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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6 13:34
3번에 대해서 잡리플을 달자면, 지구의 주인이 쪽수가 많은 쪽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생태계 피라미드의 정점에 서 있는 생물체가
지구의 주인이라면 주인이겠죠. 제대로 따지자면 과연 지구에 주인이란 개념이 있을 수 있는가도 의문이 들지만 이런건 넘겨놓고 생각 해보면, 생태계 피라미드의 상하관계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가장 근본적인 기준은 생사여탈권입니다. 사자는 사슴을 죽일 수 있기에 사슴보다 상위에 있고, 사슴은 하위에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모든 생물체를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미, 파리, 모기가 아무리 쪽수가 많다 한들 그들이 인간을 멸종시킬 순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들 자신의 의지로 말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어떤 목적을 가지고 특정 생명체를 멸종, 혹은 그와 가까운 상태로 마음만 먹으면 가능합니다. 개미는 본능에 따라 살지만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특정 목적과 기준에 따라 살아가니까요. 만약 개미가 인간과 같은 지성을 가지게 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지구의 주인을 굳이 정한 다면 인간보다 가장 높은 자리에 앉아있는 생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위의 3번 내용에서 개미, 모기, 바퀴 이런 곤충들은 무위도식하며 인간을 노예로 부리는게 아니라, 인간에 빌붙어 기생하는 도둑놈들일 뿐입니다. 도둑놈이 주인에게 들키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쫓겨나거나 잡히겠죠. 바퀴나 모기도 인간이 못보는 틈을 타 훔쳐먹을 뿐, 발견되면 죽습니다. 노예에게 죽는 주인이 과연 주인이라 볼 수 있을까요. 결국 우리 인간이 이 지구를 지배하는 최강종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자기 욕망을 채우기 위해 멋대로 지구를 사용해서 망가 뜨리고 있습니다. 마치 고급 전자기기를 장난감처럼 마구 다루고 있는거죠. 인간들의 정신상태는 아직 어린애 수준이라고 봅 니다. 한치 앞을 못 보고 욕망에 따라 하고픈대로 마구 하다보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를 모른채, 혹은 외면한채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들의 터전을 부수고 있습니다. 어제 아마존의 눈물을 봤는데 위와 같은 생각이 좀 들더군요.
10/01/16 13:42
제목이 멋지군요. (2)
legend님// 확실히..인간이 인간에 의해 멸망했다는 소리는 들어봤어도 다른 동식물에 의해 멸망했다는 얘기는 못들었으니까요..흐흐- 또다른 사소한 태클입니다만, 개미나 바퀴벌레가 인간이 노동의 대가로 얻은 걸 무위도식하는 게 목적은 아니죠. 그냥 자기가 처한 환경에서 잘 먹고 잘 사는게 목적일 뿐이고.. 인간이 단지 인간 취향대로 환경을 뒤바꿔버렸을 뿐이고.. PS. 그런데 겸손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말은..무엇을 뜻하는 걸까요..?;
10/01/16 14:39
1번 공감합니다.
2번 비슷한 생각을 합니다. 인간은 업을 가지고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생물이라 생각합니다. 3번 주인을 따지는게 필요할까요? 만약 태양계, 은하계, 우주로 뻗어나간다면 주인을 따지는게 의미가 있을지요. 4번 저도 다양한 이야기를 하나의 글에서 이야기 할 때 보통 잡설 또는 낙서라고 적습니다~ 전 마음에 듭니다.
10/01/16 15:05
3번에 대한 반박을 하자면 주인이라 함은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최고 자신의 의지에 의해 주인됨을 버릴수 있는 개체여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때 결국 지구의 주인은 적어도 지금은 인간이 맞습니다. 아무리 봐도 지구를 파괴할수 있는 유일한 역량을 가진 이기적인 생물은 지구내에선 인간뿐이거든요.
10/01/16 16:05
저도 3번에 대해
전 주인이라는 의미를 해당물건에 대한 모든 권리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 생각하는지라 그 물건이 지구라면 지구의 운명을 좌우할 권리는 그 누구에게도 없으므로 주인은 없다라는 의견이네요 결론은 모두 세 들어 사는 개체들이라고 해얄까요? ;;
10/01/19 08:50
말 그대로 잡설이군요. 제목이 글에 적절합니다.
한가지 불편한 점은 "만약 개가 죽어 그 개를 먹는다면 죽은 개는 목이 잘린 상태로 피를 흘리며 당신의 등에 업힌 상태로 평생을 같이 할 것이다." 이런 류의 글은 상당히 불편해하는 편입니다. 근거도 쓰여있지 않고 개가 다른 동물보다 순종적이고 길들이기 쉽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이 윤회해서 개가 될 확률이 높고.. 개가 윤회하면 사람이 될 확률이 높고.. 뭐 저만 느끼는건지모르지만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리냐고 하고 싶군요. 더불어 믿지 않아도 저렇게 "등에 업힌 상태로 평생을 같이 할 것이다"라는 류의 저주같은 글은 정말 끔찍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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