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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31 14:43:52
Name 친절한 메딕씨
Subject [일반] 2005년 9월 3일 이때까지는 그래두 전 정말 순수했나 봅니다.
지난 밤.........
꿈을 꾸었습니다....
첫사랑을 보았습니다...

무려 혼자서 11년을 짝사랑했던 그녀를 보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이제는 30줄에 접어든 그녀였지만
꿈속에선 여전히 아름답기만 합니다...
오래전 그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그녀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외모도 마음도 모든게 완벽했습니다.....
그런 그녀와 연락이 끊긴지 6년이 되었네요.....

집안이 기울면서 타지역으로 가족이 이사갔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IMF의 위력이었죠...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두 제겐... 미소를 보였었죠...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그녀의 아름다운 미소...
다시 보고싶었습니다....

정말 단 한번이라도 볼 수만 있다면..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드디어 어제밤.... 꿈속에서나마 보았습니다....
아직도 그 여운이 남아있습니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지내는지
결혼은 했는지....
했다면 어떤남자와 사는지 아이들은 있는지

어디에 있던 행복하게 살고 있길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녀에게 처음 고백하고 냉정하게 차였을때 불러주었던 곡입니다....
그것두 전화로..


김현식 - 내사랑 내곁에...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 웃음뒤에서 함께 하는데
철이 없는 욕심에 그 많은 이별에
당신이 있는건 아닌지 아니겠지요

시간은 멀어짐으로 향해가는데
약속했던 그대만은 올줄 모르고
애써 웃음 지으며 돌아오는 길은
왜그리도 낯설고 멀기만한지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곁에 있어줘
이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곳은 어디에

저 여린 가지 사이로 혼자인 날 느낄때
이렇게 아픈 그대 기억이 날까

내 사랑 그대 내곁에 있어줘
이세상 하나뿐인 오직 그대만이
힘겨운 날에 너마저 떠나면
비틀거릴 내가 안길곳은 어디에

==================================================

역시 제가 다른 까페에 썼던 글이네요...

그런데 이젠 시련을 당하고 이별을 당해도 전혀 아프지 않습니다.
바로 다음 상대를 찾아 나서지요..

순수함을 잃어버린 걸까요??

34살이 되어버린 지금은
이미 세상에 찌들어 버린 30 중반의 노총각일 뿐입니다...



요즘엔..
거울로 비친 제모습이 참 서글플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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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31 14:50
수정 아이콘
36살의 노총각으로써 지극히 동감 합니다.
seotaiji
09/07/31 14:58
수정 아이콘
며칠전에 알바하다가 손님으로 입대전 사겼던 사람을 만낫습니다. 그쪽 테이블 가기도 싫더군요. 완전한 패닉상태.
살다가 한두번쯤 볼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런식으로 보게 되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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