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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7/07 15:19
장종훈 코치님이 대폭발했던 1991년이네요.
부문별 랭커 외에 스포츠면의 장종훈 기록표가 따로 있을 정도로 그 당시는 독보적이었습니다.
09/07/07 15:23
저 유명한 송진우의 퍼펙트 게임이네요.. 이 한국시리즈의 기억은 정말 생생하게 남아 있는데.. 아, 정회열..
선동렬에게 강석천이 역전 홈런을 뽑아낼때는 이겨봤자 3:1임에도 참 임팩트 있었는데, 결국 벽을 못 넘더군요.. 끝나고나서 선동렬과 장채근이 끌어안는(정확히 말해 장채근이 들어올리는) 장면은 해태 전성기를 보여줄 때면 늘 나오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09/07/07 15:28
지금 기아도 싫음....-_-;;;; 저 3차전에 실책만 없었어도.....ㅠㅠ
'선동열'이라는 카드가 너무 컸죠. 타선의 짜임새와 파괴력은 더 나았고 선발진 전체의 퀄리티도 크게 떨어지는 건 아니었는데 단기전으로 들어가면 역시나 넘기가 힘든 벽 -_- 그리고 선동열 경기에 에이스를 투입하지 않고 피하는 방식의 투수운용도 좀 문제가 되었었던 걸로 기억해요 빙그레만큼 당시 선동열 공을 '그나마' 잘 공략하는 타선이 없었는데...맞불을 놓지 않으니 점수를 뽑아내도 못지키고 게임 셋 -_-
09/07/07 15:33
회장님의 11번 완투승이란 기록에 눈이 갑니다.
제가 잘 모르던 시절이 분명하네요. 홈런왕 장종훈의 기억은 새록새록하지만.. 기억이 잘 안나는 아득한 시절이야기인데.. 독수리 팬이라면 호랑이는 지긋지긋 했다는건 확실히 알겠습니다. 정말 이건.. 마가 끼었다고 해도 할말이 없는 한국시리즈네요.
09/07/07 15:34
Ms. Anscombe님// 한화가 연패를 끊은 것은 반갑지만, 기아가 상대라는 것.. 더군다나 연승의 제물이 된 것은... 한숨만 나오죠... 한화가 약해서가 아니라.. 도깨비 기아..ㅡㅡ;;;
09/07/07 15:37
달덩이님// 완투와 완투승은 조금 다릅니다.......
송진우선수가 11번의 완투를 하기는 했지만, 그게 전부다 승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송진우선수가 거둔 11번의 승리중에 선발승은 9번이기 때문입니다.
09/07/07 15:38
베어스팬으로써...
어렸을적... 베어스는... 원년우승 말고 항상 뒤에서 놀아서... 어렸을때는 가을에 놀러다녔죠.... 요새는 가을에 야구봐서 좋지만... 그 당시에는 참... 해태... 빙그래... 엘지... 롯데... 삼성 이런팀들이 다 그리 부러운지... ㅠ_ㅠ... 요새 어렸을적 생각나는 두산의 최근전적이... 끊고자 했던 술을 부르네요... 유니콘스님이 베어스 역사를 써주시면 그때 한번 불을 질러야지 ^^;;
09/07/07 15:40
당시에 인터넷도 없고, 뉴스도 제때 챙겨보지 않으면 경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서 다음 날 신문이 오기만을 기다렸었습니다.
'국민학생' 이었는데, 신문 보는걸 부모님이 기특하게 여기시다가도 스포츠면만 읽는다고 구박받고 그랬었죠. 7관왕을 앞둔 시즌 종료 일주일 동안 순위가 바뀌는게 어찌나 아쉽던지... 김영덕 전 감독이 마지막 경기에서 장효조 선수와 제대로 승부하고 이정훈 선수를 기용했다면 7관왕이 나올 수 있었을까, 아직까지 아쉽네요.
09/07/07 15:42
Ms. Anscombe님, 유니콘스님// 아 제가 잘못봤군요..-_-; 완투승이 아니어도.. 요즘 흐름상 선발투수 완투를 시키는 경우를 많이 못본 것 같아서.. 눈에 들어왔네요.
09/07/07 15:42
aMiCuS님// 솔직히 예전 OB 시절은 안습이었죠.. 특히 90년 2승 13패의 계형철, 2승 12패의 김진욱.. 불쌍해서 눈물 날 정도.. 그런데 지금 두산을 보면 예전 OB 유니폼이 더 좋아보인다는..
09/07/07 15:54
그래도 시즌 중에 만나는 쉴 타자가 없는 타선이었습니다. 장종훈도 무섭지만, 강정길 강석천 모두 한 방이 있는 타자였기에 아차하다가는 넘어가는 타선이었죠.
뭐 가을에 해태 만나 눈물 흘린 팀이 한 둘이던가요. 특히 가을까치 김정수는 "왜 재는 한국시리즈만 오면 저래..."라고 해태를 제외한 모든 야구 팬들에게 한을 심어준 선수죠.
09/07/07 16:04
Ms. Anscombe님// 예 저두 어렸을떄 어린이회원으로 받았던 유니폼 고이 간직해놓고 있는데...
지금은 사이즈가 안맞아서 그냥 걸어두네요;;-_-;; 유니폼은 예전 OB때가 이뻤는데... 두산으로 바뀌었을떄 한번 빼고 향수때문인지 그 모자에도 OB박힌게 먼가 더 그립네요... 그런 의미에서... 두산아... 이번 3연전은 다 이기자..+_+
09/07/07 16:05
뭐, 참고로 김정수의 한국시리즈 기록은,
86년 14.2 이닝 (4경기 1선발) 3승 2.45 87년 11.2 이닝 (2경기 1선발) 2승 0.77 88년 12.1 이닝 (2경기 1선발) 1승 1패 2.92 89년 5.2 이닝 (1경기 1선발) 1승 1.59 91년 5이닝 (2경기 2선발) 5.40 93년 8.1이닝 (2경기 1선발) 1패 2.16 96년 6.2이닝(11삼진!) (4경기) 1패 1세 2.70 합쳐서 2이닝 밖에 안 되는 97년과 2003년은 제외했는데요.. 후덜덜입니다..
09/07/07 16:11
장효조와 이정훈의 타격왕 경쟁에 빠진부분이 하나 더 있죠.
김영덕감독의 고의사구로 이정훈밀어주기가 계속되자 한때 자신의 스승감독의 행태에도 분노하고, 한참후배와 경쟁하는 것도 보기 안좋다고 생각한 장효조는 시즌말미에는 자기가 출전을 거부해버리죠. 경쟁 자체를 거부했던... 또 홍문종과 경쟁하던 시기는 김영덕감독과 강병철감독간의 뭔가 이야기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09/07/07 16:23
해태의 안방마님 장채근을 엄청 좋아했었죠. 그런데 장채근 선수가 2루타를 쳤다는게.. 발이 엄청 느렸거든요.
아웃 아니면 홈런 안타도 벼로 많지 않았던것 같고, 타율을 2할 언저리.. 상당히 좋은 선수였습니다. 특히 공격때 맞으면 좋고, 안 맞으면 뭐 수비 잘 하면 되지 하는 마인드가.. 곰같은 체구지만 여우 같은 포수였습니다. 다시 돌아 올 수 없나 그때 그 시절~ 아~ 옛날이여~ 우리 종범신 우승 한번 해야 하는데..
09/07/07 16:29
저는 저때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이라.....
확실한건 '장종훈'이라는 이름은 그 때도 알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빨간 유니폼도 ㅡㅡ;
09/07/07 16:33
비잔틴제국때부터애독자입니다,유니콘스님 필력이 점점 늘어가시는 것 같습니다 따로 비결이 있나요? 글 잘쓰고싶은데 늘어가는 필력이 부럽네요 ^^
09/07/07 16:33
장채근(12년 6도루) = 로이 캄파넬라(10년 25도루)
장채근의 88, 92년 성적은 무슨 애덤 던을 보는 것 같네요 88 0.249 0.321 0.527 0.847 26홈런 58타점 92 0.264 0.384 0.518 0.902 23홈런 62타점
09/07/07 16:41
pgr을보면
연령대가 궁금해집니다 저도 프로야구를 99년 한국시리즈 부터 봐았지만 저는 거의 뉴비수준이네요 -_- pgr평균연령 35세? 후덜덜;
09/07/07 16:56
네오마린님// 저는 35세보다 약간 아래이지만 워낙 어릴 때부터 야구를 좋아한지라 거의 원년부터 조금씩 다 기억납니다. ^^
그러니 91년은 뭐 지금 2009 시즌 보는 것처럼 선수 기록, 플레이 하나하나 기억이 생생하죠.
09/07/07 16:57
네오마린님// 저는 LG트윈스가 MBC를 인수했을때 태어나서 현대유니콘스가 태평양돌핀스를 인수하고 시즌에 참가할때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했다가 잠시 야구를 몇년 안보게 되었고 다시 현대유니콘스가 마지막 시즌을 보낼때부터 야구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09/07/07 17:00
대단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스타리그 는 99PKO 부터봐온 1세대라서 그것만은 자부할수있습니다 하하; 게임큐시절때부터 보신분들에 비하면 이것또한 뉴비라는 ㅠㅠ
09/07/07 17:38
김영덕 감독님의 "비판은 순간이고 기록은 영원하다"라는 말씀이 생각나네요~
아...저의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했떤 프로야구...OB에서 빙그레, 한화까지...요즘은 한화 너무 힘드네요ㅠ.ㅠ
09/07/07 18:11
저는 워낙 어렸을때부터 아버지랑 같이 야구장을 많이 가서요..^^;
80년생이지만 야구장은 86년부터 다닌것 같네요.. 80년대 중후반은 프로 경기보다 고교 야구를 더 많이 보러 간거 같습니다.
09/07/07 18:16
네오마린님// 시기만 따지면 게임큐가 더 전입니다. 시기차이가 좀 나죠. 다만 게임큐나 기타리그를 보신분들이 PKO세대를 무시하는건, 소위 PKO세대는 온게임넷이나 혹은 온게임넷과 엠겜의 양대리그를 제외하면 다른리그는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죠.
09/07/07 18:49
어렸을때 동네에 해태 타이거즈 야구단에서 일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부모님은 아셨던것 같은데,
그래서 호랑이가 그려져있고, 선수들의 사인이 들어가있는 야구공도 얻어다 주고, 해태 선수들이 나와있는 잡지같은것도 주고 그랬습니다. 바로 짜부시켜버렸습니다.....
09/07/07 19:35
제가 야구에 딱 관심을 가지게 된 시기내요.
매일매일 스포츠뉴스가 시작하면 '장종훈이 오늘도 홈런을 쳤을까?' 하면서 두근두근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해태만 만나면 왜 그리 지는지ㅠㅠ 해태가 제일 싫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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