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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31 14:16
홍맨님// 제가 영어가 짧을뿐더러 트랜스포머2를 보지 않아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나 Fallen 의 F가 대문자 이기 때문에 고유명사다 라고 생각할 수는 없지 않나요? 원래 "제목" 에서는 각 단어의 첫글자를 대문자로 쓰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글의 전체적인 맥락에는 동의하는 바입니다. 다들 좀 솔직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정면승부!
09/07/31 14:20
영화 홍보의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예술이자 동시에 상업산업입니다.
어쩔 수 없이 관객을 끌어야 하는 입장이고 최대한 그 목적을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대한 영화를 알아보고 갑니다. 필요하면 스포일러라 부를만한 부분까지도 알고 갑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사기 당했다는 생각이 들기는 싫거든요. 번역의 부분은 예전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고 어떤 것이 답이다 라는 것이 없으니 논란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이 어떻게 성립하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이 또한 홍보의 연장에서 본다면 이해 못할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하구요. 내용상의 번역 부분은 저도 팬사이트나 전문분야의 감수정도는 받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되는 영어듣기 실력으로 가끔 듣다보면 너무 엉뚱하게 번역이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 것을 보면 제가 느끼는 것 보다 더 많은 부분에서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09/07/31 14:23
최근 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느낀것은, 자막은 검수를 안하나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틀린번역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너무 최신 유행어라던지 약어를 남발을 하더군요. 물론 트랜드를 따라가는것도 좋지만 적어도 번역은 제대로 된 한국어로 해줬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참 아쉽더군요.
09/07/31 14:24
니델님// 그렇게도 생각할 수 있지만 트랜스포머2 내용을 보면 폴른이 로봇 폴른을 의미하는 게 맞습니다.
1편의 패배자는 메가트론을 의미해야 하는데 내용은 악당 주인공인 폴른의 복수가 주가 되는 내용이죠.
09/07/31 14:25
동감합니다. 영어짧은 제가 듣기에도 어색한 표현이 많고, 너무 의역을 해버려서 원작과는 다른 의도로 해석이 되는 경우도 많구요.
09/07/31 14:25
Fallen부분은 말씀하셨듯이 중의적으로 보는 것이 정확할 듯합니다. 그리고 니델님 말씀처럼 본래 타이틀을 쓸 때에는 관사나 전치사를 빼고는 일단 대문자로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 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으셔도 될 것 같으네요.
영화 제목에서라면...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긴 합니다만 원제를 그대로 번역해서 걸어놓으면 오히려 어색한 경우가 많아 개봉하는 국가의 정서에 맞게 각색을 하는 것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다만 영화의 큰 줄기에 부합해야 하는 건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문제가 되겠죠. 여담입니다만 어렸을 때 본 '못말리는 람보'의 원제가 Hot Shot이었던 걸 보고 '이게 뭐냐'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좀 나이들어서 보니 Hot Shot을 우리말로 적절하게 직역해놓는 것이 더 어렵겠더라고요. 번역 부분에서라면 음... 할 말이 없습니다. 저는 영화 번역 쪽에는 경험이 없지만, 어차피 번역 쪽 바닥이 인맥으로 점철되어 있어서 특정인에게 굵직한 일이 몰리는 건 시스템 자체가 뒤집어지지 않는 이상 어쩔 수 없고요. 번역자들이 단순히 '외국어만 할 줄 아는 사람'인 경우가 많아서 더더욱 그렇습니다.(그나마도 '진짜 외국어 잘 하는 사람'은 이쪽으로 안 옵니다. 열악하니까요.) 구글링이라도 좀 하지, 관련 사이트 찾아서 눈팅이라도 좀 하지, 라고 이야기하고 싶지만 실제로 그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번역에 시간이 "훨씬" 더 걸리거든요. 돈을 더 준다면 모를까. 그러면 검수를 받아야지, 라고 하지만 그러면 또다시 비용 문제가 생깁니다. 제대로 된 전문가에게 검수받자면 한두푼에 그게 불가능하거든요. 우리나라 방송제작구조는 어떻게든 제작비를 싸게 들이는 것이 지상목표이며, 항상 '그때그때 닥쳐서 허덕이며' 제작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공들여 뭔가를 한다는 게 불가능합니다. 디스커버리 채널만 봐도 몇몇 전담 프로덕션의 번역은 그야말로 OTL... 하긴, 지상파 방송 3사도 다큐프로그램 만들면서 대학생 알바 쓰는 현실이니 그저 씁쓸하죠. (그럼 애초에 그런 능력이 있는 사람을 쓰면 되지 않냐, 라고 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그 정도 되는 인재들이라면 한국에선 번역 안합니다-_- 3D노가다 하고 그런 대우를 받느니 다른 데 가서 외국어능력과 배경지식을 자신의 강점으로 활용하는 게 백만 번 낫죠.)
09/07/31 14:29
영화 브라질을 여인의 음모라고 제목을 바꾼 어이없는 의역만(하긴 이건 의역이라 보기도 힘들죠. 거의 새로운 작명이라;;) 아니라면 직역보다 더 영화의 의미를 잘 전달 할 수 있는 의역은 좋다고 봅니다. 다만 그런 좋은 의역을 보여 주려면 해당영화나 드라마에 대한 배경지식을 확실히 쌓고 문화적인 감각도 뛰어나야 하는데 그런 부분에 부족하다 보니 보는 사람들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09/07/31 14:33
물론 원작의 느낌을 더 제대로 살린 좋은 의역들도 많지만
영화사에서 그냥 재밌어 보이고 눈길을 끄는 제목을 택한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최소한 원작의 내용이나 느낌은 훼손하지 않아야겠죠.
09/07/31 14:40
홍주희씨 번역이 SF쪽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다뿐이지 나름 재미있긴 하더군요.
트포1의 '민중의 회초리'는 정말 멋진 번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SF쪽 매니아이긴 하지만 트포나 스타트랙의 여러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일반인들이 알아듣기 쉽게 번역한걸 까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강철미사일로 번역하든 레일건으로 번역하든 알아보는 사람은 알아보지만 몰라보는 사람은 영화가 끝나도 모르더군요. 텔레포트나 워프도 마찬가지이구요.어떻게 번역을 하든 그게 함선이 공간을 뛰어넘는 물건인지 사람이나 물건을 원자화시켜 이동>재구축하는 물건인지를 영상만으로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매니아 입장에서야 이런 잔재미를 놓치면 아깝게 느껴지겠지만 이런 요소 하나하나가 영화에 대한 벽으로 느껴지는 일반인들에게 이런걸 일일이 복잡하게 해석해놓으면 오히려 영화에 다가가기 힘들어지죠. 머리식히러 영화보러왔다가 용어공부하고 돌아가는 느낌을 받느니 어느정도는 타협해서 적당히 번역하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홍주희씨같은 번역이 싫은건 어쩔수없긴 하지만요.
09/07/31 14:41
뭐...기묘한 홍보에 대해서는 공감하는 부분입니다만 스타트렉은 뭐랄까..;
트레키가 아닌 이상 그정도의 번역이 보통의 블록버스터에는 딱 알맞지 않았나 싶습니다. 엄여사님께서도 즐겁게 보신것을 보면 말입니다. 뭐..저도 닥터후dvd를 보고 쓰러질뻔한 인간이기는 하지만 적어도 극장 영화라면 관련 영화의 팬보다는 다수의 배경지식 없는 관객을 중심으로 번역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09/07/31 14:50
번역은.. 어둠의 경로에 계시는 분들이 훨씬 잘하는거 같아요... 미드만 봐도.. TV에서 해주는 번역보면 저게 왜 저런 자막이 나올까.. 싶어요..;
09/07/31 14:57
번역 문제는, 특히 SF대작이나 판타지 대작등의 원작이 있는 작품은 충분히 해결책이 있습니다.
번역자 옆에 도우미를 두는 것이죠. 물론 돈이 조금 더 들긴 하겠죠.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가 나왔을 때, 반지의 제왕을, 아니 적어도 판타지의 세계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단 한 명만이라도 번역자 옆에 있었다면 "오크=트롤=괴물" 이 되는 상황은 안 나왔을겁니다. 그리고 이건 또 다른 방향의 이야기이지만, "이퀼리브리엄" 의 배경은 탄트라그라마톤이란 고위 집단이 주가 되어 세계를 이끌어가는데, 그 최고직에 있는 사람이 "Father" 입니다. 그리고 주인공인 존 프레스톤(크리스찬베일 분)은 "Cleric"이죠. 신부와 성식자. 혹은 발음 그대로 파더와 클레릭으로 번역을 해도 되는 것을 굳이 총사령관과 전사(요원이었나??) 로 번역한 것은 대체 이유가 뭐였을까요? 그래도 DVD에는 '영도자'와 '클레릭'으로 번역이 되어있더군요. 아무튼 최소한 원작의 의미는 그대로 가져와줬으면 좋겠습니다.
09/07/31 14:58
저도 극장에서 외화를 볼 때마다 글쓰신 분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샛길로 빠지는 이야기 같지만 예전에 극장에서 니콜 키드먼이 나온 '디아더스'를 봤지요.. 디아더스.. 디아더스... 영화에 등장하는 중요한 소재의 이름인 줄 알았습니다. 아무리 영화를 봐도 그런 것은 나오질 않더군요.. 극장에서 나오면서 포스터를 보니 '디아더스' 옆에 작은 글씨로 'The Others'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고는 '허...참... 이게 뭐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
09/07/31 15:06
음, 음지에서 쉬고 있는 SF나 판타지 오덕들을 옆에 자문으로 두고 번역하면 번역잘되서 좋고
오덕들은 먼저봐서 좋을 텐데요... 역시 영어실력만 가지고는 번역같은 전문일은 힘든가 봅니다. 가끔 의학드라마도 번역잘못하면 안드로로가는 사태가.. 어둠의 경로를 통해 오는 자막이 잘되는 건 역시 그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하기 때문, 그러나 전문용어는 알아도 생활영어에서 도리어 틀리는 거 보면 재미있습니다.
09/07/31 15:17
영화 제목은 영문스펠링 그대로 못쓰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법에 의해서 그런거라고 한답니다.
한국에서 영화보러 오는사람중 'The Rock'을 못읽는 사람 거의 없죠. 하지만 '더 록'이라고 크게쓰고 밑에 'The Rock'이라고 보일듯 말듯 작은 글씨로 써놓는 이유입니다. 가끔 의역된 영화제목이 더 반응 좋을때도 있습니다. '총알탄 사나이' 같은 거죠. 제가 기억하는 것중 가장 적절하게 의역된 영화제목은 'Short Time'을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바꾼거죠. 영화 내용상 더이상 적절할 수 없습니다. 똑같은 내용의 한국영화가 있는것으로 아는데 영화 제목을 모르겠네요.
09/07/31 15:44
원님// 아.. 실수를 했네요.. 영화 'Lost in translation'이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로 바뀌어서 개봉을 했네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는 카메론 디아즈가 나오는 코미디 영화였던거 같기도 하고...^^;;
09/07/31 15:48
shadowtaki님//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High Fidelity, 2000, 존쿠샥이 나오는 영화라네요..안봐서 먼지?
09/07/31 15:54
퍼플레인님 댓글에 동감이 되는것이 저희 누나가 친구한테서 자막 번역 알바를 가끔 받아오면 재미 삼아서 같이 할때가 있는데 제 성격상 그냥은 못 넘어가서 일일이 구글링 합니다. 그러다보면 하루 왠종일 해도 한편 빠듯하게 할까말까 합니다. 그나마 저같은 경우는 전문용어 제외한 용어는 바로 바로 번역이 되니까 이정도지 만약 그렇지 않은 경우는 시간제한이 더 심할테니 일일이 찾아가면서 하다가는 제 시간에 못 맞추는 경우가 훨씬 많게 되겠죠.
09/07/31 16:00
영화제목 번역 같은 경우는 꼭 직역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위에 나온 사랑과 영혼처럼 오히려 의역을 통해서 원제보다 더 와닿는 제목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보통 제목같은 경우는 그 나라의 문화와 정서에 맞추어 변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반대로 우리나라 영화 역시 수출할 때 원제 그대로 번역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막같은 경우는, 확실히 여자예비역님 말씀처럼 어느정도 그 분야의 매니아들이 번역하는 게 영화판이나 TV판 보다 더 정확하고 재밌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좀 아쉽긴 하구요. 자막팀이 효율적으로 구성된다면 좋겠지만, 마구잡이로 번역하다보니 오역아닌 오역이 나오는 것 같네요.
09/07/31 16:06
Dead Poets Society-> 죽은 시인의 사회.. 이 경우는 영어 있는 그대로를 직역한 경우죠.
Society는 사회라는 뜻뿐만 아니라 모임,동아리라는 뜻이 있지요 Dead Poets Society라는 제목은 영화 중에서 학생들이 만든 동아리 이름이면서 동시에 주입식 교육이 팽배한 교육 현실을 비유한 표현이기도 하지요 society가 가지는 중의적 의미를 모두 전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번역제목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09/07/31 16:27
뭐 위에도 몇가지 언급되어 있지만, 정말 멋진 제목 번역은 '원초적 본능'이라고 생각합니다.
'basic instinct' -> '기초적 본능'이라고 번역됐다고 생각해보세요.
09/07/31 16:33
원래 번역이라는 것이 현지화의 과정을 거치는 게 당연하긴 하지만
확실히 몇몇 영화들은 이게 번역인지 창작인지 헛갈릴 때가 많더군요.
09/07/31 16:46
SF팬인 저로서는 스타트랙 대사 중 좀 복잡하다 싶은 것은 다 잘라버린 번역이 상당히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반대중들에게는 그 복잡한 단어들이 오히려 귀에 안 들어올테니 괜찮다쳐도, 대사에서의 기본적인 뉘앙스조차도 안 살린 부분들이 눈에 띄더군요. 영화 초반부 스팍이 위원회에 출두한 장면에서 스팍이 여러번 emotional 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logic으로 대변되는 발칸인들의 심기를 긁는 장면이 나오던데, 번역에서는 전혀 그런 면들이 안 보이더군요.
확실히 번역작업에 있어서 영어 잘하는 이와 매니아가 공동으로 하면 좋겠지만 그럴 여건이 안 되는게 아쉬울 뿐입니다(예전 BBS 게시판에서 팬들이 작업한 번역본을 기초로 훗날 책이 출판되는 일도 벌어지죠). 그나저나 "가을의 전설"은 오역이지만 정말 멋진 오역인 듯 합니다.
09/07/31 17:11
패자의 역습 같은 경우는 일부러 그렇게 해석했다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폴른'이 뭔지 영화만 본 사람들은 모르죠. 그래서 그렇게 번역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09/07/31 19:05
한 편의 영화를 만들고 그 영화를 홍보해야 할때
만약 이 영화를 볼 관객이 10명이 있는데 6명의 관객이 좋아할 취향과 4명의 관객이 좋아할 취향이 있다면 6명의 관객이 좋아할 취향으로 홍보를 하는것이 영화사 입니다 그럴수 밖에 없고 영화사의 입장에선 그것이 맞는것입니다 영화 제작비 에서 마케팅 비용은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수많은 여론조사와 이 영화가 개봉했을때 가장많이 이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을 관객의 성별,연령대,그들의 취향,요즘의 트랜드 등등을 분석해서 그 기준안에서 무작위로 관객들을 뽑아 가편집본으로 시사회를 하고 그들의 반응을 관찰합니다 러닝타임중 분단위로 끊어서 몇분에서 가장 많이 웃더라 몇분에서 재미없어하더라 몇분 몇초에 몇명이 졸더라 이 부분에서 몇명이 핸드폰을 꺼내보더라 라는것 까지 분석합니다 포스터 나 홍보자료 같은것들도 그 들의 취향에 맞춰 제작이 되고 뿌려집니다 모든 관객을 만족시킬순 없으니까요 그 치열한 홍보전략의 목표는 오직 한명의 관객이라도 더 극장을 찾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렇게 대충 하지는 않습니다 ^^; 모든영화가 그렇지만 예를 들어주신 해운대 같은 영화는 특히나 더 글쓴님 말씀처럼 모험을 했으니 이익을 내야 하겠죠 필사적으로 내야합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인터뷰를 보면 삶과 사람의 이야기 라고 많이들 인터뷰도 했구요 사실 우리나라에선 자연과 인간의 투쟁보다 삶과 사람의 이야기 쪽이 홍보에 더 좋다는것이 제 생각이고요. 차우 같은 경우도 말씀하신것 처럼 괴물 재밌게 본 사람들 중 반만 다 끌어들여도 잘하면 오백만 은 볼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마케팅을 했는진 모르지만 만약 혹시라도 관객들이 그런생각으로 오백만이 봐준다면 영화사 입장에선 성공입니다 영화자체에 대한 평가는 따로 나올것이구요 제가 너무 영화사를 옹호하는듯 하지만 옹호 라기보다 저것이 현실입니다 제가 영화사에서 일하진 않습니다만 팔이 안으로 굽는걸 어쩔수가 없네요 ^^;
09/07/31 20:23
홍주희씨...개인적으로 ~씨란 말을 붙이기도 싫을 정도입니다.
Fallen은 백번 양보하더라도... 실은 도저히 양보를 못하겠습니다만... 강철미사일은 진짜 DP에서 엄청 까였죠... 차라리 모르겠으면 그냥 레일건이라고 하든지.. 영화보다보면 인터넷에서 활약하시는 분들의 자막을 뜯어다 극장으로 옮기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습니다. 나름 번역했다고 영화 끝나고 이름까지 나오는데... 이정도 수준이라면 까여도 할 말 없죠. 번역계 현실을 탓하라고 하셨는데... 아무리 그래도 번역가라면 그래도 프로인데... 인터넷 아마추어보다 자막질이 떨어진다는건 진짜 문제가 큽니다.
09/07/31 23:06
이기적인남자님// 전 관객의 입장이니까요. 뭐 저 같은 사람은 소수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
10명 중에 6명 만을 만족 시킨다면 4명은 불만을 가져도 되겠죠. 말해도 달라질 건 없지만 그냥 써서 이야기 해보고 싶었네요. 그리고 홍주희씨는 A급 번역가고 열악한 대우를 받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번역해서 돈도 꽤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프로페셔널의 문제 같아요. 프로가 아마추어보다 못하면 안되지 않을까요. 물론 극장화면 글자수 제한 문제나 쉽게 번역한다는 옹호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 실제로 트랜스포머 볼 때 전 강철미사일이라고 해서 피라미드를 날려 먹으려고 저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미사일이라고 하니까 당연히 폭발형인줄 알았죠. 근데 로봇만을 관통하는 레일건 샷... 의역도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의 부족 같아요.
09/08/01 02:16
옛날~~~ 영화 '식스티 세컨즈'에서
헬기에 쫓기는 주인공이 그의 애마인 GT500을 타고 도망가는데, 잡힐 위기에 처하자 'NITROUS'라고 적혀있는 빨간 버튼을 누르고, 순간 엄청난 속도로 가속하는 GT500... 순간 빨간 버튼 밑에 뜨는 자막 - 질소 -
09/08/01 13:58
저도 오역에는 심한 불쾌를 느끼는 사람인데요 일하시는 분들 말 들어보니... 그도 그럴만한 나름의 사정이 있더라구요. 제일 중요한건 글자수인데요, 글자수라는게 사실은 굉장히 큰 제약이어서 두번에 나눠보기를 안하려고 엄청나게 많이 줄여야 한다더군요. 뭐 그 사람들이 영어를 못해서 엉망인 번역이 나왔다고는 저도 생각 안하구요, 물론 제반지식이 없거나 뉘앙스에 대한 분석이 부족했었을수는 있지만, 다양한 제약이 있다는걸 알고부터는 좀 덜까게 되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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