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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9 12:15
지난 한해...눈감고 귀막고 싶은 이기심에 지친 저에게 그래도 듣고, 보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글들..감사했습니다.
힘드시겠지만..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09/12/29 12:26
그동안 시안님 글 읽으면서 별다른 피드백은 못했지만, 잘 읽고 있었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으시군요. 하기야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있는 저 같은 사람도 지치는데 당연하겠죠. 아무튼, 한 해 동안 좋은 글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하겠습니다. 읽으면서 은근히 이제 안쓰시면 어쩌나 걱정했습니다^^;;
09/12/29 12:28
박통이후 수많은 정치영웅이 나타났고 그 영웅들이 우리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 했습니다. 사실 MB씨 집권초기 당시 영웅의 정치를 바란게 아니라 평범한 공무원의 정치를 할사람을 원했습니다. (아무리 그 사람의 경력이 영웅스럽다하다라도) 급속한 발전이 아닌 법과 질서에 맞는 완만한 직선을 그리는 발전이 더 중요하다고 봤으니까요. 2년이 지난지금은 역대 대통령들의 최악의 단점만을 가진 대통령인데다가 호승심까지 있는 대통령을 보면서 다음대에는 또 정치적영웅이 나타나야 되는게 아니냐라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습니다. 현 대한민국의 정치는 영웅이 필요한게 아닙니다. 하지만 거기에 맞는 인물이 한나라당의 수첩히메라는걸 보면 좌절감까지 느끼네요. 민주당이야 선장은 이미없고 조종실의 나머지 크루들이 모여서 서로 우왕좌왕 하면서 목적지조차 잃어버린 거대여객선처럼 보입니다. 서로 방관하면 달관하고 있는 30년대 노장들과 서로주도권을 잡겠다는 40년대 수장파 그리고 거기서 아둥바둥 뭔가 해보겠지만 실적이 없어보이는 50년대 활동파등... 힘을 모으는 방법을 모르는걸까요? 아니면 노무현 전대통령과 김대중 전대통령의 그늘이 너무 큰걸까요? 내년에도 참 답답해 집니다.
그나저나 xian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09/12/29 12:35
한해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피곤하시면 조금 천천히 여유를 가지시고 이어가시면 될 일입니다. 포기하시면 안되요~! 내년에도 조용히 응원하겠습니다.
09/12/29 13:07
테스터님의 세상읽기가 문득 생각이 나네요.
힘드시겠지만..내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2) 맨날 간지럽기만 하다가 한 번 긁으면 그게 얼마나 시원한지.
09/12/29 13:09
* 많이 지치실만도 하실 것 같습니다.
때때로 올라오는 좋은 글 늘 감사 했습니다. 한 해 고생 많으셨고 내년은 또 새로운 힘을 얻으셨으면 합니다 ^^
09/12/29 13:18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2291032271&code=940301&manage=y
이건희 31일 특별 사면이랍니다. 하하...이건 뭐 입으로만 '법과 원칙의 엄격한 준수'군요. 앞으로 다른 건 몰라도 '법과 원칙' 개 to the 드립은 절대 안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ㅡㅡ;;
09/12/29 13:20
멀면 벙커링님// 이런.. 잘못 들은 게 아니었군요. 아까 버스에서 책읽는데 갑자기 라디오에서 이상한 소리를 하길래 응? 했었는데...
09/12/29 13:27
멀면 벙커링님// 아 맞다... 유치해내면 그렇게 인식되겠군요.... 생각해 보니 그게 더 무섭네요.
죄송합니다. 괜히 쓸데없는 농담해서....
09/12/29 13:27
평소 씨안님 글을 잘 보고 있습니다. 공감하는 부분도 많고 날카로운 시각도 많이 배우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팩트가 좀 틀린 게 있어서요, 민주당을 설명하시면서 [물론 지금의 민주당은 노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인사들이 대부분이라 '탄핵 이전의 열린우리당'과 별 관계 없다고 봐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죠] 라고 했는데요, 지금 민주당은 2년 전 당시 열린우리당을 잇는다고 볼 수 있는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합쳐져서 통합민주당이 됐다가 당명을 민주당으로 바꾼 것인데요, 열린우리당 지분이 7~7.5 민주당 지분이 2~2.5 정도 된다고 보면 됩니다. 물론 글쓰신 탄핵이전의 열린우리당이란게 40명 정도밖에 안되는 미니정당이었지만 지금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들은 당시 열린우리당에 있던 (의원 신분은 아니었지만) 의원들입니다. 현 민주당에 '당시 탄핵에 동참한 민주당'은 소수파입니다. 의원들을 꼽아봐도 20명이 안될 것 같네요. 현 민주당의 역사를 그릴 때 보통 DJ이후 열린우리당을 거쳐 현 민주당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말은 하는 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민주당을 출입하고 있는 기자 입장에서.. 한 말씀만 더 드리면.. 지금에 와서 탄핵 당시 상황을 무조건 열린우리당 선 민주당 악으로 규정하긴 어려울 겁니다. 이에 대해서도 조만간 친노 진영에서도 관련 입장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09/12/29 13:46
힘내세요.
가끔씩이나마 당연한 사실과 가치들을 일깨워 주시는 노력 덕분에, 지금 정권에 대한 문제의식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듯 하네요. 하도 비상식적인 일이 많이 일어나다 보니, 충격적인 사건들이 발생해도... '아..또 그랬구나.'하고 그냥 무덤덤해지곤 하거든요.
09/12/29 14:21
만날 같은 댓글만 달게 될 것 같아서 댓글은 많이 안 달았습니다만...
늘 잘 읽고 있습니다. 2010년에도 좋은 글 많이 써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09/12/29 14:27
칠상이님// 사실에 혼동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수정했습니다.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글을 쓴 입장에서 칠상이님이 말씀하신 부분에 대해 약간 덧붙여 봅니다. 의원 이동의 흐름은 저도 알고 있는 부분이라 칠상이님 말씀이 맞다고 봐도 되겠습니다만, 제 시각에서 현 민주당에 지금 현재 당권을 쥐고 흔드는 사람들 중 '탄핵'이라는 의회 쿠데타에 참여했던 이들이 과연 소수파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것을 의원 수만으로 비교한다는 것이 100% 옳은지는 솔직히 다소 의심이 됩니다. 제 생각에, 의원 수는 모자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탄핵 역풍을 가장 세게 맞았고 탄핵에 동참한 이들의 의원 자리는 두 번의 선거를 거치며 작살났으니까요. (물론 제가 탄핵에 참여했던 이들이 다수라고 표현한 것은 착오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이전에 검찰의 무리한 수사 과정에서 되레 노 전 대통령을 몰아붙였던 일이나, 대통령 선거전 때에 당시 대통령에게 한 행동을 보면 그들이 과연 탄핵 때에 노 대통령을 지키려 했던 이들인지 의심이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그리고 저는 '열린우리당 선, 민주당 악' 이라는 개념으로 이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열린우리당과 현 민주당 간의 전면적 비교를 할 요량이라면 '차라리 동료 의원들과 경위들에게 팔다리 하나씩 붙잡혀 끌려나가는 장면을 연출한, '탄핵 이전의 열린우리당'이 그리울 정도입니다'라고 특정 시점의 특정 포지션만을 비교 대상으로 삼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가 비판하고자 한 건 민주당의 지리멸렬하고 결단력 없는 행보일 뿐입니다.
09/12/29 15:37
글쓴이의 '쓴소리'를 지지합니다. 이런 쓴소리들이 모여 '함성'이 되길 기원합니다. 저또한(개인적으로) '정치적 무기력'을 감당하기 힘들어 고달퍼하는 중입니다. 그러다 가끔 이런 글을 보면 힘이 나기도 합니다. 한국정치현실에 대한 회의가 무서운 것은 정치에 관해 '무관심'하게 만들기 때문일겁니다. 그리고 이러한 '무관심'이 위험한 것은 '변화'에 대한 의지마저 꺾어버리기 때문이겠죠. '도대체 나 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이 질문이 머리속에서 가시질 않네요.
09/12/29 17:01
정치적인 성향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비슷한 사람을 찾는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이곳에서 The xian님을 만나 많은 것을 공감하고
배웠습니다. 많은 의견을 나눠보지 못한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요^^ 2009년 한해 '쓴소리'를 써 주셔서 감사하고 2010년에도 기대할께요.
09/12/29 17:56
옛말 틀린거 없다 했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입엔 쓴 법이지요. 항상 시안님의 글을 통해 내면의 그릇을 넓혀가는 이가 있기에 염치불구하고 내년에도 쓰디쓴소리 많이 부탁드리겠습니다. 더이상 쓴소리가 필요없는 그날까지..
09/12/29 19:21
이 글을 읽으니 고미실님의 드라마 대사가 생각나네요. 백성들은 진실은 부담스러워하고 희망은 버거워하며 소통은 귀찮아 하고 자유를 주면 망설입니다 라고 한... 부담스럽고 버겁고 불편하더라도 진실을 알기 위해 노력하고 희망을 품고 소통하며 자유를 향해 조금씩 조금씩 나아가는 2010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더불어 시안님의 글 평소에 고맙게 잘 읽고 있다는 말씀 전합니다.
09/12/29 22:12
한 해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평소에 세상과 소통하지 않는 제가 세상 돌아가는 정황과 자세한 내막을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많이 배우겠습니다.
09/12/29 23:23
올해가 다 갔군요. 일상이 너무 단조로와서인지 연말 분위기가 안 나는건지 무덤덤하네요.
시안님의 글은 언제나 감사히 잘 보고 읽습니다. 내년에도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쓴소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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