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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15 19:54
화전양면전술의 일환이랄까요. 이쪽에선 또 이러고 저쪽에선 또 저러고...
평양에 K-9 탄 다 쏟아져 봐야 정신을 차리려나..
10/01/15 20:09
오늘 한국 정부에서 북한에 옥수수 1 만톤 추가 지원 한다고 뉴스 떳던데 ...
그래도 그간 10 년간은 금강산 개발이나 평양 공단, 광산 채굴권 이런거라도 따냈지 지금은 주기는 왕청 퍼주고 받아 내는 것도 없으니 답답 합니다 오히려 10년간 받은거 도로 다 토해낸 판이죠
10/01/15 20:25
극단적으로 생각해서 그냥 미국이 북한 밀어버리고 중국이 북한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지금보다 살기는 편할 것 같네요. 전쟁의 위험이 사라져 외국인 투자도 지금보다는 늘 것이고, 우리도 이런 뉴스 안보고 평화롭게 살 수 있고..
어디까지나 '극단적'입니다 -_-;; 진심으로 짜증납니다.
10/01/15 20:34
뭐... 평화협정 어찌고 할 때부터 예상했습니다만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북한이네요. 뭐 우리의 2mb정부도... 그놈의 실용외교, 비핵, 개방, 3000 때문에 북한에 대한 발언권, 통제력을 상당히 상실했으니 할말이 없죠. 티티님// 당장 '극단적'으로는 편할 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에 하나도 도움이 안 될 겁니다. 우리 민족의 땅을 다른 나라에 내주는 꼴이니 말이죠.
10/01/15 20:36
이건 북한이 너무 황당하군요.최근에만도 신종플루때문에 타미플루도 무상지원해줬는데말이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옥수수 1만톤 달라고 조르고 그러면서 대화는 거부하고;;
10/01/15 20:44
이번에 분위기보니까 김정일 주변의 고위급의 의지가 느껴진다는 평입니다. 이 냉각기는 왠지 오래갈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북미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강하게 나올 것 같습니다.
10/01/15 20:48
티티님// 무슨 말씀을 중국이 북한 먹다뇨, 물론 진심이라기보다 그냥 하신 말씀이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인구규모 등 여러 제반 사항을 고려할 때 남북한이 통일되는게 여러모로 유리합니다
참 김대중, 노무현 정권이 현 미정권과 그나마 나을텐데, 어쩌면 이리 엇박자니, 정말 북한 내부에서 개혁세력이 쿠데타라도 성공할 가능성은 없나요....-_-;;;
10/01/15 20:51
곰님// 링크뉴스를 보니 그 1만톤도 안받겠다... 하는 것 같군요.
정확한 사실을 모르겠습니다만, 뉴스의 뉘앙스를 보면 북한체제가 급변했을때(대표적으로 김정일체제가 무너졌을때)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방안을 마련한 듯 하네요. 남한에서의 의도야 뭐든간에 북한에서 주장하는 것은 그것 같구요. 만약 북한이 정말로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이런 외교적 압박을 행하는 것은 그들입장에서 필사적으로 보입니다. 화전양면책이라고 하기에는, 본래의 화전양면책은 외교적 통로로는 평화스럽게 가면서 군사적 행동은 강하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교적인 통로로 두가지가 다 이야기된다는 것은 화전양면책이라고 하긴 좀... 이번일에 대해서 북한이 잘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만, 정부가 좀 파트너쉽을 발휘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간 솔직히 정부가 북한을 무시하긴 했거든요. 만약 전쟁이 나면 테러행위는 당연하죠. 전력상 우리에게 안되니까요. 약소국이 강대국에게 대항하는 방법은 얼마 없으니까요.
10/01/15 20:55
북한 애들이 원래 그런 애들이죠.
x도 안되는 것들이 나대는 거, 그냥 딱 그겁니다. 정말 이 빨갱이들 잡아 족치고 싶은데, 이거 저거 다 생각해야 하니 참 우리 나라가 불쌍합니다. 뻔뻔한게 정도가 있지... 미래의 통일한국 생각해서, 그래도 어떻게든 북한을 붙들고 가야한다... 라고 해서 빨갱이 취급 당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저런짓 하니까 진짜 정나미가 떨어지네요... 왜 하필 저런 꼴통들인지...
10/01/15 20:59
나야돌돌이님// 당연히 홧김에 그냥 지른 말입니다 -_-;; 통일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는 하되 당장 통일세대는 아마 난리가 날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통일세대들은 참 불쌍하군요 ;;
10/01/15 21:06
티티님// 에이, 그러면 중국하고 접경인데 군사비 지출이 지금 수준으론 말도 못하죠. 아니면 중국 영향력 밑에 들어가야 하는데, 좋은 꼴 보기 힘들다는...-_-;; 외국인 투자도 좀...북한도 난감하지만, 사실 중국과 국경을 서울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은 휴전선에다 댄다는 것은 끔찍하기 짝이 없는 일 같습니다.
10/01/15 21:54
친누나가 북한학 석사학위를 따는 과정에서 논문 쓰는 것 도와주다가 몇 마디 들은것이 있는데요.
북한체제가 붕괴되고 남북이 통일이 될 확률이, 전쟁날 확률보다 적다고 하더군요. 당장 중국도 주한미군이 있는 우리 나라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것도 부담스럽고, 미국도 중국과의 관계 때문에 부담스러워서 남북 통일에 대해서는 반대할거다. 이런 상황에서 그 사이에 있는 우리 나라가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라고... 북한 체제가 언제 붕괴될지는 몰라도 국가의 체제 유지가 힘들어지는 그 순간, 북한에는 중국영향하에 또 다른 신탁정부(?)가 들어설 확률이 높다더군요. 뭐 잘모르는 제가 봐도 동북공정이다, 북한 지도층의 친중국성향 등 보면 아무래도 그럴 확률이 높아보이고.... 그렇기에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퍼주기라는 비판받으면서도 어느정도 지지할 만한 요소는 있었는데, 현 정부 정책은 ㅡㅡ;;; 지금 북한에서 하는 말들 보니 북한 지도층들은 어느정도 계산이 끝난모양일지도 모르겠네요... 중국으로 나라넘기기??? 설마;;
10/01/15 22:02
일단 협상을 배제하면서 옥수수는 받겠다고 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며칠 지나서 전문가들의 분석을 통해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http://www.ytn.co.kr/_ln/0101_201001151910279879
10/01/15 22:13
시끄럽다고 이웃간에 칼질하는 시대인데 김정일국왕폐하와 그 졸개간부졸부들 배고프다고 옥수수는 왜 갇다 줍니까ㅡㅡ 어차피 민간인들은 먹지도 못할꺼...비료고 옥수수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사용내역도 안주는데 또 왜줍니까? 공짜로 퍼부어 줬으면 영수증이라도 받아야 되는게 이치아닌가요?
10/01/15 22:52
이럴줄 알았다. 한두번 속나...
북한의 결속력은 점차 약해지는듯하네요. 김일성 사후에 그러더니 , 이제 김정일의 권력 후계자로 인해 북한내부의 분란은 더 심해질듯합니다.(물론 겉으로는 내색을 안할테지만 언젠가 분명 표면위로 떠오를겁니다)
10/01/15 23:09
흠. 글쎄요..
저는 우연히 오늘아침에 급변계획 관련 조선일보 기사를 보았습니다. 무려 1면에 있더군요. 링크하고 싶지 않지만 조선일보입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1/14/2010011400144.html 이걸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이런걸 준비하는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걸 언론에 이야기해준 정부의 소식통이라는 작자는 어떤 *이고 그걸 1면에 싣는 신문은 도대체 어느나라 신문인건지 욕이 나오더군요.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가 전혀 생각이 없는건지, 안중에도 없는 건지, 아님 일부러 강경반응을 유발한거라고밖에 안보입니다. 입장바꿔서 북한이 가카 유고시 남한에서 비상통치를 담당하기 위한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인민무력부장이 남한에 침투하여 머시기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노동신문 1면에 싣는다면, 열받지 않을 분이 있을까요. 대놓고 자극하는 것 아닙니까. 똑같은 짓을 조선일보에서 정부소식통의 말을 빌어 무려 신문1면에 기사를 내었는데, 가만히 있을 북한이 아니죠. 북한의 대응은, 다소 과격한 내용도 있지만 당연히 예상되었던 반응입니다. 저에게는..
10/01/15 23:59
북한은 경제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쪽과 군부쪽이 대립관계입니다.
대남경제협력을 담당하던 사람이 북한군부와 대한민국이 대립하던 시기에 숙청되기도 하는 곳입니다. 북한이 두 가지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실은 예측가능한 일이고, 여전히 김정일 위원장이 군부를 제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지요. 군부의 불만을 억누르고 대한민국과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것이라고 봅니다. 예상가능한 북한의 대응이기도 하지만, 이런 식으로 흘리는 것도 북한의 내부결집도를 알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합니다. 일단 '평화협정'에 관한 것은 단번에 억누를 수 있지 않나요.
10/01/16 02:55
글 내용도 댓글 분위기도 제겐 꽤나 당황스러웠는데, Sabin 님이 정확히 지적해주셨네요. 정말 '일부러 유발한' 반응이라고 생각하기 딱 좋은 정황이죠. 북한이 저렇게 (늘상 하던 식으로) 반응하니 통일부에선 '출처도 확실하지 않은 기사 하나에...' 어쩌고 하면서 발빼더군요. 재밌죠 참?
10/01/16 04:26
우리의 소원은 조국의 광복, 그리고 통일
하지만 전에 자게에서 본것처럼, 우리나라의 광복은 시작부터 잘못되었죠. 그래서 남 북 통일은 정말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우리나라를 둘러싼 강대국들의 입장에서는 남북한은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쭉욱 대립관계가 지속되어야지요. 그런데 정말 안타까운것은 지금 우리 세대들은 통일의 필요성 조차 느끼고 있지 않은 경향이 크다는 것이죠.
10/01/16 04:39
지금 군부가 무너지지 않는 한 통일은 불가능합니다. 미국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동아시아에 정치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을 지금과 같은 상태로 지속시킬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군부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게 언제까지 지속 될 지는 모르지만, 한 백년은 갈 거라 예상됩니다. 미국입장에선 북한과 상대하는 편이 중국이나 러시아와 대치하는 것보단 훨씬 수월할 테니까요. 안타깝게도, 우리들에겐 힘이 없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의 햇볕정책은 명분이나 합리성은 좋았지만, 결국은 의도되지 않는 핵개발로 최악의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문제가 되는 건 우리나라의 안보 위협보다도, 미국에게 북한의 핵개발이 한국이나 일본에 대해 외교적 입장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주기 때문일 겁니다.
10/01/16 12:05
북한 내부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간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현재 대외적으로 공개된 김정일 위원장의 상태는 누가 뭐래도 언제 가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급박하게 후계자며 뒷 일을 처리하려니 일단 대외적으로 큰 소리를 쳐놓고 우리에 대해서 신경 끄라고 냉각기를 가져온 다음에 내부를 정리하겠다는 수일 겁니다. 그 만큼 북한의 현재 권력 구도가 후계자를 두고 불안한 상태라고 볼 수 있겠지요. 특히 군부가 지배하는 나라이다보니 군을 보유한 장군들이 언제 쿠데타를 일으켜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10/01/16 13:55
이것이 실용 외교의 위엄 (2)
정말 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선 입이 벌어집니다. 대개 어떤 행동이 있으면 저건 어떤 의도로 하는 것이겠구나 하는 짐작이 가는데, 그리고 이명박이 하는 다른 것들은 대충 아 저런 꿍꿍이구나 하고 짐작 가는 것들이 있는데 이명박의 대북정책은 도대체 무슨 의도로 저런 행동들을 하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습니다. 사실 짐작할 수 없다고 쓰긴 했지만 솔직히 얘기하자면 아무 생각이 없이 대충 생각나는대로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립니다. 도대체 남북관계 및 극동의 국제질서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을 갖고서 움직이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보고받다가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걸 지시하는 건지 구분이 안가네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당사자임에도 불구하고 북미대화에서는 아무런 역할도 못하고 남북관계에서는 무시나 당하고 있고 엉뚱한 소리나 해서 흐름을 깨는 짓이나 하고 있고. 북한이 저렇게 대놓고 막말을 하는 것도 그만큼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죠. 북미관계가 순조롭게 풀리니 이명박 따윈 별로 신경쓸게 없는 겁니다. 저렇게 해서 미국에서 한소리하면 살살 기어줄 걸 잘 알고 있거든요. 김영삼이 예전에 했던 짓이 딱 그것인데 이명박이 하는 짓도 어찌 그리 똑같은지... 저러다가 또 무슨 독박을 뒤집어 쓸지 걱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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