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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5 02:32
swordfish님의 글 잘 읽고 있습니다.
프랑스... 이야기를 읽으니깐 개그는 아니지만 이건 유게로 가도 될 것 같은... 괜히 저혼자 엉뚱한데서 빵 터진걸지도 모르겠네요. "독일을 공격한다." 라니...
09/11/15 03:58
1차 대전 이야기네요. 2차대전과 마찬가지로 역시 게임..을 통해서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찾아봤던 전쟁입니다. 사실 비스마르크는 철혈재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독일통일 이후에는 외교만렙 찍으시고 절묘하게 균형을 유지했던.. 상당히 대단한 사람입니다. 너무 절묘하게 프랑스 고립정책과 외교관계 유지를 했기 때문에.. 실각 이후 이를 유지할 능력이 없는 빌헬름 2세는 외교 다 말아먹고 팽창주의로;; 원래 전쟁덕후였다는 말도 본거 같고요; 슐리펜 계획은 엄청나게 세세한 부분들까지 짜 놓은 각본 수준의 작전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 슐리펜 계획에서 중요한 것이 벨기에 쪽을 넘어가는 우익군인데, 슐리펜이 죽는 날까지 우익대좌익?을 9:1인가..로 유지를 하라고 유언을 했지만 우익병력을 대거 타 전선으로 차출해 버리는 바람에 실패한 것도 크게 작용했을 겁니다.. 단기전으로 프랑스를 털려고 했는데 그 주력군이 빠져버리면 차질이 크니까요. 그리고 2차대전시에 나치독일이 전유럽대륙을 탈탈 털었던 포스가 강렬해서 오해할 수도 있는데, 객관적인 상황을 보자면 1차대전 때의 독일이 훨씬 할만한 전력이었습니다.. 다만 1차대전 때에는 참호전으로 대표되는 지지부진한 소모전이 주였기 때문에.. 슐리펜 계획을 실행하기에 당시 기술력이 공격보다는 수비가 더 강했다고 생각할 수 있고(전차도 제대로 된놈이 없었고요), 2차대전 때에는 기갑부대 운용이 잘 되면서 공격의 파괴력이 훨씬 커졌고, 소위 전격전..이라고 하는 독일진격방식이 제대로 먹혔죠. 2차대전시 프랑스/영국 전력은 독일에 물리적으로 절대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정신승리 부분은 재밌네요 크 실제로 전쟁 시작하고 독일은 벨기에쪽으로 넘어가 프랑스로 진군하고 프랑스는 알자스로렌쪽?에서 독일쪽으로 역으로 빈집털이를 갔지만 공격력도 시원찮고 빈집도 아니고 하니 지지부진하다가 인력만 소비되고 전선 고착화 되고 미국 참전하고 독일 시망-_-...독-러 쪽은 독일이 개바르고 러시아 혁명인가 나서 난리여서...결국 결론은 미국이 진리라는 겁니다;;
09/11/15 04:08
재밌는 글 항상 잘 읽고 갑니다.
비스마르크이후 독일VS프랑스를 보면 프랑스만 맨날 털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요.. -_-
09/11/15 04:58
키건 교수가 제대로 지적했죠. 슐리펜 작전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저 정신 승리를 주장한 게 포슈 원수였다죠, 아마.
09/11/15 09:22
1차대전이네요. 오우 흥미진진입니다. 반자이의 원조가 프랑스군이라니..
1차때는 동부전선 독일이 러시아 캐바르고 서부에 몰빵을 하는데... 윌슨등장! 쿵,,,,
09/11/15 10:10
사상의 지평선님// 아야여오요우유으님// 사실 우리나라에 잘못된 오해가 1차 대전을 미국이 끝냈다인데,
사실 그렇지 않죠. 미국이 1차 대전 자체에 한건 진짜 끝무렵에 프랑스와 함께 프랑스 동부에서 공세를 한것에 불과합니다. 물론 독일에게는 엄청난 심적 압박을 준건 사실이죠. 왜냐하면 이미 독일이 인적 자원은 바닥난 상황이거든요. 프랑스는 오링 난 상황이긴 하지만 영국군은 계속 증강되고 있는데에가 여기에 미쿡까지 오면 진짜 GG다 이게 독일의 참모차장(총장은 힌덴부르크- 얼굴마담-) 루덴도르프의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1918년 봄에 화려하게 올인러쉬했다가, 영국에게 막혀 스스로 GG 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1918년 가을 부터 진짜 전쟁을 끝낸 연합군 대공세를 이끈 건 영국이었습니다. 물론 이 때문에 영영방에서 거의 몇십만 명이 죽고 다쳤지만, 결국 독일군 자체가 붕괴해버렸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리고 슐리펜 계획이라는 게 단순한 개념적인 작전 계획서가 아닙니다. 몇일 몇시에는 작센의 예비군을 동원하고, 그 병력을 몇 군단에 편성해서, 몇시에는 열차에 실어, 몇일 몇시 까지 벨기에 어디까지 보내고, 몇일 몇시에는 프랑스 국경을 넘어 어디를 공격하게 한다라는 거의 기계 설계 안 같이 정밀한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간 하는 일에 이런 정밀한 계획을 했다가는 실패할 확률이 엄청 커진다는 건 인간 세계의 교훈. 결국 초반 부터 이 계획은 다 어끗났기 때문에 아무리 잘 지켰어도 실패할 확률이 너무 컸습니다. I.O.S_Lucy님// 맞습니다. 페르디낭드 포슈, 그러나 너무 사람을 이 때문에 많이 죽여서 전쟁 말기에 아주 소극적 으로 변했죠. 사실 프랑스는 극과 극인데 1차 대전 때 닥돌이 망하자, 결국 내놓은 결론이 '우방'이었고, 그래서 나온 게 마지논 아니 마지노 요새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둘다 실패작이었습니다.
09/11/17 10:55
당태종이 고구려원정에서 대실패를 거두고 했던 유명한 말이 있죠
"위징이 살아있었다면 이 원정을 끝까지 말렸을 것인데"라고... 과연 빌헬름 2세도 독일 패망이 확정적이었을 때 명재상 비스마르크 생각이 났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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