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8/03 00:05:39
Name 이필규
Subject [일반] 미래형 교육과정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pgr에 눈팅만 5년째 해오는 차에 요즘 흥미가 당기고 관삼이 가는 주제가 있기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올려봅니다.

※ 미래형 교육과정(2013년 시행 예정)
1. 과도한 학습부담 경감을 통해 의미있고 흥미로운 자기주도적 학습 유도
   - 도덕, 사회 통합
   - 과학, 실과 통합
   - 미술, 음악 통합(예능)    

   집중 이수제(현제 학년 학기로 나뉘어져 있는 예능 교과등을 집중에서 한학년에 다 이수할 수 있도록)
→ 과목수 줄인다고 과연 학습부담이.......

2.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비교과 활동인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
   체험활동 주 2시간 → 주 3시간

3. 현10년(초1~고1)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을 9년(초1~중3)으로 조정

4. 는 튼튼, 원하는 공부는 깊이있게 할 수 있고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고교 교육과정 개편
   80개의 넓은 교과목 축소

5.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자율권을 대폭 확대
  20% 정도의 학교 자율성 제공

제 개인적인 경향보다 여러분의 의견이 더 듣고 싶어서 제 개인적 의견은 간단히 합니다.
- 제 생각엔 미디어법 못지 않게 이 안건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회의 참고하주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信主SUNNY
09/08/03 00:11
수정 아이콘
집중이수제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편입니다만... 대신 특별활동이 강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중이수를 통해 발견된 재능이 꾸준한 교육을 받지 못하지 않도록이요.
azurespace
09/08/03 00:15
수정 아이콘
일본이나 미국 드라마를 보면 학생들이 방과후에 야자를 하는 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하는데 이게 정말 부럽더군요.
어차피 공부야 할 친구들은 다 하니까 아예 저때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도록 나라에서 도와줬으면 합니다.
물빛은어
09/08/03 00:22
수정 아이콘
제게는, 1~4 까지는 그냥 듣기 좋은 말을 써놓은 것이고 5번이 미괄식으로 보이네요.
20%정도의 학교 자율성이라... 학생들 좋은 대학 집어넣으려고 혈안이 된 학교라면 1~4 중 어느 한가지도 제대로 실현되기 힘들거란 생각이 드는 건 저 뿐인가요?
방과후 동아리.. 그것은 우리나라에서 꿈같은 일..
09/08/03 00:38
수정 아이콘
우리 사회의 인식이 바뀌기 전까지 교육과정을 수만번 고쳐도 결과는 매한가지죠. 전혀 실효성이 없습니다.

다만 학생들만 죽어나갈뿐
멀면 벙커링
09/08/03 00:48
수정 아이콘
제게는, 1~4 까지는 그냥 듣기 좋은 말을 써놓은 것이고 5번이 미괄식으로 보이네요.(2)
연성연승
09/08/03 00:54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진지해지면 지는 거지만...
어제 2580보신 분들은 답 나오리라 봅니다.
신문을 통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쩝...
초등생에게 국영수사과로만 보충학습을 시키는 현실이 나오더군요. 일제고사 잘 봐야 된다고
초등생들이 10월에 보는 일제고사 때문에 방학 때 이러잖아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진짜 부끄러워 고개를 못 들정도였습니다
지역 성적이 나쁘면 바로 압력 들어오고 학교 성적 나빠도 교장에게 바로 압력 들어오고...
교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지만 지금의 우리나라 교육은 캐리어가도 답 없습니다.
일단 대통령부터 서울시 교육감은 진짜 한숨만 나오네요.
전에도 언급한 내용인데요 서울 분들껜 죄송하지만 서울시 교육감 투표 때만큼 서울 분들 원망스러웠던적 없습니다.
평일이라는 점과 여러 악조건이 있긴 했지만요...
서울시 교육감의 힘을 어느정도 알고 있는 저로서는 그저 한숨만...
웨인루구니
09/08/03 00:56
수정 아이콘
과학, 실과 통합이라고 되있는데..
실과가 뭐죠? ..
이적집단초전
09/08/03 00:57
수정 아이콘
본문 자체는 참 좋아보입니다. 빈정거리는게 아니라 진심입니다. 문제는 현실이겠지요. 망할게 분명해 보입니다. 사실 이건 가카가 해서 망하는게 아니라 노통장이나 DJ나 YS나 누가 해도 망하는거긴 하지요. 마치 18급짜리 둘이서만 죽도록 연습하는걸 보는 기분이랄까요.

그래도 입학 사정관제는 반대합니다.
단양적성비
09/08/03 01:01
수정 아이콘
초등교육학을 전공하는 입장으로서 지금 이런 행태 미치겠습니다 진짜. 도덕사회 음악미술 과학실과 이게 어떻게하면 묶이는겁니까? 초등학생들은 국영수 집중 공부보다 다양한 경험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교과가 묶이게 되면 더 많은 기회가 박탈되는건데.. 국영수 집중교육으로 앞으로의 교육을 진행해서 다들 변호사 판사 의사 만들겠다는 겁니까? 초등학생이 무슨죄가있다고... 초등학생들 좀 놀게 놔두세요. 지금 방학이라고 방과후 과외수업(멘토링)을 하고있는데 초등학교 4학년이 학원땜에 미칠려고 그럽니다.
논트루마
09/08/03 01:05
수정 아이콘
별비님// 120% 동감합니다. 예를 들자면 학생 10명이 전부 1등이 되고자 하죠. 10명이 10시간을 공부하든 24시간을 공부하든 1등은 단 "한 명"인데 말입니다. 물론 그 1등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엄청나죠. "기득권층"에 편입이 된다는 우리나라 역사상 전후무후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왠만한 망치로는 부서지지도 않는 정경유착의 카르텔에 편입될 수 있는 기회!
"기득권층에 편입되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피똥(?)을 싸는지 부모님 세대는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 느끼고 계십니다. 독립-민주투사들, 그리고 일개 노동자들의 삶과 그 말로라는 것은... , 뭐 심지어 저도 알고 있는데요. 그리고 역사에, 그리고 독재에 순응한 사람들의 행보 역시 알고 계십니다. 물론 자신의 자식을 "사지"로 몰아넣고 싶지 않은 마음,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분들에게 책임을 전부 전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머지는 이제 우리의 몫이겠죠. 사회 전반에 걸친 점진적인, 끝없는 개혁 없이는 "다양성"이고 "창조성"이고 전부 단 1년만에 획일화되어 1등부터 60만등까지 등수를 메기는 것은 끝없이 계속될 것 같네요.
09/08/03 01:25
수정 아이콘
애들한테도도 비웃음 많이 사고있어요
과목수를 줄이는게 아니라 실제 시수를 줄여야되는데
09/08/03 02:03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그냥 국영수 위주로, 수능 시험 위주로 빡시케 돌려 보겠다는 말로 밖에는 안 보이네요.
학교에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측면도 아마 그렇게 밖에 실현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자율형 사립학교의 경우도 결국은. 학업을 위한 학업에 의한 학업의 학교가 되어 버리는 현실이니까요.
일주일에 필요 없는 예체능과목 혹은 수능에 별로 중요하지 않은 과목들을
수능에 필요한 과목으로 대체하겠다는 건데... 좀, 그냥 웃기네요.
아, 그리고 이런 식으로 굴러가면 절대적으로 학원 다니고 과외 많이 하는 아이들이 유리합니다.

아, 그리고 선택 교육과정 운영하는 방식을 아시는 지 모르겠는데
어차피 교사의 전공에 따라 갑니다. 무슨 학생들의 선택이 있겠습니까..;;;; 모르는 걸 가르칠 수는 없는 건데
교사들이 제대로 교육이 되지 않은 현실에서 과목 이름만 바뀔 뿐이지, 내용은 전혀 바뀌지 않는 형식으로 운영될 것 같아요.
09/08/03 09:26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예시로 드시는 미국은 줄세우기의 원조 아닌가요? 그렇지만 공부를 집중하지 않고 10시간 시켜봐야 집중해서 5시간 한 것보다 못하다는게 사회적으로 공론화 되어 있기에, 짧은 시간 수업을 하고 기타 동아리 활동등이 이루어지는 것 아닐까요. 한국에 그에 관해서 생각 좀 해봤으면 좋겟습니다. 이래저래 공부가 안 맞는 친구들은 1시간이라도 앉아놓는 게 낫겟습니다만 조금이라도 공부가 맞는 친구라면 공부시간보단 집중도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집중력을 발휘하기에 현재 학교 교육시간은 너무 길어요.
09/08/03 17:38
수정 아이콘
더 큰 문제는 개정 7차 교육과정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고 개정 7차 교육과정에 대한 교과서가 이제 막 나오고 있다는 겁니다. 7차 교육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해서 새로운 교육과정이 나와서 일선에서는 그 교육과정에서 대해서 연수하고 교과서 분석하고 있는데, 새로운 교육과정에 대해서 언급했다는 거죠. 이게 뭐하는 것인지.

본문에서 언급된 과목의 통합은 지금 1,2학년 기준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즐거운 생활, 바른 생활 등) "잘" 합치면 문제가 없을 겁니다. 그러나 3학년에 들어서서 바른 생활이 사회와 도덕으로 나뉜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며(예를 들어, 역사라는 영역의 성격 문제가 있겠지요.) 나뉘는 이유를 무시할만큼 과목을 합치는 효과가 나올지는 의문이 갑니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고요. 개인적으로 미술과 음악의 통합은 괜찮다고 봅니다만.

집중 이수제는 대놓고 고3은 수능 공부만 해라 이니 패스하고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945 [일반] 윤도현에 대하여 [36] 삭제됨6180 09/08/03 6180 0
14942 [일반] 조.카.소. [5] Toby4086 09/08/03 4086 0
14941 [일반] <메타루의 헤비메탈 A-to-Z> 7. Estatic Fear. 황홀경, 그리고 예술. (강한 음악이 아니니, 오셔서 꼭 감상하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18] 탈퇴한 회원4201 09/08/03 4201 0
14940 [일반] 어차피 해먹고 관둘건데, 바깥분들은 뭐라고 하시든가 말든가. [11] Claire3679 09/08/03 3679 0
14939 [일반] 매니아라는 것들이 갖는 서러움. [60] 삭제됨5009 09/08/03 5009 0
14938 [일반] 정민태 투수코치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19] 세넬3364 09/08/03 3364 0
14937 [일반] [해외축구] 최근 UEFA 팀 랭킹 순위 [16] 반니스텔루이4284 09/08/03 4284 0
14936 [일반] 미래형 교육과정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14] 이필규2903 09/08/03 2903 0
14934 [일반] [인증해피] 청바지... 참을 수 있는 가벼움. [49] 해피5501 09/08/02 5501 0
14933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8/02(일) 리뷰 [56] 돌아와요오스3481 09/08/02 3481 1
14932 [일반] 탑..탑아..! [42] FastVulture6233 09/08/02 6233 1
14931 [일반] NEED OASIS [20] 후치4073 09/08/02 4073 0
14930 [일반] "아" 다르고 "어" 다르다 [13] 고객4592 09/08/02 4592 1
14929 [일반] 야구진행중입니다. (김광현선수의 쾌유를 빕니다.) [151] Grateful Days~3913 09/08/02 3913 0
14927 [일반] 내 인생의 8할은... [23] 켈로그김5733 09/08/02 5733 0
14926 [일반] 점점 배보다 커져만 가는 배꼽. [10] Claire3916 09/08/02 3916 0
14920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7회 [11] 디미네이트4491 09/08/02 4491 0
14919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7. 우승후에 [6] 유니콘스2983 09/08/02 2983 0
14918 [일반] 방랑소년을 통해보는 만화에서의 미쟝센(Make a scene) [27] 삭제됨3994 09/08/02 3994 0
14917 [일반] 유진박씨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9] 멀티샷 마린4421 09/08/02 4421 0
14915 [일반] Everest Restaurant - 에베레스트 레스토랑 (식당 소개...) [5] lovehis4918 09/08/02 4918 0
14914 [일반] 카페사용설명서 [10] coolasice3415 09/08/02 3415 0
14913 [일반] [잡담] 내가 먹는 게 먹는 게 아냐 (여름철 배탈 및 식중독 주의하세요) [11] The xian3816 09/08/02 3816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