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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8 08:03
안녕하세요. 질게는 아니지만 테니스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아 한 가지 질문드립니다.
제가 Day 9 (26일 화) Night 경기 티켓을 사서 보러 가는데요. 대회 안내 책자나 홈페이지 스케줄란을 보면 그냥 Quarterfinals이라고 되어 있는데 정확히 어떤 시드 쪽의 경기인지 알 수 있나요? 표가 시간이 갈수록 다 없어져 버려서 그냥 8강 티켓 하나 끊어버렸는데 대진표상 어떤 선수 쪽의 8강인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남녀 표시도 없어서 뭔가 불안하긴 하네요. 개인적으로 남자 경기가 재밌다고 생각하거든요.
10/01/18 10:02
여자테니스는 참 ............... 벨기에 두 선수가 선후로 복귀하니까 바로 1,2위 포스......현역들은 다 뭔지.....에난의 귀환으로 이제 비명과 슴가의 시대는 종결....
10/01/18 13:46
개인적으론 로딕의 팬인데 이번대회는 그닥 기대안하고 있구요
호주에선 성적도 그닥이었으니까요 (물론 기대에 비해서요 하드코트니까 아무래도 기대치가 높더군요) 다비덴코의 이변정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과연 요새 플레이를 보면 나이먹더니 이 선수가 미쳤나? 할 정도로 각성을 한듯한 모습이 보여서요. wish burn님처럼 프랑스 3총사의 활약도 기대되는군요
10/01/18 14:21
기다리던 호주오픈이 개막했네요
이번에도 나달의 우승을 절실히 기대하고있지만 최근 페이스라면 우승이 좀 힘들지않을까 싶지만 그래도 우리 나달이 우승하기를 기원합니다!
10/01/18 14:59
미스터키튼님// 호주오픈 홈페이지에 가봤는데.. 당최 알수가 없더군요..-_-;;
그래도 8강전정도면 좋은 경기 보실 듯 합니다. 스타들과 당대회에서 미친 선수들만 살아남으니까요. 8강전이면 5번째 경기인데,일반오픈대회(32강전)에서 5번째 경기는 결승전에 해당하니까요. 기디지비님// 우승까진 아니어도 작년보단 좋은 경기력이 예상된다는군요. 작년 윔블던에서 8강간 걸 생각해보면 아직 녹록한 선수는 아니죠. 검은고양이경찰관님// 그렇게 말입니다..-__-;; 길가던이님// 최근 기세는 다비덴코가 최고죠. 로딕이 몸을 잘 추스리고 나온 것 같은데 상위라운드 진출은 노릴법합니다. 글고 프랑스3총사들은 아직 젊으니까,기대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실제로 쏭가는 재작년 호주오픈준우승자기도 하구요. 길가던이님// 호주오픈 직전 이벤트대회에서 윌리엄스를 잡아서 약간 기대했는데,약간 어이없는 결과..-_-;; 김민규님// 시차가 거의 없는 대회니,우리 입장에선 호주오픈이 가장 실속있는 메이저 대회죠..^^;;
10/01/18 16:53
올해 호주오픈은 대한민국 테니스 수준을 2000년대 이전수준으로 돌려놓은걸 그대로 보여주는 대회입니다. 남여통털어서 본선도 아니고 예선에 단 한명밖에 없습니다. 이형택선수가 선수시절에서 은퇴하기전 2001년부터 2009년까지 계속 호주오픈 출전했고 (뭐 그랜드 슬램대회중에선 제일 못했던 대회긴 하지만) 남녀 간간히 예선에도 4-5명씩출전하기도 하고 가끔 여자선수들의 본선진출도 있었지만 이건 올해는 거의 흉작중에 흉작입니다. 앞으로 이형택선수같은 사람이 또 나타나기 전까지 적어도 3-4년간은 암흑시대일듯합니다. 그리고 데이비스컵도 잘못하면 급격히 강해진 대만이나 중국세에 밀려서 월드그룹은 커녕 아시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할듯합니다.
10/01/18 18:42
자세한 리뷰 잘 보았습니다.
그동안 실망시키지 않던 mbc espn이니 기대가 되네요. 저번인가 저저번 대회는 8강부터 생중계 해줘서 상당히 맘에 들었거든요. 이번 시즌 정말 누가 우승할 지 모르는 혼전양상이라 더욱 재밌지 않을까 싶군요. 사핀, 정말 좋아하는 선수인데 너무 일찍 은퇴했어요. 개인적으로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꽃미남이라고 생각하거든요.(그나저나 동생은 왜 그런지 이해가...) 국내 해설진의 모씨는 양손 백핸드의 교과서라고 부르더군요. 군더더기 전혀 없고 파워풀하게 받아치는 데 아주 볼 때마다 시원했어요. 페더러와의 호주오픈 4강(몇년 전인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은 역대 메이저 5전제 최고의 승부로 꼽습니다. 그때 페더러 응원하면서 참 아쉬웠는데 결국 우승을 차지 하더군요. 다혈질인 성격과 가끔(이라기 보단 상당히 자주?) 덤벙대는 플레이만 자제했어도 커리어가 훨씬 더 화려했을 텐데요.
10/01/18 22:57
성야무인Ver 0.0009님// 이형택선수는 돌연변이같은 존재였죠. 한국테니스에서 이형택만한 선수가 언제 나올지 의심스럽습니다.
여자부의 박성희,조윤정선수나 테니스의 이형택선수처럼 지원해주는 경우도 이제는 없는 것 같고... 테니스와 함께 고급스포츠로 뽑히는 골프가 엄청나게 선전하면서 상대적으로 테니스는 쪼그라드는 분위기입니다. 선수로써의 가능성을 봐도 테니스보단 골프가 넘사벽으로 우월하니,재능과 경제적 뒷받침이 되는 우수재원들은 테니스보단 골프쪽으로 빠질 확률이 훨씬 높죠. 오소리감투님// 몇년동안 ATP는 위계질서가 확고했는데,페더러의 노쇠화와 나달의 부상이 동시에 일어나며 갑자기 혼전양상에 빠졌네요. 사핀.. 짧고 굵게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과대평가받을 수 있겠지만 많은 팬들이 사핀을 잊지 못하겠죠. 뭐 그것도 다 사핀의 복아니겠어요.. 검은고양이경찰관님// 스폰수입때문에 수입면에선 여전히 사핀>>다비덴코란 루머도 있습니다. 그 외모 여동생한테 10분의 1만 나눠줬어도..
10/01/19 01:04
사핀은.... 뭐.... 전성기가 짧고 굵다고 단정짓긴 어렵습니다.
첫 메이저 우승인 2000년 USO와 두번째 메이저 우승인 2005년 호주오픈과의 간격이 꽤 되니까요. 엄청난 재능의 선수가 2000년 첫 우승 후 좀 방황이 있었지요. 다시 폼을 찾기 시작한 건 2004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하면서랄까... 첫 우승 시엔 본좌 샘프라스를 결승에서 박살을 냈고, 두번째 우승 시엔 페더러와 4강에서 미친 혈전 끝에 승리했습지요.(저도 이 경기를 최고의 명승부로 꼽습니다. 진짜 미친 경기지요) 뭐 두 대회 모두 대단했기 때문에 우열을 가리기 힘듭니다만, 역시 최전성기의 페더러에게 GS에서 흠집을 남긴 2005년 대회를 꼽지 아니할 수가 없네요. 준결승이기 때문에 페더러가 이겼다한들 결승에서 페더러가 우승했을 거란 보장은 없지마는... 어쨌거나 사핀이 아니었으면 2004년부터 2007년까지 롤랑가료를 제외한 모든 GS 대회를 페더러가 먹을 뻔 했지요. 샘프라스의 전성기는 페더러와 막상막하지만, 당시에는 이미 전성기가 꺾인 시점이라... 여하간 사핀은 재능만으로는 가히 역대 최고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재능덩어리였습니다. 190의 키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서브와 빅포핸드, 그리고 아름답기 짝이 없는 양손백핸드. 2000년에 샘프라스를 꺾을 때만해도 사핀 세상이 될 줄 알았지만.......... 마찬가지로 하늘이 내린 재능의 소유자 페더러가 만개해버리고 사핀은 반짝하다 휘익 가버렸습니다. 사핀은 육체적으로 너무나 강력한 재능의 소유자면서 머리도 나쁘지 않았다면, 페더러는 뛰어난 육체의 소유자이면서도 천재적인 TQ의 소유자였지요. 그 감각적이고 창조적인 샷메이킹과 영리한 게임운영은 역대 최고죠. 그런데 이런 두 재능이 어떻게 다른 결과를 낳았을까요? 사실 페더러도 어린 시절 더러운 성질의 소유자였다고 합니다. 특히 테니스에 있어서 모든 샷이 자기 맘대로 안 되면 그 더러운 성질을 마고 분출했었다고 하네요. 자신의 머리가 가진 창조성을 몸이 따라가지 못해서 샷이 정말 마음대로 안 되는 바람에 더 했지요. 그런데, 미르카 때문인지 그 성격을 다스리고야 맙니다. 그리고는 테니스 역사에 없었던 압도적인 포스를 뿜어내시죠. 반면 사핀은 그 더러운 성질을 그대로 안고 갑니다. 테니스 라켓 부러뜨리기로는 사핀이 1위라죠. 스포츠에서 멘탈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두 천재의 엇갈린 운명이었습니다... 이 얘기를 갑자기 왜 한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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