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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8/02 21:27
갤러거 형제의 막장 행적(?!)에도 불구하고 그만한 음악이 나오는건 어찌생각해보면
미스테리죠 하하;; (이건 농담입니다) 대형 기획사들과 유명 프로듀서들의 농간으로 우리나라 대중가요는 이미 '좋은게 좋은게 아닌거가 더 많아!'라는 순리로 돌아가고 있는것 같습니다. PS. 제작년 펜타포트에서의 테스타먼트와 작년 주다스 공연때는 정말 광분이었습니다 하하
09/08/02 21:32
그래서 장기하와 얼굴들로 대표되는 인디계의 약진은 국내 음악계에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아이돌은 많아도 락밴드는 거의 없죠. 결국 인디가 대안인 듯.
09/08/02 22:05
근데 우리나라에 좋은 음악 하는 사람 많아요. '음악으로 감동시킬 수 있는' 고수들도 많고.
어찌 락 페스티벌의 개수나 양으로만 음악시장의 건강함을 평가하겠느냐만은 어쨌든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발전하고 있고. 하지만 아무도 티비에 안 나옴.............. 진짜 음악엔 관심없는 사람들이 대중음악계를 잡고 있는 탓인 것 같네요.
09/08/02 22:14
지산 갔다온 1인 으로써.. 거기 나온 대형 밴드나 인디밴드는 순전히 음악이 좋아서 저희도 음악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 이였습니다..
하지만 요즘방송 보면 음악이아니라 돈이죠.. 음악 방송 볼때 노래가 좋아서 듣나요.. 얼굴,몸매 춤 때문에 티비보죠.. ( 갤러거형제는 돈좀 벌게 빌어먹을 공연좀 오지말고 CD좀 사라고 하지만 크크)
09/08/02 22:17
스칼렛님// 그게 딜레마 인것이 대중성과 음악성 둘다 잡아야. 음악으로 감동시킬수 있는 것이거든요.
지미 핸드릭스가 정말 대단하다 대단하다 칭송받지만, 기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지나가는 사람이 "지금" 들으면 "응? 정말이게 좋아?"하고 말겠지요. 그래서 OASIS 가 필요하다 생각한 겁니다 :) 아이러니 한게 음악을 계속 하신 분들일수록 자기만의세계같은곳에 들어가서 대중성을 전혀 못잡는게 아쉽죠.
09/08/02 22:28
대중성 + 음악성 둘 다 가진 밴드 우리나라에 많아요.
딱히 언니네이발관이나 델리스파이스가 대중성이 떨어진다 생각하지는 않는데;; 근데 티비에 나올 기회 자체가 별로 없고, 사실 본인들도 장얼같은 특수한 경우를 빼면 별로 공중파활동에 미련이 없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음악만으로는 먹고살기 힘든 탓인 것 같아요. 뭐 예능이나 뭐다 이것저것 같이 해야 먹고살잖아요 요즘 가수들.
09/08/02 22:33
스칼렛님// 물론 말씀하신 분들이나 '넬'같은 경우도 대중성이 없지 않습니다.
다만, 제가 말한부분은 '중심'이 될만한 폭발력이 있어야 이 상황을 벗어 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하수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표현을 너무 않좋게 했네요. 이런것 다 없어도, 만약, 조용필님이 활동을 쉬지않고 끊임없이 했다면 지금 음악계는 이러지 않았을 것입니다. '중심' 이 있기 떄문이죠. 마치, 임요환 군입대하고나서 바닥을 찍던 'T1' 의 모습과 임요환이 돌아온 중심이잡힌 지금의 'T1'처럼 말이죠.
09/08/02 22:37
하긴 뭔가 계기가 있어야 관심이 생기겠죠;
장얼이 인디음악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했는데 역시 잡배들이 장악한 음악시장에선 일회성인 소모에 지나지 않았고;;; 김창완님이 뭔가 해 주실거라 믿습니다!ㅠㅠㅠㅠ
09/08/02 22:39
스칼렛님// 언니네이발관 델리스파이스 매우 좋아하는 1인입니다만 (이번 지산에도 봤죠.. 언니네는 오아시스 대기타느라 못봤지만)
대중성이 기준이 애매모호 해서... 간단히 우리나라 최고(?)의 락밴드인 FT아일랜드나 버즈.. 10대들한테만 물어봐도 이들과의 대중성 차이는 엄청 크죠.. 흑흑..
09/08/02 22:56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음악 장르란 게 힙합과 락만 있는 것은 아니죠.
물론 음악계에 정신적 중심이 될만한 밴드가 필요하다는 말에는 동감합니다. 제 생각은 약간 다른게 한국음악이 죽었다는 말에는 동감하지만 그건 장르의 편중현상과 양질의 노래들을 생산하고 불러줄 싱어송라이터, 즉 소위 말하는 아티스트의 부재가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황금기에는 김현철, 정석원, 김동률, 윤상 같은 뛰어난 아티스트들이 많았죠. 요즘은 실력을 갖추고 자신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이러한 아티스트들이 아니라 기획사의 철저한 준비속에 만들어진 아이돌 그룹들이 득세하는 시대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락이란 장르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적이 없었죠. 이러한 이유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락이란 장르를 선호하지 않는 것인지 뛰어난 음악성을 가지고 폭발적 인기를 몰아낼 획기적인 밴드가 등장하지 못해서인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09/08/02 23:57
NEED OASIS 보단 대중들의 구매력이 음반시장으로 이동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더 막말을 하면 삼십대가 구매력을 상실했단 것이죠.
이런저런 일에 치이면서 문화적 소비가 줄어든게 한국 음반시장을 위축 시켰다고 봅니다. 브릿팝, 뉴메틀, 펑크 등은 90년대 살아온 즉 지금 30대가 20대, 십대에 열광했던 장르입니다. 그분들이 지금도 열광을 하지는 않죠.. 오히려 지금의 락 팬들은 10대, 20대 분들이시죠.. 그러다보니 돈을 벌려면 자연스레 가볍게 들을 수 있고 음원으로 수입 올리기 쉬운 후크 송에 시장은 치우치고 있죠. 요약하면 우리 인디 밴들들 음반 좀 사주세요~ 국가카스텐 너무 좋아요~ 글쓴님 need oasis 라고 하셨는데. 우리에겐 김창완, 부활 이라는 거대한 산들이 있습니다. ^^; 그리고 락페스티발은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축소되고 후퇴했다고는 볼 수 없는데요.. 라인업도 그렇고 규모도 그렇고...
09/08/03 00:04
오아시스 팬인데도 '음악하나로 감동시킬만한 고수는 없습니다.'
이 말은 정말 공감 못하겠네요. 그리고 오아시스의 대중성은 적어도 국내에선 락팬들에 한해서만 입니다. 락 팬들이 아닌 사람들에게 오아이스 노래를 들려줘봐야 좋다고 말할건 don't look back in anger 정도 뿐입니다. 그래서 다시 반문하면 그럼 락팬들 사이에서라도 오아이스는 정식적 지주인가? 라고 묻는다면 역시 아닙니다. 이건 글쓴이의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서이지 오아시스가 락의 정신적 지주? 라고 묻는다면 웃길 뿐이죠. 오히려 영국 내에서의 영향력도 라디오헤드에 훨씬 뒤쳐집니다. 하물며 국내에서도 차라리 뮤즈팬이 더 많다 느낄 정도고요. 공연의 재미로 본다면 적어도 국내에선 트래비스가 훨씬 나았습니다. 그리고 제 취향인 가수는 아니지만 정신적 지주..만이라면 있죠. 서태지라고. 근데 음악의 발전은 정신적 지주에 의해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물리고 물리는 관계에 의한 것이며 락의 실력적인 발전에 한에선 현재가 최전성기라 보일 정도로 뛰어난 발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실력좋은 인디 밴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에 전 기쁨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많이 뜬 장기하나 브로콜리를 비롯해서 올드축에 끼는 델리나 언니네, 이한철 여성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오지은, 타루, 한희정, 요조 확실한 실력들을 보여주고 있는 국카스텐, 비둘기우유, 못, 짙은 등등... 하도 많아서 다 쓰지도 못하겠네요. 그럼 음악계의 문제는 무엇인가. 정신적 지주? 현재론 그런거 하나도 필요 없습니다. 바로 음반을 사는 거죠. 오아시스? 오아시스가 신보를 내봐야 국내 판매량이 얼마나 될 거 같습니까. 락의 발전이 전성기에 다다른 지금 이게 무슨 소리인지 정말 모르겠네요. 문제는 음악인들에게 있는 게 아니라 팬들에게 있습니다.
09/08/03 02:20
후치님 락을 좋아하시는건 알겠는데 갑자기 왜 난데없이 힙합을 까시나요-_-;;
국내 음악시장의 주류가 힙합음악도 아니고 인디 밴드들 만큼, 아니면 오히려 더 열악한 환경에서 밥못먹어가면서 음악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_- 본문중에 "그런돈을 서태지처럼 고스란히 음악에 투자한 사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룸에가서 쉽게 번돈을 쉽게 뿌렸지요.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힙합뮤지션들이 더욱 심했습니다. " 이건 무슨 말인가요... 확실합니까? 저 행동을 한 힙합 가수는 열이면 열 모두 입니까? 서태지씨는 고스란히 다 투자한거 확실합니까? 추측을 100퍼센트 사실로 전달하시는건 문제가 있지않나요? 서태지와 아이들은 좋아했습니다. 솔로로 나온 서태지는 그다지 고요. 국내 가요계가 이렇게 되버린게 서태지씨의 영향도 일부 있지않나 싶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부정적인 부분도 적지않다고 봅니다. 저같은경우는 국내외 포함해서 밴드,락 음악은 정말 못듣겠던데; (랩과 합쳐진 경우라면 또 몰라도..) 그렇다고 국내 힙합음악을 많이 즐기는편은 아니지만 (괜찮은건 듣습니다.) 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에겐 해외 흑인음악(R&B,RAP)이 진리인것 같습니다. 시기마다 조금식 틀리겠지만 빌보드 탑20에도 락보다 다수가 랭크되어 있기도 하고요. 저는 본문 의견과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국내에 정신적 지주가 될만한 음악성 상업성 스타성 모두 갖춘 힙합 아티스트 하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클럽에서 외국곡과 섞어 틀어도 전혀 안꿀릴만한 음악성을 갖춘. 근데 대형 기획사의 힘 말고는 안될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형기획사들은 아이돌에만 집중되어 있으니... 뭐 우리나라의 가요계는 안되겠죠... -_-
09/08/03 02:40
정말 이상한건, 왜 제 주변의 오아시스팬들은 어떤 면에서든지 간에 편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을까요 ;; 난데없는 힙합디스...그들과 얘기하고 있노라면 예전의 건스 앤 로지즈 팬과 엑스재팬 팬들이 떠오릅니다. 오로지 건스와 엑스재팬만이 진리인 듯 설파하는 친구들이 많았죠. 오아시스팬들도 마찬가지...(그런데 정말 주변인에 한해서 입니다 ^^; 팬들이 까셔도 할말은 없습니다만..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전 50년대 이전 블루스맨들과 아트 블라키, 레드제플린을 좋아하는 몹시도 보수적이지 않은 올드마니아 입니다)
한국 락씬이 절대 죽었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힙합과 일렉트로니카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소위 말하는 대중가요도 불과 십년 전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다만 문제는 음반 구매에 있겠지요.
09/08/03 09:34
Arca님// 앤디듀프레인님// 힙합이야기는 사실입니다. 저 위에쓴 다섯가지 페스티벌의 기획자분들중 한분이 얘기해 주셧습니다.
락에 한정시켜서 이야기한것은 락을 좋아하기 떄문입니다. 예전 락발라드가 그래도 잘나갈때 그분들도 돈을 뿌리고 다녓을 수도 있지요 그것은 모르겟습니다. 왜냐하면 그때도 그렇고 힙합이 점점 영향력을 가져서 지금은 압도적이니까요.. 왜 음악계가 죽었냐고 말씀드리냐면, 한가지 예를 말씀드리면 음반구매 이야기를 하셧는데, 불법음원 반대 캠페인을 한다고 합시다. 누가 주도하는지 아십니까? 원로가수? 존경을 받는 가수? 힙합뮤지션? 밴드? 다 아니구요. 거대 소속사(협회)가 주도하고 동원된 아이돌들(누군지 아시겟죠)이 와서 잡담하고 졸고있습니다. 문제가 이렇습니다. 음반구매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음악으로 먹고사는 라디오DJ들 한달에 몇번이나 평균 레코드샵에가서 음반을살까요? 절대 안삽니다. 소속사매니져가 와서 시디를 주면서 사정사정해야 겨우 한번틀어주지요. 음악평론가? 마찬가지입니다. 음악하는 사람들마져 레코드샵에 안가면서 무슨 음반구매를타령합니까. 음반 구매는 표면적인 이유고, 진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격하게 표현한점 사과드립니다.
09/08/03 09:45
컴퍼터님// sungsik님// 컴퍼터님// 비슷한 댓글이지만, 요약하면 음악계는 "진정성"을 잃엇다고 표현하면 적당한것 같습니다.
영화계를 한번볼까요. 예전에 스크린쿼터제인가 반대할때는 누가나왔는지 기억하실겁니다. 그게 차이입니다. 음반은 갈수록 힘을잃고 음원으로 계속 이동하고있기때문에 결국 음악을 돈주고 사야하는 시대는 열립니다. 하지만 지금 상태로는 주류음악시장에서 음악을 찾긴 힘듭니다. 그래서 OASIS가 필요하다고 생각한겁니다. 꼭 OASIS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은 힙합성향을 가진 대스타가 나오길 바라지요. 누구라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OASIS를 찝은것은 락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 굉장히 듣기 편안하고 멜로디가 좋기때문에 전연령층을 아우를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30대 구매력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락페스티벌에 가면 30대 굉장히 많습니다. 그들은 구매력을 잃은것이 아니고 구매할 음악을 잃은것입니다. 지금 나오는 '2NE1' 음악을 듣고 그들이 산다면 그게 더 이상하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팬분들 꼐는 죄송합니다) 서태지, 부활, 김창완 좋은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지만, 솔직히 그보다는 위에도 썻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조용필님이 그자리에 계셧다면 이런글을 쓰지도 않았을것입니다. 일본예를 들면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지금 제가말한 그 자리에 한분이 계십니다. 누구라도 음악계의 중심이라도 말할수있는. 그런분이 있어야 음악계에 진정성을 회복할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락페스티벌 규모에 대해서는 자료를 가지고 있는건 아니고 돌아다니면서 본 느낌으로 적은것이니 아주 주관적이네요.. 저도 나날이 발전에서 예전 트라이포트때만큼의 라인업이 돌아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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