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8/03 10:35
네 저도 비슷한 사례를 들은적 있는데요 아는 형이 영대 락밴드를 하는데 락카페 공연에 윤도현이 무보수로 공연하러 왔었다고 하더라구요
09/08/03 10:49
아무래도, 윤도현씨가 상대적으로 더 여유가 있으니까 그렇겠죠. 봉사도 있는 사람이 할 줄 아는 법이라고. :)
본문에서도 말씀하신 대로, 안치환씨는 어디까지나 공연 밖에 벌이가 없으니까.. 어쩔 수 없는 경우라고 생각이 됩니다. 굳이 누가 더 잘나고 못나고를 따질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 글의 주제대로, 그저 윤도현씨를 좀 더 덜 깠으면 좋겠다는 생각.. 요새 나왔다하면 이상하게 심하게 까이더군요. -_-
09/08/03 10:52
이노래도 불렀겠죠
'바!람이 머!물다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연기!' 그리고 이노래는... "우리 어깨를 걸었네- 우리 어깨를 걸었네- 대추리 도두리 황새울 지킴이-" 아무튼, 반갑네요. 윤도현도, 황새울을 아는 분도.
09/08/03 10:56
대학교 다닐때 작년에 실망스런 무대를 보여줬기때문에 올해는 무보수로 자원해서 왔다고 하더군요..
딱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지만, 그런 모습에서 진정한 프로라고 느끼긴 했습니다. 멋있더군요..+_+
09/08/03 11:01
존경할만한, 사귀어볼만한 진짜 사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사람, 사람도 음악도 좋잖아요.
'윤도현2'는 한국 (과장 좀 보태서) 대중음악사에 남을만한 음반이죠. 마치 (달리 비유할 것이 생각나지 않아서...) 브루스 스피링스틴을 연상하게 하는 그 '스트레이트' 한 느낌... 과장도 허세도 없는 담백한 록, 이거 좋잖아요.
09/08/03 11:02
안치환은..솔직히 돈없는 데서 부르긴 많이 비싸죵..대학 때 축제준비하며 안치환 부르려했는데 금액이 너무 비싸서 포기했던 기억이(요즘엔 많이 달라졌지만 축제 떄 친구 초대하면 바보라는 학교입니다..)..그렇다고 대중가수(?)를 부를 순 없어 누굴 불렀더라. 기억이 가물가물.. 사실 운동판에선 안치환도 초심을 잃었다고 비판받는지라..
09/08/03 11:03
팟저님은 글을 날마다 몇 개씩 쓰시면서 점점 글솜씨가 늘어가시는 것 같네요..
예전글들에 비하면 훨씬 더 간결해졌고, 문맥도 잘 이어져 있어서 이해하기 쉽고 ... 또 맞지않거나 난해했던 어휘들이 사라져서... 뭐랄까 글이 전체적으로 편안해진듯한 느낌이네요. 좋은 글은 다른사람들이 글을 읽었을 때 글쓴이가 생각한 바를 '이해하거나 느끼기' 쉬운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번 글 잘 읽고 있습니다..
09/08/03 11:06
완성형폭풍저그가되자님// 저랑 같은 학교를 나오신 것 같네요. 2005년인가로 기억하는데, 당시 윤도현씨가 솔로 앨범을 냈을 때였을 겁니다. 저도 그 때 축제 때 갔었는데 자기 앨범 곡 위주로 불러서(그 때는 사랑했나봐가 방송에서 유명해지기 전이었거든요.) 반응이 좀 썰렁했죠. 그래서 다음 해에 리콜공연을 했었습니다.
09/08/03 11:23
확실히 민중음악이라는 것도 윤도현씨를 통해서 많이 알게 되었죠.
그리고 얼마전부터 우리는 상업밴드라고 말하는 바람에 뭐 딱히 할말도 없더군요. 어떻게 보면 윤도현씨가 취하는 태도가 진짜 락일지도 모르죠.
09/08/03 11:29
뭐, 상세한 말은 할 수 없으나 안치환씨가 보여준 약간의 이중적인 행태를 들은 이후 (본래도 딱히 관심은 없었으나)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게 되더군요..
09/08/03 11:36
윤도현이 월드컵때 대중을 넘어 민중속으로 들어왔을때 시류에 편승한 가수라고 욕을 먹었지만
오늘에 와서 그의 행보를 보았을때 그는 분명 진정성이 있었다고 믿게되어버렸습니다.
09/08/03 11:41
며칠전 윤도현밴드 콘서트를 갔다 왔었는데...
다른걸 다 제쳐두고서라도 그는 가수가 맞고 보컬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윤도현이란 보컬의 역량을 상당히 의심했었는데... 참 잘 부르더군요.
09/08/03 11:57
95년이었나... 첫 엘범이 나왔던 '듣보잡' 가수였을때 부터 팬이었었던 저로서는 윤도현에 대한 여러 관점들이 참 신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얼굴로 뜬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09/08/03 11:58
근데...
팟저님 본인의 경험담이신가요? 89년생이시면 위의 행사당시에는 잘해야 고1, 고2정도일텐데 문정현신부님 옆에서 술시중을 들었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네요.
09/08/03 12:03
강량님// 어머님이 젊은 시절 그쪽(어느 쪽인진 지나치게 사적인 부분이라 쪽지로 말하겠음.)에서 일하셔서요. 아기때부터 손 붙잡고 쫄래쫄래 여기저기 따라다니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09/08/03 12:15
락은 배고파야 한다, 상업성과는 동떨어져야 한다는 선입견은 언제쯤 버릴 수 있을까요?
자신이 하고싶은 음악을 하면서 돈과 명예를 얻는게 음악인이 누릴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2002년 우리는 그들의 노래에 환호하지 않은 국민이 있었나요? 이제와서 락의 정신을 잊었느니, 상업화가 되었느니 하는건 좀 이기적인 느낌이 듭니다. 물론 그의 초창기 앨범에 비해 지금은 많이 유해지고 대중적인 음악을 하지만 그게 욕먹을 이유가 될 건 없다고 봅니다.(물론 싫다는 것과 욕먹는건 구별해야겠죠) 모든 앨범을 가지고 있는 저는 오랜동안 팬의 입장으로 윤도현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여타 대중가수들도 앨범이 바뀌면서 트랜드에 따라 스타일을 바꾸고, 심지어 장르까지 바꿔나가며 부와 명예를 얻고자 하는데,그들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우리의 잣대를 가지고 평가는 할 수 있을 지언정 욕하는건 좀 아니다 싶네요. 점차 나이를 먹어가는 저에게 누군가 "너의 젊은시절 그때의 이상들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라고 묻는다면 저 역시 쉽게 대답하지 못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09/08/03 12:33
음악 외적인 부분은 냅두고 그냥 음악적인 부분만 얘기한다면 좀 아쉬운 가수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 그 폭발적인 샤우팅이 지금은 거의 나오지 못한다는 점에서도 아쉽고, 음악에 자신만의 색깔이 없어서 아티스트로 인정받기엔 2% 부족하다는 점도 아쉽고. 윤도현이 처음 나왔을 땐 정말 감탄했었습니다. 입으로 소리를 지르는게 아니라 터져 나오는 소리를 입으로 막았다가 열자마자 터져나오는 듯한 폭발력이 있었죠. 그래서 웬만한 가수들 노래할 때마다 피쳐링으로 불러가고. 여기 저기 페스티발 할 때마다 항상 초빙 1순위였는데. 요즘은 윤도현에게 피쳐링 부탁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조금만 자기관리를 잘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항상 남습니다.
09/08/03 12:42
노래는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별로 안좋아합니다.
모가수에게 자신도 돈이 많다면 그정도 음악은 할수 있다는 식의 발언을 해서요... p.s 오필승코리아는 정말 전율이었습니다.
09/08/03 13:27
락적인 부분에서도 나름 힘을 쓰고 있습니다.
커머셜은 많은 대중이 알고 있는 모습이고, 실제로 유럽투어도 뛴 경험이 있을 정도로 락이라는 장르에서도 도전을 많이 하죠
09/08/03 14:13
전 윤도현이 내는 앨범 자체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 앨범등보다 뛰어난 음악적 역량은 있다고(혹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러운 앨범이 나오는 건 한국에서 진짜 rock'n roll 은 메이저에 자리잡아있는 윤도현 조차 감히 시도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구요. 쫄딱 망할겁니다 그렇게 했다가는...
09/08/03 15:18
옛날에 엠넷에서 꿈꾸는나비 뮤비로 처음 접했던 기억이 나네요.(아마 공연영상으로 뮤비를 만들었던듯?)
윤도현2 앨범이 제가 음반 모으기 시작할때쯤 처음 샀던 앨범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좋아하던 꿈꾸는나비란 곡도 실려있던... 지금 들어도 좋더군요. 뭐 지금 음악이 나쁘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예전 모습이 그립긴 하네요.
09/08/03 15:21
사랑two 싫어하시나요? 사랑했나봐 안 좋아하세요?
이런 논쟁이 나올 때마다 박진영이 한 말이 계속 귓가를 때리네요. 음악은 음악(즐길樂)이지 음학(배울學)이 아니라던 말이 말이죠.
09/08/03 15:26
제 경우도 윗님 어느 분처럼..초창기 팬인데요.
1,2집 참 열심히 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그 다음부터는 노래 자체가 윤도현 고유의 색을 잃은 느낌이 나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지금도 그의 목소리를 가장 좋아합니다. 시원한 목소리. 하다못해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도 그의 목소리는 참으로 청량하더군요. 따지고 보면 가수 뭐 별거 있나요? 노래 잘하면 됩니다. 락 좋아하지만 락에 대한 지나친 개념 제한은 락 자체와 모순이 있는 것 같아요. 저건 락이 아니라서 싫다라기 보다는 저랑 안 맞아서 안 듣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09/08/03 16:01
사실 음악을 좋아하지도 않기에 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윤도현씨는 참 좋은 이미지로 남아 있네요. 96년도 대학 단과대 축제때 (공대였음) 기타 하나 달랑 메고 와서, 신나게 노래부르다 기타줄이 끊어졌는데, 게의치 않고 앞자리의 다른 사람 기타를 빌려서 또 신나게 노래부르던게 생각나네요. 노래 참 잘 부르던데, 성공(?)해서 저도 기쁘네요.
09/08/03 18:52
처음봤던 영상이 생각나네요:http://www.youtube.com/watch?v=cvI4Tf5QucE
해외의 작은 페스티발에서 공연하는걸 직접 관람했는데 매너도좋고 분위기를 휘어잡더군요. 무려 영어 농담도요.
09/08/03 22:06
뭐라고 해도 윤도현이라는 사람은 락 스피릿이란게 뭔지를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는 훌륭한 락커라고 생각합니다. 윤도현이 욕먹을 정도라면 욕 안 먹을 만한 가수 한번 꼽아 봅시다.
09/08/04 04:23
좋아하는 가수는 아니지만 욕먹을만한 가수는 더더욱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 놈의 비뚤어진 락 스피릿이 엄한 사람 욕먹게 하네요.
09/08/04 13:24
윤도현의 보컬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목관리를 굉장히 잘하고(공연에 따라 기복이 거의 없습니다) 성량도 끝내주죠. 윤도현의 락 보컬리스트로써의 실력을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죠. 문제는 윤도현 밴드입니다. 연주력은 그래도 나쁘다고 말할정도는 아니죠. 윤도현이나 윤도현 밴드의 노래중에 유명한 노래가 뭐뭐 있을까요? 너를 보내고, 사랑2, 오 필승 코리아, 아리랑, 사랑했나봐... 이 모든 곡들의 공통점은 외부 작곡가의 곡이라는 겁니다. 윤밴은 작곡력이 떨어져도 너무 떨어집니다. 초기멤버들에겐 괜찮은 작곡 능력이 있었지만 3집인지 4집인지 윤도현을 제외한 멤버 전원이 바뀐 뒤부터는 앨범에 들어가는 곡의 퀄리티가 심하게 떨어졌습니다.
09/08/05 01:48
한국 메탈계의 대부 크래쉬 형님들께서 몇년전에 YB를 대놓고 깐적이 있죠..
송라이팅 능력과 어레인지 능력이 떨어지는건 이미 나온지 오래된 말이고요 심지어 80년대 중순부터 90년대 최초창기까지 미국을 휩쓸었던 락계의 아이돌과 같았던 L.A/Pop Metal밴드 (지극히 향락적이고 퇴폐적인 문화를 노래 단순하고 흥겨운 코드진행)들도 히트한 락넘버 모두 스스로 송롸이팅을 한곡들이 대부분입니다.. 근데 3집부터는 어레인지부터 다 엉망이죠, 게다가 나와서 부르는 곡은 F.T Island에게 줘도 이상하지 않은 노래들 시간이 지나도 늘지않는 송롸이팅은 결국 비웃음만 남는게 이 씬의 현실이죠 또한 자신의 위치를 언제든 갈아끼울 수 있게 즉, 대중의 구미에 맞게 잘 파는것, 쇼엠씨가 필요하면 쑈엠씨로서의 이미지를 락커의 이미지가 필요하면 락커의 이미지를 사고 파는 이미지 상인이라고나 할까요. 또 하나가 있다면 락/메탈 매니아들은 다른 음악에 비해 좀 더 베타적인 자세를 취하고 잇는 점 정도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