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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1/04 23:25:56
Name 오가사카
Subject [일반] 헌혈의 진실
헌혈증은 천원짜리종이입니다
...
http://cafe.naver.com/onlygodjusomang/405

이글 요새 대부분보셨을거고 많이들 급속도로 퍼져나갔습니다

적십자에대한 굉장히 안좋은인식이 생긴것도사실이구요


근데 모든의견은 양쪽을 들어봐야합니다

위 글에대한 반박글입니다
적십자사 혈액원에 근무하는 사람입니다.
...
http://essen2.egloos.com/1782566

뭐가진실인지 아직까지는정확알지못하지만
또다시 거짓에 수많은네티즌들이 놀아난거같아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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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횡재
09/11/04 23:3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가 정말 예전부터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 헌혈이 몸에 좋나요 아니면 안좋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09/11/04 23:3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어떤지 모릅니다.

다만 대략 15년 전 쯤 고딩때 미술선생님 부인께서 백혈병으로 고생을 심하게 하셨는데 당시 학생들이 각자 가지고 있던 헌혈증을 모아 모아서 모두 가져다 드렸습니다. 한참이 지난 후 미술 선생님께서 미술시간에 그러시더군요. "너희들 덕분에 큰 힘이 되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 라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헌혈증이 시중에서 1천원의 가치밖에 없는지 혹은 그 이상인지 모릅니다만...
언제고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 큰 보탬이 될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요즘은 기회가 되지 않아 헌혈을 못하였는데 나중에라도 시간을 내어 한번 가야겠네요.
사는게 바빠 잊고 살고 있었습니다.
WizardMo진종
09/11/04 23:38
수정 아이콘
25000에서 1000원을빼건 80% 까고 20%에서 1000원을 까건.

중요한건 혈액을 공급받는이가 부담하는 금액에서 헌혈증이 매우적은부분을 차지하고
의료보험은 매우 큰부분을 차지한다는거겠네요 결국 1000원깎아지는건 맞는 얘기고...

전 헌혈 안합니다... 원래부터 위생을 믿질 못하기 때문이고, 그보다 중요한건 넉넉한 사람들에게 피 파는 느낌이 나서 싫군요.
릴리러쉬
09/11/04 23:40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헌혈 3번 해봤네요..군대있을때1번 예비군때2번..
The HUSE
09/11/04 23:41
수정 아이콘
흠...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헌혈이 몸에 좋은지, 나쁜지...
혹은 위생이 정말 못 믿을만 한건지. (시사 프로를 보면 못 믿겠더군요.)
그래도 전 되도록이면 할려고 합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누군가는 분명 절실히 원하는 것일테고,
헌혈이 그 누군가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거라고 믿으니까요.
도움이 되는거 맞겠죠???
09/11/04 23:44
수정 아이콘
헐...헌혈 스무번도 넘게 한거 같은데...피 정도야 다시 생기겠지...-_-
speechless
09/11/04 23:53
수정 아이콘
30번 넘게 하니까 상장을 준다고 메일이 왔더군요
고맙게도 자기소개서 쓸 내용이 한줄 늘었습니다. ^^
어릴때는 헌혈하면 주는 문화상품권으로 책 사보고 그랬는데
친구가 너 무슨 허삼관매혈기 같다고...
토레스
09/11/04 23:55
수정 아이콘
이런거 너무 따지지말고..어차피 누군가 노와주는 일인데요...순수하게 헌혈하셨으면...
문앞의늑대
09/11/04 23:58
수정 아이콘
가끔 헌혈했었는데 군대 훈련소에서 헌혈할 떄 신경을 건드려서 팔이 마비가 되던 동기를 본 후부터 무서워서 못하겠어요.-_-;
방랑청년
09/11/04 23:59
수정 아이콘
근데 너무많이하면 안좋다는 말을 들은것 같기도해서.. 속설일뿐인가요?
정지율
09/11/05 00:00
수정 아이콘
어차피 전 헌혈 못합니다. 받아주지도 않던데요.ㅜ_ㅜ

나도 헌혈좀 하고 싶다아아아아아. 난 건강한데! 왜! 헌혈을 못하냐고!
videodrome
09/11/05 00:01
수정 아이콘
헌혈하고 싶어요. ㅠㅠ

간염보균이라..엉엉
샴페인슈퍼노
09/11/05 00:05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가기 전까지는 헌혈 꽤 많이 한 것 같습니다..
한달에 한 번, 어쩔땐 두달에 한 번... 20장이 넘었던 헌혈증을 봉사활동 기관에 기증하고
군대를 갔었죠.

근데 군대 다녀온 이후로는 헌혈 절대 안합니다.
보충대에 있을 당시 군인들을 강제(?).. 아니면 거의 반 강제로 강당으로 끌고가서 헌혈을 시키는데
내가 무슨 인권도 없는 짐승 취급 받는 것 같아서 엄청나게 불쾌했던 기억이 있네요.

헌혈나온 업체에서도(어딘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네요) 몸 안 좋은 장병들, 원치 않는 장병들 할 것 없이
모조리 피를 뽑아 가더군요.
현혈의 집에서 봤었던 상냥함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냥 목표량만 채워 가면 된다는 태도에 엄청난 불쾌감과 짜증이 밀려오더군요..

그 이후로는 헌혈 안합니다..
어머니의아들
09/11/05 00:13
수정 아이콘
샴페인슈퍼노바님// 제가 알기론 헌혈은 최소 2달에 한 번씩 할 수 있는데요...
될대로되라
09/11/05 00:23
수정 아이콘
헌혈증 받아서 돈받고 팔거나 헌혈 받아본 적이 없네요. 기부하거나 필요하다는 사람 줘 버렸죠.
헌혈이 몸에 나쁘다는건 그다지 공감하지 않습니다.
동서양 공히 피에 대해서는 초자연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관습이 있습니다.
서양에서 드라큐라전설이 그렇게 인기 있는게 우연만은 아니죠.
피만을 섭취하는 드라큐라는 영생과 젊음을 누립니다.
중세유럽의 교황들은 가끔 일반 교인들이 피에 집착하는 태도를 경계하는 교서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동양에서도 피 한방울이 밥 한끼라는 공식이 쓰일만큼 중요 시 됐습니다.
죽을병에 걸린 부모에게 손가락을 물어 뜯어 피를 주는 효녀/효자 얘기도 일반적이죠.
위에서 허삼관매혈기 얘기도 하셨는데 피에 부여된 동양적인 가치관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피가 죽음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시대상황에서는 이런 의미부여가 충분히 공감할 만 하죠.
현대적인 관점에서 혈액은 대체가능한 소모품입니다.
피를 먹여봤자 위장에서 소화될 뿐 초자연적인 치유력은 없습니다.
조금 빼서 기부한다고 몸에 이상이 있는 것도 아니죠. 빈혈환자나 특별한 이상체질이 아니라면요.
전 이런 문제보다 우리나라 적십자의 폐쇄적인 지배구조가 의심스럽습니다.
이거 괜히 아래 한비야씨 글과 같은 쓸데없이 긴 쓰레드가 생길까봐 이 점에 대해서는 댓글 사양합니다.
케타로
09/11/05 00:27
수정 아이콘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매일 혈액을 처방하여 환자에게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 이런글들을 보면 화가 납니다.

대량출혈을 한 환자, 암으로 혈액수치가 떨어져 가는 환자에게 수혈후 환자 상태가 크게 호전되는 것을 보면 수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적십자의 행태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혈액을 모으는 방법이나 그 과정에서 잘못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기증한 혈액은 정말정말 중요한 곳에 요긴하게 쓰인다고 꼭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우리나라는 혈액이 부족합니다. 실례로 저의 과에 입원한 환자가 혈액이 부족하여 의료진및 의대학생들에게 피를 구한적도 있습니다. 저도 밤에 당직 선 후에 저희 환자가 피가 모라자 직접 헌혈하여 수혈한 적도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일하다 보면 언제 어디서 무슨 일로 환자가 올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가족. 본인이 응급실에 대량출혈로 입원할 수도 있는 겁니다. 내 아내가 출산할때 출혈을 안하다는 보장 있습니까?

헌혈이 몸에 좋다고 단언하지는 못하지만 저는 학생때도 그랬지만 기회가 되면 헌혈을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 젊은 사람들은 착하여 열심히 헌혈하고 하던데 이런 분위기가 사라지지 않았으면 합니다.
샴페인슈퍼노
09/11/05 00:28
수정 아이콘
어머니의아들님// 성분헌혈은 2주에 한 번, 전혈은 2달에 한 번 가능합니다
도시의미학
09/11/05 00:31
수정 아이콘
헌혈은 아주 가아끔 하곤 하는데..뭐랄까 딱히 불만도 없구요. 그나마 모았던게 있긴 한데 올해 인터넷에서 글 보고 사고나신 분이 있길래 우편으로 보내드렸습니다. 하지만 잘 안하게 되는건 역시나 근처에 없어서 -.-..
미네랄배달
09/11/05 00:33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헌혈 하지말란 소리는 좀 어이없는데..
highheat
09/11/05 00:34
수정 아이콘
학교 수업 당시 (적십자와는 아무 관계 없는) 진단검사의학과 선생님께서 병원 내의 헌혈 과정과 절차에 대해 알려주시면서 여러가지 얘기를 해주셨는데 혈액 안전성을 위한 검사와 인건비, 그리고 혈액의 보관 및 이송을 위한 비용이 엄청나게 든다고 하셨습니다. 사실 자발적으로 해야되는데 우리나라의 인식상 그게 안되니깐 헌혈증서와 보조물품 등을 통한 각종 보상으로 주어지는 거지요.

헌혈 받는 입장에서 내는 건 피값이라기 보다는 1팩의 혈액이 검사,처리,조달 비용 + 수혈하는 병원의 진료비라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적십자사에 대한 오해와는 별도로 헌혈은 많이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자신이 금전적으로 보상받기 위해 헌혈하는 건 아니잖아요.
SNIPER-SOUND
09/11/05 00:35
수정 아이콘
헌혈을 하고 싶으신 분께는 1:1 수혈을 권장 해 드립니다.

피살돈이 없거나. 주기적으로 피가 필요하신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십니다.

헌혈증 한장 받는 것보다 훨씬 보람차고 즐거운 헌혈 라이프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행복!
[Random]부활김정
09/11/05 00:39
수정 아이콘
헌혈은 좋은 일이죠.
하지만 우리나라는 그것이 헌혈자가 원하는 곳에 쓰이지 못하는게 문제겠죠.
그러니까 적십자가 대단한 힘이 있는것마냥 거들먹거리는거 아닐까요?
물론 저희지역내일지는 모르겠지만, 적십자간부라는 사람들 정치인들하고 1%도 틀린게 없는걸 봐왔습니다.
찌으니와쭈너
09/11/05 00:41
수정 아이콘
적십자의 윗대가리들이 뭔 짓을 하건..저희들은 피가 없는 분들에게 소중한 우리들의 피를 주면 되는 겁니다.
09/11/05 00:42
수정 아이콘
전 헌혈을 종종 합니다.
누군가는 피가 없어서 죽을 수도 있고 제 자신이 그렇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09/11/05 00:45
수정 아이콘
헌혈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적십자는 못믿겠군요. 그래서 제가 헌혈을 안 하는 부분도 있죠.
좀 더 투명해지면 좋겠는데, 어려울까요...
09/11/05 00:48
수정 아이콘
헌혈이라는 행위는 타인을 돕는 당연히 좋은 일이겠고 피를 뽑으면 새로운 피가 생겨나서 몸에도 좋다고 알고 있습니다.
다만 헌혈이 꺼려지는 것은 위생 문제겠죠.
혈액 채취할때 썻던 주사기를 또 쓴다던가 하는 일이 실제로 있고 그래서 몹쓸 병에 걸린 사람들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위생 문제만 철저히 관리한다면 헌혈은 가급적 하는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나토노트
09/11/05 01:01
수정 아이콘
땡초님// 지금도 비슷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제가 이제까지 40번 넘게 헌혈을 했는데 4년전쯤에 고모님께서 갑자기 쓰러지셔서 제가 그 당시 가지고 있던 헌혈증 25장 정도를
드렸었죠. 지금은 완쾌하셔서 잘 지내시고 계십니다.
근데 최근에 몸이 비대해져서 헌혈 안한지는 한 2년 되가는군요.
요즘엔 헌혈증 가족수대로 가지고 있으면 괜찮다고 해서 그렇게 챙겨놓고 있습니다.

종로 3가 헌혈의 집에서 자주 했었는데 그곳은 보는 앞에서 주사기 바늘이나 호스 같은 걸 새로 뜯어서 설치하더군요.
근데 적십자사가 운영하는 헌혈의 집 말고 또 있지 않나요? 예전에 신문기사로 명동에 생겼다고 본 것 같긴 한데...
살콤한그대
09/11/05 01:03
수정 아이콘
피가 필요한 분들에게 가격적인 부담을 줄여줬으면 좋겠네요..
언뜻 유재석
09/11/05 01:13
수정 아이콘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복입니다. 세상에 좋은일 한번 하는게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물론 하고 안하고야 개인의 성향이고 가치관이지만 저 같이 세상에 폐만 끼치고 사는 인간에겐 그나마 내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누군가에게 참 도움이 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는대로 헌혈도 하고 장기기증 등록 골수 기증 등록도 했습니다.

WizardMo진종님// 위생문제야 그렇다 생각할 수 있지만 윗놈들 안한다고 안한다는건 조금 아이러니 하지 않나요?
윗놈들 군대 안간다고 나도 안가고, 세금 안낸다고 나도 안내고, 벌어도 기부 안한다고 똑같이 안하면 결국 똑같은 사람이 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윗놈들 중 안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고 계신 윗 어르신들도 많이 계십니다.
욕하는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깔 소스가 생기니까요.
09/11/05 01:15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에 헌혈 정말 많이 했습니다. 건강하다면 가장 쉬운 봉사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새부턴가, 헌혈하게 되면 갑자기 몸이 축 처지고 아무것도 못할 정도로 힘이 빠지면서 몸살을 앓은 이후로
헌혈을 못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혈액원에선 별 문제 없다고 말들 하지만, 제 주위에 저같은 사람들 꽤 봤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내가 조금 힘들고 아프더라도 다른 사람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일이잖아요. 앞으로도 기회되면 헌혈을 하려구요.
아무튼 우리나라 국민의 헌혈횟수도 높지 않은데, 이렇게 안좋은 말들이 퍼져나오니 참 걱정이네요..
적십자가 나쁜짓을 하든 어쨌든 피가 모자란건 사실아닙니까.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참여해야 되겠죠.
개의눈 미도그
09/11/05 01:18
수정 아이콘
몇년전 동아리 연합회 모임 술자리에서
대학교 RCY 동아리 회장이 헌혈이 몸에 안좋다고 그랬습니다. 몸에 무리를 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오래되고 나쁜피를 뽑아내고 새 피를 만들어 준다는 애드립은
반 정도만 맞는것 같습니다.
뽑히고 있는 피가 나쁜피인지 갓 생성된 피인지 알 턱이 있겠습니까..그냥 바늘 넣고 뽑아내는건데.
그 말 듣고는 크게 몸 상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내 피 약간 나눠준다는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벙어리
09/11/05 01:38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건 몰라도 헌혈증서 모으는 재미로 헌혈합니다.
그것도 나름대로 재밌더라구요...
퍼플레인
09/11/05 01:42
수정 아이콘
헌혈은 좋은 일이긴 합니다. 다만 안심하고 헌혈할 수 있도록 해주면 참 좋겠지요.

이상 고딩 때부터 10회 이상 헌혈하다가 대학 때 헌혈 바늘에 팔꿈치 부근 큰 정맥이 터져 한달 이상 팔도 못쓰고, (의사쌤 말로는 안 죽은 게 다행이랍니다.) 그 다음부터 그쪽 팔에 있는 혈관들이 주사 바늘만 보면 기겁해서 근육 밑으로 숨어버리거나 링거를 놓기 위해 혈관을 찾아 바늘을 꽂아도 여지없이 터져버리거나 해서 그쪽 팔에는 주사 바늘 갖다댈 엄두도 낼 수 없게 된 사람의 하소연입니다 ㅡㅜ

다시 헌혈을 하고 싶어도, 이젠 헌혈할 용기가 안 나지 말입니다.
09/11/05 01:49
수정 아이콘
적십자도 못 믿겠고.. 주위 사람이 헌혈하다가 탈이 났었습니다(얘기만 듣다가 실제로 보니 엄청 꺼림직했네요).
한번 해보긴 했는데.. 몸이 나빠지지도 않지만 한동안 좋아지지도 않더군요.
특히 몸상태에 민감한 고등학생 신분이었는데 좀 띵하는게 이상했습니다.

윗 댓글처럼.. 누군가가 간절히 면전에서 피가 급히 필요하니 도와달라고 하면 뽑아드리겠습니다만..
중간 단체에겐 맡기고 싶지 않더군요. 당장 제 피가 쓰이는지조차도 알 수 없는데요.

또, 모든걸 떠나서 고등학생 분들은 헌혈 하지 마세요.
공부가 더 중요하지 무슨 헌혈입니까. 봉사는 혈기충만한 대학생 되고 하세요.
사실 해보고 나니 제일 짜증나는 게 고등학생들한테 헌혈하라는 거였습니다.
다시 시작하기
09/11/05 01:54
수정 아이콘
입대하고 나서 입대전까지 모은 20여장의 헌혈증 대대 간부님 가족분 한분이 백혈병환자여서 전부 기증하고 전역하고 나서도 꾸준히 두달에 한번씩은 한 것 같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10시간이 넘는 대수술을 했기에 첨에는 받은 만큼 돌려준다, 그 이후에는 습관처럼 한 것 같네요.

다 합치면 4-50회 가량 한 것 같은데... 헌헐 후 몸에 무리가 가거나 꺼려지시는 분들은 안하시는게 좋죠.
애초에 '헌'혈인데요 뭐 ^^;
설탕가루인형
09/11/05 02:15
수정 아이콘
헌혈을 60번 조금 넘게 한 것 같습니다.
수혈할때의 할인액이 크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고, 헌혈을 한다고 건강에 좋을것도 없다는것을 알고 있는데도 시간 나면 헌혈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현재까지의 기술로는 혈액을 만들수 없다는 것과 누군가는 반드시 혈액을 필요로 한다는것 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날때마다 헌혈을 하고는 있지만 적십자의 혈액관리를 보면 별로 헌혈 하고 싶지도, 수혈은 더욱 하고 싶지 않은게 사실입니다. -_-
윤성민
09/11/05 02:15
수정 아이콘
답변글도 적십자가 헌혈받은 돈 제약회사에 먼저 팔아먹어서 부족하다는 주장에 답변을 하지 못하네요. 휴
Rocky_maivia
09/11/05 02:2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여태 서로에게 좋은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헌혈했는데
건강에 문제가 된다는 부분에서는 약간 머뭇거리게 되네요.
제 몸을 버려가면서까지 피를 빼내야 될 이유는 없을거 같거든요.
세레나데
09/11/05 02:5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약 10회 헌혈했습니다. 다행히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적은 없네요.
예전에 아는 후배가 친척 문제로 급하게 헌혈증을 구하길래
있는거 전부(3~4개) 건네주니까 굉장히 고마워했는데...... 그걸 생각해보면 1000원깎아주는게 다 그런건 아니지 싶네요.
본호라이즌
09/11/05 03:43
수정 아이콘
근데 적십자는 왜... 무슨 꼭 돈을 내야하는 고지서마냥 생긴 지로 용지를 보내서, 낚시를 하는 걸까요;;
내일은
09/11/05 03:44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헌혈 70번 정도 했습니다.
윗글에 적혀있는 것들, 헌혈증 가지고 있어봐야 별 혜택도 없다는 것과 건강과는 별 상관 없다는 것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적십자사와 그에 속한 일부 직원들이 혈액제재 원료 공급등으로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뉴스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헌혈을 하는 이유는 누군가의 생명이 다른 이의 혈액을 필요로 하고 있고, 그 혈액은 아직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것들은 그것대로 고쳐야 할일이지,
게다가 지금같이 헌혈자에게 혜택이 없는 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 보수를 높여 매혈에 가깝도록 만들면 질낮은 혈액이 공급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Fanatic[Jin]
09/11/05 05:09
수정 아이콘
정확한건 잘 모르겠지만...의대다니는 제 친구놈네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했다고 하는 말이 생각나네요
피를 뽑으면 새 피가 나오는건 맞지만 생으로 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 여기저기에서 엄청난 무리를 한다고...
그래서 몸에 나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좋을건 전혀 없다고...

제 생각이지만 헌혈은 단지 봉사라는 의미 그 이상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헌혈로 인해(증서로 인해) 나중에 보상받겠다는거...근거도 없고 보험이라기에는 너무 큰 리스크가 있지 않나요?

하지만 나의 헌혈로 인해 죽어가는 목숨이 살아난다는걸 생각하면 무보상이라도 너무나 큰 가치가 있죠.

헌혈은 봉사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미시카니콜
09/11/05 08:09
수정 아이콘
헌혈에 대해 정확한 근거없는 카더라통신이나 부정적인 주장 피력으로 다른 (귀 얇은) 사람들까지 헌혈 안 할까봐 걱정입니다.
꺼림칙한 사람은 자신만 안 하면 되지, 남에게 (묵시적으로라도) 못하게 안 했으면 좋겠네요.
만약 적십자 맘에 안 든다고 아무도 헌혈 안하면 피해는 적십자가 클까요. 환자가 클까요.
헌혈한 피 자체는 적십자가 마시지 않고 환자한테 가잖아요.
피가 모자란 현실을 진작 노래한 서태지 b
WizardMo진종
09/11/05 09:02
수정 아이콘
언뜻 유재석님// 뭐랄까 피를 빨리는 느낌이랄까? 고딩때 헌혈차 한번왔는데 체육교사가 남자애들 윽박지르고 지는 나가서 히히덕 거리는거 보고 정이 뚝떨어지더군요. 군대야 의무니까 수행하지만 헌혈처럼 자율이 되면 5%도 안갈꺼고;;;

최소한 헌혈자에 대한 대우라던가(금전적인걸 떠나서) 고마움의 표현이라던가..
하다못해 내가 헌혈한 피가 어떻게 관리되어 보급되고 사용됐는지 인터넷으로 볼수라도 있으면 아마 할꺼 같습니다.
같은이유로 내가 가서 직접 봉사활동을 하지 기부금은 선뜻 못내겠더군요;;

물론 링크처럼 헌혈하지 말자. 이건 아닙니다. 그냥 내가 이러저러해서 헌혈을 하고싶지 않다 정도죠.

적십자에게 헌혈 캠페인하면 아이디어 공모전하면 써서 내야겠군요.
->내가 한 헌혈이 어떻게 도움을 주었는지 인터넷으로 확인하게 하자. 요거 괜찮을듯..

혈액이 완전무료. 대신 장기처럼 대기인리스트가 있다던가.
그도 아니면 병원에서 직접 관리했으면 좋겠군요.

헌혈아주머니들도 참... 좋은일하는건 좋은데 끝까지 기분좋게 해준다면 헌혈하는사람들도 훨씬 많이 늘어날겁니다...
09/11/05 09:05
수정 아이콘
저도 B형간염 보균자(라 헌혈을 하고싶어도 못합니다만 헌혈하고도 그날 축구 경기 풀타임으로 뛰는 놈도 봤을정도로 참 사람마다 다른것같습니다 저는 피뽑을 때마다 어질어질한데 말이죠.(3번 시도해보고 거절당해서 이젠 포기했습니다)

분명 헌혈을 하면 적십자가 제약회사에 팔든 안팔든 일부는 병원에서 사람살리는데 들어갈것이고 제가 하루 어질해져서 사람을 살릴수 있다면 기꺼이 그럴것입니다.(할수만 있다면요.ㅠㅠ) 단순 봉사가 문제가 아닌거죠. 큰 수술 한번하면 피 왕창 쏟아지는걸 전 알고 있습니다. 너무나 간단한 일로 사람을 살릴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지 아니한가요?

p.s. 피뽑으면 나가는 피는 당연히 만들어진지 조금 된 그러나 더럽지는 않은 피로 알고있습니다. 피가 실시간으로 그렇게 많이 만들어질리가 없죠. 콩팥(신장)에서 매일매일 실시간으로 필터링 되는걸로 알고 있구요. 자세한 것은 탐리스님께...
WizardMo진종
09/11/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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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제목은 좀 수정 되야할듯 합니다. 링크가 두개가 있어 양측의견이 있는게 아니고 명백하게 한쪽의견만 있으니;;
세이시로
09/11/05 09:17
수정 아이콘
학생, 군인 상대로 강제로 체취한다, 헌혈아주머니들이 너무 억지로 잡아끄는 것 같다...

...다 '헌혈자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어떤 기부, 봉사를 봐도 그렇지만 우리 나라는 자발적으로 무언가를 나누는 것에는 아직도 크게 부족합니다.

그런데 사실 지금의 국민들이 헌혈을 많이 하지 않는 것을 탓할 수도 없는 것이,
부족한 헌혈자수 확보를 위해 학생과 전군경에게는 강제로 뽑고, 일반인 상대로는 경품을 마구 뿌리는 구조를 만들어 놨기 때문입니다.
이미 헌혈은 내 의지로, 남을 돕기 위해서 하기보다는 젊을 때 원치 않게 내놓거나 댓가를 바라고 하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가까운 큰 병원에 있는 혈액실에서 헌혈을 하시는 방법을 권해 드립니다.
일단 댓가가 크게 없어서 (회복을 돕기 위한 빵과 음료수 정도) 순수하게 돕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한번 등록해 놓으면 당장 혈액이 부족한 환자가 발생할 때 문자라든지 연락을 받고 정말 필요한 사람을 위해 헌혈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헌혈 부작용 등도, 아무래도 숙달된 사람들이 하기에 (길거리 헌혈보다는) 좀 더 낫습니다. (물론 아주 없다곤 말할 순 없습니다)
09/11/05 09:24
수정 아이콘
어이가 없는 글이군요.

우선 혈액을 저장 보관하는 일에 돈이 장난아니게 들어갑니다. 게다가 일반 전혈에서 적혈구(PRC)와 기타 혈장들(혈소판, FFP 등)을 구분해야 하구요.

게다가 채취하는 모든 혈액에 대해 기본적인 검사가 들어갑니다. 이 검사비 또한 만만치 않지요. 공짜 피검사를 받아보고 싶으시면 헌혈을 하면 됩니다.

이것만 해도 돈이 많이 깨지고, 오히려 혈액원은 피 팔아서 유지하기는 커녕 국가의 보조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혈액원이 이익을 챙긴다 드립부터 시작해서 헌혈이 몸에 안좋다 드립까지.. 진짜 이런 소문 돌 때엔 인터넷이 왜 존재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고, 헌혈하는 사람은 점점 줄고 있습니다. 그나마 군인들 덕분에 공급이 되는 것이죠. 당장 여러분의 가족이 피를 구하지 못해서 목숨이 간당간당하다고 생각 해보세요.
Noam Chomsky
09/11/05 09:29
수정 아이콘
현재 등록헌혈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1인입니다.

솔직히 적십자의 비리도 몰랐고, 피가 제약회사에 먼저 공급된다는 것도 몰랐던 사실인지라 지금 피가 거꾸로 솟긴 합니다만,
저는 헌혈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할겁니다. 가진게 몸뚱아리 밖에 없는 저 같은 인간의 피가 절실한 분에게 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 하거든요.
09/11/05 09:38
수정 아이콘
그리고 피가 제약회사에 먼저 공급된다는 것도.. 제약회사에서도 약을 만드는데 혈액이 필요하기 때문이지 제약회사 사장이 영생을 얻기 위해 그 피로 목욕이라도 하고 마시기라도 한답니까?

그리고 피가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것은 아래와 같습니다. 보통 병원에 피를 보관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당량의 피만 보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대박 하나 터지면 주변의 병원에서 피를 모두다 끌어다 씁니다. (그런데 이런 대박이 은근히 잘터진다는데 문제가 있죠.) 그러면 그 때 본진에서 혈액운송차를 띄우죠. 그 차가 멀티 도착하기 전까지 피가 부족한 것이죠. 그래서 이럴 경우 옆 멀티에서 피를 끌어다 쓰고 그 옆 멀티는 다시 옆옆 멀티에서 끌어다 쓰고.. 하는 등으로 유지됩니다.
서재영
09/11/05 09:52
수정 아이콘
헌혈은 봉사의 의미로 하는 것 같습니다.
뭐 건강 이딴건 말도 안되는 드립인것 같구요-_-;
퍼플레인
09/11/05 10:02
수정 아이콘
사실, 헌혈을 잘 안하니 대학가 같은 곳에 헌혈차를 보내고 하는 것이겠습니다만 그럴거면 헌혈용 바늘은 일반 주사바늘보다도 두꺼운 것으로 아는데, 헌혈차에 단순 간호사자격증 소지자가 아니라 좀 숙련된 사람들을 보내주고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경우 어떻게 하라는 안내 정도는 해주고, 사후처리를 잘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다른 것도 그렇지만 특히 의료 관련 행위는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쪽박을 넘어서서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라 더 조심해야 하는 것인데 말입니다.

좋은 일 해보겠다고 나섰다가 하도 호되게 당해서 씁쓸한 마음에 몇 자 더 주절거려봅니다. 저같은 사람이 없으란 법도 없거든요. 물론 그 당시 적십자사에 전화했을 땐 '우리가 그랬다는 증거 대보셈'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남은 건 바늘에 대한 극한 공포와 트라우마네요. 두어 달간의 치료비 보상 같은 건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_-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요.
이아슬
09/11/05 10:32
수정 아이콘
헌혈을 20번정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하지 않습니다.
첫번째 이유는 바늘 자국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세히 봐야 아는거지만 횟수가 늘어나니깐 속이 좀 상하더군요
둘째는 어머니가 크게 반대하시기 때문입니다. 봉사도 좋지만 불효를 하면서까지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셋째는 저역시 집안일로 헌혈증서를 쓸 일이 있었는데 현실에서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100장가까운 헌혈 증서를 결국에는 쓸일이 없어서 버렸습니다.
넷째는 헌혈은 몸에 좋지 않고 혜택도 그다지 없는 그냥 봉사입니다. 근데 그 봉사행위를 이용해서 배를 채우는 집단이 있기 때문입니다. 봉사하는 분들의 마음이 상하지 않게 현실적 방안을 마련한다면 지금과 같은 혈액부족 현상이 조금은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나의 희생이 정말 필요한 곳에 바로 쓰이지 않고 어느 이익집단의 배로 들어가는데 투철한 봉사정신이 없는한 헌혈하려는 이는 점점 줄어 듭니다.
WizardMo진종
09/11/05 10:37
수정 아이콘
피뽑는게 뭐 어렵습니까. 당장 주변에 봐도 병있는사람은(저포함해서) 정기적으로 피뽑아서 검사하는데,,,, 중요한건 기분이지요...
09/11/05 11:09
수정 아이콘
저는 어차피 헌혈을 못하는지라... 88-93년이던가? 그 즈음에 영국에서 서식[..]한 사람들은 광우병 보인자 취급하더군요. 으하하하[...]
09/11/05 11:13
수정 아이콘
이아슬님// 혹시 쓸일 없는 헌혈증이 있으시면 병원 혈액관리실에 기증해 주시면 좋습니다.
혈액을 많이 사용하시는 백혈병 환자분들을 위해서 사용해 드리거든요. 그 분들은 혈액으로 인한 비용만도 상당한 편입니다.
wish burn
09/11/05 11:18
수정 아이콘
한번만 더하면 40회군요. 금장은 채워야할텐데..
아름다운달
09/11/05 11:22
수정 아이콘
어짜피 기부라는 행위도 하는 사람은 하고 안하는 사람은 안하더라구요.

첫직장에서 단체로 하는 기회가 있어서 나름 건강하다고 생각하고 늠름히 나섰는데 그날 빈혈과 저혈압으로 거부당한게 나름

저를 알게되는 계기였구요. 음지의 기부천사들이 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되살린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군인님들의

강제(?) 헌혈이 제일 크겠지만요.
Medalliza
09/11/05 11: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 글 보면 씁쓸하기는 합니다만, 99%가 안좋게 쓰이더라도 남은 1%로 한 사람을 구할 수 있다면
저는 계속 헌혈을 하려합니다.
첫 헌혈 후에 제 피가 rh-라는 사실을 알게 됬고, 소수자에 속하게 된 것을 알게 되니 더욱 더 그런 마음이 드네요
House,M.D.
09/11/05 12:14
수정 아이콘
당사자가 되어보면 헌혈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텐데..
다른 사람이 내어준 혈액이 내 몸에 들어와 내가 살아날수 있다는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내 아버지, 어머니, 가족, 친구들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의 작은 헌신때문에 살수 있다는게 얼마나 기적적인 일인지..
헌혈의 힘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헌혈 필요없다고 말하는 거죠..
당사자가 되어보면 다를겁니다

혈액원의 행태야 그 말들이 정말 사실이라면 비판받아야 마땅하지만
그것 때문에 헌혈을 하느니 마느니 헌혈의 필요성 자체마저 부정되면 안될듯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09/11/05 12:37
수정 아이콘
씁슬하네요..
헌혈은 정말 중요합니다. 대한민국의 혈액 관리는 선진국 중에서도 뛰어난 편이고요...
헌혈을 하시만 그냥 그 피를 환자에게 그대로 혈액형만 맞는다고 수혈하는 것이 아닙니다.
B형, C형 간염 항원/항체/DNA검사, AIDS검사, ALT/AST와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검사해서 당사자에게 통보합니다.
이것을 검사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환자에게 받는 것은 이런 검사 + 재료 + 인건비 정도를 돈으로 환산해서 받는 것이죠.
헌혈자도 어찌 보면 피를 제공한 댓가로 간단한 건강검진을 받는 샘도 되고요...

적십자의 수익구조는 잘 알지는 못해도
결국 피의 수많은 성분 중 팔 수 있는 것은 알부민, FFP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RBC는 보관 자체를 오래 못하고
혈소판은 부족해서 난리이기 때문에 설마 이걸 가져다가 팔 순 없을 것 같네요.

위생, 안전이 걱정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우리나라가 물론 개선해야 할 점도 많지만 현재 "헌혈에 대한 국민 의식"에 비교한다면
시스템 자체는 엄청나게 발전되어 있습니다...

이런게 두려워서 헌혈 안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군인들에게 반강제적으로 헌혈을 시키는 것,
고딩들에게 피 뽑아 가는 것, 길에서 마구잡이로 잡아대는 것...

결국 이거라도 안하면 큰일 날 정도로 혈액이 모자라서 그러는 것이랍니다.

군인/고딩의 혈액이 없다면 정말 엄청난 의료 대란이 올 수도 있겠네요..
실제로 방학때 혈액이 가장 부족하답니다. 헌혈 많이들 하세요!
09/11/05 12:54
수정 아이콘
만원 기부했더니 9900원 단체에서 때먹구 불우이웃에 100원 지원해주더라 이런 이야기랑 비슷한건가요.
기부하지 말자는게 아니라 9900원 때먹는것좀 어떻게 못하냐 라는 그런심정이신것 같은데.
09/11/05 12:59
수정 아이콘
자신이 한 헌혈이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달되는지 그런 과정이라도 좀 자세히 소개가 되있었으면 좋겠네요. 무슨일이든 불명확하면 이상한 소문이 돌기 마련이죠.
샨티엔아메이
09/11/05 14:12
수정 아이콘
반박글이라고 올려진 글은 "98%를 담당하고 있지만 독점은 아닙니다." 라는 대목부터 그냥 창 닫았습니다.
올리신분이 적십자 안티이신듯......직장에 불만이 많으신가?
v카이사르v
09/11/05 14:45
수정 아이콘
저도 헌혈 많이 했죠.
고등학교 2학년 생일지나자 마자 했으니깐...
횟수로는 20번이상했네요..^^
대학교 다니면서 군대가기전 학점 매꾼다고
학교에서 하는 봉사학점(경산소재의 D대학교 1학기에 3번하면 1학점^___^)
으로 해서 더욱 많이 한거 같네요.
많이 모아 놨는데...
어디로 사라져 버렸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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