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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03 00:29
리버풀 팬은 아니지만 라파 자르는 건 별로 같네요.
라파 자르면 대안 있나요? 다른 감독 데려와봤자 무리뉴 정도 데려오지 않는한 그닥일 것 같은데.
09/11/03 00:29
아...정말 콥으로서 눈물 쫌 닦고...ㅜㅜ
모든 정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나 지금의 상황은 정말 끔찍하긴 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대반전을 이끌어내며 다시금 우승권에 근접할 것이라 믿습니다. YNWA
09/11/03 00:32
전남, 아스날 다음으로 좋아하는 리버풀인데.. 최근에는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제라드 은퇴전에 황금사자 패치 한번 달아야죠?^.^
09/11/03 00:42
키쵸님// 철의 동맹!!!
많은 리버풀 팬이 이번시즌 우승이 안될 가능성이 높으니 대신에 아스날이 멋지게 우승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합니다.
09/11/03 00:44
다음 경기 힘을 내야죠...
하지만 힘을 낼수 있는 원동력이 현재 리버풀에는 보이질 않네요.;;; 그저 토레스와 제라드 복귀만 기다려야 할듯..;;
09/11/03 00:57
전 라파를 평가 절하하지는 않습니다... 엄청 싫어할 뿐..
가끔씩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선수교체와 저번 시즌부터 계속 알론소를 팔려고 했던 게 라파를 싫어하게 만들더니 알론소 팔고나서 리버풀 팬하기를 포기했습니다 ㅜㅜ... 알론소가 불화가 있었던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09/11/03 01:02
리버풀을 싫어합니다만... 그렇다고 라파법사를 해고시키는건 좀...
라파법사에 대해선 특히나 선수영입에 대해선 말들이 많죠. 레이나, 알론소, 토레스나 베나윤을 보면 좀 괜찮은거 같으면서도 바벨이라던지 뭐 또 어떻게보면 아니고...(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뭐 말이야 많아도 빅4는 유지되리라 봅니다. 명문이 괜히 명문이 아니니까요. 사실 리버풀에 동정도 가는게.... 구단주가 망쳐놓았죠.([베] 이 XXX야!!!ㅠ)
09/11/03 01:05
아스날의 벵거가 잘해주는 이유는 구단주의 100% 신뢰도 큰 작용을 한다고 봅니다.
(뭐 돈도 벌어다주고, 투자에 비해 성적을 내주고 무엇보다 이룬게 있으니 당연하겠지만요) 리버풀은 구단주들이 개입을 너무 많이 하는 것 같더라구요, 지들끼리 싸우기도 하고... 아스날팬으로 빅4체제가 깨지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 리버풀이 4위안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데바요르때문인지 맨시티가 싫기도 하고...
09/11/03 01:05
라파가 리버풀에 온후에 완전한 리버풀팬이 된 1인이라서..
라파경질설이나 까는 모습 볼때마다 눈물이...ㅠㅠ 솔직히 UEFA컵이랑 챔스 우승컵을 둘다 들어본 감독도 몇안되지만.. 역시...알론소 레얄이적할때 이번시즌이 힘들꺼라고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일줄.. 아무래도 선수들의 잦은부상으로인해서 팀사기가 많이 떨어진듯하네요..
09/11/03 01:06
아직까지는 믿고 있습니다. 제라드가 복귀해서 제-토라인이 가동한다면 다시 치고 올라갈꺼라고...
그리고 무재배를 않하는것도 맘에 들고요.. 무재배 하는거 보고 그냥 차라리 져라라고 생각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거든요;;
09/11/03 01:31
아퀼라니 글렌존슨을 각각 거의 20m 에 데려온건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게다가 아퀼라니는 부상중;; 리버풀의 10번님을 조커로 쓰느니.. 오웬을 거져 영입하는게 어땟을지, 또 베나윤은 왜 이렇게 중용 안하는지 모르겠네요 앤필드에서 베나윤 교체될때 라파한테 야유까지 보냈다죠? B급선수들은 신나게 영입했는데 선수층은 왜 계속 얇은 상태인지도 의문이구요 (이번 풀햄전 서브명단 과관이더군요) 세트피스는 공격에서나 수비에서나 너무 안좋습니다. 중앙센터백들이 헤딩능력이 별로 안좋긴 하지만(캐러거 스크르텔 헤딩골 넣은 기억이...), 그전에 라파의 세트피스 이해능력이 달리는게 아닐지요.. 그리고 라파의 언론플레이는 정말 최악이더군요. 입좀 닫았으면 좋겠습니다.
09/11/03 01:54
똥줄님// 사정을 조금만 알아보신다면 왜 풀럼전 서브가 그모양인지 아실겁니다.
현재 리옹전에 선수들 상황인데요. 출전 불가 확정:제라드(사타구니 부상), 데겐(명단 미포함) 출전 희박:리에라, 켈리, 존슨 출전 의심:아게르, 아퀼라니, 카발리에리, 스크르텔, 아퀼라니, 은고그 풀타임 불가:토레스, 베나윤 저 선수들 중에서 카발리에리야 백업 골키퍼니까 그렇다고 쳐도 데겐 제외하고는 모두 출전이 불가능했던 선수들입니다. 선수가 저만큼이나 부상을 당했는데 서브가 잘될리가 없죠.
09/11/03 01:55
똥줄님// 더불어서 오웬은 절대... 절대 어떤 이유로도 영입 안했을 겁니다. 감독의 권한이란게 있고 또한 자존심문제도 있고 무엇보다도 팀의 분위기라는게 있는데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챔스 우승할래 내보내줘'라고 해서 3년전에 발롱도르를 탄 25살의 전성기로 부임한 선수를 단돈 8M에 보냈어야 하는데 이제와서 받아주면 그렇죠.
09/11/03 01:59
똥줄님// 아 그리고 베나윤의 경우는... 앤필드에서는 최근에 교체한 경우가 없는데요. 맨유전이라면 기립박수를 받았고요.
베나윤도 피오렌티나와의 경기 전에 이스라엘을 갔다왔는데 유대교 단식이던가요? 그런게 있어서 컨디션이 엉망이라고 하죠. 게다가 지금까지 리그 전경기 출전이기도 한데 베나윤 자체가 그리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라파의 경우도 체력 문제도 있고 해서 교체를 해주고 하는데... 실상 베나윤과 로테이션을 돌려줘야 할 리에라도 계속 부상인 관계로 베나윤이 과부하가 걸렸고 지난 풀럼 원정에서도 어쩔수 없이 교체했죠.
09/11/03 02:38
오웬건에 관해서는... 감독의 자존심이 팬들에게 상처로 돌아올때가 있습니다. 오웬이 떠날때는 않좋게 떠났지만... 더콥들중 상당수는 다시 돌아오길 바랬을 것이며, 이번처럼 자유계약인데다가 주급도 상당히 깎이는게 뻔한 영입을 원한 더콥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떠날때의 사건과 부상병동인 몸상태를 염려해서 영입반대를 외치던 더콥들도 있었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이번 여름에 오웬에 오퍼를 넣기를 바라던 더콥이 더 많다고 느껴지더군요. 저 또한 그랬지만... 맨유간 이후로는 안티가 되었습니다. 팀 운용은 감독에게 전권을 주는게 맞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감독이 독불장군이면 또한 곤란합니다. 팬들의 목소리도 들어주길 바라고, 팬들의 목소리를 묵살하면... 결국 팬들은 빈정상하기 마련이죠. 제 경우가 그렇습니다.
09/11/03 02:44
까놓고 말해서 뱅거나 퍼거슨 정도 이루어 놓지 않으면 누구나 다 까일 준비를 해야하는 직업이 감독입니다.
지금이야 뭐 리버풀이 신나게 얻어맞고 있으니 욕을 들어먹지만 챔스 결승이라도 가면 다시 확 바뀌겠죠. 리그는 이미 글렀으니...
09/11/03 03:07
베니테즈를 까는 더콥들중 상당수는 베니테즈의 경질을 바라고 하는 소리가 아닐껍니다.
더 효율적인 이적과 더 나은 리그에서의 모습.... 양민학살은 확실히 하고, 언플로 상대 감독을 눌러주며 유망주의 성장등을 기대해서 하는 소리죠. 베니테즈는 충분히 그럴만한 능력을 지녔다고 생각도 하고, 기대도 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베니테즈의 영입에는 갑부구단이 아니면서도 리그 우승을 원했고, 그가 스페인에서 해보였기에 그에게 리그 우승을 기대하는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베니테즈까면 사살' 이러한 접근방식을 갖추는 사람도 보이는데... 리버풀은 더콥들의 리버풀이지 베니테즈의 리버풀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안나오면 까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부상 문제던, 이적 문제던, 전술 문제던간에 감독은 비판이 아닌 비난을 받을 각오를 하고 해야한다고 생각하네요.
09/11/03 03:15
베니테즈 비난은 당연한것 아닌가요?
돈을 쓰고 덜쓰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맨유 첼시야 우승을 계속했으니 돈을 더 쓰는것이 당연한것이죠 최근의 몇몇 잘못된 행보들이(알론소 이적시키고 아퀼라니 영입등) 안좋은 성적과 맞아떨어지면서 비난받고 있는것입니다.
09/11/03 08:14
전 K리그 팬이지만 리버풀에 나름 애정이 있는 사람인데... 결과적으로 오웬은 어떻게든 받아놓는것이 최선이었던것 같네요.
어차피 뉴캐슬에서 프리로 풀린 오웬에게 헐시티 정도를 제외하면 제대로 오퍼하는 팀이 없었던 상황인데, 어차피 오웬이 좀 굽혀야 하는 입장이었다면(맨유와의 계약내용을 봐도 그런 느낌이...) 그냥 데려오는게 더 낫지 않았나 싶네요. 결국 지금에 와선 토레스의 서브도 구하기 힘든 마당에 오웬은 라이벌팀에서 부메랑 노릇을 하고 있으니-_-;
09/11/03 08:55
솔직히 짜르는게 맞죠.
단지 돈이 없어서 위약금과 새 감독 영입비용이 너무 막대하니 아직 참고 있을뿐 지금 상태에서 2연패 더 하면 아마 더 못참고 리버풀에서 짜를 것 같은데요?
09/11/03 09:30
EPL은 박지성 중심으로 봐서 매니아들 보다 잘 모르긴 합니다만, 리버풀이면 정통 강호고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 아닌가요?
아우구스티누스님이 본문에 언급하신 "그런데 리버풀이 경쟁해야 하는 상대는 중소규모 클럽이 아니라 첼시, 맨유죠." 라면, 베니테즈가 비교되어야 할 감독도 퍼거슨, 벵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글을 못봐서 얼마나 까였는지 잘 모르겠지만, 원래 팬이라면 성적에 일희일비 합니다. 더군다나 전통의 강호에 몇년째 라이벌팀의 우승을 지켜봐야 했던 팬의 입장이라면 말이죠. 베니테즈의 대한 개인적인 비판이라면 모르되, 성적을 책임지는 감독의 역할상 올시즌 리버풀의 초반 행보는 충분히 까일만 합니다. 결론은 박지성 화이팅!
09/11/03 09:43
리버풀 Tigers님// 훼닉님// 그건 어쩔수 없는 겁니다. 감독에게도 자존심이란게 있고 팀 분위기라는게 있으니까요. 그 어떤 팀도 '팀이 싫다고 나간 선수를 그 감독 체제하에서 다시 받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09/11/03 09:45
리버풀 Tigers님// 저도 베니테즈까면 사살 이라는건 아닙니다. 다만 부당하게 까이는 것을 방지하고픈 거죠. 까일 부분은 까여도 되지만-언플이나 최근 성적- 부당한 부분-맨유보다 돈도 많이 썼으면서-에 대해서는 까기는 좀 그렇다고 봅니다.
솔직히 갑부구단이 아니라도 우승시킬 수 있기에 베니테즈를 데려오기는 했지만 베니테즈 역시도 발렌시아의 행보가 맘에 안들어서 나온 감독이기에... 좀더 돈을 쓰고 싶어서 나온 감독이라고 봐도 무방하죠. 요즘 시대에 돈을 안쓰고 우승시킬 감독은 안첼로티와 벵거 외에는 별로 없거든요.
09/11/03 09:47
러프윈드님// 비난보다는 비판이겠죠. 당연합니다. 지금 성적을 보자면 당연히 비판받아야하죠. 다만 그 비판의 포커스가 잘 못된거라고 봅니다.
문제는 맨유와 첼시는 우승이 안되던 시기에도 꾸준히 투자가 있었고... 무엇보다도 리버풀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맨시, 토트넘보다도 적은 지원이죠. 아스날의 예를 드신다면 이 팀은 종잡을수가 없기에 저도 할 말이 없습니다.
09/11/03 09:48
Benjamin Linus님// 저로서도 한번 잘라줬으면 하기도 합니다만... 잘되든 안되든 현재로서는 말이죠. 둘의 결별이 좋을수도 있다고 보고요.
라파 역시도 지금 참는 중일거라고 봅니다. 스스로 사퇴하면 돈이 안나오죠. 라파 성격상, 그리고 지금까지의 전례가 구단주가 여름에 돈없다고 드립칠때 때려치고 나올사람입니다만... 리버풀에 대한 애정과 그리고 돈 문제도 있겠고 해서 참고 있는 거겠죠.
09/11/03 09:52
Noam Chomsky님// 제 아이디는 아우구스투스고요. 로마 황제 이름이죠. 아우구스티누스는 제가 알기로는 기독교 성인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리버풀이 정통 강호고 우승이 목표이기는 합니다만... 라파가 부임할 당시에는 우승과 거리가 멀었습니다. 고정적으로 빅 4 안에 들기보다는 7위까지 떨어졌다가 간간히 잘해서 2위까지 간 적도 있고 말이죠. 라파 부임전에 훌리에 시절의 성적보다도 스쿼드를 보시면 라파가 얼마나 발전 시킨 지 아실겁니다. 그냥 오웬 믿는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챔스에서도 결코 성적이 좋지 못했고요. 우승팀과의 승점차는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사실 04-05시즌은 라파 부임 첫해인데 14패까지 했죠. 우승팀과 23점차이서 13점차로 줄어들다가 지난시즌에는 4점차로... 지난시즌에야 겨우 우승경쟁을 한 8~9년만에 처음 한겁니다. 그전까지는 뭐... 그리고 베니테즈가 비교되어야 할 감독이 퍼기, 그리고 벵거인 것은 맞습니다만... 도통 종잡을 수 없는 벵거를 제외하고-유망주 양성에는 거의 신급-... 일단 그동안의 입지나 나이, 경력에서 확실히 밀리는게 사실입니다만... 그러나 그런것에서도 밀리고 쓰는 돈에서도 밀리고 구단주의 간섭도 있는 상황이다보니까 조금... 확실히 밀리기는 하지만 저 두 감독과 비교해서 밀리지 않을 감독은 무링요, 히딩크, 안첼로티 외에는 별로 없죠.
09/11/03 10:17
아우구스투스님// 제가 닉을 착각했군요. 글을 자주 봤었는데도 그렇게 부른것 보면, 역시 사람은 관심 있는 쪽으로만 보이나 봅니다. 어쨌든 죄송하고요.
써주신 댓글 보면 '베니테즈가 오기 전에 리버풀은 정말 별로였다', 그리고 '뱅거와 퍼거슨에 비할 감독은 그리 많지 않다' 정도로 요약 가능한거 맞죠? 저는 아까도 말했다시피 EPL은 그렇게 매니악하게 알지 못해서 댓글 달기가 조금 두렵기도 합니다만, "리버풀"이라는 팀이름의 무게가, 그리고 그것을 총지휘하는 감독이 라이벌팀에게 당연하게 밀리고 있다면 당장 바꾸어야지 않나 싶습니다. 리버풀은 베니테즈가 라이벌팀보다 못한 감독인것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용인하는 구단인가요? 리버풀은 EPL 역대로 최고 명문 구단에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 아니던가요? 제가 리버풀을 너무 과대 평가 한 것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베니테즈가 오기 전에 리버풀이 별로 였던 것'은 아구구수투스님 통해 알았지만 설령 그렇다고 해도 완벽한 변명이 되지 못합니다. 베니테즈에게 기대한것은 '그저 그런 팀을 상위권팀'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위권팀을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그 역할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실망스러운것이겠죠. 여튼, 글과 댓글통해 리버풀에 대해 조금이나마 더 공부했군요. 앞으로 리버풀 경기 볼 때에 더 흥미로울듯 합니다.
09/11/03 10:54
Noam Chomsky님// 사실 맞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관점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지만 내심 동의를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조금 리버풀을 과대평가하신것은 많는 것 같습니다. 리버풀이 물론 2위까지 한 적도 있지만 EPL로 접어들면서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빅 4라고 하지만 가장 최근에 빅 4에서 밀렸던것도 리버풀이기도 하고 말이죠. 일단은 라파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확고한 강팀이 아닌 리버풀을 그래도 몇시즌간 빅 4체제하에 박아놓고 지난시즌모습까지 충분히 강팀으로 만들어놨습니다. 진짜 우승팀과 이렇게 승점 가까워본적은 처음입니다. 지금 9점차이인데 제 기억으로 33점 이상 차이난 기억도 있네요. 무려 14패하면서 말이죠. 라파 첫 부임때 말이죠. 뭐 솔직히 라파의 잘못이기는 하지만 알론소 나간게 타격이 큽니다. 그래서 라파가 올시즌 아예 이야기 했죠. '올시즌의 목표는 빅 4 안에 드는 것이다.'라고 말이죠. 팀의 핵심이 나간 상황입니다. 알론소 자리에는 그 누가 들어와도 대체가 안되고 스타일을 바꾸어야 하죠. 게다가 자신의 베스트 초이스인 배리 역시도 못 잡았습니다. 그리고 아퀼라니... 아직까지 데뷔도 안했기에 뭐라 판단하기가 힘들지만 데려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5달이 아니라 5년간 쓰기 위해서 데려왔다.' 라파는 당장 올시즌 보다는 다음 시즌을 내려다보는 구상을 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첫경기에 센터백끼리 부딪히면서 그야말로 시망이 된거죠. 그 이후로 스크르텔이나 캐러거나 폼이 뚝 떨어졌고요. 거기다가 국대만 갔다오면 다치는 제토라인에다가 멀쩡하던 리에라도 부상. 존슨도 국대 갔다오고 조금 아프다가 부상으로 아웃. 아게르도 계속 등부상. 아우렐리우도 부상. 마스체라노도 국대 갔다오면서 폼이 떨어졌다가 이제 회복이고 말이죠. 그래서 베나윤을 좀 과하게 돌리니 원래 체력도 안좋고 유대교 단식까지 한 베나윤 마저도 컨디션이... 안 좋아도 이렇게 안 좋기가 힘들죠. 풀럼전에서 9명인가 부상으로... 그것도 태반이 스타팅이로 리옹전을 앞두고 12명이 부상 및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하네요. 이런 상황이라면 최근 부진의 30% 정도는 부상의 여파가 있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뭐... 솔직히 저도 변명해주기 싫기는 합니다.
09/11/03 11:47
근데 뭐랄까요...
맨유전과 같이 강인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면서도 그냥 그저 그런 중위권팀이나 하위권팀들에게 꾸역꾸역 이기는 모습이 부족해보입니다. 아무리 스쿼드의 문제라 한들 이 부분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우승권에 도전하기 위해선 소위 말하는 양민학살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우격다짐으로라도 승점을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리버풀은 그저 스쿼드가 조금 강한 도깨비팀 정도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는군요. 저도 리버풀을 과대평가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리버풀은 '명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사상 맨유와 함께 역대 최다우승을 자랑하고 있고 팬들의 자부심은 타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헌데 명문이라면... 그에 걸맞는 성적을 내야하는것이 당연하고 도리입니다. 지금 리버풀의 상황이 지속된다면... 한때 세리에A의 7공주라 불리던 팀들중 추락한 팀들처럼 되지 말란법도 없어보입니다.(과한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적부분에 대해서 한말씀드리자면 분명 A급선수들 보다는 B급선수 영입에 중점을 두셨다고 하셨는데... 그 B급선수중 과연 B급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지만 라파의 선수보는눈은... 어느정도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지금의 리버풀 스쿼드는... 조금 심하게 말하겠습니다. 현재의 피오렌티나와 비교해서 그다지 나은점이 없어보입니다.(피오렌티나를 비하하는것이 아닙니다)
09/11/03 11:54
DeepImpact님// 그게 제일 큰 문제입니다. 제가 방금 수정했는데... 안그래도 부상도 많아버리고 말이죠. 어지간한 팀 칼링컵 스쿼드보다 약해보일정도입니다.
그리고 B급 선수라면... 저도 라파가 선수 보는 눈은 문제가 있다고 보지만 적어도 크게 돈 쓰고 실패한 적은 별로 없기에 말이죠.
09/11/03 12:02
퍼거슨도 우승 못하면 경질 소리 나오는데 라파야 별수 있겠습니까?
결국 프로축구는 골과 우승컵으로 말하는 것이기에.... 우승컵이 없다면 당연히 경질 이야기는 나오는 것입니다. 라파가 맨유 첼시를 제치고 리그컵을 들어올린다면 어느 리버풀 팬이 라파 자르라고 요구하겠습니까? 상황이 어려운 것은 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구단과 팬들이 원한 우승이라는 것을 못한다면 자른다는 것이죠. 예를들어 집안에 우환이 있어 회사업무에 심각한 지장이 있는 사원을 회사측에서는 어떻게 볼까요? "자네 어려운 사정은 알고 이해는 가지만 회사원이 업무를 못한다면 어쩔수 없네." 라고 하겠지요? 결국 라파는 우승컵으로 스스로를 구하는 법밖에 없습니다. 주구장창 부상크리로 이어진 것은 운이 없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그게 프로의 잔혹한 세계인 것을요.
09/11/03 12:09
뭐 경질설이 나오는 것이야 어쩔수 없다지만 책임 전체가 라파에게 있다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지독한 불운이 현재 미친듯이 겹치고 있으며, 이 불운을 야기한 책임은 라파가 아니라 구단주들한테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알론소 팔고 아퀼라니 사온게 잘못된거라구요? 대체 알론소가 나갔을때 그 당시 시장에서 대안이 누가 있었습니까?? 라파는 올 이적시장에 알론소 지키고 싶었지만 알론소가 나가려고 마음 먹은거라 어쩔수 없이 보내준거죠. 그래서 시장에서 급히 찾은게 아퀼라니죠. 아퀼라니야 장기계약이니 올해만 보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물론 이렇게 오래 안나올줄은 몰랐습니다만...). 제가 라파한테 조금 아쉬움을 느끼는 점은 선수들과 인간적으로 교감을 나눈다는 느낌을 못받는 다는 것입니다. 충분히 전술적으로 훌륭한 감독이고 거기에 따른 자기 고집도 쎈 면은 전 싫지 않고 오히려 긍정적으로 봅니다. (이건 제가 라파의 전술을 워낙 좋아해서 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선수들과 사람대 사람으로 통한다는 느낌보다 장기판의 말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가끔 받을 때가 있는데, 그런 면은 좀 아쉽습니다. 무링요 감독의 골 세레머니처럼 라파도 선수들이 골 넣을때 좀 좋아해주면 좋겠네요..
어쨌든 전 In Rafa We trust 입니다.
09/11/03 12:20
ArtofX님// 제 기억에는 알론소가 나가려고 한게 아니라 저번시즌부터 라파가 알론소 팔고, 베리 데리고 온다고 설쳐대서
그런걸로 알고 있습니다.
09/11/03 13:30
라파법사 부임이후 영입한 선수 명단입니다.(정확하지 않아 일부 오차가 있을수 있습니다)
호세미 루이스가르시아 사비알론소 지브릴시세 크라우치 시소코 마크 곤잘레스 레이나 스캇 카슨 모리엔테스 마스체라노 (임대) 아르벨로아 루카스 레토 토레스 베나윤 바벨 카윗 로비킨 도세나 리에라 마스체라노 (완전이적) 카발리에리 은고그 알베르토 아퀼라니 글렌 존슨 소티리오스 키르기아코스 크리스 마빙가 안드레이 보로닌(헤르타/임대복귀). 확실히 거액을 투자한 토레스나 마스체라노에 알론소, 레이나, 리에라, 베나윤 정도가 성공작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그외에는 딱히 성공작? 이라고 보여지는 선수는 없네요. 사실 바벨도 기대에 못미치는게 사실이고 루카스도... 글쎄요... 아주 실패한 영입은 아니지만 딱히 성공적인 영입이라고도 생각되지 않습니다.(09시즌 영입선수는 판단유보하며 로비킨은... 라파법사가 원하지 않은 영입이라 하니 제외하겠습니다.) 우승을 하면 돈이 나옵니다. 우승을 하기 위해선 돈이 필요하구요.(요 두줄은 뻘글입니다^^;;) 비단 구단주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아스날의 경우도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조건 어린선수들만 영입하잔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스날의 경우 대대적인 이적료 지불이 거의 없죠. 뭐 그래서 성적이 그닥 나오지 않는거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성공작?들이 많다고 생각됩니다. 소위말하는 무분별한 B급선수들의 영입보다는... 차라리 유망주 발굴이 낫지않나 싶을정도네요.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리버풀은 제라드와 토레스 없으면 그저 중위권팀정도밖에 안되보이더군요.
09/11/03 14:30
DeepImpact님// 일단 시세는 라파 부임이후에 데려온 선수가 아니라 라파 부임 전에 훌리에가 영입 완료한 선수입니다.
근데 사실 이중에 거액을 투자한 선수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리에라도 채 10M이 안되었고요. 마스체라노, 토레스, 글렌 존슨, 아퀼라니 를 제외하면 10M 넘어가는 선수가 알론소 정도일까요? 아르벨로아 정도라면 굉장히 성공이라고 보고요. 나름 인지도가 있었지만 리버풀에 오고 나서 스페인 국대까지 되었으니까요. 현재 진형형인 선수는 뭐... 모르지만요. 유망주도 패스하자면... 큰 돈 들인 선수는 대개 성공한 셈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대박은 그리 많지 않고 몸값대로 해준 선수도 어느정도 되고... 망한 선수도 보이네요. 그냥 평균적이라고 봅니다.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싸게 데려와서 싼 몸값정도만 해줘도 준수한거라고 봅니다. 무조건적으로 싸게 데려와서 대박터트리는 것은 힘들죠. 라파가 그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그리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리버풀은 제라드와 토레스 없으면 그저 중위권팀정도밖에 안되보이더군요' 에 동의합니다. 문제는 이정도 스쿼드라는 점이죠.
09/11/03 15:19
부상만 제외한다면, 수비진이 무너졌지만 공격진 미들진은 괜찮아 보입니다.
토레스 카윗에 제라드, 마스체라노, 아퀼리니, 베나윤... 다만 문제는, 위에 언급이 있었지만 맨유를 2:0으로 이기고 중하위권팀에게 지는 것이죠. 정신력 문제라고 밖에 설명이 그리고, 벵거같은 명장도 까입니다. 우승못하면 까이죠. 리버풀은 조금 침체가 긴 느낌이지만... 물론, 대부분의 아스날팬들은 신경안쓰고 응원하는 편이지만요. 벵거감독님에 대한 충성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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