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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3 02:07:02
Name 세넬
Subject [일반] 정민태 투수코치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팬심담아 야구계의 레전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이에 관련된 언급이 없네요.
(문득 드는 궁금한점은 PGR에 히어로즈 팬 몇 분이나 계신가요?)

지금은 새벽이니, 어제 목동구장에서 정민태 현 히어로즈 투수코치의 선수 은퇴식이 있었습니다.

20세기 마지막 20승 투수, 선발 21연승, 통산 124승의 기록을 세운 우리 팀의 자랑스러운 레전드 투수입니다.

사실 은퇴한 지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정민태 선수는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나온 적이 한번도 없지만, 유니콘스를 이어가는 구단인 만큼 구단에서 은퇴식을 기획한 것 같네요.

은퇴식을 눈으로 보기 위해, 목동에 직관을 갔고, 엠팍에서 이를 같이 보기 위해 오신 몇몇분들과 함께 관람하고 술 한잔 하고 왔네요.

은퇴한지 시간이 흘렀지만 선수시절 영상을 보니 가슴 한켠이 짠~ 해오는 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한가지 재미난 점은 김시진 감독님도 현역시절 124승을 기록하셨습니다.

전에 김수경선수가 이를 언급하면서 자기도 124승까지 기록해보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었죠.

은퇴식이 있는날 지면 어떡하나, 하는 우려도 있었지만 접전끝에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리를 거둬서 기분 좋게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경기를 보다보면 초보감독-초보코치 티가 팍팍 나는 우리 팀이지만 점점 발전해 나가겠지요.



P.S. 게임 게시판에 일련한 사태를 보건대.. 정말 팬 적은 팀 팬의 설움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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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3 02:21
수정 아이콘
저는 두산 경기 직관가느라 (게다가 늦게 끝나서...) 네이버 뉴스로 늦게 확인 하였습니다.
물론 정민태 현코치가 활동하던시기에 저는 한국야구를 보지 않았습니다만(일본야구를 보았습...ㅠ_ㅠ)
저런 대기록등을 세운 것으로 미루어보면 분명(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였기에...) 엄청난 투수였음 에는 틀림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작년을 끝으로 은퇴 하고 히어로즈의 투수코치로 갔을 때만해도 어영부영 그냥 끝이려니 했었는데(마지막 시즌을 기아에서 보내다보니까요 :D) 조금 늦었지만, 히어로즈에서 은퇴식을 해주었군요.. 신경써준 히어로즈 구단역시 대단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 안에 히어로즈에 대한 호감도가 무지 늘어나고 있네요(일반인 시구서부터 해서 팬들을 위한 친선게임까지 뭐 그 외 기타등등요...)

어쨋든, 선수로서도 성공한 모습을 보였으니 그모습 그대로 지도자의 길을 갈때도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09/08/03 02:34
수정 아이콘
선발 21연승이 말이 21연승이지 진짜...
이때는 정말 괴물이었죠.
이제동네짱
09/08/03 02:35
수정 아이콘
롯데팬이지만 제 안에 히어로즈에 대한 호감도가 무지 늘어나고 있네요(2)

참, 저는 티원팬이나 계속할 것을.

왜 이제동선수가 그리 좋아져서는- 그 눈빛 하나에 홍 가버렸네요:)
이제는 화승 한 선수, 한 선수 다 좋아져서
화승이 너무 좋은데, 이건 뭐 가시밭길이네요.

야구는 롯데, 스타는 티원을 좋아하던 제가
정말 팬 적은 팀 팬의 설움, 처음 느껴보니
아..... 정말 힘드네요ㅠㅠ
테페리안
09/08/03 02:53
수정 아이콘
롯데팬이지만 제 안에 히어로즈에 대한 호감도가 무지 늘어나고 있네요(3)

인천을 배신한 현대에 대한 분노와... 조성민 임선동이 이미 있는데 요미우리 들어가서 ....
그리고 요미우리에서 죽쑤고 돌아와 다시 본좌모드로 KBO를 털어서....
정말로 제일 싫어했던 선수인데...

지금 보니 정민태 선수가 쌓은 기록은 부정할 수 없는 현대의 전설인 것 같네요.
근성으로팍팍
09/08/03 02:57
수정 아이콘
몇년안에 정민태 선수 말고도 김동수옹, 전준호옹도 은퇴 할텐데
전준호옹 은 롯데팬과 히어로즈팬의 미묘한 감정선이라

향후 명예의 전당 헌액이 100% 확실한데
과연 어느 유니폼으로 갈지 ;;
히어로즈 팬의 입장으로서는 당연이 히어로즈 유니폼으로 갔으면 좋겠지만
롯데 분들입장에서는 섭섭해 할 것 같네요 ,현재 유일하게 현역인 92 롯데 우승맴버시니 ;;
09/08/03 03:00
수정 아이콘
근성으로팍팍팍님// 비슷한(?) 사례로 박진만 선수가 삼성의 주장이 되니까 기분이 참 묘했었죠 ^^;
근성으로팍팍
09/08/03 03:03
수정 아이콘
집이 수원 송죽동이라서 수원때는 자주 같는데 목동에는 많이 못가네요.
마지막으로 간게 어린이날 기아전이었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매진되서 깜작 놀랐엇는데 .
아직도 응원단장은 심윤섭 씨더군요. 현대시절부터 어려운 상황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뭐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기는 하지만요.
전준호선수의 팬으로서 하루 빨리 1군으로 픽업되어 19년연속 10도루 기록을 이어 갓으면 좋겠습니다.
"안타치고 도루 하는 전준호~~"
09/08/03 03:06
수정 아이콘
근성으로팍팍팍님// 저는 수원 권선동이라 7001타고 사당가서 지하철 타고 오목교까지 갑니다. 저는 오히려 현대시절에 잘 안갔네요.. -_-a 고등학생이라 시간이.... 응원단장님은 그 암흑기를 지켜오신 분이라 까방권이....
요즘 응원이 조금 바뀌엇는데 별로 맘에 안들어요 ㅠ.ㅠ (특히 견제야유는 왜 갈때마다 바뀌는건지...)
달덩이
09/08/03 07:39
수정 아이콘
세넬님// 혹시 엠팍에서도 같은 닉네임 사용하시나요? 같은 닉으로 글 쓰시는 분을 뵌 것 같긴 한데..

정민태 코치님 은퇴식 + 이현승 선수 등판이라.. 심정적으로 히어로즈가 이겼으면 하는 마음 반 정도는 있었던 엘지팬입니다..
하지만 히어로즈전 3연패는 정말 가슴 아프네요 ㅠ_ㅠ 그것도 연속 이틀 이런식으로..ㅠ_ㅠ
09/08/03 08:46
수정 아이콘
은퇴식..그리고 승리......그리고 사천탕수육....
09/08/03 08:54
수정 아이콘
히어로즈 선발진이 김수경선수, 임선동선수 그리고 정민태 선수가 공동 다승왕을 할때로만 돌아가면 좋겠습니다 ㅠㅠ
국산벌꿀
09/08/03 09:41
수정 아이콘
읭?님//그러면 저 야구 안볼랍니다.ㅠㅠ 왜봐!!!
09/08/03 10:57
수정 아이콘
읭?님// 사..사기
C.P.company
09/08/03 11:45
수정 아이콘
세명이서 18승씩 할때면 그나마 보겠는데 선발 전원 10승이상씩 했던 99년으로 가면 정말 야구 안볼랍니다. 왜봐!!!(2)
peoples elbow
09/08/03 11:55
수정 아이콘
99년으로 가면 맨날 야구볼 한화팬 1人
유니콘스
09/08/03 12:33
수정 아이콘
여기 히어로즈팬 아니 현대유니콘스팬이 있습니다.

드디어, 정민태선수의 은퇴식이...... ㅠㅠ

덤으로 No. 20은 영구결번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레이브
09/08/03 13:34
수정 아이콘
그때 현대 유니콘스는 사기팀이었는데......

정민태라는 이름은 야구를 그만볼때까지 못잊을 것입니다.
09/08/03 15:45
수정 아이콘
달덩이님// 엠팍에서도 세넬입니다 ^_^
PariS.님// 아니 여기도 계셨다니 사천 탕수육 큭큭큭
PINGPING
09/08/04 04:32
수정 아이콘
읭?님// 진정 듣던 중 반가운 말씀을!!! (수경언니 돌아와요 흐엉.. 조라이더도... 아니 일단 원쓰리라도... 이 와중에 현느님 9이닝 2실점 승패없...)
창단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구단 덕에 헷갈리는 히어로즈 팬입니다. 이젠 앙금도 거의 남아있지 않고 김시진 감독님과 정민태 코치님이 돌아오신게 무엇보다도 반갑죠. 현대 때는 다른 팀 팬이었던지라 정민태 선수 참... 미웠죠 ^^ 그래도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투수라는데는 이견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제대로 은퇴식도 못 한 것에 대해 많은 팬들이 아쉬워했고, 구단 측에 지속적으로 은퇴식을 요청했었지만 시즌 시작하자마자도 아니고 시기가 애매했죠. 게다가 타 팀에서 은퇴한 선수의 은퇴식을 원 소속구단에서 해준 예도 없었고...
구단에서 적절한 시기에 멋진 결정을 내려준 것에 감사드리고. 뭔가 제대로 끝맺음이 되었다는 생각에 홀가분합니다. 이제 지도자로서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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