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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2 10:17
시밀러R(살짝쉬고)을리 정도가 될 것 같아요.
한국어에선 종성인 R이 뒤쪽 [을리]의 초성자리로 올라가겠지만 여기선 그렇게 하면 안 되고 R을 온전히 앞부분의 종성이 되도록 밀어주고 그 뒤에 [을리]를 독립적으로 붙인다고 생각하시면 거의 정확해요.
14/02/22 10:21
사실 영어는 자음 모음 소리가 다 구분되어있죠. 한국어는 자음이 무조건 모음에 붙어서 소리가 나는데 반해, 영어는 자음/모음 각각이 소리를 명확히 가지고 있어서 그걸 따로 발음할 뿐인거죠.
beautiful 같은 경우도 발음기호는 [bjutifl] 이라서 b, y, u, t(리을 발음과 비슷하게 나죠.),i, f, l 발음을 각각 다 해주는 것일 뿐이구요.(뷰리플 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군요.) similarly 경우도 r, l, i 발음을 잘 해주면 되겠죠. 자음 발음만 정확히 해주면 됩니다.
14/02/22 10:24
전 그 쾌감 못지 않게 최초로 원어민이 girl을 발음하는 걸 목도하고 큰 충격에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크...
그으어어R으어어 정도 되려나요 덜덜...
14/02/22 11:41
저는 스페인어와 한국어를 먼저 배우고 영어를 배워서
발음이니 억양이 아주 독특했는데요. 미국에서 발음교정을 받았는데 신기하게도 이론적으로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냥 처음에 20-30분 정도 같이 대화를 한 후 코치가 고쳐야 할 발음들 리스트를 뽑더니 거기에 특화된 단어들을 그냥 주구장창 읽게 하더라고요. 그 후 집에 와서 매일 30분 씩 그 단어만 읽고 1주일에 한 번씩 만나서 새로운 단어 리스트 받고 그랬죠. 보아하니 그런 특화된 단어들 리스트들은 이미 만들어져 있더군요. 사람들이 발음 못 하는 것이 어느정도 정해져 있나봐요. 그렇게 2-3달 정도 하니 발음이 원어민 발음이 되버렸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발음이 안되시면 근처에 전문 발음 교정 클리닉이 있으면 코치 받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그냥 영어 선생과는 다른 특화된 능력에 놀라실 거에요.
14/02/22 13:39
그 학원에서 만든 리스트라서 인터넷에서 못 구할거에요.
원래는 배우들 발음 가르쳐 주는 되라고 하네요. RObert De Niro등 몇 몇 유명 연예인들도 다른 지역 사투리 배우고 싶을 떄 이 학원 오고 그러더라고요.
14/02/22 12:46
음... 캐나다에서 20년을 살았고 학교도 나오고 회사도 다니고 하는데 아직도 발음이 거지같습니다. 흑흑... 요즘은 유치원가는 아들한테 발음교정 받고 있습니다. 망했어요~~ 그런데 말씀하신 방법도 좋을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제대로 발음 교정을 받아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14/02/22 13:40
근처 발음 교정 클리닉 알아보세요.
확실히 발음만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분석한 사람이라서 그런지 교정방법도 다르고 결과도 아주 확실합니다. 신기할 정도로요. 정말 1주일에 한 번 한 두달 만 해도 효과 죽입니다.
14/02/22 12:40
예전에 학원에서 배울때 l은 앞에 을을 붙이고 y는 앞에 이를 붙이라고 하더군요. lady=[을]레이디 , yes=[이]예스
가장 어려웠던 발음은 apple이었습니다. 애오뽀우으
14/02/22 13:22
전 제가 만난 남부 흑형들이 r을 발음할때 그냥 알파벳 취급을 안하는걸보고 별로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강세나 억양이 발음보다 더 중요하다고 느껴서 (물론 발음도 어느정돈 되야 알아듣기 쉽겠죠..?) ebs fm에서 하는 영어관련 라디오들을 듣곤 충격이였네요.. 교과서나 영어듣기에 나오는 유창한 발음들... 정작 제가 만난 미국인들중엔 그렇게 발음하는사람이 별로 없었다는게 함정..
14/02/22 14:39
초성과 종성의 구분이 우리나라 음절처럼 확확 들어오지 않죠 영어는 흐흐
물론 영어 발음 상에도 음운 환경에 따른 기준으로 초성으로 넣을 것인가 종성으로 넣을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 있긴 하지만.. 문제가 되는 건 양다리 걸치는 애들(ambisyllabicity) 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위에서 말씀해주신 L이구요. 이 놈들은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양다리를 걸칩니다. 1번. 우선 초성을 채우자. 영어 다음절 단어 중에서 첫 음절을 제외하고 나머지 음절에서 초성이 비어있는 경우는 자주 없습니다. 2번. 강세를 부여하기 애매한 경우 한 쪽에 더 무게감을 주기 위해 앞 음절의 종성에도 관여하자. 여러분이 좋아하는 콜라... 제가 한 번 마셔 보겠습니다가 아니라 발음을 뜯어보죠. 1번 원칙을 적용한 콜라는 간단히 쪼개면 이렇게 (c + o ) + ( l + a) 됩니다. 영어는 하나의 음절의 무게감을 여러 단위로 쪼개고 무거운 놈한테 강세를 줍니다. (약술하면 단모음+종성 이던가 장모음+(종성)이면 무겁습니다.) 그렇지만 위에 나눠진 두 음절은 무게가 서로 같아서 강세 주기가 참 애매해집니다. 그래서 2번 원칙을 적용한 콜라는 (c + o + l ) + ( l + a) 이렇게 됩니다. 자 이제 한국어 표기인 콜라와 똑같아 졌죠? 흐흐흐 +) happy도 위와 같은 원칙을 적용해 볼 수 있는 쉬운 예입니다. 해피가 아니라 [햅피]가 되는거죠. 철자상에서 p가 두 개라서 하나는 앞에 하나는 뒤에 쓰는게 아닐까요? 아닙니다. p가 두 개여도 세 개여도 발음기호상에는 p가 하나예요. 이 하나의 p가 양쪽 음절에 다 영향을 미칩니다. ++) L이 종성에 오는 것을 dark L이라고 하고 한국어에 가장 가까운 발음은 "으"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콜라가 아니라 코+을+라가 되죠. film, hall 이나 hole 도 쉽게 해볼 수 있는 예시 입니다. [피음] [호으] [호우으]
14/02/22 15:05
사실 한국에서 원어민이란게 철저하게 미국...미국동부 WASP만 말하는 것이라서;;;
http://en.wikipedia.org/wiki/Rhotic_and_non-rhotic_accents 이 부분에 집착한달까요..그런 경향이 좀 많습니다.. 그런데 rhotic accents는 정확하게 말하자면 "미국어"이죠. 영어라기 보다는... American Accent Training책의 부록에 보면 각 국가출신별 영어 악센트의 차이점에 대해 잘 나와 있고. 한국인의 경우는 물론 L,R 구별 못하는 것도 문제이긴 한데.. 영국인들을 포함한 상당수 많은 영어화자들이 구사하는 non-rhotic발음..그러니까 /r/을 그냥 장모음처럼 처리하는 식으로 말해도 미국인들도 다 알아들으니 사실 크게 문제가 안되구요;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인토네이션이 없이 flat해서 알아듣기 힘들다 라고 기술되어 있네요; 그러니까 뭐랄까... 영어를 본인은 유창하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마치 아웃사이더의 고속랩처럼..일정한 톤으로 웅얼웅얼..빠르게 말해버리면.. "clear"하지 못해 알아듣기 힘들다..라는 평을 받아 대화가 힘들곤 하죠; 그런쪽도 상당히 신경써야 할 부분입니다. 사실 한국사람들이 말하는 "발음"이라는 문제가 어찌보면 상당수는 "억양"문제인 경우가 많아서요;;; 미국드라마에 나오는 뉴욕지역 백인들같은 악센트가 아니면 영어발음이 나쁘다.라고 말해버리는거죠; 뭐 인도사람도 있고, 반기문의 예도 있고....심지어 코크니 쓰는 사람에게 발음 구리다고 말하는 경우까지.. 영어학습수준이 낮을수록 악센트 관용도가 떨어지게 마련이더라구요; 어찌보면..원어민에 가까운 것에 집착하기 보다는.. as a second language 임을 인정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미수다에 나온 외국인들이나 로버트 할리가 하는 한국말만큼만 해도 굉장히 영어 잘하게 되는것이지만.. 그들의 한국말 발음..아니..발음보다 억양을 보면.. "외국인"이다라는 느낌은 절대 지울수 없죠; 우리가 영어로 말하는 걸 듣는 원어민의 느낌이 그 정도일겁니다;
14/02/22 16:47
맞아요 사실 발음보다 강세가 훨씬 더 중요하죠..
발음은 일정수준 이상만되면 강세만 제대로잡혀있다면 대부분 알아듣는데 아무리 혀 잘굴러가도 강세없이 말하면 진짜 못알아듣더라구요.. 생각 이상으로 원어민이 얘기할때 힘이 많이들어간다고 하더라구요 원어민은 체화되어서 모르지만..
14/02/22 15:22
사실 뜻이 통할정도 까지만 할수 있으면 다소 어색해도 발음 자체는 별문제 없긴 합니다.
타 언어권 사람들이 한국어 하며 발음 이상해도 다 알아듣는것처럼(페이퍼 타오리 요기이네 같이...), 타언어권 사람이 하는 언어도 알아먹어 줍니다. (물론 negative를 낙티브 하는식으로 까지 읽어버리면 못알아듣는 일이 있긴합니다. 모 국제학술회의에서 이일때문에 십분넘게 다수의 참여자들이 서로 같은말하면서 격론을 나눈적이 ㅠㅠ) 실제 모국어로 영어를 쓰는 양반들도 동네에 따라 발음이 다르니까요......
14/02/22 15:36
어떻게 읽느냐를 따지는것보다 지역하나를 정해놓고, 그 지역의 대도시원어민의 리듬,악센트부터 카피하니 도움이 많이되더라고요.
예를들어 뉴욕을 타겟으로 했으면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미드가지고 열심히 카피하는거죠.
14/02/22 17:30
한번도 의식해본적이 없는데 따라해보니 그렇게 발음하네요. 신기합니다. 초딩때 다닌 학습지와 어학원에서 평생할 거 다 배운 느낌..
14/02/23 20:00
기아트윈님 설명을 염두에 두고 시리하고 통화했더니 두번만에 통과시켜 주네요.. 감사합니다 크크
여담이지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있으신 분들은 Whole Foods Market 혹은 Harvard University 딕테이션 추천합니다. 기기 던지실 수도 있으니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대위에서 하시길... (나만 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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