몰려온 관중이 꽤나 많습니다. 오히려

응원석이있는 1루 쪽에는 남자만 온사람보다 여자만 온사람이 더 많을 정도이니깐요..(남자아저씨들은 거의 3루,외야)

손에는 꼭 디카나, 응원피켓을 들고있고.. 심한분들은 응원하는 선수(윤석민, 이용규등) 현수막(?)도 손수 가져오시고..

그중에 괜찮게 생긴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07년에 항상 기아경기면 나오셨던 현곤녀도있었고.. 윤석민 경기면 항상

오는 한 10명정도되는 여성팬그룹들.. 광주구장에 거의 맨날 왔던 노란 호랑이옷입고 오는 여자분들하며..

기존의 남성위주였던 프로스포츠가.. 점점 바뀌어가고있다는걸 아주 아주 많이 느꼈습니다.

여성팬들은 스포츠 전체보단 선수개인, 구단을 정말 좋아한다는것도 남성팬들과는 많이다르구요..

급마무리 .. 앞으로 2010년 야구뿐만아니라 모든 스포츠가.. 이런 변화를 직시하고 더많은 여성팬들 혹은 가족단위 관중이

올수있는 그런 환경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