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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2 16:12
liveleak 산 동영상 봤는데... 도저히 못봐주겠더군요...
언론말로는 사망자가 한 100명 정도 된다고 하지만... 그거보다 배 이상인 것 같습니다. 마이단 광장 가봤을땐 참 멋있는 장소였는데, 저 장소가 저렇게 되버리다니;;;
14/02/22 16:17
화요일부터만 해도 벌써 70명 넘게 죽었다고 하네요.
특히 BBC에서 현재와 몇년전 비교해놓은 사진 보면 얼마나 현재 해당 지역이 카오스인지 알 수 있었구요.
14/02/22 16:22
우크라이나를 위해서는 빨리 드네프르 이동 지역과 크림 반도는 러시아에게 돌려주는게 낫습니다.
애초 흐루쇼프 시절 전혀 우크라이나와 연관 없는 땅을 흐루쇼프 고향이 우크라이나라는 이유로 갖다 붙인게 저 비극을 만들었죠. 심지어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은 친러의 러시아 인만 인구의 90%가 넘는 지역입니다. 한마디로 그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보다 러시아에 충성하는 사람들인데 완전히 폭탄이죠. 문명의 충돌에서 예견된 일 중 몇 안되는 일이 진짜 현실화 되는 건 씁쓸하군요.
14/02/22 17:27
민족구성과 종교적 이유가 시위 원인이 아닌데 우크라아나가 크림반도와 동부 일부지역을 러시아에 할양할 이유는 전혀 없고 해결책도 될 수 없습니다. 오히려 분리한 뒤 과거처럼 국제전의 성격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농후해요. 현 시위의 성격은 포괄적인 반정부 시위입니다.
처음 작년 11월에 유럽 통상강화 협상 중단 뒤 외교노선의 이유 때문에 시위한 핵심 주체가 스보보다라는 극우파였는데~그 뒤 학생들이 합류하고 1을에 시위규제법 여당주도로 통과시킨 뒤 격화된거라서 지금 저 유혈사태의 핵심은 대통령 퇴진입니다. 게다가 현 대통령이 이미 총리퇴진 ,내각 총사퇴,시위 규제법 폐기를 언급했지만 피 본 시위대들은 완강하게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고 있구요. 또한 이미 동부 친러지역은 자치권이 상당합니다. 굳이 러시아 밑으로 갈 필요성 못느껴요. 굳이 나누자면 친러시아쪽이지만 이미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상당히 부유한 지역인데...;; 따라서 이 시위를 민족이나 종교간의 충돌로 해석하는 건 무리라고 봅니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동서분쟁은 푸틴 vs유럽연합의 대리전 성격이 강해서 어느 한쪽을 줘버린다고 해결될 성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 시위 격화된 뒤 러시아 측에서 줄기치게 비유럽적 기준의 시위라고 시위 양상을 비난하는 논조를 내고있는 것만 봐도...
14/02/22 16:39
FTA로 전쟁이 나는 군요.
단순히 한국처럼 FTA가 누구에게 더 이익이냐 이런 수준이 아니라 푸틴이 압력을 넣은 것이겠죠? 그리고 정부는 국민들 신임을 계속 못얻어왔을테고 역사에는 우연이 없는 것 같네요 지역감정이 문제인지 정부의 편협함이 문제인지
14/02/22 16:45
EU와 경제협상은 정말 방아쇠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애초 동쪽과 서쪽이 친러나 친서방이냐가 다르고 현 친러 정권에서 반러 야당에 대한 탄압(전 티모센코 총리도 탄압으로 감옥갔죠.) 같은 문제, 거기에 경제난 등 모든 문제가 다 겹쳐서 나는 문제지. 지역감정이나 EU는 정말 사실 부차적인 문제라고 봅니다.
14/02/22 16:45
문제는 흑해 연안을 분리해버리면 내륙만 남은 우크라이나는 먹고 살게 없어지죠. 분리 독립한 지역은 러시아 지원도 빠방하게 받을테니 순식간에 경제력 차이나고 국력도 압도해버릴 겁니다.
14/02/22 17:16
맞습니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선 절대 못내주는 지역이죠. 결국 혼돈의 카오스(-_-)
러시아가 힘으로 개입하는 사건으로 발전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단은 실마리가 잘 안보입니다.
14/02/22 17:46
야당당수가 비탈리 클리츠코입니다. 프로복싱헤비급 챔피언이었죠.
최근 프로복싱은 세계기구가 난립해있지만,대부분의 팬들은 클리츠코를 최강으로 꼽더군요. 스포츠스타가 정치를 하면 여당쪽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데,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http://media.daum.net/issue/560/newsview?newsId=20140222115105441&issueId=560&page=1&type=all
14/02/22 18:00
뭐 우리나라 사람들이야 남 일(...)이라 '분리하면 되잖아?'라고 쉽게 말하지만...
그렇게 쉽게 분리를 운운할 수 있는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음....
14/02/22 18:01
이런식으로 민족간의 갈등이 계속 나오는걸 보면 독립하는 나라마다 타국민족들을 추방하는게 확실한거 같네요.
히틀러가 여기저기 땅먹고 다니던 명분이 바로 게르만 민족의 통일이었는데, 러시아가 맘먹고 루스족 통일하겠다고 다니면 정말 개판나겠네요.
14/02/22 18:21
축구로 이런 접근을 하는게 좀 무모하고 바보같은 시도인것 같은데,
현재 우크라이나 프리미어 리그 팀들을 보면, 위에서 두번째 그림, 즉 러시아어 화자가 10% 미만이냐 그이상이냐로 나눴을때, 16개팀 중 12개 팀이 동부지역이고, 나머지 4개팀만이 서부지역입니다. 그 4개팀 중 아르세날 키예프는 파산. 그리고 유럽대항전 진출권 순위를 봐도, 다이나모 키예프만 그나마 힘쓰고 있지 나머지는 다 동부팀들이구요. 이게 동부와 서부의 경제 격차를 반영하지 않나 싶습니다. 사실 동부지역은 흑해연안도 있고 드니프로 공업지구도 있고, 러시아와도 접해있으니 별 신경쓸 것 같진 않긴 한데, 서부지역은 EU에 영향력을 받는 루마니아와 폴란드와 국경을 마주한 상태라, 그 두나라가 EU 안으로 들어가 어떻게 되었는지 신경쓰일 수 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개인적으로는 후반기 리그가 시작되는 3월에 뭔가 크게 터질 것 같긴 합니다. (경기장에서 집단행동으로 인한 소요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벌어지거나, 아니면 사태수습을 위해 리그를 터뜨리거나) 좀 뭔가 없어보이는 분석이지만;;;
14/02/22 20:46
지역의 경제력=클럽 오너의 부=클럽의 부로 이어지는데, 특히나 우크라이나 최고 갑부이자 샤흐타르 오너인 아흐메토프나 드니프로의 콜로미스키 같은 경우는 다른 팀들에게 이런저런 영향력(이라 쓰고 그냥 부하들이라 읽는;;)을 행사하고 있죠. 디나모 키예프가 아흐메토프한테 종종 으르렁 대곤 했었는데 그래봤자 도네츠크 마피아 출신의 아흐메토프 앞에선 뭐... 또 전/현직 정치인들이 오너인 경우가 많기도 하고(특히 아흐메토프 라인들) 여러모로 재밌는(?) 리그죠.
14/02/22 20:50
하긴 아르세날 키예프의 파산 과정에서도 아흐메토프가 이 팀을 살리니 마니 했던거 보면 서부팀들이라도 그 힘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디나모 키예프는 이런 영향력에 대해 괜찮을까 모르겠어요. 이 팀의 역사 때문에 동구권 클럽중에선 가장 좋아하는 팀인데..
14/02/22 21:07
아르세날 키예프는 콜로미스키-아흐메토프의 파벌 싸움에 제대로 휘말린거 같은데 안타깝죠;; 디나모 키예프는 오너가 정치적 영향력을 잃으면서 지갑까지 얇아지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아흐메토프가 등장합... 어려워진 디나모 키예프의 자금 사정을 콜로미스키 쪽에서 후원해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최근 사정은 잘 모르겠네요. 뭐 어차피 우크라이나 축구판을 좌지우지하는 아흐메토프나 콜로미스키나 다 동부 사람이라(...)
14/02/22 20:03
http://www.youtube.com/watch?v=oUm10qO1yYc
영상을 보면 현지에서 부상당한 시위대를 치료하는 의사의 인터뷰가 나옵니다. 우크라이나는 시위대를 향해 저격수를 배치하여, 목,폐,심장등 치명적인 부위를 쏴 죽이는 것으로 공포를 주는 전략을 사용하는 듯 합니다. 대부분의 시위대의 무기는 방패와 짱돌임에도 불구한데 스나이퍼 라이플을 가진 경찰들이 사람들을 골라죽이는 것에 많은 시위대들이 분노한 듯 하고요. 진압과정에서 저항사격을 하는 게 아니라 조준사격을 한다는 건 충격적입니다.
14/02/23 00:26
첫 사진만 보고 장모의나라 우크라이나는
시위하는 여자도 이쁘다 뭐 이런건지 알았는데.. 무섭네요.. 세상은 언제쯤 전쟁없는 평화가 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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