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 Insta Pump Fury
A.K.A(애칭) : 퓨리, 인스타 펌프 퓨리, 퓨리 원판 리트로
Brand : Reebok
Release Date : 2009
Color : RADAR YLW/BLK/F RED , 검/빨/형광
Code Number : 1-J20276
Size : 250(US 7)
2009년은 이미 훌쩍 지나가 버렸고...
2010년은 어느덧 첫달의 반이 흘러 갔습니다.
작년 한해를 되돌아 보면
저 개인적으로는 참 이런 저런 의미가 있는 해였습니다만,
저보다는 더 의미있었던 한해 였던 회사가 있으니...
바로 리복 입니다.
(출처 : 리복홈페이지)
왜냐면? 바로 2009년이 리복이 자랑하는
피팅 테크놀러지 - 펌프 가 개발되어 시판된지 20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이지요.
사진의 모델이 최초로 출시되었던 펌프 신발 The Pump 입니다.
나이키의 에어 때문인지 몰라도...
신발에 들어간 기술 하면 쿠셔닝 기술을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펌프는 쿠셔닝 기술이 아니라 피팅 기술 입니다.
즉, 착화감을 끈이 아닌 공기 주입으로 조절하는 것이지요.
그 공기 주입을 위해 설포에 위치한 동그란 버튼을 눌러주어야 하는데요.
그래서 Pump 이지요.
어느 브랜드 던지 자사의 유명 모델이나 기술등을 기념하기 위해
5년이나 10년을 주기로 홍보 활동을 합니다.
비록 아디다스에 인수되었기는 하지만, 리복 역시도
펌프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여러 모델을 내놓게 됩니다.
당연히 빠질 수 없는 모델이 하나 있지요.
리복 런닝화의 역작!! 퓨리 입니다.
(출처 : 리복홈페이지)
1994년 시판된 리복의 퓨리 원판의 모습입니다.
검은색 형광색 빨간색의 조합이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20주년을 맞아 이 컬러 느낌 그대로 리트로 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 해외 웹에서는 1993년을 발매 기준으로 잡기도 합니다.
보통개발을 93년 시판을 94년에 하니까 기준을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오차가 날 수 있습니다.
2009년에 바뀐 새로운 파란 박스에 담겨있군요.
리복의 박스하면 영국 국기가 떠오르는데,
뭐 좀 이질감이 있지만 어짜피 중요한건 박스는 아니니까 패스하려 했습니다! 만!!!
발매가 219,000 원의 부담 스러운 가격의 모델을 그냥 일반 박스에
담아주면 뭘 보고 20주년을 기념하라는 거냐?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래도 일단꺼내 보렵니다.
리트로 답게 원판의 색배합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펌프 갑피는 형광으로 메쉬부분은 검은색으로
포인트를 빨간색으로!
16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봐도 참...
퓨리의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입니다.
장난감 같기도 하고요.
1994년 당시 어린 제 머리속으로는
"이거 뭐야... 무서워..."
이랬었습니다.
암튼 그 당시에도 비쌌던 이 모델은 언제나 리복 일반 모델 중 최고가를 달립니다.
20만원 언저리 199,000원 내지 209,000 원!
이번 모델은 무려 219,000 원으로 발매 했습니다.
그래도 무려 원판 컬러를 리트로 해주었으니 "일단 고마워!!" 하면서
본격적으로 파고 들어가 볼랍니다.
토우박스부터 살짝 원판과 다른점이 있는데요.
원판에는 토우캡에 노란색의 포인트가 있었으나
삭제되었고 대신 좀더 보강된 토우캡에 스카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빨간색 가죽 부분은 천연가죽을 사용 하였고,
민자였던 가죽 부분은 벽돌을 밖아 놓은듯한 패턴이 양각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토우윗 부분은 검은색 매쉬로 되어 있어서 통기성이 좋지요.
갑피의 중간은 아예 뚤려 있어서 퓨리는 전체적인 통풍이 참 좋은 신발입니다.
물론 겨울에 신기는 조금 추운 모델이기도 하지요.
해서 퓨리는 여름에 신는 모델이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갑피는 펌프의 라인이 인상적인형광색으로 둘러 쌓여 있고
이 부분을 통해 공기가 주입되어 팽창하여 착화자의 발형태에
따라 압박감을 조절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는 리복이 신발 끈 없는 런닝화를 만들어보고자 퓨리에 처음으로
시도 했던 기술인데요. 덕분에 퓨리의 착화감은 타이트 하지요.
처음에 착화하기도 조금 힘이 들기 때문에 발볼이 넓고 발등이 높은 아시아인
발 형태에는 맞지 않는 모델이라고도 봅니다.
중창의 뒷쪽 부분은 리복의 쿠셔닝 기술인 헥사가 보이도록 뚤려 있고
그 형태를 따라 빨간색의 페인팅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원판에서는 미드솔 앞쪽에 빨간 포인트가 벌짚모양으로 되어 있었는데
차후에 수정되어 현재의 퓨리는모두 이런 외관을 하고 있습니다.
(제 추측으로, 나이키의 비저블 에어처럼 보이게 하기 위한 효과를 위해
수정한 것으로 판단 됩니다. 실제로 리복이 나이키를 엄청 의식 했습니다.)
미드솔 앞축에는 헥사는 없고, 일반 EVA 압축 스펀지 창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퓨리는 특이하게 미드솔이 앞축 뒷축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이는 미드솔 중간을 생략 함으로서 신발의 경량성을 높일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 분리된
미드솔을 이어주는 부분은 고강도, 초경량의 탄소소재; 카본 프레이트로
이어져 있습니다. 경량화를 위해 애써 분리시킨 미드솔을 잡아주어 내구성을 향상시키며,
지지대 역할로 신발의 안정감을 높이기 위함 이지요. 뒤틀림 방지의 역할도 해줍니다.
리복이 퓨리라는 런닝화를 위해 얼마만큼 공을 들였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카본 플레이트는 고강도 초경량의 소재 이지만, 그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반 신발에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보통 열가소성 소재인 TPU 플레이트를 사용하지요.
혹, 신발 중창을 보다가 카본 플레이트가 사용된 모델을 보았다면
해당 브랜드의 기능성화 중 최상위 급 모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아웃솔은 탄소 고무가 배합되어 있어 마모에 저항력을 높였습니다.
기타 브랜드와는 다르게 리복은 딱히
이 탄소 배합 고무 아웃솔을 부르는 명칭이 없습니다.
아웃솔 뒷축 부분으로 헥사쿠션을 육안으로도 확인 할 수 있는데요.
벌집 모양의 충격흡수 시스템의 성능은 솔직히 에어보다 한 수 위 입니다.
에어가 충격흡수력에서는 동급일지 모르겠으나
안정성과 내구성, 경량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반면,
헥사는 안정성 내구성 경량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기술이니까요.
신발에 대한 소개는 대략적으로 끝난것 같으니
인스타펌프가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 해 보겠습니다.
설포에 보면 가운데에 버튼, 그 옆으로 조그마한 배출구 버튼이 있습니다.
일단 신고 나서 조절 하지요.
착화한 후 펌프 버튼을 눌러줍니다.
자신의 발에 맞게 적당히 누르세요.
공기 주머니가 빵빵해 져서 가뜩이나 압박감 있는 신발이
더 조여지게 됩니다.
너무 좋여 졌다 싶을면 이렇게 배출구 가운데 버튼을 눌러서
공기를 빼주면 됩니다.
근데 사실 끈없는 런닝화 제작을 위해 애시당초 발등을 낮게 만들어 놓은 모델이기
때문에 굳이 공기 주입을 하지 않으셔도 충분히 피팅감있게 신으실 겁니다.
또한 퓨리는 현재 런닝화라고 부르기에는 스니커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펌프의 기능을 활용할 필요가 없는 분들이 더 많지요.
물론 16년이 지났음에도,
퓨리는 런닝화나 워킹화로 신기에 손색 없는 모델이긴 합니다.
그만큼 착화감 쿠셔닝이뛰어난 신발이지요.
더군다나 디자인도 특이하고 색배합 또한 수려한
유니크 모델이라서 매니아층이 따로 있을정도이니
리복 런닝화의 역작임에 틀림 없습니다.
펌프 20 주년을 맞이해서 원판 컬러 배합 그대로 출시해서
더욱더 반가운 모델이기도 하고요.
비록 리복은 아디다스에 인수되어 80~90 년대 처럼 위용을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퓨리 만큼은 어디에 내놔도 빛을 발하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망해도 신발은 남는다."
라는 말과 함께 리뷰 마칩니다.
디자인 : Good
가격 : Bad
인지도 : Not Bad
코디용이성 : Not Bad
구입용이성 : Good
내구성 : Good
쿠셔닝 : Great
착화감 : Great
총점 : GoodWritten By GMA 2010. 01. 16.
http://blog.naver.com/gma_spi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