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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7 18:12:13
Name 날씨
Subject [일반]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표 이야기입니다.
소나기가 콸콸 쏟아붇는 하루입니다. 야구들이 일정대로 진행되야 좋을텐데요..

올스타전이 이제 몇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kbo&ctg=event&mod=kbo_allstar_2009

제가 돌아다니는 커뮤니티라봐야 몇군데 없지만 그 중에 그나마 야구와 관련된 커뮤니티 한곳에서는 올스타전 투표에 대해 말이 많더군요.

너무 롯데와 기아 선수들 위주로 집계가 진행되는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있더군요.

제 생각에는 올스타전이란건 팬 투표이다보니 분명 팬들이 많은 롯데와 기아가 유리한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1인당 1표라던지 뭔가 몰표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을 사전에 차단하고 투표를 해야하는게 옳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 같이 어떤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오든 아무런 상관없이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뭔가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해가 가지 않는 선수가
뽑히면 안좋게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러가지 소문들도 들리더군요. 박기혁선수 군대가기 전에 좋은 추억거리 하나 만들어주자는 식으로 몰아주려한다는 글도 있었구요.(어디까지나 댓글이나 글에서 읽은 내용입니다.)

야구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게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원래 올스타전이 이렇게 롯데와 기아선수들이 많이 뽑혔었나요??

다른 분들은 올스타전의 투표 방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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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산동조싸~!
09/07/07 18:15
수정 아이콘
작년 동군은 전부 롯데 선수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활약이 거의 없었던 마해영 선수까지 지명타자로 선발로 뽑혔었습니다..
09/07/07 18:16
수정 아이콘
올스타전이야 팬들 투표이니 팬 많은 선수가 올스타에 나가는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매일 투표하고 하는것은 다른 방법으로 하는것이 더 공정한 투표가 될거 같습니다.
Zakk Wylde
09/07/07 18:17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는데 1인 1표라면 어지간한 스타 플레이어 아니면 출전하기 더 힘들것 같습니다.
기아 선수들도 성적이 바닥칠때는 이렇게 많이 뽑히지 않았습니다. 롯데도 지금 잘하니깐 그렇지 투표 처음 시작할때는 이렇지 않았죠.

팀이 잘해야 인기 선수도 그만큼 많이 뽑히는거고, SK는 인기가 없나요.. 한명이라니..
The HUSE
09/07/07 18:18
수정 아이콘
PGR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후폭풍이 불까 두렵네요. ㅡㅡ;;
전 별 불만 없습니다.
보고 싶은 선수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이종범 선수, 올해도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콜한방
09/07/07 18:18
수정 아이콘
팬이 많은건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팬더러 투표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올스타전은 말그대로 인기순으로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력으로 뽑히는건 각종 MVP나 골든글러브가 있고요....나름 분업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서군 1루수 1위 최희섭은 진짜 좀......
susimaro
09/07/07 18:19
수정 아이콘
작년 동군은 전부 롯데였습니다.
다만 정수근선수의 폭행사건으로 인해 대신 이종욱 선수가 들어왔었고요.

예전에도 삼성에서 10명중 9명이 된적도 있고 뭐 ~
롯데나 기아가 팬층이 두터워서 어느정도 성적만 받쳐준다면
많은 숫자의 선수들이 뽑히는 편입니다.

작년에도 투표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어떤식으로 해도 결국 인기구단이 많이 나갈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구단배분이 필요하기에 감독추천으로는 롯데선수들이 거의 뽑히지 않겠죠. 작년처럼.
작년에는 감독추천선수중 롯데선수가 1명도 없었습니다.
리콜한방
09/07/07 18:19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SK는 임팩트 있는 선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 선수 모두 각 분야에서 괜찮은 활약을 해주기에 색깔이 오히려 없다고 해야할까나...

일본처럼 투수 올스타를 선발-중간-마무리로 한다면 SK가 좀더 많을텐데 고게 아쉬워요.
회전목마
09/07/07 18:20
수정 아이콘
손션은 정말 올스타에 나갔으면 하지만 두팬들의 저질체력때문에 힘들것 같네요 ㅠㅠ
미스치루
09/07/07 18:21
수정 아이콘
롯데 초반에는 성적이 안 좋아서 이렇게 많지 않았는데요.
요즈음 성적이 좋으면서 역전된게 많네요.

제가 볼 때만 해도 강민호, 박기혁, 홍성흔 선수가 일위 아니었는데, 역전했네요.
귀염둥이
09/07/07 18:21
수정 아이콘
올시즌은 다른건 모르겠는데 페타지니선수가 큰표차로 지고있는건 보기 좀 그렇더군요.

근데 어차피 인기투표긴합니다.

그리고 박기혁선수는 아시안게임 국대출전이 거의 확실시되기 때문에 군대가느냐 안가느냐는 거기서 금메달 따느냐 못따느냐에 달린거죠.

전통적으로 아시안게임은 일본에 최정예멤버를 안보내는게 관행이라고 본다면(물론 일본사회인야구 대표만 해도 우리대표팀이 승리를 장담못할 수준이긴 합니다)

박기혁선수는 군대갈 확률보다 안갈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음...

서군에서 유독 기아가 독주하는 것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보선수들도 그렇고 팀성적도 그렇고 서군이 동군에 비해서 너무 밀립니다.

특히나 포수나 2루수부분 보면 뽑을 사람이 없죠.

올시즌은 1,2,4,5위가 동군 3,6,7,8위가 서군이고

작년엔 1,2,3,4위가 동군, 5,6,7,8위가 서군이었죠.

서군에서 기아만이 4위안에 드니 기아가 몰표가 되는 것이 유력할 수 밖에 없죠.

몇몇 선수들이 아쉬운건 사실입니다만, 성적만 놓고봐도 기아가 서군에서 가장많은 올스타를 배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09/07/07 18:21
수정 아이콘
삼성도 팬 많이 줄은건지 인기가 없는건지..... 한명도 없어 ㅠㅠㅠ 또 감독추천으로만 나가겠구나..
귀염둥이
09/07/07 18:23
수정 아이콘
제가 하나 바라는 게 있다면

감독도 인기투표로 좀 내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동, 서군의 감독 두분은 인기투표라면 절대 올스타전 못나왔을 것 같은 분이 나오시니...
susimaro
09/07/07 18:25
수정 아이콘
박기혁 선수는 올시즌 치르면 이변이 없는한 군대에 가게 됩니다.
국가에서 혜택을 주지않는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수 없습니다.;;;

그래서 군대가기전 마지막 선물이라고 롯데팬들이 한번씩 이야기 하는것이고요.
회전목마
09/07/07 18:33
수정 아이콘
박기혁선수 올 시즌 끝나면 입대해야합니다
사실 조금 아쉽죠
귀염둥이
09/07/07 18:34
수정 아이콘
susimaro님// 내년에 대학을 간다던지 이런것으로도 연기 안되나요? 사실 이것도 말이 많긴 하던데...
호랭총각
09/07/07 18:35
수정 아이콘
1인 1표가 맞다고 봅니다. 1일 1표가 아니라요.
로즈마리
09/07/07 18:38
수정 아이콘
1인1표를 해도 결과는 별반 다르지 않을꺼라고 생각되는데요.
팬이 많은 팀이 유리하다는것은 여전할테니까요.
한팀에서 너무 많이 나오는 문제는 올스타전 선수선발제도 자체를 고치지 않는이상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09/07/07 18:48
수정 아이콘
원래 기아랑 롯데가 전통적으로 많긴 했쬬
shadowtaki
09/07/07 19:03
수정 아이콘
1일 1표의 개념은 투표 당시의 포스만이 아닌 꾸준한 인기 혹은 실력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알고 있습니다.
그 효과가 초반 기세 좋던 김원섭 선수와 김상현 선수가 각각 건강/부진을 이유로 성적이 살짝 떨어지자 올스타 탈락을 하는 것에서
보여지고 있구요.. 1일 1표가 더 맞다고 봅니다. 그게 아니라면 전국구 선수가 아니라면 올스타에 선정되기 힘들게 되죠..
susimaro
09/07/07 19:08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님// 지금도 대학원이니 뭐니해서 최대한 연기시킨 것입니다.
WBC만 바라보고 상무 포기하면서 1년더 연장했는데 면제가 안되는 바람에
내년에는 무조건 군대를 가야합니다.
귀염둥이
09/07/07 19:26
수정 아이콘
susimaro님// 헐 그렇군요.

조금 이해가 안가는게, 그런 상황이라면 롯데는 이원석을 왜 보상불가선수로 묶어 놓지 않았을까요?

지금이야 김민성이 확실히 성장해서 내년 주전유격수로 손색없지만

그때 기준으로 본다면 박기혁군대가고, 이원석 두산가버리면 유격수자리는 텅 비게 되지 않나요?
09/07/07 19:44
수정 아이콘
귀염둥이님// 두산이 유격수를 볼수 있는 자원이 충분했기에 롯데에서도 방심한 면이 있죠.
설마 이원석을 데려가겠느냐 해서 명단에서 뺏는데 두산이 이원석을 지명한거죠.
결과적으로는 서로 윈윈이죠. 어짜피 이원석선수가 롯데에 있어봐야 출장할 기회가 지금 두산보다 적었을테고
롯데는 홍성흔 선수가 타격면에서 잘해주고 있고 두산은 이원석 선수가 내야 구멍나는 포지션 전부 소화해주고 있고 가끔 한방도 때려주고 말이죠.
동네노는아이
09/07/07 20:23
수정 아이콘
저도 1일 1표보다 1인 1표 방식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저는 기아팬
올스타전 투표 외야수 좀 라인에 세우지 말고 3/9 명찍을 수 있으면 좋겠더군요.
라인에서 한명씩을 찍어야 되서 정말 아깝게 못찍는 선수가 있어서..아쉽네요
동네노는아이
09/07/07 20:25
수정 아이콘
아 그리고 전통적으로 기아랑 롯데가 많이 뽑히긴 했었는데
2002년인가 03년인가 삼성이 싹쓰리 한적이 한번 있었죠.
물론 싹쓰리 할정도의 전력을 가지고 있어서 사람들이 별 말 없었던 걸로 기억나네요
The HUSE
09/07/07 20:36
수정 아이콘
동네노는아이님// 흠...9명중에 3명 뽑는거 아닌가요? (사실은 12명중 3명)
가르시아 표가 많은게 많은 분들이 라인에 있는 선수 중 한명을 뽑는 걸로 잘못 알고 계셔서
몰표를 받은 걸로 아는데...(같은 줄이 박정권, 임재철, 우동균 선수네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목동저그
09/07/07 20:36
수정 아이콘
삼성이 없군요...
양신 정도는 뽑힐 만하다고 생각했는데;
09/07/07 21:30
수정 아이콘
올스타 시작할때의 최희섭 선수는 홈런1위 였죠. 지금 이렇게 되서 문제고;;

작년엔 기아가 이렇게 높진 않았을꺼에요. 롯데도 작년엔 잘해서 싹쓸이 했지만.. 이번 초기에도 롯데 그리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쓸었나보군요
아주레
09/07/07 22:33
수정 아이콘
음...기아 팬이지만...이렇게 한 팀이 싹쓸이 하는게 좋진 않네요..
모든 팀에서 고르게 나오는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1일 1표 방식은 좀 아니다 싶은데..바뀔 생각을 않네요...
09/07/07 23:25
수정 아이콘
박기혁 선수, WBC만 바라보고 군대 미룬 거 아닙니다. 사실 WBC 대표 자리도 박진만 선수의 부상으로 박기혁 선수가 주전으로 꿰차게 된 거지 안 그랬으면 어찌될 줄 모르는 상황이었는데 무작정 그런 도박수를 걸 리가 없죠.-_- 원래 박기혁 선수 올해 상무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다만 로감독님 오시고 난 후 팀 분위기가 좋아져서 상무 포기하고 한 해 더 선수로 뛰고 싶다고 했답니다. 5월인가에 입대 영장이 날아왔고, 어떻게 1년 정도는 연장한 모양이던데, 내년엔 짤없이 입대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팀 내에서는 박기혁 이후로 김민성을 찍어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민성, 2군에서 체력 훈련과 수비 연습만 집중적으로 시키며 키웠다고 하더군요.(믿고 쓰는 덕수표 유격수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말이...^^;;;) 어차피 박기혁 선수는 군 입대를 미뤘고, 덕분에 김민성 선수가 실전 경험을 더 쌓을 수 있는 시간을 얻었습니다. 물론 내야수가 남아도는 두산이 설마 이원석을 찍어가겠어? 라고 생각한 것도 맞지만, 이원석 선수를 보상선수로 풀 만한 이유가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죠. 어차피 백업이라면 박남섭 선수도 있고요. 결과적으로도 나쁜 선택은 아닌 셈이 되었습니다.

---
올스타는 사실 팀 성적이 큰 변수를 미칩니다. 작년 롯데 싹슬이도 그랬고, 지금 롯데가 뒷심을 발휘하는 것도 팀 성적 때문입니다. 기아 역시 올해 성적이 좋아서 그렇게 될 것일뿐 원래 싹슬이하던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삼성도 예전에 잘 나갈 때 10명 중 9명이 뽑힌 것으로 알고 있고요. 롯데와 기아가 성적 하위권 치고 있는데도 올스타 무더기로 뽑힌 적은 없던 걸로 압니다.
게다가 올스타라는 게 자기가 좋아하는 선수, 보고 싶은 선수 뽑는 거잖아요. 그런데 자기 팀 선수들 아니면 타 팀 선수까지 하나하나 따져보기 힘들지 않나요? 팬들이 전문가도 아닐진대 하루 4경기 어떻게 다 볼 것이며 선수들 개개인 하나하나 스탯까지 어떻게 따져보나요? 일단 가장 많이 아는 자팀 선수를 기준으로 찍게 마련이지요. 만약 그 기준에서 벗어나거나 잘 모르는 상대 올스타는 우리 팀과 경기할 때 임팩트가 크게 남은 선수를 찍게 되고요.
팬투표는 순수하게 팬투표입니다. 전문가 투표가 아닙니다. 자기가 아는 정보를 기반으로 해서 찍을 뿐이죠. 암만 송승준이 7년 만에 2연속 완봉승을 거뒀대!라고 말해도 그 장면을 보지 않은 사람에게 와 닿는 체감 정도는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장 투표가 있기 때문에 관중 동원력이 센 팀이 유리한 측면은 분명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버디홀리
09/07/08 05:56
수정 아이콘
저도 당연히 올스타 투표는 팬이 많은 팀이 유리하다는건 인정합니다....
그래서 엇비슷한 성적이라면 당연히 팬이 많은 팀의 선수가 뽑힐거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야구란게 객관적인 데이타란게 있다는건 아실겁니다....
그런데 그 데이타를 다 무시하는....롯데 팬들이 했던 얘기들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마해영은 올해가 마지막이니까 뽑아주자..고 해서 타격2위 지명타자 홍성흔을 이겼고......
박현승은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사람이니 뽑아주자고 해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던 안경현을 이기더군요...
그 전까지는 롯데 팬들의 안타까움이 전해졌다고 생각하겠습니다....

그런데 올해 역시 작년과 비슷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나요?
이건 극단적인 예를 드는거라서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만....
솔직히 작년에 올해와 같은 현상을 예상했었더랬습니다....
롯데가 조금이라도 잘하면 롯데는 134게임을 치르겠네..라구요....

작년에 김현수는 올스타가 되지 못했습니다.....정수근 선수에게 밀려서요....
전 김동주도 이대호랑 비교할때 엇비슷하니 이대호에게 밀릴것이다 라고 생각했지만.....
진짜 설마 김현수가 밀릴 것이다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롯데 팬들이 자기 선수들을 그라운드에서 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겠습니다....
하지만 다른 소수의 팬들도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올스타가 되어서 그라운드에서 뛰는게 보고 싶습니다....
롯데 팬들이 롯데 선수들을 보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팀 팬들도 응원하는 팀의 선수들도 보고 싶어한다는걸....
그냥 조금만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해해줘요......두산이 최근에 너무 많이 깨져서........투덜대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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