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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14 22:42:58
Name 가향
Subject [일반] 피겨그랑프리 5차대회_대회 1일차 결과
ISU Grand Prix of Figure Skating 2009 Cancer.Net Skate America Lake Placid, USA

1일 차 경기가 마무리되었습니다.

매번 그랑프리 시리즈 프리뷰 및 결과를 올려주시던 달덩이 님이 바쁘신지 이번 5차 대회는 올리지 않으셔서, 제가 대신 올립니다.. ^^;;



1. Ice Dance - Compulsory Dance (CD)





역시나, 라고 해야 할까요..??
예상했던 순위입니다. 예상과 크게 빗나간 팀이 없는 걸로 봐서는..
지난번 달덩이 님의 프리뷰를 봐도 그렇고 제 예상도 그렇고 벨빈/아고스트 팀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벨빈의 실력이 일취월장했다는 겁니다.
아고스트의 스케이팅 실력은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파트너인 벨빈이 아고스트의 실력에 못 미쳤던 게 사실이죠..
사실 벨빈은 아댄선수치고는 약간 몸치(?)라고 봐도 될 정도입니다.. 특히나 탑싱 수준에서는 말이죠..
그래서 농담으로 아고스트가 TES를 올려 놓고 벨빈이 PCS를 올린다고 하죠..
그렇지만 작년이 다르고, 올해가 다르고.. 갈수록 발전하는 벨빈입니다..
얼굴도 예쁜데 이제 실력까지.. 벨빈을 보고 있으면 세상은 불공평한거 같습니다.. 흑흑-










2. Pairs - Short Program





역시나 빙판은 미끄러운가 봅니다.
장/장 조가 의외의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순위 예측이 힘들어졌습니다.
사이드 바이 사이즈 점프에서 더블처리하는 실수와 싯스핀 하나를 통째로 날렸다고 합니다.
장/장 조는 점프에서 거의 미스가 없는 팀인데 예상 밖의 실수가 나왔습니다. 특히 사이드 바이 사이드 점프에서 실수가 나왔다는건..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단장 선수가 발목 부상이 있다고 하는데 정확한 건 모르겠습니다..
SA 대회 마무리 잘하고 올림픽까지 컨디션 끌어올리고 프로그램 잘 다듬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쉔/자오 조..
클래스는 영원하다.. 라는걸 지금 몸소 보여주고 있는 팀입니다.
정말 COC 대회보다 더 발전해서 왔습니다..
(쉔/자오 조만 PCS 8점대를 찍었습니다.. 7점대 찍은 팀도 없는데.. 홀로 멀리 가시는군요..^^)
COC 대회 직후 다듬고 보완할 것이 많다고 했었는데, 정말 한층 더 좋아진 프로그램을 들고 왔습니다.
현재까지의 페어팀들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벤쿠버 금에 가장 근접한 팀 갔습니다.
컴피티션에 복귀한지 얼마 안되었는데도 이정도 수준을 보여주다니.. 올림픽때는 정말 어떤 프로그램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쉔/자오 조의 한을 이번 올림픽에서 꼭 풀었으면 좋겠습니다..










3. Men - Short Program





페어팀 만큼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SA 대회에서 라이사첵 선수와 더불어 1,2위를 다툴꺼라고 예상되었던 베르너 선수의 자폭..

말 그대로 자폭입니다.. 이건 뭐.. 소위 정줄 놓고 경기했다고 해도 무방할정도로.. 흑흑-

첫 점프인 4T(쿼드토)가 다운되면서 콤비 점프 날리고, 두번째 점프인 3A(트리플 악셀)을 2A(더블악셀)로 뛰고,
3Lz(트리플 럿츠)를 2Lz로 뛰었죠.. 즉, 쇼트에서 수행해야 하는 점프 3가지를 모두 말아먹었죠..
점프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지 스피드도 평소보다 현저히 떨어지고, 스핀과 스텝 레벨도 다 놓치고..
정말 제대로 말아먹은 경기였습니다..

이번시즌 유독 남싱 선수들이 경기를 자주 말아먹습니다..
아마도 올림픽 시즌에 대한 부담감과 쿼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것 같아요..
특히 COR에서 제냐가 복귀하면서 4-3을 장착하고 나왔죠.. 그래서 선수들이 더더욱 쿼드에 대한 욕심을 부리는 것 같습니다.
쿼드가 성공하면 큰 이득을 주지만, 실패하면 뒷 점프에 영향을 주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망치게 되는 양날의 검인데,,
올해는 유독 실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쿼드를 제대로 뛰는 선수도 드물고..(아마 제냐와 쥬베르 정도..??)
지금까지의 결과만 봐도 쿼드 포기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오다, 위어, 라이사첵 등..
반면 프로그램에 쿼드를 넣은 선수들의 성적은 좋지 않죠.. 코즈카, 베르너, 1차대회의 쥬베르, 다카하시 등..
앞으로 지켜바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올림픽에서 쿼드를 넣어서 올 것인지 아님 안전하게 3A로 갈 것인지..










여싱은 아직입니다.

1~4차 대회에서는 같은 날 경기를 했지만 5차 대회인 SA에서는 여싱 경기가 하루 늦게 열립니다.
왜일까요..?? ^^
우리 연아선수는 일요일 10시 27분 경에 경기를 한다고 합니다.
물론 SBS에서 방송은 9시 20분부터 해줍니다.. (아마도 1그룹 선수들부터 방송해주려나봅니다.. ^^)

TEB에서 엄청난 프로그램을 봐서 또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하는 기대가 큽니다.
연습 영상을 봐도 점프는 두말하면 입아프고, 스핀과 스텝이 더 견고해졌던데..
정말정말 기대가 됩니다.. ^^ (시간아 어서 어서 흘러라~~ 오호호~)



대회 2일차 결과는 아마도 달덩이님이 올려주시지 않을까 합니다..
전 1일차 결과만..
정말 글쓰는 일은 쉽지 않은 일 같습니다.

PGR 첫 글(댓글 제외)인거 같네요.. (아마도..?? )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고, 앞으론 댓글만 열심히 달아야 할까봐요.. (댓글도 얼마 달지 않으면서..=_=;;)



영상도 같이 올리면 좋겠지만, 제 능력은 여기까지인지라..
다른 능력자 분들이 영상은 올려주실꺼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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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
09/11/14 23:01
수정 아이콘
남자싱글쇼트경기의 점프과제는 트리플점프 이상의 점프를 포함한 콤비네이션점프 (4-3, 4-2, 3-3, 3-2 모두 허용됩니다. 단, 3-1은 안됩니다.)
더블악셀이상의 악셀점프, (고로 더블악셀, 트리플악셀, 쿼드악셀...이 가능하죠. 그러나 여자싱글경기에서는 오로지 더블악셀입니다.)
그리고 스텝 후 트리플이상의 점프 (트리플, 쿼드,,)입니다.
베르너가 더블악셀을 뛴것은 pcs에서의 감점이 있었겠으나 기술점수로는 크게 문제가 없었을겁니다.


그나저나..
지난월드를 돌이켜볼때, 쿼드를 뛰지 못하는 (혹은 일부러 안뛰었던) 사첵, 챈이 금,은을 get했었는데...
이번시즌이 올림픽 시즌이라 그런지 유독 쿼드에 집착하는 남싱들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올림픽에서는 '클린'이 인류과제인데 말이죠...

사실 스켓아메리카는 지난시즌 사첵이가 월챔도 했고 홈그라운드이기때문에 pcs가 좀 사기적으로 많이 메겨지겠지 했는데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_-;
쿼드를 뛴것도 아니고 사첵이의 풋워크나 트랜지션이 화려한것도 아니고...
다른나라에서 온 선수들은 참 허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쇼트결과를 보니 프리에서도 사첵이에게 pcs를 어마어마하게 퍼줄것은 뻔하니...
그래도 사첵이 애정합니다! 사첵이의 점점 비루해지는 점프퀄리티를 볼때마다
함께 나이먹어가는것을 느끼는....ㅠㅠ
사첵아 ...올림픽까진 버티자!!!!

아참 그리고 사첵이...의상 바꾼다고 골든포럼에 떴었는데
안바꼈더군요...그 검고 긴 의상.... 장식까지도 모조리 시커먼 그 의상...
프리의상은 꼭 바꼈길 바랍니다.
안된다면 그파에서는 꼭 바꿔입고 나오길!!!!!!!!!!!!!!!!!!!!!!!!!!!



여싱은....1위는 볼것도 없이 김슨생일테고
2위는 레이챌플랫, 3위는 수구리후미에/엘렌g선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수구리언니가 지난대회때 좀 삽질을 했지만 이 언니도 좀 독한면이 있어서 말이죠...
다만, 에밀리휴즈선수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어요!
여싱치고는 상당히 거친 스케이팅을 하는 선수인데요, 점프컨시가 안좋은게 좀 (이라고 쓰고 아주많이) 흠이긴 하지만,
미국여싱치고는 드물게 정석점퍼에다 굉장히 힘이 넘치는 선수라.....
지난시즌, 지지난시즌에 부상때문에 제기량을 발휘 못해서 그랑프리에 초청도 못받았는데
이번시즌 사샤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 나오게 되었거든요.
이 대회를 계기로 재기하길 빌어요!
구름비
09/11/14 23:22
수정 아이콘
결과를 보니 장장조랑 베르너가 흠...
프랑스에서 베르너 쇼트를 직접 봤을땐 참 대단했었는데 말이죠.
확실히 이 선수도 컨시가 문제인듯;;
프리 결과는 봐야되겠지만 이 정도라면 그파는 좀 힘들지도...

사첵이 의상은 왠지 데스노트의 사신 느낌이 나는데,
저만 그런건가요??
그래도 듣기로는 이게 베라왕 꺼라던데-_-;;
디자이너 자신만의 세계관이 있나보네요.

어쨌든 내일 아침에 여왕님 쇼트로 눈정화하고 상콤하게 출근ㅜ.ㅜ해야겠네요.

여싱에서는 저도 연아 빼고는 엘렌지가 그나마 좋아하는 선수인데,
솔직히 저번 프랑스 때는 자폭을 심하게 해서...
그리고 의상이 참 충격적이었다고나할까...
현장에서 꽤 말이 많았어요.
이 선수도 즐겁게 스케이팅을 타는 것 같기는한데 역시나 컨시가;;
이번에는 잘 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의상도 조금만 수정해줬으면;;
앙앙앙
09/11/14 23:34
수정 아이콘
베르너는 심한 감기 몸살로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합니다. 제냐와 다카하시, 패트릭 챈, 개인적으로 응원합니다!
달덩이
09/11/15 09:32
수정 아이콘
아, 어제 컴퓨터를 안 한 사이에 올려주셨네요 ^^
아직 경기 영상을 제대로 챙겨보지 못했네요. 일단 여싱프리까지 다 보고, 정리 글을 올려볼까 합니다.

베르너의 자폭으로 남싱이 어째 좀 심심해진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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