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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8 20:40
밥숫갈은 아니에요. 이전에도 3개 나라와 계약 시도했는데 다 실패했습니다. 입찰에 대해서 관련업게(특히 건설쪽)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계약서에 도장찍기 전까진 아무도 모르는게 그 세계죠.
09/12/28 20:41
이번 수주 한 것을 깔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만...
이 일을 마치 자기가 다 해낸것 처럼 말하는 누가 꼴보기 싫어서 머라고 하는 사람들은 많다고 봅니다.
09/12/28 20:42
Karin2002님// 음 글쎄요..
<a href=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95839.html target=_blank>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95839.html </a>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290591&CMPT_CD=P0000 오늘 기산데요... 뭐 성과도 성과지만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너무 눈에 뻔해서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이런 건 좀 자제하면 좋겠네요.. 사실 저 기사에 나온말이 틀린 말은 아니라지만.... 뻔하잖아요?
09/12/28 20:45
찌으니와쭈너니님// 사실 그렇게 홍보하는 정부 의도, 호들갑 떠는 언론의도는 다 알테니까요~;;
아무튼 대단한건 한전이 대단합니다.... 쏘나타 100만대 수출하는 효과라던데 쏘나타 100만대면....무섭네요..
09/12/28 20:46
잘 된 일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확실한 성과...가 이렇게 나와줬다는 것 만으로도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언론 플레이는 짜증납니다. 혼자 계획하고 혼자 추진해서 혼자 도장 받아온 줄 알겠습니다...(적절한 주어 생략.)
09/12/28 20:48
SHIFTUP님// 이런 대규모플랜은 기업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야말로 총력전입니다. 기업의 기술력과 실행력은 다른경쟁국가들과
비교해서 우위는 있지만 결정적인 변수는 아니었습니다. 세부내용을 보면 아마도 우리가 할수있는 교육,정치,경제,군사 다방면으로 협력(지원?)이 있을겁니다.
09/12/28 20:49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싫어하는 사람들은
이대통령 자체가 싫어서 뭐해도 꼴보기 싫은경우와 언론의 찬양이 싫은거겠죠. 실제로 제가 본 언론에선, 이대통령 돌아오자마자 꺼낸말. "노동법은요?" 이대통령의 위로에 UAE정상, 눈물흘려... 이런 기사가 있더군요. 순간, 토할것 같았습니다... 근데 일단 구체적인 상황들을 봐야할것 같기도 합니다. 한겨레,오마이,프레시안은 뭔가 다른 이유로 까고있고;(제가 볼땐 좀 어이없습니다만) 다른 언론들은 너무 찬양하고 있죠. 그래서 객관적 사실을 보기 힘든데, 한 블로그에서 보니 원전기술 보유한 미국회사에서 49%를 가져간다 하더군요. 그럼 우리는 별로 좋은게 없다. 거기에 핵폐기물 처리는 어떡할거냐.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더군요. 물론 블로그 글이라 이것도 사실인지는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이거가지고 예산안다툼을 물타기 하려는것과 한명숙도 물타기 하려는것은 안된다 이거죠. 하지만, 이미 시작된듯...
09/12/28 20:49
EndofJourney님// 근데 그 역할이 0%였다고는 말 할 수 없는거니까요...
안 간 것이랑 간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었겠죠.. 이걸 언론플레이하는 쪽이나..굳이 깎아내리려는 쪽이나..둘 다 좀 안 봤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한전분들이 대단하실뿐!!
09/12/28 20:52
09/12/28 20:52
메를린님// 원전기술보유한 미국 웨스팅하우스 하청으로 참여했습니다. 49% 어이없네요. ㅡㅡ; 웨스팅하우스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소
처음 수주해서 기술제공했죠. 지금은 우리나라 하청으로 참여하는 신세구요.
09/12/28 20:54
개인적으로 독일이나 일본 같은 선진국들이 원전을 줄이려는 흐름을 이어가려고 하는 마당에 원전을 늘리는 것이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은 있습니다. 어느 정권이 했건 상관 없이, 생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원전 증가가 마냥 좋은일인가 하는 거지요. 이미 친환경 에너지에서 원자력은 제외되고 있는 흐름이니까요.
그런 면에서 한겨레의 경우는 환경/생태적 관점에서 일관적이었기 때문에, 비판 지점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이전 정권이 했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거라 이거죠) 하지만 오마이는 ㅡ.ㅡ... 일단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원전을 유지해야 하겠지만, 이후에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을 얼마나 잘 수립하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죠. 우라늄235가 무한정 있는 게 아닌 이상 원자력발전 또한 자원 한정 발전일 뿐이고, 위험도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니까요. '4대강 혹은 대운하'는 환경 문제를 생각하면서 반대한다면 원전 또한 비슷한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닌가 합니다.
09/12/28 20:54
이건 솔직히 이대통령의 현대 시절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기업가 출신 대통령의 장점이랄까요.
저도 PGR에 의외로 안 올라오길래 준비해서 올려볼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올라왔네요. 원전 수주 이후에 쏟아져나오는 한겨레 사설들은 참 속이 좁아보인다는 느낌이었습니다.
09/12/28 20:56
SHIFTUP님// 저도 자기 혼자의 공인양 언플질엔 손발이 오그라듭니다만 오마이 기사는 그냥 까내리기 기사죠. 이용률에 비해 높은 안전성은 입찰나라중에서도 인정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원자력 기술 외국에 비해 별로야'라고 광고까지 하면서 자국을 까내릴필요가 있을까요? 정말 그렇게 걱정되면 그동안 정작 국민이 위험한 국내 원자력 발전소 안전 걱정하는 기사 안쓰고 뭐했는지. 저기사 리플만봐도 어이없는게 보이죠.
http://www.edaily.co.kr/News/Economy/NewsRead.asp?sub_cd=IB41&newsid=01771206589923112&clkcode=00203&DirCode=00305&OutLnkChk=Y 웨스팅 하우스(미국거였지만 인수당해 엄연히 일본도시바의 자회사죠.)는 일부 기술 역할이 5~7프로 정도입니다. (근데 도시바 웨스팅 하우스와의 계약은 200억엔 약 2천5백억원정도로 47조로 계산하면 오히려 그보단 좀 밑이죠. 나머지 다해도 5~7프로는 넘을수 없을 겁니다.) 이정도면 메를릴님이 말씀하신 그 블로그의 49프로 허위주장은 악의적인거죠. 애초에 컨소시엄도 아니었습니다. 한전이 모든걸 주도합니다. 그러니 지분같은건 있지도 않습니다. 하청을 하는거죠. 그리고 원자력이 다시 각광받는 이유는 저탄소 운동의 일환입니다. 석유보유국인 UAE에서 뭐하러 원자력 발전소를 짓겠습니까.
09/12/28 20:58
근데 한나라 쪽은 참 정치 잘하는 것 같습니다. 그때그때 호재가 생기는지, 아니면 타이밍을 잘 맞추는건지...
랩교님// 뭐...저도 그렇게 느끼긴 했지만, 조중동을 하도 보다보니 한겨레쯤은 좀 애교로 보이더군요. 아쉽긴 하지만,
09/12/28 20:58
선데이그후님// 뭐 어쨌든 히타치와 웨스팅 하우스, GE를 하청으로 부리는 지위까지 올라갔다는게 놀랍네요;;
뉴스 뜨기 전까진 관심이 없어서 하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어제 뉴스보고는 깜짝 놀랐네요;; LowTemplar님// 저도 그네들이 하는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하지만 타이밍을 봐서는 그 의도가 다분하니 좀 그렇습니다.. 프랑스와 미국 일본도 죽자고 달려든 일인데 우리가 안 할 이유도 없는 것이고 어쨌든 승리해냈으니까요..
09/12/28 21:00
SHIFTUP님// 프랑스가 처음 제시한 조건에는 경제,군사,문화 부문조건들은 사실 굉장한 수준입니다. 미라쥬전투기 제공 및 공군조종사 양성및 교육, 항만보호 , 경제적 협력강화(세부내용은 모르나 막대한 교육지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번건은 mb의 현대재직시절 경험(중동계약관련)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을걸로 보입니다. 저도 처음엔 프랑스에 넘어간다라고 생각했는데 뒤집은건 우리가 국가적으로 무엇을 해줘야 저사람들이 만족할까라는 부분을 mb가 잘집어냈다라고밖에는 생각할수가없습니다. 메를린님// 한전원전기술력은 다른것보다 원전운영률,보수등등이 다른국가들에 비해 우위에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한전화이팅.. ^^;
09/12/28 21:04
LowTemplar님// 친환경에너지에서 원전이 제외가 된게아니라 대세입니다. 우라늄 전세계가 현재 가동하는 원전 1000년간
운영할수있을만큼 풍부합니다. 획기적인 에너지자원이 개발될 시간을 벌기엔 원전이외엔 대안이없습니다.
09/12/28 21:10
전시행정의 달인이신 분이니 이런 기회를 놓칠리는 없겠지요.
그것과는 별개로 실제 어느정도 영향력이 있었는지 알 수 없지만 좀 겸손하게 언플만 했어도 좀 그 부분에 대해서는 덜 욕먹을수도 있었을 듯 싶은데 그렇지 않고 그걸 호기로 과도한 언플을 한 게 모르는 사람들과 지지자들에겐 굉장한 업적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꼴불견으로 보이는 것이겠죠. 그래도 이런 정도의 노력은 해줘야죠. 그래야 다른 부분에서 뒤로 많이 후퇴하는 걸 조금이라도 만회할 수 있을테니까요.
09/12/28 21:18
LowTemplar님// 현재 원전을 보유한 국가중 유일한 국가죠. 원전보유국들의 향후 원전예정공사를 보십시오. 그리고 원전보유예정인 국가들도
보시구요. 독일은 그들의 정치적 역사적인 부분들도 무시할수없고 그리고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절감 그리고 기업변화를 통해서 전력소비량을 줄이고 재생에너지비율을 올리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요.. 제 사견입니다만 10년내에 정책이 바뀔가능성이 크다라고 봅니다. 싱가포르의 총리가 2년전 이런말을 했습니다. 태양광발전 그거다 헛소리라고.. 원전이 50년을 좌우할 에너지혁명이라고요. 저는 이분말 처음 보고 많은 덕을 봤습니다.
09/12/28 21:23
미국이 이번건에서 뒤쳐진 이유가 뭘까요? 70년대 원전사고후 사실상 손을 놨죠. 그결과 원전관련기업들의 부도와 겨우연명하는 상태에서
우리나라가 그기업들중 먹여살려가며 배운기술을 갈고닦고 더 안전하고 더 효율적인 기술을 개발해서 지금의 자리까지온거죠. 오바마가 미쳤다고 대선공략을 뒤집고 원전양성에 힘을 쏟을까요? 석유이후에 확실한 대안이 원전이외엔 없기때문입니다.
09/12/28 21:26
이런 대규모 일에 수장이 칭찬받는 것은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어떻게 돌아갈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정말 크게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수장이 덕장이었다면 그 공을 아래 사람에게 돌렸겠죠...
09/12/28 21:31
선데이그후님// '원전 확충'이 대세인 것과 '원전이 친환경의 대세'인 것과는 다르죠. 여전히 위험성이 매우 큰 게 사실인 동시에, 태양광/풍력과 달리 한정자원 발전인 것은 어쩔 수 없는 한계이니까요.
싱가폴같은 '자본적 사회주의국가'의 관점에서 환경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죠. 그 협소한 영토 내에서 지구 환경이 국가의 주요 정책을 좌우할 요소가 되긴 어려우니까요. 완벽한 '인공 도시'를 만들어 낸 곳이니까요.
09/12/28 21:31
그런데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원자력 발전이랑 핵융합 발전은 다른건가요?? 얼핏 듣기로는 더 높은 기술수준을 요구하는게 핵융합이고 실제 더 많은 돈을 버는것과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것이 핵융합으로 알고 있는데 말이죠.
09/12/28 21:32
혹 주식하시는 분들 계시면 케이블채널중 mbn을 자주 시청하십시오. 뉴스보다는 중간중간나오는 세미프로들이 진국입니다,
이런말은 해서는 않되지만 코스닥 작전주중에 1000%상승기업들 대부분 여기서 소개되는 산업이나 기술이 1년전부터 대부분입니다. 원전관련 업체하나 1200%상승할때 제가 초기에 잡아서 그만큼 뽑아냈고 군수업소개때도 똑같이 잡아냈고 재생에너지도 똑같이 잡아냈습니다.
09/12/28 21:35
기본적으로 원자력 발전은 동위원소의 핵분열에서 발생되는 에너지를 쓰는 것입니다. 우라늄이나 플루토늄같은 무거운 원소를 쓰는 것이지요. 그래서 자원 자체도 한정되어 있구요.
그에 반해 핵융합은 수소->헬륨같이 여러 원자핵들이 뭉쳐져서 다른 원소가 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실제로 되기만 한다면 효율에선 원자력 발전과 상대가 안 되죠. 또한 핵융합 자원도 무궁무진.. 하다고 봐도 되구요. 대신 실현이 매우매우매우 어렵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이번 세기 내에서 실용화되긴 어렵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09/12/28 21:39
LowTemplar님// 친환경대세가 뭔가요? 지금소비하는 에너지비율중 석유등 이산화탄소배출에너지를 줄이고 자연적이고 고갈가능성이 없는 에너지를 개발하자가 아닌가요? 진환경에너지및 새로운에너지 개발을 위한 그 중간단계역할을 할수있는건 원전이외엔 대안이없습니다.
다른말로 친환경에너지의 100년은 원전이 주력이 된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원전의 위험성은 과거의 기준을 잡고 논리를 펴기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싱가폴의 그동안 태양광발전투자를 보시면 그런이야기가 나오지않습니다. 누구보다 먼저 시작했고 누구보다 먼저 접은게 싱가폴입니다. 수없이 많이 연구되는 재생에너지중 하나인 태양광과 풍력은 단지 하나의 연구물일수도 있습니다.
09/12/28 21:40
네, 원전이 중간 단계로서 존재할 순 있겠지만, 차차세대 에너지로 쓰긴 어렵지 않은가 생각을 합니다.
일단 시간을 벌었으니 좀 더 지속가능한 대체에너지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겠지요. 근데 원전이 대세라고 올인하다가 대체에너지 투자를 줄일까봐 그게 걱정이 되어서 하느 말이지요.
09/12/28 21:42
바카스님// 원자력 발전이란 핵분열 혹은 핵융합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량결손이 너무나도 유명한 E=mc^2란 공식에 의해 에너지로 변환되는 거죠. 그런데 현재 상용화된 건 핵분열에 의한 방식이고 그래서 일반적으로 원자력 발전이라 지칭됩니다 핵융합은 상용화되기에는 아직 많은 난관이 있습죠 쉽게 풀자면 태양이 에너지를 발생하는 방식과 같아서 지상에 '인공태양'을 만드는 거라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어렵겠죠?? ^^) 핵융합은 핵분열 방식에 비해 장점이 많습니다. 원료는 수소(물에 널려 있는게 수소죠..)라서 원료 걱정업고 핵분열 방식의 가장 커다란 단점이라 볼 수 있는 방사성폐기물(고준위)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09/12/28 21:43
그런데, 오늘자 mbn뉴스를 보면 이미 12월 15일날 우리나라로 결정하겠다고 이대통령한테 연락했다는데...사실인가요?;; 제가 mbn뉴스를 안본지라...이게 사실이라면 늦게 날아가서 자기가 다 한것마냥 저러는건 너무 심한건데,
09/12/28 21:48
뜬금없이 궁금한 거 하나만 여쭐께요. 과학이 발전하여 에너지 효율을 최대한까지 올리게 되었다고 가정했을때 태양광이나 풍력같은 무공해 에너지원을 이용하여 현재 이뤄놓은 문명을 이어나가는데 충분한 전력량을 이끌어 낼 수 있는지요? 친환경 에너지 세상을 항상 꿈꿔왔지만 정말 그것이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09/12/28 21:54
랜덤저그4드론최강자님// 태양광이 솔직히 친환경이 아닙니다. 태양광패널제작할때 유발되는 이산화탄소량을 보면 이게 단지 쇼일뿐이다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바이오에탄올 친환경이 아닙니다. 옥수수생산할때 사용되는 탄소비료를 보면 이게 단지 쇼일뿐이다라고 생각이 들겁니다. 그리고 지금전세계가 소비하는 에너지를 현재기준의 태양광패널로 충족할려면 전지구를 뒤덮고도 날씨가 창창해야합니다. 거기다 밤에
소비할 전력까지 감안해서 엄청난 저장시설도 만들어야하고요. 프리온님// 정확한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09/12/28 21:59
현재 논의 되고 있는 많은 대체어너지의 문제는 기저전력 생산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즉,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경우 '대체에너지'가 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태양, 바람, 파도 등의 문제는 사람이 원하는 때 원하는 만큼의 출력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실제로 전력수급 정책을 세울 때 기본으로 깔아주는 전력의 역할은 원자력이 담당하고 논의되고 있는 대체에너지는 그 위에 얹혀지는 형식이 되야겠죠. 물론 중장기적으로 대체에너지의 비중이 지금보다 확대되어야함은 마땅하나 그게 그리 녹녹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09/12/28 22:00
선데이그후님// 효율, 생산 조건을 현재 기준으로 판단하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50년 이상 개발/개선되어 온 기술과 이제 시작단계인 기술의 효율을 비교하신다면.. 좀 난감하죠.
기본적으로 그러한 효율과 환경영향이 충분히 고려된 이후에야 시판이 가능하니까요. 일단 실리콘 계열 태양광 발전의 한계를 인정하고 2, 3세대 쪽으로 옮겨 가서 효율 자체를 바꾸려는 추세입니다. 평가를 한쪽으로만 편향되게 하시면 곤란하지요. 사실 태양광 발전 등의 대체 에너지 기술들은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전기 저장 기술이 뒷받침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지요. 바이오에탄올의 경우 탄소원료 하나를 더 만드는 것일 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09/12/28 22:00
LowTemplar님//
말씀하신 부분이 옳은 게 맞긴 한죠, 근데 이놈의 세상이 옳은 데로 돌아가는 게 아니잖아요.. 원자력발전이 대세인 것은 지금 현재 상황에서 최대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도 걱정하시는대로 진짜 '친환경'인 부분에 대한 투자는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차차기로 '합리적'인 진짜 '친환경'인 부분에 대해서는 한동안 쪼그라들겠죠. 하지만 그만큼 원자력발전의 잠재된 risk를 줄이기 위한 투자도 계속될 거라고 믿습니다. 현재 가장 '합리적'인 대안은 그것 뿐이지 싶습니다. 위정자나 자본가 중 50% 이상이 200~300년 후를 내다보는 슈퍼파워를 발휘하지 않는 한..
09/12/28 22:04
LowTemplar님// 태양광발전패널이 현재기술력에서 진일보할 가능성이 있다면 한전이 왜 참여하지않고 단지 생산되는 전력을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살까요? 경제성이 없다라는 판단을 내려서입니다. 빌딩이나 일반주택에서 보조적인 역할로서의 발전은 가능하지만 에너지의 한축을 담당하기엔 이미 한계점이 노출됐습니다. 그리고 지금 바뀌는 공법들이 올리수있는 최대치가 얼마일까요? 20%가 가능할까요? 신재생에너지로 각광받던 풍력이나 태양광 바이오에너지는 단지 보조적인 역할입니다. 그리고 수없이 연구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연구물들중 약간의 경제성을 인정받고 에너지효율성을 올리는데 일조하는 보조물의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닙니다.
09/12/28 22:05
Mynation님//
뭐 그것이 정책 방향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데, 결국 그것은 정치의 영역입니다. 모든 선택이 '최대한 합리적'인 방향으로 흘러간다기보단 실제로는 힘의 균형에 맞춰진다고 보면 적절하겠지요. (이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이 자연스러운 정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계열 진보/좌파들이 대체에너지 실용화쪽 투자를 더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방향을 세우는 것이지요. '이것이 대세다, 아니다'라는 것만이 유일한 판단 기준이 되는 것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 합니다.
09/12/28 22:08
선데이그후님// 그렇다면 삼성/LG가 따로 2,3세대 태양광 기술쪽에 투자를 하고 있을 이유가 없겠죠. (특히 삼성쪽에선 반도체 다음의 주력 산업 중 하나의 후보군으로 밀고 있는중..) 현재 1세대 기술의 한계를 인정했기 때문에 경제성을 올리는 방향으로 전환하기 위해 달리고 있는 겁니다. 일단 현재 상태로 몇십% 정도의 효율 상승정도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 것으로 압니다. 최소 n배정도는 보고 있지요. 뭐 삼성의 권위를 끌고 오고 싶은 생각은 없었는데 한전 얘기를 하시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꺼냈습니다 ㅡ.ㅡ;;
선데이님은 모든 것을 현재의 기준으로 놓고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기술 발전은 생각보다 빨리 일어나며, 한동안 정체되어 있다가 순간순간 급격하게 변화한다는 것을 간과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자력 발전의 순기능을 긍정하시는 것은 좋은데, 그 과정에서 나머지 기술들의 가능성을 싹 깔아뭉개듯이 말씀하시는 것은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09/12/28 22:14
LowTemplar님// 말씀하신 부분은 충분히 공감을 합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참여부문은 정치적인 영역도 존재하고 그리고 태양광 자체를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단지 단순한 보조에너지장치로 시장이 형성이 될수있다라는 점은 인정합니다. 기업이란 이윤추구가 목적입니다.
그래서 항상 신사업을 구상하고 리스크를 안고 뛰어듭니다. 그리고 가망이 없으면 접습니다. 지금은 그 중간단계일뿐입니다. 리스크를 안고 뛰어든 사업이 메리트가 없고 사업성이 없으면 언제든 접을수 있습니다. 국내대기업들이 태양광에 올인을 하고있는 상황인가요? 아니면 단지 하나의 신사업으로써 발을 담그고 있는 상황인가요? 지금은 단지 누구나 하나의 신사업이자 신에너지로써 발을 담그고 있는 상황일뿐입니다.
09/12/28 22:17
그리고 나머지 기술들의 가능성을 깔아뭉개기보단 단지 현실적인 대안이 될수있냐 아니냐하는 많은 재생에너지기술중 하나일 뿐이다라는 논지입니다. 그리고 정체되어있다 급격하게 변화가 일어나는것도 사실입니다. 그게 태양광이 아니라 다른게 될 가능성도 많이 크다라고 생각합니다.
09/12/28 22:18
선데이그후님// 한전계열에서 계셔서 그런지 너무 태양광에 대해 까시는거 같네요...
당연히 현재 기준으로 보면 원전이 태양광보다 소비전력이나 효율이 높은건 당연하죠. 발전시기부터가 다르니. 원전과 태양광은 세대부터가 다릅니다.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면 곤란하죠. 윗분께서 말씀하신것 처럼 그리 효율과 생산성이 낮다면 우리나라 대기업들 대부분의 연구개발 팀에 친환경, 차세대 에너지 분야를 만들어놓고 연구할 이유가 없겠죠. 그리고 원전은 아직까지도 50년이 넘었는데도 아직도 해결안되고 있는 핵폐기물 문제 하나만으로도 좀 까여야됩니다.
09/12/28 22:19
음.. 알겠습니다. 아무튼 예상보다 길어졌는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충실히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몇 가지 차이와 공통점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말씀해 주신 것들에 대해 더 생각해 보도록 하죠.
09/12/28 22:20
다들 이번 원전수주와 관련해서
MB의 언론플레이에 속고계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저 이번 수주된 관련업계 근무하고있어서 압니다만 현대건설/삼성물산 주식이 뛴 타이밍을 자세히 보세요. 이미 며칠전에 수주가 결정되었고, MB 정부는 결정된 수주 소식에 엠바고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MB는 UAE행 비행기를 탔구요. 이미 관련업계 관계자나 금융업계쪽에서는 수주사실을 한참 전부터 알고있었고, 며칠전부터 기자회견준비 계속 하고있었습니다. 하여간 이번일 지켜보면서 느낀건, 원전수주를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MB의 언론드립.. 고전적 수법이긴 하지만, 참.. 역시나 MB답네요. 사실, 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이번 원전 수주 건은.. 참으로 좌절스러운 일이에요. 국위선양? 한국의 기술력? ....당사자 되어보시면 말입니다.... 저가입찰에, 공사기간 단축에.. 이런거 수주하면 정말 현장에서 뛰게 될 실무자들은 죽어납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그닥 이익 남는거 없고, 정말 박봉에 먼 타지에서 5~6년간 삽질해야되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입니다. 이건 누굴 위한 원전수주일까요?
09/12/28 22:21
질풍노도님// 저는 한전계열에 있지않습니다. 금융업에 종사합니다.
태양광과 태양열의 구상은 원전보다 더 역사가 깊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 탐방을 해보셨나요? 그사람들에게 많은 대안연구물중 하나일뿐입니다. 그리고 신사업으로 가능성이 약간열려보이기에 투자를 하는 수준입니다.
09/12/28 22:25
22raptor님// 주식은 불확실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상승합니다. 될것같다라는 일말이 맏음이 있으면 주가는 올라갑니다. 그건 개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그렇고 기관도 똑같습니다. 그러다 아니다라고 결론이 나면 하락하는거고 맞다라고 결론나면 지금까지의 상승은 용인이 되는겁니다. 어느 수주기업에 근무하시는지 궁금합니다.
09/12/28 22:27
22raptor님// 현대건설 다니는 제 친구는 이미 울고 있습니다(...)
성과가 맞기는 맞는데, 뒷맛이 아주 깔끔하진 않습니다.
09/12/28 22:30
부엉이님//
이익이 없다고는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저가입찰했기때문에 수주 금액에 비해 이익이 적은 사업이고, 저가로 입찰했고 공기 단축을 조건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많은 이익을 내기가 어려운 사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공기 몇개월 단축이 쉬운일 같죠? 쉬운일 같으면 타 경쟁입찰자들은 왜 그 조건으로 안했을까요?
09/12/28 22:30
퍼플레인님// 친구분이 우시는 이유가 차출되어 아부다비로 갈가능성이 있어서 운다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반덤핑이라고 하기엔 계약조건이 나쁘지않습니다. 그리고 차후의 수주에 뛰어들 포트폴리오목록에 올릴수있기에 무형의 가치가 막대합니다.
09/12/28 22:32
22raptor님// 타업체 미국, 일본, 프랑스의 임금구조를 보면 그게 불가능하다라는걸 아실것 같은데 그런 이야기를 하시는게 낚시같습니다.
09/12/28 22:33
선데이그후님//
주식이 오른것을 근거로 수주됐다는 추측을 정당화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미 수주가 되었고, 그 사실이 언더그라운드로는 이미 알사람들은 다 아는 상태였던겁니다. 그 결과로 주식이 상승한거구요. 팩트만 말씀드리자면, 회사에서 수주결정 소식이 내부적으로 돌때쯤 회사 주식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09/12/28 22:34
선데이그후님// 계약조건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생각이 좀 갈리는 듯합니다. 서로 보는 면이 다른 것 같아서요.
아 그리고 제 친구는 중동 모처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예전처럼 중동 나간다고 돈을 훨씬 더 주는 것도 아니면서 구타 및 기타등등이 그대로 다 남아있는 해외건설현장으로 누가 쉽사리 나가고 싶겠습니까. 게다가 이런 사업이라면 훨씬 더 시달릴텐데요.
09/12/28 22:36
22raptor님// 그 언더그라운드 사람들이 100%장담을 할수없었다라는데 제가 장담합니다. 가능성이 커졌다라는 이야기는 가능하지만
건설계약의 특수성상 하루아침에 뒤집어지는게 비일비재하기에 드리는 이야기입니다.그런 의미에서 말씀하시는 내용이 의심스럽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팩트부분은 단지 가능성이 커져다라는 사실로 알겠습니다. 그리고 보통 주가는 그렇게 올라갑니다. 이게 100%확실해야 오르는게 아니라 가능성이 조금씩 커져가면 그 가능성을 먹으면서 상승합니다.
09/12/28 22:37
이번 원전수주 뉴스의 팩트는 이것입니다.
원자로 설비 중 일부 핵심기술은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 등 외국 업체들이 맡는다.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는 각각 원자로와 터빈발전기 설비 중 일부를 두산중공업에 공급하는데 특히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제어계측장치(MMIS) 등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냉각제 펌프와 MMIS 설비는 주기기 설비 공사비의 4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의 시공은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맡는다. 총 사업비 400억달러(한화 47조원대) 중 건설부문은 15%에 해당하는 7조원에 해당하는데, 이를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55대 45의 비율로 담당한다. " 총400억$중 건설부분 200억$(1호기 완성 2017년 3호기완공 2010) 이중 미국 웨스팅 하우스가 건설비중 48% 가져감 왜??? 원자료 냉각재펌프및원전제어 게측기등 핵심부픔 제공, 순수한 노가대 공사비 7조,,이걸 현대하고 삼성이 10년동안 공사,,일년 매출로 따지면 3천5백억. 같이 경쟁했다던 프랑스는 2016년까지 완성해달라는 아랍에미리트측의 요구가 무리라고 판단해 이미 입찰을 포기했다고 한다. 지금 쓰는 부분은 제 사견입니다. "이미 입찰을 포기한 상황에서 비행기 타고 슈~~~~웅 날아가서 숟가락 얹어 업적을 세웠다고 한다."
09/12/28 22:41
치 드님// 팩트가 아니라 논픽션이 가미된 픽션이군요. 프랑스가 공사수주조건으로 내건 것중에 군사부문 지원이 직접지원 1조원규모에 간접기타지원 3조원규모입니다.
그리고 2016년까지 완성이야기는 한기의 원전을 2017년에 시공운영한다라고 알고있습니다. 그뒤에 한기씩 추자적으로 공사하다라고요. (운영진 수정, 벌점.)
09/12/28 22:42
선데이그후님//
UAE에서 뛰게 될 기술직군 및 관리직군 인력은 미국/일본/프랑스인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다수 현장 노동자들은 UAE에서 품팔이하는 중국 및 제3세계의 저가 인력들입니다. 임금구조면으로 봤을때, 물론 저희가 그들보다 어느정도 저가에 입찰은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저가입찰 수준은 반 덤핑이 맞습니다. 원전 건설현장을 비롯한 타 건설현장에서 직접 일해보셨는지요. "계약조건이 나쁘지 않다" "차후 수주에 뛰어들 포트폴리오목록에 올릴 수 있다" 네, 좋습니다. 다 좋은말이죠..
09/12/28 22:44
22raptor님// 원래 덩어리가 커지면 이익부분을 줄여서 네고쳐주는거 아닌가요? 그수준이 업계상식밖이라면 문제가 있겟지만,
이번 입찰이 그정도인건가요?
09/12/28 22:47
22raptor님// 저가인력들이 일반공사도 아니고 원전공사에서 할수있는 비율과 그리고 전체임금구조에서 그들이 차지하는 비율을 알고 하시는 이야기인가요?
그리고 반덤핑이라는 근거를 이야기해주세요.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그쪽분야에 근무하시는 분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제가 직접 보고나 일을 해보진 못햇지만 제가 투자하는 기업들이라 그기업의 사람들과 말이 통하고 현실을 알만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그쪽 분야에 일하시는 분이 과연 포트폴리오목록에 올리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시발점이 필요한건지 모르고 하시는 이야기인가요?
09/12/28 22:53
선데이그후님//
그건 입장차이죠. 저는 곧 UAE현장에 팔려갈 입장이고, 선데이그후님은 직접 투자하는 입장이니까요. 선데이그후님의 말씀도 다 일리있고 대체로 맞는 말씀입니다. 현장에서 뛰지 않을 "타자"의 입장이라면 말이죠. (저도 선데이그후님이라면 비슷한 생각을 했을겁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어떤일이 벌어지고, 저가입찰은 차치하고라도 공기단축이 실제로 얼마나 어렵고 위험한 일인지 현장경험이 없으신 분들께서는 잘 모르실 수 있습니다. 분명 가능은 하지만, 어렵고 위험합니다.
09/12/28 22:56
뜬금없기도 하고 이미 끝난 이야기이긴 하나 중간에 태양광발전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댓글을 답니다.
20%가 가능하냐는 말이 있었는데 현재 최고 40%를 넘긴 기록도 있습니다. 널리쓰이는 Si계열이나 GaAs계열은 20~30%이상의 효율을 보이고 있고요. 물론 이런 성능이 실제 대기하에서나 상용화제품에서는 성능이 떨어지겠지만 20%야 뭐 충분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09/12/28 22:59
선데이그후님//
아뇨아뇨..기분상한일은 없습니다. ^^; 서로 입장차이가 있고, 모르는부분이 있는데.. 이야기의 방향이 서로 다른게 당연하죠. 사과하실일 없으세요~
09/12/28 23:02
선데이그후님// 태양광발전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씁쓸하군요.태양광모듈생산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합니다만 25년정도 사용한다고 봤을때 절대 이산화탄소에서는 득입니다.그리고 발전효율도 점점 올라가고있고 가장 기대되는 다결정필름기술이 대규모생산화된다면 원가도 상당하게 내려갈거구요.괜히 독일이 원자력 줄이고 태양광에 집중하는게 아니죠.
물론 태양광발전이나 풍력등 그린에너지가 주도적인 위치에 이르기까지는 적어도 20-30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또한 님 말씀대로 그동안 원자력이 반드시 필요하구요.그러나 핵융합원자력이 상용화되기전까지는 태양광발전이 유일한 대안인거 같은데요.
09/12/28 23:03
와우 덧글이 엄청나게 달렸네요;;
저도 이번 내용에 대해 자세하게 알지 못하고 글을 올렸는데 PGR여러분들 때문에 굉장히 많은 정보를 얻게 되네요~
09/12/28 23:06
저도 지금 전기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UAE가 한국에 실사 와서 인식이 바꼈고, 거기에 이명박대통령님이 박차를 가하여
수주를 이룩했다는 것만 알지...자세히는 모르는데, 역시 pgr21분들은 각계분야의 고수들이 많은것 같네요.
09/12/28 23:09
검은고양이경찰관님// 업계종사자분이시라면 실례되는 이야기를 제가 했으면 이해부탁드립니다.
태양광모듈이 25년이상 사용은 사실상 불가능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유는 날씨와 기후의 변화에 두겠습니다. 그리고 발전효율이 점점 올라가는건 사실이지만 한계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리고 반쪽짜리 발전이 주는 한계치도 존재하구요. 그리고 말슴하신 다결정필름이 아직은 상용화단계도 아니고 연구중인것으로 알고있고 부정적인 요인이 더 많은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독일은 태양광이 주력이 아니라 그나마 현실적인 풍력에 집중을 하고 보조역할로 태양광을 쓰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풍력에너지비율을 10%대로 올릴계획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주목받고있고 경제적가치(상업성및 이산화탄소배출비율)를 고려한건 다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조류와 바다를 이용한 5가지 에너지기법이 아마도 현재의 태양광에 쏟아지는 열정과 자본을 대부분을 가지고갈것으로 봅니다,
09/12/28 23:19
요즘 시험 준비중이라서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고 쓰지 않는 점 일단 양해를 구하겠습니다.
댓글들이 대부분 47조원이 이익이냐 이익이 아니냐와 MB정부의 언론 플레이를 가지고 논쟁을 하시는 것 같은데, 너무 한 좁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MB정부의 언론 플레이는 잘은 모르겠지만, 이미 수주 결정이 난 상태에서 MB정부가 엠바고를 걸었고, 그후에 UAE로 슝 날라간 거라면 정말 또 실망스럽네요. ( 나름 건설사 CEO 출신이라고, 삽뜨기 하난 인정해야되나 싶었는데 말이죠 ) + 오늘 적절하게 4대강 포기 공식 성명 낸거 같던데, 진짜 짜집기 하나는 예술이군요. 아 다시 돌아가서, 일단 다른 곳도 아니고, 전 세계의 막대한 자금이 몰리고 있고, 잠시 주춤했지만 무한한 투자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UAE 에다가, 대한민국 이라는 국가 네이밍을 걸고 공사를 시작한다는 것은, 일단 퍼포먼스 면에서는 매우 성공적인 업적이라고 칭찬하고 싶네요. 아 지하철 시간 때문에 가야되네.. 쓰고싶은말 산더민데, 내일이어서..
09/12/28 23:24
와... 원자력계에서 일하고 있는데, PGR분들은 지식이 정말 대단하시군요!! 선데이그후님은 원자력쟁이(저희 쪽에서는 이렇게 부릅니다)인줄 알았는데, 금융업에 근무하신다니 정말 놀랬습니다~
09/12/28 23:25
선데이그후님// 글쎄 말입니다.모든 신종에너지들이 그렇듯이 밝은 미래와 치명적인 결함이 병존하는게 아닐까요.풍력도 분명 바람이 불어야된다는 제약이ㅣ 있고 부피가 크다는 제약도 있고.바다 양류를 이용한다는 에너지도 내륙에서는 어쩔수가 없는거고.태양광발전도 밤에는 자야된다는 결함이 존재하구요.어찌됏건 태양광 풍력등 모두 연구와 발전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만큼 발전가능성은 많다고 봅니다.지금 독일이 풍력이 전체 8%정도라고 하고 나머지 그린에너지가 8%정도라는데 태양광은 독일뿐만아니라 일본 중국,미국등 모두다 열심히 투자,연구개발하고 있으니까 저는 그래도 낙관적이라고 생각(이라고 쓰고 자아위안이라고 읽습니다)합니다.
역시 새 기술은 단정짓기보다는 두고봐야 될거 같습니다.
09/12/28 23:46
그러나 MBC 내부에서는 대통령의 일종의 이벤트에 방송이 효과를 극대화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MBC의 한 중견기자는 "이미 지난주부터 청와대 기자들에게 엠바고가 걸리면서 성사 가능성이 높았다는 것이 언론계에 전파된 상황이었고, 대통령까지 직접 현지에 갔다는 것 자체가 성사 가능성을 반증했던 것"이라며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이런 식으로 '이벤트' 형식으로 방송한 것은 이미지정치에 동원됐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라는 뉴스기사가 있군요. 엠바고는 왜 걸었을까요... 흠흠
09/12/28 23:53
원전수주를 홍보하고, 자원 외교의 성과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습니다만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라고 홍보하는 것은 글쎄요.. 환경운동가들이 '화력 대신 원자력을 쓰라는 말은 페스트 대신 콜레라에 걸리라는 말과 같다'는 말까지 하고 있고 심지어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교토의정서에서도 원자력을 통해 화력발전을 대체하는 것은 배제하고, 그를 통해 생긴 탄소배출권은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일을 이번 정권에서 잘 한 일로 홍보하고, 원전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었다, 자원 외교의 성과다, 뭐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야 이의 없습니다만 과연 이것이 '친환경 에너지'인지, 좀 의문이 드네요.
09/12/28 23:55
아 그리고 국내 언론에서는 수주비용이 400억달러이라고 하는데 실제 계약금액은 200억달러랍니다.
향후 60년동안 운영지원비명목으로 200억달러가 예.상.된다는 계산이라는군요. 실제로 UAE언론에서도 $20b라는 표현을 썼구요. 그리고 웨스팅하우스가 가저갈 라이선스료는 약 200억엔 정도랍니다. 2500억원?정도구요.
09/12/29 00:06
음. 이번 일에 대한 언론의 대응은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건이 이전 정권의 업적인지 현재 정권의 업적인지 논하는 것도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의미가 없는 것은 원자력이 친환경이냐 아니냐 하는 것입니다. 이번 일에 현 정권이 상당 부분 기여했다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단, 지금의 보도 행태는 아니라고 봅니다. (한겨레와 오마이의 때아닌 부정적인 사설이나 보도 기사 또한 포함됩니다. ) 국가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짜는 측면에서 원자력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옵션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 측면에서 본 수출 건을 친환경이냐 아니냐로 보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 온난화 효과에 대한 효과에 의문이 상당히 많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 또는 탄소배출권을 논의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엠바고 관련해서는 수주 효과 극대화의 의미도 있겠지만 사인하기 전까지 UAE 측에서 엠바고를 요청했다는 설이 (굉장히 신빙성 있는) 있습니다. 결론은 누구의 공이냐 원자력이 친환경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국가적으로 볼 때 이번 일은 나쁜 일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보다 이익이 크고 안정성이 확보되면 좋겠지만 우리나라의 원전수출 1호라는 부가가치를 생각할 때 어느 정도의 리스크는 감안하는 결단이 필요했을 것이라 봅니다.
09/12/29 00:09
"원자로 설비 중 일부 핵심기술은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 등 외국 업체들이 맡는다.
웨스팅하우스와 도시바는 각각 원자로와 터빈발전기 설비 중 일부를 두산중공업에 공급하는데 특히 웨스팅하우스는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원전제어계측장치(MMIS) 등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다. 냉각제 펌프와 MMIS 설비는 주기기 설비 공사비의 48%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분에 대한 논쟁이 있는 듯 하군요. 글을 보시면 '주기기 설비 공사비의 48%'입니다. 주기기 설비 공사비가 원전 1기 수주시 공사비의 25%(우리투자증권 추정, 하석원 연구원)이니까 이 중 45%를 가져간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전체 공사비의 12~13%정도입니다. 절대액으로 계산해 보면 전체 공사비가 200억 달러이니까 24~26억 달러정도 되겠네요. 증권사 분석 말고, 신문 기사에서 나온 자료를 바탕으로 금액을 산출하면 액수가 조금 증가합니다. 해당 기술은 원전 1기당 3,500억 상당의 기술(배성규 기자, 2009. 12)이라 하네요. 그렇게 되면 총 14기가 건설 예정인 UAE사업에서 4조 9천억원이 되는군요. 즉, 전체 매출액에서 3조~5조 정도가 나가게 되네요.
09/12/29 00:14
이런 중요한 공사, 사고가 나지 않아야 하는 위험한 공사를 다른 나라보다 몇개월이나 단축하겠다고 나섰군요.
결과는 좋은데, 그 공사의 완성도도 좋아야 할 텐데 말이죠. 현장근무자들에게 아직도 까고 만들면 된다! 하는 생각으로 일을 시키는 우리나라나 가능한 일이군요.. 투자자의 입장에서야 주식만 올라주면 그만, 일만 터져주면 그만이지만.. 현장에서 뚱땅뚱땅 쿠르릉 하시는 분들은 공사 단축하시려고 머리싸매고 죽어라 뛰시고, 현대건설/삼성물산 을 포함한 관련 업체들도 그 공사기간 줄여가며 완성도 높이려고 플랜 엄청 만드셔야겠네요.. 높은 이득의 사업을 가져온건 맞는데 까면된다 식으로 이런 위험도가 높은 공사(발전소 박살나면 그야말로 X되는)를 다른 나라가 거부할 정도의 기간단축을 내걸다니.. 삼풍백화점, 성수대교가 뜬금없이 생각나네요. 빠르면 좋다지만 이 공사물은 빨라서 좋을 건 아닌거 같은데.. 결국 돈과 투자자들의 주식이 모든걸 결정하는군요.
09/12/29 01:01
오래간만에 좋은 글 보게 되었네요.
댓글 보면서 참 많은걸 배워갑니다. 추천 한방 날립니다. nickyo님// 기술력이 딸리면 (?) 몸이 고생해야죠 뭐... 하루에 18시간씩 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외국 사람들이 이해나 할까요...
09/12/29 01:08
The HUSE님// 18시간을 일하는 근성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만...(그래서는 안된다고도 생각하고..)
그것의 부작용들이 작게 쌓여서 역사속의 사고를 만들까 하는 기우가 들기는 하네요.
09/12/29 01:45
사실 이정도면 호들갑 떨만 하지 않나요??
그냥 순수하게 잘한것 잘했다고 칭찬해줘도 될듯합니다. 대신 다른걸로 깔껀 많으니까요 굳이 잘한걸 깍아내릴필요는 없죠 깔께 수두룩한데...
09/12/29 02:01
하루 18시간이나 일하는 한국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폄훼할 게 아니라 적어도 한국의 원전시공방식이 프랑스에 비해 앞서 있다고 봐야겠죠. UAE에서 시공기간이 무리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UAE야말로 우리보다 안전성에 더 민감할텐데 당연히 안전성도 검증했을 겁니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의 사례를 해외에도 그대로 적용하기엔 그간 한국이 해외 토목 사업에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킨 적도 없구요. 중동쪽에선 한국이 대형급 프로젝트도 많이 수행했었고 토목 및 건축 방면 기술력은 꽤 알아주죠.
09/12/29 02:32
랩교님// 그래서 기우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실 저는 어떤 것이든 중요한 일엔 공들인 시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는데 우리나라의 원전시공방식이 전 세계에서 추종을 불허할 탑클래스에 위치해 있는건가요? 그래서 시공기간 단축이 이뤄진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09/12/29 02:41
프랑스의 절반수준인 160억달러나 적게 부르고 공사기간까지 단축한다고 했는데 안뽑히면 이상한거 아닐까 싶네요.
제가 부정적으로 보는것일 수도 있지만, 알면 알수록 마음에 안드는 씁슬한 일입니다.
09/12/29 03:59
뭐 MB씨가 잘해서 칭찬해줘도 될듯하다는 분들은 직장생활 많이 안해보셨나 봅니다. 대리급 이하 사원들이 아이디어 내서 죽어라하고 견적뽑고 계약 다 따낸다음 아이디어도 안내고 그냥 뒷짐만 지고 서명만 했던 과장이 나중에 거래끝날때 도장만 찍었는데 사장상은 대리급 이하 사원들이 받는게 아니고 과장이 받는것과 맞먹는 일입니다. 뭐 책임자니까 그 부서가 잘했다는건 맞는데 그 공까지 책임자가 가져가고 칭찬까지 받고 나 잘했지라고 과장이 그러면 사원들 사기 참 잘 오르겠죠?
09/12/29 04:15
성야무인Ver 0.0009님// 흠, 직장생활 할만큼 했는데, 수장이 칭찬을 받는게 당연한 것 아닌가요?
그리고 비교가 좀 잘못된 듯 합니다. 삼성 제품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습니다. 누가 칭찬을 받을까요? 당연히 이건희 회장이겠죠. (그분의 도덕성과는 별개로) 그리고 이건희 회장이 칭찬받는다고 삼성 직원들, 아니 히트시킨 아이디어를 낸 사람의 사기가 떨어지나요? 그 이후 공적 치하는 나중에 그분 (MB? 이건희 회장?) 께서 알아서 할 일이겠죠. 물론 처음부터 공을 아랫 사람에게 돌리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p.s : 100플은 나의 것. ^^
09/12/29 04:25
The HUSE님// 회사 내부에서의 이야기입니다. 과장은 아무것도 안했는데 사장상을 과장이 받아야 된다는 건가요?
그리고 삼성하고도 이야기가 맞지 않습니다. 삼성에서 한부서에서 기기를 만들고 최고 기기상을 받았다고 칩시다. 근데 그상을 이건희 회장이 받나요? 아니면 아이디어 내서 만든팀에서 받나요? 상 수상은 삼성 어디어디팀이지 이건희 회장이 받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히트를 치는걸로 칭찬받는 걸로 예를 드실려면 만든후에 원전을 만든후에 이야기를 예로 드시는거 맞습니다. 후에 원전이 잘돌아가서 MB씨가 칭찬받는 것과 이건희씨가 상품이 히트나서 칭찬받는것과 같은것이겠죠.
09/12/29 05:42
훔 회사에서 잘했으면 회사의 수장이, 잘못했어도 회사의 수장이 까이죠..
문제는 우리나라 정부는 잘했으면 수장이, 잘못했으면 직원이.. 좀 이상한 구조입니다. ~.~;
09/12/29 05:42
제가 해외플랜트 관련업계에서 근무한 경험으로 봤을 때,
22raptor님께서 아래와 같이 말씀하신대로가 거의 진실에 가까울 겁니다. "다들 이번 원전수주와 관련해서 MB의 언론플레이에 속고계시는분들이 많은데요, 저 이번 수주된 관련업계 근무하고있어서 압니다만 현대건설/삼성물산 주식이 뛴 타이밍을 자세히 보세요. 이미 며칠전에 수주가 결정되었고, MB 정부는 결정된 수주 소식에 엠바고를 걸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MB는 UAE행 비행기를 탔구요. 이미 관련업계 관계자나 금융업계쪽에서는 수주사실을 한참 전부터 알고있었고, 며칠전부터 기자회견준비 계속 하고있었습니다. 하여간 이번일 지켜보면서 느낀건, 원전수주를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MB의 언론드립.. 고전적 수법이긴 하지만, 참.. 역시나 MB답네요. 사실, 이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는.. 이번 원전 수주 건은.. 참으로 좌절스러운 일이에요. 국위선양? 한국의 기술력? ....당사자 되어보시면 말입니다.... 저가입찰에, 공사기간 단축에.. 이런거 수주하면 정말 현장에서 뛰게 될 실무자들은 죽어납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그닥 이익 남는거 없고, 정말 박봉에 먼 타지에서 5~6년간 삽질해야되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입니다. 이건 누굴 위한 원전수주일까요?" 22raptor님/ 제가 원전수주한 곳 부근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거기 날씨 장난아닙니다. 모래바람(할라스 바람)부는 시절에는 우리 나라에서 최악의 황사인 날이 거기에서는 맑은 날씨 정도로 기후가 나쁘더군요. 아무쪼록 건강하게 다녀오시길...
09/12/29 09:03
예전 광우병에 대해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다가, 피지알 글들을 읽고 좀 알던 때가 생각납니다. 뉴스를 보고, 이건 당연히 칭찬할 만한 일인데, 왜 이렇게 뭔가 있을 것 같지.. 하는 제 마음이 좀스럽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아무튼, 이글을 보고 약간이나마, 뉴스 보고 어리벙벙했던 것이 나름대로의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이런 글 너무 좋습니다. 저도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여러 명의 후덜덜한 댓글들 보고, 참 놀라운 사람들 많구나 감탄하고 갑니다.
09/12/29 09:43
MB가 아랍에미레이트 간다고 드립 했을 때, 원전 수주 다 결정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원전 수주가 될지 안 될지 결정되는 않은 상황에서 국가 수반이 세일즈하러 간다고 떠벌리면서 외국을 방문할리는 없겠죠. 그러다가 혹시라도 일이 잘못되면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그 망신을 감당하겠습니까.
이미 결정되어 있었고 전부터 엠바고까지 걸었었다니 신문에서 떠벌리는 것처럼 큰 공사가 수주되었는데 주식시장에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도 설명이 되는군요.
09/12/29 11:27
저가입찰에, 공사기간 단축에..
이런거 수주하면 정말 현장에서 뛰게 될 실무자들은 죽어납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그닥 이익 남는거 없고, 정말 박봉에 먼 타지에서 5~6년간 삽질해야되요.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일입니다. 이건 누굴 위한 원전수주일까요?" 이게 도데체 뭘 뜻하는 글이죠? 실무자들이 죽어나지 않을려면 회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하지 않겠어요? 일하기 싫으면 집에서 쉬시면 되죠. 사업을 따내기 위해선 무리수를 두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누굴 위한 원전수주라뇨.....
09/12/29 11:28
그리고, 마지막에 UAE간건 현대통령의 쇼맨쉽이었고, 그것말고 그 전부터 있어왔던, 협상에 있어서 현대통령의 적극적인 참여는 분명 이번 좋은 결과에 큰 영향을 준거라 봅니다.
09/12/29 12:46
프랑스의 절반 가격에 공사기간 8개월단축이라.....흠... (2)
일단 수주 자체는 축하하지만 이면을 보면 마냥 축하할 일만은 아닌듯... 사고나지만 않게 만들어주시길... OvertheTop님// 단지 의견을 얘기했을 뿐인데 함부로 남한테 쉬라마라 하시나요? 정말 무례하시네요.
09/12/29 12:47
좋은 댓글들 덕분에 상황파악이 되는군요. 많은 댓글러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나름대로 요약해보면 1. 원전수주는 대단한 성과. 하지만 MB외교 덕이 아니라 운영기술과 가격경쟁력이 Key Success Factor. 2. 저가입찰과 공기단축은 미래 상당한 불안요인. 원전수출1호라는 의미가 크지만 실익은 글쎄요. 3. MB의 기여는 아마도 문제소지가 있는 저가입찰과 공기단축 푸시, 네고 정도?
09/12/29 13:50
프랑스보다 160억달러 낮은 가격, 네 가격이 많이 쌉니다. 30~40%차이면 기술이다 원래 프랑스가 비싸다는 말이 나올텐데 가격차가 크니 이런 비판이 나올만 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상대적으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있습니다. 무조건 후려치기로 매도하긴 힘들단 뜻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낮은 가격에 짧은 공사기간을 제시 했지만, 원전 수출이 성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에도 우리가 시장에 진출하려는 전략은 동일했습니다. 다만 지금 최초로 해냈다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또한 엠바고에 대해서는 정말 확실한 내용인지 묻고 싶습니다. 그 근거로 주가를 드셨는데 억측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스마스 2~3일 전부터 원전주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그 이유는 정부가 차세대 산업으로 원전을 적극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애널리스트 보고서를 보면 그 효과로 1) 원전 핵심 기술 국산화, 2) 국내 원전 건설 확대를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하였지만 반응은 꽤 시큰둥했습니다. 이 후 상승은 원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라 생각하는게 가능성 높아보입니다. 이를 수주 확정에 따른 내부자들의 거래로 보시기에는 주가가 움직일 만한 요인이 너무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대통령이 넘어가는 것 자체가 수주 성사되었다는 뜻이라고 하셨는데, 사르코지도 갔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는 실패했습니다.
09/12/29 14:32
FlyMeTotHeMOon님//
주가상승에 대해서는 그 말씀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아니 오히려 그게 더 맞는 말씀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주자체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발표 약 일주일 전에 상황이 종료됐었습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추측이 아니에요.
09/12/29 16:07
수주 자체가 언론발표 이전에 결정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각각의 기업들이 내부적으로 협상을 하고 그 협상의 타결이 결정되더라도 후에 '조인식' 같은 것을 합니다. 조인식 전까지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보는 사람은 없겠죠. 레알 마드리드에서 크리스티앙 호날두가 입단식을 하기 전 일주일전에도 그는 입단이 결정되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지나요. MB가 UAE로 날아가기 일주일 전에 수주결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MB가 그 이전부터 UAE와의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면 밥숱가락을 올렸다는 주장을 하려면 수주결정이전에 MB는 UAE와의 협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을 밝혀 줘야 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수주결정이 된 것을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것 밖에는 확실히 깔 구석은 없는 것이죠.
09/12/29 22:56
이런;;; 얕은 지식 때문에 반 질문 반 정보 겸 해서 쓴 글이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와 의견들을 댓글로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네요;; 다들 감사해요 확실히 큰 일은 큰 일인가보네요~ 천천히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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