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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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1/16 20:21:33
Name YellOwFunnY
Subject [일반] 변화라고 보기에는 가벼워짐이 조금은 부정적인 Write Click.
하하하 유머게시판에는 가끔 글을 올렸는데, 자유게시판에는 글을 처음 써보는것 같네요.
Pgr 가입한지도 꽤나 오래 되었고, 스타를 보기 시작한지도 거의 10년이 넘었는데 말이죠.
게다가 어디가서 글 잘 쓴다는 소리를 가끔씩은 들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 여기는 어렵네요.
그래도 느낀바가 있어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요즘 Pgr에 오면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곳이 Free BBS 예요.
그냥 웃고 마는 유머 게시판에 비해서, 색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이죠.
저번에 Pgr에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대다수가 중고등 학생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양한 분야에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해 있는 곳이 이곳 Pgr, 그중에도 자유게시판인 것 같아요.

종종 올라오는 전문적인 지식들 및 관련 기사들은 둘째치고, 거기에 달리는 댓글들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최근에 가장 놀라웠던것은 두바이 43조 원자력 발전소 수주 관련된 글이었네요.
저는 엄청난 외화 벌이에 성공했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 댓글들을 보고 참 많은 생각을 했으며, 많은 것을 배웠답니다.

여튼 자유게시판을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글들을 읽으면서 2가지를 생각했는데, 그것은 바로
첫째 이곳에는 정말 다양한 연령층에 다양한 사람이 존재 하는 구나.
둘째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겠다.

그러나 가끔씩 느끼던 위화감의 정체를 알아냈는데, 그것이 바로 세번째로 생각하게 된, 가벼움 이었습니다.

며칠전에 피임에 관련된 글을 읽고, 댓글을 하나 달았는데 많은 분께 지적을 받았던 아픈추억이 있는데,
그때 들었던 충고 한마디가 Pgr 글쓰기 버튼을 우습게 보지 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아뿔싸 싶었죠. 그러고 싶지 않았고, 그러려던 의도가 아니었는데..
내가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막살아도 뭐라고 하지 않는 인터넷 공간에서 누구에게 잘보이고 싶어서 노력할 마음 추호도 없는데..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허허..

다시 한번 마음을 추스리고 보는데, 그 가벼움이라는게 비단 글을 막 쓰는것만이 아니라는 것이 보이더군요.
자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의 생각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음... ( 독단? 이기심? 이기주의 )
( 적절한 단어가 생각이 안납니다. )
여튼 경영학에서 말하는 브레인스토밍 같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되, 남의 의견을 반박하거나 부정하면 안되요' 와 같은..
ex) 나는 A 처럼 생각하는데, 너는 B처럼 생각하는구나. →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 나와는 다르네 ) 가 아닌..
ex) 나는 A 처럼 생각하는데, 너는 왜 B처럼 생각해? → 너 쫌 이상해 A 처럼 생각하는게 맞거든? 이라고 하는 글들 말이지요.

참 안타까운 사실은..
비난과 비판은 정말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낄 수 있고,
논쟁과 싸움은 한끗 차이라서 함부로 중재 할 수 없다는데 있겠네요.
( 주제넘게 함부로 중재 하는것도 참 웃긴 일이지요 그쵸?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자신은 남들과의 다름을 인정할 줄 아는 Pgr 가족인가요?
아니면 일단 내 기분에 따라서 Write 버튼을 누르는 사람인가요?


사족 1. 마구마구 글쓰기 버튼을 시전하는 사람을 비판하기 위해 쓴글인데 어째 쓰다보니 글의 주제가 산으로 간거같은데? ( 제목바꿔야하나...)
사족 2. 절대로 게임 BBS의 MSL 논란에 관련대서 댓글 싸움에 휘말렸다가 상처받고 쓰는글 아니예요.
사족 3. 여자친구가 종종 여기 와서 공부안하고 딴짓하나 감시하는데... 걸리지 않겠죠?
사족 4. 웃음이 심하게 헤픈남자라서.. 남들이 저거 심하게 개념없네... 라고 하는 행동을 봐도... 그냥 웃고 넘기는데.. 이거 문제인가요?
사족 5. 공인회계사 시험이 40일밖에 안남았는데, 리쌍록이 너무 기대되네요.... 어쩌면 좋나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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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lOwFunnY
10/01/16 20:22
수정 아이콘
쓰고나니 사족에 관심이 더욱가네요.
켈로그김
10/01/16 20:23
수정 아이콘
사족 3에 대해서..
예언 하나 하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종종 여기 들린다는 자체가 앞으로의 님의 pgr질(?)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_-~);;
영웅의물량
10/01/16 20:29
수정 아이콘
남들과의 다름을 인정하며 내 기분에 따라서 댓글을 휘갈기는 1人........ ㅠㅠ
사족 4는 문제입니다. 웃음이 헤프면 일단 만만해보이는 것도 있는데다
그런 행동보고 그냥 넘어가면 아주 그냥.. 위아래 없어지죠 손해 봅니다.
사족 5는... 어쩔 수 없지요....
CraZy[GnH]
10/01/16 20:30
수정 아이콘
이분은 왜 여기서 이러나요 정말....크크크
공부해서 어여 한승연양하고 결혼이나 하시죠 ^^*
10/01/16 20:30
수정 아이콘
다른건 모르겠고 공인회계사 시험 잘 보시고 얼른 후로리그 복귀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리매치 해야죠
10/01/16 20:34
수정 아이콘
저도 자게를 주로 이용합니다.
원전 수주 글 뿐만 아니라, 얼마전 pain님이 올리신 의학/한의학 관련글,댓글도 재미있게 읽었구요.
관심분야의 폭이 다소 좁은 편인데, pgr에 상주하다보면, 여러가지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어서 좋더군요.
부엉이
10/01/16 20:38
수정 아이콘
피지알 버튼이 무겁다는 말은 그말을 하는사람한테만 해당햇으면 합니다.
로즈마리
10/01/16 20:39
수정 아이콘
사족 3에 대해서..
예언 하나 하겠습니다. (2)

다음 닉네임변경기간에 닉네임을 변경하실것입니다~(-_-~);;
WizardMo진종
10/01/16 21:06
수정 아이콘
사족3에 관해서 한마디만 하자면 전 솔로부대 입영통지서 까지 받았다가 겨우 탈출했습니다... 닉네임 변경기간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겜게는 코어팬분들의게시판이된지 좀 되었다고 느낍니다.. 저같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하는 분이시라면 가급적피하세요. 글쓰기어려운건 둘째치고 너무무서운곳입니다 다들 애착이 강하셔서 예전같은 경기후기보다는 본좌론싸움 커리어싸움 등 토론성 주제가 주로 일어나더라구요 손스타도 딸리고 기억력도 딸려서 두렵더군요
임거정이
10/01/16 21:12
수정 아이콘
pgr은 사실 예의와 위선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타는 사이트입니다.
한쪽으로 약간만 기울면 바로 스갤이나 코갤, 정사갤로 변할수 있고
반대쪽으로 가면 매우 건전한 사이트일수있는
또한 자기모순이 가끔식 배어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어떤글을 썼다고 자신이 경솔했다고 생각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pgr최고의 모순이 쓰기버튼이 무겁다는 말이니까요
예쁜김태희
10/01/16 21:17
수정 아이콘
사족 5가 걱정됩니다.
10/01/16 22:48
수정 아이콘
사족 2에 대해. 사족 2를 빼면 아무도 거기에 관해 고려치 않을것 같은데요..

또한, 겜게에서 열받아 자게에 글 쓴들 뭐가 잘못됐습니까.
글 하나 올리지 않고 눈팅만 하는 사람들은 뻘글이지만 하나라도 각종게시판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나마 피지알이 돌아간다는 것, 자신들이 비판비평할 무엇이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합니다.

커뮤니티는 의사소통입니다.
말 걸어주는 사람이 없는데, 내가 어딜보고 대답을 하겠습니까.

그런 의미로, 글 잘 쓰셨습니다..(^.^)
Who am I?
10/01/16 23:41
수정 아이콘
취향을 존중받기 위해서 가까스로 타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척 위장하고 사는 write버튼이 가벼운 1인입니다.

하지만 이곳은 역시 '재미있게 이야기'하기 위해서 옵니다. 으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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