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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7 18:41:09
Name 리뉴후레시
Subject [일반] 어제의 멘탈붕괴들

간만에 쓰네요.
어제 참 불운했더라구요. 기록하고 싶어서 쓰기 시작합니다. 

하루종일 있던 일을 쓰다보니 스크롤이 기네요. 시간 순서대로 씁니다.




1.
평소 오전 6시에서 7시 사이에 일어나서 고양이 사료를 퍼주고 사람 밥도 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유달리 배가 아팠습니다. 계속 일어나질 못하고 누워서 잠만 잤습니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오전 11시.


2.
그냥 잠에서 깬 것이 아니라 매일 차고 있던 팔찌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고 깼습니다.
부적처럼 씻을 때도 빼지 않았던 팔찌였습니다. 반 년간 껴왔는데 아깝네요.
그때부터 '오늘은 쎄하다' 싶었습니다.


3.
원래 아침에 해야 했을 것들을 대충 마무리 지은 뒤 외출을 했습니다.

세탁소도 들려야 했고, 택배 보내야 할 것도 있었거든요. 평소 우체국을 애용하지만 가기만 하면 만원이라 이번엔 편의점 택배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미리 인터넷으로 접수한 뒤, 편의점에서 바로 번호를 적고 무게를 달기만 하면 간편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다더군요.
이번엔 손쉽게 택배를 보내겠구나 하고 가서 예약번호를 눌렀더니 오류라며 새로 접수를 하라더군요. 몇 번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는 바람에 일반접수로 보내기로 합니다. 받는 사람의 이름/주소/번호 그리고 제 이름/주소/번호를 2번 적었습니다. 택배가 2개였거든요.
그뿐만 아니라 도로명 주소는 왜 데이터베이스에 없는지 계속 실패!

차라리 펜으로 적었다면 덜했을 텐데 터치패드에 손가락 하나로 꾹꾹 누르는 게 제일 고역이었습니다.
그들의 광고대로라면 편의점을 늦어도 3분 만에 나왔어야 했는데 10분 넘게 그 택배기계 앞에서 끙끙댔습니다. 추운 날에 땀이 줄줄 나더군요.

택배비를 계산하고 편의점 옆 세탁소를 가서 옷을 맡깁니다. 여기 주인아주머니는 늘 말을 쌀쌀맞게 합니다.
"아가씨꺼야?"/"비싼데 괜찮아?" 이런 식. 이것저것 맡기니 생각보다 비싸서 카드 되냐니까 정색을 하며 "안되지!"  ..........

그 와중에 친구가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뭐하냐고.


4.
이 친구는 저와 같은 초/중/고/대를 나왔습니다. 이 친구와 친해진 건 고등학교 때부터지만 저런 이유로 더 친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고향을 떠나 지낸 지 3년이 넘었습니다. 이 친구와도 계속 못 보다가 작년에 저와 가까운 동네로 이사 와서 몇 번 만났습니다.
친구를 앞으로 A라고 하겠습니다. A는 다니던 곳을 그만두고 곧 다시 새 직장을 다닌다고 합니다. 지금은 쉬고 있죠.


A의 용건은,
지금 피부검사랑 상담을 받으러 간다. 원래 2명 예약했는데 같이 가기로 했던 사람이 막 약속을 취소했다. 같이 가자.

저는 집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업무시간이 유동적입니다. 그리고 거리도 가깝죠.
가기로 했습니다. 제 피부 상태가 1월 초부터 아주 망가졌거든요.

오후 3시 쯤 역 앞에서 만나기로 하고 갔더니 A만 있는 게 아니라 A의 사촌 언니가 있었습니다. (언니 분은 앞으로 B)

태워다주신다 해서 함께 향했습니다.
B는 약간 부담스러울 만큼 저에게 운이 좋다고 말하더군요. 그때까진 공짜로 검사 겸 상담받으러 가는 거니까 그런 거겠지 했습니다.

그때 바로 옆에 앉아있는데 A가 저에게 카톡을 보냅니다.

"가서 말하면 놀랄까봐 미리 말하는데 이거 암웨이에서 받는 거야. 암웨이 들어봤어?
다들 다단계라고 오해하는데 그런 건 아니고, 내가 너한테 뭐 팔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야. 그냥 예약 비니까 너 생각나서 그런 거야."

저는 약간 당황했지만 '왜 암웨이야 크크크' 라고 답장을 합니다.

"우리 사촌 언니가 하고 있어."

사실 이때까지도 문제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나는 그냥 '이 혜택을 받고 집에 가면 되는구나' 했죠.

도착하니 그냥 건물이 통채로 암웨이 체험매장 같은 곳이더라구요. 그 화장품 브랜드 안에서 30분 넘게 검사하고 상담받았습니다.
(피부가 망가진 건 알았지만, 충격적인 결과! 모공나이 27세라니..)

뭐 이것저것 발라봤습니다. 예의상 제품 설명도 들어줬습니다.
이제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만 저는 그럴 수 없었어요. 끝나고 갈 줄 알았더니 B가 암웨이 체험매장 소개를 시작하더군요.
A는 아무렇지 않게 따라가구요. 뉴트리라이트.. 이스프링.. 퀸.. 힘들었어요.


중간에 A의 어머님이 오셨어요. 근처에 있었다고. 3명이 B에게 설명을 듣기 시작합니다. 한 10분, 20분?
매장 내 있는 카페에 앉아서 또다시 암웨이 설명을 시작합니다. 여기서 파는 것은 다 건강한 원재료로 만들어졌고 비타민도 팔고 뭐고 ...

말을 돌려보려고 이런저런 대화를 했는데 영화나 배우 얘기하다가도 다시 암웨이 얘기로 돌아가더라구요. 솔직히 기가 다 빨린 느낌이었어요.
제 피부 망가진 얘기를 꺼내면서 B가 자기 집으로 와서 마사지 해줄테니까 와라, 제가 빵순이거든요? 퀸 저거 냄비인지 후라이팬인지로 오븐 없이 베이킹을 할 수가 있는데 그걸 만들어줄테니 먹으러 와라 등등..

그래서 중간에 A를 데리고 화장실을 갔습니다. 그러자 A가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냥 소개해주는 거라고.
사실은 사촌 언니에게 암웨이 이거 배우고 있다고. 정말 친한 친구들한테랑 남자친구한테 말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안 좋게 생각하고 그런다. 너한테도 지금 말하고 있지만 너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한테 뭘 팔려고 그러는게 아니다.

아주 짧은 시간이라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가 없더군요. 사실 멍했어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좀 더 집중해서 듣고 맞장구도 쳐봤습니다.

이건 A만 배우는 게 아니라 A의 어머님도 함께 동의하고 그냥 집안 전체가 암웨이 통속.

B는 계속 옹달샘 같은 수익(?)을 가르쳐주겠다고 하더군요. 옹달샘을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A의 어머님은 "리뉴야, 이거 사실 알려진 것만큼 나쁜 것도 아니고 그냥 A처럼 한 번 들어보기만 해 봐. 같이 했으면 좋겠어."라고... 이 말을 들으니 우연히 예약이 깨지고 우연히 내가 생각나서 불렀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 싶었죠.

본인들은 이후에 따로 세미나가 있다고 해서 저는 혼자 지하철을 타고 가야 했습니다.
A가 내려와 배웅하면서 한번 잘 생각해주라고 하더군요. 인터넷에 검색해도 결국 나쁜 말만 나오고 그러니까 일단 B가 하는 말 들어주면 좋겠는데 생각해보라고. 나쁜데 B가 어떻게 계속 업으로 하고 살겠냐고.

"A, 네가 저 일을 부업으로 하든 말든 그건 너의 선택이야. 암웨이가 불법적인 회사도 아니고. 나는 네가 하는걸 욕하고 싶은 생각은 딱히 없어. 그런데 같이 하는 건 꺼려져. 난 아직 일도 제대로 자리 못 잡았고 그런 일에 안 맞는다고 생각해. 집에 가서든 나중에 만나서든 둘이서 다시 대화하자."

라고 대답하고 헤어졌습니다.
하지말라고 말리고 싶었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요.


5.
오후 7시 쯤. 지하철을 타고 가려니 집까지 꽤 갈아타야 하더군요. 까마득..
행선지를 바꿔서 남자친구에게 가기로 했습니다. 당시의 멘붕들을 전해주고 싶었어요. 함께 저녁 먹기로 합니다.

저녁도 잘 먹고 대화도 잘하고 함께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의 끝이 행복하네라고 생각했죠.


6.
밤 12시. 
택시는 금방 잡혔습니다. 저는 추워서 조금 뒤에 있었고 남자친구가 택시를 잡은 뒤 먼저 들어가 앉았지요.
그때 남자친구는 행선지를 미리 말했습니다. 저는 뒤늦게 와서 앉았구요.

그런데 기사님이 갑자기 말했습니다.

"저 콜 가야해요."

??? 이해를 못했습니다 ???

우리를 태우기 위해 택시를 세웠고 그래서 남자친구가 먼저 탔는데 콜을 왜 받느냐고 따졌습니다.
기사님은 자기가 콜을 받긴 했는데 그냥 세운 거라고 했던가 .. 하여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셨습니다.
콜내용을 보니 수원 간다더군요. 치사해서 정말.

저는 이미 기가 다 빨린 상태인지라 '그냥 내리자. 뭐하러 싸우냐. 뒤에 다른 택시 있다. 그거 타자.' 라며,
남자친구와 그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다음 택시를 타려고 하니 문이 잠겨 있더군요? 그때도 쎄하긴 했습니다.

그 두번째 기사님이 창문을 내리더니 말했습니다.

"저 택시 왜 못 탔어요?"
- 저 차가 우리 가는 곳이 가까우니까 콜 온 거 받은 다음 승차거부 했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가는데요?"
- 야탑요.

라고 대답하자마자 그 기사님은 "그러니까 당한거야! 크킄크크킄크크크" 하면서 쌩하고 가버렸습니다.

지금도 어이가 없네요. 남자친구는 가는 차에 대고 쌍욕을 했습니다. 별 소용은 없었지만요.
뭐.. 세번째 택시는 잘 타고 왔습니다. 생전 처음 승차거부를 당했는데 그걸 연속으로 당하니 어안이 벙벙.

첫번째 기사님 얼굴은 기억이 안 나는데 두번째 기사님은 또렷하게 기억나네요. 계속 잊지 않을 생각입니다.




7.
어제는 일을 하나도 못했네요. 그렇다고 얻은 것도 없고...




@)
A는 내일 만나기로 했는데 어쩌면 좋을지. 하지말라고 한다고 설득이 될런지 모르겠어요.
주변에서는 암웨이면 크게 문제될 건 없으니까 그냥 한동안 좀 멀리 하라는데.. 친한 친구라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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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보통
15/01/27 18:48
수정 아이콘
암웨이가 불법적인 다단계는 아닌걸로 알고 있구요. 또 이미지랑 다르게 제품은 상당히 좋다고 하더군요.. 물론 어머님 친구분들이 하시는 말씀이라 카더라 통신이지만요. 딱히 추천할만한 일은 아닌거같지만 불법적인건 아니니 딱히 반대하기도 좀 그렇고.....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되지않을까요?
리뉴후레시
15/01/27 18:53
수정 아이콘
불법적인 다단계가 아닌건 알고 있구요.
제품이 나쁜건 아니지만 그 가격에 굳이 사야될만한건 아니라고 봐요. 이거 하면서 지금 저나 다른 친구들이나 정말 친한 친구니까 그냥 안타까움 정도지, 이도저도 아닌 친구였으면 저렇게 데려와서 같이 하자 하면 무조건 연락 끊었을거에요.

아무리 열심히 한다해도 암웨이로는 걔가 생각하는 것만큼 돈 버는게 쉽지도 않을거란건 딱 보이는거라..
한달살이
15/01/27 18:52
수정 아이콘
개인차가 있지만..

모공나이 27세 에 깜짝 놀라실 정도면.. 아직 20대 초반 정도신거 같은데요.

더더욱 나이 먹으면서 느끼는건..

하루 하루가 롤러코스터보다, 그 어떤 스릴러보다, 그 무엇보다 상상 그 이상의 희노애락을 꽂아 주더라구요.

그래서... 좀 내려놓고 살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모두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만, 요즘 제 주변엔 행복하다~ 라는 사람은 없네요.
덴드로븀
15/01/27 18:52
수정 아이콘
어마어마한 하루였네요....
그리고 암웨이의 경우 강매나 불법적인 부분은 거의 없고 인맥을 얼마나 잘 동원하느냐 평소에 행실이 어땠느냐로 수익이 나는것 같아서 저도 친구 도와주는셈치고 가입도 해주고 주방용품 적당히 구매해줬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고싶어할때마다 와서 암웨이제품 시범을 하게하고 그래가지고 아줌마들에게 팔겠냐며 핀잔주고 밥한끼 먹이고 돌려보냅니다. 크크
센터로 가자고 하는건 기빨리니까 절대 거부하시고 물건팔고싶으면 찾아와서 어디한번 팔아봐 라고 농담조로 대처하시면 적당히 파악할겁니다.
눈치가 없는 친구라면....음... 거리를 좀 두면서 대응하는게 좋을테구요.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27 18:59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두번째 택시기사는 엄청나네요. 바로 번호판부터 보시지 아쉽네요.
회사택시면 크게 먹일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요즘도 승차거부를 하는군요. 저는 지금까지 거의 못 겪어봐서요.
경기도 살 때야 뭐 서로 태우려고 난리였고, 서울로 온 이후에도 기본요금 거리도 잘 가시더라고요.
내장미남
15/01/27 19:06
수정 아이콘
전 당산 살았는데, 12시 넘어서 할증붙을때 여의도나 영등포에서 택시잡으면 대놓고 불편한 기색을 내보이셔서 여의도나 영등포에서는 그냥 걸어갔네요 ㅠㅠ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27 19:48
수정 아이콘
그럴땐 그냥 아무생각없이 일단 의자에 앉은 다음에 목적지를 말하세요. 전 어차피 기사님이랑 대화도 거의 안해가지고요.
뭐 차타면 5분 10분이면 갈 거린데 이 돈 받고 잠시 다녀오면 좋은거 아니냐
라는 마음가짐으로 그냥 타버려요. 걷기엔 너무 춥습니다...
리뉴후레시
15/01/27 19:09
수정 아이콘
기본요금 수준이면 이렇게 어이없진 않았을거에요. 보통 택시타면 7천원 넘게 나오는 거리거든요.
진짜 얼굴 잊지 않고 있어요. 다시 마주한다해도 소심한 복수나 하겠지만...
15/01/27 22:38
수정 아이콘
번호 메모해뒀다가 구청 교통과에 신고하시면 돼요. 벌금이 20만원이던가? 꽤 쎈걸로 기억하네요크크
WeakandPowerless
15/01/27 19:48
수정 아이콘
승차거부 비일비재하죠 도심에선 오히려 바로 타는게 더 어려운듯... 덜덜... 번호판 보기를 생활화해야죠.
피지알중재위원장
15/01/27 19:51
수정 아이콘
그런가요. 요새 저희는 승차거부를 하지 않습니다 붙이고 다니는 택시도 늘어나고. 저도 거의 못당해봐서 많이 좋아진줄 알았는데
여전한가보네요....
저는 철판을 깔았다기 보다는 '그냥 당연히 태워주겠지'하는 생각으로 일단 앉은 다음에 목적지를 말해서 왠만하면 다 가더라고요.
가끔 마감이라 못간다 라고 할때도 있는데, 뭐 승차거부라도 그정도로 이유 말해주면 기분 안나쁘게 내릴수 있죠.
WeakandPowerless
15/01/27 20:03
수정 아이콘
저도 일단 타고 행선지를 말하는 편인데... 행선지 말하면 안 간다고 내리라는 경우도 많죠 ㅡㅡ... 그리고 '마감이라 못간다'고 하면 군말없이 내리기는 하는데 솔직히 오후시간이건 저녁시간이건 야밤이건 '마감이라 못간다'고 하는데 그럴 때면 "마감이라 못 갈거 같으면 세우지 마시지 왜 세웠어요"라고 말하고 싶은걸 참게 됩니다... 이렇게 20년 넘게 살다보니 승차거부는 그냥 당연하게 생각되요. 콜택시 부르는 게 속 편합니다.
15/01/27 19:01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당하지라니..; 저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쫒아갔을겁니다
블랙탄_진도
15/01/27 19:03
수정 아이콘
암웨가 불법은 아니지만 저도 꺼려지더군요.

그나저나 승차거부 택시는 신고하시면 됩니다.
15/01/27 19:04
수정 아이콘
택시 승차거부는 정말 후덜덜하네요
거기에 희롱까지하고..
전 저번에 벌점 먹는거 대수롭지 않게 자랑하던분도 봤습니다
정말 본인들이 운전 개떡같이 하는거 알고 계시더라구요
맨날 벌금낸다고... 저번에 벌점 30점 맞은것도 술술술 푸시더라구요
리뉴후레시
15/01/27 19:05
수정 아이콘
낮에 기만 안빨렸으면 번호 바로 외웠을텐데 너무 멍해서 둘 다 그냥 보내버렸네요.
좀 멀리 떨어져있던 세번째 기사님이 우리가 타자마자 도대체 무슨 일이냐고 물으신걸 보면 거기 있던 택시들은 다 봤을거에요.
기억나는건 파란색 성남브랜드콜 뿐인데 진짜 부들부들 ..
i제주감귤i
15/01/27 19:16
수정 아이콘
아마 수입구조가 피라미드 형식일텐데
"내가 들어가면 열심히 활동할 자신도 없고 자격유지 할 여건도 없다. 그러면 피라미드 구조상 한 갈래가 구멍이 나는건데 이렇게되면 구멍난 줄기위
즉 내위인 B나 A가 금전적 손해와 영업적 손실을 볼것이다. 사람 유치만하는게 목적이라면 물건은 사겠다만. 난 성격상, 신념상 자격유지를 못한다"
라고 말하시면 그런말 잘 안하지 싶습니다.

그리고 친구분을 말리고 싶으시면 회사에대해, 주주에대해, 연 매출에대해, 4대 보험이나 흔히 보통 회사에서 정상적으로 하는 것들을 역으로 물어 보세요. 아마 대부분 이런 것들이 안 갖춰져 있을겁니다.
이런회사는 불법은 아니지만 마치 유료회원을 자기 직원처럼 굴려서 이득을 보는 구조거든요..

이런일은 본인이 본업을 가지고있고 사이드 잡으로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본업이 없거나 부실하면 피라미드 구조형 회사에서 상위 그레이드로 넘어가는것 자체가 로또라고봐요.
노련한곰탱이
15/01/27 19:20
수정 아이콘
박 시장이 택시 승차거부에 대해 엄정하게 한다더니 속사정은 안그런가보네요? 기억으로는 원아웃제로 바꾼다였는데...
15/01/27 19:46
수정 아이콘
서울택시가 아니면 박시장은 연관이 없어질 수 있을것 같은데요..

위에도 성남 브랜드콜 이야기하시고(.....)
리뉴후레시
15/01/27 19:49
수정 아이콘
네 성남 분당입니다^.^/
노련한곰탱이
15/01/27 19:54
수정 아이콘
경기택시까지 단속한다고 했었습니다
15/01/27 19:56
수정 아이콘
경기도에서 경기도 택시 잡다 승차거부 당했는데 서울시장이 도대체 무슨 연관고리가 있는건지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노련한곰탱이
15/01/27 20:30
수정 아이콘
아, 본문 위치가 서울이 아니군요. 죄송합니다.
치토스
15/01/27 19:25
수정 아이콘
다단계 방식의 영업은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가끔 어머니가 여기저기서 가져온 제품들 써보면
제품 자체는 괜찮게 썼네요.
15/01/27 19:28
수정 아이콘
면접 때문에 수도권에 갔을 때 정말 제가 아는 것과 다른 택시 문화에 치를 떨었습니다. 부산에선 제가 택시를 잘 안 타 못 느꼈는지 몰라도, 일단 뒷좌석에 문열고 탄 뒤 장소를 말하면 가는 방식이거든요. 근데 윗동네는 택시가 일단 제 옆에 서더니 창문만 내립디다? 낯설어 물음표만 얼굴에 띄우고 있는데 어디 가냐고 묻곤 가까우니까 그냥 쌩~하더군요. 대중교통은 얼어죽을... -.- 길도 모르고 돈은 있으니 모처럼 편하게 가보려고 했는데 어이없더군요. 승차거부라니
리뉴후레시
15/01/27 19:32
수정 아이콘
제가 제주에서 20여년을 살고 대전에서 2년살고 분당에서 1년 살면서 승차거부가 이번이 처음이에요. 서울은 자주 가도 택시를 안타거든요. 기본요금 낼 때 궁시렁 대는 기사님들은 봤어도.. 정말 막상 당하니까 속된 말로 얼탱이가 없달까..
WeakandPowerless
15/01/27 19:53
수정 아이콘
이런 말씀 드리기 좀 그렇지만 서울에서만 30년 가까이 산 입장에선 20여년 살면서 승차거부가 처음이라니 참 부럽습니다... 너무 당연히 거부당하며 살다보니 승차거부가 당연한 택시기사의 권리인줄 알고 처음에 승차거부 단속 얘기 들었을땐 '헐 그게 불법이었구나'라고 놀랐던 기억도 있네요.
15/01/27 20:01
수정 아이콘
밑동네랑 수도권이랑 택시 타는 방법이 다른 수준입니다. 옆에 서기에 당연하게 문을 열고 일단 타려던 절 제지하는 택시기사가 얼마나 황당했는지...
리뉴후레시
15/01/27 20:16
수정 아이콘
진짜 문 잠그고 창문 내리는걸 직접 본 게 처음이였어요. 문화컬쳐 ..
카롱카롱
15/01/27 19:30
수정 아이콘
걍 보험하는 친구 생겼다고 생각하시면 될듯...
가만히 손을 잡으
15/01/27 20:03
수정 아이콘
뭐, 저도 저런거 비슷하게 암웨이 추천받았지만 그냥저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싸울필요 없더라구요.
피곤해요. 그나마 다른 다단계보다는 낫다고 그러니까 잘하고 나한테만 강요하지 마라라고 하고 맙니다.
택시는 다음에는 핸폰 카메라 키면서 같이 '크크크크 너님 신고할꺼얌~' 하세요.
15/01/27 20:03
수정 아이콘
택시 승차거부는 무조건 시청, 구청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서울은 다사콜센터로 신고하면 되는데 경기도는 그런 전화가 없으면 시청에 신고해야죠

1. 무조건 차량번호먼저 사진으로 찍습니다.
기사가 왜 차량번호를 찍냐고 하면, 밤이니까 무슨일 생길 수도 있어서 남자친구가 꼭 보내라고 해서 찍었다 라고 하세요
2. 승차거부하면 무조건 신고합니다. (애초에 1을 했는데 승차거부하는 차량이 많지는 않는데 또 없는건 아니라는거)

신고하면 택시가사는 무조건 시청,구청에 와서 의견진술 하거나 벌금 내야 합니다.
보통 의견진술 하러와서 이러쿵 저러쿵 헛소리하면서 핑계대는데 이래나 저래나 그 시간동안 돈 못버니까 그정도로 처벌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겠죠
리뉴후레시
15/01/27 20:19
수정 아이콘
전에 단속한다고 한창 할 때 친구였나 친구의 친구였나 페이스북에서 영상 봤었는데요. 늘 승차거부를 당하다가 그냥 택시를 잡기 전부터 동영상을 찍었대요. 번호 보이고 대화하는 거까지 다 들리게.. 그렇게 하면 처음엔 거부해도 찍는거 보고나면 태우려고 한대요.
시간 있으면 그냥 신고한다고 엿먹으라고 하면서 안타고, 시간 없으면 타고 계속 그랬대요.

저는 다른 세상 얘기인줄 알았죠. 하..
호구미
15/01/27 20:23
수정 아이콘
두번째 택시기사는 정신나간놈이네요 -_-;;; 저도 저 동네 사는데 저런 놈 만나면 뚜껑 제대로 열릴 것 같습니다. 피곤한 하루였을텐데 수고하셨어요
4월이야기
15/01/27 21:04
수정 아이콘
야탑까지 기본료가 넘는 거리인데 승차거부라니..
거참 특이한 택시기사네요..

전 모란에서 야탑도 새벽에 잘만 가던데..
또 야탑에서 판교도 새벽에 잘만 가는데..

암튼 수고스런 하루였네요.
리뉴후레시
15/01/27 21:1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h스퀘어 앞에서 탄거였구요.
1년을 살면서 정말 자주 탔는데 이런적 처음이에요.
특히나 그땐 12시 넘어서 7천원도 넘게 나오는데..

사실 첫번째 기사님이야 수원이 더 멀고 치사해서 그렇지 이유는 알겠는데,
두번째 기사님은 도대체 왜 그런지 알 수가 없네요. 기본거리도 아닌데 왜 저런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azurespace
15/01/27 21:52
수정 아이콘
택시기사분들 말고, 택시놈들 다 망했으면 합니다.
사악군
15/01/28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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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공나이 27에 놀라시다니.. 이리님 도둑놈!
리뉴후레시
15/01/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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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주름나이는 20세 입니다!
숫낙타
15/01/28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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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서 태어난건 아니지만 성남에서 대부분을 살아왔고 택시도 자주이용하는 편인데..
한번도 창문으로 목적지를 말해본적이없고, 한번도 승차거부 당해본적이 없네요. 당하면 정말 화날것 같아요 ㅜ
15/01/2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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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글만읽어도 진이 빠져요;;
고생하셨네요~_~;
15/01/28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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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거부도 승차거부지만 11시반에서 12시 사이에는 귀신같이 다들 어디에 숨어있다가 자정만 되면 나타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15/01/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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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는 다단계죠. 전 그래서 다단계를 싫어합니다.

물건 사고 파는데 돈만 오가면 되지 왜 자꾸 지인들 불러서 교육을 시키려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15/01/2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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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에서 성남택시는 거부가 없는데 서울택시나 용인 수원택시는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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