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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14 11:35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 황우석씨가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인지요? 중계권사태때 들고일어난 팬들이 잘못되었다는 것인지요?
09/11/14 11:41
Kivol님// 누가 잘못했느냐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건 본문에도 말했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진실이 있습니다. 그 각자마다의 진실을 자기만의 잣대로만 판단해서 짓밟고 부정하는게 싫었고, 그래서 이 글을 쓰게 된겁니다.
09/11/14 11:44
자기 자신이 어려서 했고 지금은 안하는 일이라고 별 근거 없이 비웃는건 한량도 안하는 짓이죠.
이외수님이 했던 유명한 말이 있죠. "인터넷에 들어가면 광주사태때 존재하지도 않았던 X들이 날 가르치려 들어 허허."
09/11/14 11:45
한가지 덧붙히자면 키 180이하는 연애상대로 보지 않는다, 라고 했으면 별 문제가 없었을 발언을
180이하는 루져다. 라고 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입니다. 냄비끓이기라는 말이 정녕 옳은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 본문에 이에 관한 내용이 전혀 없기에, 생각 안해보신줄 알고 주제넘게 찍어봅니다.
09/11/14 11:51
Disu[Shield]님// 그렇게 느끼셧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그저 저의 감정을 표출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런 글따위로 누굴 가르친다던가 할 생각은 없어요. 단지 제 경험과 지금 드는 생각을 적은 것뿐입니다.
두번째 댓글에 대한 제 답변은 이렇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도경씨와 같이 출연한 다른 두명의 여성분들에게는 질타가 날아가지 않는 것일까요? 그리고 루져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한 프로그램의 제작진이 교체되는게 정당하다고 보십니까? 결국엔 우리 모두가 피해자입니다. 누가 잘못했느냐 따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겁니다.
09/11/14 11:54
욕을 먹었기에 화를 냈을 뿐인데, 시덥잖은 일에 흥분하는 사람 쯤으로 전락한 것같네요.
솔직히 좀 불쾌합니다... 키가 작은 사람을 루저라고 했다는 것? 그 결과로 이도경이 가루가 되고 있다는 것? 수많은 짤방들이 양산되고 있다는것? 그것들은 결국은 변두리입니다. 본질은 그저, '누군가가 불특정 다수에게 '패배자'라며 욕을 했으며, 그 대상자가 '상당수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길가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뜬금없이 욕먹고 기분나빠하면 냄비인가요?
09/11/14 11:55
그런데 갑자기 황우석 사태를 얘기하니 어이가 없군요.
이건 심지어 법적으로도 판결이 난 일 아닙니까? 님이 냄비 끓이기에 무슨 공헌을 했든, 그걸 '범죄아닌 범죄'로 여기든 아무 상관 없지만 "우리 모두에게는 각자의 진실"이 있다니 이건 또 무슨 말이랍니까. 뭘 말하고 싶으신지요. 전 님이 말도 안되는 사례를 이상한 방식으로 끌어왔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09/11/14 12:01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루져라는 그 단어 하나때문에 다른 두 여성분에게 질타가 날아가지 않냐고 저에게 물으시는데-_-;;
제가 한말이 그것인거 같습니다. 다른분들은 뭐 오만정이 떨어진다..라는 표현, 즉 주관적인 표현이었지만 루져라는 말은 외국에서 영어를 쓰는 저에게도 상당한 충격 이었습니다. 방송에서 한국어로 따지면 비읍시옷이라는 말이 나온거나 마찬가지죠. 그 단어 하나때문에 제작진이 교체되는건 정당합니다. 응당히 필터링이 되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안되었기 때문에, 이 사건이 터진거지요. (눈가리고 아웅식인 처벌이라도 분명 존재해야 합니다. 생방송도 아니고 고의적으로 대본이 그렇게 쓰여졌다는거 자체는, 방송인으로서 도덕성, 그러므로서 전문성이 완벽히 결여되었다고 봅니다.) 물론 속칭 마녀사냥으로 일컫어 지는 근거없는 비방, 사생활 침해등은 당연히 잘못 되었고, 모두가 피해자인건 맞습니다. 다만 피해가 거기서 끝나야되는데, 지금 이 글은 더 많은 피해를 조장 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20대의 냉소주의라고 sylent님이 쓰신 글이 있는데 삭제하신거 같네요... 한줄요약 하자면 사회의 소동에서 한발짝 물러서서 난 깨끗하고 너흰 더러워! 라는 식의 논쟁은 결국 양쪽 다 더럽게 되고 끝난다는 내용입니다. 좀 비슷한 글이 있는데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recommend&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sylent&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05 마지막 부분은, 오늘 100개 이상의 댓글을 받고 삭게로 간 글이 왜 갔을지도 상관이 있겠네요.
09/11/14 12:12
ROKZeaLoT님// 모두에게 각자의 진실이 있다는 것은 공리입니다. 절대 증명할 수 없지만,
모든 사람이 동의 하는것이지요. 옳습니다. 여기에는 반대를 할 수도 없고요(반대하는 즉시 모순이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는, 그 생각을 방송에서 내뱉었다는 것입니다. 집에서 벽보고 저런말 하거나, 친한사람하고 얘기할때 저래도 누가 아무도 상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방송이라는, 대중의 의견을 표발하는곳에서 저런 말이 나온다는건 잘못 되었죠. 칸트의 first formulation이었던거 같은데, 어떤 도덕이 옳은가를 결정할때는 해답이 universal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1.방송에 나와서 loser라는 말을 했습니다. 2.방송에 나와서 살인자들도 살인의 욕구를 충족시킬 권리가 있으므로 일반인을 잡아 공급(?)해야 한다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이런말을 했을때 2번의 답이 No라면 1번의 답도 No여야 된다는 거죠. 물론 도덕이 옳은가 옳지 않은가를 정의하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만, 이경우엔 이것이 가장 적합해 보이네요. 두 문장 사이의 공통점은, 충분한 소수(respectable minority)의 공감을 얻지 못한 발언이 방송되는 경우입니다.
09/11/14 12:15
Kivol님// 글은 "여러가지 사건의 본질을 파악하지 못한채 그저 '재미'있으니깐
그걸 또 생각없이 제3자에게 일파만파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내용"같습니다. 위에 나열된 사건들은 그저 여러가지 예시에 불과합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다른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채 맹목적으로 옆에서 패주는 장작을 정신없이 날랐더랬죠." 라고 하셨는데, 글쓴분은 황우석 사건 및 중계권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이 어떠한 입장이라고 정확하게 표명하시진 않으셨습니다. ------------------------------------------ PGR 접속자분들은 타 커뮤니티 사이트보다는 제한된 글쓰기와 그것으로 형성된 이 곳만의 분위기로 비교적 좋은 질의 글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 그리고 최소한의 정리가 된 -시각을 접할 수 있어 방문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누군가를 평가하기엔 제 내공도 많이 부족합니다만, 이 글은 다른 좋은 글쓰기를 하시는 분들과 비교할때, 다루고 있는 주제와 무거움과 글의 문체나 구성에 차이가 있어, 읽는 사람에게 강렬하게 어필하기는 힘든 글입니다. 하지만 누구나 최소한의 규율만 지켜준다면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기에 '프로 수준의 글쓰기'를 요구하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곳에 글을 쓰시는 분들 중에는 프로 수준의 글을 쓰시는 분들도 상당수 있다고 느낍니다.) 따라서 다소 논지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글이라고 해도 - 그리고 그것이 다소 혼란을 줄 수 있어도 - 쓰지 못할 글은 아닙니다. 글쓰는 것은 읽는 것보다는 적극적인 행동이고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기에 보다 신중한 것처럼, 신중함이 요구되는 것은 댓글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와 같이 '무슨 말씀을 하시고 싶은건지 모르겠습니다.'라는 댓글도 분명히 쓰면 안되는 댓글은 아닙니다만, 댓글로 본문보다 부정적인 영향까지 끼치고 있어 저 또한 이 게시판의 글과 그 글에 댓글을 읽는 한 사람으로써, 감히 이렇게 댓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이번 글의 Kivol님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당연히 아닐 겁니다. 지금 이 댓글의 저와, 제가 써왔던 수많은 댓글들 역시도 영향력을 끼쳤을 것이고 개중에는 정말 쓰레기 같은 댓글도 있겠지요. 분명, 누군가 남에게 보여질 글을 쓰는 것은 항상 조심해야합니다만, 글을 읽는 것도 게시판에 드러나지 않는다고 해서, 막 읽어서도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댓글로 자신이 어떻게 글을 읽었는지 표현이 되기 때문에, 그 역시도 본문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신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 역시도 '충분한 영향력을 끼침'과 동시의 자신의 읽는 능력과 수준을 비춰보이는 하나의 수단이니까요. - 첫 플은 항상 중요합니다. 본문에 대해 '아무에게도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댓글이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우유부단하고 귀가 얇은 저는 첫 플을 잘 쓰지 못합니다. 하지만 글과 댓글을 '읽을 줄'은 압니다.
09/11/14 12:15
사람들의 적당한 관심들이 많이 모여 큰 이슈가 되는 것과 냄비가 끓는 것은 같은듯 달라 구분하기 힘들죠.
오래 끌기엔 그리 큰 일은 아니라 금세 잊는 것과 냄비가 식는 것은 역시 같은듯 달라 구분하기 힘들죠. 이번 사건에 열변을 토하고 분노가 치밀어 화가 냄비 끓듯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다만 수천만 루저들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그 중 수십만의 루저들이 적당한 관심을 가진 겁니다. 관심갈만한 멘트를 했으니까요. 글쓴분은 본인은 냄비 아니고 니들은 냄비다라고할 의도까지야 아니겠습니다만 그렇게 들리네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번일에 딱 글쓴분만큼의 관심정도 혹은 그 이하만큼 관심을 가집니다.
09/11/14 12:15
'루저'라는 단어 하나 때문에 폐지론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실제로 그 단어 하나 때문에 폐지를 논의해도
불가능 하진 않을 정도로 비속어...랄까 욕에 가까운 단어인 것은 맞습니다. 물론 정말 폐지할 정도 수준은 아니라 봅니다만 그런 말이 나올 정도의 파괴력은 있는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제작진 교체 이야기는 기타 여러 상황이 조합된 거겠죠.
09/11/14 12:23
한아님//
제가 저렇게 리플을 단 것은 글을 정말 못알아들어서가 아닙니다. '정말 저렇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재확인일 뿐이었지요. 첫번째. "(저를 포함한)사람들의 무지와 근거없는 정의감으로 인해 다 타서 너덜너덜해진 황우석교수님의 냄비를 바라보며 저는 다짐했습니다." 이야기를 보며 저는 이분이 황우석씨에게 옹호적인 입장이라는 판단을 했습니다. 과학/공학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연구소라는 것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도 잘 아는 입장에서, 황우석씨는 어떤 방법으로도 옹호될 수 없습니다. 이건 상대적인 가치를 들이대주기조차 어려운 것이지요. '히틀러는 나빠'라는 명제가 절대적이라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듯이 말이죠. 두번째. "하지만, KeSPA표 냄비는 팬들이 지펴낸 불로 끓이기에는 너무나 크고 두꺼웠고, 안의 육수도 너무나 많았-혹은 너무 묽었거나 혹은 그들이 계속해서 찬물을 부었거나-었죠. 뭐 위의 죄책감과는 거리가 많이 멀지만, 여기서도 나름대로의 깨달음이 있었고, 그로 인해 이제동 FA사건 때도 그저 바라보기만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대목에서, '어차피 안될거 섣불리 움직이지 말아라'라는 글쓴이의 의도를 읽었습니다. 그렇다면 정치적인 혹은 비정치적인 일에서 입장표명을 왜 해야 하는것일까요? 제 입장에서 굉장히 불편한 주장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입장과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종종 많이 있습니다. 이 글의 생각은 그 모든 것을 무의미한 일로 만들어버린다는 데에서 굉장히 위험한 사고입니다. '냄비짓을 하느니 아무것도 하지 않겠어!' 이런 식의 지나친 상대주의와 관망주의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만 못합니다. 고 김대중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이라는 말을 다시 한번 곰씹어봐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09/11/14 12:24
황우석 사태가 누가 잘못했느냐는 중요하지 않고, 각자의 진실이 있다고요...?
난 그냥 가만 있어야지 라는 깨달음을 얻으셨다니 저희로선 참 다행입니다. 앞으로 좋은 실천 부탁드립니다.
09/11/14 12:28
Kivol님// 좋은 식견이십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달아주시면 좋으셨을텐데요.
저는 그 정도 식견마저도 없어, 해당 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Kivol님의 시각을 통해, 배우고 갑니다.
09/11/14 12:39
각자의 진실 따위는 없습니다. 그저 각자가 주장하는 정당성이 있을 뿐이죠.
살인범도 강간범도 다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할 겁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들이 주장하는 정당성에 공감하는 사람은 없죠.
09/11/14 12:48
저도 피지알의 상당한 팬입니다만 가끔씩 보이는 아쉬운 모습은 어쩔수 없네요.
지금 글쓰신 분이 비록 매끄럽지 못하게 표현하신 부분이 있다지만 글의 전체적인 논점은 분명해 보이는데.. 아닌가요? "각자의 진실이 있다" 는 표현이 비록 적절치 못하였다고 하더라도 이어지는 글의 주제로 보이는 "쉽게 판단하고 쉽게 비난하고 쉽게 식어버리는 말 그대로 냄비같은 우리 모습의 대한 반성"정도로 이해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듯 한데요. 개인적으로 글쓴 분과 한아님의 생각에 동감합니다.
09/11/14 12:53
그런 의도는 아니시겠지만
'당신들이 이러는 것도 다 한때다. 아직 미성숙하니까. 나처럼 성숙해져라.' 라고 읽힐 우려가 있군요....
09/11/14 12:54
이 이슈 자체에 대해서는 이제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으니 넘어가겠습니다.
냄비 근성이라는 것이.. 참으로 평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으면 사람들이 민첩하고 정열적이었다고 평가받을 것이고, 결과가 나쁘면 뭣도 모르면서 나댔다고 평가받겠죠. 근데 정작 부욱 끓어오르는 그 순간에는 그런 판단이 쉽지 않다는 점이 애로사항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일단 발을 빼고 관조만 하죠. 그렇다고 그게 무조건 맞는 행동이냐.. 하면 그것도 아닌 것이, 다들 그렇게 관조만 하면 세상은 전혀 바뀌지 않을 겁니다. 황우석씨때 브릭에서 끓어오르지 않았으면 우리는 끝까지 황우석씨가 스템셀을 만들어냈다고 믿었을 것이고, 몇 달 지나지 않아 그 이슈는 일본에서 터뜨렸겠죠 (이건 짐작이 아니라, 당시 상황이 그랬습니다. 이미 일본에서 냄새 다 맡은 시점이었죠). 고로 당시 글쓰신 분의 행동이 단순히 저질 냄비근성이라고 폄하하고 싶진 않습니다.
09/11/14 14:10
《그 후로 저는, 저런 냄비가 끓든 말든,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저 디시나 기타등등에서 제조되는 수많은 기발한 짤방들을 보면서 '와, 어디서 이런 응용력이 나오는거지'라며 감탄하거나, 배꼽을 잡고 낄낄대는게 전부죠.》
대부분이 그렇죠. 약간 착각하시는게.. 이슈는 괜히 이슈가 아닙니다 성장과는 달라요. 사람마다 시각이 다르고 관점이 다를 뿐이지요.. 지금 글쓴이 역시 루저 관련글을 쓰고있고 같은표현으로 말하자면 또다른 냄비를 끓이고 계신걸요.
09/11/14 14:57
그후로 냄비가 끓든 말든 신경쓰지 않으신다고 하셨는데,
이 글을 적으시는 것이야 말로 냄비가 끓는 것에 다시 반응을 보이신걸로 보입니다. 글쓴분께서 '이 족발같은 필력으로 여기까지 적게 되었네요.' 라고 하셨는데, 필력을 떠나서 다시 댓글이 재점화 되리라는 사실을 모르고 쓰셨나요? 필력이 좋든 나쁘든.. 본문을 쓰신 분께서 말씀하신 일명 '냄비' 주제들은.. 언제나 중도를 달릴 수가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스리슬쩍 빠져계시는거면 차라리 그냥 글과 댓글만 훑고 가는게 낫지, 글로 남기시는 순간, 다시 논란들은 재점화 될 뿐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09/11/14 22:17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워서 화가 펄펄 난다면 그것은 냄비 끓이기인가요?
지하철 경로석에 멀쩡한 학생이 뻔히 다리 꼬고 앉아서 앞에 힘들게 서게시는 할아버지를 보며 히죽거리는 걸 보고 열받아 뭐라 한다면 그것은 냄비 끓이기인가요? 글쓴분이 뭘 얘기하는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좀 잘못 짚고 계신 것 같습니다. 황교수 사건 때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장작을 퍼나르셨다고 했죠? 저희는 개념없는 헛소리를 토해낸 홍대녀, 욕 먹을 짓을 하고도 남는 눈 앞에서였다면 귀싸대기를 한 대 후렸을 홍대녀에게 욕을 한다는게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하며 욕을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간단히 생각해보죠. 욕 먹고도 남을 짓을 하니까 욕을 먹는 겁니다. 국민의 대다수가 성인군자라 생각하시는게 아니라면 이 불씨를 꺼트리실 수는 없겠죠. 하물며 본문의 이상한 논리로 그 어떤 설득력도 없고요.
09/11/15 00:36
사족을 많이 붙여놓긴 했지만 말하고싶은 맹점은 보이는데 피지알분들은 겉다리에만 화내고 계시네요....
이 글에 화내시는분들이 이해가 가긴 합니다.
09/11/16 10:10
루저녀에 대한 마녀사냥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아니라 루저녀가 마녀이냐 아니냐가 문제가 되어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남성에 불을 질러버렸죠 아무리 대단한 마녀라도 이렇게 할 수는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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