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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2 11:50
중국식 룰은 돌+집이라고 하기보다는 땅이라고 생각하는게 좀 더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집을 '집'이라고 하는건 우리나라뿐이지 않나요? 예전에 영어로 House라고 했다가 말이 안통했던 기억이 나네요. 영어로는 Territory라고 하면 통하는듯 하네요. 일본식 룰은 중국식 룰에서 바둑의 기본 원칙인 '번갈아서 둔다'를 감안해서 변형시킨 룰이라고 전 생각하고 있어요. 흔히 중국식은 자기 집 안에 둬도 손해가 아니라고 하는데, 종국 전에는 실상 손해이지요. 상대편이 공배에 두면 상대편은 1집 득을 보니까요.
09/08/02 13:02
본문 내용에 대해서는 예전에 월간바둑 등에서 다룬 적이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갠적으로 [대중성]이라는 측면을 생각했을때, 간편한 일본식 룰이 젤 낫지 않나 생각하고는 있습니다만.
09/08/02 13:37
일본바둑은 땅을 차지하고 포로가 많을때 전쟁에 이겼다고 한 룰이라면,
중국바둑은 땅을 차지하고 생존자가 많을때 이겼다고 하는 룰입니다. (바둑이 전쟁과 비슷하지요~) 그러나 바둑이 한수씩 두어간다는 점을 보았을때, 포로의 수의 차이와, 생존자의 수의 차이는 같다고 볼수 있죠. (흑이 마지막 공배를 매운다면, 1개의 차이가 나게 되는데 이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진 잘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결과도 거의 비슷하게 나오는 것이고요. 중국식룰과 일본식룰에서 결과가 달라질수 있는 경우가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본문에 좌하귀 모양의 빅형태입니다. 중국룰에선 일본룰에선 없던 1집이 생겼으므로 결과가 달라집니다. 또, 제가 알기로 중국룰에서 좌하변 같은 형태의 경우 2곳의 공배에 흑백이 한수씩 둘 권리가 있다고 보아, 흑과 백돌을 하나씩 올려두고 계가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양쪽다 180과 1/2집이 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겠지요) 따라서 흑은 187점이 되고, 6과 1/2 집의 차이가 발생하며, 이는 빅으로 발생된 한집차이 때문에 발생된것으로 생각됩니다. 여기서 백은 174점이되고, 이 또한 180.5 와 6과 1/2만큼의 차이이죠. 즉, 흑과 백의 차이는 13집 입니다. 중국덤이 왜 2배가 되냐 하면, 이와 같이 180.5 호를 기준으로 승리 집수를 정하기 때문에 진쪽의 - 도 생각하면 2배가 되는겁니다. 제가 말하고도 어렵네요;
09/08/02 13:54
내려올팀은 내려온다님// '땅'이라고 보시는 건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엄연히 '살아있는 돌'의 개수를 세는 것이며, 편의상 집을 살아있는 돌로 다 메꾸지 않고 집+돌의 방식으로 계산을 하는 거니까요. 중국에서는 계가할 때 단위를 子를 쓴다는 점을 주목해야합니다. 돌 중심의 계가를 하고 있단 의미죠. 반면 일본의 경우 户 혹은 目이란 단위를 쓰는 것으로 집 중심의 계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집'이라는 단어를 쓰고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바둑의 영토를 '사람이나 동물이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그 속에 들어 살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란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 것입니다. 그냥 영토를 세는 단위로 '집'이라는 단어를 쓰는 거죠. 일본의 户와 대응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냥 단순히 생각해보셔도 우리가 바둑에서 집이라 부르는 것을 영어의 house와 territory란 두 단어가 주는 느낌을 놓고 봤을 때 어느 쪽이 가까운지는 금방 답이 나올 것이라 봅니다. 우리가 바둑에서 집이라 부르는 건 집이라 부르되 영토의 느낌을 주고 있는 거죠(말이 좀 이상한가요.^^;) 중국식에서 자기 집에 둬도 손해가 아니라는 건, 종국에 공배가 남았을 때 그렇다는 의미가 아니고, 공배가 다 메워진 뒤 자기 손으로 자기 패감을 지울 때 이게 손해가 아니라는 의미죠. 또한 똑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일본룰을 적용시켰을 때와 비교해서 손해가 아니라는 의미도 있고요. 이게 상당히 중요한 게, 이 차이 때문에 우리나라/일본룰에서는 복잡한 문제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다음에 자세히 다루죠. 戰國時代님// 보급을 위해서는 확실히 우리나라/일본룰이 간단하고 편합니다. 다만, 저는 중국식 혹은 잉씨룰에도 상당히 매력을 느끼는 게, 이쪽이 바둑이란 게임의 본래 모습에 더 가까운 것 같거든요. 또한 우리나라/일본룰에서는 룰 특성상 문제가 발생하고(귀곡사 문제 등),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권리라는 개념을 도입해서 사례 중심으로 해결하는데, 과연 이게 합리성을 중시하는 서양인들 입장에서 완전히 수긍이 갈만한 것이냐란 점은 의문입니다. 물론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면 발생하지 않는 특수한 경우들이긴 합니다만, 문제의 여지가 있고 그게 속시원히 해결되기 어렵단 점은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죠. 중국식룰, 잉씨룰 혹은 원시기법에서는 이런 문제들이 전혀 안 생기거든요. 똥줄님 // 자세한 설명과 지적 감사합니다. 빅 안의 공배를 고려해야한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어차피 한 집씩이니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해버린 게 결과에 차이를 줬네요. 본문을 조금 수정해야겠습니다.
09/08/02 15:04
제 타이젬 아이디는 appleboyo 입니다. 오늘 저녁은 개인적인 일이 있어 8시에 바로 접속은 못하겠네요 . 그래도 10시 이전까지 들어가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0시에서 11시 사이에는 갈수 있을거 같네요~
09/08/02 16:04
디미네이트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워낙 바둑 초짜라^^;;; 잘 이해가 안되는게 "우리나라/일본룰에서는 룰 특성상 문제가 발생"한다고 하셨는데 그래서 "권리"라는 개념이 나온다고 하셨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네요. 그런 문제가 특수한 경우라도 승패를 좌우할 만큼 큰 문제가 되는 수가 있는 건지요? 오히려 중국식 개가가 빅을 집수에 넣는게 더 문제가 될 듯한데요? 빅때문에 2집차이로 집계된다면 승부가 뒤집힐 수 있는건 아닌가요? 음?
09/08/02 16:46
찬우물님// 우선, 중국식과 한국/일본식이 판정 결과가 '다른' 것뿐이지 한쪽이 옳거나 그른 건 아닙니다. 그리고 권리는 귀곡사나 유가무가 3패 같은 경우에서 나오는 개념입니다.
09/08/02 18:41
찬우물님//
귀곡사의 경우에 일본룰에서는 무조건 죽었다라고 계산합니다. 언제든지 잡으러갈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는거지요. 사실, 중국룰에서도 보통의 경우 귀곡사는 죽었습니다. 마지막공배까지 모두 둔 다음, 팻감을 없애고 잡으러 들어가면 일본룰의 경우와 똑같아 지거든요. 하지만 빅이나 3패처럼, 해결할수 없는 패감이 있을경우는 확연히 달라지지요. 또 유가무가 3패라는게 있는데, 한쪽에서는 어찌할 권리가 없고, 다른 한쪽에서는 때려낼 권리가 있는 상황이 있지요. (때려내면 상대도 다른곳을 때리고, 그럼 다시 때려도 되고 딴곳을 두어도 되고) 이경우 분명 잡은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본룰에서는 권리가 있다고 하여 잡은걸로 판정합니다.
09/08/02 20:08
애플보요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찬우물님// 다음에 써먹을 소재라서 말을 좀 아꼈었는데, 그 때문에 이해가 잘 안 가신 모양이네요.^^; 소인배 님과 똥줄 님이 간단하게 말씀해주신 대로입니다. 다음에 실제 예를 보여드리면서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09/08/02 21:06
/소인배님, 똥줄님, 디미네이트님
답변 감사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긴가민가하고 생소하긴 합니다 하핫..;;; 디미네이트님 다음 강의를 기대하겠습니다 ^^
09/08/03 11:17
어제는 즐거운 시간들 보내셨는지요~ ^^;
휴..매주 일요일 저녁에 정팅 및 수담(?)을 나누실 예정이라면 저는 일요일 오후 6시에는 저기 배너가 있는 FCPGR에서 공을 차는지라 죄송하지만 참석이 힘들듯합니다. ㅠ.ㅠ 그래도 즐거운 시간들 보내셨기를 희망합니다.. ^^ 제 타이젬 아이디는 여기와 똑같이 "후더기"입니다..타이젬에서의 기력은 6단인데 실제 실력은 허접합니다.. -_-; 개인적으로는 직접 바둑판에 돌을 "딱" 놓는 손맛(?)때문에 나이와는 맞지 않게 기원 다니는 것을 좋아라해서.. 타이젬에 잘 접속하는 편은 아니지만..;;;; 다음에 PGR 회원님들 만날 기회가 있다면 접속해서 수담 및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싶네요~ ^^ 휴.. 이번주 휴가인데 할 일이 없어서(ㅠ.ㅠ;) 스타와 만화책과 데이트 중입니다..;;;; 아는 형 꼬셔서 당구장이나 갈까 생각중이기도 하구.. -_-; 날씨 덥지만 모두들 힘찬 한 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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