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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26 17:30:16
Name 당근매니아
Subject [일반] 젊은 것들은 왜 투표를 하지 않게 되었는가
http://ppss.kr/archives/36592
[프프스스] 그들과 통하는 길: 언론이 주목하지 않는 빈곤 청년의 실상


프프스스 팔로우를 끊은 지 오래였는데 친구가 링크해 준 이 글은 좋더군요.
마침 오늘 '인식'과 '긍정적 사고', '정치 참여 부족'를 역설하는 글이 올라온 참에 읽어보기 좋은 글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전문을 읽는 것이 훨씬 큰 도움이 되겠지만 제가 훑어 읽으면서 핵심적인 통찰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좀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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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빈곤의 실존은 ‘슬럼’을 통해 입증된다. 슬럼은 수천~수만 명이 모여 사는 빈곤주거지역이다. 슬럼은 범죄, 마약, 질병, 성매매의 소굴이다. 일단 슬럼으로 소문나면, 농촌과 외국에서 떠나온 가난한 이들이 모여들면서 그 몸집을 불린다.
[한국에는 미국, 유럽, 남미의 대도시에 현존하는 슬럼이 없다.] 슬럼의 초기 모델이었던 ‘달동네’조차 사라졌다. 도시 개발이 이들을 몰아냈다. 60년대 청계천, 80년대 상계동, 90년대 난곡 등을 거치며 빈민촌의 거의 전부를 도시에서 밀어냈다.
이것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 알 수 없으나, 그 효과는 확실하다. [한국인들은 빈곤을 체감하지 못한다.] 몇 블럭 건너 범죄와 마약의 소굴이 있는 뉴욕, 런던, 파리의 부유층과 어딜 가도 (겉보기엔 멀쩡한) 연립주택이 들어선 서울의 부유층은 사회경제적 문제를 인지하는 더듬이가 다르다.'

'빈자들이 도시에서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내가 만난 절대 다수의 빈곤 청년은 반지하방, 옥탑방, 고시원 등에 살고 있었다. 연립주택이 들어선 도시 곳곳에 이들이 산다. 200만~500만원의 ‘목돈’이 있으면 반지하방을 구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월세만 내는 고시원에 살아야 한다.
다만 고시원과 반지하방과 옥탑방은 달동네와 다르다. ‘같은 동네 사람’이라는 유대감이 없다. 얇은 벽을 두고 같은 고시원에 살아도 서로 교류하지 않는다. [한국의 빈곤은 더 이상 군집을 이루지 않는다. ‘원자화’된 빈곤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

'동서고금의 혁명 대부분이 슬럼에서 시작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한국은 확실히 빈곤층에 의한 혁명 가능성을 거세했다. [한국의 빈곤층은 슬럼에서 봉기하여 궁전을 장악하는 도적떼가 될 수 없다.]'

'샐러리맨을 실어 나르는 도심 버스의 불편함은 어떻게든 언론과 관청에 ‘감지’된다. 그러나 공단 버스 노선에 신경 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승객이 많아도 배차 시간은 짧아지지 않고, 정류장 간격이 멀어도 추가하지 않는다. 지하철역이 생기는 일은 절대로 없다. 공단 자체가 중산층의 생활 반경에서 이격된 것이다.
드물지만 도심 한복판에 들어온 가난한 노동 공간이 있긴 하다. 구로 디지털 공단은 서울 도심에 있다. 겉으로 보기에 그것은 번듯한 빌딩의 밀집 지대다. 빈곤을 티내지 않는다. 공단 안에 들어가면 상황이 달라진다. (물론 거기 들어 가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전자부품을 만드는 소공장이다. 납을 비롯한 각종 화학약품이 가득한 곳에서 환기와 냉난방 시설도 부족한 가운데 20대 청년들이 일하고 있다. [그들이 일하는 모습은 절대로 도시인들에게 보여 지지 않는다.] 그들의 폐와 혈관에 축적되는 중금속도 절대로 보여 지지 않는다.'

'각종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청년들 역시 도심 곳곳에서 우리와 함께 있긴 하다. 그들은 편의점, 대형마트, 커피전문점, 백화점, 주유소 등에서 일한다. 그래도 우리는 그들을 가난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가난의 표식’]을 지니고 있지 않다.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는 모든 청년 노동자의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유니폼을 입는다. 유니폼은 빈곤을 탈색시킨다. 예부터 귀족은 하인들이 제 옷을 입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불쾌하기 때문이다. 가정부는 주인이 마련해준, 레이스가 달려 보기에 좋은 ‘메이드 드레스’를 입는다. 이제 빈곤 청년은 기업이 마련해준, 화려하여 금세 눈에 띠는 [유니폼]을 입는다.'

'이들은 종종 “끈기가 없다”는 말을 듣는다. 실제로 그들은 정시에 출근하지 않거나, 너무 쉽게 일을 그만둔다. 성실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것은 반쪽짜리다. 그들로선 성실해야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어딜 가든 그들은 월급 80만~130만원을 번다.]
마트·백화점 등에서 판촉 영업을 하는 스물네 살 여성을 만난 적이 있다. 그는 고등학교만 졸업했다. “전문대를 나와 사무실에 취직해도 커피·복사 심부름하면서 120만원을 받는다”고 그는 말했다. 학력을 높여봐야 소용없다는 것이다.'

'그 모든 일을 바꾸는 힘이 정치에 있다는 것을 그들은 믿지 않는다. [이들은 투표를 하지 않는다. 투표일에도 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이 일하는 사내하청업체, 공단내 소공장,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투표일에 쉬지 않는다.
투표일에 이들 업체가 모두 쉰다 해도 그들은 부족한 잠을 자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어쨌건 그들은 일체의 정치·사회적 ‘의사표현’에 무관심했다. 정부에 대한 불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정당 전체에 무심했다. 언론 또는 노조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었다. 그들의 인생을 통틀어 정부·정당·노조·언론이 버팀목이 됐던 기억을 갖고 있지 않았다.
대신 이들은 ‘힘 있는 사람’을 믿는다. 세상을 향해 제 의지를 관철하는 다른 인물을 일찍이 접한 적이 없으므로, 이들이 믿고 따르는 ‘힘 있는 사람’은 자신이 일하는 업체의 사장이다. “우리 사장님은 그래도 착한 분”이라는 말을 취재 과정에서 수도 없이 들었다.
자연스레 ‘사장님’의 철학과 신념까지 그대로 수용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경기 부양’ 신화다. 빈곤 청년은 신문 따위 읽을 생각도 시간도 없다. 이들이 보수화되는 것은 <조선일보> 탓이 아니다. 월급 80만~130만원을 받으려면 가게에 손님이 많아야 되고, 손님이 많아지는 것은 경기가 좋을 때라는 말을 이들은 사장으로부터 매일 듣는다. (물론 사장은 그런 신념체계를 <조선일보>에서 배운다)'

'[빈곤 청년들은 ‘탓’을 하지 않는다.] 정부·정당·노조·언론에 기대를 걸지 않는 동시에 그들에게 제 인생을 책임지라고 요구할 생각이 없다. 부모 사업이 망해버렸으니,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았으니, 좋은 학교를 졸업하지 않았으니, “어쩔 수 없다”고만 말했다.
고교 졸업 뒤 낮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밤에는 졸린 눈을 부비며 공부하여 전문대를 졸업했지만, 여전히 대형마트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는 스물여섯 살 점원의 말을 나는 잊을 수가 없다. [“세상은 공평한 거 같아요. 저는 공부를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된 거죠.”]'

'지금 정치에 필요한 것은 통계로 분석하고 문자로 선언하는 일이 아니라, 현장에 스며드는 일이 아닐까 한다. 그들이 정치적으로 두려워하는 이는 대통령이 아니라 주민센터 직원이고, 도움을 청하는 곳은 정당이 아니라 복지관이며, 진심으로 신뢰하는 이념은 언론이 아니라 사장에게서 비롯한다. 주민센터 직원, 복지사, 사장의 자리에 정치인이 가면 된다. 복지정치의 스타트 라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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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부분 거슬리는 부분이 없지는 않으나 이 글은 어디까지나 현실에 발을 딛고 쓴 글이라는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전 4월 초에 진주에서 곧장 자대배치를 받았었는데, 공군교육사는 매년 벚꽃이 흐드러지는 부대입니다. 전 사무실로 출퇴근하는 길 양 옆으로 만개한 벚꽃들을 그 꽃이 반쯤 진 뒤에야 인지했었습니다. '아 꽃이 폈었구나' 하고 말이죠. 그래서 전 하루하루 풀칠하고 살기 바쁜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 없다고 욕하는 짓은 못하겠습니다. 그건 그 사람 잘못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까요.

그리고 언젠가는 시흥 쪽에 있는 중소기업 밀집지역을 지나치면서 꽤나 놀랐던 기억도 있습니다. 정말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먹고 사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다는 걸 그때 처음 봤었거든요. 그 이후로도 자주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닙니다. 전 그들과 유리되어 있지요.



뭐 한번 신문기사들로 볼까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3&no=587613

근로자 중 40퍼는 과세표준이 납세기준인 과표 1200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90407424698858

GNI 대비 가계소득 비중은 OECD 평균의 2배 속도로 감소하며,
반대로 법인소득 비중은 OECD 평균의 4배 속도로 증가.
이건 다시 말해 사회가 생산한 부가 근로자들에게 돌아가지 않는 정도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거겠죠.

http://sovidence.tistory.com/622

그러면서도 연봉 1억 소득자의 실질세율은 독일의 절반이 되지 않으며,
(위의 매일경제에서 명목세율 가지고 세금폭탄소리하는 것과는 달리)

http://view.asiae.co.kr/news/view.htm?idxno=2015012311241947842

그 결과 세금을 통한 소득재분배효과는 아예 없다시피 한 모습이 연출되기 마련이고,

부동산 가격은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난장을 피우면서
그걸 미래세대에게 떠넘기기 위해 '신혼부부 집사라!'라는 캠페인이나 해대는 상황에서,
이건 '인식'과 '긍정적 사고', '정치 참여 부족'의 문제가 [아닐 수 밖에] 없습니다.



최종적으로 사람들은 개인된 입장에서 가장 합리적인 대처방안을 생각해내고 실천합니다.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4/06/13/0301000000AKR20140613158200008.HTML

"출산율 세계 224개국 중 219위, OECD 중에선 꼴찌,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 출생률은 1.25명에 그쳐 분석 대상 224개국 중 219위,
1000명 당 출생률인 조출생률은 8.26명으로 세계 224개국 중 220위"

이렇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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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Anotherll
15/01/26 17:34
수정 아이콘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을 못 면하는데,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출산율을 높이라는건 받아들이기 어렵겠죠.
곰곰히 생각해서 지금으로서는 힘들겠구나 싶어서 애를 안낳는 거니.
이제, 훨씬 전부터 그냥 캠페인으로 출산율을 조절하긴 어려운 시대인 것을.
azurespace
15/01/26 17:39
수정 아이콘
이 나라에서 애 낳는 건 자식한테 몹쓸 짓 하는 거죠. 전 평생 죄진 심정으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 없습니다.
8월의고양이
15/01/26 18:46
수정 아이콘
어쩜 저랑 똑같은 생각을.. .
호구미
15/01/26 17:39
수정 아이콘
글 잘 읽었습니다. '의식의 전환으로 출산율 저하 문제를 해결한다'는 말이 공허할 수밖에 없는 것은, 출산율 저하라는 현상 자체가 의식이 전환된 결과이기 때문이죠. 글쓴 분께서 언급해주신 '대처방안'이라는 말이 그것을 잘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차원에서 보면 출산율 저하는 '돈 없이 출산하면 빈곤할 수 밖에 없다'는 문제상황을 의식 전환으로 해결한 사례라고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낳아야지'에서 '어쩔 수 없으면 안 낳아야지'로요. 다만 그 의식 전환의 흐름이 국가 관점에서 보면 해가 될 뿐인 것입니다.

의식을 바꿔서 출산저하를 해결하자는 말은 그들이 선택한 그나마 나은 해결책을 스스로 버리라는 말과 다름이 없지요. 누가 자발적으로 그런 짓을 하겠습니까..
DarkSide
15/01/26 17:45
수정 아이콘
어차피 누가 되도 바뀌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이상, 젊은 청장년층의 투표율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오히려 더 줄어들을듯 ..... ㅠㅠ
미하라
15/01/26 17:50
수정 아이콘
이미 현시대의 청장년층은 현 정부의 대한 불만표시를 투표율이 아니라 출산율로 대신하고 있는 상태죠.

앞으로 정부의 대한 불만과 불신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투표율 상승보다 출산율 하락현상이 더욱 두드러질겁니다.
루크레티아
15/01/26 17:55
수정 아이콘
젊은 층의 투표율이 높아져서 노통때 호되게 당했죠.
그러니까 이젠 아예 투표를 합법적으로 막아버리고 있습니다. 노동이라는 무기를 통해서요. 투표시간 연장하자고 하면 비용이 어쩌니 생지랄을 하면서 입에 거품 물죠.
메리프
15/01/26 22:24
수정 아이콘
씁쓸하네요.
미드 '뉴스룸'에서도 공화당이 위조 신분증을 핑계로 서민층 투표율을 낮추려고 하니까 아나운서가 '공화당은 탈레반'이라고 엄청 깠죠.
아수라발발타
15/01/26 18:02
수정 아이콘
정치화의 가능성이 있는 젊은이집단이 대학새인데. 그들 스스로 거세하는걸 보고
전. 포기.

지금정도의 투표율을 가지고 혁명에 가까운 변화를 기대할수 없고


통채로 한시대를 갈아 넣는게 비정해도 유일한 희망
15/01/26 18:06
수정 아이콘
최근 젊은이들 조명하는 다큐니 교양방송들을 봐도 아이 낳기 싫다는 목소리를 심심찮게 볼수 있죠. 나야 어찌어찌 이 경쟁 뚫고 살고 있더라도, 내 자식도 이걸 시키고 싶진 않거든요. 정말 부자라서 물려줄게 많지 않으면, 잘해야 한명 낳아서 그 한명한테나 할수 있는만큼 해주려고 또 고생고생하고.... 이게 흔한 모습이죠.
15/01/26 18:10
수정 아이콘
저도 굉장히 공감하며 읽었던 글입니다. 특히나 이 부분..

그래도 우리는 그들을 가난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들은 [‘가난의 표식’]을 지니고 있지 않다.
서비스업종에서 일하는 모든 청년 노동자의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유니폼을 입는다. 유니폼은 빈곤을 탈색시킨다. 예부터 귀족은 하인들이 제 옷을 입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다. 불쾌하기 때문이다. 가정부는 주인이 마련해준, 레이스가 달려 보기에 좋은 ‘메이드 드레스’를 입는다. 이제 빈곤 청년은 기업이 마련해준, 화려하여 금세 눈에 띠는 [유니폼]을 입는다.

많은분들이 요즘에 먹고 살기 힘들어서 굶는 사람이 과연 있기나 하냐고 하셨는데, 이곳 피지알에서도요.(특히 무상급식으로 시끄러웠을 당시에)
네, 많습니다. 다만 보이지 않을뿐이죠.
[근로자의 40%가 1200만원을 못벌어요].
거 천조국 대통령이 얼마전에.. 뭐라고 했죠? 1만 5천불로 가족 먹여살릴 수 있으면 해보라고? 이 나라는 그것도 못받는 노동자가 40%란다. 어휴 좌빨같으니..
타임트래블
15/01/26 20:10
수정 아이콘
과세표준 1200만원은 연봉으로는 약 2200백만원에 해당합니다. 그러니까, 월급여 200만원이면 실질적으로 소득세를 거의 내지 않는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1인당 평균 국민소득 수준의 근로소득이면 소득세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연봉 5천만원 정도로는 최종적인 실효세율이 10% 미만입니다. 물론 개인사업자의 경우 이보다 더 낮긴 합니다. 십년쯤 전에 개인사업자인 프로야구 선수나 보험설계사의 경우 실효세율이 3% 남짓이라는 조사가 있긴 했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1/26 21:03
수정 아이콘
월급여 200언저리에서 소득세 부담이 '소실'되는 것은 사실 그 부근에서 '최저생계비'와의 경합이 시작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3인가구기준 135만9천688원, 4인기준 166만8천329원인 터라 소득세를 걷어가면 소득역전이 발생하는지라...
타임트래블
15/01/26 22:18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합니다. 사실 이러쿵저러쿵해도 우리나라 세법의 근간을 보면 꽤 많은 고민을 거쳐서 만들어진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이제는 단독 생활자와 결혼해서 부양가족이 있는 가장과의 세금부과 체계를 다르게 가져가야 하지 않나 하는 또다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기도 합니다.
Leeroy_Jenkins
15/01/26 22:34
수정 아이콘
아닐걸요. 제 작은동생이 올해 2600 받는데 월 급여가 200 안됩니다.
지르콘
15/01/27 14:27
수정 아이콘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1/21/2015012102350.html?news_Head2_01
의 도표를 참고해보면. 공제등으로 인해서 실질적으로 0가 되는게 과세표준이 1200이 되는걸 기준으로 삼는거라기보다는 총급여인거 처럼 보이네요. 매경에서 기사를 잘못쓴듯합니다.

우리나라는 과세표준1200 이하면 6%의 세금을 냅니다.
즉 소득세를 내지 않으려면 각종 공제등을 통해서 과세 표준이 0이되어야 하죠.
15/01/26 18:14
수정 아이콘
노년층의 한표와 20대의 한표는 똑같은 가치를 갖습니다. SKT T1이 그랬듯 선택과 집중을 합니다. 승리를 위해 청년층을 버리고 중장년층 이상만 공략한다.

여당과 야당, 그 어느당도 젊은이들에게 공약을 집중하지 않습니다. 한정된 재화와 시간때문에 같은 한시간을 투자해도 효율적인 타겟. 즉 노년층과 중장년층을 위한 공약만 남발합니다.(그것을 지키건 지키지 않건)

과거 젊은층은 사회에 대한 반발을 뿜어낼 방법이 있었습니다. 민주화운동이나 데모. 지금 사회는 그랬다간 반동분자로 몰리기 딱 좋을뿐더러, 그렇게 할 시간도 없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하면서 사회구조를 당연히 겪어야 하는 고통으로 포장합니다.

세상을 바꿀 방법은 없습니다. 이왕 자신은 태어났으니 살아남기위해선 개미지옥으로 뛰어듭니다. 공무원에 엄청난 경쟁이 몰리는건 그것을 방증하는거라 생각합니다. 그들에겐 가장 합리적이고 가능성 있는 경쟁은 공무원 고시준비 일겁니다.

인간은 자신의 종족을 번식시킬 본능을 갖고있습니다. 그래서 배우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습니다. 하지만 현재사회는 그 본능을 다른방법으로 표출합니다. '내가 자식을 낳으면 이와같은 고통을 아이에게도 주는 것이다.' 그래서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를 낳지 않습니다.

출산율을 높이려고 온갖 정책을 펴는 지도자들과 국회의원, 정치권들은 이걸 모를까요? 알지만 효율성 때문에 외면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의 허점이 이런식으로 드러나는게 아닐까 싶어요.
멀할까나
15/01/26 18:29
수정 아이콘
해답은 빨리 나이를 먹는 거군요!!! 여당과 야당의 관심이 되려면 말이죠 ㅠㅠ;
15/01/26 18:34
수정 아이콘
나이가 많아서 그런게 아닙니다. 나이 많은 분들이 많아서죠.
멀할까나
15/01/26 19:02
수정 아이콘
지당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출산율이 낮아서는 우리 세대가 나이 들었을 땐 또 지금의 재탕이 되지 않을까요? ㅠ
15/01/26 19:59
수정 아이콘
지금 추세가 지속된다면 그때쯤엔 젊은세대가 남아있질 않겠죠
전크리넥스만써요
15/01/26 18:23
수정 아이콘
저도 30대지만 2,30대 투표율이 60대 이상 투표율을 넘지 못하는 이상 계속 까여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정책중에 2,30대에 미치는 정책이 60대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것보다 훨씬 많은데 투표율이 딸린다면 혼나야죠. 예전보다 많이 투표율이 올랐다고 하지만 아직도 정치에 있어서는 쿨병걸린 사람들 많은게 2,30대 층입니다.
당근매니아
15/01/26 18:26
수정 아이콘
투표일에 일하느라 투표할 수 없고, 누구를 찍을지 비교하고 고민할 여력조차 남아있지 않다면 그걸 그 개인의 탓으로 돌리고 비난하는 건 비겁함과 동시에 무의미하죠. 본문에 이미 언급된 내용입니다.
전크리넥스만써요
15/01/26 18:29
수정 아이콘
사실 '여력'의 문제가 제일크죠, 2,30대와 60대의 차이중에 하나가 이 '여력'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지배자층이 원하는것도 딴생각 못하게 만드는거구요. 근데 극복해야되요. 극복하지 못하면 이대로 이명박근혜같은 정권을 이어나가는건 당연하겠지요.
지금 상황이 누군가가 나타나서 모든걸 정리해줄 수 없는 상황이니(성인군자급의 인물이 쿠데타를 일으키면 모를까;;) 결국 변화시킬 수 있는건 자신의 한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채찍질 당해야한다고 생각하구요.
켈로그김
15/01/26 18:31
수정 아이콘
인터넷 채찍질보다는 상사, 자영업주의 채찍질이 더 와닿죠..
전크리넥스만써요
15/01/26 18:32
수정 아이콘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분들 나이대면 슬슬 보수화되는 시점이라...
15/01/26 18:35
수정 아이콘
인터넷에서 투표해야 한다는 독려보다 직장에 안 나오냐고 화내는 상사의 채찍질이 더 무섭다는 얘기 아닐까요.
전크리넥스만써요
15/01/26 18:41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렇게 이해하고 댓글쓴겁니다
iAndroid
15/01/26 18:34
수정 아이콘
2,30대는 투표시간이 없는데 40대 이상부터 저절로 투표시간이 생긴다고 보는 것 또한 이상합니다.
먹고 사는게 힘든 상황이 40대 이상이라고 저절로 예외가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15/01/26 18:37
수정 아이콘
군대 안 다녀오셨나요. 한국의 권위적 조직에서는 직급이 높을수록 시간 관리가 용이합니다.
iAndroid
15/01/26 18:39
수정 아이콘
직장 안다녀보셨나요.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직급이 올라갔다고 해서 룰루랄라 노는게 아닙니다.
15/01/26 18:41
수정 아이콘
? 누가 논다고 했습니까? 자기가 필요한 일에 시간을 빼야 할 때 할 수 있냐 없냐의 얘기를 한겁니다. 직장 안 다녀보신 분이 누구인지 궁금하네요.
iAndroid
15/01/26 18:49
수정 아이콘
직장 분위기가 한번 만들어지면 일률적으로 적용됩니다.
직급 낮은 사람들은 투표할 시간조차 못 뺄 정도로 빡세게 일하는 상황에서 상급자만 혼자 투표하러 가겠다고 시간 낼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아주 최상위 매니저가 아닌 이상, 중간관리자는 부하직원 눈치도 어느정도 봐야 합니다.
다짜고짜 남보고 군대 안다녀봤냐는 드립 치는 건 무슨 자신감인지 궁금하긴 하네요.
palindrome
15/01/26 19:00
수정 아이콘
이건 좀 공감하기 어려운 발언 같은데요.
모두가 투표할 시간을 못 뺄 정도로 다같이 빡센 기업보다
어느 정도 직급이 되는 사람은 잠깐 투표하러 갈 수 있어도 하급자는 그러기 어려운 직장이나 조직이
훨씬 더 일반적이고 광범위한 케이스 아닌가요?
오히려 iAndroid님이 자신의 환경을 너무 일반화시키시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iAndroid
15/01/26 19:08
수정 아이콘
직급이 높은 사람이 투표를 하는데 하급자는 그러기 어려운 상황이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그게 투표율에 영향을 끼칠 정도로 일반적인지에 대해서는 한번 생각을 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사전투표제 시행에도 참여 못 할 정도로 아랫사람을 빡빡하게 조으면서 상급자는 주변 눈치 안보고 투표를 하러 가는 회사가 일반적이라고 생각지는 않네요.

그리고 그게 주 원인이 맞다고 한다면 왜 대학생들의 투표율은 낮은지에 대해서는 설명을 못하죠.
게르다
15/01/2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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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밑이 빡세니까 그만큼 위가 널널한 거 아닌가요?

보통 자기 편하려고 갈구는 경우가 많죠.
iAndroid
15/01/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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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이 빡세고 위가 널널한 회사라면 얼마 못 가서 망합니다.
괜히 관리자들은 리더쉽을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게 아니죠.
게르다
15/01/2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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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ndroid 님// 교과서적이기는 한데 역시 현실은 아닌 거 같습니다.

저 다니는 회사만 해도 경영학 책에서 하지말라는 거 다 하는 거 같은데도 생각보다 잘 굴러가더라구요. 현재까지는...

훗날 언젠가는 망할 수야 있겠지만.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모든 회사는 결국 망하니까 별 의미 없는 얘기가 되버리죠.
당근매니아
15/01/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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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이 자영업이나 은퇴상태에 있기보다 피고용되어 있는 비중이 그 이후 연령대보다 높을테니까요. 같은 피고용 상태에서도 직급에 따라 운신의 폭이 다를 테구요.
iAndroid
15/01/26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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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퇴당하고 자영업자 해 보겠다고 나선 40~50대가 탈탈 털리는 게 현실이라고 생각하면 딱히 낫다고 볼 순 없겠지요.
마스터충달
15/01/2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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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대로 세상을 똑바로 알기도 어렵고, 투표하기도 힘들지만,
그래도 젊은이들이 투표를 해야하고 그래야만 바뀔 수 있을겁니다. 제발... 제발 투표 열심히 하기를 ㅠ,ㅠ
방구차야
15/01/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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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참여에 대해 기성세대는 현실과 차악을 선택하는데 반해, 젊은 세대는 이상과 최선을 선택하려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가 아닌가 합니다. 나온 유일한 식단중에 어쩔수없이 똥맛 카레를 먹을수밖에 없다 그래도 꾸역꾸역 먹어야한다는 선택과 그냥 밥상옆에 돌아서서 굶어버리는 차이가 아닐지요. 똥맛카레던 오바이트맛 부침개던 뭐라도 먹으면 요리사와 식단에 대해 왈가왈부 할수라도 있지만, 안먹어버리고 돌아서서 나는 한우등심을 바란거도 아니고 보리밥이라도 달라고 하는 논리에만 머물러 있으면 보리밥이 없는데 어쩌라고 그냥 굶어라.. 그뿐입니다. 영원히 배제되는 것이죠. 유일하게 먹을수 있는 식단은 이것이고 돌아앉은 이에게 세상은 뭐라도 떠먹여주는게 아닌 반찬투정하는 자는 그냥 굶으라는 평가밖에 나올수 없는게 어쩔수없는 현실같습니다. 반찬이 반찬같아야 먹던말던 하지라는 견해는 안통한다는 것이죠. 똥맛카레 열심히 먹으면서 그래..그래도 계속 먹으니 카레맛이 좀 느껴지는구나 하는 노인세대같은 타협으로 갈수도 있고, 여기서 이재료 빼고 저 오바이트맛 부침개에서 이재료 갔다쓰면 조금더 나질것 같다고 대안을 제시할수도 있고.. 참 어려운 현실이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개선해나가려는 참여가 문제해결의 시작점이 아닌가 합니다.
붕어가시
15/01/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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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글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글이 아닌 발로 쓴 글이더군요. 슬프지만 멋진 글이었습니다. 오늘 페이스북에 돌아다니더군요. 스크랩 해놨습니다.
브라질 10만명당 19명이 연간 총기사고로 사망하는데 우리나라는 10만명당 31명이 자살한다. 이 보다 더 참혹한 전쟁이 있을 수 있는가라는 대목과 70년대에는 여공들도 자신의 노동이 나라를 위한 다는 믿음이 있었고 공공의 이익을 논하는 법학이 최고의 학문이었으나 지금은 남을 잘 부려먹는 경영학이 최고로 떠오르고 있고 이는 공동체 의식의 소멸을 의미한다란 대목이 가장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막막하네요...
삼공파일
15/01/26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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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경험과 이 문제의식을 고스란히 간직한 2~30대가 앞으로 10년 동안 민주당 정권을 맞이하고 40~50대가 된다면 지금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보수화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주거 양식이 사고 방식을 지배한다는 기본적인 가정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결국 해법으로 정치 참여에 대한 환상, 투표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허상, 공허한 세대론에 언제까지 기댈 수 있을지, 또 이게 한 번에 무너지면 얼마나 많은 것들이 후퇴할 지, 무섭기까지 합니다.

이 수많은 사회적, 구조적 문제들이 민주당을 안 뽑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며, 따라서 민주당만 뽑으면 다 해결될 거라는 상상력이 깨지는 그 순간은, 인지부조화든 실망감이든 무조건 새드 엔딩이겠죠.
15/01/26 19:53
수정 아이콘
별로요..
수많은 사회적, 구조적 문제들이 야당을 안 뽑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과
야당만 뽑으면 다 해결될 거라는 상상력이라는 것만해도 그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내용이죠...
따라서... 라는 한단어로 그걸 그냥 이어버리는 것부터 무리수에요...
삼공파일
15/01/26 19:5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을 안 뽑았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는 맞는데, 민주당 뽑아도 해결은 안된다는 말씀이신가요?
15/01/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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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단순하게 질문을 하시는군요
민주당을 안 뽑을 걸 탓하기보다는 새누리계열을 뽑은 걸 탓하는 것
그 둘만해도 차이가 생깁니다
거기에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것과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의 차이도 크며
혹여 수많은 사회적 구조적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도 다른 수많은 문제가 남을 수 있죠...
그 사이 사이의 간격은 다 어디다 두고
그냥 민주당만 뽑으면 다 해결될 거라는 상상력이라고 이어붙여서
그게 깨지는 순간이 무서울거라며 문제를 삼고 있으니... 별로요... 라고 댓글을 다는 겁니다
15/01/26 20:01
수정 아이콘
이 글은 새누리당이냐 민주당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리고 민주당이라고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삼공파일
15/01/26 20:06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전제로 하는 세대론적 분석까지는 동의하지만, 문제의 해답으로 투표를 제시하면서 결국 그 문제로 환원되는 거죠. 민주당이라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그렇기 때문에 투표를 안 하는 것이니 더 할 얘기가 없는 것이고요.
15/01/26 20:06
수정 아이콘
원글을 보시면 [진보정당과 민주노총은 노동의 먹이사슬 구조 가운데 최상층에 기초해왔다. 그 사슬 아래에서 버둥거리는 빈곤 청년 대부분에게 민주노총과 진보정당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란 대목이 있습니다. 본문의 대상인 빈곤청년층에게는 진보정당도 의미가 없는데 민주당이라고 해서 큰 의미를 가질것 같진 않네요.
삼공파일
15/01/26 20:11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진보정당, 민주노총 실험도 10년 만에 물거품처럼 다 날아갔고 그것부터 무의미함을 지적하고 있었군요.
damianhwang
15/01/27 08:44
수정 아이콘
연애랑 비슷한거죠...밀땅;
이번에 우리가 잘못하면 저쪽 당으로 정권이 넘어갈거라는 경계심이 안 들면
잘해줄 리가 없지 않곘나...뭐 그런거요 ;-)

적절히 양다리를 잘 타고 어장관리질을 해야 정당이라는 애들이 내가 잘할께, 쟤보다 잘할께..
뭐 이런 궁리라도 할텐데..

적당히 고착화되어 있고 1당, 2당이 변하지 않는 구조더라고요;;;
호메로스
15/01/26 20:14
수정 아이콘
(수정됨) .
15/01/26 21:54
수정 아이콘
누군가의 무관심만큼 서로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 대의 민주주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나라라서 그럼.
애초에 이 나라는 부부의 사생활도, 개인의 취미생활도 법으로 규제하는 오지랖 국가임.
하물며 사회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행동을 법으로 규제하는 것도 아니고 욕 좀 한다고 하나도 이상할 것 없음.
삼공파일
15/01/26 20:25
수정 아이콘
제목이랑 본문, 댓글만 보고 투표하자는 글인 줄 알았는데 그런 글은 아니었네요. 민주당 씽크탱크에 이런 글 아무리 올려도 이 글에서 지적하는 바로 그 이유들 때문에 별 소용 없겠죠.
15/01/26 20:40
수정 아이콘
젊은층이 투표를 하든말든 간섭하거나 비난할수는 없지만 그 댓가는 본인들이 치러야죠.
15/01/26 20:59
수정 아이콘
투표일에 일해야 한다는건 핑계죠 사전투표가 있는데요 관심이 없는거일뿐이죠
15/01/26 21:51
수정 아이콘
관심 없고 귀찮은 사람들에게 사전투표는 당일 투표보다 훨씬 번거로운 일이죠. 무려 신청까지 해야 하는 일인걸요.
열역학제2법칙
15/01/26 23:58
수정 아이콘
저번부터는 시간만 맞춰서 신분증만 들고 가면 할수 있게 바뀌었습니다.
15/01/27 00:13
수정 아이콘
사전투표가 간편하게 변한건 둘째치고, 예 그게 제 의견과 같아요
시간이 없다는건 핑계고 결국 투표 안하는 이유는 무관심(귀찮음)이거든요
소독용 에탄올
15/01/26 21:12
수정 아이콘
"아무것도 하지않는것"도 방법이 될 수 있지요. NEET야 말로 합법적인 동시에 가장 파괴적인(자기에게도, 사회적으로도) 저항수단 중 하나니까요.
현 조건에 그냥 만족하고, 더이상의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살아가는 양반들이 한 인구집단에서 일정 비중을 넘기면 현재의 한국사회는 유지될 수 없으니까요.

물론 이 경우 '내파'하는거라서 상당히 심각한 문제들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만, '폭동'을 일으킬 자원도 모자란다면 '포기'라는 도구밖에 남는게 없게 됩니다.
15/01/26 22:05
수정 아이콘
젊은 사람들이 다 잘못했다라고 밀어 붙이긴 그래도 다른 사유로 투표 못하는 경우보단 안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습니다.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입니다. (조금 틀리더라도 이해를...)
정말 새벽같이 출근해서 저녁까지 한번도 시간 낼수 없는 사람이 많을까요 아니면 안하는 사람이 많을까요.
귀찮은겁니다. 오히려 노는 날이다해서 테마 파크니 영화관 표 구하기가 힘들 정도로요.
보수적으로 그런 사람들 제외 하더라도 투표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못해도 70~80퍼센트는 되어 보이네요.
여전히 새벽 5시 첫차에는 20~30대보단 40대 이상이 많아 보이는 거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젊은이들이 무조껀 잘못했냐 그것도 아니죠.
고교 졸업까지 제대로 된 정치가 뭔지 배운 사람이 몇이나 됩니까.
진보와 보수에 대해서, 투표가 우리에게 어떠한 권리와 혜택을 주는지 배워보지 못합니다.
그정도는 어른이 됐으니 알아서 공부하라는 말도 무책임하죠.
알아서 공부하고 자기 개발하면 다들 영어 마스터했게요.

단순히 하나의 요소만으로 이렇게 된건 아닐꺼라고 봅니다.
무관심하게 된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고 무관심을 이겨낼 노력도 어찌보면 안한것도 사실이라고 생각되네요.
소독용 에탄올
15/01/26 22:36
수정 아이콘
투표가능자 70%로 보면, 18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20대 68.5%, 30대 70%로 할만한 사람은 다 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딱히 투표율이 '낮은'걸로 보긴 어렵죠.
The Special One
15/01/26 22:14
수정 아이콘
슬프네요. 요즘은 와이프와 진지하게 이민 계혹중입니다.

시민들은 자신들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얻는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차사마
15/01/26 22:17
수정 아이콘
정치가 해결해 주지 못한다는 걸 아는 거죠. 딱 봐도 두 양당이 포퓰리즘에 중도 정치하는 마당에 둘 다 절대로 지금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불가항력에 가깝습니다.
아수라발발타
15/01/26 23:17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유일한 해결이 정치라는걸 모르는거죠

"의식화' "정치화" 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민주화 세대의 유산을 제대로 잇질 못하고 버거워 포기한거죠

온순하게 따르지 말고 투쟁적으로 세력화하는수 밖에 없는데.... 안하겠죠
차사마
15/01/26 23:50
수정 아이콘
국민정치가 아닌 이상, 투표한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습니다. 지금도 눈먼 투표입니다. 직접적으로 마을 정치부터 시작해야 투표가 의미가 있죠.
15/01/27 00:17
수정 아이콘
노년층은 콩고물이 없는데 여당을 찍을까요? 아니에요 찍은 만큼 분명한 이득을 얻습니다
변하지 않는건 없습니다 그게 국가차원에서 장기적인 이득일지는 별개의 문제지만요
당근매니아
15/01/27 01:57
수정 아이콘
일전에 민주당이 딜레마에 빠졌던 것 중 하나가 노인정 난방 지원 문제였습니다. 예산안을 짜면서 새누리에서 전액삭감하자고 했는데, 민주당은 받아들이면 노인들 추위에 떨고 삭감 반대해서 유지시키면 노인정 양반들이 나랏님한테 감사해하는 진퇴양난에 끼었거든요. 투표율 높은 고연령 계층이 과연 자신의 손익을 젊은층들보다 잘 따져서 가늠해보고 투표할까요. 실제로 손익 계산이 어찌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에요. 그 양반들이 보는 언론에서 뭐라고 떠들어 포장하는지가 중요한거죠.
15/01/27 03:40
수정 아이콘
어느쪽을 찍든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지역에 따라선 야당이 득세하는 곳도 있구요)
그 연령층이 파워를 가지고 있다는 현실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그들의 표를 갖기 위한 정책을 내게 하는거죠
현실의 2~30대를 무시하고 착취하는 방향성의 정책은 그만큼 젊은층이 파워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게 해도 선거에서 문제가 없으니까 하는거죠

...한참 썼는데 DB 에러로 날아감 orz
요약하면 투표 대상을 제대로 고르든 잘못 고르든 투표 한만큼의 보상은 그 집단에게 돌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권도 선택이라는 소리는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차사마
15/01/27 05:54
수정 아이콘
투표를 해도, 직접적으로 정치에 개입하지 않으면 정치적 파워는 약해집니다. 민주당 10년 동안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20~30대를 위한 정책같은 건 없었어요. 그들이 뽑아 줬음에도 불구하고
순대없는순대국
15/01/26 22:34
수정 아이콘
빨간날 못쉬는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루 12시간 일하는 직장도 많구요. 보통 이런 조건이 세트로 붙어다니는 곳도 많습니다.
이런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은 투표를 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결단이 필요하죠. 그리고 그런 결단을 내릴만큼 투표의 중요성을 알지도 못하고 정치가 그분들에게 뭘 보여준적도 없고 말입니다.

그리고 20대에 투표율이 낮아지는 것은 어쩔수 없습니다. 자라오면서 정치가 왜 중요한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전혀 교육받지 못하고 커왔으니 말이죠. 살아가면서 조금씩 배워가는 것 뿐입니다. 한때 유행하던 20대 XXX론 같은건 말 그대로 강아지 짖는 소리 입니다. 젊은이들이 정치에 멀어지도록 판을 다 만들어 놓고 누구 탓을 한답니까.
공허의지팡이
15/01/26 22:57
수정 아이콘
젊은사람의 투표율이 낮은 이유를 생각하니 어려운 현실에서 자신은 개인적 능력으로 돌파가 가능하다고 믿기 때문이 아닐까요?
그러니깐 자신이 노력하면 상위 몇프로에 들 수가 있고 그 상위 몇프로에 들기위해서 노력하는 나머지 정치에 신경쓸일이 없는게 아닌가 싶어요.
반면 노년층은 이제와서 경쟁을 할 체력도 없고 인생에서 좌절을 겪으면서 개인의 능력보다 사회의 힘을 중시하게 된거죠.
人在江湖
15/01/27 00:36
수정 아이콘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여전히 가능하다고 선전(홍보)하고 있는 것도 한 몫하지 싶습니다.
열역학제2법칙
15/01/26 23:57
수정 아이콘
정말 투표 안하는 친구들은 미리 하라고 주입시켜놓다가 사전투표때 그냥 끌고가서라도 시켜야 할듯...
모모리
15/01/27 02:25
수정 아이콘
단순히 투표날 쉴 수 있다고 투표하는 건 아닙니다. 쉴 수 있다면 정말 쉬겠죠. 왜 귀찮게 투표장까지 가서 투표를 하겠습니까. 평소에 하루벌어 하루먹는 삶을 살던 사람에게 쨘 오늘은 쉬는 날이니 투표하렴 이라고 하는 건 다짜고짜 슈스케 막방 틀어주고 누가 우승할지 골라봐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도 재미없어요.
켈로그김
15/01/27 10:40
수정 아이콘
어디 보자.. 객관식을 찍을 때는 3번으로..;;
無識論者
15/02/16 14:41
수정 아이콘
비겁한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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