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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4 11:39:30
Name 하나
Subject [일반] 왜 대학교 총학생회는 단임제인가?
어느날 문득 들은 생각입니다..



대학교에 들어온지는 별로 안되었지만 요즘 총학선거(and 총동아리선거)를 하는 걸 보니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 대학교 총학생회는 2년 연임 가능이 아닌 1년 단임일까요?

'1년 단임'이 '2년 연임 가능'보다 좋은 이유는 무엇입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1년 단임은 어떤 프로젝트를 추진하려고해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고

결국 전시행정만 하게 되는 제도인 것 같습니다.

또 1년 단임제는 일단 한번 뽑히면 일단 연임할 수가 없기 때문에 비양심적인 사람이 당선이 되면 떼어먹을 수 있는 돈은 다 떼어먹을 수 있

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2년 연임이 가능해진다면 2년을 바라보는 장기 프로젝트를 세울 수 있습니다.

사실 글을 쓰며 가만 생각해보니 '2년 연임제가 되어도 학우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행정만 하지 않을까?' 라는 우려가 들기도 했는데

요즘 대학생들은 의식이 깨어있어서 무엇이 잘하는 것이고 무엇이 못하는 것인지는 구별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즉, 1년 단임제 때처럼 '뭐 대충 대충 하다 축제때 괜찮은 가수 섭외하면 되지뭐 크크' <-요런식으로 하면 학우들은 그 총학을 지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왜 부 후보는 그 다음 해에 정 후보로 출마할 수 있게 해놓고, 정 후보는 연임을 못하게 할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2년 연임이 장점이 더 많은 것 같은데...



대학교의 총학생회, 총동아리회 2년 연임에 대하여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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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4 11:41
수정 아이콘
4년이라는 제한된 시간동안 되도록 많은 사람들에게 학생회 경험의 기회를 주겠다는 개념 아닐까 싶습니다. 한 명이 2년을 연임하면.. 4년 중 절반이라서 좀 길죠.
09/11/14 11:45
수정 아이콘
OrBef2님// 하지만 보통 총학생회의 공약을보면, 정말 괜찮은게 많지만 1년으로는 부족하겠다 싶은 것들이 많습니다. 총학생회에도 운동권, 비권이 있어서 그 둘 사이로 정권(?)이 왔다갔다 하고 운동권, 비권 내에서도 갈라져서 전년의 총학 프로젝트를 그 다음의 다른 총학이 추진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09/11/14 11:48
수정 아이콘
하나님// 아 물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들은 모두 사실입니다. 득실을 저울질해서 판단할 사항이겠지만, 글쎄요.. 아무리 대학생이 성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교육과정에 있는 학생들이고 학교에 있을 시간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만큼, 저는 1년씩 여러명이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이긴 합니다.

사람이 바뀌어도 '정권' 이 유지된다면 정책은 그대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고, 부총학생회장이 다음해에 총학이 되면 그런 연속성은 더욱 높아지겠죠. 그정도면 일단 아주 어이없이 불합리하진 않다고 생각됩니다만..
09/11/14 11:54
수정 아이콘
근데 보통 총학이 일 잘하면 다음 해에도 같은 선본이 이어받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자기들 하기 나름일겁니다.
09/11/14 11:58
수정 아이콘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정작 중요한 일들은 1년내에 하기 힘들죠.

그러다보니 저희 학교같은 경우도 시시콜콜하고 실천하기 쉬운 공약 위주로 나오는 선본이 당선되더라구요.

문제는 그 빌어먹을 선본의 간부가 식권을 위조하는 사람이었다는 거죠-_-;; 다음해에 끌어내려야 한다고 보지만 2년연속 당선으로 선본 규모가 커지다보니까 다음선거에서도 선거운동 같은데에서 유리함을 점하게 되더라구요.
09/11/14 12:05
수정 아이콘
대부분 학교에서 주로 운동권과 비운동권으로 나누어지는 "라인"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정책의 연속성을 해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총학생회 조직을 위해서나 학생들을 위해서나 단임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FastVulture
09/11/14 12:06
수정 아이콘
PariS.님// 식권가능 -_-;;; '리본'선본으로 이름을 바꿨더군요...
마치 신한국당이 한나라당으로 이름 바꾸는 꼴을 보는듯...

확실히 걔네들이 선거운동도 제일 많이 하는거 같긴 하지만....
제가 투표권이 있는 한 절.대.로. 찍지 않을 겁니다.
09/11/14 12:07
수정 아이콘
식권가능 같은 경우는 시시콜콜하고 실천하기 쉬운 공약 때문이라기 보다 워낙 저변에 갈린 운동권에 대한 반감이 주요한 이유죠.
09/11/14 12:10
수정 아이콘
FastVulture님// 그친구들 덕분에 식권이 새로운 모습으로 Reborn 했죠^^; 적합한 이름이라고 봅니다 크크크 신한국당 한나라당...저도 그게 딱 맞는 비유라고 봅니다. 친구한테 그렇게 설명하니 단박에 이해하더라구요.

GogoGo님// 확실히 운동권에 대한 반감에 따른 반사이익을 얻는 것 역시 주요한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리드세이버
09/11/14 12:21
수정 아이콘
제네시스맨이니 뭐니 하던데...다음주 부터 선거 시작인 걸로 알고 있는데 누구하나 믿음이 안가서 괜히 투표했다가 표만 버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디어트
09/11/14 12:33
수정 아이콘
이번 총학에 관련된 사람이 결국 내년 총학을 하지 않나요??
저희학교는 경선이 아니라 단선이라.. 항상 걔들이 걔들 같네요. 심지어 내년 하는일도 똑같고 하는 일처리도 똑같습니다.

맨날 자랑한다고 하는건 정치활동 한거. 정말 가끔씩 터져주는 교내문제..

저희학교 총학돌아가는 꼴을 보자하니 2년제로 바꾸면 전 무조건 반대할겁니다
1년동안 여기저기 손 볼 곳도 많을텐데 무슨 정치활동을 그렇게 많이 하는건지..

요즘 저희학교 총학을 보면 학교타이틀을 등에 업고 정치활동을 하다가 정치로 살포시 입문하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기정 사실화되어 제 머릿속에 박혀있네요.

그놈의 부마항쟁은 무슨 자기들이 했는지-_-;
뭐만 했다하면 부마항쟁의 시작이니 뭐니...
09/11/14 14:51
수정 아이콘
Snoopy님// 라인이 있다고해도 그 안에도 또 파가 있습니다... 들은바로는요..
09/11/14 14:52
수정 아이콘
이디어트님// 음..학교마다 사정이 복잡하군요
비소:D
09/11/14 17:38
수정 아이콘
군대갔다오고 휴학많이하고 졸업해야되고
그게 4~5년안에 이루어지는 일이고 학교를 다녀야만 하죠.
2년동안 회장을 하기에 너무 힘들거같은데
다른거 다 차치하고라도..
그놈이 그놈인건 맞는데 회장이 되는것과 만드는 사람은 또 다르죠
여튼 결론 : 2년은 반댈세

어차피 대학선거는 총학부터 과까지 같은 라인입니다 세분화하면 또 갈리겠지만~~
09/11/14 18:54
수정 아이콘
비소:D님// 그런가요..흠..

선거에 깊이 관여를 하시는 선배 두분 이야기를 들어보니 약간 다른 것 같아서...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담을넘어
09/11/14 23:03
수정 아이콘
같은 학교분들이 많군요
식권위조 간부는 어떤 처벌을 받았나요??
식권이 이제 식당마다 다 다른색이더군요
FastVulture
09/11/15 00:16
수정 아이콘
담을넘어님// 제가 알기론 호주?론가 아무튼 어딘가 외국으로 날랐다고 들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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