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피지알에 가입한지 어느덧 2달이 넘어서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니 감동의 도가니탕이네요 흑흑흑...
흐르는 감격의 눈물을 멈출수가 없습니다.
사이트의 존재를 안 것은 2004년이지만 작년들어서야 가입하고 첫 글을 쓰게 되네요.
처음에는 유머게시판에 들려서 눈팅만 하고 갔었는데 작년부터 자유게시판에 맛을 들이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글을 쓰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교환하고 싶은 욕망이 마구마구 생겨서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와 미디어법 개정때 자유게시판이 정치토론의 장으로 후끈 달아올랐을 때 미리미리 가입 안해둔걸 정말 후회했었습니다.
제 소개를 간략하게 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고향은 지방이고 서울 올라온지는 얼마 안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좋아합니다. 승률은 배틀넷에서 대충 반반 되는것 같아요. 하지만 유즈맵을 더 좋아합니다. 2:2 넥뿌정식과 테플이 제 취향에 딱이더군요. 유즈맵한것만 따질 수 있으면 10000판은 넘게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안해요. 왜냐하면 직장을 잡으니 하고싶은 욕구가 사라지더라고요. 집에서 공무원시험 공부한다고 죽치고 있었을때는 괜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스타도 많이하고 그랬는데, 포기하고 직장을 잡으니 비록 몸은 힘들지만 게임에도 별로 흥미가 없어지고 만화책도 그닥 안보게 되었습니다. 직장은 충정로에 있는 LIG손해보험의 RFC본부에 다닙니다. 보험 설계사 자격증을 따서 영업직으로 근무 하고 있습니다. 사망, 화재, 질병, 상해, 자동차 등 보험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쪽지 보내 주세요. 고민상담도 받습니다.
정치적 성향을 보자면 저는 저 스스로 '보수' 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와 평등 둘 다 중요한 가치이지만 제게는 자유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매파와 비둘기파 중에서는 대게 비둘기파이지만 가끔씩 매파의 성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서민안정이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닙니다. 서민안정에 대한 가치는 보수와 진보 양쪽 다 공감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신문은 집에서는 조선일보 자주가는 식당에서는 한겨레를 보았으며, 둘을 비교해서 보니까 꽤 재밌더라고요. 누가 더 낫다 라든가의 코멘트는 생략하겠습니다. 요즘에는 신문이라든가 TV를 거의 못 봅니다. 사람들은 국회의원들을 많이 욕하지만 만화책 정치9단을 봐서 그런지 저는 그래도 이해하려고 하는 편이고 그러려니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조예 또는 철학이있는 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제가 제일 자신있는 분야는 보험입니다. 요즘에는 아침에 눈 뜰때부터 밤에 눈 감을때까지 보험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험이란 싸고 비싸고를 떠나서 설계사가 갖고 있는 철학이나 스타일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보험은 체계화된 자선사업, 기부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보험료의 대부분이 병상에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과 가장을 잃고 앞길이 막막한 유가족들을 위해 쓰여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닌것도 있습니다. 홀인원 축하금 같은것이 그 예이지요. 골프에서 홀인원을 하면 보험회사가 돈을 줍니다. 홀인원 축하금같은것은 제 철학에 위배되기 때문에 별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자신이 낸 보험료가 진정으로 돈이 절실히 필요한 사람에게 쓰여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자신있는 분야는 만화책입니다. 국내만화는 허영만, 김성모, 김세영, 박인권, 박성우 정도를 보았고요. 학생 때는 아이큐 점프, 보물섬 같은것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일본만화는 꽤 많이 봤습니다. 진짜 많이 봤어요. 지금 친구랑 같이 피씨방에 왔는데 빨리 밥먹자고 재촉해서 주구장창 만화제목이나 작가이름은 소개를 못하겠습니다. 그런데 블리치나 하트맨리본, 강철의 연금술사 같은 장르는 잘 안보게 되더군요. 원피스도 간신히 보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만화는 심슨이나 스펀지밥 같은 애니메이션, WB의 애니메이션의 좋아합니다.
세번째는 교육 분야이고, 음악쪽도 관심있습니다. 올드팝, 흘러간 옛가요, 클래식 같은것도 많이 듣습니다.
친구가 자꾸 나가자네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나머지는 반응 좋으면 나중에 더 쓸게요.
수고하세요.
PGR21 파이팅!!!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