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코야마 미츠테루 -

1934년 6월 18일 효고현에서 출생
2004년 4월 15일 토쿄에서 사망
코오베시립 스마고등학교 졸업


- 대표작 -

[철인28호]
[바벨2세]
[마법사 사리] (요술공주 샐리)
[가면의닌자 아카카게]
[자이안트 로보] (애니메이션 자이안트로봇의 모티브, 원작은 아님)
[마즈] (육신합체 갓마즈의 원작)
[다이모스]
[삼국지] (전략 삼국지)
[수호지]

요코야마는 고교 시절 테츠카 오사무의 [메트로폴리스]를 보고 감명을 받아, 만화가를 목표로 삼게 되었다.
졸업 후 코베 은행에 입사했으나, 너무 바빠 만화를 그릴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퇴사하고, 영화회사 선전부에 입사하여 영화의 전단지 등을 그리는 한편으로 만화 공부에 전념하게 된다.

1954년 대본만화로 그린 [소리없는 검]으로 만화계에 데뷔하게 되는데, 테츠카 오사무는 그의 데뷔에 대하여 "그처럼 <혜성과 같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회고하고 있다.

1956년 영화사를 퇴직한 후, [소년]지에 연재하기 시작한 [철인28호]은 대히트해서 테츠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게 된다.

요코야마의 만화는 당시의 주류만화들과는 달리 대체로 개그요소를 배제한 진지한 스토리에 장편형식이 대부분이었다.
(당시의 만화에 있어서 개그요소는 필수요소였다. 테츠카 오사무도 예외는 아니었다.)

요코야마는 수많은 걸작을 남겼으나, 작화능력 자체로만 보면 그렇게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고 볼 수 있다.
영화적 구도형식을 적극 도입한 천재 테츠카 오사무는 물론, 여타 동시대의 라이벌들과 비교해도 작화실력은 열등한 편이었다고 볼 수 있고, 이 부분은 요코야마 자신에게도 컴플렉스로 자리잡고 있었던 듯 하다.

하지만, 기발한 상상력과 스토리텔링은 누구 못지 않게 뛰어났고, 특히 로봇으로 대표되는 메카닉 디자인 능력은 당대 최고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의 태반 이상에는 로봇 등 메카닉이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요코야마의 작품들은 테츠카의 작품들과 같이 각종 장르 만화의 선구적 역할을 했다.
[철인28]호는 거대로봇물의 시초가 되었고, [마법사 사리]는 소위 마법소녀물의 시초가 되었으며, [바벨2세는] 에스퍼물의 시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노후에 이르기까지 쉬지 않고, 작화에 열중한 부지런한 작가였으며 생애 200여종 2천여권의 만화를 직접 그려내었다.

그를 존경한 후배 만화가와 애니메이터들이 제작한 프로젝트 애니메이션 작품 [자이안트 로보]는 요코야마 만화의 주인공들이 대거 출연하는 일종의 헌정작이자, 패러디 작품이기도 하다.
(자이안트 로보의 메카들이 등장한다는 이외에는 원작 [자이안트 로보]와 스토리적 연관요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