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0/01/15 21:44
독소전 만큼 흥미로우면서도 자료가 부실한 (한쪽은 패망국, 한쪽은 공산국..) 전쟁도 찾기 힘들죠 ; 소련의 정보 공개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 참전자들의 증언이나 소련, 독일의 홍보자료 뿐이였던지라 말이죠;
뭐 원래 NGC는 예전부터 만든 다큐보면 대체로 서부전선이랑 태평양전 위주더군요. 이쪽이 자료 수집이 쉽긴 하죠 ;;
10/01/15 21:47
고전 중의 고전 존 키건(경인가요?)의 2차세계대전사만 봐도, 사실 소련에 관한 소흘은 현실적인 이유 ; 소련과의 냉전으로 인해 최근에서야 자료들이 재발굴되고 있는 실정, 그리고 정치적인 이유 두 가지로 인해 어쩌면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최근에 와서 여러가지로 재평가되고, 그런 자료들이 국내까지 소개되고 해서 알고들 있는 것이지, 아직도 일반인 가운데는 소련이 2차세계대전 일으킨줄 아는 양반도 있습니다. (정말로요 -_-)
좀 더 시대가 지나고, 2차세계대전에 관한 독소전 자료들이 서방세계에 더 소개가 될수록 상황은 달라지겠죠. 국내에서는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나온 when titans clashed (국내번역명 독소전쟁사로 기억합니다. 집 어딘가 박혀는 있는데 책장이 가득차서 책장 두개 분량의 책들을 온통 늘어놓은 터라 어디있는질 모르겠네요)와 같은 양서들을, 우리나라보다 훨씬 오래전에 소개되었을 서방세계 방송인 NGC가 모를 리는 없겠지만, 일단은 실망하실 정도 까지는 아니지 싶습니다. 뭐, 사실 NGC에서 만드는 순위 프로그램들 보면 아시겠지만, 원래 그래요. 우히힝후힝. 몇 번 보시면 웃음만 나오실 겁니다. 영미권의 전함이나 전투기 등이 말도 안되는 버프 받아서 초 고순위권에 자리잡고 있거든요.
10/01/15 22:01
NGC의 명드립중 하나를 꼽자면...
"P-51은 아직도 한국 같은 곳에서는 볼 수 있을 겁니다." 뭐라구요? F-15 보여주면 기절할 퀄리티네.......
10/01/15 22:18
뭐 어쩌겠습니까. NGC도 결국 양키들 회사인 것을.
독소전의 그 엄청난 규모와 중요성이 대단한 것이라 한들, 그쪽에 초점을 맞출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10/01/15 22:25
서방 국가에서는 자료가 풍부하겠습니다만,
독소전 자료는 그 자료가 다소 제한된 것이 사실이죠. 특히 영상 자료 쪽으로 가면 그 차이는 기하급수적에 가까울 겁니다. 그리고 서방 쪽 입장에서 설 수 밖에 없는 NGC의 한계도 있는 법이고요. 2차 세계 대전 당시 광복군을 비롯한 독립군의 활약이 전체 전황에서는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과 똑같습니ㅏ.
10/01/15 22:28
저도 독소전을 2차대전의 수많은 전선에서 스케일면에서는 가장 거대한 전쟁이면서 인류 최악의 전쟁중 하나로 꼽습니다.
2차대전중에서 뿐만아니라 인류사에서 독소전보다 큰 전쟁이 있었을까요? 하지만 일반 대중에겐 2차대전의 키워드를 꼽는다면 진주만? 노르망디? 정도겠죠.
10/01/15 22:49
소련의 2차대전 관련 문서는 이제 상당수가 공개된 상태입니다.
독소전이 그 규모로 치자면 의심할 여지가 없이 사상 최대의 전쟁이 맞습니다만, 유럽이나 북미 사람들에겐 독소전이 썩 흥미로운 주제는 아닐 겁니다. 아무래도 자신들이 피를 흘린 서유럽 전선, 북아프리카 전선, 태평양 전쟁 등이 훨씬 더 관심있겠죠.
10/01/15 23:13
아마 구동독이나 소련 쪽에 많은 사료들이 공개되었고, 또 많은 연구가 있을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보기에는 일단 언어의 문제가 큽니다.
전통적으로 양키들은 소련 쪽에 호의적인 연구자가 거의 없고, 소련에 호의적인 연구자들은 냉전 연구하기에도 빠듯하죠. 게다가 NGC는 상업채널입니다. 시청자(양키)가 관심없는 주제를 할리가 없잖아요? 그나마 믿을만한 건 영국 역사가들인데, 얘네들도 '영광의 나날들'에 빠져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