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조 후기들은 다 있는데 우리 조만 없으면 섭섭하자나요.....

글쓰는 걸 너무 어려워 합니다만...스피넬 조장님을 보필해야 할 마지막 임무라 생각하고....
열심히 나불 거려 보겠습니다....^^

사실 정모에 참석하기에 앞서 나이 많은 아저씨가 젊은 분들 노는데 끼여서 주책은 아닐까 하고 많이 걱정했습니다....
제 막내 동생도 37살인데 걔랑도 잘 안놀아주는데 말이죠...
처음 정모 장소인 식당에 가서도 운영진님들의 음모(?) 덕분에 뿔뿔히 흩어져 있어야 했습니다....
원래 따뜻한 밥이랑 찌개 같이 먹어주면서 친해지는건데....
저희 10조는 테이블도 이리 저리 나뉘어져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우리 10조는 착하니까 운영진에게 항의하지는 말자구요...

본격적으로 전부 모인건 2차 호프집 부터네요....
다른 조들은 시끌 시끌 했습니다만 저희 조는 그제서야 겨우 얼굴 처음 보는 상태라 아직도 어색........
아휴 뭐 다른 조 분들 우윳빛깔 찾으시고 난리던데 속으로 사람이 무슨 우윳빛깔이야....
까만콩 우유겠지..쳇...............라고 생각했습니다.....

전부 한자리에 모여보니 10조 분들은 진짜 공부만 하게 생긴 얼굴이더군요.....
너무 착하게 생기고 어려서 쳐다만 봐도 눈물 흘릴 것 처럼......
당연히 공부만 하게 생긴 얼굴로 어떻게 그 어려운(?) 퀴즈를 맞출 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나이가 40 넘으면 어제 일도 잘 기억 안나는구만.......
그 많이 준비된 상품 하나 못받고, 100여명 모인 곳에서 제일 늙었다고 컵 하나 받아서 지방에서 오신 조장님 드렸네요....
그마저도 9조와의 단판 승부에서 뺏기고......흑

서로 친해질 시간도 많지 않고, 많은 얘기를 나눈건 아니였지만....
글자로만 표현되던 분들을 실제 만나 얼굴을 뵙고 이야기 한마디라도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또 언제 어디서 뵐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10조 분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ps. 운영자님들 느므느므 고생 많으셨습니다..

ps. 숯기 없는 10조 분들을 위해 제가 무리한 사인을 요구 했음에도 정성스레 사인해주신 MC 용준님, 강민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ps. 2차 자리에서 제가 뒤늦게 나오다가 조그마한 상자를 주웠습니다.. 웅진스타스 타월이였는데 놓고 가신 분이
어느 분인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네요...쪽지 주시면 제가 보내드리고 한시간 내로 쪽지 없으면 그냥 제가 알아서 잘
쓰겠습니다....

ps. 조금 재미있게 써보려고 비표준어와 약간의 농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저 재미있게 보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운영진이 수정하라고 말씀하시면 수정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