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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2 02:29
아시안이 미국 사회에서 소수가 아니라고 인정받는 것을 즐거워해야 하는가 아니면 소수자의 이점을 박탈당하는 것을 안좋게 봐야하는가 어렵긴 하네요.
14/02/22 02:33
왜 그런지 이유도 같이 잘 적어주셔서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뭔가 속이 쓰린건 사실이네요. 그런데 미국땅 한번 밟을지 말지도 모르는데 내가 왜 이런 걱정을...
14/02/22 02:35
세 분 생각이 딱 제 생각입니다. 저도 머리로는 이해가 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뭔지 모르게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뭐... 말에 틀린 점이 없으니 주어진 룰 안에서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겠죠.
14/02/22 02:44
사실 이전부터 쿼터제는 존재 하지 않았나요? 뭐 인종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주내/주외/from international 부분 쿼터 퍼센트는 각 대학 재량별로 가지고 있었다고 들었습니다만... 굳이 주내 대학만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법안 자체는 오히려 다양성을 유도 하지 않을까요? 부정적인 요소보다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부분이라고 봅니다.
14/02/22 02:49
주내/주외+international 의 비율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주립대들은 주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는 대신 해당 주 출신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1/3 정도만 받아야 하는 룰이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주립대들은 어떻게든 타주나 타국 출신 학생을 많이 받아서 등록금 수입을 늘리려고 하고 정부에서는 타주/타국 출신의 비율이 너무 높으면 보조금 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놓습니다. 따라서 이건 학교 vs 주정부가 돈을 놓고 벌이는 싸움인 거고, 본문의 예는 인종간의 경쟁이지요. 법안이 다양성을 유도한다는 말씀에는 동의합니다. 아시안이 조금 손해를 보는 건 사실이지만, 큰 그림 차원에서는 저 법안이 지지하는 방향이 맞지요. 다만 캘리포니아의 아시안들이 저 법안 때문에 타주로 나가게 되면 위에서 말쓰드린 이유 때문에 등록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그 혜택이 없으면 주립대 등록금도 2.5 ~ 3 만불씩 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타격이 큽니다.
14/02/22 05:56
저도 주내/주외+Int'l 가 다른 등록금을 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주내 외 금액적 차이가 크기도 하지만 한국과는 달리 정말 다양한 financial aid도 있고 실력만 된다면 cooper union 같이 학비지원 학교로 갈 수도 있지요. 국내와는 학교 분위기 차이가 있겠지만 어딜 가든지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혜택을 받을 수 있구요. 저는 오히려 실력있는 Int'l students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게 안타까운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14/02/22 02:46
현재 미국 대학 재학생입니다.
작년에 고등학교 시니어였고 올해 대학 1학년입니다. 힘들었어요. SAT도 점수가 높게 나와야합니다. (저희 고등학교가 사립이라 공립보다 평균점수가 높고 아이비나 서브아이비 배출을 많이했다카더랍니다만) 일단 저같은 유학생은 International Pool에서 시작하기때문에 Int'l은 다른 Int'l들과 경쟁이 붙고, 한국 SAT학원같은거 보면 2200은 물론이고 2350 넘는 괴물들도 정말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과 경쟁하는거지, 미국인들은 2000-2100이면 정말 잘나왔다는 소리 듣죠. 그리고 미국인들은 Asian계통이 "원래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라는 편견이 있습니다. 아마 미국 고등학교 수학과정이 한국 중학교 수학과정이 포함되어있어서 유학생들이 잘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동양인계통이 수학을 잘하는지(...)는 모르겠지만, Asian = good at math.라는 명제가 거의 가정사실이라 굳게 믿고있는게 미국사람들입니다... 꼭 수학이 아니더라도 Asian Humor같은거 보면 무조건 A받아야한다, Asian F = A-라는소리까지 나오니까요... 하여튼 정말로 공공연하게... 그런 차별이 정말 많습니다. 슬프죠, 힘들죠. 하지만 이겨내야죠...
14/02/22 03:27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아이가 중학교 들어갈 때가 되니 이런 뉴스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님은 이제 한 시름 덜었고 제 아이는 갈 길이 멉니다!
14/02/22 02:46
사실 아시아라는게 상당히 복잡한게, 중국, 인도, 한국 정도로 탑 3이 아니였나요? 일본계가 많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시아는 맞는데, 엉뚱하게 한국이 약간 얻어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아무래도 로컬 커뮤니티라던가, 아니면 전체적인 사회적인 면에서 동화가 잘 되느냐 안되느냐쪽을 문제시한거같기도 하고, 정말 모르겠습니다....ㅠㅠ 물론 주립대만 대학은 아니고, 미국 전체 정서상 비주립대에서 저런 일이 일어날일은 제로에 가깝긴 하겠지만, 뭐.. 사실 대학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14/02/22 04:08
그런 면이 있긴 하지요. 이민자라고 대충 퉁치긴 하지만 사실 유럽계 이민자들은 한 세대만 지나도 기존 백인 사회에 거의 완벽하게 동화가 되는 반면에 아시안들은 그게 불가능합니다. 기본적으로 역사를 공유하지 않고 생긴 것도 많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텐데요, 이유가 뭐든지 간에 하여튼 그런 현상이 존재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따라서 로컬 커뮤니티에서 각종 행사나 자원 봉사할 일이 생길 때 아시안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떨어지지요. (엄밀히 따지면 이 부분에서는 아시안들도 조금 더 '나는 미국인이고 따라서 미국의 이득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야 한다' 라는 의식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기존 백인 사회에서 아시안들을 볼 때 '나라에 도움 안되면서 자기들끼리만 뭉치는 집단' 이라는 인식이 조금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14/02/22 02:48
대학원을미국으로 가려는 생각을 가진사람으로써
생각이 많이 들게하긴합니다.... 남의나라얘기긴한데 과학적,학문적으로는 미국이 워낙깡패라 안갈수가없는데 이래 나오면 안그래도 가기 힘든데 머리아프군요 ㅠㅠ
14/02/22 03:45
대학원은 인종쿼터 라기보다는 내국인/외국인에게 줄 수 있는 펀드가 달라서 생기는 문제니 별개로 생각하셔도 됩니다.
미국내 몇몇 연구 펀딩이 인터내셔널에게는 줄 수 없는 것들도 제법되거든요.
14/02/22 03:23
네, 그러니깐 표기 선택권 중에 대학입시는 공개안함 있지 않냐는 질문입니다.
미국 원서 넣을때 보면 인종 공개안함이 있던데 대학입시는 해본적이 없어서 있다면, 공개 안함으로 한다면 어떤 쿼터에 들어가는건지..
14/02/22 03:27
제가 지원할 당시 UC계열(만 생각해보면) 학교에서는 others는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공개안함을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설령 공개안함을 선택하더라도, 결국 white나 black 혹은 hispanic이 명백하게 아니게 되니까 어차피 걸리게 된다고 봐야겠지요.
14/02/22 03:06
처음 미국에 박사지원할 때 UC 중 모 대학이 asian limit이 있다라고하는 정보가 떠서 좀 놀라기는 했는데, 이제 명문화되니까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긴 하네요. 그런데 그것도 민주당에서 저런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에 더 놀랍니다.
그런데 좀 더 놀랄만한 내용이 "Also, this expands the War on Women, since the new policies would LIMIT the number of women allowed in California government universities." 라고 하는 것을 보아하니 minority에 여성까지 포함했나 보군요. 흠... CA가 이런 광역 어그로를 끌다니, 뭔일이라도 있는건가요 ^^;;;;
14/02/22 03:26
예 본문에서는 한 가지 얘기만 하고 싶어서 뺏지만 사실 그것도 큰 뉴스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이미 여성 대학생의 숫자가 남성을 큰 폭으로 앞지르고 있지요. 아마 60% 쯤 될 겁니다. 해서 이젠 역으로 쿼터를 할당하겠다는 건데, 아시안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말은 되는데 뭔가 찝찝한 법안입니다.
14/02/22 03:33
여담이지만, 단풍국도 비슷합니다. 단지 이쪽은 아예 투자이민 제도를 폐지했죠. 중국에서 몰려드는 사람들때문에요.
2000년 초반만 해도 체감하기 어려웠는데 요 근래 단풍국 중국인 수는 어마어마 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겠죠? 단순히 이민자가 아니라 중국을 위시한 아시아인 학생들도 덩달아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습니다. 막말로 10년전에는 어느대학을 가도 아시아인이 유학생이라면 이제는 거의 모든 학교가 중국대 캐나다 분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요. 미국에서 이러한 선례가 생겼다면 인접한 단풍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새삼 궁금해지네요.
14/02/22 05:11
중국인 이민자는 어마어마하지요. 사실 아시안이라고는 하지만 한국인: 중국인 비율은 꽤 기울어지는 지라, 실제로 미국이 견제하려는 세력은 중국인이고 한국인이 덩달아 얻어맞는다고 보고 있습니다.
14/02/22 13:55
일단 캐나다가 폐지한 투자이민제도는 연방투자이민이고 각 주별로는 아직도 투자이민제도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캐나다의 연방이민제도의 폐지 원인은 몰려드는 중국인에 대한 견제라기 보다는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캐나다 영주권을 얻어놓으려는 중국 졸부들 때문에 실질적인 세수확충에 도움이 안된다는 점과, 캐나다와 비슷한 포지션으로 이민정책을 펼치는 호주 등에 비해서 투자금액이 많이 낮아서 상대적으로 캐나다의 시민권의 가치가 절하되었다는 점이 더 큽니다. 물론 캐나다가 최근에 샌드오일 개발에 중국자산의 진출(말로는 외국자본)을 제한하는 것으로 봐서는 어느정도 중국을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학에 쿼터제가 마련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캐나다의 대학들이 여러 중국대학들이 제휴하여 교환학생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그들은 따로 수업을 받고 현지인들과 같이 수업하는 중국인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차라리 인도인들이 훨씬 많을것입니다. 거기에 현지 대학교들은 외국 유학생들의 유치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 아마 당분간은 인종별로 쿼터를 나눌것 같지는 않네요. 게다가 캐나다는 영미권 국가 중에서 인종차별이 가장 적은 나라라서 인종차별적인 정책을 폈다가는 나라 안이 꽤나 시끄러울 것입니다.
14/02/22 05:05
아시안은 여전히 마이너리티입니다. 다만 대학입학에서 ORG(과대반영된집단)으로 평가받는것이죠. 그와는 별개로 이것은 매우 몰상식한 법안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대학입학에 피부색이 당락을 결정하는 factor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캘리포니아 주헌법 정신에도 위배되는 일입니다.
California's Proposition 209 이후에 흑인과 라티노학생들의 대학진학률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교육의 영역에서 피부색을 근거로한 우대나 홀대를 부활시키려 하다니 황당합니다. 세상에 good racism이 있다고 믿는 나이브한 진보주의자들은 racism에는 good이나 bad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없음을 알아야합니다.
14/02/22 05:33
209 이야기까지 들어가기 시작하면 다른 분들이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얘기를 하자면 78년 Bakke 판결도 얘기해야 하고 끝이 없는데, 어차피 여기서 캘리포니아 주 헌법의 역사과 정신이 무엇인 가에 그렇게 관심가질 분들이 없으니만큼 그냥 일반론 차원에서 얘기하는 게 어떨까요
14/02/22 09:27
인종으로 쿼터를 만든다니 재미있네요. 근데 그 인종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백인-흑인 혼혈, 혹은 흑인-아시아인 혼혈은 어떤 인종으로 들어가나요?
14/02/22 09:30
흑인이나 히스패닉이 우대를 받을 때에는 혼혈도 흑인이나 히스패닉으로 등록이 가능합니다. 그걸 반대로 생각해보면 혼혈은 우대 받는 쪽으로 등록하면 되지 싶네요.
14/02/24 02:04
인종을 거짓으로 적으면 어떻게 되나요? 거짓으로 썼다고 탈락시킬수 있을까요?
그냥 머 백인이라고 쓰고 고조할아버지가 백인이었다고 하면요.
14/02/24 22:39
아시안의 인구 구성비 대비 대학 진학율이 대단하긴 하군요. 근데 근득 드는 생각은, 아시안이라고 하더라도 미국 시민권을 가졌으며 차후에도 미국에서 잡을 구해 정착하고자 하는 사람들 즉, 어차피 미국민으로써 미국의 경제에 보탬이 될 사람들이 훨씬 많을 텐데, 쿼터제를 둘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결국엔 대학의 수준을 높일 인재를 잃어버리는 정책이 되진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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