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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7 01:08
제가 제일 싫어하는겁니다. 약속시간 늦는거;;; 물론 저도 안늦어야 하구요
근대 그게 그렇게 안되죠? 늦을수 있죠. 사람인데... 문제는 그다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별로 안 미안해합니다 ㅡㅡ. 늦으면 엄청 미안해하고 사과해야 하는게 정상이거든요. 전 늦는거까지는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근데 늦고나서 뭘 그런거가지고 그러냐 하면 정말 벙찌더군요..
10/01/17 01:12
WizardMo진종님// 네 늦을 수 있죠. 사람인데... 이해못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첫 만남에서는 더 더욱 안늦도록 조심해야 하는 법인데, 안 그런 사람이 많다는 게 불만입니다.
10/01/17 01:14
전 잘 늦는편이라 이 글을 보니 완전 유구무언이네요ㅠ
그래도 전 늘 미안해 합니다. 지은 죄가 있으니 다른 사람이 늦어도 잘 닥달하지 않는 편이구요. 그렇지만 WizardMo진종님 말씀처럼 약속한 사람이 늦고서도 쏘왓? 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면 짜증게이지가 확 올라가긴 하더군요-_-;
10/01/17 01:16
Grateful Days~님// 한숨이 나오는데, 어제 소개팅에서도 제가 밥값도 내고 차값고 냈습니다.
차 마시고 나올 때, 그냥 기다리고 있길래, 제가 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지, 저도 돈 안내고 버텨야 되는 건가요? 아님 "돈 안내세요?" 하고 말해야 되는건가요? 그냥 귀찮아서 내버렸는데...
10/01/17 01:20
뿌잉뿌잉님// 약속 시간 안 지키는 것 보면 습관인 경우가 많습니다.
습관 고치는 것이 힘들기는 한데, 꾸준히 노력해야죠... 상대방 기다리게 하면 진짜 미안하잖아요. 약속시간 10분 전에 도착한다고 생각하고 출발해보세요~
10/01/17 01:22
시간은 무조건 지키는게 인간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1일날 서울대학교에 시험치러 가는 아이들 응원가려고.. 9시 입실이니 길가다가 차에 치여서 다리가 부러져도 8시까지는 서울대 입구역에 도착해야겠다 하고 5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간 결과 7시반에 서울대 입구역에 도착했습니다 같이 응원가려고 한 친구는 집이 서울대 앞입니다 그친구는 저처럼 일찍 일어날 필요가 없으니.. 7시쯤 전화를 해서 깨웠습니다 결과는... 그친구는 약 5번의 모닝콜전화를 더 받고 8시에 일어나서 8시20분쯤에 오더군요 학교쪽으로 가는 택시를 탔지만 시험날이라 번잡해서 9시에 정문도 뚫지 못했습니다 결국 차돌려서 돌아왔네요;; 시험보는아이들 주려고 사온 쪼꼬렛 등등 그냥 집으로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헌데 그 친구 반응은...쏘왓?? 어찌나 화가 나던지;; '가는길에 차에 치여도 나는 시간을 지키겠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0/01/17 01:24
rigel님// 소심하게 변명을 하자면
제가 경기도민이기에 서울에서 약속잡으면 시간 맞추기가 느므 힘듭니다ㅠ 매번 늦는게 아니라 아예 빨리 도착하거나 늦거나 하거든요ㅠ 그치만 변명 참 궁색하네요-_-;
10/01/17 01:25
예전에 어디서 본거 같은데,,,
여자는 먼저 문자하면 안된다. 약속장소에는 약속시간보다 늦게 가라. 여자분들이 이런류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는것은 아닌가요?
10/01/17 01:31
발음기호님// 그런 말도 안되는 공식이 있나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하도 다들 늦게 오니깐 그러려니 하는데, 일찍 오시는 분은 훨씬 좋게 보이는데, 이상한 공식 하니까 생각이 났는데, 예전에 소개팅에서 어떤 분이, "첫 만남에는 원래 남자가 돈 다 내는 것인데, 오늘은 특별히 차값은 자기가 낸다"고 생색낸 분이 생각나네요. 어이쿠 고맙습니다고 했죠.
10/01/17 01:35
솔직히 말해서 여자라서 준비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네 어쩌고저쩌고.. 간에 정말 불가피한 사정이 있지 않는이상 약속시간을 안지킨다는 것은 개념이 없는겁니다. 자기 시간이 소중한만큼 상대방의 시간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모르는거죠-
10/01/17 01:38
rigel님// 전 약속시간에 늦으면 안만납니다. 한 3번정도 그랬더니 친구들이 이젠 소개팅해라 하는 소리도 안하더군요.그래서 없나??...
10/01/17 01:40
박서날다님// 뭐 준비시간이 여자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럼 더 빨리 준비하면 되는 것이고...
남자는 약속장소 잡고, 맛집 검색도 해야 되고, 동선도 짜보고, 어떤 경우에는 미리 와서 답사도 해야 되는데, 외출준비에 시간 더 걸리니까 늦어도 된다는 말은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10/01/17 01:47
여자는 약속 시간에 늦어줘야, 자신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그런 말들이 있죠...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으면 가치가 떨어져보인다, 좀 기다리게 하고 애타게 해야 한다. 뭐 그런말들요... 뭐 주인공은 항상 제일 나중에 등장한다 뭐 그런거랄까, 귀족들의 만찬 장소에 왕은 항상 최후에 등장한달까, 이런 점은 남자들도 마찬가지인듯..대학이나 직장에서도 모임 때 항상 늦게 등장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더라는... 자존감에 대한 부분이라, 이건 남자 여자 문제가 아닌듯... (빈도에서 좀 차이가 있으려나?)
10/01/17 01:59
사실 그런거 믿는 여자분들은 20분 일찍 나와도 뭐;;;
조금이라도 더 이쁘게 보이려고 이거저거 하다보니 늦는거지 저걸 실제로 믿어서 늦는경우가 있을라구요,,, 그냥 우스개 소리로 생각합니다. 저런건 소개팅하고 상관없는 쩌리죠. 남자야 뭐 외모보고 그담에 성격보니까,,,
10/01/17 02:18
소개팅에서의 여자분들은 대부분 일부러 늦는 겁니다. 제가 했던 십여번이 넘는 소개팅 중에서 여자분이 저보다 먼저 나오신 적은 제가 시험이 생각보다 늦게 끝나서 꽤 많이 늦었던 적, 딱 한 번 밖엔 없습니다. 무조건 최소 10분은 기본입니다. 여자분들은 소개팅에 최소 10분 이상 늦게 나오는 걸 당연하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거나 무의식중에 그렇게 하는 본능적인 부분이 있는게 확실합니다.
10/01/17 02:30
rigel님// 저도 옛날에는 "여자는 화장도 해야되고 예쁘게 꾸며야 되니깐 늦는것은 당연하다"라는 사실을 믿었습니다. '아 그런가보구나. 늦는여자를 기다리는 것도 남자의 미덕이구나' .. 근데 경험이 쌓이면서 제가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물론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습니다)
남녀관계를 떠나서 인간대 인간의 관계를 놓고 생각해보면 쉽죠. 하물며 소개팅이면 서로 처음 보는 사이일 경우가 많은데 솔직히 처음보는 사람과의 약속시간을 어기고(완전히 불가피한 상황을 제외하고-_-) 기다리게 만든다는 것은 개념이 없는거죠. 주위에 여자분들이 말해주더군요. "꾸미느라 늦는다는 것 핑계다. 솔직히 진짜 중요한자리면 풀셋으로 갖춰입고 꾸며도 1시간은 일찍나올꺼다"라구요. 진짜 '소개팅 자리에 여자는 조금 늦게 등장해서 남자를 애태우게 하는것이 센스다' 라는 말이 어디서 나왔으며 누가가르쳤는지 진짜 기가막힐 따름이네요.. 흐흐
10/01/17 02:31
사실 여자분들도 자기가 진정 잡아야 되는 미팅, 소개팅, 맞선 이면 안 늦습니다..
불안하니까 5분 늦으면 모를까 30분씩 기다리게 하는건 불가능하죠... 자신감있는거 라고 봐야죠..
10/01/17 02:38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맘에 드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개팅에 늦는 여자는 애프터 없습니다.
첫 만남부터 기다리게 만들고 대부분 당연하게 생각하더군요. 소개팅 주선자로부터 왜 애프터 안하냐는 얘기도 숫하게 들어왔지만 첫인상이 안좋아서 라고 얘기합니다. 사귀면서 좀 늦는건 이해해도 첫 만남에서는 서로 지킬 것은 지켜줘야 하겠죠
10/01/17 03:17
약속 시간 지킬 자신도있고 데이트 할때 남자가 꼭 돈을 많이 써야 한다라는 마인드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돈은 늘 제가 더 많이 썼으니깐요. . .) 소개팅이란걸 해 볼 기회가 올까요. 대학교때 미팅도 해보고 싶었는데 여자가 귀한 공대 다닌다는 이유로 해주질 않더군요. . . 하지만 반 이상의 여자가 약속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습니다. 소개팅 때 뿐만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제는 7시에 약속을 잡으면 다들 알아서 7시 반에 모입니다.
10/01/17 03:46
이건... 굳이 소개팅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 보면, 늦는 상황이 발생할 수 밖에 없겠죠. 근데 문제는 사람들의 마인드 자체가 '좀 늦는데 뭐 어때', ' 버스가 막히는걸 어떻해, 내 탓이 아닌걸' 같은 생각을 하는 거라고 봅니다. 솔직히 살면서 특별한 일이 안생길 수는 없습니다만..우리나라의에서는 약속 시간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잘 모르는 동네에 갈때 왜 너무 일찍 가면 안되는건가요? 혼자 차를 마시며 책을 읽어도 되고, 할건 많습니다. 습관성 지각을 가진 사람들은 확실히 욕을 먹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10/01/17 04:29
저런 경우에 변명처럼 붙인게 일명 코리안 타임이죠. 코리안 타임은 무슨 얼어죽을..
자기 시간 소중한 것만 알지 다른 사람 시간 귀중한 건 모르죠. 전 약속시간에 누가 조금만 늦어도 꼭 한소리합니다.
10/01/17 09:01
와....... 리플들을 보니 다들 많이 당해보셨나보네요.
이정도 인가요? 남성분들이 많은 PGR이라 반대 쪽 이야기도 들어보고 싶어지는 군요. 저는 소개팅을 해본 적이 없어서^^;;
10/01/17 10:05
飛上님// 어차피 안 만날꺼라서... 그럴 필요는 없겠네요.
박서날다님// 취업 면접이나 첫출근 같은 경우 준비해야 할 것이 더 많지만 늦지 않잖아요. 늦으면 완전히 찍히는 것이니깐... 소개팅 같은 경우는 1대1 만남이라 더 자유도가 높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약속시간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지 자기 멋대로 바꾸어도 되는 건 아닐텐데 말이죠.
10/01/17 10:17
술로예찬님// 첫인상에서 외모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겠지만, 태도나 자세도 중요한 것이죠.
약속에 상대방이 늦으면 내 기분도 안좋아지고 상대방에 대한 느낌도 안좋아지니 첫인상이 안좋게 되는 거죠. 맞는 말씀 하셨네요. 너얼마있니님// 친구들이랑 만날 때 7시 정도에 보자던가, 저녁에 보자, 라고 하고선 그 시간 다 되서 다시 전화해서 만나죠. 친구사이라고 약속시간 어겨도 되는 것은 아니긴 하지만, 어느정도 만남시간에 대한 암묵적인 룰이 있다면 서로 이해되는 부분이기도 하죠... 그런데 소개팅의 경우는 정확한 약속시간이 정해져 있는 것이고,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약속 시간을 어겨서는 안되는 것일 텐데, 왜 제대로 지키는 경우가 더 적은가... 하는 것은 참,
10/01/17 11:49
두살님// 소개팅에서 고작 10분으로 무슨 개념이야 이럴수도 있습니다.
정말 차가 막혀서 늦게 도착했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중요한 면접이나 상사들과의 회사미팅같은 경우도 그럴까요? 늦을 것 같으면 그걸 고려해서 미리 출발해야하면 되는 거죠 . 그럴시간도 없다면 아예 소개팅 할시간도 없겠죠.
10/01/17 11:55
별로 의식하지는 않고 있었는데 제가 소개팅해본 것 가운데 80% 가까이는 여자분이 늦게 왔던 것 같네요.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여자분 사이에서 남자를 좀 기다리게 해야지 쉬워보이지 않는다거나 그런 모종의 논의가 있는걸지도...(설마..) 근데 제 개인적인 경우이지만 저는 소개팅에서 10~20분 정도 늦는 것은 그렇게 문제 삼지 않습니다. 저야 죽어도 소개팅은 늦게 가지 않고 15분 이상은 꼭 일찍 도착해서 책을 보든 내 할 일을 하기 때문에 그런지도 모르지만, 좋은 사람일 수도 있는데 시간 조금 늦은 것 때문에 편견을 미리 가지는 것은 굳이 소개팅까지 나가서 들인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 같다고 할까요. 그리고 좀 늦게 왔더라도 웃으면서 "괜찮습니다, 어차피 저도 책 읽으면서 기다리는 중이었어요." 이런 가식 좀 떨어주면 이미지 메이킹에 유리하다는 점도.. 제 생각에는 첫만남에서의 약속 시간을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사귄 후에 얼마나 약속시간을 잘 지키는가인 것 같습니다.
10/01/17 12:05
모든 사람들이 여러 번 겪어 보셨듯 물론 피치 못할 사정, 황당한 변수가 생겨 약속시각에 늦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러 번 만나 보면 알 수 있듯 거의 '습관적으로' 약속 시간을 못 지키는 분들이 계시기도 하죠. 이런 분들이 약속 나갈 때 시간 계산하는 걸 보면 정말 당연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수(차가 조금 늦게 온다, 주말이니 길이 조금 막힐 수 있다 같은 것)를 생각하지 않고 시간 계산을 매우 빡빡하게 합니다. 당연히 습관적으로 조금씩 늦게 되죠. 전 데이트할 때 '피치 못할 일'을 하나 처리하고 온다고 약속 시간에 20분은 늦은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그 '피치 못할 일'이란 도서대여점에 만화책 반납하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제 인생에서 저 좋다는 여자분은 그분뿐이라서 결혼까지 했습니다, 네...;; 아내님 친구분들도 다 그러신지 친구들 만날 때면 아예 약속 시각 15분쯤 후를 겨냥해서 나가시더라고요.
10/01/17 12:10
정말 동감이네요. 특히 정말 이해가 안가는게 여성분들은 밥을 얻어먹으면 차나 커피정도는 본인들이 사야하는거 아닌가요?
대략 5명중 1명정도만이 자신이 밥얻어먹으니 차는 자신이 쏜다고 하던데.. 정말 만나서 돈한푼 안쓰는 여성분들. 무슨 배짱인지....어이가 없는 분들 꽤 많습니다
10/01/17 13:32
이상하네요 전 여잔데 데이트할 동안 제가 늦어본 적 거의 없거든요 성격이 진짜 급해서.
남자들도 지각 많이 하던데요 여러분들도 늦어본 적 꽤 있을텐데 기억을 못하시는 걸지도. 여자들이 첫 소개팅에 늦는 경우는 멋을 너무 부려서. 뭐 입지 머리 어떻게 하지부터 시작해서 화장에 손을 대면 안드로메다 행;것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묻습니다 에효. 한번 꾸미기 시작하면 고민으로 멈출 수 없게 되는 이상한 사이클 (첫 만남이니 어떻게든 예뻐보여야 한다는 강박 아래) 때문에 늦게 되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변수도 생각해서 시간을 고려해야 하는거 아니냐! 하신다면야 대부분 본인도 그 생각하에 화장대에 앉을 거에요 대부분 일찍 준비하더군요. 하다보니 안되는거지; 자잘한 것들이 은근히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 것 같아요 장담하는데 씻고- 풀셋으로 갖춰입고- 조금씩 더 손보는데 한시간으론 택도 없어요 화장-고데기에 얼마나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지 아시나요 첫 소개팅에 들이는 여자의 공은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소개팅 망하면 분개하는 거죠. 이상한 오해들 많이 하시네요. 사실 지각이 습관화되니 합리화하는 개인의 태도가 문제일 뿐인데 말이죠 여러분 생각처럼 -이쯤 늦으면 적당하겠지?- 라는 계산하에 늦는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한두번이야 그럴 수 있죠. 하지만 준비를 마치는 시간은 유동적이에요 제 시간에 준비를 마치고도 매번, 일부러 늦게 나올리가 있겠어요. 그럼 본인이 그만큼 기다려야 하는데. 여러분처럼 여자 대부분 기다리는거 싫어해요. 매번 늦고도 어쩌다 늦는 남친에게 잔소리하는 여자, 왜 그러겠어요?
10/01/17 16:01
clear님// '여자들이 일부러 10~20분정도 늦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게 단순히 기다리다 짜증난 남자들의 이상한 오해라면 참 다행입니다. 피해입은 남자분들이 많아지니깐 저런얘기도 나오나 봅니다. 저도 많이 보고 들었구요-
물론 남자분들중에서도 약속시간 개념없는 사람들 많죠.(제주위에도 좀 있음) 시간 잘 지키는 사람입장에서는 기다리다 짜증도 나구요. 남녀관계를 떠나서 인간대 인간의 만남으로 보자는 얘기입니다. 누가 첫만남에 약속시간 늦는사람을 좋게 보겠습니까? (정말 불가피한 경우 제외) 여자분들 꾸미는데 1~2시간 후딱지나가는거 하도많이 봐서 누구보다 잘 압니다. 이쁘게 꾸미고 싶은마음 이해 합니다. 하지만 상대남자분도 평소보다 좋은옷입고 평소보다 스타일 신경쓰고 귀한 시간 쪼개서 데이트 동선 고민하며 짜왔습니다. 물론 여기서 누가 더 소개팅에 공을 들이는가를 따지자는 것이 아닙니다. 남녀 둘다 소개팅에 있어서 충분히 신경쓰니깐 여유있게 준비 완료해서 약속한 시간과 장소에서 불쾌한 마음 없이 깔끔하게 만나자는 얘기입니다. 소개팅에 있어서 '시간'과 '장소'라 함은 서로 여유있는 선에서 합의봐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말은 솔직히 말해서 준비하는데에 충분히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Clear님은 시간을 잘지키신다니깐 정말 좋아보입니다. 진심입니다.(어떻게 보면 그게 당연한건데 말이죠) 토론에 목적이 '여자분들은 약속시간 10~20분은 당연하다는 듯이 늦으니 여자분들은 다들 이상하고 개념이 없다' 라고 일반화하려는 것은 분명히 아닐껍니다.(댓글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갈경우 제외) 저역시 함께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공동체로서 그리고 저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시는 여성분들을 적대시 하고 싶은마음은 지금까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꺼구요. 다만 '불가피한 사정'도 아닌데 약속시간을 어기는 것은 또한 그게 첫만남에서라면 아무리 좋게 보려고 해도 '개념없게'로 밖에 안보인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대방의 시간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상대방도 똑같은 인간이니깐 그리고 기다리면 짜증나니깐 서로 약속시간 잘지켜보자가 이 주제에 핵심인 거 같습니다. '여자만 늦냐? 남자도 많이 늦더라' 이런식으로 진행이 되면 아마 합의점은 나지 않고 똑같은 말의 반복이 될 것입니다-
10/01/17 16:25
이 글의 시작이 소개팅의 경험으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남자가 많은 사이트라서 여자들의 경우에 대해 많이 나왔지만,
아무래도 그와 관련된 것은 남녀 차이보다는 개인 차이인 것 같습니다. 이 글과 리플을 보고 사람들이 시간 약속 안 지키는 것을 이렇게 싫어하니 그에 대해 주의해야겠다는 생각만 할 수 있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10/01/17 20:15
박서날다님// 제가 하고싶은 말이 그말인데, 너무나 잘 적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Christian The Poet님// 네 남녀 차이보다는 개인 차이인데, 제가 남자다 보니까 그리고 소개팅 후에 글을 적다 보니깐 아무래도 촛점이 그렇게 되었네요. 약속시간 못지키는 것은 보통 습관으로 상습적으로 그런 게 많은데, 기다리는 상대방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0/01/18 12:10
저를 기준으로 어떤 친구랑 약속하면 항상 기다리게 만드는 친구도 있고 저를 기다리는 친구도 있는거 같아요.
기다리는 친구에겐 밥사고 기다리게 한 친구에겐 구박을 줍니다 ^^ 그게 남자던 여자던 말이죠. 단, 늦는다고 중간에 연락 온 친구는 저도 마음 편하게 기다려 줍니다. 시간에 안나타나면 걱정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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