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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29 10:45
저도 계속 공부하려다가 포기하고 작년에서야 취업한 입장이라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랑 느낀바가 거의 똑같아서 깜짝 놀랏습니다. 앞으로도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14/12/29 10:49
1번이 정말 중요합니다. 거창하게 말하자면 감정적 소모를 줄이는 방법을 안다는 것이거든요. 단순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린다는 수준이 아니라, 타인의 공격적인 감정과 맞닥뜨리면서도 그 감정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을 터득한 것입니다. 물론 그 방법은 사람마다 제각기 다릅니다. 그러나 확실한 건, 자신만의 방법을 체득히지 못하면 사람이 황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조금씩 망가지고 부스러지다 끝내 풍화되어 버리기 일쑤입니다.
14/12/29 12:49
3개월차가 1년차를 바라보며, 저도 1년차땐 비슷한 회고를 남기고 싶습니다. 부럽고도 좋습니다.
...아 하지만 난 여자친구가 없지. 난 안될거야...
14/12/29 12:50
맨날 똑같은 직장생활이지만 그 안에서 점점 경험쌓고 연륜도 생기고 월급도 늘고 작지만 조금씩 성장한다는 걸 기쁘게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는 게 직장인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인 것 같아요. 직장에서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 생각나는 게 초심이라던데 항상 그 초심 간직하면서 직장생활하시길 기원합니다~
14/12/29 15:32
돈이 없다가 수입이 생기기 시작하면 아주 만족스럽죠.
불안정한 생활에서 안정적인 생활로 접어드니까요. 맘 편히 치킨도 내 돈으로 사먹을 수 있고... 연애 할 때도 취업전에 비해 훨씬 멋진 남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게 되면 들어가는 비용이 많아지면서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전관리를 계획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투자로 수익을 보는 것 보다는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 습관을 들이시는 쪽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14/12/29 16:04
저도 사회생활 5개월차. 늦은 나이에 시작했는데 보고 나니 마음이 좋아지는 글이네요.
잘 보고 가요. 무엇보다 치킨도 제 돈으로 먹고 비싸진 않지만 부모님 선물도 제 돈으로 부담없이 살 수 있어서 좋아요. 돈 차곡차곡 쌓아가는 재미도 쏠쏠하구요.
14/12/29 16:45
나중에 지칠때가 오는데 (매너리즘포함)
저는 그때 아버지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뻔한 대답과 질책을 기대했는데 동질감, 감정공유를 하고 나서 더 좋아졌구요. 3~4년차쯤 되었을때 였을겁니다. 하루하루 반복되는 생활과 궤도에 올라선 업무수행능력, 타향살이와 함께 새로울게 없는 일상등등에 머리속에 울려퍼지는 '아 이짓을 수십년더 해야되나... 막막하네' 이 생각을 하니 미칠것 같았습니다. 그즈음 명절때 고향을 가서 아버지께 (아버지는 근속 30년가까이 하시고 퇴직) 막막한 심정을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사내자식이 약한소리 한다며 혼날각오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충격이었죠. '사는게다 그런거다 임마' 이소리 하나에 아버지도 같은 감정이셨구나, 안고 살아왔구나 뭐 이런 동질감등이 느껴지며 더 회복하는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부가적으로 좀더 깊은 이야기들을 아버지와 많은 대화로 할 수도 있었구요 괜시리 본문보고 옛날 생각나서 끄적여봅니다.
14/12/29 17:13
취준생입니다. 늦은 나이라 막연한 불안감이 더해지네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모습 부럽고 보기 좋아보입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18/11/28 16:41
뒤늦게 읽었지만 댓글 안쓸수 없는 글이네요 새로운 환경에서 변화하고 성장하는 나를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글이라 더 가슴 벅차오릅니다 좋은 방향으로 성장해 나겠습니다 인생선배님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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