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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31 17:25:13
Name 체념토스
Subject [일반] 솔까말
- 솔까말 -

솔직히 말해서.. 피지알은 어떤점에서 참 슬픈 곳입니다.
어디사는 누군지도 전혀 알지도 못하는 데...

저(너)를 아나요?
평생 한번은 볼까요?

인터넷이라는 세계안에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기적인거 아닌가요?

어떤 생각을 갖고 있던 어떤 맘을 갖고 있듯...
그건 2차적인 것일뿐 중요한 건 아닙니다.

제일 중요한 건

상처받기 쉽다는 것을 누구보다 알고있는 나이기에...

서로를 배려해서 상처주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가끔 상대의 글을 보고 미워해야 한다는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꼬투리를 잡고 툴툴대고 상처를 주지요

이념적 착각, 종교적 착각, 지역적 착각, 이성적 착각

여기 PGR에서 그런게 정말 중요한가요?

착각이 들기전 곰곰히 뒤에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이럴땐 정말 순수하게 존레논의 Imagine 제 텅빈 머릿속을 울립니다.


- imagine

그저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보세요. 당신이 마음만 먹으면 쉬운 일이예요.
지하에 지옥이 있지도 않고 하늘은 오직 하늘일 뿐이라고
모든 사람이 현재를 위해 산다고 상상해 보세요.....

나라가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예요.
누구도 죽일 필요가 없고 조국을 위해 죽을 필요도 없고
종교도 없다고 말이죠.

모든 사람이 평화롭게 살수 있다고 상상해보세요.

소유 재산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이 그럴 수 있을까 모르겠네요.
욕심을 내거나 굶주릴 필요가 없죠. 형제애만 있을 뿐이죠.

모든 사람이 함께 세상을 산다고 상상해보세요.
당신은 내가 몽상가라고 말할 지 몰라요. 하지만 나 혼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닌걸요.

언젠가 당신이 우리 생각에 동참하길 바래요. 그리고 세상은 하나가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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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헤는밤
09/07/31 17:34
수정 아이콘
PGR은 제가 지금 가장 좋아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지만, 예전 PC통신에서 느꼈던 사람들 사이의 정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격식없이 떠들고 친해지던 커뮤니티들이 그립네요.
엔뚜루
09/07/31 17:58
수정 아이콘
Imagine...군대 훈련소에 있을때, 아 집에 처럼 노래 들으면서 잠 자고 싶다~ 이런생각을 막 했었는데
그래서 휴가 나가면 노래 많이 들어야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노래리스트 작성한게 있는데 그 중에 첫번째가 Imagine이였습니다.
이유인즉슨 훈련소 CBT때 우연히 비틀즈의 let it be 노래가 나왔는데 갑지기 이 노래가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엠피에 이런 노래 넣고 다니면 친구들이 늙은이라고 놀리는데 그래도 이 노래가 좋습니다.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09/07/31 18:05
수정 아이콘
인터넷이라는 세계안에서 이렇게 만나는 것도 기적인거 아닌가요? <- 여기에 정말로 동감합니다!
어렵게 맺은 인연들이 쉽게 틀어지고 깨질 때마다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누군가의 잘못된 생각, 논리적 오류, 실수를 미워할 수는 있어도 그 사람까지는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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