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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1/15 15:20:00
Name Joker_
Subject [일반] 간단하고 재미있는 동물과학 이야기 (1)
안녕하세요.

저는 판님이나 휘이노리에스님에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얕은 지식으로 동물과학 전공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애완동물, 반려동물의 특성, 생물학, 사회적 능력 등을 공부하는 수업을 듣는데 정말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집중하는 수업을 듣게되어서 기분도 좋고 해서 pgr에서 공유하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직 초보인지라 많은 내용들을 알지는 못하기에 기본적인 컨셉트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혹시라도 제가 잘못 해석하거나 혹은 판님과 휘리노리에스님을 비롯하여 동물에 깊은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서 더 좋은 정보를 공유해주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

우선 '반려동물', 영어로 Companion Animal 이라고 하는 단어는 애완동물을 뜻하는 Pet 이라는 단어와 같은 의미입니다. 반려동물, 혹은 애완동물은 사람들에게 가축으로서의 목적 혹은 경제적인 목적이 아닌 사회적 필요성, 예를 들면 가족의 일원으로나 동료로서 사육되고 길들여진 동물들을 뜻합니다. 보통 개, 고양이, 햄스터, 토끼, 쥐 등이 반려동물의 축에 속하고 취향에 따라 뱀, 도마뱀, 이구아나 등 파충류의 동물들도 반려동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소나 돼지, 닭 등도 반려동물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들은 일반적으로 가축동물(livestock)으로서 분류된다고 합니다.

반려동물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인간과의 교감입니다.

오늘날 그들은 인간과 함께 살고 생활하면서 서로 교감을 느끼고 때로는 주인으로서, 친구로서, 가족으로서 함께 살아갑니다. 원래 인류학적 배경으로 반려동물의 목적은 사냥이었습니다. 최초로 사육된 동물이 바로 개와 늑대였죠. 원래 2002년 전까지 동물학자들은 개들의 조상은 곧 그 개들의 출신지에 머물던 늑대들이라고 믿었습니다. 예를 들면, 포멜라니언의 조상은 독일에 있던 늑대라고 믿었던 것이죠. 하지만 2002년에 이 이론을 뒤집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우선 늑대가 개의 조상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증거를 나열해보겠습니다.

1. 개와 늑대의 염색체 수는 같다.
2. 사립체(Mitochondria: 미토콘드리아) DNA 가 가장 비슷하다.
3. 개와 늑대는 습성과 사회적 구조가 같다.
4. 개와 늑대의 적응력.

2002년 이전의 주장이 거짓으로 밝혀진 이유는 2번째 이유에 있습니다. 2002년 이후의 이론은 바로 모든 개들의 조상은 동아시아에서 난 늑대들이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곧 오늘날 개들이 가진 사립체 DNA와 동아시아에 살았던(혹은 사육되었던) 늑대들이 가졌던 사립체 DNA가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 등 다른 지역의 늑대들이 가진 사립체 DNA 보다 더 비슷했다는 말입니다. 개가 본격적으로 반려동물로서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 때는 1980년대였습니다. 1980년대 이전의 개의 품종은 17종이었습니다. 2010년 현재 약 155종의 개가 존재합니다. 아마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종의 개가 탄생하고 있다는 것에 제 손모가지를 걸겠습니다. 개는 품종은 많지만 근본적으로 모든 신체적 구조나 DNA가 같거나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교배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신체적인 조건이 갖추져야 하겠지만 17종에서 155종으로 불어난 것은 이러한 이종교배의 일반화가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과의 교감은 인간에게 심리적, 정신적인 변화도 주지만 신체적인 변화도 줍니다.

대표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압과 평균 심장 박동수가 낮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장을 비롯하여 혈관과 폐 기능에 있어서 조금이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이득을 보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반려동물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심리적, 정신적 안정감과 편안함이 신체에도 영향을 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개를 키우는 사람보다 많습니다 (고양이 약 8100만마리, 개 약 7500만마리). 그러고보니 둘다 대한민국의 인구수보다 많네요. 반려동물이 서양인에게 어떤 존재인지 알 수 있는 통계입니다. 저렇게 따지면 미국 국민의 대다수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말이 되는데, 사실 제가 본 경험에 의해서도 한 가정에 2, 3마리 이상을 키우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전 개 7마리를 산책시키는 이웃도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야생(Wild), 길들임(Tame), 사육(Domesticated)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야생은 말 그대로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상태입니다. 따라서 인간을 비롯하여 동족을 제외하고는 공격적이거나 혹은 회피적입니다.

길들여진 상태는 야생의 상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꼭 사육된 상태도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국립공원의 곰이 길들여진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들은 인간의 존재를 파악하고 그들에게 해를 입히면 안된다는 사실도 인지합니다. 길들여진 동물들은 긴 시간동안 인간과 가까이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상태에서 서로를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호간의 해를 입히지 않겠다는 암묵적인 룰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국립공원이나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그리즐리 곰은 관광객들의 캠프에 자주 침입하는데 음식을 모조리 털어가는 경우는 자주 있어도 인명피해가 생기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대부분이 인간의 존재를 파악하면 왔던 곳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물론 종종 인명피해가 있지만 그런 경우에는 국립공원 내에서 죽이거나 다른 방법을 통해 철저히 격리/관리합니다. 동물원의 경우도 같습니다. 사육사들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고 관리하지만 동물원의 동물들은 대부분이 사육과 야생의 경계선에 서있는 상태와 같습니다. 사자나 호랑이와 같은 맹수들에게 공격당하는 사육사들의 케이스를 보면 이해가 가실겁니다. 그들은 여전히 야생의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과의 거리를 둔 접촉이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공격적이진 않으면서도 언제든 야생 본능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상태인 것이죠.

사육된 상태는 말 그대로 인간과 오랜시간동안 가까이 하면서 그들에게 목적을 주기 위해 길들여진(이것은 위의 길들여진다는 뜻과 다른 의미입니다) 상황입니다. 그들은 거의 대부분이 인간에게 공격성을 지니지 않습니다. 오늘날 소, 돼지, 양, 염소, 닭, 개, 고양이, 식용 생선, 새, 쥐, 햄스터 등이 사육된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들 대부분은 야생으로서의 본능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아프리카 물소나 아메리칸 바이슨과 같은 야생 들소와, 우리에게 우유와 고기를 제공하는 젖소나 황소를 비교,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추가로, 인간에 의해 사육되었다가 야생의 상태로 돌아간 케이스를 가끔 볼 수 있는데 (영어로 Feral 이라고 하더군요) 이것은 사육되었을 적에 인간으로부터 생물학적 혹은 문화적인 지배와 관리에서 벗어난 상태를 뜻합니다. 들고양이나 들개처럼 원래 인간의 손에 의해 자라고 관리를 받았지만, 더이상 인간과의 접촉을 거부하고 야생의 본능대로 살아가는 것처럼요. 유기(stray)동물들은 아직 이러한 상태에 이르지 않은 동물들을 뜻합니다. 주인을 잃은 반려동물을 일반적으로 유기동물이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인간에 의해 사육되기를 원하는 동물들이고 인간과 함께 살아가고 싶어합니다. 반려동물의 성격과 기억에 따라 다르겠지만 많은 유기견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면 그 전 주인보다 더 큰 사랑을 새 주인에게 느낀다고 합니다. 그러니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많은 분들이 더욱 더 큰 사랑을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사랑을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간적인 문제로 오늘은 여기서 마쳐야겠네요 ㅠ_ㅠ

아직 학기 초이기 때문에 앞으로 배울 것들이 많고 또 어렵기도 하겠지만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여러분들과 공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p.s. 판님과 휘리노이에스님의 소환을 기대해도 되려나요?!

p.s. 혹시라도 더 정확하고 좋은 정보를 가지신 분들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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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Baran.K
10/01/15 15:29
수정 아이콘
같은 늑대인데도 지역에 따라 사립체 DNA가 다를 수 있느냐, 이 분에 대한 가장 간단한 설명은 동아시아의 늑대와 타지방의 늑대가 생긴 것과 생태가 비슷하지만 다른 진화경로를 통해서 발달한 생물이라는 설이겠군요.

그리고 문득 개의 종에 따라서 어떤 지방의 늑대와 친척인지가 다를 것 같기도 합니다. 여러 개의 종별 사립체 DNA와 여러 지방 늑대의 사립체 DNA를 비교해보면 결과가 나오겠군요.
나두미키
10/01/15 15:43
수정 아이콘
쌩뚱맞은 댓글이긴 한데, 동물학인가요 동물과학인가요... 음 동물과학이라는 말이 조금 생소하네요.
동물학?. 동물생명과학? 동물과학? . 음 다 다른 것인가요..
10/01/15 15:43
수정 아이콘
KnightBaran.K님// 저도 그게 가장 가까운 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거주하는 지역의 환경과 생태에 따라 신체적 구조와 그것을 구성하는 DNA에 긴 시간을 통해 생긴 변화에 의해 진화 혹은 퇴화가 이루어졌을 것이라는 것이죠. 가령, 추운 지역에 있는 늑대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역에 있는 늑대가 털의 구성과 구조가 다른 것처럼요. 전 오히려 2002년 이전의 이론이 더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어서 좀 의외였습니다.
10/01/15 15:46
수정 아이콘
나두미키님// 저도 그 점에 대해 생각을 해봤는데 워낙 여러가지인지라 통일해서 동물과학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동물과학 내에서도 동물생태학(Animal Ecology), 동물생물학(Animal Biology), 동물심리학(Animal Psychology) 등 카테고리가 너무 많고 더 나누면 가축류, 파충류, 어류, 조류 등 너무 많아서 그냥 동물과학으로 합쳐버렸습니다 -_-;
날아가고 싶어.
10/01/15 17:10
수정 아이콘
Joker_님// Animal biology의 번역을 동물생물학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을듯 싶습니다. 동물학 이라고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은데요.
잘 이해 한건지는 모르겠는데, 말씀하시고자 하시는게, 동물들에 관하여 이야기 하시고자 하신다면, 동물학에 대해서 라고 하시면 될 듯 싶습니다. 예전 Biology 의 Part 가 세분화 되지 않았을때 과를 동물학과 (Animal biology) 식물학과 (Plant Biology)라고 나누기도 했었습니다.
Animal biology 아래에 보통 Ecology 나 Physiology 등의 세부 전공이 있을테구요.
뒤에 열거하신 동물의 종류는 각 세부 전공의 파트 아래 동물을 비교 하게되면 Comparative Physiology 나 anatomy등으로 세부적으로 나눌수 있고, 각각의 동물에 대한 생리학, 심리학 등이 될것이구요.
쓰다보니 제가 무슨 말을 쓰고 있는지를 모르겠네요...
VilleValo
10/01/15 17:21
수정 아이콘
맨날 궁금했던 게 있는데요. 같은 종이라면 기본적으로 교배가 가능할 텐데 치와와 암컷에다가 세인트버나드의 정자를 수정시키면-_-;
어떻게 될까요? 잔인하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ㅠ.ㅠ 수정이 된다고 했을 때 배가 터질... 수도 있을까요?
10/01/15 17:31
수정 아이콘
날아가고 싶어..님// 그런가요... 제가 동물과학이라고 쓴 이유가 제 전공이 Animal Science 입니다. 그런데 Animal Science 가 Animal Biology 와 다르게 분류되는 이유가 학과(Department)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Animal Science 는 농업, 자연과학 학과(Agriculture & Environmental Science Department)에 분류되고, Animal Biology 는 생물학과(Biological Science)에 분류됩니다. 그래서 가령 심리학을 공부하다가 전공을 Animal Science 로 바꾸고 싶으면 농업, 자연과학 학과로 가서 서류를 제출해야 하고, Animal Biology 는 생물학 학과에 제출해야 하죠. 그런데 이 둘이 완전히 다른 것도 아닙니다. Animal Science 에서도 anatomy, physiology 를 중심적으로 배우진 않지만 어느 정도 가르치고, 생태학이나 행동학도 가르칩니다. Animal Biology 의 경우는 거의 anatomy 와 physiology 가 주 내용으로 이루어진 전공이구요(보통 수의과 대학원을 갈 사람들이 이 전공을 택합니다). 아마 제 기억으로 심리학의 경우도 psychology 학과의 일부로 치고 있을겁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복잡한 시스템을 가진 학교였을 줄이야...

VilleValo님// 그런 경우는 아마 교배가 힘들 것입니다. 보통 개들끼리 교배를 시킬 적에 덩치와 신체구조도 어느 정도 고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수정임신을 시키더라도 무엇보다 덩치는 세인트버나드인데 얼굴은 치와와를 가지거나, 치와와의 덩치에 세인트버나드의 얼굴을 가진 개를 가지고 싶어할 사람이 있을지가 의문이구요 ^^;; 이 부분에 대해서는 수의학을 공부하시는 휘리노이에스님이 더 정확한 답변을 해주시리라 생각되네요. 죄송합니다. ㅠ_ㅠ
날아가고 싶어.
10/01/15 17:31
수정 아이콘
VilleValo님// 제 생각엔 그전에(산달을 채우기 전에) 유산되거나 조산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태아가 크다면). 조산되어서 생명유지가 될 경우 태어 날 수도 있지만, 아니면 태어나자 마자 죽을수도 있겠죠. 자연상태에선 알아서 "가능한일"과 "가능하지 않은일"이 해결되는 놀라운 일이 매일 발생하고 있답니다.
날아가고 싶어.
10/01/15 17:36
수정 아이콘
Joker_님// 학교의 과의 구별은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래서 참 번역이라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특히 통합학문이라고 하면.. 새로 이름들이 막 생기니까 점점 더 어려워 지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요즘 과들이 하도 이름을 바꿔대서 이학교 저학교 과 이름이 몇년새에 너무 많이 바뀌어서 전화드릴때마다 송구스러워 죽겠습니다.
상관은 없습니다만...특히 전자/전기/컴퓨터 이쪽은 왜 맨날 합쳤다가 나눴다가 과가 맨날 바뀌는지요.
SCVgoodtogosir
10/01/15 18:17
수정 아이콘
종(species)과 품종(race)에 대해서 약간 혼동하시는게 아니신가 싶어 뱀발 달아봅니다.
종은 형태학적, 생물학적, 계통학적 종 개념이 있는데 보통 생물학이나 계통진화학에서 경계를 명확하게 구분시켜 주는 것은 생물학적 종 구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종(species)이란 '두 개체간의 교배에서 나온 자식이 불임이 아닌' 개체들의 집합을 일컫는 것이 생물학적 종 개념입니다.

개의 경우 눈으로 보기에는 엄청나게 다르지만 모든 품종이 같은 종(species)입니다. 따라서 위에 쓰신 '이 순간에도 새로운 종의 개가' 라는 부분은 '이 순간에도 새로운 품종의 개가' 라고 쓰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반대로 아프리카 숲코끼리와 초원코끼리의 경우 외양상으로는 구분이 어렵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종이라서 두 종 간의 잡종이 생기더라도 그 잡종이 불임입니다. (노새처럼요)
휘리노이에스
10/01/15 22:29
수정 아이콘
VilleValo님// 수정이 가능하고 임신유지도 가능하고 출산도 가능하지만 모든것이 매우 힘듭니다. 단적인 예로 동네에서 주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교배가 일어날경우 태아가 모체에 비해 거대해서 모체의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또 예전에 무조건 큰 소를 배출하겠다고 국내의 모체가 될 한우크기는 생각지 않은체 외국의 우량소의 정액을 사다가 인공수정을 시키는 바람에 국내에 그야말로 전국적인 스케일로 -_- 난산이 발생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10/01/16 08:44
수정 아이콘
SCVgoodtogosir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하고자 했던 말은 breeds 였는데 다시 읽어보니 말씀처럼 species 라는 의미로 들릴 수도 있군요. 같은 개(species)이지만 그 종류(breeds)를 일컫었어야 하는데 다음부터는 이러한 작은 부분도 혼동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
하얀곰팅
10/01/16 13:03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판님 글인줄 알았다는..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
뱃살토스
10/01/16 13:39
수정 아이콘
으흐 시험준비로 생물학을 공부하는 요즘에 제겐 예사롭지 않은 글이네요.
아 지금은 주말이고 잠시 쉬는 시간이라 다시 공부하러 갈겁니다. ^^v

그런데, 미토콘드리아의 DNA는 아주 유전형질에 작은 부분만을 담당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보통 대부분의 유전형질은 핵에 있는 DNA로부터 발현되는 것으로 들었습니당.
이를테면, 극단적으로는 사람의 정자에 있는 미토콘드리아 DNA는 꼬리에 붙어있어 난자에 아예 전달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래서 미토콘드리아에 있는 형질은 모계유전만 된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음.. 그렇다면, 늑대나 개의 경우엔 미토콘드리아도 수정시에 전달이 된다는 뜻인감요.

지나가다가 시비는 아니고, 그냥 궁금해져서 댓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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