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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22 03:48:23
Name firstwheel
Subject [일반] '도쿄 여우비'라는 드라마를 아시나요?
2008년 6월2일~6월10일까지 SBS에서 방영된 드라마 입니다.
일본 올로케, 사전제작인 드라마 입니다.
뭐 4부작 밖에 안되니깐요.
한일합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들은 한국배우,
조연들은 한국,일본배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드라마는 아쉽게 평균시청률이 5%정도 였다고 합니다.
이때 월,화드라마의 최고봉은 이산이였나 봅니다.
이산을 daum에서 찾아보니 08,06,16에 종영되었군요.
어찌됐든 제 하드에 저장되어있는 몇 안되는 드라마 중 한 작품입니다.
(한성별곡'正', 일드 중 백야행,세중사가 있네요-대충 성향은 아시겠지요)
아 물론 제 인생 최고의 드라마는 연애시대를 1순위로 뽑습니다만은
한성별곡과 도쿄 여우비도 그에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한성별곡은 마무리에서 2%정도 까먹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자 그럼 드라마로 한번 들어가볼까요.
아 먼저 제목부터,
여우비란 구름없이 볕이 나있는데 잠깐 내리는 비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는 다른 얘기를 하나 더 끼워넣습니다.
여우와 구름이 사랑했는데 여우가 호랑이한테 시집을 갑니다.
그래서 햇님뒤에 숨은 구름이 흘리는 눈물을 여우비라고 설정합니다.
전부터 있던 얘기일 수도 있는데 일단 전 이 드라마에서 처음 알았습니다.



첫 장면은 1화 시작 장면인데
주인공 김사랑(이수진역)이 일본에 와서 드라마를 촬영하는데
눈물을 흘리지 못해 계속 NG가 나는 장면입니다.



그래서 두번째 장면처럼 지나가는 전철에 타고 도망을 갑니다.



세번째 장면은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해서 들어간 곳이 초밥집인데
김태우(정현수역)가 일하고 있는 곳입니다.
드라마 찍다가 튀었으니 수중엔 당연히 아무것도 없겠죠.
그래서 잘먹고 한국말로 먹고 튄다고 말하는 장면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정현수가 일본인이 아니라는거...

김사랑씨가 2000년에 미스코리아 진으로 선발됐다고 찾아보니 나오는데(저도
생방으로 보았습니다.), 당시 워낙에 출중해서 숙소 생활중에 다른 후보들에게
많은 시샘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도 방송보면서 한눈에 진으로 뽑았으니까요.
어쨌든 이장면 꽤나 앙증맞게 잘 소화해 냈습니다.



네번째 장면은 조연으로 등장하는 진구와 아이비 입니다.
진구는 드라마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더 설명하면 이글보고
혹시 찾아서 보실분들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꼴이 되니 참습니다),
아이비는 첫 드라마 출연작인데, 흥행도 못했고 이후에 터지는 사고 때문에
완전히 망했죠. 그런데 단 하나, 삽입곡 하나만은 정말 강추드립니다.



다섯번째 장면이 칼에 이름을 새기는 장면인데,
현수칼에 수진이름을 새기고 수진칼에 현수이름을 새김니다.
이유는 드라마에서...



여섯번째 장면도 의미가 있는 장면입니다.
일본에서는 상의 위에서 2번째 단추를 사랑하는 여자에게 주는가 봅니다.
헤어질때 준 단추를 다시 만날때까지 가지고 있으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풍습이 있는데, 이걸 현수가 수진과 2부 마지막에 헤어질때 건네주는 장면
입니다. 자 그럼 풍습처럼 이루어 질까요? 아니면...

혹시나 못보신분들을 위해서 많은 내용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저에겐 매우 흡입력이
있어서 4편을 한번에 소화해 냈습니다.
여기 나오는 일본 연기자들 연기도 매우 훌륭하고 배경도 아주 아름답습니다.
4부가 종결이기 때문에 혹시 시간 있으신 분들은 한번 보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새벽에 글을 씁니다.

그럼 날마다 좋은날 되시길 빌면서 마칩니다.

PS. 이 드라마가 시작할때인 2008년 6월 3일 원더걸스 디지털 앨범 'So Hot'이 나왔네요.
    그런 의미에서 올여름 즈음에 한국에서 활동한다는 원더걸스 화이팅,
    야생마 김현아에서 징징현아로 탈바꿈한 현아도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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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stwheel
10/01/22 03:49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거 지금 사진이 나오나요?
네이버 블로그에 올리고 해본건데...
알렉-손사래
10/01/22 03:52
수정 아이콘
안나옵니다...
10/01/22 03:54
수정 아이콘
firstwheel님//
네이버는 외부로 링크걸면 다 엑박부터 뜹니다. 클릭하면 뜨지만 귀찮지요.
파란 블로그나 티스토리 블로그를 권해드립니다.
웰컴투 샤이니
10/01/22 03:55
수정 아이콘
x표 누르면 나와요/도쿄 여우비..저 김태우씨 좋아해서 이 드라마 찍는다는거 알고부터 언제 방영하나 기다렸던게 엇그제 같은데 시청률이 안습이라 아쉬웠어요.드라마도 좋았고 아이비씨가 부른 "사랑아 어떻게"도 정말 좋았는데 글쓴이님 죄송하지만 노래도 같이 추가 해주세요.
문댄서
10/01/22 04:11
수정 아이콘
이드라마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다들 한연기 하시는 분들이 나오는지라. 네...김사랑씨 때문에 봤습니다. 그깟 연기따위...흠. 암튼 결말이 조금 아쉬운거 말고는 볼 만 합니다.
firstwheel
10/01/22 04:16
수정 아이콘
아 이제 나오는군요. 저에게 이글하나 올리는데 많은 답변 주신 여러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질게 포함)
웰컴투 샤이니 월드님// 저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시는군요...
사진 넣는것도 겨우 했습니다...
빨간당근
10/01/22 04:21
수정 아이콘
2번째 단추는 심장에서 가장가까운 단추로 '마음을 전한다'는 의미.... 여하튼 이 드라마 꽤나 볼만한 드라마입니다.
무엇보다도 전 IVY가 부른 '사랑아 어떻게'가 너무 좋더군요;
10/01/22 04:34
수정 아이콘
김사랑씨 나온다그래서 보기는 봤지요..
기억나는게 김사랑씨밖에 없네요... 결국 제대로 못봤어요..-_-
10/01/22 04:48
수정 아이콘
정말 중독성있는 사랑을 다룬 드라마였죠. 미사 이후에 이렇게 정말 '징한'사랑을 언제 티비에서 봤던가 했습니다.

연기도 정말 좋았고, 벚꼿도 아름다웠어요. 그때 생각이 나서 좋네요.
김영대
10/01/22 07:28
수정 아이콘
오 한 번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10/01/22 07:34
수정 아이콘
아이비는 이후에 사건이 터진게 아니라, 사건이 터지고 이후에 드라마를 찍은걸겁니다
10/01/22 12:20
수정 아이콘
요즘 아이비가 부르는 '눈물아 안녕' M/V가 이 드라마 요약판이죠. 그래서 가끔식 보곤 합니다.
seotaiji
10/01/22 12:39
수정 아이콘
군바리때 본 드라마군요. 드라마 잘 안보는데 4부작이라 그런가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진짜 찌질한 사랑이야기들;;

김사랑의 얼굴을 잘 몰랐던 지라 극 초반의 김사랑이 진짜 김사랑이 아니라 아역인줄 알고
참 많이 닮았네 라고 \생각을 했었죠;;
coolasice
10/01/22 14:06
수정 아이콘
오...좋은 드라마 추천 감사합니다!
10/01/22 18:31
수정 아이콘
굉장한드라마입니다...

군대에 있을떄 방영하여, 참으로보고싶었으나 못봤는데. 전역후 바로봤쬬..

영상도,스토리도, 음악도, 정말 아름다운 작품입니다..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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