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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7 12:50:43
Name Flocke
Subject [일반] 군 입대합니다

18일 월요일 논산 훈련소로 무선장비운용/정비로 육군 입대합니다
그동안 가끔 겜게에 쓴 글도 있었고 눈팅도 매일 매일하고 피지알에 애정이 있어서 그런지 글을 남기게 되네요
주위에 친구들 보면 군대 들어가기 몇주전부터 초조하던데 전 그렇지는 않은가 봅니다 그냥 남들 다 가는 군대 간다는 느낌이네요 군대 가기로 마음먹고 군대 빨리가기로 기술행정병하고 주말껴서 3일만에 면접도 없이 합격해서 급하게 이런저런 사람 만나러 다니는데 계절학기 시험이 끝난지 3일 정도만에 가는것이라 못 본 사람도 있고 늦게 알렸더니 섭섭하다 왜 그러냐 이런 반응도 많이 나오더군요 어쩌다보니 내일 가는데 어제 말해준 사람도 있더니 매정하다는 소리 들었습니다 매주 나루토나 원피스 이런 만화를 한 화씩 보는데 이번주까지만 보겠구나 생각하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그리고 일지매 이후 재밌는 드라마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에 추노 파스타 공부의신 줄줄이 사탕으로 나오고 특히 추노 너~무 아깝습니다 그리고 요즘 스타판 왜 이렇게 재밌는건지 이영호 선수 오늘 스타리그 진영화 선수와 결승전만 보고 가겠군요 MSL 결승 보고 가고싶었는데,, 병무청에서 뜬금없이 26일로 연기하려면 하거나 2월 3월 4월 연기하려면 연기하라는 문자보고 아 연기해버릴까 생각도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빠른 입대는 빠른 제대를 보장하기 때문에 MSL 결승을 포기해버렸습니다 내년 11월 초에 제대한다고 생각하니 짧은것 같기도 하고 막상 생각하면 긴 것 같기도 하고,, 군대 가기 전에 제일 안타까운 것은 역시 여자친구 문제더군요 한달 못 되게 만나서 한달 반 정도 사귄 친구인데 그 친구가 너무 좋아서 어학연수 1년 갔다오는 것 알고도 사겼는데 저는 그 때 당시 대학원 진학을 생각하고 있어서 기다리게 하기 미안하다고 했는데 만약에 군대를 대학원 석사 진학해서 그걸 목표로 했으면 기다렸겠지만 제가 군대간다고 했더니 왠만하면 군대 빨리가라고 하더니 그럼 자기는 일년 어학연수 갔다오고 또 일년은 자격증 준비하면서 기다릴수있다고 해서 엄~청 고마웠습니다 근데 전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도 못하고 받기만 하고 ,, 전혀 크리스마스때 선물 주고받는거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받고도 너무 당황해서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말 돌리기에 급급하고,,원래 전 어학연수 가기전에 향수를 주려고 했는데 결국 향수 사놓고 기다리게 하기 미안해서 이별을 했습니다 집에 가니 안 준 향수가 있는데 왠지 선물을 받기만하고 안준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왜 헤어졌나하면 예전에 그 친구와 이야기 할 때 여자를 군대가서 기다리게 하는 건 좀 아닌것 같다고 말하길래 이 친구한테 족쇄가 되기 싫다 싶어서 헤어진 건데 아는 친한 누나한테 만나서 이야기를 하니 그건 여자들이 괜히 자존심에 그렇게 말하는 거라고 만약 본인이 그 상황되면 기다린다고 말하길래 왠지 아쉽긴 했지만 한 두달 여간 사겨놓고선 2년을 묶어놓는 것은 도리가 아닌가 싶어서 그래도 잘한 결정이라 봅니다 그 친구 일이 군대 가기 전에 제일 맘에 걸리는군요 뭐 인연이 있으면 제대하고 만나겠지만요,, 여튼 그 동안 PGR 너무 재밌었습니다 처음엔 그저 빌드에 대해서 보러오는 사이트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다 겜게에서 본좌론이니 뭐니 하면서 불꽃튀게 싸우는 논쟁들 경기 분석글에 빠지더니 그 다음엔 Free BBS와 Q&A 게시판에 빠지더군요 그냥 왠만한 글은 다 읽은 것 같네요 컴퓨터 제일 먼저 키면 네이트온 로그인 하면서 피지알 오니까요 군대가게 되서도 피지알 들어올 것 같지만 인사드립니다 안녕히계세요!!

PS. 이영호 선수와 이제동 선수는 후회 없는 결승전 치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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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7 12:52
수정 아이콘
몸조심히 잘다녀오세요~
진짜 은근히 시간빨리간답니다!
10/01/17 12:57
수정 아이콘
몸 건강히 다녀오시는게 최고입니다. 더불어서 2년가까운 시간동안 한가지라도 뭔가 얻으시는게 있다면 더욱 좋고요.
저는 전역한게 엊그제 일같은데 벌써 2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 은근히 시간빨리간답니다(2)
10/01/17 12:58
수정 아이콘
잘다녀 오시길. 마지막 남은 하루는 부모님과 함께 보내세요. 맛있는거 많이 드시구요. 군대가서 부모님생각 정말 많이 나거든요.
저도 겨울 이맘때 입대했었는데, 훈련소5주랑 후반기(없으시려나?)교육때 손이 잘 트니까 핸드크림 꼭 챙겨가세요.
몸 건강하는게 무조건 최고입니다.
발음기호
10/01/17 13:08
수정 아이콘
제 동생도 이번 11일에 입대했어요...
몸 건강하시고요. 많은 것을 얻어서 나올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시면 좋겠네요.
에위니아
10/01/17 13:24
수정 아이콘
무선장비운용이면 1721인가요.. 통신병이면 그래도 일반 소총수나 다른 직책에 비해서는 나름 배워오는 것도 있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통신이었다고 그러는 건... 뭐...
무전병이면 그렇게 힘든 건 아니에요. 훈련때 무전기 메고 하루종일 중대장 따라다녀야 되는 거 말고는 일반 일과는 괜찮죠.
이직신
10/01/17 13:31
수정 아이콘
전역한지 일주일 됐네요.....
군생활 열심히하면 재밌습니다.
얻는게 많아요 생각보다. 화이팅입니다.
DavidVilla
10/01/17 13:31
수정 아이콘
와.. 하루 전이시군요.
전 하루 전날에 가족과 함께 등산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도 찍고~ 저녁에 머리 자르고..ㅠ

마음 비우시고, 잘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둥글둥글하게 생활하셔야 편합니다.

끝으로, 건강하세요!
wAvElarva
10/01/17 13:38
수정 아이콘
1721무전 여기요^^
일반 보병보다는 몸은 훨~~씬 편할꺼에요 가끔 무전기 메고 돌아다녀야 하지만
할만하구요~^^

통신이란게 몸이 좀 수월하죠~ 가설만 빼면요.~!
임요환의DVD
10/01/17 13:42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덕분에 편히 잡니다.
10/01/17 14:04
수정 아이콘
잘다녀오세요!! 저도 무선장비운용/정비인 1721출신이기는 하지만 인가상 중대보급병 직책을 맡았습니다.
에위니아님 말씀처럼 제가 있던 부대도 훈련때 무전기 메고 산타는 것을 제외하면 평상시에는 중대작업병으로 돌려졌지요.
그리고 혹시 저처럼 행정병하라고 하면 절대로 하지마세요 ^^.
10/01/17 14:24
수정 아이콘
어!저도 1721에 중대서무병을 맡았다지요
훈련때 무전기 메는것이 오히려 쉬웠다는?!
행정병은.. 안하는게 좋아요 스트레스가 그만 ..
몸편하면 원래 마음이 힘들다는
김군이라네
10/01/17 14:39
수정 아이콘
아아... 잘갔다 오세요
토레스
10/01/17 14:43
수정 아이콘
잘다녀오세요...지금가시면 1년9개월정도 하시겠네요..근데 글 읽기가 조금 힘든것같습니다;;
10/01/17 14:46
수정 아이콘
무사히 다녀오시길.
어진나라
10/01/17 15:04
수정 아이콘
잘 다녀오세요.
군대는 한번쯤은 가 볼만한 곳입니다.
미래를 위해 좋은 경험을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BoSs_YiRuMa
10/01/17 15:14
수정 아이콘
딴것 다 필요없이 몸 건강하게 전역하는걸 최우선 목표로 삼으세요.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없습니다.
무사히 다녀오시길. (2)
10/01/17 16:39
수정 아이콘
행정병이었지만 군대에서 디스크터져서 디스크 수술받았네요.
작업, 훈련중에 몸이 아프다 싶으면 말하고 열외하는게 낫습니다. 몸 조심하세요
10/01/17 17:27
수정 아이콘
잘다녀오세요. 결심한 순간에 가는게 가장 좋습니다.
어디에서든 자신이 해야할 것을 하고 몸을 낮추고 상대를 조금 높이면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을 기억하시고 생활하시면 잘 견디실 겁니다.
낭만토스
10/01/17 19:19
수정 아이콘
무선장비운용/정비면 제가 있는 부대에 올 수도 있겠군요 -_-;;
켈로그김
10/01/17 19:31
수정 아이콘
토닥토닥.. 잘 다녀오세요.
공부해서남주
10/01/17 20:23
수정 아이콘
저도 내일 논산으로 갑니다....
비록 전 2주후면 나옵니다만 열심히 합시다!!
10/01/17 22:55
수정 아이콘
몸 조심하시고 무사히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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