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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2/22 17:36:14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암 걸릴것 같다.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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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카토
14/12/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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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47&aid=0002077019&date=20141221&type=1&rankingSectionId=102&rankingSeq=3

어제보고 굉장히 공감했던 뉴스입니다.
그리고 저도 굉장히 반성하고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의 글....정말 감사합니다.
포포리
14/12/22 17: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 기사를 보고 쓰게된 글입니다.
WeakandPowerless
14/12/22 18:32
수정 아이콘
이 기사를 쓴 녀석의 친구입니다. 그 친구와 이런 저런 얘기를 하던 중 "결국엔 상대에 맞춰 조심하자"가 답이라고 결론을 내렸었드랬죠... 참고로 저 친구 지금은 참으로 건강합니다. 흐흐.. 술을 원래 안 좋아하던 친구인데 "당당하게 술 끊을 이유 생겨서 좋다"고 할 정도로 긍정적인 친구예요 흐흐
14/12/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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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머니가 위암으로 돌아가셨는데 사실 들을때마다 내색은 안하지만 불편한건 어쩔수 없더군요
저도 반성합니다
포포리
14/12/22 17:45
수정 아이콘
불편하지만 내색하기 힘들죠.
내색하자면 내 아픔을 드러내야 하고
그 감정을 논리적으로 이해시켜야 하니깐요.
14/12/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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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흔하다'는 표현을 '개나소나'라고 자주 썼었는데 지적을 받은적이 있어서.. 그이후로는 거의 안쓰고 있네요.
아무렇지 않게 쓰던 단어도 기분 나쁠만한 표현이 있는지 한번 더 생각해보고 적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일반화, 궤변이라는 단어 잘못 썼다가 욕먹은 일도 있었구요..
가끔 이런글 올라와서 경각심을 일깨우는건 좋은거 같아요~~ :)
응큼중년
14/12/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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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주 했던 표현인데...
반성합니다...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14/12/22 17:45
수정 아이콘
저도 막쓰다가 여친 사연 듣고 그냥 사리생길것같다고 표현합니다...
ohmylove
14/12/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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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신'이란 말도 병 앓고 있는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 안 좋을 것 같습니다.
포포리
14/12/22 17:4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그래서 그냥 감정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이런식으로 금지해야하는 표현이라면 너무 많은 표현들이 문제가 되겠죠.
근데 말씀하신 표현은.. 그냥 욕이니까 원래 쓰지 말아야하지 않을가요? 흐흐
14/12/22 21:22
수정 아이콘
교양인이라면 쓰지 말아야 할 대표적인 용어중 하나죠.
일상생활에선 무의식중에 튀어나오더라도 키보드로는 튀어나오지 말아야 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14/12/22 17:46
수정 아이콘
질문글에 글을 쓰고 3분뒤에 바로 글이 올라오는군요.
저도 게임을 할때 가끔 쓰곤 했는데
앞으로는 표현할때 한번은 더 생각하고 표현하도록 노력해야겠네요.
포포리
14/12/22 17:47
수정 아이콘
타이밍이 절묘했네요.
질문게시판 글은 방금 봤습니다. 하하.
14/12/22 17:48
수정 아이콘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사라졌으면하는 유행어중 첫손에 꼽고 있습니다.
이 표현을 처음 들은게 저는 전장에서 였습니다.
"호드 전장 암걸리겠네"
저도 그 후 나도모르게 가끔씩은(혹은 속으로라도) 했던거 같습니다.

2012년말즈음 할머니께서 암판정이 거의 90프로이상 확실한 상황에서 진단중간결과 의사가 건네준 문서에 적힌 이상한 영단어들을
근 이틀간을 밤을 새우며 찾아가며 '암이 아닐거야 아니어야한다'라고 마음 졸이던게 갑자기 생각나네요.

저도 그 후로 그 표현을 절대 안씁니다.
포포리
14/12/22 17:51
수정 아이콘
네.
아마 감정을 겪어보지 않으면 나쁜 표현이라는 인식을 하기가 어려운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이 나쁜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사무
14/12/22 17:48
수정 아이콘
저도 어머니가 올 가을에 암 판정 받으시고 지금 수술을 2번 하시고, 몇달 뒤 또 하실 예정이지만,
그와 별개로 그 이전에도 저 표현은 끔찍히 싫어했습니다. 윗 댓글들에 언급된 병신이니 애자니 뭐니... 그런 것들도 평생 써본 일이 없구요.
비슷한 예로 게이드립도 있고요. 조금만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면 쓰지말아야 될 표현인데
조금만 유행한다 싶으면 너도나도 쓰는 게 참 씁쓸합니다.
Shandris
14/12/22 17:49
수정 아이콘
안 좋은 말이라는게 다 그렇죠. 욕이라는 것도 어디서 왔는지 생각해보면...
결국 이것저것 쳐내고 나면 왜 우리가 바른말 고운말을 해야하는지 나오게 되는거 아닌가 합니다.
물론 사람들이 잘 안 지키지만;;...
14/12/22 17:51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무의식 적으로 몇번은 썼던거 같은데 (워낙 자주접하게 되는 말이라..) 얼마전 PGR에 이와 비슷한 글이 올라왔었어요
질문게시판 글이였던거 같은데 (글쓴분은 누구셨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 전까진 생각이 없던게 그 글 보고 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는 의식적으로 사용 안 하는 문구예요.. 다른 누군가는 불편할 수 있는 말이고.. 나중에 혹시라도 가족중 누군가가 발병을 하게 된다면 저 역시도 상처 받을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정육점쿠폰
14/12/22 17:51
수정 아이콘
딱 경각심을 가지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암걸리겠다는 표현 사용이 암환자를 비하하는 건 아니니까요.
막장이란 단어를 쓴다고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를 비하하는 게 아니듯이.

감정의 영역에서 싫은 것을 타인에게 하지 말라고 요구할 순 없죠.
포포리
14/12/22 17:54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그냥 기분나쁜 사람이 있구나 정도만 공감해주시면 될것 같아요.
14/12/22 17:58
수정 아이콘
막장도 그래서 쓰지말자고 한동안 넷커뮤니티 돌았던 적도 있었죠 흠..
정육점쿠폰
14/12/22 18:04
수정 아이콘
그리고 그 때도 그냥 막장의 뜻이 그렇구나 하는 정도에서 넘어가면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현실에서 저런 표현까지도 걸고 넘어지면서 쓰지 말라고 하면 진상이라고 욕먹기 딱 좋죠.
14/12/22 18:1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당시에 그랬죠 흐흐....
챠밍포인트
14/12/22 17:51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암판정 받으시고 뭐 다행하게도 초기에 발견해서 수술 잘받고 지금은 회복되셨는데...
그냥 가벼운 친구사이에서의 드립이나 카톡/ 인터넷에서 악의없이 쓰는 드립에는 넘어가주는게 좋고, 격식있는 자리에서는 조심하고 이런게 그냥 바람직한거 같습니다.
14/12/22 17:52
수정 아이콘
뭐 저는 일종의 관용어구 정도로 받아들이는 사람이라서 머리속에서 스트레스=암의 발병유인 이니까 스트레스가 암이 발병할 정도로 받는다는 의미구나 하고 넘어갑니다. 저도 집안이 친가 외가 다 가족력에 암이 있긴하지만 깊게 받아들일수록 상처받는건 저이고 저 표현을 쓰는 이유가 투병자 및 그 관계자를 향한 건 아니니까요
14/12/22 17:53
수정 아이콘
싫은것과 마찬가지로 쓰는 사람들은 별생각 없이 쓰는거죠. 기분 나쁘라고 쓰는것도 아니니 크게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런식의 논의는 결국 다양성만 깍아 먹죠. 어짜피 유행이고 다른표현이 나오면 사라지지 않을까요?
포포리
14/12/22 17:56
수정 아이콘
기분나쁘라고 쓰는것은 아니지만
그게 문제가 안된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문제가 되니 아예 쓰지않아야 한다고 말할순 없지만
그냥 아무렇지않게 써도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14/12/22 18:00
수정 아이콘
어짜피 감정문제는 결론이 없습니다. 결국 어쩌고 저쩌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붙여봐야 "내가 기분나쁘니 그런 표현은 쓰지마라" 이게 끝이거든요. 그거 말고는 저는 문제없자고 생각하는 농담죠의 표현일뿐이죠.
14/12/22 17:53
수정 아이콘
그런거 누구에게나 한두가지씩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저희 아버지가 장애우이십니다. 총각시절 공장에서 기계 다루다 다치셔서 왼쪽 무릎 아래가 없으시죠...

그래서 병X 이라는 욕을 누구보다 싫어하고, 특히 사춘기 시절엔 병X새X 라는 욕을 하는 사람과 죽도록 싸운경험도 있구요...

게다가 인터넷에서 병맛, 병x같은데 멋있어.. 등등의 말이 돌면서 한쪽가슴이 씁쓸해지는 경험도 해봤지만... 이글에 공감하는게 제 개인 감정의 영역인것이죠...

좋은글입니다. 추천!!
14/12/22 20:01
수정 아이콘
장애우라는 단어에 민감한 장애인 단체도 많습니다. 특히 좀 공격적이고 그런 단체들이 많은데 장애인이 무슨 친구냐 그냥 사람이지 뭐 그런 느낌? 뭐 아버지가 장애가 있으시니 알고 계신 이야기겠지만 개인적으로 장애우라는 표현도 민감한 표현 같습니다.
14/12/22 23:19
수정 아이콘
장애우라는 말도 오히려 장애인들에 대한 모독적인 표현이 될 수 있다고 안 쓰게 된지 꽤 되었죠.
14/12/22 17:54
수정 아이콘
저도 보험일을 하는 사람입니다만,

'이번에 김자옥씨가 무슨 암으로 돌아가셨느지 아세요?'
'신해철씨가 의료사고지만, 병명이 무엇인지 아세요?'

각종 보험회사 지점장이나 매니저들이 FC에게 조회, 교육이란 명분하에 Needs를 환기시키겠다면서 내뱉는 말들입니다.

'효과가 제일 좋다'
'다른 곳에서는 더 많은 예를 들어달라는데 유난떨지 말아라'
'영업하는 사람끼리 착한 척 할거냐'

교육과 관리도 제가 맡고 있는 일인지라,
그런 민감한 얘기들은 하지 말아달라고 좋게 당부하면 돌아오는 말입니다.

타인의 아픔이나 고통이 유머나 세일즈의 일환이 되는 것에 대해서 매우 회의적으로 생각합니다.
특히나 정말 본인이나 가족에게 벌어졌을 때도 웃고 떠들 수 있는 얘기가 아니라면 정말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본인에게 아무런 금전적인 이득도 생기지 않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되는 것은 저도 반대합니다.
14/12/22 17: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한번 파이아됐을땐 문제없는 것 같다는 결론으로 이어진 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과연
14/12/22 17:56
수정 아이콘
가끔 유게에서 그런 말이 보이더군요.
볼때마다 운영진에게 그 말도 필터링하자고 건의하고 싶었으나, 다르게 쓰일수도 있고해서...
이건 과민반응을 떠나 욕입니다.
되도록 pgr에서는 안봤으면 좋겠네요.
14/12/22 17:56
수정 아이콘
안좋으일이 있으시다니 당분간 인터넷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으실거같습니다
사와시로미유키
14/12/22 17:58
수정 아이콘
별로요 본인이 암걸린다는 표현을 싫어하는건 자유지만
암걸린다는 표현은 마음의 상처를줄생각으로 쓰는것도 아니고 남에게 암이나 걸렸으면좋겠다는 비방도 아닙니다
나의 속터지거나 답답한심정을 비유하는 말로쓸뿐인데 해당표현을 쓰는사람들을 암환자와 주변사람들을 상처입히는사람들로 만드시네요
그저 단순한 나의 감정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누군가를 비방하거나 타인을향해 내뱉는게아닙니다
개인 불호의 영역을 불특정 다수한테 쓰지말라고 강요하지마세요
포포리
14/12/22 18:01
수정 아이콘
강요로 느끼셨다면 정말로 죄송합니다.
그런 의도로 비춰지지 않게끔 노력해서
글을 써보려했는데 제 글솜씨가 많이 부족했나 봅니다.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을 상처입히는 사람으로 만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악감정 없이 하는 표현으로 인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만 싶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사와시로미유키
14/12/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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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표현뿐만아니라 따지고들어가면 문제가 안되는 표현찾는게 더 힘듭니다
흔히쓰는 인생막장같은표현도 제 아버지가 광부니까 표현을 자제해주세요 라고 할수도있는거죠
하지만 사람들이 광부를 비하하기위해 쓰는말이 아니란걸 제대로 인지를하기만한다면
불특정다수에게 해당표현의 사용을 자제해달라고할필요도없겠죠
암걸린다는 말이 문제라기보다 개인적 경험에 의한 취사적 불호의 감정이라는거죠
14/12/22 21:26
수정 아이콘
이걸 개인 불호의 영역으로 생각하신다면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와시로미유키
14/12/22 21:40
수정 아이콘
쉽게생각한적없는데요 무슨근거로 그런말을하십니까 toby님 생각과 다르기때문에 전 쉽게 생각하는사람이 된건가요?
14/12/2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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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쉽게 생각한다고 말한 표현이 불쾌하셨나요?
저는 개인 불호의 영역이라고 말씀하신데 대한 제 생각을 나타내는 단어를 고르다 이 표현을 썼습니다.
장애를 당한 이의 감정을 고려치 않은 단어 사용을 하는 행위에 대해,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이 사회로 부터 쉽게 용인되느냐. 아니냐.
내가 이 표현을 사용 할 때 듣는이에게 받아들여지는게 쉬우냐. 아니냐.

제 머릿속에서 짧게 스쳐지나간 생각을 길게 풀어보자면 이렇습니다.
혹시 제가 모르는 '쉽게 생각한다'의 부정적 의미가 있다면 제 실수에 사과드리고 주의 해야하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지금의 저는 사와시로미유키님이 저의 이 표현에 대해 불쾌해하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꽤나 완곡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의견에 반대하는 것 자체가 불쾌해서 제 말의 꼬투리를 잡으시는건 아니신지요?

이 글을 쓴 포포리님처럼 쉽게 생각한다는 말이 불쾌한 이유를 설명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사와시로미유키
14/12/22 23:21
수정 아이콘
암걸린다라는 표현에대해서[ 장애를 당한 이의 감정을 고려치 않은 단어 사용을 하는 행위에 대해, 그런 표현을 사용하는 사람이 사회로 부터 쉽게 용인되느냐. 아니냐]라는 해석자체가 불쾌합니다
암걸린다=미치겠다,속터진다와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 말인데
암걸린다는 말을하는게 암투병환자와 그의 가족들까지 모욕하는 뜻을지닌 말이라는건 그저 저 표현을 개인적불호로 싫어하는사람들이 만들어내 변명거리처럼보이거든요
남을 비방하는것도 아닌 수준의 그저 단순하게 내 속이 답답하다는 내 감정을 표출하는 언어유희일뿐인데 사회적으로 용인이 안되는수준의 말인가요?

쉽게생각한다는말이 왜 불쾌하냐구요?너의생각은 처음부터 틀렸다는걸 표현한 아주 이기적인 표현이니까요
깊게 생각을했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않았을거야 라는 계몽의식이 매우 불편합니다 깊은생각을 지니지못한 저같은 사람은 불편한 표현이니 자제해주세요
14/12/22 23:26
수정 아이콘
사회적으로 용인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을겁니다.
어떤 사람은 용인 할테고, 어떤 사람은 아닐테니까요.
그렇다면 그 비율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할 문제일 텐데, 용인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을 무시해도 될만한 비율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이 답에 대해 '그렇다'라고 생각한다면 쉽게 생각한것이다 라는 의미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표현의 뉘앙스가 제가 생각한 것처럼 들리진 않았나 보네요.

사와시로미유키님이 불쾌하셨던 만큼 저 역시 불쾌합니다.
저는 '암걸린다는 말을하는게 암투병환자와 그의 가족들까지 모욕하는 뜻을지닌 말'이란 말을 한적 없습니다.
제 발언의 의도를 최대한 악의적으로 해석해서 제게 악감정을 표출하고 계시는군요.
서로 불쾌함만 남긴 의견 교환이었네요.
사와시로미유키
14/12/22 23:47
수정 아이콘
참 이상하시네요 전 악의적으로 해석한적없습니다 toby님이 그런말을했다고 한적도없는데 너무 악의적으로만 생각하시네요
전 포포리님의 본문에대한 제 생각을적은거였고 그 연장선상의 토론을 원한게 아니었나보네요??그 의견에 쉽게 생각한다고 댓글단건 toby님 아닌가요??

제 깊지않은 생각으로는 사회적으로 용인될수도 안될수도있는 표현이라면 개인적 불호 그 이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 답은정해놨으니 toby님의 의견은 무플로 존중할게요
14/12/22 18:00
수정 아이콘
남한테 하는 저주도 아니고 그냥 본인마음이 그렇다는건데 무슨문제가 되나 싶습니다.

피지알은 그렇지않지만 타사이트에서 이 논쟁이나올때 써도상관없다고 이야기하면 꼭 '그래 너 암걸려라' 라는 댓글이 달리더라고요. 그러곤 사실상 강요되는 분위기로 가고요. 그래서 이런글을 싫어합니다.
14/12/22 18:0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쓰지 말아야 된다는 공감이 들지 않네요. 하지만 전 겁쟁이니까 안 쓰겠습니다
하드코어
14/12/22 18:02
수정 아이콘
아버지께서 간암이십니다.
인터넷의 드립을 가지고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쓰지맙시다 라고 강요하는건 무리라고 봅니다.
드립은 그냥 드립일뿐입니다. 하나하나에 반응하면 아무말도 못하게 되는게 아닐까요?
그런건 그냥 지인들에게 내가 이러이러한 경험이 있으니 쓰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정도가 맞다고 봅니다.
포포리
14/12/22 18:04
수정 아이콘
네. 쓰지맙시다라고 강요하자고 쓴 글은 아니였는데
그렇게 보일수도 있는 글이네요.
작은마음
14/12/22 18:02
수정 아이콘
저도 작년 재작년 KIA 야구 때문에 자주 썼던 표현인데
자제해야 겠네요 ;;;
소라의날개
14/12/22 18:04
수정 아이콘
저도 드립은 드립일뿐이라 생각해서 뭐
지나가다...
14/12/22 18:04
수정 아이콘
쓰는 사람한테 뭐라고 할 생각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안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안 대대로 암 병력이 있는 암 예약자인지라 무심코 "암 걸리겠다." 그러다가 진짜로 암 걸리면 정말 웃음도 안 나올 것 같아서..( '-')
부기나이트
14/12/22 18:07
수정 아이콘
전 '능욕'이라는 단어가 참 거슬리더군요.
원래 쓰던 표현이 아니었는데 언제부턴가 광범위하게 쓰이더군요.
14/12/22 18:13
수정 아이콘
그건 관광 등도 마찬가지죠.. 여러 단어들이 은근 각각의 케이스가 많을 거라 봅니다.
샌안드레아스
14/12/22 18:08
수정 아이콘
비교적 사려 깊고 공감 능력이 있는 피쟐에서 백번공감해서 해당드립을 안쓴다해도 타 커뮤니티에서 보시게될거라 그냥 맘편하게 인터넷을 안보시는게 좋겠네요
14/12/22 18:09
수정 아이콘
공감 합니다만, 이 논리를 적용하다보면 쓸 말이 없어서......

"말문이 막힌다"는 말도 언어 장애 있는 사람이나 가족분들에게 죄송하고,

"화가 나서 손이 떨린다"는 말도 중증의 수전증...

"눈앞이 깜깜하다"는 말도 시각 장애인...
14/12/22 18:22
수정 아이콘
말문이 막힌다, 손이 떨린다는 실제로 그러는 것이니깐 딱히 상관은 없을거 같은데
눈앞이 깜깜하다는 애매하군요.. 그냥 앞(날)이 깜깜하다로..??
녹용젤리
14/12/22 18:12
수정 아이콘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나 친지를 암으로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특히나 저처럼 마흔초입에 들어선 사람은 더더욱 심하죠. 저역시 평생을 안고갈 친구를 암으로 보낸적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 암걸릴것 같다는 표현에는 그렇게 기분이 나쁘다거나 하진 않아요.
그냥 얼마나 답답했으면, 억울하면, 화가나면 저럴까 라는 생각뿐이 없네요.

그냥 상대적인 거라 봅니다.
만약 제 주위에서 제가 그런말을 했을때 뭐라고 제게 말을 한다면 적어도 그사람 앞에서 만큼은 언행에 주의를 하겠죠.
일단 피쟐에서도 그런 표현하지 않도록 주의하겠습니다.
STARSEEKER
14/12/22 18:13
수정 아이콘
쓰지 말아야 한다는 당위의 차원이 아니라, 불편해할 가능성도 있음을 환기시키는 것이라면
이런 말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제대로된 선택과 판단을 할수 있게끔 해주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발화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발생되는 부작용으로 이런것이 있다는 것이니, 발화자에 대한 비난도 비판도 아닙니다.
날카롭게 반응할 필요 없다고 봐요.
14/12/22 18:15
수정 아이콘
죽겠다.미치겠다.도 사람에 따라선 마찬가지겠죠.
노답, 꿀이라는 단어 요즘에 많이쓰는것처럼 대세타서 많이쓰일뿐 좀 지나면 많이 안쓰일 표현같네요.
14/12/22 18:15
수정 아이콘
글쓴분의 심정역시 이해하고 저도 이런말 잘 안 쓰지만(특히 오프라인에서는 더더욱) 쓰지말아달라는 요청조차도 저는 그다지 옳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글쓴분도 인정했다시피 이건 수많은 표현(배고파 죽겠다=아사한사람, 미쳤네 미쳤어=정신병 있는사람)들에도 통용되는 말이고
그런 말 모두를 금지시키자고 한다면 몰라도, 최소한 본인이 그런표현을 전혀 쓰지 않는게 아닌이상 자제의 요청조차도 사실 정당성이 많이 떨어지죠..
말씀하신대로 감정의 영역입니다.

그런 표현 쓰는사람에게 감정이 상해서 좋지않은 이미지를 가지는것까진 자유지만요. 그래서 제가 오프라인에선 안 쓰는거지만..
논리적으로는 암걸리겠다나 추워죽겠다나 다를건 없는 말이지만 사람따라 받아들이는게 다를수밖에 없으니 감정의 문제고 자시고 내가 나쁜 이미지로 박힐수 있거든요. 그러면 제 손해고. 모두가 이런 마인드가 되길 바라는 수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온라인에서야 뭐..
14/12/22 18:25
수정 아이콘
이미 댓글에서 많은 분들이 언급하셨듯 하나하나 연원을 따져보면 쓰지 말아야 할 표현이 많아 그 모든 것을 금지시킬 수 없을 뿐더러 내가 싫으니 쓰지 말라는 것도 말이 안 되죠. 하지만 저는 글에 공감 합니다. 암 걸릴 것 같다, 발암이다와 같은 표현들이 그냥 싫어요. 무수히 많은 유행어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싫습니다. 얼른 사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동물병원4층강당
14/12/22 18:34
수정 아이콘
당뇨병 환자입니다. 당뇨병 때문에 연인도 떠나 보낸 적 있습니다. 사람들이 단거 많이 먹을 때 주변에서 "야 너 그러다 당뇨 걸린다" 라는 말을 씁니다. 전 그냥 웃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관용적으로 쓰는 말이거든요. 그 사람들은 당뇨병의 발병기전이라든지 치료 과정이라든지 아무 관심 없습니다. 그냥 "단거 많이 먹음 = 당뇨" 이렇게 생각할 뿐입니다. 또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당뇨병은 그냥 마냥 큰일나는 병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망률이 3위래 뭐 이러면서 말이죠. 당뇨는 관리하는 호르몬 질환이라 관리를 잘 하면 진행 정도를 굉장히 늦출 수 있습니다. 이 역시 잘 모르는 사람들의 생각일 뿐입니다.

암도 마찬가지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다 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도 신장암 1기였습니다. 전 1기라는 말 듣고 오히려 희망적이었습니다. 신장암 1기의 경우 수술적으로 제거하면 예후가 좋은 편이거든요. 늦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 걸리겠네"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 그 사람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냥 "스트레스 = 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죠. 이런 사람들한테 뭐라고 말하겠습니까? 그 사람들은 쉽게 말하면 무식해서 그런 소리 하고 있는겁니다. 자기 주변에 암 걸린 사람이 있다면 발병기전이나 치료 과정 등에 관심을 갖겠죠. 그래서 기분나빠지면 포포리님처럼 안쓰게 되는겁니다.

그냥 그런 말 쓰는 사람들 보면 "하이고.. 무식한놈들아.." 하고 그냥 웃어 넘기세요. 진짜 안좋은 의도로 말하는 거라면 "암걸리겠네.." 이런 말도 안합니다. 그보다 더 심한 쌍욕을 하지.... 그냥 잘 몰라서 하는 말들입니다.
고스트
14/12/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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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교양인이 쓸 말은 아니죠. 싫어하는 사람이 하면 진짜 암이나 걸려버려라하고 속으로 생각하긴 합니다.
리비레스
14/12/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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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니 저희 어머님 2년 8개월 전 직장암 판정 받았던 날 하늘이 무너진 듯한 기분이 떠오르네요. 하필 그 때가 제 군복무 기간과 겹쳐서...
저 야간 밤샘 근무 하고 완전히 실신가까이 간 상태에서도 어머니 돌봐드려야 했던 기억도 나고...참담했죠.
수술하고 투병생활 한 뒤 다행히 회복 잘하셔서 이젠 거의 완치 가까이 됐지만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암걸릴 것 같다는 표현을 듣는다고 꼭 어머님이 떠오르거나 그렇진 않아요. 요새 사람들이 작은 일에도 하도 많이 쓰다보니 거의 관용구처럼 굳어져서 그런가...그렇게 거슬리지는 않고...그러려니 하고 생각했었네요.
14/12/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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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걸리겠다.. 라는 말을 써본 적도 없고, 앞으로 쓸일도 없을 것 같지만
그 표현이 문제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물론 이유야 어찌되었던 기분나쁜 사람이 다수라면 배려차원에서 쓰지맙시다. 라는 얘기는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에디파
14/12/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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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을 표현할때 섬세한 수식어를 통하기보다는 감정의 강도에 더 많은 악센트를 두는 것이 인터넷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실생활에서 저는 제가 끄적이는 글보다 훨씬 과격한 표현을 자주 쓰는데 글을 쓰기 시작하면 그런 어휘를 사용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더라고요. 표현이 과해지는 건 인터넷 의사소통이 비교적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다보니 강렬함이 중시될 수 밖에 없는 이치겠지요. 암걸린다는 표현이 아니더라도 또다른 표현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지 않을까요.
호구미
14/12/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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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아이고 죽겠네' 라는 표현을 같은 이유로 엄청 싫어하셨던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혹시나 있을지 모를 나의 언어에 대한 상대의 불쾌감을 어디까지 신경쓰는 것이 적절한가는 확실히 고민해볼 만한 문제이긴 한 것 같습니다.
기러기
14/12/22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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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라는 질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안다면 저런 표현을 안 쓸텐데요.
14/12/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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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학창시절부터 '엄마 없다' 라는 말이 엄청 싫었습니다.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아버지랑 여동생, 저 이렇게 3인 가족으로 쭉 살고 있어서요.

스타2를 엄청 좋아하는데 자날 발매 당시에 불곰이 사기라는 의견이 많았죠.

그때 불곰에게 다들 애미리스라고 하는데... 그 말이 얼마나 싫던지요...
그리고또한
14/12/2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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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면 별 신경 쓰지 않으시게 될 겁니다.
암 걸리겠다는 어휘를 쓰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암환자를 비하하려는 마음이 없다는 것, 그저 그들만의 대화일 뿐이라는 걸 글쓴이가 납득하는 순간에요.

이런 리플을 달면 포포리님은 그건 본인도 알고 있다고 하실진 모르겠지만 안다고 해서 납득이 되는 것도 아니니까요.
열혈오타쿠
14/12/2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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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조심해야죠.
특히나 현실에서 갑을 관계에 있는 사이에서 이런 실수가 나오면 큰일이죠. 예의를 떠나서 말이죠..

웹상에서의 예의라는건 정말 하나하나 따지고 들어가면 쓸말이 없겠다 싶기도 하지만
이런식의 경각심 정도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파란아게하
14/12/22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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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쓰신 분과 비슷한 이유로,
저는 피지알에서 '양학' (양민학살)이라는 표현이 쓰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1 커뮤니티에서 썼던 공통적인 표현이라 많이 쓰였던 것도 있었겠으나

한국전쟁 당시의 민간인 학살이나,
광주에서의 학살을 생각하면
그저 살인이나 죽음과는 다른 차원의 의미를 가진 단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현재 살아가고 있는 우리 주변의 누군가는 그 희생의 당사자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별 문제 의식 없이 쓰이고 있는 단어라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14/12/2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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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게 맞습니다.
누구나 이기적일 수 있고, 특히나 가족이 아픈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이해는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암걸릴거같다" 는 표현은 암환자에 대한 비하의 측면보다는 "내가 스트레스 받는다" 에 가깝다고 보기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내용에 공감할 수는 없지만, 포포리님이 싫어하는 심정은 이해가 가긴 합니다.
저도 "어디서 약을 팔어" 이런 리플을 보면 진상이 오기라도 한 날엔 썩 기분이 좋지 않으니까요.

다만, 단순한 나의 "불쾌감의 표현" 역시 상대방 혹은 제3자로 하여금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듯 하여 그냥 침묵할 뿐이지요.
모두가 잠자코 참는게 능사도 아니지만, 모두가 자신의 불쾌함을 글로 남기는 것 역시 능사가 아닙니다.
그래서 글로 불쾌감의 대상에 대해 성토하는 것은 과하고 차라리 해당 댓글에 달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최근에 "암걸릴거같다" 는 식의 리플을 남긴 회원분들의 입장에서는 이 글은 저격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충분하거든요.
신세계에서
14/12/2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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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검열유도냐 측은지심의 발로냐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겁니다
켈로그김
14/12/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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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이미 이 글을 쓴 목적에 대해 본문에 여러차례 언급을 하고 있지요.

[참 이기적이네요.
타 사이트에서 고자 관련 드립을 보고 실실 웃기도 해봤던 제가.
지금은 암에 걸릴 것 같다는 표현을 보고
다른 이들이 안 써줬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 표현을 쓰는 사람을 보고 '참 생각이 짧구나' 하는 나쁜 생각을 해본 적도 있습니다.

내가 가볍게 쓰고 있는 말 한마디가
누군가에겐 가시가 된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뒤늦은 반성이네요.
여러분들 주위에 암과 관련하여 큰 마음의 상처를 가진 분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혹시라도 오프라인에서 그 말을 쓰시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상처를 주셨을지도 모릅니다.

이미 유행되어 버린 표현이지만 조금이라도 덜 쓰였으면 좋겠고,
'이런 표현에 기분 나빠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만 알아주셔도 좋겠습니다. ]



결과적으로 자기검열유도가 될지 아닐지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글쓴분에게는 자기검열을 유도하고자 하는 상당히 명확한 의도가 있다고는 할 수 있을겁니다.

게다가 이 글이 받은 추천은 이 글에 동의하는 회원의 비율이 꽤 높다는걸 나타내는데,
어디서든 "암걸릴것같다" 는 표현을 쓰려고 할 때, 불특정 다수의 회원들에게 "저런 측은지심도 없는 놈" 이라는 평가를 받는걸 감수해야 하는거죠.
신세계에서
14/12/2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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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에는 당연히 책임이 따라야지요 나는 암걸리겠다라는 표현을 마음껏 쓸테니 너는 거기에 기분 나빠하지 마라 ..... 이건 너무 이기적인 것 아닌가요?
켈로그김
14/12/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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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글쓴분이 본문에도 쓰셨다 시피 "내가 기분이 나쁘다는 것" 말고는 발언을 제한할 어떤 논리도 근거도 없습니다.
그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것이 이기적인거죠.
글쓴분도 그걸 스스로 알고 계시고요.

그래서 저도 이기적인게 맞다. 동시에 심정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게시물의 형태로 남긴 것은 발언의 형태가 덜 바람직해 보인다. 정도로 말한겁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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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간에의견차이가꽤크다는것은확실하군요한가지말씀드리자면논리와근거가전가의보도는아닙니다
켈로그김
14/12/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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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의 보도로 쓰지도 않았습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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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리님글에 공감을 못하는 큰 이유중 하나가 논리도 근거도 없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으셨나요?
켈로그김
14/12/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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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도 근거도 없는 상태로 + 글을 읽는 이들에게 자기검열을 유도하고자 하는 의도가 비춰진다는 것이죠.
왜 뒷부분은 쏙 빼십니까.

저도 논리나 근거가 있는 글 거의 안 쓰고 삽니다.
하지만, 그러기에 철저히 나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선에서 멈추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남에게 요구하지는 않아요. 요구를 하려면 적어도 근거, 논리같은 "명분" 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신세계에서
14/12/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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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 이제까지의 댓글로 보건대 켈로그김 님께서는 자기검열 유도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켈로그김 님 입장에서 역으로 포포리님이나 제가 흔히 쓰는 표현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다고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건 결국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입니다. 켈로그김 님께서 글을 쓰는데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합니다만 그걸 남한테 강요해서는 안 되죠. 그게 바로 님이 언급하는 자기검열 유도이니까요.
켈로그김
14/12/22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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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님// 제 잣대가 엄격하다기 보다는 본문에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난다고 봅니다.
아주 정중하게 요구를 하면서 "제가 착해서 그래요" 라는 스탠스로 수차례 부탁을 하고 계신데,
이게 다른 몇 분이 지적하신 "강요" 수준은 아니라도 "자기검열 유도" 정도는 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공감할 수 있는 글의 치부가 보일 때도 있고 안보일 때도 있는데,
저는 이번에 그게 보였던 것 뿐입니다.

그리고 저도 제 의견을 본문과 비슷한 선에서 글쓴분에게 말씀드린건데,
본문이 자기검열의 유도에도 미치지 못한다면, 마찬가지로 제 리플도 강요는 아니지요.
같은 기준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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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 그걸 치부라고 할 수 있을지도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 입장을 한 번 바꾸어 보자면, 켈로그김 님은 포포리 님이 이 글을 쓰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그것까지는 아니고, 표현 방식을 감정에 호소하는 방식으로 써서 읽는 이들로 하여금 자기검열을 유도하게 하기 때문에 글을 좀 다듬어야 한다고 보는 건가요? 혹시라도 이런 글을 쓰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 포포리 님이 느낀 감정, 그리고 이런 글을 쓰고 그 무겁다는 자유게시판 글쓰기 글버튼을 누른 포포리 님의 정성과 권리는 어찌 되나요?
켈로그김
14/12/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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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님// 다듬어야 했겠지요.
정성과 권리가 타인에 대한 부당한 부정적인 여론이라는 결과로 나타난다면 삼가하는 것이 맞습니다.
감정은 존중하고 공감한다고 몇 번을 말씀드려야 할까요?
신세계에서
14/12/2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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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 너무 기분 나빠하시는 것 같아 조심스럽습니다만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어요. 방금 이 댓글로 켈로그김 님은 포포리 님의 글쓰기 기준에 대해 자기검열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켈로그김
14/12/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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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님//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글에 대한 자기검열이지요.
엔똘레랑스에 똘레랑스는 없다. 이게 기본적인 민주사회의 합의이고
pgr이라는 커뮤니티에도 어느정도 적용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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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암걸릴것같다>라는 표현이 개인사에 비추어 너무 쓰라린 기억을 들추어내어서 좀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글이 앙똘레랑스 소리까지 들을 만큼 상대의 의사 표현을 억압하고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글인가요? 포포리 님이 저나 켈로그김 님에게 뭔가 제제를 가할 수 있는 권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그렇게 되지만 그것도 아닌 바에야 포포리 님도 이 정도 감성이 묻어나는 글은 얼마든지 쓸 수 있죠.
켈로그김
14/12/22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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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님// 위에 적었듯, 그런 얼마든지 쓸 수 있는 글에 얼마든지 부정적인 의견도 달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 역시 포포리님에게 어떠한 제제를 가할 수 있는 권력같은거 없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봐 주세요.
공감을 덜 하고 부정적인 의견을 달았다는 것이 제 기준의 엄격함을 나타내는게 아닙니다.
물론, 저는 이 글을 자기검열유도의 의도가 있는 글로 보았고,
결과적으로 저도 글쓴분에게 자기검열을 유도했다고 생각하지만,

이 글을 그렇지 않다고 보는 분이라면, 제 리플도 똑같이 보실 수 있을겁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1:59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 님// 님이 무엇을 주장하는지는 처음부터 잘 알고 있었고 공감하는 면도 충분히 있습니다. 단지 포포리 님 원 글의 주제가 제 생각과 더 많이 일치하고 님의 주장과 비교해 저울질을 해 보았을 때 원글에 더 공감의 무게가 실렸기에 켈로그김 님의 글에 반박하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그 와중에 켈로그김 님이 나의 표현으로 말미암아 불쾌까지는 아니더라도 황당했던 것 같은데 그건 내가 켈로그김 님의 기준을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실제로 그걸 어떻게 아나요? 만약 내가 정말 켈로그김 님을 단지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인신공격을 했다면 시스템상으로 철퇴가 내려지겠죠.
켈로그김
14/12/22 22:19
수정 아이콘
신세계에서 님// 신세계에서님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제 의견에 반박하는 입장이 되었는지보다도 반박의 내용이 중요하겠죠.

결국은 "이 글이 자기검열을 유도하는(혹은 그럴 의도가 있는) 글이냐" 는 부분에서
저는 "그렇다" 라고 보는거고,
신세계에서님은 "그러긴 한데 그래도 되는 글이다" 정도로 보시는 듯 합니다.

그러니 신세계에서님의 반론은 이 글을 변호하는 쪽으로 나아갔고,
저는 했던 말을 계속 반복하는 상황이 만들어진 거겠죠.

결국은 저희가 나눠야 했던 대화는 "그렇다 아니다" 가 아니라,
"그래도 되는 글이냐?" 가 되어야 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인신공격이라고 말씀드린건, 그로인해 제가 모욕감을 느꼈다. 는 수준은 아닌데,
"왜 반론을 이런 식으로 하시느냐" 라는 답답함에 가까웠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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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 내 글재주가 부족하여 켈로그김 님이 착각하는 게 있는데 나는 포포리 님의 글을 실제로 자기검열을 유도한다고 보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원글이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낌새가 농후하다면 <방망이 깎던 노인>은 나이든 장인에게 함부로 불만을 표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글이 될 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물론 넷상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 중 하나인 자기 의견 개진의 자유에 대해서는 켈로그김 님과 의견을 같이 합니다만, 그걸 포포리님 원글에 댈 사안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켈로그김
14/12/22 22:33
수정 아이콘
신세계에서 님// 저는 넘겨짚어서 자기검열의 글로 보았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본문에서 의사표현을 확실히 하신 부분이 있기에 사안의 경중을 따지기 이전에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의도가 있고,
이후에 그 근거가 빈약하고 대상이 되는 어휘가 가진 문제가 미약하다고 보는 입장이지요.

저 역시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누구나 개인적 생각을 주장으로 내 놓는 것이고
그 부분에 있어서 어떻게 설명을 하느냐가 그 주장의 설득력을 결정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면, 신세계에서님이 이 글이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글이라고 보는 것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보신다면

1. 자기검열을 유도하지 않았으므로
2. 유도하는 면은 있지만 그보다 중대한 주제가 있어 거기에 집중해야 하므로.
중 어디에 가깝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2번으로 보았거든요.
신세계에서
14/12/22 22:45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 님// 포포리님의진심(?)을떠나서켈로그님이2번으로생각해서댓글을단거라면나는100%님의의견에찬성입니다하지만내기준을봤을때1번이기때문에아마이사안에대해서는서로평행선울달릴수밖에없을듯하군요
켈로그김
14/12/22 22:53
수정 아이콘
신세계에서 님// 달릴 때, 달리더라도 일단 굿나잇. 해브 어 굿드림요.. 밤이 늦었습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2:56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 님// 좋은꿈꾸시길
아칼리
14/12/22 20:05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pgr은 유난히 '참 불편하신'분들이 많아요.
포포리
14/12/22 23:06
수정 아이콘
달아주신 댓글 잘 읽었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말씀하신대로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글이 될수있겠네요.
글을 쓴 의도는 정말로 그게 아니였으나 결과적으론 그렇게 보이기 충분한 글로 생각됩니다.

무슨 말장난인가 싶겠습니다만...
불쾌감을 표현하고자 한것은 맞습니다만
공감을 끌어내고자 하는것이 아니라 존재를 알리는 정도가 목적이였다고 하면 믿어주시려나요.

다른분들의 댓글도 봤을때 제 의도와 다른 의미로 글이 많이 비춰지는듯 합니다.
표현이 모자르거나 생각이 모자랐거나 ㅠ.ㅠ 아무튼 제 글이 많이 부족한 탓인가 봅니다.

아무튼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켈로그김
14/12/22 23:15
수정 아이콘
댓글을 달면서 "내가 포포리님이면 진짜 싫겠다.." 라고 생각을 했고,
어떻게 수습을 하지... 하는 걱정도 들었습니다.

포포리님의 입장과 마음을 헤아려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고,
의도를 곡해한 것 또한 사죄드립니다.

설사 포포리님의 표현상의 작은 실수로 오해할 여지가 있었다고 해도
제 생각이 짧고 배려가 없었던건 똑같기 때문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본문이나 댓글에서 절대로 화가 났다거나 불쾌했다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그냥 정말 얄팍한 호승심 같은게 있었던거 같습니다..
신세계에서
14/12/23 01:24
수정 아이콘
이렇게 쉽게 사과하실 일이 아니라고 보는데 참 안타깝네요 포포리님께서 선한 성품을 가지셔서 그렇다고 생각하렵니다 씁쓸하네요
Love.of.Tears.
14/12/22 19:19
수정 아이콘
발암. 병신, 병신xx, 애자, 정박(정신 박약) 등
질병에 대한 말이나
지역 감정을 나타내는 말은 쓰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포포리님 힘내세요.
14/12/22 19:29
수정 아이콘
원피스 작가가 단행본 내용중 전염병관련 챕터에서
비슷한 병들이 현실에 있지만, 그 병에 대해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하여
가상의 병명을 썼던게 기억나네요.

지금의 주제는 뚜렸해서 의논할 수 있다고 봅니다.
라면이라는 단어에 공황장애를 일으키니 쓰지 말라는게 아니라
암이라는 글자는 정말 조심히 써야하는 단어닌깐요
신세계에서
14/12/22 19:33
수정 아이콘
포포리 님 의견에 적극 동감합니다
뱀다리를 붙이자면 에티켓은 이런 식으로 형성이 되는 것일테죠 내가쓰고싶은말을남이못하게하는것은현실적으로불가능합니다 다만그특정용어가어떤부류의사람들에게불편한감정을들게하고그점에대해충분히설명하고자제를부탁하는글이올라왔음에도 거기에공감이가지않는다면서기껏 얼마안되는그즐거움혹은권리를포기하려들지않는다면이곳의에티켓은지켜지지않겠죠
켈로그김
14/12/22 19:52
수정 아이콘
원론적으로만 따지면 단순히 불편하다고 하여 자제를 부탁하고 그 것이 많은 이들의 동의를 얻어 불편함을 회피하려 할 때,
더 많은 것을 잃을겁니다.

현실적으로는 불편하니 하지마라고 부탁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 것은 해당 글타래에서 이뤄지는게 맞다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게시물을 작성하여 "나에게 불편함을 준 자를 공격하는 여론을 형성" 하는 것이 저에겐 더 불편한 일입니다.

"암걸리겠네" 가 암환자에 대한 차별적, 비하적인 발언이었다면 모를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

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정말 에티켓을 만들고 모두가 행복하게 되는 일이라고 한다면,
저도 당장 "어디서 약을 팔어" 와 "약장사" 라는 말을 pgr에서 보기 싫다는 글을 써서 다른 회원들에게 자제를 요청해볼까 합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0:24
수정 아이콘
그건전적으로켈로그김님의자유이고제가거기에대해왈가왈부할수없죠 다만포포리님도많은사람의공감을살수있는글을올렸을뿐이고거기에대해자기검열을유도한다며거부감을느끼는것은실례지만너무한쪽을기운의견이아닐까합니다
켈로그김
14/12/22 20:31
수정 아이콘
저 역시 심정에는 공감합니다만, 방법에서 부정적인 면이 보여서 그 부분을 말했을 뿐입니다.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고 하여 부정적인 면이 없는건 아니지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데 부정적인 코멘트를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한쪽으로 기운 의견이 아니냐는 말씀은
실례는 아니지만 설득력은 없습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0:36
수정 아이콘
모든 것을 다 얻을 수는 없는 것이죠. 결국 내가 표현을 얼마만큼 자유롭게 할 수 있느냐와 얼마만큼 남의 심정을 배려해야 하는냐 사이에서 저울질해야 하는 문제인데 발암 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제 생각에는 후자로 기울 수 밖에 없거든요. 만약 후자의 의견으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그로 인해 피지알이 뭔가 소중한 걸 잃는다 해도 저는 별로 상관없을 것 같군요.
켈로그김
14/12/22 20:45
수정 아이콘
사실 저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배려하려면 배려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요구하는 행위. 특히나 저격성이 엿보이는 이런 글의 작성은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의 폭력일 수 있다고 말하는겁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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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점에 관해서 켈로그김 님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사실 우려에서 나오는 진지한 의견개진과 저격 사이의 경계가 애매모호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넷상에서의 저격에 대해 좀 엄격한 잣대를 갖고 있는 편인데 특정인을 지칭하지 않는 이상 저격이라고 보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포포리 님도 제 기준으로는 저격한 게 아니에요.
켈로그김
14/1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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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에 근거한 요구' 를 공론화시키는 글 자체가 적합한 방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저격은 아니라고 느끼실 수도 있고, 제 기준에서도 확연한 저격이라기 보다는 애매모호하다.. 정도입니다.

어쨌든 제 의견이 잘 전달되었길 바랍니다.
1. 심정은 이해한다고 처음부터 썼습니다.
2. 근거나 논리가 없어도 얼마든지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3. 하지만, 그런 글이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글이 된다면 반론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세계에서님에게 한마디 드리자면,
짧은 대화에서 님은 저에게 "이기적인거 아닌가요?" "한쪽으로 기운 의견" "전가의 보도" 라는 식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저 아래에 "존댓말로 글을 쓰고 초성체만 금지하면 그게 다인가요? " 라고 하신 말씀에 스스로가 하신 말씀을 한 번 비춰보시길 바랍니다.

본문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한 저와,
본문에 공감하면서 경우와 예의 배려를 지키고자 하는 신세계에서님의 입장을 떠나,
과연 저희의 대화에서 어느쪽이 더 배려가 있었는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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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거 아닌가요?" "한쪽으로 기운 의견" "전가의 보도" 이 표현이 켈로그김의 심경을 거슬리게 했다면 뭐라 할 말이 없군요. 어차피 순환논법이 되겠지만....
켈로그김
14/12/2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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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님// 저는 그에 대해 일일히 답변을 드렸습니다만,
신세계에서님은 각각의 발언에 대해 "오해했다" "잘못알았다"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사용했다" 는 정도로도 받아들이지 않으셨습니다.

표현 자체는 대화의 맥락에 따라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후의 태도까지 같이 본다면, 명백히 신세계에서님이 저에게 잘 못 하신거지요.

반론조차 이어가지 않으실거면서 명백히 제 의견이나 입장에 대해 단정지으신거지 않습니까?
신세계에서
14/12/2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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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 명백하게 서로의 의견이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서 오고 간 댓글 중에서 켈로그김 님이 충분히 불쾌하게 느낄 표현이 있겠죠.
켈로그김
14/12/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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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님// 묻겠습니다.
제가 신세계에서님의 의견에 대한 반론과정에서 신세계에서님에 대해 어떠한 공격적 표현을 사용하던가요?
신세계에서님의 기준에 대해 왈가왈부하던가요?
신세계에서님보고 오지랖이 넓다고 하던가요?
님 의견이 한쪽으로 기울었다고 했습니까
그저 계속 제 의견을 공격하셨습니다.
제가 답변을 하면 또 다른 쪽으로 공격하시는걸 반복하셨지, 그에 대한 설명이나 의견개진은 없었어요.

그 과정에서 이기적이다는 식의 인신공격도 하셨고요.

물론, 그 수위가 아주 과하여 제가 열받고 그럴 정도는 아니었지만,
아래에 쓰신 배려에 대한 댓글에 스스로를 비춰보시라는 말씀은 드리고 싶다는 말입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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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 켈로그김 님의 의견에 반대하여 적극적으로 의사개진한 것을 공격이라고 표현하고 받아들인다면 그걸 내가 어찌하겠나요. 대개 이런 문제는 서로간의 의견이 평행선을 그리기 마련입니다. 켈로그김 님이 우려하는 바에도 공감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발암 운운 건은 그것보다 훨씬 중차대한 사안이라는 게 나의 의견이기 때문에 켈로그김 님과 의견 대립이 있었던 것이고요. 또 하나 이기적이다 라는 표현에도 아주 많이 불쾌해하는 것 같은데 이것 또한 켈로그김 님이 제 용어 사용에 대해 자기검열을 유도하는 것 아닌가요?
켈로그김
14/12/22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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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님// 그 자체로 불쾌하기 보다는,
그런 표현을 스스럼 없이 쓰시고, 그에 대한 어떠한 리액션도 보이지 않았던 분이
아래에 배려에 대한 댓글을 정성스래 적으신걸 보고 모순이 느껴져서 스스로를 돌아보시라고 지적해드린겁니다.

그 발언이 불쾌하진 않아요.
저에게 단 댓글과 아래에 따로 쓰신 댓글의 차이가 황당할 뿐이죠.
신세계에서
14/12/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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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 "의견 충돌이 일어나서" 논쟁이 벌어졌을 때 상대방에게 쓸 수 있는 표현에 대해 켈로그김 님과 나 사이에는 큰 간극이 있어 보입니다. 덧붙여 켈로그김 님도 나를 <스스로 돌아볼 필요가 있는 사람>으로 지적했으니 그렇게 상대를 공격하는 데 있어서 한 쪽이 일방적이라고 볼 것도 없을 것 같아요.
켈로그김
14/12/2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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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에서 님// 간극이 있는건 확실해보이고,
일방적인지 아닌지는 구경하시는 분들이 더 잘 아시겠죠 뭐..
신세계에서
14/12/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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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로그김 님// 그렇겠죠 뭐..
안할란다
14/12/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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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걸로 트집잡으면 못잡을게 없을거 같습니다
Around30
14/12/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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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 없이 암걸릴거같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좋게 보이진않지만 이걸 비하의 발언으로 삼기엔 또 애매합니다.
가치중립적인 질병이고 희귀병등에 비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트레스가 암의 큰 원인이란 것과 나도 미래에 걸릴수있다라는 인지를 어느정도 하고 있는 질병이죠.
저같은 경우는 암걸린다는 말은 안써봤지만 일하면서 극도로 스트레스 받을때는 주변 동료한테 나 머리 혈관 터질것같다...라는 말을 가끔 하곤 했던거 같은데
사실 저희 가족력이 중풍오신 분들도 계시고 혈압이 높기때문에 제 스스로 경계하기 위해 쓰는말이기도 합니다.
또다른 예로 우울증 걸릴것 같다 라는 말은 저도 가끔 쓰고 또 가끔듣는 말인데 이 것 역시 실제 우울증환자가 들으면 화날 발언일수도 있겠으나...
실제 사적인 자리에서도 이런 발언 하나하나를 자제해야하는가? 하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경솔한 발언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는 동의하고 또 글쓴이 분의 심정에도 어느정도 공감은 감니다만 아예 입밖으로 내지 말자 하기엔 설득력이 부족한 느낌을 지우기가 힘드네요.
14/12/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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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와우에서 도적한테 뒤치기 당했다는 말을 했다가 성적표현이니 쓰지 말라고 했던 사람과 싸웠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겜상이었지만요
불대가리
14/12/2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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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pgr에서 막장 관련글을 보고 막장이라는 말은 안썻고
야구 커뮤니티에서 포포리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의 발암야구에 관한 글을 보고 발암이라는 말도 쓰지 않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켈로그김님께서 진지하게 약과 관련된 드립들이 불편하시다고 생각하시면 저는 앞으로 사용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켈로그김님 말씀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회사생활 하면서 정치적인 견해는 최대한 숨기는 답이죠. 이유는 뻔합니다.
1.상사가 불편해할 수도 있다 -> 2. 나에게 불이익이 올 수도 있다.

캘로그김님 말씀처럼 그것 또한 개인의 입장이고 타인에게 강요할 수 없는 부분인데도
우리는 대부분 정치적인 견해는 숨기거나 상사의 발언에 동조하는 척하죠.

나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나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는 사람한테는 이렇게 행동하고
이렇게 행동해도 나에게 생길 불이익이 없을만한 사람한테는 저렇게 행동하고
그건 비겁한 사람이죠.
켈로그김
14/12/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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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글이 작성됨으로 인하여 앞으로 "암걸리겠네" 식의 발언을 하는 사람에게 불이익이 발생한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이 글은 "배려" 를 "자기검열하게끔" 하는 글이다.
따라서 심적 고통, 불쾌함에 대해서 심정적으로 이해를 하는 것과 별개로 방법이 바람직하지 않다.

불대가리님은 제 의견을 "배려할 필요(불이익을 주지 않는 사람이니)가 없는 사람에게는 배려없이 행동하겠다" 는 말로 읽으셨는지,
아니면, 불대가리님 주변에는 그런 이중적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많아서 저도 그럴거라고 지래짐작을 하고 계신건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불이익을 주는 인간의 책임이 첫째로 큰 것이고, 현실적으로 타협하는 사람들에게 비겁하다고 할 수도 있고 이해할 수도 있겠죠.
오히려 저도 같은 맥락에서 그런 "불이익" 이 발생하는 것을 경계하고자 한 것입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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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걸리겠다>는 표현 자체가 많은 사람에게 불쾌감을 일으킬 수 있는 표현이라는 것은 댓글을 봐도 분명하긴 한데 그게 포포리 님의 글을 정당화시킬 근거는 물론 안 될 것입니다.
다만 생각을 해 봐야될 게 그 발암 운운하는 표현이 갖고 있는 내재적인 의미에 대한 것이죠.
가장 흔히 들을 수 있는 게 롤판 채팅에서일 건데요.
다른 라인에서 누군가가 실수를 했을 때 암걸리겠다라는 표현을 썼다고 합시다. 물론 롤판에서는 아주 점잖은 표현이겠죠.
네가 너무 납득도 가지 않고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를 했다 ----> 그로 인해 내가 스트레스가 엄청 쌓인다. 빨리 승급해야 하는데------> 건강프로그램에서 그러던데 스트레스가 암의 원인이라 하더라 -----> 너 때문에 암걸리겠다-----> 너는 멀쩡한 사람도 암에 걸리게 할 만큼 스트레스를 주는 존재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암걸리겠다>라는 표현이 이러한 생각에서 나온 거라는 것을 쓰는 사람도 알고 듣는 사람도 아는데 어찌 이런 표현을 문제없는 표현이라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친구들끼리는 괜찮습니다. 이런 표현이 오히려 순화된 것처럼 보일 만큼 자유로운 의견이 오가는 사이트에서도 괜찮습니다. 친구들끼리야 암걸리겠다가 뭡니까. 죽이네 살리네 개의 자식이네 이런 말이 오고가도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그 정도 표현이 수용이 되니까요. 피지알도 과연 그럴까요. 존댓말로 글을 쓰고 초성체만 금지하면 그게 다인가요? 때와 장소, 경우를 가리라는 말을 흔히들 하지만 이 경우만큼 어울리는 경우도 잘 없을 듯 합니다.
14/12/2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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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리님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암걸리겠네'가 병신, 애자, 염병할 놈과 구분되는 지점은, 후자는 주로 상대에 대한 비하의 의미를 담고있는 반면, 전자는 본인의 상태를 비유하고 있다는 데 있겠네요. 보통은 그냥 "아 X라 답답해" 정도의 뉘앙스로 쓰이는 거죠.

'암 걸리겠네'에 비견될 표현은 '아 죽겠네(존대형 : 아 돌아가시겠네' 정도. 굳이 따지고 들면 암도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게 유발시킨 결과가 문제인 거잖아요.... '암 걸리겠네'가 자제되어야 한다면, 적어도 '아 죽겠네'는 같이 자제되는게 맞겠지요.

사실 대개의 경우, '암 걸리겠네'는 나를 욕하기 위해서라거나 나를 열받게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지 않았던 건데요. '암 걸리겠네' 때문에 아프다 자제해 달라는 글이 올라온 순간부터는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제 앞으로 이 표현을 쓰시는 분은, 적어도 12명의 회원을 향해 '넌 열받아라 나는 쓸랜다'를 시전하는 것이거나, 시전하는 것으로 의심을 받게 되겠죠(이 글 못보신 회원도 있을 테니).

암 걸리겠네를 자제해야 한다는 건, 아이고 죽겠네를 자제해야한다는 것과 큰 차이를 두기 어렵고, 그건 곧 우리가 쓰는 일상 용어들을 큰 폭으로 제한하자는 말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파스크란
14/12/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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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글 감사합니다
14/12/2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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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생각없이 사용하던 말들이 꽤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 다르게 들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그걸 무시 할 수도 있고, 그냥 알고 넘어갈 수도 있고, 기억하고 습관을 고칠 수도 있고, 말한 사람을 면박 줄 수도 있겠죠.

[배려를 강요하는 행위]는 피지알에서 꽤 자주 등장하는 논쟁 떡밥이긴 합니다만,
그 배려가 어떤 것을 말하고 있느냐에 따라 태도는 달라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의 경우 글쓴이가 본인의 이야기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측면이 있긴 합니다만,
병신, 애자라는 표현을 쓰지 말자는 만큼이나 그 당위성이 크다고 느끼는 건 저 뿐만은 아닐텐데요.
14/12/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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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 표현을 제일 처음 접한건 90년대 중반쯤 이문세,노영심,박상원씨가 함께 부른 '야 나도 지하철을 타고 싶다'라는 노래가 수록된 앨범의 스킷에서였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대화를 하는데 이문세씨가 웃으면서 '공연하다 기타줄이 끊어지면 암 걸릴 것 같은 기분이야.' 라고 말하더군요.

저는 처음 들어보는 표현이었기 때문에, 저 연배의 사람들은 흔히 사용하는 관용적 표현인가보다 했었죠.
확실히 최근들어 많이 사용되고 있긴 합니다만, 완전히 새로 나온 유행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라라 안티포바
14/12/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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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처럼 커뮤니티 내의 에티켓으로 금지해야하냐고 한다면 그거까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려운데요,
일단 저는 글을 보고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생각해보니 저는 암드립의 가장 시초가 지니어스2 룰브레이커에서부터 보게 된건데
갑자기 어디서 파생된 드립인지 궁금해지는군요.
14/12/2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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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면 좋아하는 밴드 이름 중 하나는 The strokes 뇌졸중이고
뎅기열이라는 이름의 해외 뮤지션도 있네요 ;;
신세계에서
14/12/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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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우가 전혀 다른 것 같아요. 라뱅 님이 우연히 길을 걷다가 반신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뇌졸중 환자 분을 보고--이런 분들은 의외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볼 수 있죠--갑자기 The strokes 생각이 나서 Someday를 흥얼거린다거나 할 일은 100% 없잖아요. 스트로크 멤버들이 뇌졸중 환자분들을 저격하기 위해서 밴드명을 그렇게 지은 것도 아닐 테고요. 요즘은 너무 널리 퍼진 유행어가 되어서 어지간한 상황에서 다 쓰이기는 하지만 발암 관련 유행어는 그 기저에 남 혹은 주위 환경을 탓하는 심리가 깔린 데서 비롯된 표현이기 때문에 권장할 만한 표현이 못됩니다. 포포리 님 같이 실제로 암 때문에 안 좋은 기억이 있으신 분들한테 불쾌감을 심하게 주는 것은 오히려 보너스라고 봐야 될 듯 합니다.
14/12/22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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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지 말자는 건 아니고 그냥 연관지어 생각해보니 그런거구나 한거였어요 크크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
신세계에서
14/12/2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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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불쾌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저도 포포리 님의 심정에 공감이 많이 되어 이렇게 댓글을 많이 달고 있습니다 유하게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삼공파일
14/12/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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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심정이 담긴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장난스럽게 던지는 말임을 자신이 잘 아는데도 상처 받고 상처 받는다는 사실을 공감해달라는 요구조차 말하기 어려운 망설임이 느껴졌어요.

개인적인 영역이라며 답이 없는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사실 명확한 답이 있는 문제입니다. Politically correct라고 해서 PC라고들 하죠. 차별적 표현이 포함된 말을 쓰는 건 PC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일상에서 PC하지 않은 일일히 따지면서 살아갈 수도 없고 PC함은 관습이나 심지어 다른 도덕과도 충돌합니다.

그런데 PC함은 자기 자신의 이익과 충돌할 때 PC함을 주장할 자격을 잃습니다. 그게 그것의 본질이죠. 글쓴분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기 이전에 "나도 그랬는데 다른 사람한테 그러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요. 그런 내부적인 고통을 솔직하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 말을 쓰지 말아야 겠다고 공감했습니다.
신세계에서
14/12/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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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안 된다면 어쩔 수 없겠습니다만, 공감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한 글이 맞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포포리 님도 그 정도까지만 원하시는 것 같구요.
에디파
14/12/2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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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삼공파일님 생각과는 조금 다른데요. 벌거벗은 생명(아감벤)은 언어를 가지는 순간 정치적이게 됩니다. 물론 포포리님의 솔직하고 조심스러운 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자신의 이익과 충돌한다기보다 자기 자신의 로고스와 충돌하는 지점이겠지요. '암걸리겠다'는 표현을 쓰는 사람들의 논리 속에는 암환자를 비하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음(근데 의도가 있는 분이 있을까요?)을 근거한다면, 이 문제를 정치적 올바름으로 재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이네요. 물론 상처받는 분들이 있다면 자제하는 것이 더욱 좋겠지요. 그나저나 게시판에 예전에 올려주신 과학철학 관련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
14/12/22 22:36
수정 아이콘
본문이 한차례 수정이 되었나요?
처음 봤을때보다 완곡한 표현이 되어있는거 같은데..
포포리
14/12/22 23:10
수정 아이콘
본문이 수정된적은 없습니다
(사실은 처음글을 썼을때 워드에서 쓴글을 복사해서 옮기다보니 행간이 많이 벌어져 수정하긴 했으나 내용이 변경된적은 없습니다)
삼공파일
14/12/22 22:41
수정 아이콘
PC함에 대해 논하면, "암 걸릴 것 같다"와 "병신 같다"의 차이는 상스러움의 정도 차이에서 오는 것이지 차별적 언행임에는 다름이 없습니다. 나쁘다 좋다의 가치판단이 섞여 있죠. 감정과 취향의 문제가 아니에요. 후자의 욕을 쓰는 경우에도 장애인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갖고 쓰지는 않습니다.

"약 팔지 마라"는 표현의 불쾌함은 제가 논할 문제는 아니고 PC한 지 아닌지는 좀 애매하네요. "약장수"라는 것이 실제로 있었고 그게 지금의 약사랑 다르다는 것은 그 용법 자체가 내포하는 것 같아서요. "약장수"란 말이 약사 입장에서 기분 나쁘다는 건 이해됩니다.
켈로그김
14/12/22 22:51
수정 아이콘
일단 저는 "암 걸릴 것 같다" 는 말을 "어이구 두야" "미치겠네" 라고 해석하는데,
LOL에서 쓰일 때는 "너 진짜 못한다" 는 의미. 말씀대로 "병신같다" 로 해석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말이 정치적으로 옳지 않은지에 대해서 전적으로 동의하긴 어렵습니다. 용례에 따라 의미가 다르다고 보거든요.

약장수나 어디서 약을 팔어? 같은 말은 지금의 약사와 다르기도 하지만,
"전문성은 없고 상술만 있는 자본가적 측면이 강한 약사" 를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여
"암 걸릴 것 같다" 에 비교하여 훨씬 명확한 공격대상과 비하의 의미가 있습니다.
이건 사실 불쾌감을 논할 필요가 없긴 해요.

다만, 약사가 아닌 국민 모두가 잠재적 소비자이자 잠재적 정책결정자인 입장에서 강하게 어필하지 못할 뿐이죠.
조금 더 나아가서 "그런 말 듣지 않게 내가 잘해야 한다" 는 일종의 서비스 마인드(?)와 "우리 직종 스스로가 뿌린 씨앗이다" 는 부분이 있는거고..
삼공파일
14/12/22 23:27
수정 아이콘
"약 팔지 마라"라는 말이 지금의 약사를 비하하는 뜻으로 쓰이지는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약사가 사회적인 약자냐 뭐 그런 부분에서 덜 명확한 부분이 있죠. 당연히 약사이신 입장에서 자기 반성적인 생각이 우선하시겠지만, 어떤 전문 집단 전체를 싸잡아서 비하하는 정서와 정치적 올바름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으니까요.
켈로그김
14/12/22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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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도둑이 제 발 저린다" 에 가깝습니다.
아직 욕을 많이 먹어야 하고, 고쳐가야 할 부분이 많은 집단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기에

"그래.. 저것도 내 욕이다. 다 받아주겠다 우왕~" 정도거든요.

그러니 당사자인 저보다 제3자인 삼공파일님이나 다른 분들이 보시는 시각이 좀 더 정확하겠지요 흐흐..
삼공파일
14/12/22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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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암이나 다른 이유로 아픈 사람들, 그러니까 이 이야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셔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시네요. 정확하고 말고보다 당연한 입장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14/12/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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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릴 것 같다는 건 자기 자신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태를 표현한거지 타인을 대상으로 한 표현이 아니에요
그러니 병신 같다와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죠 굳이 비슷한 표현을 찾자면 미치겠다 같은게 있겠네요
삼공파일
14/12/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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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주어만 "나", "너"로 바꿔서 붙여도 원래의 부정적인 뜻에 전혀 차이 없이 쓸 수 있습니다. 자주 쓰는 용법이 다르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부분도 다르진 않겠죠.
14/12/22 23:55
수정 아이콘
암 걸린다는 표현은 앞에 '너, 네가'는 올수가 없죠
'너 때문에'는 올 수가 있겠지만 이거조차 안된다고 하면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표현은 모두 쓰지 말자는 소리가 되구요
삼공파일
14/12/2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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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스트레스 받겠다"라는 뜻으로 "너 암 걸리겠다" 이런 식으로 쓸 수도 있고요, 어떻게 쓰냐 마냐 타인에 대한 부정적 표현이냐 아니냐 그런 문제랑은 상관 없는 부분이에요. "암 걸린다"는 표현 자체를 부정적인 방법으로 쓰니까요.
14/12/23 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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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완전히 다른 용법이기 때문에.. 본문에서 말하는 표현과는 다른거죠 (애초에 그런식으로 쓰는 사람이 있나요?)
굳이 분류하면 그건 저주나 악담이죠 일반적으로 말하는 발암드립은 자조적인 표현이구요
그리고 암 걸린다는 표현이 부정적인 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쓰지 말자는 의도라면 암이란 단어가 갖는 무게를 생각해서 가볍게 꺼내지 말라고 한다면 어느정도 공감하는 면이 있지만 이게 암환자나 암에 걸리는 것을 부정적으로 표현한다? 그건 아니죠
답답하다, 속병 생긴다와 같은 선상의 표현일뿐인데요 사실 속병이란거에 암이 포함된거니 큰 차이도 없고
에디파
14/12/22 23:06
수정 아이콘
정도의 차이라기보다는 언어가 가지는 역사의 차이겠죠. 병신이라는 말에 사회적약자를 차별하려는 의도가 숨겨져 있으니까요. 그러나 암걸릴 것 같다는 암환자를 차별하려는 의도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려는 의도가 더 강하다 생각해요. 전자는 정치적 올바름의 잣대가 맞겠지만 후자는 로고스의 차이로 보는게 타당하다 싶습니다 . 물론 언어의 의미는 변화하니까 이게 언제까지 유효할지는 저도 알 수없지요.
삼공파일
14/12/22 23:31
수정 아이콘
앞선 댓글이랑 합쳐서 생각해보면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자의 말을 자신의 감정을 강하게 표현한다고 해서 PC함의 기준에 만족하는 것은 아니고 말 자체가 내포하는 어떤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무의식적으로 그런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런 건 너무 과도한 해석 같고, 사용자가 아니라 말 자체에 그 의도가 들어있는 것이죠. 그런데 말 자체가 내포하는 부분에서 전자와 후자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다만, 이런 식으로 조금만 더 쓰이면 그 미묘한 차이가 거의 사라질 것이고, 지금도 꽤나 그런 방향으로 가서 이미 러프하게 보면 충분히 PC하지 않아 보입니다.
에디파
14/12/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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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말 자체가 내포한 어떤 문제'의 지점이 문제겠네요. 앞선 덧글에서도 밝혔듯이 발화하는 순간에 정치적일 수 밖에 없는 언어의 태생적 문제랄까요. 하지만 언어는 정치적이기도 하지만 환원되지 않는 각자의 비식별역도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해요. 삼공파일님은 전자에 저는 후자에 악센트를 두었지 않나 싶군요.
치킨과맥너겟
14/12/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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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걸리겠다 라는 말말고 다른 표현들이 많으니 애써 쓸필요가 없더군요
14/12/2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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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치네/환장하겄네/돌겠네/열받네/미치겠네/깝~깝하네/답답하네 등등 많긴하죠.
OnlyJustForYou
14/12/22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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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느낌을 저도 받았고 이유 역시 비슷합니다.
해서 저도 같은 주제로 글을 쓰고싶다라고 생각했었고 비슷한 내용으로 생각만 했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는데 포포리님이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우리가 아무 생각없이 쓰는 표현중에 조심해야할 표현들이 더러 있지 싶어요.
물론 그 표현에 악의도 없고 습관적인 재미있는 표현이라는 것은 저도 알고 제가 쓰는 표현 중에도 있습니다만 서로 조금씩 바꾸면 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듣네요.
피들스틱
14/12/22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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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친척분들이 두분이나 이민가셨는데, 굉장히 고생하시고 생명의 위협을 받으신다던가 차별에 고통받으신다던가 하셨어요. 그중 한분은 쓸쓸히 돌아가셨습니다. 또한 평생 얼굴한번 보기 힘든게 다른가족들에게도 큰 마음의 아쉬움이고요.
그래서 뭔 일만 있으면 입버릇처럼 '이민가야지' '이민계획해야겠네요' 하는거 사실 싫습니다. 이민을 진짜 가시던가... 참 쉽게쉽게 생각없이 말하네 싶어요.
하지만 이걸 개인적으로 싫어하는거랑 공개게시판에서 나 그거 싫어요 하는거랑은 좀 다른문제죠. 그거때문에 신경쓰이는게 좀 특이한거잖아요. 암걸리겠네도 비슷하다 봅니다. 싫어한다 표현할때 오 그랬냐 미안하다 보다는 뭐 이런말도 못하게하냐 하고 공감얻기 힘든 종류인것 같네요.
스테비아
14/12/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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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생각을 바꿀 수는 없겠지만(그리고 모두가 바뀌어야 할 이유는 없지만), 포포리님 글을 통해 조심스러워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가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언어사용에 더 주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
14/12/23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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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의 이해하지 못할 운영조치로 벌점을 받아 암걸릴거 같다를 직접 체험한 저로써는 유쾌하지 않은 글이네요.
스프레차투라
14/12/23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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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겠다"는 총론같고 "암걸리겠다"는 각론같은 느낌이라, 후자가 묘하게 거슬립니다만
그냥 싫은 사람이 안쓰는 수밖에 없지 싶습니다. 유행어란 게 그런거라..

어차피 인터넷 댓글 수준에서 쓰이다 말 뿐이니까요. 밖에서까지 암 타령하는 사람은 별로 못봤네요.
신세계에서
14/12/2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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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죽겠다라는 표현이 더 정통적(?)이긴 하겠습니다만 사실 내가 심신양면으로 힘들다는 뜻의 자극적인 표현은 아주 가까운 사이가 아니고서는 별로 듣기 좋지 않은게 사실이죠
흑마법사
14/12/23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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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작은이모님이 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와 쌍둥이었던 분이었어서 더욱 슬펐던 경험인데 남들이 쓰는거에 대해 뭐라고 하진 않지만 전 '암' 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지 않습니다. 옆에서 투병부터 별세까지 다 지켜본 사람으로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알기 때문에 별로 쓰고싶지 않아요. 하지만 인터넷이나 친구들끼리 카톡할 때 암 걸리겠다는 표현을 봐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제 기분은 제 기분이고, 그들의 표현은 그들의 표현이죠. 본문글에 공감은 깊히 갑니다. 어쩌겠습니까 쓰기 싫은 사람은 안 쓰면 됩니다. 쓸 사람은 어차피 쓰게 되니까요.
14/12/23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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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영역이고 그냥 싫다고 하실거면 일기장에 갈 글이지 왜 공론화된 게시판에 올리시는지 모르겠네요. 앞의 켈로그님 댓글에서도 언급됐지만 이런글

들이 올라올수록 " 자 이제부터 암 걸릴것같다 라는 표현을 쓰는 놈은 무지하고 에티켓없는 녀석" 으로 낙인을 찍어버리는 효과를 거두게 됩니다. 차라리

본문글의 실드처럼 보이는 미사여구 다 제거하고 나는 싫다 그 근거로 이러이러하고 예를들어 어찌고저찌고~ 그래서 결론적으로 나는 암걸릴 것같다는

표현이 싫다, 이렇게 글을 쓰셨으면 합리적이고 더 수용의 여지가 크지 않겠습니까? "너는 병1신이야!" 라는 말은 다분히 상대방이 특정되어있고 차별적,

공격적 의도가 충분히 드러나는 말로 에티켓의 수위를 넘은 범법의 영역에 가까운 말입니다. 그러나 암 걸릴 것같다는 말은 상대방에게 한 말인지 본인

에게 한말인지 특정되지 않고 어떠한 의도로 말하는지는 본인밖에 알기 힘듭니다. 그러한데 결과적으로 글쓴분은 다분히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서 암걸

릴것같다라는 말을 쓴사람들을 디스하였습니다. 이것은 또하나의 폭력입니다. 표현의 자유에 대한 폭력요.

요약하면 인간의 언어는 표현의 절대다수의 퍼센트를 차지하는 수단이다. 자유민주주의사회에서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존중받아야한다.

이 자유는 본질적으로 제한할 수 없고 원칙적으로 제한하더라도 법률에 근거하여 제한하여야 한다.

법률의 문제를 떠나 일반 공동체에서 자치규정이나 도덕,윤리,합의로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자제를 부탁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언어 표현을 쓰지맙시다라는 토론의 장을 만들어서 PGR내부의 합의나 규정신설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그런데 글쓴이는 다분히 개인적인 감정을 들어 그냥 싫다고 하소연 하는 식의 글을 남겼다.

그리고 어떤 의도로 사용하였을지 아무도 모르는 '암 걸릴 것 같다'라는 표현을 쓴 사람들을 마녀사냥하는 기조가 더 두렵다. 더 폭력적이고.
테란해라
14/12/23 04:11
수정 아이콘
"암이나 걸려 죽어버려"도 아니고
"내가 암걸려 죽겠다"는 말인데
그걸 듣는 사람이 참견해서 언행을 고치네 못배워쳐먹었네 할만한 문제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눈 멀어서 죽어버려"라는 말은 나쁘지만
"장님되겠네"라고 했을때
"니 눈이 안보이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는 알고 씨부리냐?"라고 하는건 오지랍으로 보이거든요.
신세계에서
14/12/23 05:16
수정 아이콘
일단 암걸릴것같다 라는 표현은 현재 엄연히 슬랭입니다 언어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기 때문에 이 표현이 표준 용법(!)이 될 가능성도 있죠 다만 슬랭은 그 특성상 일반 언중들에게 보편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슬랭이 그러하듯 암걸릴것같다도 의미전달의 극대화라는 주 목적 때문에 상당히 자극적이고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사람들도 당연히 불편함 및 불쾌감을 표현할 수 있는데 그것을 마녀사냥이라고 하는 것은 또다른 폭력일 수도 있습니다
14/12/23 08:25
수정 아이콘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인 불편함을 왜 PGR자유게시판이라는 공론의 장에 그 감정을 배설하냐구요. 그로 인해 이때까지 별 나

쁜목적없이 해당 표현을 사용해왔던 사람들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냐구요. 일기장이나 친한 지인들의 대화속에 할 법한 말을 왜 공동이 쓰는 게

시판에 하냐구요. 언급했다시피 공론장을 만들어서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논리도 없고 합리도 없이 개인적인 경험에서 우러난 감정만 가

지고 게시판을 보기 불편하게 만드냐구요. 개인적인 불편함,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자유게시판 성질상 생산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글

이 많아져야 하는게 아닐까요? 이런 식의 글이 게시판을 개인의 일기장 대용으로 취급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그럼 앞으로 개인적인 불편함이

있는 사안마다 이런식으로 개인적인 경험과 감정을 무기로 글쓰기 버튼을 남용해도 된다는 말이겠군요.
신세계에서
14/12/23 08:46
수정 아이콘
써리 님 및 다른 분들의 우려는 납득이 안 가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글을 쓰면 그것 또한 불만글은 일기장에나 써라는 타인에 대한 통제가 될 수 있습니다 자유게시판에야 운영방침에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어떤 글이든지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포포리
14/12/23 09:25
수정 아이콘
부족한 글이고 생각이 짧은 글이였지만 배설이라는 표현은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 나름대로 쓰기 힘든글이였거든요.
그리고 이글을 피지알 자유게시판에 쓰면 안된다는 말씀에도 사실 동의가 잘 안됩니다.
일기장에 쓸만한 글일수도 있고 개인블로그에 써도 될 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피지알 자유게시판에 개인의 감정을 토로하는 글을 올리면 안된다는점은 잘모르겠네요.

따끔한 지적해주신 댓글들 감사합니다.
너무 따끔하게 해주신 분들도 계서서 조금 속상하긴 합니다만,
따끔한 만큼 제가 부족했던 부분을 더 정확히 찔러주신것 같습니다.

댓글들을 읽고 제가 쓴 글을 여러번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내 입장이 아닌 다른 상황에 있는 사람이라면 어떤 글로 보일까에 대해 여러가지로 생각도 해보았고,
다시한번 제 입장에서 다시 읽어보기도 해보았습니다. 여러모로 부족하네요.

일단은 참 부끄러울 정도로 방어적인 표현이 굉장히 많네요. 다른분들의 글을 더 많이 읽고 배워야겠습니다.
그리고 제 감정 위주로 글을 쓰다보니 다른분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나의 불편함을 조금 덜어내려다 다른이들에게 또 다른 불편함을 생기게 할수도 있다는 점도 배웠습니다. 죄송합니다.

원글의 의도는 그게 아니였으나
아니, 의도가 그게 아니였다는것은 변명밖에 못될것 같습니다.
다른 입장에서 보게되는 시각을 미쳐 생각치 못하였던거 같습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
혹시라도 이글로 인해 추후에 피지알에서 이런 표현을 하는것이 고의적인 나쁜 의도를 가지고 하게되는것으로
비춰지는 결과를 낳게된다면 다 제잘못일수도 있겠네요.

많은 분들 댓글 감사합니다.
원문을 수정하기엔 너무 부족한 부분이 많아 엄두도 못내겠습니다.
그냥 제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그냥 두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불편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본문을 삭제하는것도 고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켈로그김
14/12/23 09:53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변명을 해도 될까요..;

의도보다 너무 많이, 길게, 글의 부정적인 면에 대한 언급을 해버려서.. 많이 죄송합니다.
저도 감정의 배설(?)을 주로 하는 입장에서, 개인의 감정을 토로하는 글에 대해서 부정적인 리플을 달만한 입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엎질러버린 물이라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지만서도,
포포리님의 감정이 어떤 것인지 알면서도 충분히 헤아려드리지 못한 부분이 앞으로도 계속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사악군
14/12/23 11:22
수정 아이콘
배려를 논함이 악덕이 되어서는 안될텐데요.
배려가 부족한 사람이 모자란 사람이라는 게 아니라 훌륭하지 않다는 거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더 훌륭하다는 정도는 인정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신세계에서
14/12/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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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이 정말 와닿습니다
14/12/23 15:28
수정 아이콘
스스로 행할때는 그것이 배려지만 남에게 강요하게 되면 얘기가 다르죠
환기 차원에서 자신을 돌아봅시다 정도로 글을 쓰셨다면 더 많은 공감을 받았을거라 봅니다
리플에 다신 내용을 봤을땐 그정도의 이야기를 하시고 싶었던 것도 같긴 합니다만 본문만으로는 좀 격한 분위기가 나다보니 반발 하는 사람들이 나온거 같아요 (저를 포함해서)
순규하라민아쑥
14/12/23 15:48
수정 아이콘
크크크 악성 뇌종양(뇌종양도 목 아래로 전이될 수 있는 암입니다.)으로 반 시한부 인생에 후유증으로 일명 '지랄병'이라는 간질로 2년 반을 고생했고 현재 재발한 뇌종양 수술 후 반신마비 재활하고 있는 병신인 저는 트리플 크라운이네요.
뭐...근데 그런 말 들어도 별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이제 무념 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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