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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4/04 12:27:01
Name 카슈로드
File #1 KakaoTalk_20150404_112319306.jpg (104.1 KB), Download : 68
Subject [일반] 어제 리얼 술취한 여자 썰...


어제 어이없고 웃긴 썰하나 풀어요 100% 리얼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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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친구들과 만나서 신나게 놀고 11시 40분 막차를 타고 집에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들과 만난 지역에서 한방에 가는 버스가 없어서 무조건 환승을 해야 되죠

버스정류장에 내리는데 딱 정면 정류장 의자에 술에 취한 여성분이 있으시더군요

근데 핸드폰이 떨어져 있고 정신 못 차리는 거 같아서 폰을 주워주면서 말을 걸었습니다.



나 : 괜찮으세요??? 핸드폰 챙기세요....

여성 : 아 괜찮아요 X 5



핸드폰은 받지도 않고 괜찬아요만 반복하는 상황 그래서 그냥 손에 쥐여줬습니다.

그리고 노래 들으면서 다른 버스 기다리고 있는데 여기서 희한한 상황에 터짐

갑자기 내 팔에 술 취한 여성분이 앵김!!? 그러더니 하는 말



여성 : 화장실

나 :(많이 당황하며) 네?

여성 : 화장실...

나: !!!?



솔직히 그런 상황에 당황을 안 하는 사람이 계실까요.

어지간 급했던 거 같았습니다. 화장실 엄청 급할 때 다리 붙잡는 행동을 취하고 있었느니...

그런데 제가 내린 쪽은 상가건물이 없음 그래서 반대쪽으로 가야 하는 상황 울며 겨자먹기로 반대쪽 상가까지 데려다줬습니다.

데리고 오니 갑자기 또 헛소리를...



여성:  아 괜찮아요~

나 : !? 화장실 안가세요?

여성 : 아 괜찮아요~

나 : 일단 앉으세요

반대쪽 상가에 편의점이 있어서 테이블있길래 거쪽에 앉음... 이건 노답상황이다. 좀 실례지만 핸드폰을 보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전화를 할려고 아니면 지구대로... 핸드폰에 테마어플이 깔려있는지 통화가 안보임...

겨우 통화 버튼 찾았는데 통화모록을보니 차장님 과장님 통화목록에 있는거봐서 회사원 같았습니다. 통화를 찾는 동안 그 여성분은 도로 쪽으로 무단횡단을 할려고 하고있네요 ㅡㅡ;

가뜩이나 자동차가 많이 다니고 밤이라 스피드레이서들 엄청 많는 상황 잘못하면 사고 날거같아서

뛰어가서 붙잡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데리고 왔는데 오는 도중에 이어폰이 떨어짐

그래서 이어폰 주어주러 갔는데  그 여성분은 버스타고 떠남 크크크크크크


그래서 버스 3대 놓치고 버스 겨우 타고 집에 왔습니다.


-----------------------------------------------------------




이 사실을 친구한테 말하니

친구 : 근데 이쁘냐?? 그리고 핸드폰은 니가 갔고 있어야지  찬밥 더운밥 가릴 쳐지아니라면서 크크크크

난 이 상황에서 술 취한 사람이고  + 거기에 여성분 + 잘못하다 덤탱이 씌울까봐....

저라고 그 생각을 안했을까요 그런데 이쁘긴 했는데 크크크크

마지막으로 사진은 그녀의 이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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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
15/04/04 12:31
수정 아이콘
하.... 이분....

...잘하셨어요...
첸 스톰스타우트
15/04/04 12:33
수정 아이콘
이어폰 생겼으니 핵이득
카슈로드
15/04/04 13:26
수정 아이콘
하지만 헤드폰 쓰고 있는데...
15/04/04 12:44
수정 아이콘
이 분 최소 올해의 피지알러 후보
카슈로드
15/04/04 13:26
수정 아이콘
그 정도입니가 크크크크크
15/04/04 12:44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어폰 절도로 신고 들어올지도(...)
공허진
15/04/04 12:45
수정 아이콘
훈훈한 미담이네요
종합백과
15/04/04 12:50
수정 아이콘
이렇게 이 글은 엄청난 추천수를 받게 되고?
Frameshift
15/04/04 12:52
수정 아이콘
순혈 피쟐러는 사회의 정의구현자입니다
근데 핸드폰안가져가신건 다행입니다 오해의 소지가 생길수있기에... 이어폰이야 뭐 리시버 덕후가 가진 고가양산품이 아닌이상..
카슈로드
15/04/04 13:27
수정 아이콘
은근히 덤탱이 씌우는사람 많이봐서 크
15/04/04 12:52
수정 아이콘
유리구두 대신 플랫케이블 이어폰을 남겨두고 떠나셨군요.
오큘러스
15/04/04 12:55
수정 아이콘
이 이어폰, 당신의 휴대폰에 꼭 맞게 들어가는제 한번 끼워봐도 되겠습니까?
15/04/04 13:00
수정 아이콘
들어가나요! 안들어가면 잘라야죠!
잠잘까
15/04/04 12:56
수정 아이콘
순간 불안했지만, 마지막을 보니 훈훈해집니다.
터치터치
15/04/04 12:56
수정 아이콘
만취한 여자도 정신챙겨서 택시도 아니고 버스타고 집에 가게하는 피쟐솔로의 관심이라니...크크크
카슈로드
15/04/04 13:29
수정 아이콘
크크 그 지역이 시와시가 마주치는곳이라서 택시가 별로 없어요 크크 그리고 솔로는 웁니다 ㅠㅠ
王天君
15/04/04 12:57
수정 아이콘
껄껄
15/04/04 12:59
수정 아이콘
저 같으면 술이 깰 때까지 붙잡아두고 있었..

추천 누르고 갑니다. 이런 건 잘 돼도 추천, 잘 안 돼도 추천임.
15/04/04 12:59
수정 아이콘
크크 별일이 다있군요
스테비아
15/04/04 13:14
수정 아이콘
화장실과 괜찮아요 사이에 피지알의 정체성이 없어서 다행인 글인거죠?
질보승천수
15/04/04 13:16
수정 아이콘
플래그가 안타깝게 소진되었군요.
15/04/04 13:23
수정 아이콘
화장실이란 장소가 등장했는데 피쟐의 정체성이 없어 실망했습니다.
동네형
15/04/04 13:34
수정 아이콘
어우 잘하셨어요. 장기 다 뜯기실뻔 했넹♥
지금뭐하고있니
15/04/04 13:37
수정 아이콘
크크 웃기긴 한데...잘 하신 겁니다.
뭐 연락처 득템했으면 좋았겠지만, 뭐 추태 보였다고 싫어할 수도 있는 거고..무엇보다 괜히 술취한 여자랑 ' 잘못' 엮이면 피 보는 케이스가 왕왕 있으니..
저 같아도 비슷하게 했을 거 같습니다.
15/04/04 14:10
수정 아이콘
작년에 정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같이 술도 한잔 했음에도 그냥 그아가씨 집까지 데려다 드렸습니다....ㅜㅜㅜ근데 정말 진짜 이뻤어요.....
15/04/04 14:48
수정 아이콘
"A: 옆집 여자 너무 시끄러워 --- B:이쁘냐?"

"A:어제 신호대기 하는데 김여사가 뒷범퍼 박았어 --- C: 이쁘냐?"

남자의 결론 "이쁘냐 !" 흐흐
대구완소남필립
15/04/04 15:25
수정 아이콘
자고로.... 오는 여자 막지 말랬거늘............... 크크크크크크
윤소낙
15/04/04 16:01
수정 아이콘
게시판을 떠돌다가 운명처럼 연락이 닿는 시나리오가 예상됩니다
리듬파워근성
15/04/04 16:12
수정 아이콘
화장실 안가세요? 안가시면 제가 가죠! 자! 보세요! 이겁니다!! 제 똥 어때요?

하는 전개를 기대했는데 ㅠㅠ
아슬란
15/04/04 16:20
수정 아이콘
사랑은 귓밥을 남기고
피지알누리꾼
15/04/04 16:31
수정 아이콘
예전에 버스를 탔다가 여자 취객이 제 옆에 앉더니 자꾸 인하불성으로 저한테 달라붙어 진땀을 흘렸던 기억이 납니다...
15/04/04 16:40
수정 아이콘
하지만 핸드폰보다 비싼 이어폰이라면?
15/04/04 16:57
수정 아이콘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올해의 PGR 철벽남으로 추천합니다.
Arya Stark
15/04/04 17:23
수정 아이콘
대충 보아 하니 이어폰은 쿼드비트 같은데 ... 이득이여
15/04/04 18:36
수정 아이콘
원양어선 안탄걸 다행으로 생각하시죠 흥칫뿡 `
모여라 맛동산
15/04/04 19:06
수정 아이콘
버스 옆좌석 여자분이 토해서 휴지로 뒷처리 다 하고 집까지 보낸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여자친구도 아닌 분 때문에 다른 승객들한테 눈치 엄청 보였는데... ㅠㅠ
15/04/04 19:24
수정 아이콘
이런 결론은 추천하라고 배웠습니다 크크
The Special One
15/04/05 02:51
수정 아이콘
저는 몇년 전에 정말 아름다운 여성분이(20대 극초반 추정) 새벽에 떡이 되어서 방이역 3번출구 앞 바닥에 쪼그려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정말 내버려두면 큰일나겠다 싶어서 처자에게 다가가서 집을 물었어요. 그랬더니 묵묵부답 ㅠㅠ 한참 일행인척 앉아있어 주다가 이건 끝이 없을것 같아서 결국 처자 핸드폰을 꺼냈습니다. 술에 너무 취해서 패턴도 잘 못풀어 주더군요. 하여튼 패턴 풀어달라고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그 후에 아버지 전화번호를 찾은 후에 전화를 걸었죠. '여기 어디인데 따님이 너무 취해서 거동이 잘 안된다. 데리러 와야 할 것 같다' 이렇게 통화를 마친 10분 후 어느 건장한 중년 남성분이 오셔서 따님을 데려갔습니다. 저를 벌레 보듯 훝어 본것이 매우 마음에 걸렸지만 하여튼 좋은 일 한거 맞지요 피지알러 여러분들?
오빠나추워
15/04/05 06:23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타 사이트에 이어폰을 떨어뜨린후 버스를 타 치한으로 부터 탈출했다는 글이 올라 오는데... 크크...
SCV처럼삽니다
15/04/05 11:31
수정 아이콘
농담이라 생각되지만..

막말따나 라면먹고 가라는등의 그린라이트같은것도 아니고 모르는 3자가 술취한걸 그대로 보내준걸로
왜 더나아가질 못했냐 하는건 좀 거북하네요.

이 상황에선 잘못 행동하면 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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