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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2 01:28:21
Name coolasice
Subject [일반] 카페사용설명서
안녕하세요 ^^
저는 나름대로 부산에서 이름만 대면 아! 거기! 라고 들을정도로 제법 유명한, 인기많은, 잘나가는
카페에서 오래 일하면서.. 많이 찾아다니면서..
직원으로서 그리고 손님으로서 카페를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조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기본적으로..카페를 비롯한 모든 서비스업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만화의 글을 인용하자면..
'손님은 돈을 무기로 최대한의 서비스를 빼앗아 오고, 직원은 서비스를 무기로 최대한의 돈을 빼앗는 전쟁터'
라고 할수있습니다.
즉, 손님과 가게의 서로서로 최대한의 이득의 합의점을 찾아내는게 서비스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현실이 서로 눈앞의 이득에만 눈이 멀어있는게 사실입니다...
이러한 점을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서...
손님입장으로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지금부터 그 비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시간' 입니다.

당연히 손님이 가고 싶은때에 가게에 가는거고, 가기 싫으면 안가면 그만이지만..
분명 최대한의 서비스를 받을 시간이 있음에도 그 시간을 포기하면서 얻을 수 있는 다른 기회비용이 크다면 할말없지만요..
보통 카페의 영업시간은 am 10~11 부터 pm 11~12 혹은 밤늦게 까지 영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시간대중에서...




직원들이 손님에게 최대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간은

대략 pm 3~6, pm 9~10경입니다..




카페 특징상 점심,저녁 시간대엔 손님이 잘 없구요...
반대로 식사 시간 직후에 매우 바쁘게 돌아갑니다.
또한, 식사시간 직전에 매우 한가하구요..

가게를 오픈하고 1~2시간 정도는 청소및 준비 작업중이라..손님을 안받는 가게도 많고
손님을 받더라도 알바입장에서 상당히 껄끄럽습니다.
가게가 11시까지 영업한다해도 실질적으로 마감을 진행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시간 가량이므로..
마감 직전도 상당히 힘든 시간대이구요..

두번째로 '태도'입니다.

예전 편의점알바 관련글에서 돈을 던지는 손님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화가났었는데요..
카페에서도 이른바 '진상'짓하는 손님들 매우 많습니다..
좀 점잖고 분위기 있는 카페를 '다방'으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직원대하는 태도로 그 사람의 인품이 한눈에 보입니다..

제가 겪어본 가장 진상손님은...
일단 직원을 부를때 손가락질로 부르시더군요..(검지로 까닥까닥...너 이리와봐..)
메뉴판을 손가락으로 딱 집으시더군요..(이거내놔)
나중에 물잔이 비자 역시나 손가락으로 물잔을 가르치더군요...(이거안보여?)
물을 따라드리다가 몇방울 튀었습니다...물론 저는 죄송하다고 했구요...
살며시 손가락으로 물 몇방울 가르키더군요...(이거 장난해?)
저는 혹시나 대화능력이 떨어지시는 손님인가 하고 자세히 살펴봤는데..
그냥 일행이랑 대화할땐 멀쩡하더군요...

남자분들 카페 처음 오시면 많이 당황해 하십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어떻게 이용해야할지도 모르구요...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이용하는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가정교육이 쩌다위로 밖에 안된 사람이구나..싶을정도입니다..

혹시나 처음오셔서 잘 모르시면...직원분께 잘 몰라서 그러는데 몇가지 물어봐도 되냐고..
말을 먼저 하시면 충분히 배려해 드리고 충분히 설명해 드립니다..당황하지 마세요 ^^




서비스를 받길 원한다면
먼저 직원에게 친절과 웃음을 보여주세요.
그렇게 되면 직원은 반드시 그 호의의 배가 되는 서비스로 손님을 대해줍니다.






개인적으로..재작년 발렌타인데이에 여자친구가 케잌을 2개를 준비해서..
하나는 저를 주고...하나는 제 친구가 일하는 브로이로 놀러가서 가게사람들이랑 나눠먹으라고
제 친구에게 줬거든요...
저흰 그날 주방,홀 양쪽으로 엄청난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세번째로 '메뉴'입니다.
내가 이걸 먹고 싶은데 그것까지 직원 눈치보며 먹어야 하나..라는 내용이 아닙니다.
카페의 메뉴 구성을 보면...
모든 커피는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만들게 되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부으면 유럽의 진한 커피를 연하게 만든 미국식 커피 아메리카노,
부드러운 우유를 부어만든 카페라떼(라떼는 이태리어로 우유)
거품을 살짝얻어낸 카푸치노
초콜릿 맛과 향을 섞어낸 카페모카
등등등...

이 외에도 모든 커피메뉴의 기본은 에스프레소 입니다..

즉, 에스프레소를 마셔보면 그 가게 커피맛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짜장면을 먹어보면 그 중국집의 요리 실력을 가늠할 수 있는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물론 그 외의 사이드메뉴가 땡기는 날도 있고, 먹어보면 또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기때문에..
드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그 카페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메뉴는 언제나 에스프레소인걸 기억해두세요.





하지만...에스프레소 마시면 정말 씁니다;; 에스프레소가 익숙하지 않다면 그냥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정도도 괜찮습니다..
남자분이시면 카페모카도 왠만해선 다 맛있습니다...



--------------------------------------------------------------------------------

이 외에도 할말이 분명 더 있었는데...
일찍 자고 내일도 출근해야 되는 관계로..여기까지만 적겠습니다 ^^;
일단은 카페를 즐기는 글을 적었지만..
모든 서비스업은 다 동일합니다...

특히 두번째 파트의...'태도'는...제일 중요한 항목입니다..
대부분 동종업계 종사자는 다른 가게 가서도 어떤짓을 하면 진상짓인지 알고 어떤행동을 하면
알바가 좋아하는지 알기때문에 다른가게에서도 최대한의 서비스를 잘 받아냅니다.
반면에 한번도 서비스업에서 일해보지 못한사람, 그러면서도 늘 자신만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최악의 서비스로 보답받습니다..
저는 정말 최소한의 가정교육만 받았더라도 이러진 않을텐데..하는 손님들 보면서
나는 다른가게 가서 안그래야지, 내 자식들은 저렇게 안키워야지..하는 생각까지 합니다 -_-..

조금 어려운가요??
아니요..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단지,

직원에게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한마디 만 해주셔도 충분히
훌륭하신 고객이 됩니다...
직원에게 미소만 살짝 보이셔도, 살짝 눈웃음만 지어주셔도 충분히
가치있는 고객이 됩니다.

'손님이 왕' 인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손님과 직원의 전쟁터에서 한쪽의 이득만을 생각한다면 영원히 타협이란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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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2 01:40
수정 아이콘
메뉴판 주실때, 음식이 나왔을때 등등 접촉? 할때 마다 '감사합니다.' 하는게 제일 쉽고 서로서로 좋은것 같아요`
앤디듀프레인
09/08/02 02:21
수정 아이콘
'남자분들 카페 처음 오시면 많이 당황해 하십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어떻게 이용해야할지도 모르구요...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이용하는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가정교육이 저따위로 밖에 안된 사람이구나..싶을정도입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는거죠??
저도 레스토랑에서 꽤 오래 서빙한 경험이 있어서 소위 말하는 진상손님이란 분들을 아주 질색합니다
하지만...어떻게 이용하는지 잘 모르고 오면 경우가 아닌겁니까? 그걸 가지고 가정교육이 저 따위라는 식으로 얘기하시는건 그것이야 말로 경우가 아닌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진상짓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뒤에 나가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기도 하고 얼마나 짜증나고 화나는지 십분 그 마음이 이해는 되지만, 가정교육까지 운운하시는건 조금 아니라고 봅니다.
카페이용방법까지 가정교육의 범위에 포함되는건 아니잖아요.
조금만 순화해서 말씀하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글의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손님이 서글서글하게 행동하시면 저도 모르게 그 손님에게 더 예의를 갖추고 신경을 쓰게 되더군요. 물론 서비스와 물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그런 차별을 두면 안된다고 배우고 느끼지만, 생각과는 다르게 행동이 나타나더라구요 ^^
도시의미학
09/08/02 03:53
수정 아이콘
앤디듀프레인님// 저도 서비스업에서 알바만 벌써 몇 년째 인지-_-;; 모를 정도네요. 다만, 정말 저런 남자분들은 비단 카페에서만 그러시는게 아닐겁니다. 그리고 만약 교육을 잘 받아온 분이라면 모른다고 그렇게 막무가내로 말하거나 행동하진 않을꺼구요. 오히려 잘 모르니 어떻게 하는게 좋은가.. 하고 물어본다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는 최선으로 도와드릴 텐데, 그게 안될 정도니까 글쓴분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셨을까요^^;

앞에서 말했듯이 알바를 참 많이도 해와서 이런 손님 저런 손님 참 여러 분들을 겪었습니다. 그래도 성격이 너무 낙천적이다 보니 항상 웃으면서 넘어갔던거 같네요. 물론 뒤에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뒷담화는 필수입니다.-.-;

모든 서비스업종을 이용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제 팁이라면, '웃으면서' 말해주세요. 사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진상은 참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까지 웃어줄 필요는 없지만, 자주 이용하시는 곳에 가서 웃으면서 인사해주시고, 주문하시면,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참 기분이 좋습니다. 그런 사람들이라면 아무리 까다로운 주문을 받아도 저희도 웃으면서 해드릴 수가 있거든요.
coolasice
09/08/02 08:31
수정 아이콘
앤디듀프레인 //
뭔가 오해를...하신거 같네요..

'남자분들 카페 처음 오시면 많이 당황해 하십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고 어떻게 이용해야할지도 모르구요...
그렇다고 이런식으로 이용하는건 경우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가정교육이 저따위로 밖에 안된 사람이구나..싶을정도입니다..'

여기서 '이런식'은...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거 말구요...
'짜증나게 진상짓' 하는경우 말하는겁니다..
정말 잘 몰라서 그러는건 별로 상관없어요...
알고도 일부러 직원에게 짜증나게 대하는게 싫은거죠 ^^;
一切唯心造
09/08/02 08:54
수정 아이콘
잘 모르면 더 조심하기 마련입니다. ^^
남자들이 몰라서 직원에게 막 대한다기보다 자신이 손님이란걸 잘 알기 때문에
'내가 여기서 돈을 이만큼 쓰니까 그 동안은 막 대해도 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이죠.

잘 모르는 것과 저런 행동을 하는 것에는 상관관계가 없는 듯 싶습니다. 차라리 반비례한다고 하는게 더 어울리겠네요.
앤디듀프레인님처럼 이해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죠.
Special.One
09/08/02 09:54
수정 아이콘
현재 건대 후문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한지는 5개월 남짓 됐네요.
이 글이 왜 그리 절절하게 와 닿는지...^^

'손님이 왕'인 시대가 지났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일하면서 힘든 부분은 손님을 왕으로 대접하고 싶어도
기본적인 예의가 전혀 없는 손님에겐 일하는 저도 사람인지라 건성건성하게 되더라구요.
격한 말이지만, 손님이 왕으로 대접받으려면 먼저 손님이 (예의를 갖춘)인간 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간. 정말 잘 맞추시면 가장 최고의 음료로 드릴 수 있습니다.
저희 가게가 그리 크지 않은 편(테이블 별로 다 앉아야 14명이 최대)이라 타임별로 한 명씩 일하고 있는데,
시간별 매출을 보면 식사를 하시고 1-2시간 이내에 70-80%의 손님이 몰립니다.
보통 오후 2-3시, 7-9시죠.
아르바이트 한 명이 주문, 바리스타, 서빙(저흰 이게 핵심!), 정리를 하면서 모든 음료를 만들어야 하는 압박은 생각 외로 장난 아닙니다.
주문서가 밀리면 밀릴수록 압박은 더 심해지고, 그러고 싶지 않지만 음료에 신경을 쓰는 정성이 그만큼 적어지더라구요.
대신 한가할 때 오신 분들은 정말 최고의 음료(특히 에스프레소 음료)로 완전 신경써서 해드립니다.^^
저도 그래서 사이 시간을 애용하는 편입니다.

메뉴. 에스프레소가 핵심입니다. 모든 커피 음료의 기본이니까요.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저도 이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에스프레소를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크레마'입니다.
원두 양과 템핑을 잘 조절해서 에스프레소를 머신에서 내리면, 에스프레소 위에 누렇게 엷은 층같은게 생깁니다.
그게 바로 크레마입니다.
이 크레마가 에스프레소 맛에 상당부분 차지하는 부분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저도 쓴건 잘 못 먹어서 말입니다;;)
대신 에스프레소는 크레마의 맛이 생명이기 때문에 크레마의 맛이 최고로 유지되는 시간(1분도 채 안된다고 들었습니다)에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드시는 것입니다.
굳이 에스프레소가 아니더라도 아메리카노에도 크레마가 떠 있기 때문에 그걸로 확인하시는 방법도 괜찮다고 봅니다.
한가할 때 오시면 좋은 질로 대접해 드릴 수 있다는 것이 이런 부분들입니다.


p.s
개인적으로 그냥 언짢은(?) 것은 제 나이가 이제 25인데, 저를 "아저씨"로 부르는 손님이 많다는 거죠...;
그래봤자 딱 봐도 저와 2-3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거 같은데 그렇게 부르니 좀.....; (게다가 저 좀 동안입니다;)
차라리 "저기요"라고 불러주시면 안될런지.. 뭐 그렇단 거죠....^^;;;
적절한 호칭 뭐 없을까요? 이 호칭 문제가 어렵긴 하네요.
Zodiacor
09/08/02 13:16
수정 아이콘
Special.One님// 적당한 호칭이 '아저씨'입니다. (...)
예전에 군대 가기 전에 알바 할 때, 30대 중반이신 여성분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오빠'라고 사람을 부르니 그것도 좀 뭐시기 하더군요. 저는 그냥 '아저씨'가 좋습니다.
09/08/02 15:50
수정 아이콘
손님은, 고객은, 그들이 지불하는 재화는 "왕" 입니다.
고객은 그들이 이용하는 카페에서 메뉴판에 있는 금액을 지불하고, 그 재화와 서비스를 받는것을 약속 받는것입니다.
절대 응대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과 "전쟁"을 하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메뉴에서의 가격에 대한 '타협'이 없는데(적어도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가격을 깎지는 않지요?), 받아야 되는 서비스에
대해서 왜 종업원과 "타협"을 해야 하는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글쓴분이나 다른 동종업의 분들도 적어도 그 업에서 돈을 버신다면... 그 소비자에게 그에 적정한 서비스를 해주는것은 "당연"한것이라
생각 됩니다.

p.s 저도 고객을 관리, 응대, 매출 창출을 해야 하는 직업으로 뒷담화는 필수라는 이야기에는 심히 공감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들이
저의 생활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고객"임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09/08/02 18:04
수정 아이콘
알바하시는 분들의 한탄글이 종종 보여 재밌네요. 저도 알바하는 입장이지만 어쩔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나라도 가게갈때 친절하게 하는수 밖에요. 진상부리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참는 수 밖에 없습니다.
내 가게도 아닌데 그러려니 하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니어님// 재화와 물건과 바꾸는거지 서비스는 옵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들의 목적은 그 '물건'이지요. 서비스가 아닙니다.
그들도 사람이기에 우리는 '친절'함을 베풀어 기분좋게 함과 동시에 다시오게 하는거죠.
그렇기 때문에 사장이 알바들에게 친절함을 의무로 가르치는거죠.
어느 가게나 손님을 거부할수 있는 권리는 있습니다.
서비스를 당연하게 하는 것도 이상한 발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99.9퍼의 손님이 가게의 '물건'을 사러오는거지 알바의 친절함을 즐기러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친절함은 파는 사람의 옵션이라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
다만 그 옵션이 파는 사람은 거의 의무에 가깝고 일부소비자들은 그걸 악용하죠.
니어님 말씀대로라면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면서 모욕감은 안주는게 소비자의 '의무'입니다.
09/08/02 20:36
수정 아이콘
DARA님/ 위에 본문은 카페를 말씀하시는것이고, 카페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업" 입니다. 유통업이 아니지요..
유통업의 경우에는 DARA님이 말씀하신 "물건"을 사러 가는게 목적이지만, 카페는 고객이 "서비스를 받기 위함" 때문이지요.
물론 커피가 재화라고 할 수는 있지만, 본질적으로 서비스업에 대하여 말씀 드리는 것입니다.
만약, 커피만이 목적이라면 카페보다는 편의점이 적합할테고, 본문에 나온 카페도 유통업의 범주인 "편의점 알바"의 입장 이야기를
하시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ARA님이 말씀하셨듯이 사장이 알바에게 친절함을 의무로 가르치는것은 그곳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고객은 서비스를 돈을 내고 사는것이죠. (+커피는 서비스업의 도구일 뿐 아닐까요?)
영업방해등의 소위 진상짓을 하는 손님에게 거부를 할 권리는 있습니다만, 항상 카페에 갈때 고객이 "친절하게 행동해야돼"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야만 한다는것은 약간 어불성설인것 같습니다.

---- 윤리적이나 도덕적인 가정교육의 범주에서의 논의가 아니라, 기본적인 서비스업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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