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7/31 22:26:07
Name 친절한 메딕씨
Subject [일반] PGR21 자유게시판에 대한 쓴소리
좀 주제 넘는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꽤 많은 분들이 자게의 "Write버튼"이 무겁다고 느끼고 계십니다.
그냥 일상적인 얘기부터 꽤 전문 지식이 필요로하는 분야나 최근 들어 정치적인 사견 그리고 자신의 러브스토리까지
굉장히 다채로운 주제가 오갈 수 있는 이곳 자유게시판의 "Write버튼"을 왜 그렇게 무겁게 느끼시는지 이해가 안갈때가 좀 있었습니다.

근데 요즘엔 좀 이해가 갑니다.

말 한마디 실수로 인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온갖 자료와 자신의 전문지식을 총동원해 반박하고
기어이 내 의중을 상대로 하여금 관철시키겠다는 투지와 집념으로 댓글을 다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내가 저 공격을 받는다면...' 이라고 가정을 해보니 "Write버튼"이 정말 무겁게 느껴집니다.
저같이 시사나 경제, 정치 혹은 세계정세에 관심은 있으나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의 경우 더욱이 그렇지요
어쩌다가 이곳이 이렇게 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본인의 의견을 피력함에 있어서 근거 없이 맹목적 주장을 하는 글들은 반대 의견을 내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가만 보면 반론을 넘어서 굴복 시키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댓글들이 여기저기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모두들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 한 문제라 봅니다.


정말 싫은건 토론과 논쟁을 하고자 함도 아니었거니와 시사나 정치 경제 분야의 개인 견해를 내세운 것도 아니며, 또 옳고 그름을 따져보자는 것 또한 아님에도 불구하고

흔히 사람들이 잘 못 알고 있는 단어들을 사용했다고 해서 그걸 지적해 자신의 잘난척을 과시하겠단 의중이 담긴 댓글
내 글에 반대의견을 제시한다 해서 거기에 맞대응 하는 사람
또 댓글 하나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가는 비판들
그래도 강퇴는 안당하려고 최대한 경어를 사용해가며 은근히 무시하는 가식적인 댓글(차라리 디씨겔러리가 솔직하지요)

처음 "Write버튼"을 누를때의 무거움을 느낌과 같이
댓글의 "Write버튼"을 누를때 또한 무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내가 이글을 쓸때 혹은 이 댓글을 쓸 때 보는 사람의 기분을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PGR21 자유게시판은 어떡하든 반론이나 공격을 받지 않기 위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뒤져 누구도 반박할 수 없는 글을 써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9/07/31 22:32
수정 아이콘
'처음 "Write버튼"을 누를때의 무거움을 느낌과 같이
댓글의 "Write버튼"을 누를때 또한 무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해서 해 주신 것 같군요.
게시글 쓰기 버튼도 Write 버튼이지만 덧글 쓰기 버튼도 Write 버튼이라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덧글 쓰기에서 앞사람의 글이나 덧글을 복붙하고 (2) (3) 등의 괄호를 넣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지금 저의 덧글처럼 최소한 복붙하실 거라면 개인의 견해를 한두문장 정도는 더 넣어보는게 어떨지요.
스타카토
09/07/31 22:39
수정 아이콘
'처음 "Write버튼"을 누를때의 무거움을 느낌과 같이
댓글의 "Write버튼"을 누를때 또한 무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정말 공감가는 말이네요
저도 반성이 되고 입밖으로 나온 말뿐 아니라..
손가락 밖으로 나온 글도 주워담을수 없음을 다시한번 생각해봅니다.
토스희망봉사
09/07/31 22:39
수정 아이콘
pgr의 Write버튼이 무겁다는 말은 이미 몇년전부터 제가 눈팅하기도 전에 부터 이미 있어 왔던 것이기 때문에 근래에 덧글들이 그렇게 분석적이고 공격적 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피지알은 원래부터 그래 왔으니까요
다만 자신이 눈팅으로 볼때와 달리 글을 써서 Write버튼을 누르게 되면 pgr의 진면목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저도 처음 얼마간에는 어찌나 심하게 글이 조각 조각 분석 되서 토론을 이끌어 내시는지 한 1 년 가까이는 다시 글을쓸 엄두도 내지 못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만큼 pgr은 전문가적이고 다양한 관점의 철학과 지식이 필요 합니다

완벽한 글을 쓸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니까요
하지만 댓글을 통해서 본문에서는 자신의 생각이 들어 나지 못했던 부분을 사람들과 토론 하면서 보충하거나 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피지알은 더욱 무서운 곳입니다 한번 글을쓰고 나면 끝이 아니라 끊임 없이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배틀 토론을 할수 있을만큼의 무게감을 필자에게 요구하기 때문이죠
열정적으로
09/07/31 22:41
수정 아이콘
까놓고 말해서 pgr에는 잘난사람도 많고 잘난척하는 사람도 많은거 같네요
자유로운영혼
09/07/31 22:43
수정 아이콘
저 같이 하고자 하는 말은 많지만
제대로 전달을 못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말씀같네요
멋진 글입니다.......
Benjamin Linus
09/07/31 22:45
수정 아이콘
잘난 사람도 많으니깐 잘난척이라고 볼 수는 없는 것 같고
그냥 교만한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상대의 의견을 조용히 경청하고 그 의도를 생각하고 감정 섞지 않고 냉철하게 댓글을 다는 것보다
감정에 치우쳐 까대는게 훨씬 쉬우니까요.
비난하고 까대면 있어보이기도 하고, 요새 세상돌아가는 추세도 이런 사람들이 인기를 얻죠.
스타카토
09/07/31 22:46
수정 아이콘
역시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배려"인것같습니다..
백색왜성
09/07/31 22:48
수정 아이콘
사실 pgr에 눈팅한지 4년, 가입한지 10개월쯤 됬는데....
아직 자게에 글을 써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필자분이 말하신 write이 버튼 하나 누르기가 왜그리 어렵던지....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조차 '왠지 이곳엔 어울리지 않겠어 그냥 싸이 다이어리에 끄적여야지'하면서 글쓰길 포기한적이 몇번인지 모릅니다. 필자 분의 의견에 전적으로는 아니지만 꽤나 많이 공감하고 있습니다... 요즘따라 자신의 의견을 상대에게 관철시키기 위한 댓글들을 많이 보게 되네요......
자게가, 사이트가, pgr이 너무 무거워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적, 철학적 기타 등등 특정 성향을 띄는 사이트가 아닌 친목 성향의 사이트이기 때문에, 너무 무거워지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세상이 말세이다 보니.......
사실좀괜찮은
09/07/31 22:51
수정 아이콘
뭐... 그래도 그 덕분에 저같은 찌질한 유저는 뻘글 생산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긴 합니다.

요즘 자게가 상당히 공격적인 것은 분명 사실인 듯 한데... 음... 그보다는 아무래도 사회 환경이 좀 그렇다보니 한쪽으로 유저들의 성향이 쏠리면서 공격 강도가 좀 더 강해진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세상이 사람들을 화나게 하기도 하고... 뭐 그런 것 같습니다.
사실좀괜찮은
09/07/31 22:51
수정 아이콘
백색왜성님// 크크 저도 글 썼다가 싸이월드로 옮긴 적이 몇번 있습니...
09/07/3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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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Write버튼"을 누를때의 무거움을 느낌과 같이
댓글의 "Write버튼"을 누를때 또한 무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본문에도 공감이 가고 위 말도 정곡을 찌르는 말이네요, 다만, 최근 pgr에서 거의 100플의 리플들이 달리는 글(본문 표현을 빌리자면 댓글의 write버튼을 가볍게 생각한 리플)이 달린 글들은 애초에 첫 wirte버튼의 무거움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글들이 많았기에 댓글의 wirte버튼도 가벼워지는 경향이 있는듯 합니다.

물론 언제나 write버튼의 무거움을 생각하고 글을 달아야 하는 것이 옳은 일이겠죠. 하지만 pgr유저들은 이성으로 무장된 철인이 아닌지라... 대부분의 분들이 그저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죠. 가벼운 wirte버튼에 대해서 늘 댓글의 write버튼을 무겁게 생각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 어려울 따름입니다.
Alan_Baxter
09/07/31 22:52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번에 매우 불쾌했습니다. (오래되긴 했지만) 논란이 있는 글이었지만, 최대한 조심히 겸손하게 작성했는데....
리플에 ‘네. 그래서요?’, ‘~~하면서 쓰신 듯’ 식의 댓글을 보고, 얼굴을 붉히면서 삭제했던 기억이 남습니다.
그 때 이후 제 자신도 "Write버튼"에 대해 좀 더 무겁게 생각했지만 정말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유게시판’에 맞게 논의 차원에서 쓴 건데 무슨 글 가지고 값을 매기고 평가하는 평가단도 아니고 참...
백색왜성
09/07/3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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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그렇지요....
세상이 말세이다 보니(이 표현은 좀 심한가요? ;;)..... 세상에서 느껴지는 실망감과 분노랄까 이런 감정들이 사이트에까지 전해지다 보니, 공격적인 성향을 띄게 되네요.... 하지만, 사회환경이 이렇다고 해서 피지알러분들마저 공격적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최소한 우리 피지알러끼리만이라도 보듬어 주어야.......?! 할것같네요^^
09/07/31 22:57
수정 아이콘
추게로~!
매우 공감합니다.

어느 순간 자게는 토론게시판이 되어 버렸고 유게는 자게화 되었습니다.
유머게시판에 어울리지 않는 자게용 게시물이 올라오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백색왜성
09/07/31 22:59
수정 아이콘
땡초님// 아...... 표현이 딱들어맞네요!!
저도 자게에서 많은 글들이 토론글이 되어버리고, 유머게시판은 자게화되는 걸 느꼈었거든요....
하늘계획
09/07/31 22:59
수정 아이콘
저는 약간은 다르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많이 알지 못하는(멍청한) 분야에서 의견을 피력하려면 그 글을 읽을 다른사람을 '배려'해야 한다고요.
적어도 자신만의 결론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대한 보류한 채, 의견을 나눠야 합니다. 적극적으로 남의 의견을 경청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자신이 멍청하지 않다고 믿는 교만한 사람들의 글은
타인에 대한 존중, 배려가 없기 때문에 현재의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sisipipi
09/07/3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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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님 말씀처럼 자게가 토론게시판 화 되어버린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용자들도 글을 쓰면서 자신의 글이 어느 카테고리에 포함되는지 확인하여 올려야 되고,
또한 운영진들님께서 글을 적절히 토론게시판 질문게시판으로 이동시켜주는 "센스"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 하지만 토론게시판, 질문게시판 보다는 자유게시판이 손이 더 가는지라...;;
09/07/31 23:02
수정 아이콘
결국 토론게시판이 활성화되는것도 나름의 방안이라면 방안이 될 수 있겠군요.
커뮤니티들 중 정치나 사회 관련 글을 다른 게시판으로 분리해서 쓰는 경우가 있는데 pgr도 그렇게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친절한 메딕씨
09/07/31 23:06
수정 아이콘
하늘계획님// 이곳에는 그런 분들은 거의 없다고 봐야 겠죠.. 또 본문에 보시면 의견을 피력함에 있어서 맹목적인 주장에 대한 비판과 반론은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반론을 넘어선 교만함이 묻어있는 굴복을 시키고야 말겠다는 댓글들이 문제라고 말씀 드렸구요..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중요 포인트는 개시글에서의 존중과 배려만 생각하지 마시고 댓글을 달때 또한 배려를 해야함을 주장하고 있는것입니다.
09/07/31 23:07
수정 아이콘
물론 댓글 역시도 그저 가볍게 내뱉는 글이어선 안되겠습니다.
그렇지만 댓글까지 글쓰는 정도처럼 무거워진다면,
차마 이렇게 댓글쓰는 것도 두려워질까 저어됩니다.
위의 댓글을 쓴 몇몇 분들의 의견처럼 논쟁이 유발되는 글은 토론게시판으로 옮겨지는 것이 나을 겁니다.
백색왜성
09/07/31 23:08
수정 아이콘
AnDes님// 공감합니다.
다른 토론게시판이나, 사회게시판들을 신설해서 이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정치, 사회 분야의 글들을 위한 다른 게시판이 있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됩니다....
09/07/31 23:08
수정 아이콘
하늘계획님//
글쓴이가 교만한 것도 문제지만, 친절한 메딕씨님의 말씀처럼 글쓴이보다 덧글을 쓰는 사람이 더 교만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 문제죠.
사실좀괜찮은
09/07/31 23:11
수정 아이콘
친절한 메딕씨님// 아마도... 그 뭐랄까요. 일단 먼저 잘못한 사람한테는 무엇이든지 해도 된다, 라는 일반적인 통념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멍청한 말을 썼으니 내가 까는 건 자유다. 함부로 험한 말을 했으니 나도 그 정도는 해도 된다, 이런 자세랄까요. 가끔 폭풍적인 댓글 반응이 일어나는 것도 이런 것과 무관하지는 않은 듯 합니다.
09/07/31 23:15
수정 아이콘
pgr은 제법 친절하고 상대의 말을 경청해주는 편이라 생각해요. pgr처럼 글이 적은데 이용자는 많아서 1대 다수의 토론양상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곳에서 의견이 갈릴만한 글을 올린다면 글쓴이가 힘들어질 수밖에요.
그리고 글쓴이에 대한 배려의 문제는 어쩔 수 없는 사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pgr이라고 디시나 다른 사이트와 전혀 다른 사람이 드나드는 게 아니잖아요? 10명이 모이면 2-3명의 까칠한 사람은 있기 마련이고 pgr이 규정을 통해 최소한의 예의를 강요한다고 해도 상대에 대한 배려없는 댓글이 하나 둘 섞이는 것은 어쩔 수 없겠죠.
친절한 메딕씨
09/07/31 23:16
수정 아이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공감합니다. 저 또한 그랬던적이 있으니까요.
Benjamin Linus
09/07/31 23:18
수정 아이콘
의견의 1 대 다수가 되었을때 1에 대한 집단 공격은 너무 심한 것 같네요 -_-
한 사람이 리플로 공격해서 글쓴이가 답변하려고 하는 사이에 수많은 공격 댓글이 달리니 1은 gg모드고 버로우타게 되죠.
그리고 글쓴이도 도발성글을 올려서 그런 사태를 초래하게끔 만들기도 하구요.

아무튼 집단 공격이 일어날때는 운영자분 중 아무나 나서서 글을 잠궜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냅둬봤자 집단 공격의 향연이 펼쳐질뿐 제대로된 의견 교환 및 토론은 안되니까요.
09/07/31 23:19
수정 아이콘
흠..제가 올리는 글은 대부분 일기성 글이라서 그런지... 의외로 좀 편안하게 느껴지는 장소입니다;;;
친절한 메딕씨
09/07/31 23:23
수정 아이콘
Claire님// 저두 그렇습니다. 아무리 소소한 일상에 관한 이야기라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최소한 두 개 이상의 댓글을 달아주심과 조회수 최소 1,000을 보장하는 PGR21 자유게시판을 사랑합니다..
하늘계획
09/07/31 23:25
수정 아이콘
친절한 메딕씨님, 사실좀괜찮은밑힌자님//
제가 글이라고 표현한 것이 원글과 댓글을 모두 포함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반론을 넘어서는 지나친 댓글'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이야기였고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지 못한 건 사과드립니다.
풍년가마
09/07/31 23:27
수정 아이콘
자게가 토론게시판의 성향을 너무 많이 띄는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논쟁이 붙는 글들을 보면 자유게시판에 자유롭게 쓴 글이라기 보다는 발제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우선 이런글들을 토게로 옮기는게 중요할 것 같고, 또 너무 심하게 까대는것도 좀 문제죠. 아무래도 논쟁할만한 곳이 인터넷에 얼마 없기에 논쟁에 적합한 피지알에 논쟁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밀집해 있는 것 같은데, 뭐 그러한 것 자체가 단순히 내 의견을 말하는 선에서 그치자라고 하기에는 감정적으로 좀 힘들다고 한다고 치고, 그러한 부분까지는 용인한다고 하더라도, 2,3,4, 붙여가면서 글쓴분, 혹은 주된 논지에서 엇나간 분을 조롱하고 비난하는 댓글들이 적지 않는데 그런 것을 방치하는 것도 좀 문제라고 봅니다. 제가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정말 기분 엄청나쁠 것 같거든요. 특히 윗분들도 언급하셨든 1대多의 상황에서, 1인 분이 그 많은 분들의 의견에 일일히 대답하기도 힘들고, 반복되는 질문도 많으며, 그 질문들이 좌라락 달리는 페이스를 따라가기도 힘든데도 자꾸보채고, 비꼬고 하는 것 보면 상당히 그렇죠.
아무튼 서로 자제좀 하였으면 좋겠고, 발제형식의 글은 알아서 토론게시판으로 가는 것이 자유게시판을 조금이나마 더 숨트이게 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pgr의 wright버튼은 무겁다가 아니라 무섭다라고 생각합니다. 글 쓰고 댓글보기가 무서울 때가 많죠. 덜덜
09/07/31 23:28
수정 아이콘
친절한 메딕씨님// 그렇죠 ^^ 공감하는 댓글이 한두개라도 올라오면.. 그 자체로 꽤 즐겁게 글 쓸 수 있는 곳이 pgr 이 아닐까 합니다.
어차피 사람 많은 곳에서 분쟁이 자주 있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치고...
그냥 소소한 글로 즐기는 것도 재밌으니까요 ^^
(물론 저도 가끔 정치적인 기사를 링크해서 올리긴 하지만.. 어차피 주 목적은 염장게시물입니...-_-)
Bright-Nova
09/07/31 23:28
수정 아이콘
저아래글에는 글쓰기의 예의를
이 글에는 댓글의 예의를 이야기하고 있군요.

아래글에는 동조합니만 이글에는 동조하기 조금 어렵군요.
write 버튼의 무거움은 댓글의 공격때문에 무거운게 아닙니다.
글을 읽는 사람의 수고, 댓글을 다는 사람의 수고를 생각해서 글쓰는 사람도 그만큼의 수고를 해달라.
글쓰는 사람은 1명이지만 글읽는 사람은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명이다.
그런 사람들의 클릭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성의를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글에 문제가 있으면 글에 비판을 가하고
댓글에 문제가 있으면 댓글에 비판을 가할 뿐입니다.

댓글에만 문제가 있었다면 전 이글에 전적으로 동감하겠습니다만
글에도 문제가 많이 있었죠.
문제가 많은 글에는 문제가 많은 댓글이 따라옵니다.
같이 비판을 하더라도 선후관계는 분명히 인지해야겠죠.
09/07/31 23:36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글에 문제가 있으면 글에 비판을 가해야 한다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판이 아닌 비난이죠.
또한 이 글은 '글에 성의를 가했음에도' 비난당하는 경우를 성토하는 것이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마지막 문장에 제 의견을 덧붙이자면, 덧글로 토론 내지는 논쟁을 하다가 자신의 의견이 논리적으로 막힐 경우에는 자신의 의견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물러서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이나 '논쟁'이라는 말이 '논의할 논'에 '칠 토' 및 '다툴 쟁'이 결합된 말인데, 어느 한쪽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지(전쟁으로 따지면 항복하지) 않고 억지로 승리자가 되려 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 않더군요.
09/07/31 23:53
수정 아이콘
아 공감..잘난 사람도 많고,잘난척 하는 사람은 더더욱 많은듯..^^
Bright-Nova
09/07/31 23:54
수정 아이콘
AnDes님// 네 맞습니다. 비난은 비판해야죠.
다만 글의 뉘앙스나 글이 올라온 타이밍이나 그렇게 바라보기는 좀 어렵군요;
저도 성의 있는 글에 대한 댓글의 비난은 비판합니다.

저의 댓글에 성의 있는 글에 대한 비난 댓글을 비판하는 내용이 잘 안 읽히듯
본문도 문제 많은 글이 문제 많은 댓글을 낳고 있음에 대한 비판내용이 잘 안 읽힙니다.
09/08/01 00:02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저는 본문이 애초에 '문제 많은 글이 문제 많은 댓글을 낳고 있음에 대한 비판'을 담지 않고 '성의있는 글에 대한 비난 댓글을 비판'하는 내용만 들어가 있었다면, 굳이 '문제 많은 글이 문제 많은 댓글을 낳고 있음에 대한 비판'이 없다는 부분을 트집잡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문제 많은 글이 문제 많은 댓글을 낳는다는 사실은 저도 인정합니다.
09/08/01 00:03
수정 아이콘
pgr21에는 여러 부류의 글이 있는데

너무 잘 써서 "칭찬의 뻘 리플"만 달린 글.(추게로 라는 리플만 100개 넘게 달린 글)
잘 써서 "약간의 공감 리플"과 "더 소수의 감사 리플"만 달린 글.(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렇지요. 등)
너무 공감이 안 가서 "리플이 아에 안 달리는" 글.(...그냥 리플이 없습니다.)
신변 잡기로 흘러서 "시시콜콜한 리플"이 많이 달리는 글.(반갑습니다. 소덕 만세. 카덕에서 소덕으로 넘어오시죠. 말도 안되는 소리죠. 등)

그리고 마지막으로 온갖 현란한 "공격과 방어 리플"이 넘치는 글.

저도 PGR21 게시판 자주 눈팅하고 논쟁에도 참여하고 합니다만... 날선 리플은 보통 날선 글에 담기는 것 같더군요. 물론 글이 공격적이라고 해서 답글 역시 공격적이어서는 안 되겠지요. 하지만, 굳이 선후 경중을 따지자면 글의 문제부터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글에서는 "하하 호호"거리던 리플들이 그 문제의 글에서는 "무서워서 글도 못 쓰게 할" 리플로 변하는지 말입니다.

이 곳이 정치적으로 편중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사이트에 비해서 성인군자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은 확실히 아닙니다. 그것을 염두에 두시고 글을 쓰고 리플을 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이 말을 여기처럼 확실히 지키는 곳을 저는 못 봤습니다. (디씨의 경우 "가는 말이 고와도 오는 말은 험하다." 몇몇 타 사이트의 경우 "가는 말이 험해도 오는 말은 어쨋든 곱다." .. 뭐 이런 경우지요.)
Bright-Nova
09/08/01 00:05
수정 아이콘
AnDes님// 아 정정하지요. 성의있는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의 구분이 본문에 없습니다.
제가 지적하는 건 그 부분이구요.
살찐개미
09/08/01 00:06
수정 아이콘
공감가네요
너무 많이 변했어.....
09/08/01 00:09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저도 정정해야겠네요.
'말 한마디 실수로 인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온갖 자료와 자신의 전문지식을 총동원해 반박하고
기어이 내 의중을 상대로 하여금 관철시키겠다는 투지와 집념으로 댓글을 다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정말 싫은건 토론과 논쟁을 하고자 함도 아니었거니와 시사나 정치 경제 분야의 개인 견해를 내세운 것도 아니며, 또 옳고 그름을 따져보자는 것 또한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두 부분의 의미는 '성의있는 글'까지는 아니더라도 '문제가 있지 않은 글'이라는 것이 제 생각이었습니다.
친절한 메딕씨
09/08/01 00:20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밑에 있는 "예의"에 관한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을 작성했고, 저 또한 글을 작성한 후에 보고 나니 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님께서 오해하고 계신 뉘앙스와 타이밍이란건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음을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을 쓰게된 명확한 계기는 그보다 아래에 있는 댓글 100이 넘게 달린 글을 보며
글쓴이가 이 글을 쓰기 까지 몇 일을 고심하고 글을 쓸때도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자신이 예전에 썼던 글들을 일일이 찾아 링크를 걸어 해명하려 했을 뿐임에도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까이고.. 다시 한번 1vs다수의 싸움이 번지면서 참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기 때문입니다.

과연 몇 일을 고심하고 작성할때도 몇시간씩 생각해가며 쓴 저글은 성의가 없는 글인가요?
아니면 성의가 있고 없고를 떠나 나와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 아니 수많은 절대 다수의 사람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100플 이상이 달린 것일까요?

대부분의 댓글을 자세히 읽어 봤지만 성의가 없어서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단지 "뭐 이런놈이 다 있어!!" "이거 똘아이 아냐.." 뭐 대부분이 이런식 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에전글을 링크까지 해놓으신거는 굉장히 불쾌하군요.." 라는 성의 없는 댓글이 눈에 들어올 분 이었습니다.
pathology
09/08/01 00:56
수정 아이콘
제가 기억하는한, 언급하신 아랫글의 주소월님 굉장히 합리적이며 인터넷 게시판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히 자신의 의견을 말할 줄 아는 분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인사드립니다,,,,라는 글을 보니 안타깝네요.
Bright-Nova
09/08/01 01:30
수정 아이콘
AnDes님// 끙.. 길게 얘기할 필요가 없는 걸 길게 얘기하는 기분이 드는군요.
본문글에서 가장 강조되어 쓰이고 있는 표현은 write의 무거움이며
핵심주장이 담긴 문장은 끝 즈음에 있는
처음 "Write버튼"을 누를때의 무거움을 느낌과 같이
댓글의 "Write버튼"을 누를때 또한 무거움을 느껴야 합니다.

이문장입니다.

헌데 본문 첫 단락에 처음 write버튼의 무거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공격을 잘 받기 때문에 무겁다고요.

헌데 pgr의 write버튼이 무거운 이유는 그게 아닙니다.
읽는 사람을 존중해야 하기때문에 무거운 겁니다.
애초에 전제가 잘못된거지요.
write버튼의 무거움에 대한 이야기가 틀렸기 때문에
못 지나치고 지적한겁니다.

읽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담긴 글을 써야한다 라는 대전제가 없는한
write버튼의 무거움을 공격의 의미로 받아들이게 되는한
글쓴이의 책임에 대한 이야기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문제있는 글과 문제없는 글의 구분하는 기준이 제시되어 있지 않는 것이지요.




친절한 메딕씨님// 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제가 오해하고 있다는 부분 잘 이해하였습니다.
그런데.. 난감하게도 뉘앙스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 부분과 님의 계기가 정확하게 일치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냥 못 지나간겁니다.
읽는 사람에 대한 존중에서부터 글이 쓰여있지 않고
공격이 과하다에서부터 글이 시작하기에 짐작했습니다.


아래글은 사실 상당히 애매한 글입니다. 님 말씀처럼 나름 수고를 해서 쓴 글이지요. 그리고 차분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댓글들이 이상할 정돕니다. 옹호할 부분이 많죠.
하지만 예의속에 칼을 담아 글을 쓸 수 있듯이
그 글은 나름 갖춘 속에 PGR과 Pgr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에 대한 비뚤어진 시각을 감추고 있습니다.

촛불집회 때 신문사를 촛농으로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것에 대해 비판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네 아주 맞는 말입니다. 근데 그래 그건 잘못했지라고만 말하기엔 뭔가 찜찜하지 않습니까?
그 행동만 비판한게 아니라 그런 행동이 일어나는 촛불집회 자체를 비판한 기사였기 때문입니다.

주소월님이 PGR에 대해 비판한 대부분의 것이 딱 저정도 선이었습니다.
대통령 욕,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 욕하지마라. 그건 잘못됐다. 등등 말이죠.
저 말만 했다면 논란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섣불리 惡이라 규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아래글에 있는 표현입니다.
순식간에 PGR에 있는 사람들을 나와 다르다고 섣불리 惡이라 규정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저 표현에 합당한 논리가 없고 지칭하는 대상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PGR사람 전체를 매도하는 문장이 되는 거지요.)

삭제된 글에는 저런 식으로 사람을 이상하게 규정해버리는 표현이 훨씬 더 많았습니다.

그런 표현이 담긴 글이니 이글이 받게 되는 댓글의 평균선도 글과 마찬가지로 합리적이며 차분한데 속에는 너 또라이구나 하는 표현이 숨어있는 댓글정도입니다. 대략 그 이상이하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거지요.

억울함을 호소하고 해명하려는 마음만 글에 있는게 아니라
저런 것들이 함께 담겨 있으니 읽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먼저 선행되어야한다고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해명하려는 글로 받아들이기도 힘듭니다. 왜냐구요?
분문 어디에도 예전 글을 '못쓴 글'이라고만 말하지
예전 글에 대한 '사과'가 없거든요.
'읽는 사람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글'이었는데도 말이죠.
그런 의도로 썼다면 사과는 있게 마련입니다.

이 글의 타겟이 주소월님 글이고
주소월님 글이 댓글로부터 비난 받지 않을 만한 글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댓글로부터 비난 받을 만한 글이냐 아니냐 논란이 있는 글이기때문에)
저도 이렇게 댓글을 다는겁니다.
안그러면 동의만을 했겠죠.

어찌됐건 친절한 메딕씨님께서 전하고자 하신 것은 충분히 공감하는 바입니다.
09/08/01 02:29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저는 Write 버튼이 무거운 이유에 대한 전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pgr 게시판은 Write 버튼이 무거운 이유 자체가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pgr의 글들 중에는 Bright-Nova님께서 강조하시는 '읽는 사람에 대한 존중'이 담긴 글이 있고 그렇지 못한 글이 있지만,
친절한 메딕씨님께서 비판하고 계시는 부류의 댓글들은 존중이 담긴 글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달리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에서는 덧글 때문에 Write 버튼이 무거워진다는 의견이 충분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개 많은 pgr 회원분들은 pgr에 글을 쓰지 못하고 눈팅만 하는 이유에 대해 '필력이 모자라서'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필력이 모자라서'라는 구절 안에는 '글을 쓸 지식이 없어서' '자신의 의견을 글로 표현할 능력이 없어서'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글을 썼을 때 달리는 덧글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라는 의미도 충분히 포함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회원분들이 '필력이 모자라서'의 의미를 전자와 후자 중 어느 쪽에 두고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마도 후자의 비중이 더 크리라고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Bright-Nova님의 의견대로라면 '읽는 사람에 대한 존중'은 전자 쪽에 가까울 테구요.
그리고 지금의 게시판 분위기라면 그동안 전자의 이유로 글을 써오지 못하던 분이 글을 쓴 후 덧글에 상처를 받고 후자의 이유로 더더욱 글을 쓰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것이 앞에서 말씀드린 주객이 전도된 상황이지요.
부기나이트
09/08/01 02:44
수정 아이콘
피지알만 그런게 아니고 요즘 범사이트적 현상 아닌가요?

유죄확정만 기다리고 있다가 판결이 떨어지면 십면매복일제공격이 벌어지죠.

예를 들면, 흡연자나 바이커에 관한 게시물이 올라오면 그야말로 여포+적토마의 향연입니다. 흡연자와 바이커는 이미 길티거든요.

그리고, 유죄선고를 하는 분들과 일제공격을 하는 분들이 갈려 있습니다.

선고를 하는 분들은 선고만 하고, 다굴을 하는 분들은 다굴만 합니다. 재밌죠.

그래서 곧잘, 결과는 선봉장들이 원하지 않던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 자신이 빌미가 되어서요.

이 다굴러(?)분들의 특징이 절대 선봉에 스는 일이 없되, 때가 무르익기를 기다릴줄 알고,

표현이 날카로우며(예:토한다 등. 토할때까지 맞아봐야 자제할는지), 한 게시물당 코멘트수가 2개를 넘지 않습니다.

쓰고 보니 제가 그랬군요 흠. 앞으로는 자제를.
Bright-Nova
09/08/01 03:51
수정 아이콘
AnDes님//
저아래글에는 글쓰기의 예의를
이 글에는 댓글의 예의를 이야기하고 있군요.

아래글에는 동조합니만 이글에는 동조하기 조금 어렵군요.
write 버튼의 무거움은 댓글의 공격때문에 무거운게 아닙니다.
글을 읽는 사람의 수고, 댓글을 다는 사람의 수고를 생각해서 글쓰는 사람도 그만큼의 수고를 해달라.
글쓰는 사람은 1명이지만 글읽는 사람은 적게는 수백 많게는 수천명이다.
그런 사람들의 클릭이 무의미해지지 않도록 성의를 보여달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저 글에 문제가 있으면 글에 비판을 가하고
댓글에 문제가 있으면 댓글에 비판을 가할 뿐입니다.

댓글에만 문제가 있었다면 전 이글에 전적으로 동감하겠습니다만
글에도 문제가 많이 있었죠.
문제가 많은 글에는 문제가 많은 댓글이 따라옵니다.
같이 비판을 하더라도 선후관계는 분명히 인지해야겠죠.

제 첫댓글입니다.
처음부터 이글과 아래 주소월님 글과의 관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썼습니다.


제 댓글에 대해서 무슨 말씀을 하고 싶은건지 현재로서는 잘 모르겠군요.
본문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주소월님 글을 타겟으로 삼아 그에 달린 댓글들을 비판한 이상
그리고 글쓴이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가 없는 이상
주소월님 글에 대한 옹호가 함께 들어가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그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을뿐이고요.

다시 말씀 드리지만 주소월님 글에서 비롯된 본문이 아니었다면 댓글 안 달았을겁니다.
유니콘스
09/08/01 05:02
수정 아이콘
친절한 메딕씨님// 정말로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대신해 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가끔 몇단어 밖에 안되는 리플이지만 위력은 글쓴이의 의욕을 한방에 없앨수도 아니면 기를 살릴수도 있을 정도입니다.

촌철살인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소녀시대힘내
09/08/01 06:38
수정 아이콘
다른말이 필요없군요,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켈로그김
09/08/01 08:12
수정 아이콘
관대한 글에 대해선 관대한 곳이 PGR입니다.
필력이 모자라면 모자란만큼 논의의 폭을 확장시키지만 않으면 될 일입니다.
글을 쓰는 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분명히.

적어도 주소월님 글을 보면..
원문부터 감당하지도 못할 색깔론을 들고 나와서 공격을 자초했고,
마지막 인사글에는 자신의 잘못은 쏙 감추고 타인의 허물만을 지적했습니다.

제 눈에는 상식적으로 보이진 않더군요..
09/08/01 10:00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덧글을 하나하나씩 보다 보니 어떤 말을 하려고 했는지 정리가 잘 안됐을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이 글은 주소월님의 글에서 출발한 내용이지만 결과적으로는 현재 pgr에 올라오는 거의 모든 글에 본문의 내용이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
Bright-Nova님은 주소월님 글에서 비롯된 본문이 아니었다면 댓글 안 달았을거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글에 달린 덧글 전체에 주소월님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 글은 주소월님 글에서 비롯된 글의 의미를 넘어 pgr 게시판 전체에 의미를 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
09/08/01 10:32
수정 아이콘
하하.....
피지알에 믿도 끝도 없는 그런 뻘글을 올렸다가는 부관참시당하기 쉽죠.
엄청 조심스럽습니다. 실제 그런적도 있고요.
그래도 그만큼 좋은 글이 올라옵니다. 다른 곳의 자게는 말 그대로 욕구분출의 창구일뿐이거든요.
이 곳 자게는 너무나도 다양한 방면의 전문적 의견이 올라옵니다.
글쓴이 께서 말씀하신 대로 너무 무거워 강박증도 좀 생기고...
심지어 제 전문방면이 있음에도 그 분야의 글도 올리기 조심스럽죠. 전 그래서 좋습니다.
너무나 달필들의 글을 볼 수 있거든요.
가만히 댓글을 보다보면 공부가 된다니까요...
전문적인 의견들이 있는 것은 즐겨찾기 해놓았다 나중에 차근히 읽어보기도 합니다.
피지알에 많은 글들을 올려주시는 지금도 머릿속으로 스쳐지나가는 아이디들...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좀 가벼운 글들도 좀 괜찮겠죠.
Bright-Nova
09/08/01 10:33
수정 아이콘
AnDes님// 참 고집세시군요.
그냥 그렇다고 넘어가면 될 일을 계속 댓글 다시네요.
말 안하고 넘어갔지만 위에 제 댓글에 대해서 트집이라고 쓰셔서 계속 댓글 달고 있는 겁니다.
이게 트집입니까?
09/08/01 10:42
수정 아이콘
"내가 이글을 쓸때 혹은 이 댓글을 쓸 때 보는 사람의 기분을 먼저 생각해야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근데요 '내가 이 글을 쓸때 보는 사람의 기분을 생각해주지 않기 때문에' '댓글 또한 보는 사람의 기분을 헤아려줄 여력이 부족'한 경우가 생깁니다.
친절한 메딕 님이 어떤 이유로 이 글을 쓰셨는지 알고, 댓글에서도 언급하셨지만, 수많은 사람이 그 글을 친절한 메딕 님과 다른 시선에서 보았습니다.
그 글에 불쾌감을 표시한 것은 과연 글을 읽고 댓글을 다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 안 했기 때문일까요?
위에도 나와 있지만 "관대한 글에 대해선 관대한 곳이 PGR입니다."

6년째 PgR 생활을 하고 있지만, 비슷한 흐름은 매번 있어왔습니다.
솔직히 이런 형식의 글이 몇 번째인지 기억조차 나질 않네요.-_-
중요한 건 '배려와 예의'는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갖춰야 할 것이 아닙니다.
솔직히 아래 '예의'라는 글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감했지만, 이 글은 조금 꺼림칙하면서 불편하군요.
09/08/01 10:56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쓰다보니 스스로 생각해도 제 덧글이 너무 산으로 가 버린 느낌이군요.

Bright-Nova님의 말씀대로 그냥 Bright-Nova님께서는 글을 쓸 때부터의 예의와 존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저는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덧글의 예의와 존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다고 말하면 되는 것인데 너무 멀리 가 버렸네요. 기분 나쁘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독수리의습격
09/08/01 11:20
수정 아이콘
1대 집단의 싸움은 솔직히 제재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00분 토론에서 아무리 지만원씨가 헛소리를 해도 여러사람이 동시에 한꺼번에 달려들지는 않잖아요. 무슨 빚쟁이들도 아니고
리플 하나에는 하나씩만 반론 가능하게 바꾼다든지.......
Bright-Nova
09/08/01 11:46
수정 아이콘
AnDes님//
계속 댓글 달아오시는 의중을 알 수 없어 사실 조금 언짢았습니다.
사과 감사합니다.
09/08/01 11:52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댓글을 계속 달아온 건 Bright-Nova님께서 저의 답변을 기다리시지는 않을까 하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비유하자면 Bright-Nova님께서 저에게 전화로 질문을 했는데 제가 대답하지 않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상황을 상상했던 거죠. Bright-Nova님께서 제가 덧글 달지 않았다고 기분 나빠하실까봐요.
그런데 Bright-Nova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다면 애초에 제 예상이 틀렸던 것이고, 어차피 덧글 더 단 것이 역효과를 불러일으켰네요.
친절한 메딕씨
09/08/01 11:57
수정 아이콘
Bright-Nova님// 네 님의 말씀 잘 알았습니다. 제 글에 동의를 하시건 반대를 하시건 그거 가지고 기분이 좋고 나쁘고 하지는 않습니다. 항상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 분들은 있거든요.. 또 그분들의 의견을 존중하려고 굉장히 노력하는 편입니다.
다만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부분들은 풀고 넘어가야 곘기에... 저두 약간 흥분을 한듯 싶습니다.
시작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시작을 마무리 하는게 더더욱 중요하겠지요.

Artemis님// 넵.. 저또한 pgr7년이 넘었네요.. 이런 글들 많이 있었죠.. 저 또한 과거에 내용은 다르지만 이런 글을 한 번 쓴적두 있구요.. 하지만 요즘 정치 얘기 때문에 좀 과열이 된건 사실 이잖아요.. 그리고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 하는 와중에 주소뤌님의 글이 눈에 들어왔고 해서 그동안의 생각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Bright-Nova
09/08/01 12:19
수정 아이콘
AnDes님//
오해가 있었군요.
트집이라는 말, 그냥 무심결에 하신 말로 받아들이려 했으나
댓글이 계속달리길래 제 댓글을 트집잡는 글로 생각하신줄 알았습니다.
미안합니다.


친절한 메딕씨님//
네, 좋은 의도로 쓰신 글이라 저도 부정적인 댓글을 길게 하고 싶지는 않았었습니다.
말씀 잘 알았습니다.
09/08/01 12:21
수정 아이콘
고작 12시간 안왔는데 이쪽 토론을 놓치고 마네요.
저도 주소월님 글에 댓글을 달았던 사람으로 그냥 넘어갈 순 없군요.

인터넷 돌아다니는걸 좋아해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아도 대부분 감성에 치중한 동조만을 바라는 사이트들이 많습니다.
어떤 의견을 개진하든 어지간해선 싫은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dc같은 경우 좀 다른 경우라 볼 수 있겠네요)
글에 별 내용이 없어도, 타이밍에 안맞아도, 자신의 의견과 상반되도 그런경우가 잦습니다.
굳이 예를 들자면 담배나 종교, 평등등 민감한 주제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100개가 넘는 댓글로 토론장판을 깔지 않는 이상
되도록 글쓴이 의견을 존중하고 넘어갑니다.

PGR은 자연스레 갑론을박하는 토론 분위기가 생기는 몇 안되는 사이트입니다.
글쓴이가 어떤글을 쓰건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면 이쪽에서도 반대의견을 낼 수 있습니다.
다른 사이트에서의 경험만을 가지고 "이 정도면 수위도 낮으니 동조해주겠지?" 이런거 안통합니다.
그래서 wirte버튼이 더욱 무겁습니다.

하지만 글의 정도를 떠나서 자신의 글에대한 feedback을 계속 받아들이고, 댓글다는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며
사과할건 사과하고, 주장할건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느 사이트건 관대합니다.
PGR이 너무 엄하다라는 소리를 듣는 대부분의 글은 이런 기초적인것도 지켜주지 않는-
작성자가 글로 떡밥을 던지고 사라지든가, 귀를 막고 같은 말만 반복하든가, 감정에만 호소하든가, 대개 이 셋중 하납니다

PGR이 그렇게 교만한 사이트였다면 자게에 올라오는 모든글에 도발적인 댓글이 달렸을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죠. 그렇다면 문제가 된 글 자체에 어떤 무언가가 있지 않았는가를 차분히 살펴보는게 우선이라 봅니다.
09/08/01 15:03
수정 아이콘
저는 눈팅만 8년째입니다.
모자란 지식, 필력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는 글쓰기도 댓글 달기도 너무 조심스럽네요.

친절한 메딕씨님의 글처럼 요즘은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 댓글이 간간히 보여서,
과연 세월이 흐르면 pgr도 변하는구나 하고 생각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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