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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8/02 04:31:38
Name 멀티샷 마린
Subject [일반] 유진박씨에게 관심을 가져주세요....
PGR눈팅 7년차 자게에 처음 글 써봅니다....

어제 연합뉴스와 연예가중계에 유진박씨 인터뷰가 나왔더군요.
유진박씨의 얼굴이 10년전 음악밖에 모르던 순수한 청년의 얼굴이 아닌 눈이 풀린모습이라 정말 눈물을 참으며 봤습니다.

더 참을 수 없는것은 폭행과 감금 갈취를 했던 전 소속사에서 일했던 사람이 새로운 소속사라면서 이제는 다 해결됬으니 음악에 집중하게 해달라고 하는것입니다. (소속사와 현소속사가 이름만 다르다는것은 이미 네티즌들이 증거를 확보해 두었구요)
많은분들이 이제 해결된것으로 오해할까봐 걱정입니다.

다음은 유진박씨를 응원하는 카페에 Jay Kim이라는 분이 올려주신글인데요.
다른분들이 꼭 좀 읽어보셨으면해서 퍼간다는말만 남기고 퍼왔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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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느라 너무 늦게 글을 올리게 되었어요.



사실도 확인이 안된 채, 그저 루머라고만 전달되고, 언론사들도 이 사건에 별 관심이 없는 듯한 느낌에 한 마디 저의 말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건지 오히려 사실 확인도 안된 상황에서 공인에 대해 단순히 목격한 것만 얘기하는 게 오히려 그 사람 이미지나 경력에 해가 되지 않을까, 또 사람인지라 제 사생활에 큰 불편함이나 불합리함이 생기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정말 돕고 싶다는 생각에, 자유로운 그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마음에 글을 쓰기로 결심했어요. 제가 쓴 글이 그에게 도움이 되길 바래요. 뭐 특별히 중요한 사실은 없지만, 그 사람의 상태 정도는 알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써요. 지금도 이게 그에게 궁극적으로 도움을 주는 일인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인지 판단이 안 서 혼란스럽지만 그래도 돕고자 하는 마음에 내린 결정이라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제가 신문을 보면, 신문에서 조금 사실과 다른 부분도 있고 네티즌 분들이 남기신 추측성 글들 중에 조금 다른 부분이 있고 해서 정리가 되고자 제가 들은 얘기도 적겠습니다.



일단 신문에서는 7월 4일날 유진씨가 출국했다고 나오는데 유진씨는 정확히 7월 3일 금요일 저녁 8시 40분(?, 날짜랑 편명은 정확한데 시간이 8시였는지 8시 반였는지 40분 였는지 기억이 확실치 않아요) 아시아나 항공기 OZ 222편을 타고 뉴욕으로 가셨습니다. 어떤 네티즌 분들은 뉴욕엔 아예 안 가신 줄 알고 있지만 가시는 것을 목격한 저로서는 언제 돌아왔는지는 말씀 못 드려도 확실히 가셨다는 건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7월 3일 유진씨를 만났어요. 개인 사정상 정확한 정황은 안타깝게도 말씀 못 드리지만 그와의 대화는 한 치의 거짓없이 적겠어요. 그리고 그 주변엔 붙어 다니는 사람 없이 유일하게 유진씨 혼자 였구요. 그래서 유진씨가 제게 말을 걸 수 있었어요. 안타깝게도 저는 한국인 연예인이나 음악가 이런 사람들 얼굴을 잘 몰라서 누구신지 못 알아 뵈었어요. 그저 일본사람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곳은 한국 사람들이 가득 했어요. 근데 제가 영어로 잠시 짧은 통화를 하였는데, 갑자기 저를 바라보는 유진씨의 시선이 느껴졌어요. 원래 낯선 사람을 싫어하여 쳐다보는 것 같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가 가지고 있던 New York times를 꺼내서 막 읽었어요. 근데 갑자기 말을 거셨어요.

지금부터 유진씨 대화는 색깔처리 하겠습니다. 색이 없는 곳은 제 말 이예요.



그 때부터의 대화는 너무 정신 없이, 두서 없이 진행되어 자를 건 자르고 중요한 것만 적어보겠습니다. 순서도 생각나는 대로 진행시키고 저에 대해 질문하신 것들은 개인정보라 다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영어를 말한 뒤 5분 정도 쳐다보시다 여권 등을 보여주며 이거 뉴욕 가는 비행기 맞아요?라고 물으셨어요.          

Is it going to New York?  / Yes.(네) 라고 짧게 대답했어요.

Can you speak English? (영어할 줄 알아요?)라고 또 물으셨어요. / Yes.(네)

I saw you reading papers. I think you’re very smart. ( 나 너 신문읽는 거 봤어. 너 아주 똑똑한 것 같아) 이 말 듣고 이 사람 제정신이 아닌가 보다 했어요. 누구나 신문은 읽으니까요. 하지만 나중에 모든 상황을 다 안 뒤, 대화 중 smart란 단어에 집착하시는 걸로 보아 그간의 잘못된 계약이나 그러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한계 때매 답답해 하신 걸로 이해가 됬어요.  

Where are you from? (너 어디 출신이야?) / I’m originally from Korea. Where are you from?

I’m from New York. (난 뉴욕 출신야?) / Where are you originally from? (인종이 모야?)

I’m Korean. I was born in NY and grew up there. I’m an electronic violinist. I signed SONY music before. By the way, can you speak both Korean & English? (나는 한국사람이야. 뉴욕에서 태어나고 자랐어. 전자바이올린하고 소니 뮤직에 계약했었어. 그나저나 넌 한국말 영어 둘 다 해?) / Yes. I’m bilingual. 내가 2개 국어 한다니까 또 엄청 부러워했어요. 한국말을 못하고 읽고 쓰는 게 약해서 아마 그동안 피해를 많이 보신 것 같아요. 그 땐 정말 이상한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Wow Can’t be..I envy you. I can’t write and read(그럴 수 없는데..니가 부럽다. 난 읽을 수도 쓸 수도 없어.) 저는 그 분의 상태를 몰라서..농담하는 줄 알고 누구나 다 읽고 쓰고 말할 줄 알아라고 말했어요. I entered Juilliard school at five. and I skipped regular school curriculum. So I’m not good at them. (나는 줄리어드를 5살에 들어가서 정규교과과정을 건너뛰어 듣고 쓰는 거 잘 못해)   I’m getting retarded as I get older. Life is hard. Life is too hard. I’m quite old.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지진아가 되어가. 인생은 힘들어. 인생은 너무 힘들어. 난 꽤 나이가 먹었어.)

하두 나이 많다 하고 무슨 알츠하이머 걸린 노인네 같은 소리만 해서 몇 살이냐 물어봤어요.

자신은 약 때문에 정신이 멍해지는 걸 모르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약 기운 때매 그런 것 같은데 How old are you?  

I’m 34. (34살이야.) 생각보다 젊었습니다. 이때는 유진 박씨 사정을 전혀 모르니까 I think I’m getting smarter as time goes by. (난 시간이 갈수록 더 똑똑해지는 것 같아.)라는 동문서답만 계속 했어요. 그러더니 약봉지를 꺼내서 약을 드셨어요.

I haven’t slept for a few days. This medication helps me sleep but it doesn’t work anymore. I think it’s not gonna work this time. (나 몇 일 못잤어. 이 약은 잠자는 걸 도와줘. 하지만 더 이상 듣질 않아. 내 생각에 이번에도 듣지 않을 것 같아.)

Are they sleeping pills?( 수면제야?? ) 그는 이 질문에 답하지 않았어요. 사실 저도 별로 궁금하지 않아서 더 묻진 않았어요. 사실은 음악 한다고 하고 정신 없어 보여 마약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도 했었어요. 그래서 가까이 하기가 좀 겁도 났지만 순간 스쳐 지나가는 사람이라 별 신경 안 썼어요. 제가 보는 동안만 두 번 투약하셨어요. 약봉지에 박유진이라고 한글로 씌여져 있었고,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더라면 병원이나 약국이름도 봐두고 더 물어 봤을텐데..

그 다음은 유진씨는 R&B가 좋다 그러구 지미 핸드릭스가 좋다 하시고, 마이클 잭슨 너무 안됬다고도 하고, 너무 지쳐서 뉴욕에 쉬러 간다 했어요. 뉴욕 가는 거 오랜만이라며.. 뉴욕이 살기가 한국보다 편하다며 더 오래 있고 싶지만 자기는 스케줄 때매 일주일밖에 못 있는다고 했어요. 정확한 날짜는 얘기 안하고요. 공항에는 엄마가 픽업 나오고 엄마를 너무 사랑한다고 말하며 엄마 얘기를 시작했어요.

Do you know Kyunggi women’s high school?? My mom went there. She is a very smart woman. She speaks perfect English. She does business related to real estate in New York. My father passed away. He was a doctor. I’m their only son.( 경기 여고 알아? 우리 엄마 거기 다녔어. 엄마 너무 똑똑해. 그리고 완벽한 영어해. 뉴욕에서 부동산 관련업해. 우리 아버지는 돌아가셨어. 그는 의사였어. 나는 외동아들이야. ) 아버지 돌아가셨다는 소리에 놀라서 I’m sorry(유감이야)라고 말해 화제가 전환 됬어요. 가족얘기를 다하고 쉬러 간다고 했지만 이번에 방송상에는 외할아버지 편찮으셔서 늦게 귀국했다던데 외할아버지 얘기는 한 번도 안했어요. 어머니께서 전에는 classic만 하길 고집하셨는데 이제는 너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인정해줘서 좋다는 애기도 하고..

I need a private life. (난 사생활이 필요해) 이 말을 듣는 순간, 이 사람 뭔가 착각하고 있는 줄 알았어요. 전 하두 헐리우드 배우들 파파라찌들에 시달리는거 많이 보고 진짜 불쌍타 했는데  난 이 사람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인데 자기 한국에서 싸인도 많이 하고 유명하다고 자꾸 얘기시키고 사라장이 친구라 그러고 8살 때 줄리어드 들어갔다하고 그것도 모자라 자기가 무슨 유명배우마냥 사생활 필요하다니 너무 어의 없어서  Nobody recognize you here. I didn’t even recognize you. You have enough privacy. ( 아무도 여기서 너 못 알아봐. 심지어 나도 너 못 알아봤쟎아. 너 충분히 사생활있어.) 라고 말해버렸죠. 진짜 감금당하고 그렇게 사는 줄 몰라서 그런 쪽으로는 상상도 못해서 따뜻하게 대하지 못했어요. 나중에 인터넷 찾아보니 다 사실였는데.. 제가 무지하여.. 아마 종합하여 볼 때 생활이라도 회사사람하고 떨어져 혼자 하시고 싶다는 의미였던 것 같습니다. 개인 자유시간을 갖고.. 지금 상황을 다 안 이상 그 때 제가 그에게 했던 수많은 말들이 너무 민망해요. 얼마나 답답하셨을까요? 그러니 무슨 말을 하려다가도 삼키고 삼키고..

그리고 제가 유진씨를 모르는 것을 의아해 하셨어요. 전 한국 티비 잘 안보지만, 그래도 진짜 유명하면 아는데, 그 분은 자신이 한 수많은 공연이 다 방송된 줄 알고 그러셨겠죠.  

그 다음엔 I had some money 4 years ago but now I’m broke. I think the most important thing to 30 something year old man is marriage. I want a family. But I’m financially insecure. To make family, I need a sense of responsibility. When do you want to get married? ( 난 4년 전에만 해도 약간의 돈이 있었는데 지금은 파산이야. 난 30대의 남자에게 가장 중요한 건 결혼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난 지금 재정적으로 불안하고 가족을 이루려면 책임감이 필요해. 넌 언제 결혼하고 싶어?)

너무 두서없이 끊임없이 말을 쏟아내며 낯선 사람한테 듣기 힘든 엉뚱한 질문들을 던지기도 해서,,생각해본 적도 없는 질문이라 일단 내 생각을 말하고,,  

I haven’t thought about it. I don’t know. I want to be in love first instead of getting married. As you know, Love is something hard to happen. It may be once in a life time chance. ( 난 거기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몰라. 난 결혼하는 것보다 먼저 사랑에 빠지고 싶어. 너도 알다싶이, 사랑은 일어나기 쉽지 않아. 일생일대 한 번의 기회일지도 몰라)

이렇게 말했더니 유진씨가..I hope you’ll find somebody. (네가 누군가를 찿길 바래.) 라고 굉장히 따뜻하게 얘기해줬어요. 그 때부터 약간의 경계가 풀리기 시작하고 이 사람이 굉장히 순수한 사람 이란게 느껴졌어요.

유진씨를 너무 몰라서 후회 되요. 돈도 없다 하니까 돈도 못 받고 일한 줄은 모르고 그저 예술가는 배고픈 직업이 맞나보다 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렇게 착취 당하신 줄 몰랐고 그런 식으로 얘기도 안 하셨고, 저도 낯선이에게 왜 돈이 없냐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 였죠. 미리 알았더라면, 더 중요한 걸 물어보고 들을 수 있었을텐데..

유진씨는 이어서 지금 한국에서는 춘천에 거주한다 하고 춘천은 먼데 왜 서울 안 살고 춘천사냐고 했더니 서울은 너무 비싸데요. 그러면서 갑자기 자기 피곤해 보이지 않냐며 얼굴을 자세히 보라고 했어요. 근데 저는 유진씨의 전에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그 땐 그저 모르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모자를 확 벗었어요. 모자를 벗으니 30대 남자가 앞머리숱이 너무 없어서 완전 깜짝 놀랐어요. 땀에 완전 눌려서 더 없어 보였어요.

땀을 범벅하고 있으면서 긴 스웨터를 한 여름에 입고 계시고 거기다 캡 모자까지 쓰시고..좀 공인이라고 믿을 수 없는 옷차림과 말투, 그런 시츄에이션이라 저는 끝까지 의심했어요. 나중에 인터넷 찾아봤어요. 사실일까..근데 비슷하게 생겼지 완전 다른 얼굴 여서 아닌가보다 했다가 또 나중에 그 두 사람이 닮은 얼굴이 아니라 같은 사람이라 해서 더 놀랐어요.

My hair is mess. I’ve lost a lot of weight these days. (내 머리 엉망이야. 나 요새 살 많이 빠졌어.)

Do you work out?? (너 운동해?)

No,,I just lost some weight without reasons. I’m weak these days. I think I’m mentally ill. (아니..그냥 이유없이 살 빠졌어.난 약해. 난 정신적으로 아픈 것 같아.)

그리곤 줄리어드 같이 다니던 동기들이 옛날엔 그렇게 잘 연주하지 못했던 칭구들이 요새 너무 잘하는 거 보면 좀 질투가 난다고 하며 뭔가 새로운 걸 해야하는데 나이 들어서 음악하는게 쉽지 않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또 느닷없이 Do you have many friends?(너 칭구많아?) 이러는 거예요.

그래서 Yes(네)그랬더니,, more than five??( 다섯 명도 넘어?)이렇게 물어봤어요. 그래서 Yes(네)그랬더니 이번엔 more than twenty?? ( 20명도 넘어?) Yes(네) 했더니 You’re so popular.(너 정말 인기많구나)이렇게 말해서..정말 또 한번 놀라고..이 사람은 칭구가 20명이 안되다보다.?? 외롭나보다. 오죽하면 낯선 날 붙잡고 자기 살아온 인생사를 얘기하나 했어요. 심지어 뉴욕에서 어머니와 머물 집주소까지 말해줬어요. 제 전 직장이 있던 곳이라 기억은 나지만 그 분들 사생활상 그건 밝힐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너무 이상한 얘기들이지만 너무 절박해 보여서 자리를 피할 수가 없었어요. 나중에 방송보니 한국에서 지인이 별로 없어 구조요청도 하실 수가 없단 얘기에 눈물 날 뻔 했어요. 줄리어드 친구 얘기도 친구들은 계속 연습해서 실력이 날로 일취월장하는데 반해 본인은 실력이 녹슬어버려 한 얘기 같아요. 담배를 피고 싶은데 담배가 없어서 그런지 손도 떠셨어요. 커피랑 술은 안하신다고 담배만 핀데요. 미국에서 담배가 얼마냐고 제게 물어서 잘 모르지만 7-8달러 한다고 하니까 그렇게 비싸냐며 놀랐어요. 미국사람이면서 그것도 흡연자가 그런 것도 모르나 모든게 의심스러웠어요. 한국과 미국경제 얘기도 하고 미국정치 얘기도 했지만 미국사람인데 하나도 모르고 한국사정에도 많이 어두워 이 사람이 정말 음악만 하고 순수하기만 하지 세상물정은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면세점에서 담배를 어떻게 사야 할 지도 몰랐고,,면세점이 담배가 더 싸다는 것도 몰랐어요. 그러곤 이제 자기한테 남은 과제는 한국에 가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거라고 하며 그게 쉽지 않을 일이라고 했어요. Do you have a driver’s license? (너 운전면허증 있니?) No.(아뇨) Me, neither. it is needed. (나도 없어. 필요해.)

그리고 제 이름을 묻곤 악수를 청하며 Nice to meet you.라 뒤늦게 얘기했어요. 진짜 천진하게 그런 상황에서도 환하게 웃으며,, 정말 붙잡고 얘기할 누군가가 필요 했었나봐요.

그의 손은 땀이 가득차서 정말 몸이 안좋게 느껴졌어요. 그러면서 막판에 떠날 때도 이상한 말을 하고 갔어요. From now on, you don’t know me. OK? (지금부터 넌 날 모르는거다. 오케이?)

첨엔 이건,,뭥미??했어요. 다신 안볼텐데 구지 모르는 척 하자는게 마지막으로 이상한 사람인거 확인사살 했죠. 하지만 이제 돌이켜보면 자기 사생활 얘기를 떠들고 다니지 말라는 건지, 아님 그 사람 계속 시간을 물어볼 정도로 뭔가 너무 불안해 보이던데 혹시 나의 신변보호 배려차원에서 한 건지 왜 그 말을 한 건지는 모르겠어요. 그저 전 Yes (네)고만 했네요.

그래서 저 마지막 말 때매 이 얘기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써야할지..아직도 고민이 되요.  

저는 유진씨를 뵙고 얘기를 나눠서 언론에서 이 사실이 루머로 터졌다고 나왔지만 루머가 아닌 걸 몸소 알 수 있었어요. 신문이 항상 정확히 사실만을 기재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느꼈어요.

그렇지 않고서는 그 사람의 행동은 하나도 이해 되어지는 부분이 없어요. 이 모든 일을 알고나서왜 그가 그렇게 불안정하고 그렇게 절박해 보였는지 완전히 이해가 가요. 춘천 산다는 건 제가 얘기들은 바로 꼭 같고, 하지만 그 때 봤던 얼굴은 휴식을 취했던 사람 얼굴이 아니라 몰골 이였어요. 옛 사진하고 비교해보면 완전 딴 사람 같죠. 하지만 좀 전에 연예가중계에 나온 유진씨는 그 날 봤던 것보다는 얼굴이 많이 좋아지셨어요. 미국에서 좀 쉬신 듯 해요. 하지만 그 날을 기준으로 제가 느끼기에 유진씨는 빨리 치료가 필요한 상태예요. 더 좋은 음악가로 거듭나시려면.. 지금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으시고 간단한 서류작성도 도와드렸어야 하고 gate찾는 것도 허둥지둥 하셔서 더 많은 휴식이 필요한 듯 해요. 그리고 정신이 오락가락 하셔도 저한테 말한 정보가 인터넷에 있는 정보랑 똑같은 걸로 봐서 지금이라도 치료를 하신다면 그동안의 상처와 몸에 생긴 손상이 치유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한가지 확실한 건 그는 지금 일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금 영어 통역사를 써서 단독 인터뷰를 해야 한다 하지만,,지금의 유진씨 상황은 영어로도 아무 얘기를 할 수 없는 상태예요. 하도 인생사는 게 너무 힘들다 해서, 너는 너 좋아하는 일 하믄서 왜 그러냐고? 물어도 아무 말을 못해요. 뭐가 옳고 그른지 판단 능력도 없어 보이고, 현실감각도 전혀 상실한 채, 사는 게 힘들다고만 하지 구체적인 이유를 대지 않고, 또 사람들 얘기는 더더욱 안 해요. 아예 그 화제를 피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 언급자체를 너무 두려워할 수도 있구요. 누군가에 대해서 전혀 나쁘게 얘기하는 것을 못 들었어요. 그 분 심성이 고와서.. 지금 유진박씨에게 필요한 건 그의 고향 뉴욕에서, 그의 어머니 옆에서 심신의 안정을 되찾는 일 이예요. 그 분이 무사히 여기 생활을 접고 빠른 시일 내에 뉴욕으로 돌아가길 바래요. 저도 어머니가 조치를 좀 취했으면 하지만, 그 분도 무슨 사정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얼마나 속이 안 좋으시겠어요. 우리 같은 타인도 이런데.. 자식인데.. 그 어머니는 정확하진 않지만 67세쯤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 유진씨는 어린아이 같아요. 시키는 데로 말만 듣는.. 유진씨는 자기 입으로 진실을 말할 준비도 안 되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할 수 없다면, 그는 미국시민이기 때문에 미국에 도움을 청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아요. 미국시민이다 한국시민이다 말이 많지만 그는 확실히 여전히 미국시민입니다. 그래서 대사관 통하는 것도 좋은 생각 같아요. 낯선 사람에게 평소에 말도 없다는 사람이 너무 많은 얘기를 한 걸로 봐서 그건 정말 무슨 일을 대비해 SOS청한 걸지도 몰라요. 겉도는 얘기만 했지만,,이런 일이 생기니 그 때 그 사람 행동이 놀랍지도 않네요.  

아무래도 너무 조심스러워서 인터넷상 제 아이디도 정보도 다 위조되었어요. 신분이나 정황 같은 걸 낱낱히 다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바라구요, 제 신분은 위조 되었어도, 제가 쓴 글은 모두 사실이고 아는 것을 모두 다 밝혔어요. 혹시나 이 글이 유진씨의 영어권 사람들하고의 의사소통까지 단절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시면 운영자 분께서 거침없이 지워주세요. 그 쪽에서 더 일일이 유진씨의 소통능력을 여러 방면으로 차단하면 곤란하기에.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상황추이를 지켜봐선 그 어떤 질의, 응답이라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국 언론 그리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이번 사건을 겪어볼 때.. 나중에 정말 중요한 정보라면 다음아이디를 만들고 댓글을 달겠어요. 제가 알려드릴 수 있는 사실은 이게 모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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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카페 펌글이구요
카페 주소는 http://cafe.daum.net/ujinpark 이곳입니다.
이곳에서 변호사를 알아보거나, 투고문을 돌리는등의 유진박씨를 구하기 위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뉴스추적 PD분도 왔다가셔서 방송을 준비하시는거로 알고있습니다.
지인의 글도 올라와 있더군요.

휴 하루종일 일이 잡히지 않네요...

큰 무대에서 유진박씨의 라이브무대를 다시보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정신이 없어 글이 너무 난잡하네요 ㅠㅠ)
마지막으로 유진박씨의 Dramatic Punk와 Saturday는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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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뚜루
09/08/02 04:42
수정 아이콘
휴....글을 읽는데 가슴이 답답한 느끼이 멀까요..
그라쥬
09/08/02 06:58
수정 아이콘
정말 간절하게 무대에서의 열정적으로 연주하시는 유진박님의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완성형토스
09/08/02 13:03
수정 아이콘
근데 생각보다 pgr분들의 관심이 별로 없는거 같아서 좀 놀랍네요.. 다른이런 비슷한 글들에는 수십개의 리플들이 달렸는데
최근에 계속봐도 유진박씨관련 글에 댓글이 별로 없네요. 유진박씨가 빨리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으면 좋겠네요..
스푼 카스텔
09/08/02 13:24
수정 아이콘
유진박씨 상황에 대해서 외신에 제보 하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유진박씨 정도면 외신에서도 관심가질만할 것 같은데요.
노찌롱
09/08/02 13:51
수정 아이콘
가슴이 아파요..... 유진박씨 내용 글들 볼때마다 가슴이 너무 아프고
기사를 볼때마다 가슴이 딱 막히고
예전 영상과 지금 영상 비교글 같은거 보고도 가슴이 쓰려요... 정말...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고 쉽지 않으니 더 힘드네요
최대한 좋은 쪽으로 도움을 많이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잘 일이 풀렸으면 해요.
과거 힘들었던 기억들이 모두 잊혀질 만큼 유진박씨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네요
09/08/02 14:37
수정 아이콘
이번일은 정말 누군가 의도적으로 묻어버리려 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이게 논란이 된 건, 문제가 불거진 전 소속사와 현 소속사가 실제로는 다르지 않았다는 점.
현 소속사로 옮긴 뒤에 나온 발표와 유진박의 일정이 말도 안되게 차이가 났다는 점 아닌가요?
그게 만약 루머라면 그에 대한 제대로 된 해명이 나왔어야죠.
헌데 여기저기 기사들 찾아봤는데 제대로 된 해명이 나온 곳은 하나도 없더군요.
전 소속사가 나빴다. 유진박은 그걸 원망하지 않는다. 라는등, 일부러 옛날이야기니 더 들추지 말자라는 의미를 노골적으로 드러낼 뿐.
뭐가 어찌 돌아가고 있는 건지 정말 답답합니다.
09/08/02 14:58
수정 아이콘
처음 소식을 접하고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어떻게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모쪼록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고 잘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예요... 이렇게 묻히면 정말 안되는데 ..
09/08/02 22:26
수정 아이콘
소속사 윗대가리중에 음악에 관심있는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었다면, 이런일은 없었겠죠.
사실좀괜찮은
09/08/03 03:17
수정 아이콘
그 능력 있다는 검찰 능력 좀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이게 뭔가요... 무슨 1984의 한 장면을 묘사하는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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