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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21 17:47
어처구니없는 일이죠..생명의 존귀함을 단순히 장난질로 인식하다니...
정말 씁쓸합니다...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보건대학에서 추방을 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10/01/21 17:48
이제 제 주변에서 장기기증이 아닌
의학용 시신기증하겠다는 사람 있으면 말리고 싶어지는 사건이네요. 가감없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물론 저런 사람이 만분의 일, 십만분의 일일 것이라 생각하지만요. 착잡하네요.
10/01/21 17:52
(차마 그 사진들과 사진 밑에 달린 말들은 혐오라는 단어를 넘어서기 때문에 올리지 않았습니다 혹시나혹시나 궁금하시면 따로 쪽지 주세요링크 보내드리겠습니다)
10/01/21 18:01
제가 학교 관계자라면 학교 명예훼손으로 소송걸고 퇴교시키겠네요.
솔직히 학교 입장에서 잘못한게 없다고 할 순 없지만 학교 이름과 과까지 밝혀진 상황에서는 학교 이미지 타격이 너무 클것으로 보입니다.
10/01/21 18:10
장기기증을 신청한 1人입니다.
시신기증은 어찌하는지 몰라 안하고 있지만 뉴스를 접하는 순간 분노가 격하게 일어나네요. 생명 존중을 해야할 의사 지망생들이...어찌.. 어제 용서는 없다라는 영화를 봐서 그런지 몰라도 가히 충격적이고 분노가 나네요.
10/01/21 18:16
일단 우리나라에서는 의대생이 아닌 이상 해부 실습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건대생은 중국까지 가서 해부 실습을 했겠죠. 우리나라에 시신을 기증하면 의대생이 해부를 하며, 그 때 제일 강조되는 것은 고인에 대한 감사와 존중입니다. 해부 실습 하면서 불필요한 잡담을 하는 것도 눈치 보이며, 카메라 등을 들고 들어오는 것도 당연히 안 됩니다. 하물며 저런 식의 장난을 친다면, 선후배 관계가 엄격한 의대에서 거의 배척 당하게 되고, 학칙에 의해 최소한 정학에서 퇴학까지 당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많은 분들이 계속 저 인간들을 의대생으로 착각하는데, 저런 몰지각한 짓을 한 인간들은 보건대생이고 전문대생입니다. 이들은 응급구조학과 학생으로 압니다. 졸업하면 119등에서 일하는 응급구조사가 되지, 절대 의사가 될 수 없습니다. 기본적인 해부 실습에 대한 문화가 없으니, 저런 해괴망칙한 일을 저질렀겠죠.
10/01/21 18:21
정말 이런 일 때문에 인터넷 게시판 곳곳에서 의대생이 문제라고 달리는 댓글 보면,
중국인이나 일본인이 만행을 저질렀는데 비슷하게 생겼다고 한국인으로 착각하고 한국인 욕하는 글을 보는 듯한 느낌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의대생과 보건대생은 하등 상관 없습니다.
10/01/21 18:24
제논님// 일단 의과대학 학생이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병원 및 실습센터가 아닙니다. '의대생'이라고 기사제목을 의도적으로(취재한 측에서 학과를 알고 있었음에도!!!!!!!) 편집한 노컷뉴스, 한국일보 측에서 기자 개인적으로는 사과를 하였고 언론사 측에서 사과 및 정정보도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가뜩이나 시신기증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국내현실상 카데바 수급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는 실질적인 피해사례가 생길 것을 우려하여 고소를 고려하는 곳도 있습니다.
국내 의과대학에서 고인의 숭고한 뜻을 훼손할만한 행위를 내버려 둘리가 없습니다. 사진 촬영? 불법 반출?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F 및 징계감입니다. 제가 1학년 때는 시험날 정신이 없어 해부학 교실에 슬리퍼를 신고 갔다가 바로 학점이 다운그레이드 당한 적도 있습니다. -_- )그리고 1년 실습을 마무리 할 때 교수, 학생, 고인의 유족들이 함께 모여 추모행사도 가지고 해부학 교실 차원에서 정기적으로 감사 인사를 표하는 곳도 다수입니다.
10/01/21 18:34
nicewing님// 일단은 저 짓을 저지른 학생들은 정말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저 보건대는 제가 사는 곳에 있는 학교인걸로 압니다. 그래서 인지 저 학교 나온 친구도 있고 저희 누나도 저 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저 만행을 저지른 학생은 일부 아니겠습니까? 너무 단체로 매도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10/01/21 18:39
소속이 어디냐를 떠나서 사람 몸을 가지고 장난질하는 자들이 사람의 건강을 다루는 일을 할 자격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10/01/21 20:10
저 학생분들 기사에서 자꾸 의료인 의료인 하는데 상당히 불쾌 합니다.
법적으로 허용된 의료인은 의사와 간호사 뿐이고 저 분들은 응급구조학과 학생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분들은 임상에 나와서도 PA 정도의 일을하며 실제 처치등을 할 일이 없으니 걱정 안하시길 바랍니다.
10/01/21 21:03
유명한그분님// 법적으로 허용된 의료인은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조산사 까지죠.. 이것도 안중요한 이야기네요;;
그냥 저 사람들 개인의 인성 부족이겠죠. 어딜가나 개념없는 사람들은 있으니까요. 딱히 의료인 비의료인 따질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10/01/21 21:40
이 사건은 시신을 기증하는 일에 대해서 사람들의 반감이 생길만한 사건입니다.
진실이야 어떻든 간에 반감과 불쾌함을 사람들이 가진 것은 사실이니까요. 더불어 기증시신을 성형용으로 뜯겼다는 사례를 보니 시신 기증은 하고싶지 않아집니다. 저는 절대 주변인에게 기증한다면 말릴겁니다. 이건 제 개인의 결정이지만 저와 같은 마음을 먹으신 분들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고 관련 반응도 보았습니다. 자주가는 커뮤니티나 사이트 등을 둘러보면 한두명이 아닙니다. 앞으로 의료용 해부시신을 기증받는 데 있어서 수량이 더 부족해 질 것이고 보건대 학생들의 무개념 행위로 의료계 전체의 손실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어물전 망신을 꼴뚜기가 시킨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의료계열 쪽도 선후배간의 관계가 엄격하다고 들었는데, 보건대생들이 시신을 우습게 본 행위에 대한 대가는 어떻게 치루는지 궁금하군요.
10/01/21 23:07
개인의 인성도 문제겠지만, 교육 시스템 탓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의대라고 해서 무개념한 천성을 타고난 사람이 없을리가 없는데, 그쪽은 그래도 오랜 기간 축적된 전통의 힘으로 개인의 방종을 억누르는 것이고, 역사가 짧은 학과들은 그런 면들이 조금 약하겠죠. 저 학생 개인도 문제지만, 두 번째 기사를 보면 교수가 더 문제인 것 같습니다.
10/01/22 11:15
내아이가 변했어요..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정말 분통터질만한 떼쟁이 안하무인 욕쟁이 폭력아동들의 뒤에는 안일하게 혹은 무능력하게
혹은 무관심하게 대응하는 부모님이 떡하고 자리잡고 있습니다. 솔루션프로그램이라 이런 문제점을 당사자가 알게 하고 해법을 서로 알아가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는 프로그램인데.... 저 철부지들(이라고 쓰지만 그저 같은 세상에 살고 있는게 무서은 그 인격들)의 뒤에는 그걸 용인하는 어른이 있었을테죠. 그저 한탄스럽기만 하네요. 니네는 어느별에서 온거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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