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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5 11:54
부모님이 젤 존경스러우시죠. 특히 제 아버지.
어렸을때는 위인전에서 읽었던 분들이 최고인줄 알았습니다. 세월이라는 무게를 이겨내고 보니 알겠더군요. 부모님이 얼마나 위대하신 존재라는 걸... 부모님이 저희들에게 보여주신 그 무한한 헌신, 사랑을 제 자식에게 그대로 보여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사람중 하나입니다. 사랑합니다. 아버지, 어머니...
09/11/05 11:57
아... '부모님을 빼고' 란 말을 썼었어야 했군요. 이런...
그럼 부모님을 존경하는 구체적 이유를 적시해주세요.... 라고 하면 돌날아오겠죠. ( __) 부모님 저도 존경합니다. 말은 못하고 어색하긴 하지만. 특히 전 어머니를 존경합니다. 그런데 이제 다른 분들좀 적어주세요. 하하하하하;;;;
09/11/05 12:01
부모님을 가장 존경합니다.. 초등학교 이후 변하지 않고 항상 제 1순위였죠.
역사 속에서는 이순신 장군을, 그리고 현재에서는 (안타깝게 최근 역사로 가셨지만) 노무현 전대통령. 그 분들의 변함없는 애민과 권위에 대한 타파 노력, 자신에 대한 철저함 등을 존경합니다.
09/11/05 12:03
딴지는 아니지만 부모님을 존경한다는 건 뭐랄까요.
존경하는 인물을 얘기하는데 있어 제외되어야 할 대상으로 있어야 하는게 아닐지.. 기본적으로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테니까 말입니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아무튼 저는 일적인 면으로 본다면 현대의 정주영과 경남기업의 성완종씨가 있습니다. 정주영에게서는 그 신화적인 일의 성취에 감탄을 했다면 성완종씨에게서는 그것에 더해 인간적인 감동도 엄청났다는... 마치 소설을 보는듯 했음 그리고 서태지!
09/11/05 12:11
존경까지는 아니고,
어려서 읽었던, "로널드 아문센" 이야기에서 참 많은 걸 느꼈던 것 같습니다. (우리말로 로널드가 맞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의 성공담에서 세상에는 이런 사람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던 듯 합니다. 특히 그 이후에 스캇 대령의 이야기와 오버랩이 되면서 더욱 새롭게 다가온 인물이기도 했구요. "오직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만 승리의 여신이 찾아온다.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것을 행운이라고 부른다. 알맞은 시간 안에 필요한 사전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패배가 있을 뿐이다. 잘 모르는 사람은 그것을 불운이라고 부른다."
09/11/05 12:13
다른 사람과 존경하는 사람을 논할때에 부모님을 거론하는건 별로 알맞진 않아보이네요. ^^;
저라면 간디, 김구 정도랄까요... 옛날 사람들에 대해서는 기록도 미비하고 너무 소설같아서 와닿지가 않아요.
09/11/05 12:14
존경받기 어려운 시대라는 면도 있겠지만
인터넷의 스모그같은 쓰레기 정보들을 하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즈음이라 누군가를 존경한다고 했을 때 "그 사람 알고보면 ...카더라" 라는 소리 듣기가 워낙 쉬워져서, 선뜻 말하기 어려워진 시대 같습니다. 당연히 가장 안전한건 부모님이죠. 슬프죠. 쓸데없는 정보의 과잉이 소중한 것들에 대한 나의 말을 닫아버린다니.
09/11/05 12:15
부모님 거론하는게 안 맞을수 있어도 제 경우엔 아버지입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잘나가시던 종합병원 원장직 그만 두시고 의료봉사를 나가셨었거든요.(지금은 뭐.. 돌아오셨습니다만) 가족 보정(?)을 제외하고라도 저희 아버지만큼 인격적, 지성적으로 완성되어 있는 분은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09/11/05 12:15
부모님이지요.
그 세월의 무게를 어떻게 견뎌내셨는지. 감동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만큼 더 닥쳐올텐데... 부모님을 제외하자면 제 하나뿐인 형제입니다. 능력과 인성 모두를 갖춘 인물입니다. 현재의 자기입지도 확실하구요. 생각의 스케일과 지식의 깊이가 달라 몇년뒤나 몇십년뒤 대한민국을 뒤흔들(드러나지 않더라도) 존재가 될거라 확신하는 사람. 그대로 살았다면 지지리 인생일 저를 계속 마음잡게 만드는(우울하게만들기도 하지만) 고마운 존재입니다. 왕따는 아니었지만 사회성 제로에 자기콧대만 하늘이던 제게 어째서 사람이 중요한지 일깨워주게 만든 장본인이군요. 참... 만만찮은 세상 열심히 살아야죠.
09/11/05 12:19
부모님을 존경할수있다고 말하는 분들... 정말로 부럽네요.
그런 화목한 가정과 당당한 아버지의 등을 보고자랐다는 점에서요. 저는 부모님은 존경하지않습니다. 특히 아버지는... 존경은하지않아요. 다만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만 ^^ 요즘 브라이언 그린의 '우주의 구조'라는 책을 읽고있는데... 읽으면 읽을 수록 아인슈타인을 존경하게 되네요 -_-;
09/11/05 12:37
김구 선생님은 분명 죽기 직전의 행적은 존경할만 하지만 해방 직후의 행적은... 물음표라는... (적어도 제 생각엔 그래요)
(물론 이승만보다야 낫습니다..) 부모님 제외한다면... 강준만 씨
09/11/05 12:42
부모님입니다.
저같은 자식놈을 이렇게 키워주신 자체로 이미 제겐 그 무엇보다도 존경되는 분입니다. -_-; (......제가 사고친것만 종합해도 원.... -_-;;;) 여튼 그런 의미에서 부모님 사랑합니다. *-_-*
09/11/05 12:47
어떤 일을 할 때에는 그것이 현실이냐 비현실이냐를 따지기 보다는 먼저 그 일이 바른 길이냐 어긋난 길이냐를 따져서 결정하라.
-백범 김구-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살아라. 단 그 하고 싶은 것이 네 개인의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것 만이 아닌, 타인의 행복을 바라고 돕는 것이었으면 하는구나. 네가 가는 길이 바른 길이리라 믿는다. -우리 아버지- 아버지 말 듣지 말아라. 돈이 최고다. -우리 어머니- 어머니가 맞다고 생각해. -내 동생- 동생 빼고 세분 존경합니다. 동생은 그냥 사..사랑... 그냥 좋아합니다.
09/11/05 12:51
어렸을때는 안중근 의사랑 간디였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네요. 위인전을 읽다가 두 분한테 빠져으니... 아마 두분이 살아온 인생이 어린 저한테는 인상 깊었나 봅니다. 지금도 변함은 없지만, 조금더 늘었네요. 노무현 대통령과 부모님 삶을 통해서 보여주신 분들이라 달리 할 말이 없네요.
09/11/05 12:56
부모님을 빼고 얘기하라면
박정희 전 대통령입니다. 물론 초 단기간에 경제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피할수 없는 부작용도 많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분의 리더쉽이 없었으면 지금 편안히 앉아서 인터넷을 즐기며 키보드를 두드릴 수도 없이 한끼 한끼를 걱정하며 거지같이 살아야했겠죠 북쪽에 있는 미개인들처럼
09/11/05 12:58
부모님 비율이 정말 높네요.
전 가끔 고맙긴하구나 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존경은 전혀 아닌데. 전... 그러니까 누굴 존경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도 없고.
09/11/05 13:15
집안이 나쁘다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목숨을 건 전쟁이 나의 직업이고 내 일이었다. 작은 나라에서 태어났다고 말하지 말라. 그림자 말고는 친구도 없고 병사로만 10만 백성은 어린애, 노인까지 합쳐 2백만도 되지 않았다. 배운 게 없다고 힘이 없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그래서 포기해야겠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 죽었다 살아나기도 했다. 적은 밖에 있는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었다. 나는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깡그리 쓸어버렸다. 나를 극복하는 그 순간 나는 칭기스칸이 되었다. 네. 칭기스칸입니다.
09/11/05 13:47
부모님을 제외하고 적어본다면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과 세종대왕님입니다. 두분다 "위인"이라는 말이 부족함이 없는 정말 위대한 인물이죠.
09/11/05 13:48
저는 존경하는 사람보단 사랑하는 사람이 더 많네요^^
존경이라..... 저는 솔직히 아직 부모님을 그것을 온전히 다 이해하기에는 어려서; 부모님은 사랑하려고 노력하고있고 존경이라기 보다는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김대중 대통령. 잘 알지는 못하지만 대단하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희호 여사님. 그분의 인생에서 이희호 여사님이 없었다면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김대중 대통령님과 결혼을 결심한 거라던가 이번 영결식때 말씀하시는거 보면 참 대단하신분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뭐 제가 사랑하는 사람은 수없이 많네요 으하하 아직 사람한테 상처를 안 받아봐서 그런가;
09/11/05 14:26
저는 진심으로 부모님을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합니다.. 누구도 그 이상 존경심을 가질 대상이 존재하지 않는 듯.
옆에서 보면서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매번 느끼기 때문에..
09/11/05 14:30
부모님을 제외하고 존경하는 분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일단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한글을 만들어 주신 세종대왕님 두번째는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 평생을 바치시다가 안타까운 죽음을 당하신 김구선생님 마지막으론 노무현 대통령님 존경합니다.
09/11/05 14:34
다까기 마사오를 존경이라...
뭐 진실을 알지못하면 존경 할수 도 있는거지만 북쪽의 미개인? 남쪽의 미개인씨 글은 그렇게 쓰는게 아닙니다. 좋은 댓글을을 보다가 좀 표현이 심하신 분이 계셔서 눈쌀이 찌부려지는군요
09/11/05 14:47
뭐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북쪽의 미개인' 이란 표현은 조금 아닌듯 하네요.
부모님 제외하면.... 음... 사실 많이 바뀌긴 하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하고 서태지, 파올로 말디니네요. 그외 한 분야에서 대가를 이룬 사람이라면 존경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유일한 박사님이 계시는군요!! 정말 존경받아야 할 몇안되는 기업인이란 생각이 듭니다.
09/11/05 14:51
절대마신님// 박전대통령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거야 님 자유겠지만 그렇다고 북한주민들을 함부로 무시하는 글을 남겨선 안되죠.
09/11/05 14:58
평범하게 산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수록 부모님을 더욱 존경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2222
부모님을 제외한다면 저 역시 노무현, 서태지. / 외국은 인테르의 사주장님 - 하비에르 사네티..ㅠ
09/11/05 14:58
세상에 부모님을 가장 존경하시는 분들이 이렇게나 많았군요.
아버지랑 친구처럼 술도 자주 먹고 지내는 사람으로 주위를 보자면 저처럼 부모님과 지내는 사람 한명도 못봤습니다. 거기다 오히려 서로 어색해 하는(특히 아들과 아버지)사이가 더 많았구요... 물론 그렇다고 부모님을 존경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좀 가식적이란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특히 전 이상하게 한국식 집단언어표현(?)이 싫더군요. 예를 들어 "아 이건 어릴 때 어머님이 해주시던 그 맛!" 누가 이러면 다들 맞다~ 맞다~ 맛있다.. 이런 분위기에 "전 어머니가 요리솜씨가 그렇게 좋지 않으셔서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면 몰매 맞는 분위기... 무슨 불효자니, 뭐니, 심지어 니가 군대를 안갔다와서(공익입니다) 그렇다는 얘기까지 나오더군요.. 요새 선전에 많이 나오더군요.. 남과 다른건 차이일 뿐, 차별의 대상이 아니라는.. 모 이런 식의 선전이요 아마도 혼혈2세들을 상대로 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겨우 30먹은 제 친구들도 벌써 차이가 아닌 차별을 두고, 전체주의 문화를 좋아하고 익숙해진걸 보니 진짜 앞으로 대한민국이 얼마나 변할지는 솔직히 의문이네요..
09/11/05 15:00
peoples elbow 님//
부모님을 존경하는것과 전체주의 문화와는 무슨 관계인지 잘 이해가 안가는군요... 물론 우리 사회가 전체주의와 파시즘의 우려가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부모님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것과는 별개라고 생각 합니다만.
09/11/05 15:04
소금저글링 님// 부모님을 존경하는게 문제라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부모님이란 글이 나왔을 경우 당연히 부모님은 무조건 가장 존경받아야할 대상이라고 우루루 말하고 거기에 이의를 갖을 경우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버리는 경향을 개인적으로 싫어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정말 모든 사람이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그렇게 말한다면야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요..
09/11/05 15:07
흠. 다소 뜬금없지만 부모님에 관해서라면, 저는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존경이란 그 사람의 철학과 삶을 대하는 태도와 걸어온 길을 흠모하여 존숭하고, 자신 또한 그렇게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역할 기준, 즉 롤 모델의 대상이라고 봅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 부모님은 그 기준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감사는 하고 있습니다.
09/11/05 15:09
절대마신님// 님이 가장 존경하시는 분을 실각시키려고 저희 아버지는 갖은 고문에 옥살이까지 하고 나왔고, 저희 어머니는 경찰들 피해서 성당, 교회에 숨어다녔답니다.
부모님은 제외하고 쓰자면 라부아지에와 라이너스 폴링. 라부아지에는 '연금술'에서 '화학'이라는 전환시키는 계기를 만든 사람이기 때문에 존경하고, 라이너스 폴링은 유일하게 다른 분야에서 노벨상을 탄 사람이고 그것이 평화상과 화학상이라는 것 때문입니다. 이 정도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있다면 이런식의 사회 운동을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저는 과학덕후임을 인증하였습니다[...]
09/11/05 15:11
peoples elbow 님//
그러나 현 댓글들 보면 부모님을 존경 하지 않는 다분 분도 계시고 그 분들을 질타하는 어떠한 댓글도 달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아직 일어 나지도 않는 현상에 대한 표현을 쓰신것이 이 게시글하고는 좀 맞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겨 보앗습니다.
09/11/05 15:12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버리는 분은 단 한분도 안 계시는데요?
위에 부모님을 존경한다는 분들은 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말일텐데, 그 말들을 너무 삐딱하게 바라보시는군요.
09/11/05 15:13
유유히 님이랑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아,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을 존경하지 않는단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우리 집은, 저 같은 경우는 부모님이랑 약간 친구 같은 느낌이 있어서 경외의 대상이라기보다는 그냥 편한 상대? 뭐 그런 느낌이 있어서요.^^;;; 그런 의미에서 저는 로이스터 감독님을 존경하는데, 직장생활하면서 가장 힘든 게 사실 일적인 부분이 아니라 사람 부분이거든요. 저도 그런 상사 모시고 싶다, 혹은 후에 내가 그런 상사가 되고 싶다 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기사 나온 것 말고도 그냥 아는 분한테 전해듣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닮고 싶은 부분이 많거든요. 지금껏 누군가를 존경한다는 느낌 받아본 적 없는데, 생애 처음입니다.
09/11/05 15:13
소금저글링 님// 제가 봐도 제 댓글 후반부는 이 글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거 같네요..
쩝 이제와 지우기도 모하고 ^^
09/11/05 15:16
유유히님//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세상에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롤모델을 삼고 싶을 정도로 존경'은 다른 것이죠.
제가 저희 부모님을 존경하는 이유는 본인들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맞서 싸우셨다는 점. 그리고 아버지의 근면성실함, 어머니의 추진력, 사회운동 등 때문에 존경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희 누나의 optimism[왜 한글이 기억이 안나지;;;]과 이타심을 존경합니다:)
09/11/05 15:17
peoples elbow님 글이 다소 지나친 감이 있습니다만 저도 부모님을 존경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다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물론 억척스럽게 살아내신 삶 자체가 충분히 존경받을만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가족을 위해 헌신하셨다는 것 외에 삶 자체가 모두에게 존경받을 만한 부모님은 그렇게 많지 않을텐데. 그만큼 우리 사회에 존경할만한 어른이 부족하다는 반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고보니 여러 나라 청소년들에게 존경하는 사람 설문을 했는데 우리나라는 부모님이라 답변한 비율이 대단히 높았다라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나는군요. 뭔가 여러가지 생각이 떠오르게 하는 현상입니다.
09/11/05 15:20
캐나다에서 어학연수 하던 시절이 생각나는군요..
어느 날인가.. 수업주제가 '존경하는 사람'이었는데 체 게바라 라고 대답했다가 강사에게 몇 번이나 질문을 받았었죠.. 정말 그렇게 생각하냐고.. -_-; 어제 한비야씨 글도 그렇고.. 타인의 대한 상대성을 좀더 존중해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9/11/05 15:28
peoples elbow님// 전반적으로 좋은 지적이신 거 같아요.
지우실 필요까지야 있나요. 댓글이 산으로 좀 올라가면 어떻습니까. 땀 닦고 내려오면 그뿐입니다. 하하하 빈 터님// 한 현상에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전 일단 긍정적으로 보려고 해요. 뭐랄까요. 사회가 이만큼이나마 돌아가고 있는데에 적어도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는 부모가 되려는 인간의 본능적인(?)노력 부분도 있는가보다... 하고 있는 중이에요. 어쨌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을 존경할 수 있는 분들은 축복받은 거죠. 다시 들어와서 읽어보니 정말 모르는 이름들도 많네요. 또 게바라는 읽어야지 읽어야지 하면서도 잘 안되던데 이번참에 다시 찾아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가신 노대통령님과 김대통령님... 사실 본문에는 못썼지만 참 존경합니다. 제가 비겁해서 이 두분의 이름을 처음에 거론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했습니다.
09/11/05 15:29
그분들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사람 대 사람으로 보아 부모님을 존경합니다.
손해를 보고 핍박을 받을지언정 고매한 선비로 꼿꼿하게 평생 강단을 지켜오신, 털어도 먼지도 안 날 아부지의 대쪽같음과 환갑이 다 된 연세에도 배우고 공부하며 연구하기를 멈추지 않으시는 엄마마마의 도전정신과 인생의 주요 고비마다 제 앞에 보여주시는, 지식을 뛰어넘는 그분들의 지혜의 깊이를 존경합니다. 제가 딱 그 정도의 사람으로만 성숙해 갈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 부모님 말고 존경하는 위인들 나열은 너무 많아서 패스.
09/11/05 15:34
다까기 마사오를 존경하신다는 것까지는 이해할수 없지만 그럴수도 있지 하는데 미개인이란 표현보니 저도 저글링님처럼
눈쌀 확 찌푸려지네요. 북한이 일인독재와 폐쇄경제의 후유증으로 전반적으로 우리보다 뒤쳐지긴 하지만 우리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을 보고있자면 글쎄요. 과연 우리 국민들이 북한국민들한테 미개하다고 말할 정도로 수준이 높은지는 극히 의문스럽군요. 저는 세종대왕과 이순신장군을 존경합니다. 세종대왕을 존경하는 이유는 본인은 한문을 쓰는 것이 익숙해 별로 불편함이 없었을 텐데도 한문을 배우기 어려운 일반국민들을 배려해 한글을 만든 것 때문입니다. 훈민정음에 보면 그 정신이 잘 나타나있죠. 본인은 그것을 써도 불편함이 없는 상태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쓰기 불편함을 생각해서 다른 것을 만든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라고 봅니다. 내가 불편하지 않기때문에 생각하기조차 쉽지 않다고 보거든요. 거기다 지금처럼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인식도 없을 때이고 왕에게 백성은 그저 소유물로 생각할수도 있던 때인데 백성들을 소유물이 아닌 사람으로 보고 그들을 위해 신하들의 반대까지 뿌리쳐가면서 한글을 만드신 것을 보면 세종대왕의 국민들에 대한 깊은 사랑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는 훈민정음을 읽으면 왠지 세종대왕의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 짠한 기분이 듭니다. 이순신 장군을 존경하는 이유는 그의 "미친 애국심"때문입니다. 미친이란 말을 붙인 것이 불경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의 애국심을 보면 그렇게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애국심이 너무 크다보니 제 이해의 차원을 넘어갔다고나 할까요. 솔직히 저같으면 충성을 다하고있는데 꼬투리잡아서 자르고 그것도 모자라서 고문까지 가하고 유배시킨 다음에 피와 땀으로 이룬 수군 한방에 날려먹은 후에 다급하니까 와서는 다시 니가 한번 해봐라 이러면 진짜 열받아서 죄도 없는 단지 그말을 전한 사람을 무지 패거나 무슨 염치로 그런 말을 하냐며 거절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후에 이순신장군의 행적은 모두들 아시는 대로이고 저는 정말 존경은 하지만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특히 그가 명량해전을 앞두고올린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이 상소를 올리는 대목은 책으로 보면서도 뭉클했고 이순신장군에 대한 몇번의 드라마에서 나올때마다 정말 드라마에서 주인공들 펑펑 울어도 재들 왜 울지 이러는 제가 볼때마다 눈시울이 뜨거워지더군요. 아마도 저로서는 도저히 이해불가인 그의 미친 애국심을 조금이나마 느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09/11/05 15:35
너무 많아서리 언급할 수가 없네요
자신의 신념에 어긋나는 것이라면 강압에도 고난에도 그것을 꺾지 않았던 사람들 어느 분야에서 자신의 힘과 노력으로 큰 족적을 남겼던 사람들 딴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이익이나 가진것을 희생한 사람들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알고 더불어 자신을 잘 통제할 줄 아는 사람들 굳이 얘기하자면 이런 사람들인것 같습니다 역사 전공이다 보니 공부할 때마다 수시로 존경할 만한 인물들이 많아서 그걸 다 적지는 못하겠네요 어느 누굴 얘기하면 어느 누구가 빠지고 흐흐 물론 부모님도 존경한답니다 근데 사랑해서 존경하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은 저 사람들은 존경하는 것이고
09/11/05 15:42
sinfire님// 노벨문학상을 받은 버트런드 러셀이 나중에 반핵 운동으로 노벨평화상도 받았다고 착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당연히 아시겠지만, 마리 퀴리가 노벨화학상과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해서 최초로 두 분야에서 수상했지요. 저는 아이작 뉴턴을 어렸을 때부터 존경하는 위인으로 꼽으면서 살았는데 수학을 못해서 화학을 전공하는 중입니다. -_-;;
09/11/05 15:56
저까지 서태지 3표 나왔네요!
하 기분 좋습니다. '존경하는 인물'에서 거론되어질 수 있는 우리나라의 유일한 연예인이 아닐까 합니다. 1000년이 지나도 기억되는 가수는 서태지 뿐일 것이다 라는 얘기가 생각납니다. 청소년들의 울분(?)을 풀어줄 수 있었던 유일한 가수! (뜬금없는 서태지찬양)
09/11/05 16:08
기업가를 존경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줄 몰랐네요.
개인적으로는 장 폴 사르트르와 파블로 네루다 그리고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종군기자 레리 바로우즈, 가수 정태춘, 소설가 이태준 정도가 떠오르네요. 사족이지만 절대마신님은 어리신 분이라고 믿고 싶어요.
09/11/05 16:23
전 제 조부님과 부모님을 존경합니다. 그전에 역사상 존경받는 위인이라고 할지라도 까놓고 보면 훌륭한사람이라고 할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알렉산더, 히틀러 혹은 징기스칸이나 나폴레옹도 위인으로 포장되 있지만 거기서 거기인 살인마들입니다. 평화롭게 살고 있는 나라에다 자신의 정복욕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니까요. 아인슈타인이요. 자신의 공식을 정리해준 자신의 처와 이혼하고 그처는 쓸쓸한 말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딸과의 사이도 틀어져버린사람입니다. 한국에 위대한 대기업 설립한 총수들이요? 중소기업의 희생과 심지어는 자살로써 이룩한 피의 결실입니다. 그 업적을 이룰려는 노력은 배울만 하지만 그렇다고 그 위인들을 신격화하는 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밑에 있는 한비야씨 논쟁도 비슷한것이라고 봅니다. 한비야씨의 세계여행으로의 의지와 남을 위할려는 마음은 배울만하다고 봅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정말로 한비야씨가 쓴글처럼 세계여행을 낭만이다 생각하고 가는것은 정말 위험지역에 아무런 대응없이 건 정말 어리석인 일이고, 봉사에 대한 아무런 사전교육없이 무턱대고 NGO활동에 나서는것도 피해야 될일이니까요. (그걸 깨닿고 이제야 공부하는 한비야씨보면 NGO활동하기전에 했어야 되는데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위인에 대한 노력이나 열정을 적절히 자기식으로 유연하고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09/11/05 17:01
바보처럼 살다가신 노무현대통령님도 존경합니다. 그분이 못다 이루신 바보같은 꿈을 저도 꾸고 다른 분들도 많이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09/11/05 17:02
뭐 자랑은 아니지만
부모님 존경 안합니다.(2) 솔직히 저도 부모님 존경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분들께서 그렇게 못 하도록 하시네요. 객관적으로는 꽤 괜찮은 분들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왜 자식인 저에게만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몬섕겨서 그럴까요? (실제로 어머니께 "너는 왜이렇게 못생겼니?"라는 말을 제가 8살인가 7살인가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게 벌써 20년도 더 전이네요, 그때 당시 별로 기분나쁘지도 않았던거 같은데, 망할 기억력 ㅠ ㅠ) 제가 초4 부터 본격적인 입시경쟁에 휘둘리다보니 부모님과 사이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억에 초5부터 5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습니다. 외출은 초5부터 1년에 한번정도 나갔던 거 같고요. 중2때 토요일에 학교 끝나고 친구들하고 농구 한 게임 하고 왔다가 집안 뒤집어 지는 줄 알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부모자식이 사이가 좋으면 노벨평화상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제가 머리가 좋고 잘 나서 결과라도 좋았으면 그나마 잘 포장된 성공스토리라도 되었겠지만 전 그만한 그릇이 못되었습니다. 제 어머니가 저만 보면 하시는 말이 "누구네 집 아들 누구는 지금 ... 한다더라" 아주 입에 불을 붙여가며 말씀을 하십니다. 저도 처음에는 '그래, 나 잘되라고 하시는 말일거야. 셈이 좀 나실수도 있지' 라고 생각했었지만 그게 열번이 되고, 백번이 되고, 그렇게 무한반복이 되니까 제가 간디가 아닌 이상 부모님을 존경할래야 할 수는 없겠드라구요.
09/11/05 17:06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 베토벤....이 세분은 코끝을 찡하게 만드는 경외감이 있습니다.
부모님 나이들면서 이젠 내가 좀더 보듬어야하고 애를 키우면서 나를 이렇게 키우셨겠구나 싶은 마음에 애잔해집니다. 존경이라...... 사랑이겠죠. ^^
09/11/05 17:14
네이버 검색순위에 박정희 전 대통령 혈서 얘기가 있길래 왠지 모르게 박정희 대통령 관련 글일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윗 댓글 중 오히려 재미(?)있는 댓글은 존경하는 인물에 박정희와 노무현 대통령을 같이 올린 댓글이 많이 이색적입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봐야 하나요, 이거. 전 듣자마자 떠오르는 건 장준하 선생님과 여운형 선생님(?) 등이 생각이 나네요.
09/11/05 17:28
박정희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있나요. 민주주의 국가에서 쿠데타로 대통령이 된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인정한다는거 자체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는 Cyrano de Bergerac을 존경합니다. 그의 문학적재능도 재능이지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옳은 것을 이야기 하고 따르려 했던 그의 성정, 정치적인 적으로부터까지도 사랑받은 그의 성품은, 본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09/11/05 18:02
부모님 빼고...이긴 합니다만 저는 부모님을 대단히 존경하는 축에 속하는지라;
빼고 생각하려니 정말 없네요. 호칭 생략합니다. 1. 이순신 2. ...없네요.; '대단한 일을 했다'라고 고개를 끄덕거릴만한 사람과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사람'의 편차가 애매하지만 존재하는데, 이순신 장군 말고는 딱히 '절로 고개가 숙여지는 사람'이 생각이 안납니다.
09/11/05 18:32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이 해야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분들,
다시 말해 타인에게 알려지는 것과는 상관없이 '도리'를 지키는 분들은 전부 존경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단한 업적을 이뤄야만 존경받을 수 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09/11/05 19:08
절대마신님께 너무 뭐라하지마세요
그냥 떡밥 던지신듯 .... 그리고 실제로 박정희 전 대통령 존경하는 사람 되게되게 많습니다. 네 세상은 그런겁니다. 잘못된 지식이 팽배하고 또 그것이 옳은 지식이라고 믿고있는 사람 근데 그 사람입장에선 우리들이 그렇게 보이는 것이죠 저런 분들 아무리 말해도 안 바뀝니다 잘.. 스스로 공부해서 깨닫지 않는이상은... 아니 어쩌면 공부를 하더라도 자신의 어긋나버린 지식을 더 확고하게 하기위해서만 그쪽으로 공부할 수도 있죠 그런 사람 몇몇 봐왔구요 저는그냥 신경쓰지않으렵니다
09/11/05 19:21
일단 무조건 저희 부모님 !!!
음 ..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 고등학교때 미술선생님이셨던 . "윤여관" 이란분을 정말 존경하지요 한창 사춘기때 인생관을 잡아주셨다고나 할까 ..
09/11/05 20:01
아쉽게도 부모님을 존경하기엔 살아가시는 모습을 차마 닮고 싶진 않기 때문에 존경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저를 그 누구보다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감사하고 있습니다. 많은 인물들로부터 감명을 받았지만 역시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과 악성 베토벤님 정도가 존경의 마음이 드는 유이한 분이시네요. 이런저런 사리를 따지지 않고 제게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하는건 저의 마음을 울리는 공감, 공명이기 때문에 어떤 업적을 쌓았는가 는 크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명 더 낑겨넣자면, 06년도 겨울의 마재윤 선수. 그 당시의 마재윤은 정말 아름다웠 습니다. 3월 3일, 신이 되지 못하고 추락한 위대한 스타크래프트의 전설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응원하고 있네요. 사실 마재윤 선수에 대한 감정은 존경이라기보단 사랑(!?)에 가까워보이네요.
09/11/05 22:22
세종대왕님, 이순신장군님을 존경합니다.
한글창제라는 역사에 남은 대업,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혼자서 구하다시피 한 업적은 어느 것과도 비교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09/11/06 00:27
첫번째 이순신 장군
두번째 백범 김구 세번째 노무현 대통령 (시대순으로 나열해봤습니다) 이유로는 이순신 장군은 위에 다 나온 이유로도 부족한 그분의 충성심입니다 백범 김구는 그 당시 어느 누구보다도 더욱 더 우리나라를 위해 몸바친 인물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근래에 (10년도 안됐습니다) 우리나라를 (현재 이렇게 된 이나라를) 바꿀수 있을거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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