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9/07/31 13:20:50
Name 디미네이트
Subject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육회

지난 연재 보기

어제(30일 목요일)의 바둑 경기 결과
        GS 칼텍스배 본선 - 윤준상 7단(흑) : 최철한 9단(백) - 249수 흑 불계승
        
오늘(31일 금요일)의 경기 및 방송 일정
        BC카드 Loun.G배 페어 바둑 챔피언십 8강 - 최기훈-김수영(아마) : 한웅규-이유진(아마)

        삼성화재배 국내 기사 예선 2회전

오늘의 주요 읽을 거리
        이세돌, "좋은 게 좋은 건 싫었다”

        철한아~ 한국 바둑을 이끌 재목이 되길 바란다

        진재호 기자의 타이젬 이창호 N:1 특별대국 후기
                관련 기사 링크
                이창호, 덤벼!
                “이창호와 무승부한 사람이야!”
                이창호와 fe없는 부인님


스피드 수읽기 퀴즈

        지난번에 4회 퀴즈의 4번 정답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그림 1> 백17 -- 12
        4번 해답 설명에서 백13 때문에 흑이 12로 단수를 칠 수 없다고 했었는데, 오히려 흑12의 단수가 흑의 정수였습니다. 이하 19까지 백의 후수 빅. 선수 빅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결행하겠지만 후수 빅이니, 실전에서라면 귀의 백T3, 흑T4, 백T1의 패와 어느 쪽이 이득인가를 저울질 해봐야할 것입니다.
        지적해주신 사이몬PHD 님 감사합니다.

        이어서 지난번 퀴즈의 해답을 공개합니다.


  <그림 2> 해답도
        1번 - 유가무가는 불상전.
        2번 - 실전에서는 수를 읽을 때, 흑7의 단수가 성립한다는 걸 곧잘 놓치곤 하죠.
        3번 - 패가 정답.
        4번 - 백2로 4는 흑2로 죽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문제.


  <그림 3>문제도
        1번(10급) - 흑선활. 백 석 점을 잡고 귀의 흑이 탈출할 방법은?
        2번(10급) - 흑선활. 백 두 점을 잡고 귀의 흑이 탈출할 방법은?
        3번(1급) - 흑선.
        4번(1급/유단자) - 흑선.


연재 : 일본 명국 해설 - 2008년 제32기 신인왕 결승 3번 승부 제1국 - 제2회
        백 - 7단 이야마 유타(井山裕太) : 흑 - 6단 모치즈키 켄이치(望月硏一)
        해설 - 이야마 유타
          (○표시는 이야마 7단의 해설, ◇은 편집자 주)



<기보 1>(32 - 36)
          ◇간신히 큰 눈사태의 미궁을 빠져나왔다. 그러면 이 진행을 이야마 7단은 어떻게 보고 있었을까?
          ○좋고 나쁨은 잘 모르겠습니다. 호각이겠죠. 다만 저는 백이 나쁘다고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백32의 눈목자 걸침은 A의 날일자로 할까 고민했습니다.


<참고도 1>
          ○백1의 날일자 걸침에 -- 흑이 이렇게 둬줄 리는 없겠지만 -- 흑2로 받을 때 백3의 벌림. 백a의 눈목자 걸침에서 b로 벌리는 것보다 한 줄 차이라고는 해도 좌측 흑의 두터움에 덜 접근해 있습니다. 그만큼 백이 낫습니다.


<참고도 2>
          ○백1의 걸침에는 반드시 흑은 협공해옵니다. 최근 유행하는 흑2의 한칸 높은 협공에 백3, 5의 붙여 끊기로 두지 않는가? 흑6 이하 12때, 정석은 백a입니다만, 백13의 갈라치기로 갑니다. 이 그림은 백이 괜찮아 보입니다.


<참고도 3>
          ○따라서 백1, 3의 붙여 끊기에 흑은 4로 그냥 뻗을지도 모릅니다. 흑8에 백9부터 17의 싸움이 예상됩니다. 이 싸움도 매력적입니다만, 흑이 반드시 한칸 높은 협공을 할 것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래서 좀 더 투명도 높은 눈목자 걸침을 선택한 것입니다.


<참고도 4>
          ◇그렇다면 백1의 눈목자 걸침에 흑2의 협공은 어떤가?
          ○백은 3, 5 이하 보통의 정석으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흑16 때 백 17의 뜀이 절호점. 좌우의 두터움이 중복되어 흑은 좀 우울하지 않습니까?


<기보 2> (37 - 40) 포인트 1 : 의외
          ○여기서 흑37로 미끄러져온 게 조금 의외였습니다. 저로서는 흑37로 잠자코 A로 벌리고 38의 3,3을 남겨두는 쪽이 더 싫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흑A에 지금 백37로 지킬 수도 없습니다. 흑A라도 역시 40으로 걸칠 생각이었습니다.


<참고도 5>
          ○아니면 실리에 짠 사람이라면 즉시 흑1의 3,3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흑5의 호구 잇기냐, 흑7의 꽉 잇기냐는 미묘합니다만.
          ◇호구 잇기면 흑9까지 발을 넓힐 수 있다. 대신 흑6의 단수를 활용 당하므로 흑a로 누르는 수를 노릴 수 없게 된다.


<기보 3> (41 - 42)
          ◇백의 걸침에 흑은 받는 것도 협공도 아닌, 흑41로 두는 것을 택한다. 가끔 보이는 수다.
          ○이렇게 두어올 거라고는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백42로는 어떻게 둘지 고민했죠.

        (다음 시간에 계속)

  **백의 날일자 걸침에 대한 흑41의 응수에 이름이 있나요? 일본에서는 스소바라이(스모에서 상대의 발목을 거는 기술의 명칭)라고 하고, 영어권에서도 비슷하게 footsweep이라고 부르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네요.; 흑이 화점에 날일자 굳힐 때 백이 저 위치를 두면 ‘비행 접시 띄운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right-Nova
09/07/31 13:33
수정 아이콘
왜 '육회'만 한글로;;;
절로 그선수가 생각나는.. ㅠㅠ
09/07/31 13:35
수정 아이콘
제목보고 놀라서 들어왔네요 흐흐
디미네이트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저같은 초보가 봐도 완전히 이해할순 없더라도 감정도는 잡을정도로 좋은 글이네요
내려올팀은 내
09/07/31 13:58
수정 아이콘
정말 이세돌 사범님 일은 아쉽네요
조국수님도 전도유망한 후배라고 생각하고 도와주려고 하면 좋을텐데
바둑판 전체에 대한 위기의식도 있어야 하겠지만
오히려 이런 일은 연륜있는 기사들이 후배 기사들을 잘 보듬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ㅜ.ㅜ
내려올팀은 내
09/07/31 14:04
수정 아이콘
오늘 문제는 저번보다 쉽다고 할까 재미있는 문제네요
3은 자충이 안 되게 잘 처리한 뒤 2선에 붙이면 될 것 같고
4는 먹여치기만 하면 살 것 같은데요.
노때껌
09/07/31 14:42
수정 아이콘
오늘 삼국영웅전 조훈현 vs 마샤오춘의 경기도 진행 중 인것 같더군요. 올드팬이라면 흥미있게 보실 것 같습니다.
홈런볼
09/07/31 16:20
수정 아이콘
2번 14,J 재미있는 맥이네요. ^^ 백이 15,H로 이으면 16,J로 잡을 수 있네요.
4번 먹여치면 백 후수 빅으로 살 수 있지 않나요?
3번 끊고 늘은 다음 백이 하변 한 점 잡을 때 2선(4,B)으로 붙이고 백이 4,C로 나올때 5,C로 막고 4,B로 흑 한 점을 끊었을 때 흑 한 점을 일선으로 늘어서 키워 죽이면 2,A와 1,D가 모두 선수라 흑 후수로 두 집 내고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둑이야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큐리스
09/07/31 17:38
수정 아이콘
처음에는 체육회로 보고... 다시 보니 제육회라서... 요리 얘기가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_@;;
1번은 아주 쉽구요.
2번은 홈런볼님이 써주셨지만... 저도 그 전에 풀긴 했습니다....
3번은 끊고 백이 한 점 잡는 것까지는 필연이라고 봤는데 그 이후에는 좀 어려웠네요. A3으로 젖혀도 되는 게 아닌가 하고 한참 보다가 말았습니다....
4번은 내려올팀은 내려온다님의 댓글을 읽고 풀어서 그런지 쉽던데요.
근데, 첫수로 먹여치는 것 말고 다른 수도 생각나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도 있고 그렇네요.
아... 그리고... 읽을 거리 링크도 잘 보았습니다~

사족) 어제 문제에서 2번은 쉽다고 생략했는데.. 풀이보니까 제가 약간 틀렸었네요.
5를 7에 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5에 두면 사는데 말이죠..
09/07/31 17:50
수정 아이콘
디미네이트님 //
흑 41 같은 수는 한국에선 '처진 날일자'라고 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
애플보요
09/07/31 20:16
수정 아이콘
이세돌 사범의 휴직은 누구 잘잘못을 떠나서 정말 안타까운 일이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바둑 스타일이라 당분간 그 현란한 바둑을 볼수 없다는것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오늘 4번은 빅으로 사는거 맞나요?

바둑 좋아하시는 분들 언제 타이젬 같은 곳에서 일요일 같은 날 한번 날짜 잡아서 시간나시는 분들 베넷에서 정팅하듯 한번 모이는건 어떨까요 ~
후더기
09/07/31 22:55
수정 아이콘
음.. 모든 사람들이 2번 답을 잘못(?)알고 계시는듯한데요.. 제가 볼때 2번 정답은 b18입니다.. 응???????
당연히 이게 실전이라는 가정이라면 저라면 이미 폐석과 다름없는 두점을 먹느니 귀를 실리로 택할듯 합니다.. 크크크..;;;;;
두점 잡아도 c18자리에 백이 두어서 귀를 살아버리면 백도 한숨 돌리는 형세라는?? -_-;;

휴.. 월 마감때문에 야근중 잠시 들어왔다가 뻘소리(?) 하고 나갑니당.. ^^;
1번은 돌을 키워죽인 후 환격 모양이고 4번은 답이 이미 나온 듯 합니다..
오늘은 3번이 더 어려운듯?? 단 실전이라면 e3,f3, e4, g2, f4,g3(or f1?) 이후 c5에 두어서 백이 망해가는 모양인듯 하네요..
단 귀를 살리는게 답이라면 f4를 생략 후 b4에 붙이면 a2와 d1 두수가 모두 선수로 활용되어서 귀에서 후수 두집으로 사는 모양은
나오지만 이건 살아도 흑이 완전히 망한 모양으로 보이네요...-_-;
틀렸을려나요?? 쩝..;;;;;
피곤한데 월마감은 내일 잠깐 나와서 몇시간 더 하는 걸로 하고 도망(?)가야겠습니다~ ^^ 모두들 좋은 금요일 저녁 보내시길~ ^^

애플보요님.. 저도 원츄?? (_+_+)_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4886 [일반] 7월 31일 카라 정규 2집 컴백 영상 [22] 타나토노트3991 09/08/01 3991 0
14885 [일반]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07/31(금) 리뷰 & 08/01(토) 프리뷰 [25] 돌아와요오스2970 09/08/01 2970 0
14884 [일반] [진부한 내용] 우주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23] Whut!3838 09/08/01 3838 0
14883 [일반] 유진박씨 사건이 점점 대두되고 있네요. [9] Picture-of4796 09/08/01 4796 0
14881 [일반] 결국 캐논 DSLR 에서 떠나왔습니다. [45] Claire4078 09/07/31 4078 0
14880 [일반] PGR21 자유게시판에 대한 쓴소리 [61] 친절한 메딕씨5293 09/07/31 5293 18
14879 [일반] 원하시는분 계정 블럭해드립니다. [20] Toby4718 09/07/31 4718 2
14878 [일반] [기사]동방신기 멤버 중 3명 _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92] 달덩이5747 09/07/31 5747 2
14875 [일반] [인증해피] 런닝화도 한정판이 있다구요? 페가서스 신발이야기입니다. [13] 해피5139 09/07/31 5139 0
14873 [일반] 최근에 지른 엘범들.... [14] KARA3953 09/07/31 3953 0
14872 [일반] 현 정부, 집권 여당, 한나라당 칭찬 릴레이 [102] 사실좀괜찮은4454 09/07/31 4454 0
14870 [일반] 예의 [13] Eternity4625 09/07/31 4625 17
14869 [일반] [WOW] 현자. 그 두 번째 이야기. [6] The xian3794 09/07/31 3794 0
14868 [일반] 영국 보수당의 역사- 보수는 변화의 한 방식이다. [4] swordfish2905 09/07/31 2905 2
14867 [일반] 솔까말 [3] 체념토스3312 09/07/31 3312 1
14866 [일반] 두산베어즈의 역사 - 5. 항명사태로 얼룩진 1년 [4] 유니콘스4437 09/07/31 4437 0
14864 [일반] 2005년 9월 3일 이때까지는 그래두 전 정말 순수했나 봅니다. [2] 친절한 메딕씨3741 09/07/31 3741 0
14862 [일반] 이 쯤에서 다시 보는 박찬호 1997년 ~ 2001년 5년간의 스카우팅 리포트 [17] 친절한 메딕씨5049 09/07/31 5049 0
14861 [일반] 제발 영화사들... 영화 홍보랑 번역 좀 제대로 좀 하면 안 되겠니? [38] 홍맨5561 09/07/31 5561 0
14860 [일반] [스포주의] 오랜 시간이 걸려도 완결되지 않는 만화 중의 하나 '가이버' [22] Picture-of4646 09/07/31 4646 0
14859 [일반] [바둑] PGR 바둑 이야기 제육회 [10] 디미네이트3067 09/07/31 3067 0
14858 [일반] [인증해피] 해적판... 그 참을수 없는 유혹! [11] 해피4347 09/07/31 4347 0
14857 [일반] 한국은 아직도 군국주의의 표상 아닙니까? [54] Inocent4381 09/07/31 438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