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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07 09:36:26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9_0707
[테스터의 세상읽기]2009_0707

이 세상엔 수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중학천 복원 공사

서울시가 ‘리틀 청계천’ 이라 호칭하며 종로구 삼청동 북안산에서 청계천까지 약 2km를 흐르다가 1957년 복개되어 사라진 중학천(中學川)을 2011년까지 단계적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어제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1단계로 청계천에서 시작해 세종로 옆길을 지나 종로구청까지 어이지는 340m 구간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고 2010년까지 종로구청~경복궁 동십자각 400m 구간, 2011년까지 동십자각~삼청공원 1260m가 잇따라 복원됩니다.

서울시는,

“사라졌던 도심 속 물길을 되살림으로써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인근의 광화문광장과 피맛길, 인사동을 잇는 문화/관광벨트로 명소화할 계획”

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하루에 13만 t의 물을 한강에서 끌어와 청계천으로 흘러보내는데요, 중학천 1단계 조성 구간에는 청계천에서 하루 4300t의 물을 끌어오게 됩니다. 중학천 전 구간이 복원되면 북안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인근 지하철 역사에서 나오는 지하수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1단계 구간 조성에 소요되는 사업비 35억 원은 일단 서울시가 투자한 뒤 청진1~3지구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민간 사업자가 추후에 부담하게 된다고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독 요즘 서울 전 지역에 공사현장이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는 와중에 서울시는 다시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복원 사업으로 인한 기존 상권의 피해와 사업에 드는 비용, 환경 문제(물 문제 및 수질 오염), 수자원공사와의 관계 등 많은 난제가 있음에도 서울시는 단점이 아닌 장점을 부각 시키는 방법으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겠지요.




2. 고 장자연 씨 소속사 前대표 구속

일본에서 도피생활을 하다 잡힌 고 장자연 씨 소속사 전대표인 김모 씨가 어제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상대로 술자리 접대 및 ‘성 상납’ 강요 등에 대한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고, 지난해 6월 소속사 사무실에서 손과 페트병으로 장 씨를 폭행하고 올해 2월에는 장  씨와 장 씨의 지인에게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협박한 혐의입니다.

그러나 김 씨는 장 씨를 때린 것이 아니라 건드리는 수준이었다며 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문자메시지를 보내 협박한 사실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11월 강제추행치상혐의로 체포됐다가 경찰의 감시소흘을 틈타 도주한 혐의데 대해서는 체포 이후가 아니라 체포과정에서 달아난 것이라 범죄 구성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의 술자리 강요와 성 상납에 대해서는 김 씨를 포함한 9명의 혐의 입증에도 경찰은 수사를 집중하겠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부인하고 있어 명확한 수사 결과가 나오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죽은 사람은 말이 없고 산 사람은 아니라고 하고, 이 상태로 사건은 종결될 것 같습니다.





3. 주택담보대출 60%에서 50%로 제한

요즘 집값이 들썩이나 봅니다. 오늘부터 은행에서 수도권 아파트나 일반 주택을 담보로 대출 받을 때 적용되는 담보인정비율(LTV)이 현행 60%에서 50% 이내로 낮아집니다. 결국 은행에서 담보를 물리고 대출 받을 수 있는 돈이 적어지는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어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집값 급등, 가계 채무부담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우려돼 LTV 강화 조치를 마련했다”

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수도권 가운데 투기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와 지역보전권역을 제외한 서울, 인천, 경기 전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만기 10년을 초과하면서 6억 원이 넘는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현행 60%에서 50%로 낮아진 LTV가 적용됩니다.

LTV가 낮아지는 의미는 예를 들어 6억5000만 원짜리 용산구에 있는 집을 사면서 10년으로 대출을 받을 경우 빌릴 수 있는 금액이 3억9000만 원이었지만 앞으로는 3억2500만 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다만 대출 만기가 10년을 초과하면서 6억 원을 넘지 않는 아파트의 담보대출, 만기 3년을 초과하는 일반 주택의 담보대출은 이번 LTV 강화 조치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6억 원 미만에 10년 이상의 대출 조건이면 현행대로 60% LTV를 적용 받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말하는 집값 상승 분위기는 6억 원 이상의 주택인가 봅니다. 내수 경기 침체의 장기화와 실업률 증가에 부동산이 좀 들썩거리는 것이 다소 반가운 이야기일 순 있겠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꼭 그런 것만도 아닌 것 같습니다.





4. 오결디(오늘의 결정적 한마디)

손 빨래 했다

5살 먹은 자녀를 둔 부부가 하루는 크게 한바탕 싸웠다. 각 방을 쓴지 1달이 다 돼가자 남편은 아내의 품이 그리웠다. 그러나 속내를 드러내지 못한 채 한 꾀를 생각해냈다. 아들을 불러,

“너, 엄마한테 가서 아빠가 세탁기 돌리자고 해라”

아들은 엄마가 있는 방으로 가 그 말을 전했지만 엄마는,

“세탁기 고장났다고 해”

이 말을 들은 아빠는 시무룩하게 그 날을 보냈다. 한편, 며칠 지나자 이번에는 아내가 남편의 품이 그리워 아들을 불러 말했다.

“아빠한테 가서 오늘 세탁기 돌리자고 해”

그 말을 건네자 아빠는,
















“손 빨래 했다고 전해”





5. 오늘의 솨진


”좀 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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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
09/07/07 09:46
수정 아이콘
손빨래는 알겠고, 세탁기는 오늘 처음 알게 되었네요..^^;
시어즈 빌딩 103층?? 130층에 설치된거라죠?? 한번 가보고 싶군요.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honnysun
09/07/07 09:50
수정 아이콘
사진만 봐도 오금이 저려오는군요. 멋있긴 한데.. 으흐..

잘 읽고 갑니다.
달덩이
09/07/07 09:52
수정 아이콘
제2의 청계천이라..
지금 중학천이 '복원'공사를 당장해야할 필요성이 있나요? ('선거'이슈는 제외하고서요)
장기적인 측면에서 도심내 하천들을 정비하는 일이 필요는 하겠지만.. 청계천처럼 그냥 일자로 몰개성하게 복원공사하는건..좀 그렇군요.
09/07/07 09:52
수정 아이콘
손빨래 크크 남편 분 많이 삐치셨나보네요.
故 장자연 씨 사건은 이렇게 묻혀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안타깝습니다.
내일은
09/07/07 09:57
수정 아이콘
갈수기에 북악산,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물의 양은 뻔하니 결국 지하수를 쓰겠다는 이야기인데...
삼청공원에서 동십자각-미대사관-종로구청-청계천 인공물길 만들면 누기 침 좋아하겠습니다. 시내에 물 흐르게 하는 건 좋은데, 유지비용은 좀 적게 들게 만들죠.
나두미키
09/07/07 10:00
수정 아이콘
이 나라의 건설 관련 업계의 힘은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감전주의
09/07/07 10:16
수정 아이콘
오늘의 솨진은 유게에서 어제인가 그제 본 듯한 사진이네요..

손빨래에서 빵 했습니다..크크
09/07/07 10:19
수정 아이콘
MB 재산환원이 없군요.. 피지알러 분들의 의견을 좀더 듣고싶었는데..
전세 임대소득세 추진의 글도 있던데 참..
Ms. Anscombe
09/07/07 10:28
수정 아이콘
인디님// mb 얘기는 밑에 있습니다.

'재산 환원 하겠다' -> '뭔가 했다' -> 따라서 재산 환원. 실제 그것이 환원인지, 헌납인지 뭔지 따지지도 않고, '재산헌납 하겠다고 한 사람이 재산헌납했다고 이야기하니 재산헌납'이라고 말하는 분위기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대체 그 내용을 상세히 알아볼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헌납이라고 박아넣으면 다들 그런 줄 알겠죠..
[NC]...TesTER
09/07/07 10:33
수정 아이콘
인디님// 피지알 자게에서 한 번 언급됐던 것이라 별도로 기재는 안했습니다. 전세 임대소득 관련 뿐 아니라 여타 많은 이야기 주제들이 있지만 선택의 문제에서 갈린 것 같습니다. (늘 이 부분이 고민입니다.)
Since1999
09/07/07 11:34
수정 아이콘
테스터의 세상읽기 매일(거의?) 잘 보고 있습니다. 매일 오결디는 그냥 스킵하고 세상읽는거하고 사진만 봤었는데,,,오늘은 무심코 봤는데 갑자기 예전 오결디들도 보고 싶어지네요^^
루크레티아
09/07/07 11:44
수정 아이콘
소속사 대표만 구속해서 뭘 어찌할까요...
전 성상납 하라고 등 떠민 놈 보다는 등을 떠밀게 만든 놈들(받은 놈들)이 더 나쁜 놈들이라고 봅니다만.
09/07/07 11:45
수정 아이콘
[NC]...TesTER님// 자게 에서 언급된것 봤는데 테스터님의 개인적인 의견도 보고싶었던 1인이었습니다.. 혹시 그 글에 답변을 달아놓으셨나 확인하러 가봐야겠네요
[NC]...TesTER
09/07/07 13:58
수정 아이콘
인디님// ^^별도 답변은 안했구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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