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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27 17:54
예전에 박진영씨가 한말이 떠오르네요.
"나는 고음이 막 잘 올라가는 사람이 노래를 잘한다고 생각해본적 없다. 그 노래를 잘 표현할줄 아는 사람이 노래를 잘하는거다" 그러면서 엄정화씨를 칭찬했었죠.
09/11/27 17:55
많이 공감하고 갑니다
제가 읽었던 책에서 이런 느낌의 구절이 생각나네요 두 사람이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음악 좋아하세요?'라고 말이 나왔는데 다른 장르면 말이 뚝 끊긴다고 하더라구요 영화 같은 건 정말 무난히 이어갈 수 있는데.... 저도 음악은 개인 취향이라 타인에게 강요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타인이 좋아하는 음악을 폄하하는 사람들이 싫어요 흑흑
09/11/27 17:58
제 주위에서 음악성 찾는 사람들 치고 음악 전공하는분 별로 못봤습니다.
하지만 모 가수의 '패션도 음악의(음악을 표현하는) 일부분이다' 드립은 좀 웃기다는.. 본인이 음악 했으면 얼마나 했다고 그런말 하는거 보면 그분은 아직 멀었죠. ^^크크..
09/11/27 17:58
아무래도 아이돌 가수는 돈을 벌기 위해 만들어낸 상품 같다는 느낌이 있어서요.
제 개인적인 생각인 그렇습니다. 음악성이야 뭐 듣기 좋으면 장땡이죠.
09/11/27 17:58
'가수'라는 단어의 범주를 어디다가 두느냐의 따라 달라 지겠지만, 보편적으로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음악시장에서의 '가수'와 '스타' 는 구분되어져야 한다고 더불어 생각합니다.
09/11/27 17:58
음악성이 왜 '가창력'이죠?
음악성에는 작곡의 능력이 들어갈 수도 있고, 가창력이 들어갈 수도 있고, 자신이 생각하는 음악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기술도 들어갈 수 있고, 얼마나 주체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느냐도 들어갈 수 있고 등등등 많은 요소들이 포함됩니다. 즉 '노래를 잘한다'는 것 '가창 실력'이 좋은 것이지 '음악성'과는 별개일 수 있거든요. 저도 기본적으로 음악에 대해서는 태연 양이 한 말처럼 생각은 합니다. 데뷔 전 락을 했다는 김현중 군도 그런 이야기를 했더군요. "내가 락을 하든 댄스가수를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어쨌거나 내 노래를 들려주는 것은 똑같으니까." 그런데 이런 건 사실 직업, 즉 대중으로서 보여지는 '연예인' 측면이 부각되어서 가능한 이야기인 듯도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노래가 좋아서 뜨는 경우도 많지만 예능이라든가 그 밖의 요소가 더해져 가수로서의 평가가 부풀려지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진짜 '음악'만으로 이야기하는 가수나 밴드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그냥 그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개개인의 음악적 취향은 다르고, 어떤 노래의 선호도는 호불호에 갈립니다. 그러나 그것을 평가할 때는 또 다른 문제겠죠. 선호와 평가의 영역은 다르니까요.
09/11/27 17:59
주제가 뭔지..
'음악성'이 없다 , 라는 비판 자체가 듣기 싫으신거 아닙니까? 음악 을 한자로 풀어쓰면 소리로 즐긴다는거죠. ,,,, 따라서 넓은의미의, 좋고 좋은 그런 의미로 본다면 , 그들의 노래를 듣고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있는 아이돌도 음악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같은 단어라도 맥락에 따라 그 의미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에 '음악성' 이라는 측면은 이 소리를 만들어내고 더 곱게 만들고 더 듣기 좋게 만들수 있는 많은 노력에 제한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따라서, 가창력이나 음악 적인 공부, 작곡할 수 있는 능력등이 떨어지는 아이돌이 '음악성'이 없다는 비판을 듣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일이라고 전 생각해요. 아이돌은 엔터테이너 로서의 자질이 훌륭할 뿐이지, 음악적으로 뛰어난 그 무엇도 없잖아요.(보통은..). 제 결론은, 글쓴이님께서 좋아하는 가수가 '음악성'이 있다, 라고 생각하시는건 컨센서스가 없는 글쓴이님의 '주장'일 뿐입니다. '아이돌은 일반적으로 음악성이 없다.' 라는 면제 또한 (적어도 제견지에서는) 당연한 말일 뿐입니다. 여기에 대항할 수 있는 글쓴이님의 논리를 개발하기란 참 힘들것이라고 봅니다. 음악성이 없으면 좋은 연예인이 아니라거나, 혹은 좋은 가수/엔터테이너가 아니라거나 하는 말이라든지, 음악성을 필두로 비판이 아닌 비난이 가해진다면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볼 수 있으되,,, 혹은 꼭 음악성이 좋은 가수의 필요조건이냐라는 토론 불판을 세울수는 있으시되.. 내가 좋아하고 많은 사람이 좋아하니까, '아이돌도 음악성이 있다.' 라고 주장하시는것은 제보기에는 억지스럽습니다. 음악성 없으면 어때서요. 전 소녀 아이돌 땜에 인생이 즐거운걸요 ^^
09/11/27 18:00
뭐 이런거 때문이 아닐까요
가수가 팬이나 기타 대중들에게 어필을 함에 있어서 본질적인 부분인 노래가 아니라 다른것들이 되어서 라고 봅니다. 음악은 경중이 따로 없다고 봐야죠. 클래식도 그 시절 대중들이 즐겨 듣던 대중음악이었습니다.
09/11/27 18:02
그 지인분이 저랑 비슷하신 분인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돌 가수들의 노래들이 뜨고, 음원이 잘 팔리는게 그저 적당히 중독성을 이용하고, 외모를 이용해서 그렇다고 생각해서요. 글쓴 분은 좋은 외모도 한 몫 했다고 하시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게 거의 다거든요. 소시가 다들 일반인 정도의 외모를 가졌다면 지금만큼의 인기는 절대 없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구요. 외모도 하나의 상품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가수를 평가함에 있어서는 그게 싫은 1인입니다. 가수들은 정말 노래를 위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이니 따로 저를 설득하는 코멘트는 없으면 좋겠습니다~)
09/11/27 18:03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음악성이라는 정확이 어떤 개념인지 모르겠는 단어로 아이돌에겐 음악성이 없다라는 말이 맘에 들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댓글 마지막에 쓰신 내용처럼 평가하신다면 음악성이 없다고 하지말고 그냥 아이돌은 '가창력도 떨어지고 작사작곡 능력도 부족해'라고 평가 해주는게 어떠냐는 거죠. 음악성이 없다는 말은 듣기에따라 걔네는 가수할 자격이 없다라는 말처럼 들립니다. (적어도 저에게는)
09/11/27 18:03
꼭 음악만은 아닙니다만 (한때의 저를 포함해서) 비주류를 즐기는 사람들이 주류를 까는 일은 흔합니다. (다른 말로 피해의식..이려나요-)
어떤 특정한 기준에서 음악성을 따질 수도 있고 현재의 주류 음악들이 음악성이 없다고 할 수야 있겠지만 어차피 듣는 사람의 입맞에 맞으면 그만이고 존중은 취향입니다. [먼산] 단지 돈벌려고 하는 것이기도 하고 대중들 취향도 보통 편향적이다 보니..(아니 길들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밖에서 보기엔 유행만 반짝 타고 사라질 거 같은, 그냥 그게 그거인 듯한 음악들만 보일 뿐.. 굳이 칼을 들이대자면 겉으로 드러난 가수들에게 따질 게 아니라 왜 그렇고 그런 음악들만 양산하는 시스템일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비주류계층도 살아남을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지 않을지..(라고 말은 하지만 요원하기만 하군요..ㅠㅠ) 아이돌 멤버들도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 스타일이 있을텐데 대중 입맞에 맞추려고 강제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니 불쌍합니다. T.T
09/11/27 18:08
OnlyJustForYou님// 토론하실 떄는 '음악성' 의 정의에 대해서 사회적/맥락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신 후에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돌은 음악성이 없다.' , 보통 이런 맥락에서의 음악성은 가창력과 작사작곡 능력을 포함한 음악적(소리적) 자질입니다. 님께서 생각하시는 음악성의 정의가 독특한 것을 왜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하나요?
09/11/27 18:09
소위 아이돌이라는 집단이 음악 이외의 것(대개 '비주얼'이라 불리는 것들)에 많이 의존하기 때문에 '반감'은 생겨나게 되어있습니다. 뭐 본문에 언급된 "지인"이 말한 음악성 있는 집단이 과연 아이돌과 비교해 월등히 음악성이 있는지는 심히 의문이지만.. 여하간 이미지에 의존하는 부분이 큰 것은 분명하지만, 그것과 '음악이 어떻다'는 것은 분리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클래식의 예를 들면, 카라얀이 대중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카라얀은 음악성이 없어서 싫고, 반트나 앙세르메가 진리다'라고 떠드는 얼치기 감상자 같달까요..
09/11/27 18:10
아이돌 가수는 상품일뿐이다라는 애드립.. 박효신씨도 상품이죠.. 박효신씨라고 자신의 노래에 자기 철학과 가치관을 담았을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나요? 하하하 빅마마는요?
이제 소위 음악 좀 아신다는 자칭 리스너들의 애드립이 나올 시간입니다. 자긴 아이돌 가수 혐오한다.로 시작해서 음악성이 가장 중요한거 아니냐를 거쳐.. 언더가수 언급 좀 해주시고, 해외 팝스타, 락이나 힙합드립.. 연기자에게 외모란 무엇인가요? 객관적으로 잘생겼다가 아니라도 관객에게 연기와 배역의 몰입과 흡입력을 제공하는 아주 중요한 자질입니다. 가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노래와 춤을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그리고 강렬하게 전달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자질이죠. 가수는 무조건 노래..라고 생각한다면 전 흔해빠진 고정관념에 사로잡혔다고 과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
09/11/27 18:12
소녀시대의 다만세나 gee를 비쥬얼없이 라디오에서만 듣는다고 한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는 없지 않을까요?
저는 오디오만으로도 감동을 줄 수 있을때의 가수를 진짜 가수라고 생각합니다.
09/11/27 18:12
이 문제는 충분히 음악성이라는 단어를 두고 따지는 객관적인 부분보다는,
주관적으로 그 음악을 들었을 때 흔히 내가 알고있는 음악성이라는 단어의 사회적 통용 범주를 견주어 보면, 충분히 대부분의 아이돌은 음악성이 없다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취향으로만 사회에서 통용되는 음악성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해석하면, 마찰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현 아이돌대세에서 음악성이라는 부분은 반드시 걸림돌이 될 수 밖에 없고, 그런 걸림돌을 제작자들도 알기에 조금이나마 음악적 실력이 객관적으로 나은 멤버들로 구성하려 하는 것입니다. 제작자들도 알고 있습니다. 아이돌은 객관적인 음악성으로 승부하는게 아니라, 만능예능인으로써 승부한다는 것을 말이죠. 그 중 가장 중요한 요소가 외모이구요. 눈으로 이뻐보이니, 하는 짓도 이뻐보이기 마련이니까요.
09/11/27 18:13
OnlyJustForYou 님// 글쎄요... 사실 아이돌 그룹 중에 '음악'만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어차피 가수로 데뷔했다가 연기자도 되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어차피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이니 '음악성' 없어도 되고 '인기'만 있어도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그 와중에 그들이 얼마나 힘들고 열심히 노력하는지는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어쨌거나 자기 일을 가진 직업인이라면 대개 그런 마인드로 노력하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음악성'은 평가의 영역입니다.(물론 호불호의 영역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중 가요라는 것은 내가 좋으면 사실 아무 상관 없습니다. 솔직히 "왜 이런 노래가 뜨는 거야?"라고 이해 가지 않을 때도 많은데 그게 대중의 취향이라면 어쩔 수 없는 거지요. 저도 아이돌 좋아합니다. 카라 매우 좋아하고요, 승연 양 아주 사랑합니다. 하지만 누군가 "카라에겐 음악성이 없어"라고 한다면 인정할 겁니다. 대신 "괜찮아, 귀엽고 춤도 잘 추고 노래도 잘하잖아. 무엇보다 노래가 내 맘에 들어"라고 답하겠지요. 그리고 "음악성이 없어서 싫어"라는 누군가의 말도 그 사람의 호불호에 해당할지 모릅니다. 그 사람의 가수 보는 눈은 '음악성'이고 그에 미달한다고 생각되면 싫어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09/11/27 18:14
음
요새 가수는 노래를 '잘'하는 사람 이라기보다는 노래를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는 정의로 무게추가 옮겨가는 것같습니다. 그래서 음악성의 여부와 좋은 가수의 여부는 별개라고 생각합니다. (카라짱 ^^) . 다시 말해, '난 쟤는 음악성이 없어서 싫어' 라는 말은 할 수 있고 당연한 말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난 쟤 음악성도 없는데 쟤 좋아하는 사람 보면 좀 그렇더라' 라는 말이나, '난 쟤 음악성이 없어서 좋은 가수가 아니라고 생각해.' 라는 말은 논란의 여지가 충분히 있거나 혹은 실례되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어쨋든 음악적인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가수에게 음악성이 없다는 비판은 너무도 당연한 것이며 이것까지 기분나빠하는 것은 빠심이 아닐까 합니다. 쩝. 너무 제생각일지는 모르지만, 전 그래야 음지에서 정말 진지한 음악적인 실험을 하시는 분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이 좀이라도 줄어들지 않나 싶네요.
09/11/27 18:16
대체로 공감합니다.
"난 A가 싫어. 적어도 B정도는 되어야 진정한 뮤지션이지" 라는 이야기 종종 듣는데 그 B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대단히 허술한 딴따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B의 범주에는 사실 대중적으로 인정받는 음악인들 모두가 해당될 수 있습니다. 아니, 해당됩니다. A < B 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견해는 언제든지 B < C 의 주장으로 반격될수 있습니다 (특정 음악인의 이름을 위 알파벳에 적어놓으려니... 영 싸움 날것 같아서요... 하하) 글쎄요.. 그렇다고 해서 "난 말러나 쇤베르크 정도는 되어야 들을만 해" 라고 한다면 그건 또 정답일까요? 또 한편으로는 아이돌그룹과 거장들을 완전히 동가치한 선상에서 바라봐야 하나요? 둘다 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좀 쉬운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보지 못하는(듣지 못하는게 아니라) 세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좀 어려운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기준에 못미치는 음악들에 대해서 경멸감을 가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게 서로 다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양보해가면서 함께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09/11/27 18:18
브아걸 도 이런 맥락으로 까이죠 요즘에?
저는 음악성도 중요하지만 음악이란것이 요즘에는 소리만 듣는게 아니기 때문에, 눈도 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려한 안무+의상과 좋은 노래가 결합되서 듣기좋고 보기좋으면 '음악성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가수들 예능하는것은 제외하고 서라도) 물론 '음악' 이란 단어자체가 가지는 의미에는 '소리' 만 해당되기는 합니다만.. 뭔가 대체할 단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09/11/27 18:18
바나나맛우유님// 조금 지나치신 말씀이시네요.
그런 논리라면 님은 제게 또 다른 리스너의 애드립에 불과합니다. 예의를 지켜야하는 자유게시판에서 조금 주의를 요하는 문장이라 생각됩니다.
09/11/27 18:19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제가 찾은 음악성의 정의는 음악의 성질이나 감성이나 소질인데, 이런 추상적인 개념을 딱잘라서 정의할 수 없기 때문에 딱히 먼저 정의하지 않은 것입니다.
때문에 음악성이라는 잘 정의되지 않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평가하지 말자. 그런 의도였습니다. 음악성이 가창력과 작사작곡 능력을 포함흔 음악적인 자질도 되겠지만 대중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그들만의 능력도 포함 될 수 있습니다. 대중이 듣기에 좋으면 음악성이 있다고 할 수 있다는 거죠. 외모처럼 딱히 계량화 될 수 있는 수치가 아니지 않습니까? 음악성은 딱 잘라서 정의할 수 없는 개념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의 음악성에 대한 정의가 독틀할 수가 있는거죠. 소질이라고만 나와있으니까요. 대중에게 어필 할 수 있는 것도 소질입니다.
09/11/27 18:20
음악성보단 가창력이랄까 자신에 노래조차 제대로 소화 못화는 능력부족을 두고 하는 말이겠죠.
저 역시 '최소한 자기노래는 기계도움없이도 무대에서 부를수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생각했었지만 요즘엔 '내 귀가 즐겁고 내 눈이 즐거우면 그게 좋은 노래고, 좋은 가수다'라고 생각합니다. 싱어보단 연예인으로서 가수를 보게된거죠.
09/11/27 18:21
음악을 하려면 누구정도는 해야지
누가 최고지. 이건 그냥 겉 멋든 중고딩 애들이나 하는 얘기고,,, 아직은 호아킨. 스미스 리즈시절 수준의;;; 나이 들대로 들어서 저런 말 한다는건 그사람 수준이겠죠. 그리고 소녀시대나 빅뱅이나 거기서 거기의 차이라고 봅니다. 팬의 입장에서 소녀시대의 gee가 2009년을쓸어버린 음악일지 모르지만 비 팬 입장에선 카라의 미스터나 4미닛 뮤직이나 거기서 거기 입니다;;; 음반판매량으로 상주는걸 못받았다면 공정성 얘기가 나오겠지만 본문에 언급하신 대화에선 그냥 두분이 서로 팬질하는 가수의 대리싸움하는거 정도로 보이네요;;; 빅뱅의 이번 감탄사+효과음 퍼포먼스 공연이나 ft아일랜드 핸드싱크나 저에게는 같은 느낌으로 왔습니다. 같은 연유로 gee나 사랑의 밧데리나 별차이 없게 느껴지구요,,
09/11/27 18:22
음악은 귀로 듣는 것.이라는 명제에 충실하게 해석하자면, 음악성이 없는 가수/곡이란 방송출연없이 라디오나 음반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는 가수/곡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물론 음악성이 있다고 평가되는 가수들도 TV에 나오고 활동도 하지 않냐...라고 말하실 수 있겠지만, 주와 부는 다르니까요. 김태원씨가 일주일에 남자의 자격 한번 나오는걸로 엔터테이너라고 부를 수는 없겠지요.(점점 넓혀간다면 다르겠지만요.)
09/11/27 18:23
OnlyJustForYou님// 음악성의 정의가 님께서 독특하신것을 인정하시는거죠? 제 입장에서는 토론 끝입니다. 추상적인 개념이라고 딱잘라 말할 수 없다고 하면 MB도 좋은 대통령이니 받아들여야죠? 토론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논지의 집중을 흐려버리시면 더이상 같은 주제로 논리적인 대화를 전혀 할 수 없습니다.
님께서 아이돌도 음악성이 있다. 라고 주장하신다면, 그것은 님의 소중한 생각이고 취향이고 주장입니다. 그러나 소수의견이며 다수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는 제가 볼때는 없는것같습니다. 가수의 의미가 노래를 잘하는 사람에서 노래를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 변형된거만큼, 음악성의 정의도 변형될수도 있을 것이겠지만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봅니다. 지금 님께서 하는 주장이 바꿔 말하면 '가창력이나 작사작곡능력 등 소리에 대한 자질이 없다고 해도, 춤이나 외모/대중과 호흡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면 '음악성도 높다'라고 말해야 한다.' 라는거는 알고 계신거죠? 전 그주장에 꽤나 크게 반대합니다.
09/11/27 18:24
취향은 당연히 강요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만 음악성이라는것은 엄연히존제하고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작사,작곡을 해야 판단할수있겠죠. 그게 아니고 곡을 받는쪽이라면 가창력이 한부분 차지하겠죠, 아이돌도 그런쪽의 가사(발랄하고 약간은 유치한)를 소화하고 대중에게 어필할수있는 능력을 본다면 음악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음악성이 뛰어난쪽은 분명히 아니죠.
글쓴이의 지인은 음악성 있는쪽을 좋아하는 부류고 아이돌은 음악성이 떨어지니 싫다고 생각하는거겠죠. 그쪽의 취향도 존중해주세요. 지인분도 아이돌이 가수도 아니다란 주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방 취향을 무시하는 거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말이죠.
09/11/27 18:25
음악성이니 뭐니 그런건 모르겠지만 그 아이돌 가수들이 배출하고 있는 그 음악이란 것들이 과연 몇십년, 몇년은 고사하고 몇달도 못간다는 점에서 보면 음악적 질이란건 느껴지지 않나요?
텔미니 gee니 마지막 인사니 이런거 다 길어야 6개월이고 그 후론 아무도 안듣죠. 8,90년대 명곡 이런거 얘기하면 떠오르는 노래들은 좀 있지만 2000년대 명곡? 잘 모르겠군요. 몇년,몇십년이 지나서 그때를 회고할 음악이 남아있을지 모르겠네요.
09/11/27 18:25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음악성'이란 거에 대한 이미지와 통용되는 기준이 있습니다.
그걸 나 혼자 아닌 것 같다라고 하는 것도 좀 곤란하다고 생각되는데요. 그렇다면 '성인가요'는 어떤가요? 일반 가요는 성인들이 안 듣나요? 아니면 트로트를 즐겨든는 4~50대를 겨냥한 말이니, 나머지는 성인이 아닐까요? 그런데 20대가 성인가요를 즐겨들으면 어떻게 될까요?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는 능력, 그게 '인기'고 '대중성'입니다. 영화도 웬만해서는 극장에 거는 게 목표고, 그러려고 만듭니다. 그럼에도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와 작가주의 등등으로 나뉘어지죠. 솔직히 '음악성'이란 말이 추상적인 개념이다? 어느 정도는 동의하는 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기준이 틀린 것도 아닙니다. 괜히 '스타'와 '배우', '가수', 뮤지션', '아티스트' 등으로 세분해서 구분 짓는 거 아니니까요. 음악성 없으면 어떻습니까?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인데 '대중성'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해서 저는 나쁘다고 생각지 않습니다. '음악성'을 들먹이며 '대중성'을 폄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대중성'도 전혀 나쁜 게 아닐 텐데 말이죠.-_-
09/11/27 18:28
저 같은 경우 클래식 음악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소녀시대나 아이돌 가수들의 대중가요도 좋아하죠. bbc필이나 베를린,뉴욕필 내한공연장도 찾아가고 소녀시대 콘서트도 갑니다. 왜냐면 둘다 제가 좋아하는 분야의 음악들이고 느낌은 다르되 어쨌든 만족감을 느끼게 해주니까요. 음악성을 어떤 측면에서 접근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저 같이 생각한다면 음악성에 우월이 있다기보단 단순히 다르다고 볼 수도 있는거겠죠. 뭐 그렇다고 이런 생각을 강요하거나 '이게 진리다' 라고 주장하는 건 아니고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겁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통용되는 '음악성'의 개념이 저와 다르다면 뭐 그것도 받아들일 수 있고 음악은 그냥 제가 즐기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글쓴분도 장르가 뭐가 되었든 음악성의 평가에 연연하기보단 그냥 즐기면 된다는 마인드로 보시면 될거 같네요. 우리가 억지 설정이 난무하는 로맨틱 코메디 영화나 영웅담 영화볼 떄 평론가들의 평이 좋아서 보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09/11/27 18:29
사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중들이 '편한 것'을 찾으면서도 소위 예술에 대한 '낭만적 상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음악하는 사람들도 물론 이 점을 알기 때문에 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편한 먹거리'를 주면서도 그것에 낭만적 상상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현란한 포장지'를 제공하죠.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 포장지가 매우 거슬립니다. 혹은 Artemis 님처럼 먹거리가 '편하다'는 게 나쁜 가치인 것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Artemis 님과 달리) 사람들이 실제로는 편한 먹거리를 찾으면서도 먹거리의 내용은 포장지와 같기를 바란다는 데 있겠죠. 여기에서 충돌이 발생합니다.
09/11/27 18:29
'음악'이라는 게 무엇이다라는 정의부터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거 같고, 그것을 어떻게 즐기는지의 방식도 다르니,
마치 꼭 장님 코끼리 만지는 거 같군요. [먼산] 궁극적으로는 '대중성' 중심의 음악과 '음악성' 중심의 음악이 '다양성'을 갖추고 공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09/11/27 18:29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전 제 의견으로 남들을 굳이 설득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저의 생각은 이러이러합니다는 글을 쓴것이죠.
남에게 내 의견을 피력해 설득하곤 싶지만 '굳이' 아니라는 사람에게 내 의견을 힘들게 설득하긴 싫다는거죠. "아니야 아이돌에게 음악성 없어"라고 말하면 더 이상 말하기 싫습니다. 마치 정치 얘기할 떄와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서 말이죠. 제 지인에게도 이 글에 있는 내용으로 설득하지 않았구요. 그냥 거기서 대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듣기 좋은 노래가 듣기 좋으니 다 좋은 노래라고 생각하는데, 몇몇분들께선 그들이겐 음악성이 없는 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없는 가수라고 평가 절하해버리니 듣기 기분 나쁜 것이죠. 아이돌 가수라서 음악성없는 실력없는 가수라는 평가절하해버리는 소리가 듣기 기분 나쁜것 뿐입니다.
09/11/27 18:30
조금 뜬금없지만 예전에 신해철씨가 어딘가에서 했던 얘기가 생각나네요.
락 좋아하는 사람들은 아이돌 음악 들으면서 음악성 떨어진다고 까는데, 락 위에 재즈나 클래식이 있다는 얘기는 안한다...고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아이돌 음악의 음악성은 분명히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객관적으로 누구는 음악성 몇점, 몇점... 하고 가를 수 있는 건 아니지만요.) 듣고 즐거운거야 어떻든, 지금 유행하는 음악이 수십년 뒤에도 사랑받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거든요. 다만, 음악성이 떨어지는거야 뭐, 애초에 아이돌의 컨셉 자체가 음악성보다는 비쥬얼+엔터테인먼트+캐릭터성... 이니까 '내가 듣는 XX는 음악성이 더 뛰어나고 아이돌은 음악성이 떨어지니 어쩌고 저쩌고...'는 바보같은 소리라고 생각되네요. '나는 XX같은 춤 못추는 애들보다 아이돌같이 매력있고 이쁘고 비주얼 되는 애들이 노래 부르고 춤추는게 더 좋더라'와 똑같은 소리죠. 흔히 음악성 뛰어나다고 불리는 가수가 활동하면서 음악에 두는 비중과, 아이돌이 음악에 두는 비중은 분명 다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 분께서는 아이돌을 다른 가수들과 같은 라인에 놓고 비교해서 음악성도 부족하지 않다고 얘기하고 싶으신 것 같네요. 그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아이돌과 다른 가수들을 동일선상에 놓지 않으시는 게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합니다. 아이돌은 분명히 사람들에게 사랑받고있고, 사랑받을만한 이유와 숨겨진 노력등도 충분히 있는게 맞습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글쓴이께서 다른 사람의 아이돌 비난을 듣고 기분 상하는 것도 이해하고 있고, 그 비난을 한 사람의 말이 좀 심했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돌의 음악성도 다른 가수들에 비해 전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에 동감이 가지는 않네요.
09/11/27 18:32
음악성 이란건 구지 따지자면 좋은곡, 좋은가사를 훌륭한 가창력으로 소화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창력일테지요 화성악의 기본도 되어있지 않는 곡을, 쌍욕으로 도배된 가사를 훌륭한 가창력으로 부른다면 특별이 특이한 장르의 팬이 아니고서야 음악성이 좋구나 라고 말하지는 못할겁니다. 소녀시대가 아이돌이라고 해서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좀더 이쁘고, 좀더 춤 잘추고, 좀더 섹시한 이유로 음악성이 좋구나 라고 말하는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폐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장동건을 외모를 예로들자면 화장안한 맨언굴이 기본인거지요.. 그 위에 색조화장이나 조명, 각도 등에 따라 잘생긴 얼굴이 아니니를 따질수는 있지만 장동건이 키크니깐,장동건이 옷 잘입서 장동건은 잘생겼다는건 틀린말이 아닐까요?
09/11/27 18:33
1. 아이돌 가수의 음악들이 음악성이 없다 - 음악성이라는 것이 약간 모호한 단어이긴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2. 음악성이 없는 노래들, 가수들은 싫다 - 취향이므로 존중합니다. 3. 음악성이 없는 가수는 가수도 아니다. 사라져야 한다 - 전혀 동의할 수 없습니다. 글쓴이의 지인이 3번의 주장을 한 것이 아니라면 그렇게 기분나빠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전 아이돌 가수들을 음식으로 치면 떡볶이나 새우깡같은 스낵류 혹은 간단한 분식 같은 걸로 생각합니다. 편하게 부담없이 먹기 좋고 자주 땡기지만 금방 질리기도 하죠. 음식의 분류 중에서 별로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떡볶이가 필요없는 건 아니죠. 아무리 고관대작이라도 사시사철 코스요리만 먹을 수는 없는 법이니까요.
09/11/27 18:34
개인적으로 아이돌 가수는 흔히들 말하는 실력파 가수와는 다른 음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이돌 가수는 실력파 가수들이 가지고 있는 음악성이 없는 틀린 가수다라고 말하는것 같아서 전 그런 말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09/11/27 18:34
음악성의 기준이란게 없다는데 동의하지만 절대로 아이돌에게 음악성이란게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요즘 노래 들어보면 그냥 시간때우다 제목의 후렴구만 계속 부르고 춤동작으로만 대세타려고 하는데 아무리 음악성의 기준이 없다고 해도 아마 그런게 음악성은 아닐껍니다.
09/11/27 18:34
OnlyJustForYou님// 음, 마음 불편하셨다면 죄송합니다만,
'아이돌이 음악성이 없다' 라는 말 자체가 듣기 기분 나쁘시다는 거죠? 네. ... 저로서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님께서 듣기 싫은 소리를 할수밖에 없으니까요. 근데 보통 남의 기분을 나쁘게 한다면, 안좋은 행동을 하는 것이겠죠? 제 입장에서는 그게 맘이 걸립니다. 그리고 평가절하 라고 하시는데, 음악성이 낮다라는 팩트를 말하고 , 거기에 난 음악성에 점수를 준다는 가치판단을 하는 행위가 왜 평가절하인가요? 오히려 님께서 Artemis 님 말대로, 대중성이라는 요소를 음악성보다 낮게 평가절하하시는것같아 전 기분이 나쁩니다. 왜냐면 저도 어쨋든 대중을 상대하는 미디어쪽에서 일하는 사람이니까요.
09/11/27 18:35
어느 정도 쉴드는 팬으로서 쳐 줄 수 있는 거지만
지금 아이돌을 가수라고 보긴 힘들지 않나 싶네요; 이쁘고 몸매좋고 재주 많고 애교 많고 성격도 좋아보이네 근데 못하는 거 뭐? 노래. 이러면 좀 곤란하지 않을까요;
09/11/27 18:35
가수 라는 의미가 분명히 많이 약해져가고 있는건 사실인데 그래도 2000년대 초중반에 비하면 그래도 좀 좋아졌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에 섹시컨셉이 주를 이루면 쏟아진 여러가수들은 정말 심각했거든요. 그래서 하나의 기준만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 무대에서 자기 노래는 라이브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꼭 완벽하진 않더라도 ' 입니다. 이것은 가수라는 의미의 마지노선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그래도 요새 아이돌 들은 예전 아이돌 보다 낫다고 보는게 무대에서 자기 노래를 라이브로 소화하는점이 예전 아이돌보다 훨씬 좋아진 점이라 봅니다.
09/11/27 18:36
OnlyJustForYou님// 아이돌이라서 그런건 아닐껍니다;; 17 18에 곡쓰고 들고나오는 대접 잘받는 친구들 많습니다;;;
아이돌이라서 음악성없는 실력없는 가수 평가절하는 어느정도의 근거는 있으니 부정하기 어렵죠...
09/11/27 18:40
제 동생이 음악을 합니다. 근데 보면 하루종일 쓰고 고치고 뚱땅뚱땅 두들기고 친구와 얘기해서 만지고 연주해보고 고치고 하더군요.
전 그게 음악성이라고 합니다. 아이돌에게서 음악성을 찾기힘든건 사실이고 그들이 하는건 음악이라기보단 퍼포먼스의 개념으로 잡아야죠. 뮤지컬 배우들 노래 잘하고 춤도 잘추고 연기도 잘합니다. 대신 그들은 가수라고 안하고 탤런트라고 안하고 댄서라고도 안하죠;;; 걍 뮤지컬 배우지. 아이돌도 마찬가지죠. 그들에겐 좀더 좋은곡을 뽑기 위한 노력보단 외모와 예능 퍼포먼스에 치우치는데 음악성이 있다라고 평가할수 있을까요? 음악성에 기준이 없다는건 동의하지만 그래도 가이드라인 정도는 있을꺼 같습니다. 아이돌은 새로운 장르라고 봅니다;;; 음악성으로 나눌껀 아니고,,, 춤과 노래를 구사하는능력(제작말고) 거기에 예능과 외모가 합쳐진 새로운 퍼포먼스 장르라고 봅니다. (엔터테인먼트?)
09/11/27 18:40
기본적으로 소비자를 만족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수'라는 형식적인 직함에 관계없이 그것이 '예능'에서 이미지를 잘 잡아서든 이뻐서든 소비자에게 어필만 잘하면 끝이죠;;
09/11/27 18:40
이 글이 조금만 더 포용력있게 작성되어졌다면,
음악성을 두고 이러한 논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전체적인 주제로 애매한 '음악성'이 아니라 누구나 공감하는 '다양성'으로 잡았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아이돌을 기준으로의 사회적 통용의 음악성이 아니라, 아이돌 대세인 가요계에서 대중이 받아드리는 다양성을 논지로 했으면 훌륭한 글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를 포함한 많은 답글들을 읽고, 문득 생각이 드네요...
09/11/27 18:40
소인배님//
그런 식의 비교는 무리라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음악성은 전위음악이나 대위법으로 작곡된 곡들만이 음악성이 있는곡이 되죠. 세기의 명곡이라 불리는 곡들도 알고보면 코드 4~5개 뿐이고 이런 경우 허다합니다.
09/11/27 18:44
제 개인적으로는 아이돌가수들의 음악성이전의 노력을 인정하고,
그 외 가수들의 과연 그 어린 아이돌가수들이 노력하는 만큼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인가에 대해 매우 회의적입니다. 어차피 가수라는 것이 혼자만의 능력이나 노력이 아니라 기획사등의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면이 있기 때문에 아이돌가수들의 상품성은 대단하다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과연 그 어린 나이에 그정도의 보컬과 춤을 추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을까하는 점에서 늘 경탄해 하고 있습니다. 음악의 장르에 대해서도 힙합이 댄스음악보다 하등 나을 것이 없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외국가수들의 화려한 춤과 퍼포먼스, 그들의 실력?에 경탄해 하면서 우리나라 가수들의 춤에는 그렇게 인색한 것인가 라는 점에서 많이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이돌 가수들 충분히 음악성이 넘치고, 그 나이로서는 감히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음악성과 그것보다 더 무서운 노력과 그것보다도 파워풀한 주변 시스템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더이상 가수는 혼자만으로 완성되는 그런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뭐 2009년에 싱어송라이터를 이야기한다는 것이 사실 우습죠! 오히려, 제 개인적으로는 마치 힙합이나 발라드를 하면 실력이 있는 것으로, 댄스음악을 하면 실력이 없는 가수로 취급되는 느낌이 거북하더군요! 다만, 늘 생각하는 것은 이른바 기획사로 대변되는 거대한 시스템이 우리나라 음악시장을 독과점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거대기획사가 부러운 동시에 타 장르과 다른 분야들을 압살하고 있다는 점이죠. 그런데 제가 늘 생각하는 문제는 마케팅, 비쥬얼뿐은 차지해 놓더라도 음악성에서도 이른바 아이돌과 대변되는 가수들에게 압도한다고 느껴지는 가수가 그다지 보이지 않네요!
09/11/27 18:44
아이돌은 뭐 외모70 정도..노래 30 정도로 보고..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몇년간 뛰다 연예계 진출할게 뻔하기 때문에..가수라고 하기엔 좀 뭐합니다. 이런 마당에 가창력..필요나 있긴 할까요..
09/11/27 18:45
아이돌이고 뭐고, 기본적으로 노래가 안되는데 다른 요인때문에 뜨면 그사람이 재밌다거나 좋을지언정 훌륭한 가수라고 생각하기 힘드네요
다른 플러스요인 덕분에 떴지만 노래실력이 있다, 이거면 좋죠. 하지만 노래 못하는걸 다른 부분이 채워주는거면 별로입니다. 그리고 아이돌이라고 실력없고 이런건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의 대다수 아이돌들이 실력없다고 하는게 딱히 현실성없는 발언은 아닌것 같습니다. 몇몇 예외는 있죠 동방신기같이..하지만 그들을 수식하는 말중에 하나가 '아이돌답지않은 실력, 아이돌이라는 말로 실력이 과소평가된다' 가 있죠. 아이돌이 실력없다는건 어떻게보면 편견이지만 지금까지의 한국가수들을 보면 특별히 어긋나간 말은 아니죠.
09/11/27 18:46
음악성의 기준이란건 없지만 기본적으로 자기가 음악을 쓰고 그걸 불러야 음악성이니 뭐니 얘기할 자격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엔 춤연습 하다 회사에서 곡하나씩 던져주면 그냥 연습해서 부르는데 이걸 음악성이라고 하시진 않겠죠? 개인적으로 서인영씨가 그 오빠밴드에서 컨셉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악보도 못본다는 소리를 했을때 충격받았습니다, 실제로 많은 아이돌이 그럴거 같기도 하구요, 사실 주는 노래 받아 부르는데 악보 필요도 없거든요.
09/11/27 18:46
데보라님// 누가 댄스가수라고도 할수있는 마이클잭슨이나 서태지, 듀스 등에게 음악성 없다고 비판하겠습니까?
2009년에 싱어송 라이터를 이야기하는 저는 우스운 사람입니까? T_T 이제는 아이돌이 아니고 기획력이 없으면 나 가수라고 할 수도 없는 세상이군요. 너무 슬프네요.
09/11/27 18:46
소녀시대 카라 어쩌고 해봤자 걔네들은 어차피 회사가 컨셉 정해주고 작곡가에게 부탁해서 곡 받고 프로듀서도 그렇고
음반이라는것을 만드는데 참여하는 부분이 몇%나 될거 같나요? 아이돌은 그거 때문에 음악성 까진 아니더라도 상품 취급받으면서 얘기 끝이에요 굳이 아이돌에게 음악성이라는걸 부여할 필요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아이돌을 상품으로 보는거고 아이돌가수 팬분들에겐 죄송한 말이지만 남자아이돌은 5년, 여자아이돌은 3년이 유통기한이라고 봅니다.
09/11/27 18:47
그리고 이런 팬 쉴드로 인해 가요시장이 아이돌 위주로 변하다 보니
웃지 못할 사건이 무한도전 음원 싹쓸이였죠; 인기에 있어 아이돌의 외모 가중치가 무한도전의 예능 가중치를 이기지 못해서 몇 주간 1-3위를 다 뺏겼지만 기존 아이돌팬들의 논리대로라면 무한도전 멤버들도 그 나름의 음악성을 지닌 가수니까요;
09/11/27 18:48
'좋은'과 '훌륭한'을 구분하시면 됩니다.
내가 좋아하지만 훌륭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을 수 있고 내가 좋아하지는 않지만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둘을 구분하시면 됩니다. 일반적인 경우 아이돌을 좋아할 수 있지만 음악적으로 훌륭하다라고 말할 때 회의적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음악성이 있다는 말은 예술적인 가치, 미적인 가치가 있다는 말인데요. 예술적 가치, 미적 가치에 '많은 사람이 좋아하기 때문'은 포함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태연의 말은 그래서 위로는 될 지언정 그렇게 맞는 말 같지는 않습니다. 훌륭한 음악과 훌륭하지 않은 음악이 왜 없겠습니까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고 해서 나쁜 음악이라고 생각하지 말자고 하셨는데요. 맞는 말씀입니다. 단지 취향과 미적 가치, 예술적인 가치는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듣기 좋은 노래가 좋지요. 다만 뭐가 훌륭한 음악이냐고 이야기 할때는 취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곡의 형식, 구조, 멜로디, 내용, 연주, 가사 등등등 다양한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09/11/27 18:52
저 또한 모진종님과 거의 비슷한 생각이네요.
아이돌에게서 애초에 음악성을 따질 이유조차 없습니다. 그들은 기획사가 만들어낸 좋은 상품이니까요. (비하하는 의미의 상품이 아닙니다.) 일종의 엔터테이너라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저를 포함해서 많은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들을 좋아한다는 것이죠. 호불호는 개인에 따라 갈리지만요.
09/11/27 18:52
아이돌 가수를 실력파 가수들과 동등선상에서 놓고 음악성을 비교하지 않습니다.
단지 다르다는 것 뿐이죠. 가창력, 작사작곡능력과 같은 것만이 음악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이죠.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대중성도 음악성의 하나로 보고있는 것입니다. 이런 전제하에 글을 썼고 혹시 글의 내용이나 댓글의 내용에서 이에 벗어나는 점이 있다면.. 제 필력의 부족입니다. 글을 자주 쓰지도 않고 토론을 자주 하지도 않기때문에.. 이런 전제하에 아이돌 가수의 음악성은 물론 실력파 가수의 음악성에 비해 '떨어지지만' 음악성에 가창력과 작사작곡능력만 포함 되지 않기때문에 '그들의 음악성도 어느정돈 존중받아야 한다'가 제 생각입니다. 아이돌 가수는 뭐.. 나중에 이런저런거 할께 뻔하고 그럴 의도로 가수가 됐을테니. 그걸 가수라고 볼 수 있어? 이런 시선들이 전 싫다는 거죠. 어찌됐건 그들은 가수입니다. 여러 실력파 가수들에 비해 실력은 떨어지지만 대중성있는 좋은 음악을 하니 그들도 인정받은 가수라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09/11/27 18:54
버관위_스타워즈님// 큰일이군요. 카라 이제 3년찬데.. 준비해야 하나요? 핫하.
아니 그냥 듣고 좋으면 그만이지 좋은지 따지고 들어야 하는 건가요?
09/11/27 18:55
고 김현식 씨가 그런 말을 했다죠...'가수는 자기 노래만을 고집해서는 안되.. 청중들이 원하는 노래를 불러야 해'
아이돌 가수들은 분명 가수 입니다. 대중이 원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자신들의 노래를 대중들이 원하게 만드니까요.. 하지만..'음악성 있는' 혹은 '높은' 가수다 라는 명제에는 글쎄요... 태연 양 처럼 노래를 참 잘 부르고,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아이돌 가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돌 가수는 데뷔 5년 차 이하로는 자신의 노래를 라이브로 제대로 소화하는 가수 별로 못본 듯 합니다... 가수에게의 음악성은 가창력입니다.. 싱어송라이터가 아닌 이상, 작사-작곡 능력은 작사가/작곡가의 음악성이죠.. 어쨌거나, 아이돌의 노래는 참 흐뭇합니다. .그럼 된겁니다 ^^
09/11/27 18:56
김지호님// 무한도전 맴버들은 자기들이 가수라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가수가 아니라고 하는데 누가 그들을 가수라고 인정하나요. 박명수씨라면 얘기가 다를 수 있겠네요.
09/11/27 18:56
작사작곡이 음악성의 전부는 아니죠
이승철도 자신이 곡은 쓰진 않지만 최고의 뮤지션으로 대접받고 제가 생각하는것은 음반이라는것을 제작할때 과연 주도권을 가수가 얼마나 쥐고 있느냐 라는겁니다. 아이돌처럼 회사가 이번 앨범의 컨셉은 이거니까 이걸로 해라 하고 곡 수집과정부터 회사가 시키는대로만 한다면 그런 아이돌에게 음악성이라는것은 부여할수 없다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게다가 아이돌은 자신들이 보여줄수 있는 이미지가 다 소모되면 그걸로 수명이 끝아닌가요?
09/11/27 18:59
율리우스 카이사르님// 싱어송 라이터라는 부분이 훌륭한 음악인으로서의 하나의 옵션이 될 수는 있을지라도
그것으로 그 가수가 훌륭한 가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 이야기가 조금 거칠게 느껴지셨다면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천상이 내린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 하더라도, 심지어 악보도 못볼 수도 있고 당연히 작곡은 하지 못할 수도 있겠죠. 제 지극히 개인적으로는 음색이 독특한 가수, 기교를 부리지 않는데 그 노래에서 느낌이 전달되는 가수들을 좋아하는데 사실 지금의 환경에서 다양한 가수들이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기가 거의 불가능한 환경인 것이 사실이라는 점에서 일부 대형기획사의 독과점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정말 독과점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부럽구요! 두렵습니다. 다양성과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점에서요! 그와 동시에 기존 가수들의 경우에도 지금의 시스템에서 오히려 안주해버리려는 것 같은 느낌을 자꾸 받아서 많이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입니다. 음악성이라.... 뭐 어차피 저는 잘 포장된 상품의 상품성에 포함되는 일종의 중요한 옵션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해야겠네요! 그런 음악성이 다양성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09/11/27 19:01
대중성이 왜 음악성인가요 대중성은 대중성이지;;;
댄스도 음악성 연기도 음악성 예능도 음악성에 범주에 넣어야 합니까? 대중성이 음악성에 들어가면 연기능력은 음악성에 왜 못들어갑니까. 노래부를떄 감정이입하는 연기가 얼마나 중요한데;;; 음악성은 걍 음악성이고 그걸로 떙입니다;;;;
09/11/27 19:01
김지호님// 올림픽가요제같은 스페셜 앨범이 아닌 정규 앨범을 낸다면 생각해보죠.
어떤 논리로 말씀하시는지 알겠는데 그런 논리대로라면 강호동, 이종범, 선동렬씨들도 가수냐고 말하시지요. 그들은 정규앨범을 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누구도 그들에게 가수라고 하지않을테구요. 만약 그들이 가수라고 주장하고 앨범을 낸다면 생각해보겠습니다. 물론 그럴일도 없을테지만요.
09/11/27 19:02
OnlyJustForYou님//
문제는 '대중성'이 음악성에 포함되느냐 인데요. 예를들어서 '아내의 유혹' 같은 경우 막장드라마 임에도 시청률이 높았습니다. 그 드라마는 훌륭한 드라마인 걸까요? 사람들이 즐겨먹는 불량식품이 있습니다. 그 음식은 훌륭한 음식일까요? 음식으로 예를 드니 좀 이상하군요;; 대중적으로 흥행하더라도 예술적으로 가치가 별로 없는 작품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무너뜨릴 필요가 있을까요? 예술적으로 정말 가치가 높아도 대중들에게 아무 관심도 못받을 수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좋은'과 '훌륭한'을 구분하시면 됩니다.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경우 예술적으로 훌륭하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게 목표가 아니죠. 그런데 굳이 음악성이 없다는 말에 감정상하실 필요 없을 것 같네요. 예술성이 없어도 아이돌 좋아하는데는 아무 상관이 없으니까요.
09/11/27 19:03
WizardMo진종님// 대중성=음악성이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음악성을 평가할때 대중에게 얼마나 어필 할 수 있나. 그런 대중성도 하나로 평가하고 싶다는거죠. 인기가 많다는건 대중들이 좋아한다는 말이니까요. 그걸 나쁘다고 할 순 없다는 거죠.
09/11/27 19:04
OnlyJustForYou님//
대부분 싱글앨범,미니앨범만 내는 아이돌을 옹호하시면서 스페셜 앨범은 인정할수 없다는 논리는 좀 이해가 안가는군요. 심지어 이분들은 조금이나마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09/11/27 19:05
음악성과 대중성은 간단히 말해서 이렇게 비교하면 되죠
음악성이 뛰어난 비틀즈의 음악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듣지만 대중성이 뛰어나서 한때를 주름잡았던 hot나 젝키의 음악은 이젠 들리지가 않죠 hot이후로 지금까지 아이돌가수들 보면 대체로 그들의 음악은 후자에속합니다.
09/11/27 19:06
뭐 좀 다른 이야기긴 한데..
팬질 시작하면 음악성 이런건 눈에 잘 안 들어오더군요. 그저 좋기만 하지.. =_= 따질 생각도, 화도 안 나는데, 그냥 댓글 쓰신 분들 말투에 불끈하네요. 대놓고 아이돌 팬질하고 있는 pgr의 소수분자 중 하나..
09/11/27 19:06
lost myself님// 말씀드렸듯이 동일선상에서 비교하지 않았습니다. '좋은'과 '훌륭함'은 구별하고 있다는 거죠.
아이돌 가수가 훌륭한 가수라고 한적 없습니다. 단지 가수로 제대로 인정 못받는 것같다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좋은 노래라고 한적은 있지만 훌륭한 노래라느니 훌륭한 가수라는 말은 한적없습니다. 그런 뉘양스로 말한적이 있나요?; 댓을 많이 달다보니 정신이 없네요.
09/11/27 19:06
위에 댓글에서 대중성을 음악성의 하나로 보는 시선이 잘못되어있다는겁니다. 그건 포함되는관계가 아니라 병렬관계의 가치입니다;;;
제가 언급한 대중성이 왜 음악성이냐? 는 대중성= 음악성 이 아니라 대중성이 왜 음악성의 범주에 들어가려 하느냐 입니다;;; 음악성 대중성 둘다 그냥 병렬관계의 평가 대상일뿐입니다;;; 대중성이 좋다 하면 그런가?(난 잘모르니까) 하겠지만 대중성이 좋으니 음악성이 나쁘단 말은 안된다. 이건 이해할수가 없단 얘깁니다;;; 왜냐면 대중성과 음악성은 한가지가 다른 한가지를 포함하는 관계라고 볼수 없기 때문입니다.
09/11/27 19:07
OnlyJustForYou님// 지인분과의 대화에 기분이 나쁘신 건 충분히 이해합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저도 기분이 나빴을 것 같네요. 하지만 기분이 나쁜 이유는 약간 다릅니다. 제가 어떤 가수를 좋아하는걸 뻔히 알면서 제 취향을 존중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기분이 나빴겠죠. 제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성을 인정해주지 않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지인이라 불릴 정도라면 설령 상대방이 좋아한다는 가수를 싫어할 지라도 상대방이 좋아하는 마음은 존중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앞에서 대놓고 싫은 소리 하면 의만 상할 뿐이죠. 혹시 OnlyJustForYou님의 지인은 그 좋아하는 마음을 폄하했고 그래서 기분이 나쁘신 건 아닌가요? 아이돌 가수가 음악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시는건지, 주변인에게 아이돌 가수 좋아한단 얘기를 하면 싫은 소리를 들어야 하는게 싫으신건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가 저 두개를 헷갈려했던 적이 있어서 말입니다.
09/11/27 19:07
'아이돌'의 개념은 '상품'이라 생각합니다(사견입니다 기분나쁘신 분들에겐 죄송합니다)
물론 좋은게 좋은거라고 '아이돌' 노래 쓰레기 취급할만한건 절대 아닙니다.. 다면 한국가요계엔 '좋은게 알고보니 나쁜거'인 경우가 비일비재한게 문제지요
09/11/27 19:08
OnlyJustForYou님// 위 본문에서 그 둘의 차이가 없다고 쓰신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좋은 노래와 나쁜 노래가 없다고 하셨기에...
09/11/27 19:10
좋아하는 것은 취향입니다. 누군가 뭐라고 할수 없죠
그런데 그것을 좀더 대단한것(여기서의 음악성같은..)으로 인정받고 싶다고한다면, 이야기가 다르죠 아이돌음악 좋아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아닙니다. 그런데 아 음악성도 좀있어..라고 하신다면 글쎄요-_-;; 대중성? 패션??? 음악성이란 것의 정의가 다르다고도 할 수 있지만, 보통 그런것을 음악성이라고 하진않죠.. 대중성이야 대중성 나름이지만;;
09/11/27 19:11
사실 소녀시대가 대중성이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전연령 성비에 꾸준하게 팬이 있는거도 아니고 특정계층에 몰려있는 특정성비의 팬층을 대중성이라 할수있을까요? 패션성 안무성 이라면 모를까;;;
노래방에서 gee를... 부르는 사람이 있었나요? 한번도 못본거 같습니다;; 사실 대중성이 있다고 하셨으니까 있다고 하셔서 그렇다고 전제한건데 그 대중성 자체도 전 의문입니다.
09/11/27 19:12
김지호님// 다른 가수는 모르겠지만 슈퍼주니어같은 경우는 3집가수로 알고있고. 소녀시대도 멜론에서 찾아보니 정규앨범 2장입니다.
정규앨범도 내면서 싱글, 미니앨범도 내는거죠. 이 부분은 굳이 아이돌이 아니더라도 요즘은 많은 가수들이 이런 분위기이지 않나요? 그리고 그들은 자기가 가수라고 주장하지 않고. 달랑 곡 몇개를 냈다면 몇몇 연기자들이 OST참여 캐롤송. 이런 경우도 많은데, 이런거까지 저에게 묻고싶으신가요? 그리고 몇몇 아이돌 가수도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09/11/27 19:12
위에도 달은 댓글이지만 음악은 자기가 듣고 좋으면 그만입니다.
예술의 전당을 가든 음악프로 공방을 가든 말이죠. 자기가 좋아하는 가수가 음악성있다고 굳이 알릴 필요도 없고 엔터테이너에 만능 예능인으로 보는 시각이 많아도 음악 어차피 자기가 듣고 즐기면 되는 겁니다. 물론 아이돌처럼 가수자체에 특히 애정을 가지고 팬질을 하는 경우 저런 평가에 속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거 다 신경쓰면 아이돌가수 팬 못하죠. 김선욱군의 피아노 연주나 태연이의 안무나 전 둘다 좋지만 그걸 동일선상에 놓고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려고 하면 피곤해질겁니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자기가 듣는 음악만이 우월하다 여기고 남의 취향을 천박하게 보는 시각도 다소 우스운 건 사실입니다. 톨스토이의 부활 읽은 사람이 그 감동에 빠져 슬램덩크 보는 사람보고 '아 난 만화책 혐오해. 수준 낮잖아?' 라고 하는 것 같달까요.. 전자가 후자에 비해 엄청나게 생산적인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09/11/27 19:12
OnlyJustForYou님//
이미 본인이 가수를 나누는 기준 자체가 작위적이고 모호해 지고 있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강호동, 이종범, 선동렬.. 혹은 심형래, 라이온JS, MC빡돈과 아이돌 그룹의 차이가 무엇이어서 한 쪽은 가수이고 한 쪽은 아닌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윌리엄 헝의 경우가 있었죠. 노래를 웃기게 해서 엔터테이너로서 쇼비즈니스의 마케팅에 사용되었고 놀랍게도 빌보드 1위를 한 걸로 압니다. (어느 차트인지는..) 그는 어느 매체에서나 "Singer"로 불렸죠. 혹은 심지어 "Artist"로. 본인이 아이돌과 소위 "실력파 가수" 들 사이에 있는 구분법을 싫어하신다면, 아이돌과 MC빡돈 사이의 구분법 역시 부당하다고 생각되네요.
09/11/27 19:15
음악성이 없진 않지만 낮죠.
음악성이 높은 가수라면 더 좋은 곡을 쓰면 앨범판매량이 늘겠지만 소녀시대같은 경우엔 죽도록 노래연습을 하는것 보단 핫팬츠 길이를 1cm 더 줄이는게 앨범판매량 늘리는 길이죠.
09/11/27 19:16
가수라는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이돌 마다 다 다를 겁니다.
현재 아이돌들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God의 윤계상씨 같은 경우는 지금와서 생각하면 명확하게 가수를 하고 싶지 않았던 사람입니다. 그는 엔터테이너에 가까웠던 거죠. 그리고 지금 우리가 논의하는 아이돌들이 있습니다. 소위 리드보컬로 불리는 친구들은 그 후에도 계속 가수(전통적인 방식의) 생활을 할 것으로 기대되죠. 또 수십년째 거의 순수하게 (다른 활동을 부가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가창 활동에 전념하는 이은미, 양희은 씨 같은 가수들도 있죠. 더 나아가면, 싱어송 라이터라고 불리는 가수들도 있습니다. 이 모두를 가수라고 보통 명사에 묶어 이야기하려니 어려움이 있겠죠. 그러다 보니 그들이 하는 "음악"에 대해서는 제각각 생각할 것이고, 그 음악성에 대해서도 각각 다르게 평가하기 마련이죠. 저는 서태지나 또 이적씨를 매우 좋아합니다만, 누가 서태지나 이적 음악성 개판이더라.. 라고 할 자유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라흐마니노프의 작곡 수준이 들쭉날쭉해 보이거든요. ^^; (워낙 귓밥이 척박해서)
09/11/27 19:16
여기서 잠깐 대중성에 대해 정의가 필요할 듯 싶네요.
대중성=인기 인가요? 대중성=인기라면 음악성과는 별 상관이 없죠. 음악성은 대중에게 인기가 없어도 얼마든지 평론가들에 의해 높이 평가될 수 있고 대중에게 인기가 있어도 평론가들에게 저평가될 수 있으니까요. (평론가들은 밥먹고 음악만 듣는 전문인이니 일반인보단 객관적으로 잘 평가할 수 있다는 가정을 깔고 한 말입니다.) 인기가 많다고 음악성이 높은건 아니고 서로 별개의 관개라고 봅니다. 물론 음악 내적으로의 대중성이면 음악성과 관련이 있겠죠. 머릿속에 떠오른 음악 구상을 아방가르드하게 휘날려서 많은 대중들은 이해못하고 평론가들에게만 평가받는 음악을 만드는 것보단 아방가르드한 면도 좋지만 어느 정도는 대중이 즐길 수 있는 형태로 음악을 만드는걸 대중성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예를들어 라헤 4집이후 앨범은 라헤 팬 이외에는 그다지 히트를 못쳤었죠. 평론가들에게는 인정을 받았어도 말이죠. 대신 2,3집은 음악성과 대중성이 어우러져 더 좋은 평가를 받았었죠.
09/11/27 19:18
걸그룹 이 있는데 외모는 이쁘고 연예인보다 더 이쁘고 귀엽고 완전 천사 같이 생긴 애가 있는데
근데 너무 약점이 음치라는것입니다. 가창력 그런거 없고 노래 진짜 못부를 정도인데? (립싱크로 대체되니) 애는 이쁘니까 괜찮아 이쁘면 모든게 다용서되? 이런말 하실분 많을듯
09/11/27 19:18
WizardMo진종님// 음악성이 전혀 없다면 대중에게 인기가 있을까? 저는 이런식으로 해석해서 대중에게 어필하는 부분에 있어서.
춤이됐든 노래가됐든 자작곡능력이 됐든 어느정돈 음악성과 연관이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창력같은 부분도 실력파 가수들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그들의 가창력이 0점이란 말은 아니라는거죠. 여러 아이돌 가수를 아는 게 아니라 말씀드리기 뭐할수도 있지만 제가 몇번 들은 아이돌 가수의 라이브가 0점은 아니었단 거죠. 모팀의 모가수에대해 '쟤 노래 못하는데?'라고 생각해본적은 있습니다. 대채적으로 이정도로 폄하받아야 하나 생각이드네요. 많은 분들이 이런 말씀을하시니 내가 막귀고 음악에대해 평가하는 능력이 떨어지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름 악기도 다루고 노래하는 것과 친근한 위치에 있는데..
09/11/27 19:21
OnlyJustForYou님// 음악성이 전혀 없어도 인기가 있을 수 있죠.
악기 하나도 못만지고 노래도 잘 못하는 일반인과 무한도전 멤버와 큰 차이가 있나요?(악기 좀 다루는 박명수씨 빼고요.) 그런데 무한도전 앨범을 만들면서 가수나 작곡가가 하라는대로 열심히해서 음반내고 대히트 했죠. 그럼 인기가 높고 노래가 잘 팔렸으니 음악성이 인정받을 만하다는 건가요? 제가 보기엔 일반인과 다를바 없는데요? 무한도전 노래가 히트했으니 음악성이 있다면 모든 사람들은 음악성이 있습니다.
09/11/27 19:22
연기자에게 연기력이 필요하듯
가수에겐 음악성이 필요하다 봅니다 발호세가 '너는 내운명'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예능활동을 통해 인기를 더 높였다고 한들 훌륭한 연기자 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좋은 연기를 보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까? 사실 이곳이 아이돌 팬분들이 많아서 이 정도 쉴드가 가능한거지, '그의 작품이 대중에게 충분히 어필했고 여러 예능에서 좋은 모습 보였으니 연기력 없다는말은 듣기 싫습니다' 라고 한다면 발호세, 최민식, 송강호 전부 동일선상에 놓고 '연기력은 주관적인거다, 취향 차이다' 라고 하면서 쉴드 쳐 줄 사람 얼마나 있을까요? 소녀시대는 음악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절대 아닙니다 애초에 음악으로 승부 할려고 했으면 뭐하러 멤버를 9명씩이나 뽑아서 의미없는 파트 구별을해서 그 짧은 노래를 번갈아가며 부르겠습니까? 하지만 대중이 좋아하고 춤, 퍼포먼스, 예능에서 노력했으니 음악성을 인정해 달라...?
09/11/27 19:23
OnlyJustForYou님// 음악성과 대중성은 전혀 다르기떄문에 음악성이 개차반이라도 대중성을 얻을수는 있습니다.
춤과 노래는 연관이 있다고 보지만 대중성과 음악성은 다르다고 봅니다. 가창력은 곡의소화능력이죠. 춤을 잘춘다고 음악성이 있진 않습니다. 피플크루가 음악성이 있다고 하진 않구요. 애초에 음악성의 평가기준이 가창력과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온리 님과 사람들과의 차이는 악기를 다루고 노래와의 친근함이 아니라 음악성의 범주를 가루는 부분에서의 차이입니다. 남들은 가창과 음악성과 대중성과 춤과 등등을 병렬로 놓고 보는데 온리님은 그 전부가 어우러져야 음악성이라고 보고 종속관계로 보시는게 결정적 차이인듯 싶습니다.
09/11/27 19:24
OnlyJustForYou님// 계속 말하지만 대중성과 음악성을 구분하시고
대체적으로 아이돌은 대중성에 들어간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굳이 아이돌을 음악성에 포함시켜야 할 이유는 없어요 간단히 말하면 소녀시대나 카라나 빅뱅이나 동방신기의 음악이 과연 10년뒤 20년뒤에도 비틀즈나 U2의 음악처럼 한,두세대 뒤의 아이들이 듣게 될까요
09/11/27 19:24
항즐이님// 위에서 말했듯이 그들은 본인이 가수라고 하질 않습니다. 앞으로도 가수라고 할일도 없을테구요.
김용준이 하이킥에 한번 출연했다고 김용준이 자기를 연기자라고 하질 않듯이요. 단지 한번, 두번의 참여로 그걸 직업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직업이라고 하려면 어느정도 그 일에대한 지속성?이 있어야 하지 않나가 제 입장입니다. 아무래도 필력이 딸리다보니..;;
09/11/27 19:30
OnlyJustForYou님//
그러니까 그건 님의 "입장"이죠. 그런 기준은 누구라도 만들 수 있습니다. 100명에게 100가지 기준이 있는 셈이죠. 한 두 번씩 얼굴 내밀다가 그들이 결국 연기자가 되고, 한 두 번씩 노래 부르다가 어느 새 행사도 하고 그렇죠. 윤계상씨가 이제와서 자기가 가수가 아니었다고 한다면 가수가 아니었던게 될까요? 연말 시상식 까지 휩쓴 사람이? 지속성 역시 기준이 되기 어렵죠. 유재하씨는 가수활동도 못해봤습니다. 정준하씨는 몇 년 째 이리저리 노래부르고 다니죠. 님이 가수를 그렇게 정의하려면 혼자서는 가능하지만 모두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기준이 되긴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음악성이라는 것의 정의도 모호하며, 음악성으로 가수를 호불호 평가하는 것이 과도한 비난이냐 아니냐도 애매하기 짝이 없는 부분입니다. 그 모호함을 꼭 해결하고 싶으면 대화 상대와 용어의 정의를 합의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맥락을 이해하면 되죠. 본인도 "가창력이 딸려서, 작사 작곡 능력이 없어서" 라는 비판은 괜찮다고 했다면 그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09/11/27 19:33
제가 이런 토론을 그간 많이 봐왔는데요
음악성이란건 다 자신들 마음속에만 두시는게 어떠실련지요 논쟁이 끝이없어요 이게 깊이 들어가려면 대중문화에 대한 전반적인 토론으로 이어져나가야합니다 이 주제를 논하는건 너무 과합니다.진행형이기도 하구요 심지어 전공학자들도 모여서 토론하자고 하면 고개를 좀 저을거 같습니다. 그져 내 취향은 이렇다 하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곧 그 각자에게 음악성 있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시고 심지어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보다 다른 음악에서 음악성이 있을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자기 취향이 아니지만 그만의 음악성을 존중한다고 언급은 하면서도 내심 생각은 다른분들도 있습니다 제가 그렇거든요. 여기엔 분명 이중적인 잣대가 존재하는거 같습니다 그건 마치 모든것을 다 똑같은 가판대에 세워 같은 가격을 매기고있고 그것이 각자의 모두에게 각자의 가치를 줄것이라고 선전하고 인정해야하는 시대에 살며 그렇게 남들에게 이야기하지만 그래도 가판대를 저의 눈으로 살펴보며 제가 생각하는 훌륭한 작품과 쓰레기들을 가려보고 있습니다 아쉬운건 제 눈과 상관없이 훌륭한 작품이있고 쓰레기들이 있다는거겠죠 나중에 알아볼 혹은 죽을때까지 못알아볼..
09/11/27 19:33
OnlyJustForYou님// 음 댓글들을 쭉 읽어본 결과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님의 문장은 요고 같네요
"가창력, 작사작곡능력과 같은 것만이 음악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른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이죠.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대중성도 음악성의 하나로 보고있는 것입니다." 대중성을 과연 음악성의 하나로 볼 수 있는가? 에 대해서 수많은분들이 반박을 해주셨는데 님께서는 이 부분에 대한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대중성을 음악성의 하나로 볼 수 있는가? 왜 대중성을 음악성의 하나로 보셨습니까? 그것은 아이돌가수들도 음악성이 있다는 이야길 하고 싶은신거죠. 그런데 그런 부분은 둘째치더라도 (저는 아이돌이 음악성이 있어야 될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아이돌은 그 자체가 상품입니다. 음악성을 상품으로 파는 아티스트와 다르다는 얘기죠) 왜 대중성=음악성인지를 잘 설명해주셔야 많은 분들이 납득해 주실거같네요.
09/11/27 19:35
댓글을 계속 쓰면서 느끼지만 댓글쓰기 참 힘드네요. 역시 글쓰기란 참 힘든 것이란걸 알았습니다.
먼저, 많이 배웠습니다. 이런 토론?은 글을쓰며 생각이 다름에 흥분하기도 하지만, 누군가와 이렇게 얘기한다는 것은 좋은 일인거 같네요. 개인적으론 그래도 아이돌 가수라도 음악성은 어느정도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만, 다른 분들의 의견도 어떤 것인지 많이 알았고 그런 점도 인정하고 많이 배우는 바입니다. 말을 많이 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도 느끼네요. 말을 많이하지만, 제가 봐도 논리가 부족한 글들이 보이네요. 개인적으론 제가 썼던 생각도 인정해주셨으면 합니다. 어찌됐건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평가가 박하니 나의 생각과 다름을 인정하기보다 욱할 떄가 있으니까요.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니 다시 한번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볼일이 있어 씻고 준비해야하는지라 오늘과 내일 오전까진 글을 보기 힘들것 같아서요. 여러 다른 생각들 감사드립니다. 혹시 댓글 다신다면 내일 12쯤에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
09/11/27 19:37
대중성=인기라면 대중성은 음악성과 상관이 없습니다.
그거 하나는 확실한 것 같네요. 인기 높은 허경영이나 무한도전과 인기가 비교적 없는 M.O.T나 마이앤트메리를 비교하면 답이 나오죠. 인기와 음악성은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09/11/27 19:38
도대체 음악성의 개념이 뭘까요?
지금 리플들을 조금 봐도 음악성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다 제각각인데, 그렇게 정의되지도 않는 단어로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단어가 정의된 후에야 아이돌의 음악성을 논할 수 있죠. 솔직히 제가 보기에 음악성을 따지는 분들 보면 대부분 자기 취향에 맞으면 음악성이 있다, 안 맞으면 음악성이 없다 이런 식의 내가 하면 로맨스 식의 평가를 많이 보아와서 음악성이라는 단어 자체에 별로 감흥이 없네요.
09/11/27 19:38
Benjamin Linus님// 허경영이 등장하는순간 완벽하게 이해가 되는군요;;;
싸이월드 음원 1위에 온국민이 알고 따라했던 흥행성과 대중성이라면;;;;
09/11/27 19:39
그냥 음악성 있는 가수가 보고 싶으면..그들을 위해서 돈을 쓰면 되죠.
그러면 자연스레 음악성 있는 가수들이 많이 나오겠죠. 하지만 현실은 다들 아시는것처럼. 그러니 가만히 있는 아이돌 가수보고 뭐라할 필요는 없는거 같은데요.
09/11/27 19:39
WizardMo진종님// Benjamin Linus님// 근데 허경영씨가 불러서 그렇지 그 작곡가는 원래 실력도 꽤 좋고 저는 그 노래 센스있다고 생각합니다만. ^^ 물론 마이앤트메리의 노래들이 완성도가 높다는 건 부정하지 않습니다만.
09/11/27 19:40
릴리러쉬님//
그렇죠. 차라리 논의의 방향이 "왜 타인이 좋아하고 있는 그 앞에서 타인의 즐거움을 비판 혹은 비난해야 하는가." 로 갔더라면 훨씬 좋았을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이 깔끔하거든요. "취향입니다? 존중해 주시죠?"
09/11/27 19:41
음 그리고 한가지 확실한것은 절대로 음악성 이야기를 할때 '취향' 타령을 하면 안됩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것인데요, 여러차례 음악성 관련얘기를 할때마다 '아 취향이 다른거지 나쁜음악은 없어!' 이런말은 말이 될 수 있겠지만 '취향 차이지 음악성은 나한테는 이게 더 높아' 이건 말이 안되죠. 취향타령을 하게되면 어떤것도 비교를 못하게됩니다. 음악성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도 말이죠
09/11/27 19:41
그런데 아이돌이라고 하면 서태지, 마이클 잭슨, 심지어 비틀즈 등도 다 아이돌이 아니었던가요.
기획사의 상업적 논리로 만들어진 아이돌과는 다르겠지만, 아이돌은 어떻다 이렇게 쉽게 정의내릴 부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09/11/27 19:43
Christian The Poet님// 현재의 '아이돌'을 말한거니까요. 아이돌이 어떤거냐라는 정의까지는 안가도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음악성따지는분들이 자기취향에 맞으면 음악성이 좋다. 안맞으면 음악성이 안좋다. 이런식의 구분은 하는분을 못봤습니다;
09/11/27 19:45
자리를 비우신다고 쓰셨지만 내일 확인하신다고 하셔서 좀 덧붙입니다. ^^;
주위사람들이 내가 아이돌 가수 좋아한다고 밝혔을때 기분 상할 얘길 한다면, 그 사람이 그 부분에선 좀 배려심이 부족하구나 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굳이 OnlyJustForYou님께서 그 사람의 말 때문에 아이돌 가수가 음악성이 있다고 증명하지 않으셔도 되요. 만약 인터넷이나 공개적인 장소에서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가 좋지 않은 평가를 당하는 걸 보실 땐, 좋아하는 가수가 좀 더 노력해서 인정받는 가수가 되길 바라시면 됩니다. 제 경험에 비춰보면 팬이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09/11/27 19:46
동료동료열매님//
음악성.. 을 정의하기 힘든데 음악성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하면 안되죠. 멜로디의 완성도라던가, 악기 사용의 난이도, 연주의 완성도, 가창 실력, 가사 전달력.. 이렇게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도 합의하기 힘들텐데요. 좋다/싫다는 분명히 취향입니다. 위에도 썼지만 누가 Sign 무대보고 음악성이 뭐라고 한다면.. 제대로하자면 바로 위에 쓴 것 처럼 "나다운게 뭔데? .. 가 아니라 음악성이 뭔데?" 라고 싸우겠지만, 저는 그냥 "아놔.. 그 따위 음악성 개나 줘버리라지. 정변 나르샤님 찬양... 취향이니까 존중 오케이?" ..
09/11/27 19:49
동료동료열매님//
"취향"타령을 하는 이유는 말씀하신 그대로 비교를 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비교를 할수없는 영역으로 남겨두는게 언제나 이와같은 상황에서 논쟁을 마무리하는데 좋은 비상구라고 생각해서입니다 이것이 진실과 가깝지는 않겠지만" 어떤것이 음악성이다"라고 주장하는것도 진실에 가깝지는 않다고 봅니다 음악성의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것을 납득시키거나 이해시키는건 너무나 어렵고 논쟁의 여지가 너무나 많습니다
09/11/27 19:49
동료동료열매님//
음악성 따지는 분들이 저 위에 신해철씨 말처럼 롹 >>> 기타 찌끄레기 음악 이런 드립 치면서 "그럼 클래식은?" 이러면 "아 대중가요로 합시다." 이러는 경우도 있고 언더 힙합 매니아들의 플로우, 라임 찬양론으로 가면서 오버 힙합이나 다른 장르 버로우 시키다가, 언더 실력파 MC들이 외국 아이돌 음악이나 대중적 MC 인정하면 패닉에 빠지고 그러죠. 소위 음악성 따지는 분들도 천차만별이고, 클래식 연주 작곡하는 분들도 아이돌 음악 음악성 좋다하시는 분들 있으며, 1년에 노래 스무 번 들으면서 U2까지는 괜찮고 본조비는 안되고 말랑한 가요들은 죄악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음악성 따진다"는게 음악적 소양이나 음악성에 대한 깊은 고찰을 의미하진 않죠.
09/11/27 19:57
프리온님// 논쟁에 여지가 많습니다. 많죠. 하지만 취향타령을 자제해야하는 이유가 저는 반대로 그냥 탈출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까놓고 말해서 문보살이 하는 lock과 너바나의 rock이 같은 수준일까요? 이 부분마저 '내 취향대로라면 문보살의 음악이 더 우월하다 그 뭐 알아들을수도 없는발음으로 했던말 또 하는 그런노래가 락이라고 할 수 있냐?' 라고 하는건 잘못되었다는거죠.
분명히 아직까지는 너바나의 음악적 수준 즉 음악성이 우월합니다. 저는 이렇게 한분야를 잡아놓고 그 안에서 취향타령은 해서는 안된다고 여깁니다. (물론 좋아한다는 의견으로 취향타령은 존중합니다)
09/11/27 19:59
항즐이님// 비슷한 의견으로 따라서 저는 같은 분야안에서 음악성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태지 저 역시 좋아하지만 서태지음악은 듣기에 너무좋고 가사도 좋고 내스타일이야. 하는말은하지만 서태지의 음악은 비틀즈보다 우월한 음악성을 가지고 있다라고는 주장안하거든요. 아주 세세하게 음악성이라는걸 구분해낼수는 물론없지요. 하지만 극명한경우는 저는 구분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주의입니다.
09/11/27 20:02
아이돌...
사실상 일본이나 한국 음악계에서 이 아이돌이란 수식어는 벗어날수 없는 족쇄에 가깝습니다. 아무리 최고의 인기를 끌어모았던 아이돌이라도 5년 이상 가질 못했죠. 아이돌은 애초에 태생부터 기획사의 주도로 만들어진 케이스기에(일본쪽에선 아예 아이돌계-아티스트계로 구분을 지어버리더군요) 아이돌 가수가 홀로서기에 성공하는 경우가 굉장히 적죠.
09/11/27 20:05
동료동료열매님//
글쎄요. 저는 누군가가 이러이러한 측면에서는 서태지가 비틀즈보다 나은 점이 있다. 혹은 문희준씨가 너바나 보다 나은 점이 있다고 해서 "안될 것도" 없어 보입니다만. 님이 그렇게 생각한다고 또 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이것이 수치화 된 기록도 아닌데 그래서는 안된다.. 라는 건 넌센스입니다.
09/11/27 20:05
음악성의 좋고 나쁨은, 뭐랄까 좀 이상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막대자석의 n극과 s극을 나누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막대자석의 양끝은 분명히 N극과 S극으로 나뉘지만 중간으로 가면 갈수록 어디가 N극이고 어디가S극인지 확실하게 구분하기 힘들죠. 음악성의 기준도 나노단위까지 잘라가며 그 경중을 나눌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음악이 아무리 학문적으로 파고들어갈 수 있는 분야라고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감성으로 지배되는 존재니까요. 하지만 막대자석의 양끝처럼 음악성이 좋고 나쁨은 분명히 존재한다는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가창력도 마찬가지겠지요. 아무리 고음만 잘하는게 가창력은 아니고 다양한 기준이 있을 수 있다지만, 김경호씨랑 잠깐 방송 탔던 오리씨 같은 극단적으로 분명히 구분할 수 있는 경우도 있지 않습니까;;;
09/11/27 20:06
동료동료열매님//
제가 위에 리플쓴 글을 보시면 음악성차이를 부정하는게 아니란걸 아실겁니다 다만 전 음악성이란것을 담론으로 끌어오지 않는 이유가 제 스스로 정의내리기도 그리고 타인에게 납득있게 설명하거나 이해시킬 자신이 없어서입니다 음악성 이야기는 언제나 논쟁으로 끝납니다 .규정화할수 없고 또 감성적인 부분도 존재하거든요
09/11/27 20:07
아니 이게 논쟁할 거리나 되나요? -_-
아이돌은 분명히 '대부분' 음악성이 부족합니다. 그건 사실 아닌가요? 작사작곡 능력은 물론이고 가창력에서도 딸리는 멤버들 많이 있습니다. 최근엔 보컬 연습은 제대로 하고 나오는지라 그렇게 많이 눈에 띄진 않지만.. 곡의 전달력이라든지 그런 게 부족한 건 당연하잖아요. 파트마다 쪼개서 부르고 후크송 일색인데. 하지만 그들은 그들 나름대로 차별화된 무기가 있습니다. 비주얼과 퍼포먼스죠. 그들이 주무기로 내세우는 걸 그냥 즐기면 되지 왜 그들에게 음악성까지 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성을 채워주는 가수들은 많이 있잖아요. 따로따로 즐기면 되지 왜 꼭 아이돌에게 음악성을 요구하고 팬들은 음악성이 있다고 옹호하고 그런지 모르겠네요. 요구할 것도 옹호할 것도 없습니다. 그냥 그들의 비주얼과 퍼포먼스를 좋아할 사람은 좋아하고 음악성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안 좋아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올해 나온 노래 중에 쏘리쏘리와 muzik, fire가 참 좋더군요. ^^
09/11/27 20:08
항즐이님// 개개인의 취향을 무시한다는 의견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따지면 음악성드립하는 전문가들의 존재역시 부정되어야겠지요.
실제로 서태지의 음악이 비틀즈의 음악보다 단 하나도 우월한게 없는건 아니겠지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전체적인 앨범을 비교해보고 곡들을 생각해보면 저는 비틀즈가 더 우월하다 (현재까진)라고 말 할 수 있을거같네요. 넌센스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09/11/27 20:08
음악성 있는 음악 vs 음악성 없는 음악 의 이분법보다는,
쉬운 음악 vs 어려운 음악의 이분법이 차라리 유효하겠습니다. 누가 들어도 '야 좋네' 할 수 있는 음악과, 일부러 몇 번씩 찾아 들어야만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는 음악은 분명 차이가 있지요. 그런데 그 난이도의 차이가 어려움이 쉬움에 대한 우월의식으로 발전하는 것에는 부정적입니다. 게임도 쉬운 게임을 하는 사람들과 어려운 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비교적 어려운 게임인 FM2010을 하는 사람들이 카트라이더를 하는 사람들에게 "흥, 저런 게임성 없는 게임을 하고 있다니. FM정도는 해줘야지. 카트라이더같은 게임성 없는 게임은 싫어" 라고 하는 그림은, 저로선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한줄요약 : 그냥 취향입니다.
09/11/27 20:08
'취향'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니, 왠지 제가 자주가는 판타지/무협 온라인 연재 사이트가 생각나네요.
그곳에서도 취향이라는 말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원초적이고, 자극적이며 직설적인 게임소설류에 대해 이런 소설에 대한 쉴드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어쩌구저쩌구한 (게임)소설은 제대로 된 소설이 아니다라는 글이 가끔씩 올라오면 '재밌으면 장땡임~', '취향차이일 뿐이니 존중해주셈~' 하면서 넘어가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거든요. 그곳 생각이 나서 댓글 적어봅니다. 개인적으로 취향이라는 말을 싫어하거든요. 취향을 넘어서는 보편성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09/11/27 20:09
프리온님// 그렇죠. 저 역시 그런 프리온님의 생각자체에는 매우 동감합니다. 사실 이부분을 이해시키면 서로 피곤해지는 결과만오니까...
그래서 그냥 취향차는 취향차로 존중하는게 맞습니다. 다만 아이돌의 음악성여부는 저는 '없다'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댓글 달아봤습니다.
09/11/27 20:18
음악입니다 음학이 아니고요 그리고 개인에 취향은 존중해 주면됩니다.
싫은사람있고 좋은사람 있는거지 뭐 개개인의 생각이 같을수 없는데 그거 가지고 왈가왈부할 필요있나요 개인적으로 전 국내외 힙합음악을 좋아하고 락을 싫어하고 해외 락밴드의 내한공연만 흥행하는 국내현실도 싫고 서태지=아티스트는 개뿔 보글보글표BGM 표절한 가수구만.. 이라고 생각하지만 분쟁을 일으키기위한, 아니면 내 취향을 남들에게 주입하기 위한 글이나 리플은 안달죠. (지금은 달았군요-_-;) 자신이 존중 받으려면 남도 존중해 줄수 있어야겠죠.
09/11/27 20:27
'난 음악을 하고 싶어' -> 가수가 되는 겁니다.
'난 무대 위에서 열렬히 환호받는 아이돌이 되고 싶어' -> 아이돌이 되는 거죠. [당신은 음악성을 지닌 뮤지션입니까, 상품입니까?]에 대한 대답은 사실은 가수 한 사람 한 사람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겠죠. 게 중에는 오래 전 어렸을 때부터 한 목표를 향해 현재의 상태가 된 사람도 있겠고 음악성을 지녔으면서도, 본인의 뜻에 의해, 혹은 기획사의 뜻에 의해 뮤지션과 상품의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고요. 본인이 제일 잘 알겁니다. 그리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또 음악을 듣는 청취자들도 본인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죠.
09/11/27 20:43
역시나 그 음악을 듣는 사람 나름입니다.
MJ, 아바 같은 가수들이 최고라고 불리는 이유는 그 노래가 단순히 신나고 즐거운 상황을 떠나서 감동을 주고 뭔가 꽃히는 상황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정말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듣고 그 사람이 감동하고 정말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었다면 그 아이돌 그룹이 적어도 그 사람에게 만큼은 최고의 음악성을 지닌 가수가 되는 겁니다. 굳이 음악성의 여부를 놓고 따지기 보다는 그냥 서로의 견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09/11/27 20:57
예전에 박진영이 한 말이 생각나네요. 음악은 음학이 아니라고...
솔직히 말해서 여기서 음악성, 음악성 하시는 분들 중을 음악성의 기준을 확실히 말해주실 분 계시나요. 아이돌이 춤추면서 노래하는 것은 음악성이 떨어지는 것이고 박효신이 핏대를 세우면서 노래를 부르면 음악성이 뛰어난 건가요? 머리 노랗게 염색해서 노래 부르는 에프티 아일랜드는 음악성이 떨어지는 것이고 몇 년에 한번씩 앨범 내서 나오는 서태지는 음악성이 뛰어난 건가요?(전 박효신, 서태지 씨를 싫어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기준이 뭔가요? 전 무식해서 음악성 같은 거 모르겠네요.
09/11/27 21:05
얼마전 성유리씨가 무릎팍에 나와서 '핑클시절 자신은 노래도 못했고 대부분 립싱크를 했으며 자신은 얼굴마담이었다.'
라는 뉘앙스의 말을 웃으면서 이야기 했죠. 하지만 당시 성유리씨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으며 핑클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으니 지금에 와서 성유리씨를 좋은 가수였다. 좋은 음악성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평가를 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하네요.
09/11/27 21:22
음악성이란 시대를 아우르는 대중성이 최우선입니다.
요즘 아이돌 음악은 시대를 아우르는 대중성이 부족하니까 곡의 수명이 짧은 것이지요. 국내의 조용필 영국의 비틀즈 음악이 긴 세월 인기가 있는 것은 그 곡이 시공을 초월한 대중성을 지녔기 때문이지 음악성이 출중해서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조용필이나 비틀즈가 지닌 대중성의 근원은 자신들의 음악을 직접 만들어 세대를 뛰어넘어 폭넓은 대중을 설득했다는데 있는 것이고 아이돌들의 대중성은 자신들의 음악보다는 다른 이들이 만든 음악으로 세대를 뛰어넘지 못하는 한계가 있습니다.
09/11/27 22:00
이런 논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논란이 일어나는 개념의 정의 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국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하는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만 서로 주장하다가 끝납니다. 내 생각에는 그렇거든? 식의 고집만이 계속 오고가는 논쟁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음악성이 있다 없다 를 따지려면 그 "음악성"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짚고 넘어갈 수 있어야 이야기가 될 것 아닙니까. 음악성이란 분명 존재한다, 음악성이 아이돌에게는 없다 - 고 주장하시는 대부분의 글쓴이들이 그 음악성이 무엇인지는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있네요. 왜 있잖아 or 보편적인거 or 너도 솔직히 느끼잖아 or 그럼 소녀시대가 비틀즈보다 음악성이 낫냐 하고 주장을 전개시키시는 분들. 그러니까 그게 뭐냔 말입니까. 취향을 따지는 게 아니라 훌륭함, 우열을 가리는 쟁점으로 갑론을박이 된다면 그 기준이 무엇인지는 정해줘야 할 것 아닙니까. 죄다 애매모호한 기준들만 척도로 내세우니 어떻게 더 논쟁이 진행이 됩니까? 상대방이 납득할 수 없는 기준을 제시해놓고 그 기준에서 누가 더 우월하니 결론은 조던 승. 이런 식으로 주장을 하면 어떻게 상대방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구체적이고 상대방이 납득 가능한 기준을 제시한 다음에야 맞네 아니네를 따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Christian The Poet님// 그러니까 말입니다. 마치 규칙도 안정해졌는데 금메달 은메달 가지고 다투는 형국입니다. 프로게이머의 예를 들어볼까요? A: 본좌 중에서는 이윤열이 짱이지. B: 미친. 임요환은 죽었냐. 이스포츠를 세운 역사 그 자체인데. C: 뭔 헛소리들이야. 마재윤이 킹 오브 킹이지. 저그 최초로 본좌 먹은데다가 당시 포스가 얼마나 쩔었는데. A: 커리어를 봐라. 이윤열 집에 트로피만 수십개고 금뱃지 금마우스 다 갖고 있다고. 옹겜 1회 우승자는 꺼지셈 C: 이렇게 설명해야 마재윤 포스 이해할래? 네가 찬양하는 윤열짱 커맨드 따먹고 옹겜 우승한게 마재윤이거든? 포스가 다르다고. B: 잘들 논다. 그래봐야 임요환한테 되기나 하냐? 그네 둘이 초창기에 게임했어봐라. 지금 우리 온게임넷도 못보고 있다. 다 피시방에서 컵라면만 먹고 있었을걸. 이판을 이만큼 키운게 누군데... 누가 본좌 짱이냐?? 에 대한 기준이 제각각입니다. 무한맵 자원 다 파먹을 때까지 싸워도 결말이 안나겠지요.
09/11/27 22:08
저도 아이돌 좋아하고, 즐기고, 아끼는 입장이지만.
솔직히 왜 아이돌에게 음악성을 요구하며, 팬들은 대중에게 아이돌의 음악성을 내세우는지 모르겠군요 일본처럼 그냥 상품성에서 끝내죠 음악만으로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과 애들 내세워서 엉덩이 흔들고 누가누가 섹시하나 경쟁하는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공지영과 톨스토이의 사상적 깊이를 비교해보세요 각 개인에 있어 소용 가치는 다르니 어떤 사람에겐 공지영이 더 와닿겠지만, 그건 '어떤' 경우에만 국한된거죠 예술의 가치란 압도적인 겁니다
09/11/27 22:11
김성모화백이 인기있다고 해서 그분의 소설이 작품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암만 생각해도 아이돌과 음악성의 관계는 김화백과 작품성의 관계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취향은 물론 존중하지만 말입니다.
09/11/27 22:18
간단하게 말하면.
좋은 노래는 많이 팔리겠죠. 부정하고 싶어도,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주고 듣는것. 그 하나만해도 끝아닌가요? 음악에 자체적 완성도가 백날뛰어나다고 듣는사람이 싫은데 듣겠습니까? 그 음악을 듣지를 않는데, 그 음악이 음악성이 뛰어난겁니까? 그냥 소음이죠. 베토벤, 모짜르트 이런 사람들도 열심히 써서 음악적 완성도가 뛰어나게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안들었다면? 그냥 잊혀지는겁니다. 아니 신경도 안쓰죠. 사람들이 듣질 않는데 음악입니까? 대중성 상업성있는 노래가 음악성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 앞에서 피식하고 웃어주세요. 물론 요즘 문제가되는 립싱크, 악기싱크놀이를 하더라도, 그것을 보고 열광하고 좋아하는 이유도, 결국 그 음악이(녹음일지라도) 듣기 좋아서입니다. 그 음악이 만약에 좋지 않다면? 답은 뻔하겠죠? 백날 외모가 뛰어난다 한들, 간단하게 NO입니다. 쓸데없는 말이긴한데, 역사적으로 록하는 사람은 좀 팔리면 상업성이 투철하다고 까여요 흐흐. 이건 외국도 같은 경우더라구요. 이건 최근에 락과 팝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시작해질때부터 (오래되지는 않았지만요.) 생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외쳐봤자, 결과적으로 진짜로 그런 사람들도 많이 팔린 앨범들에 대해서는 인정합니다. 답을 아시겠지요?^^
09/11/27 22:34
마인에달리는질럿님// 좀 팔린 비틀즈나 레드제플린도 상업성이 투철하다고 까였었나요? 잘 모르겠는데..
그리고 오히려 60년대 이전이 락과 팝의 경계가 모호했고 시간이 흐를 수록 경계가 뚜렷해진걸로 아는데 아닌가요? 비틀즈만 해도 장르 조차 팝/락인데다가 팝가수로도 여겨지고 있는데 반해서 하드록이 장르인 레드제플린만해도 다들 락으로 인식하죠. 80년대 들어서면 헤비메탈까지 오니 더더욱 경계가 뚜렷해지는데요.. 그리고 많이 팔렸다는 기준이 어느 정도인지 여쭙고 싶네요.
09/11/27 22:46
아이돌의 타이틀곡은 대부분 음악적 완성도가 높고 매우 듣기좋은, 중독성 있는 노래들입니다.
그것은 대중의 입맛을 잘 읽고 곡으로 능숙하게뽑아내는 방법을 알고있는 능력있는 작곡가들이 노래를 만들기 때문일겁니다. 그러나 저는 아이돌 음악을 싫어합니다. 그들의 음악은 너무나도 자극적이며 소비적입니다. 시대를 관통하는 메세지도 없거니와 어떠한 고민과 자의식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들이 오직 팔리기위해, 돈을 벌기위해 나온 '상품' 이라는것도 이미 알고 있기에 그들의 음악은 제게 감동을 주지 못합니다. 그치만 전 소시를 사랑합니다... 그녀들의 눈웃음과 살랑거리는 엉덩이, 매끈한 다리에 저는 푹 빠져버렸... 저처럼 아이돌 음악은 싫어하지만 아이돌은 좋아하는 다소 이상한 현상을 겪고있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09/11/27 22:53
Benjamin Linus님// 비틀즈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만, 제플린도 매우 '대중적인' 밴드입니다. 뭐, 핑크 플로이드가 '매니악'하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사실 이 문제는 우리가 갖고 있는 예술에 대한 '낭만적 이상'과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예술 상품' 사이의 충돌 때문입니다. 현실에서 우리는 상품을 찾고, 생산자들은 상품을 만들지만, 우리는 낭만적 이상을 추구하는 척 하고 싶어하며, 생산자들 역시 자신들이 그러한 이상을 추구하는 척하죠. 예컨대, 외모 빼면 시체인 젊은 연기자들이 하나 같이 '김혜자 선생님 같은 배우..' 운운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요즘은 막말(좋게 보면 솔직함)이 난무하는 시대라 조금 달라졌지만, 어떤 가수들도 자신들이 외모나 춤만으로 승부한다고 이야기하지 않죠. 근본적으로 잘 팔린다는 것과 음악 자체에 대한 평가는 별개입니다. 잘 팔린다고 훌륭한 것도 아니지만, 잘 안 팔린다고 훌륭한 것도 아닙니다. 아이돌을 좋아하면서도 음악성이 부족하다는 말에 불편함을 느끼거나 대중성(음악과 별 관계없는)을 음악성 개념에 포함시키려는 건, 현대적인 문화 상품을 소비하면서도, 예술에 대한 낭만적 이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09/11/27 22:56
Ms. Anscombe님// 비틀즈나 제플린이 대중적이 아니라고 한적도 없고 핑크 플로이드가 매니악하다고도 생각지 않는데요.
매니악하다고 음악성이 뛰어난게 아니고 대중적으로 인기있다고 음악성 없다고 주장한적은 없네요. 그리고 이미 이름 한번 들어 본 정도라면 100% 매니악하다고는 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네요. 소닉 유스나 픽시스도 너무 유명하고... Dinosaur Jr. 나 Pavement도 유명하고.... 블랙 메탈의 버줌이나 메이햄도 유명한데... 어디까지가야 매니악한지 대중적인지 잘 모르겠네요. 블랙이나 데스도 향유하는 사람이 많아서 말이죠.
09/11/27 23:02
그래서 저는 GD와 태양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명은 프로듀서작곡작사가패셔니스트랩퍼의 길로. 다른 한 명은 심금을 울리는 음색에 어셔와 오마리온이 울고갈 - 저는 B2K 범범범 시절부터 오마리온 팬 - 퍼포먼스형 만능 가수로. 대한민국 아이돌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그들이기에, 5년 뒤만 해도 무척 기대가 됩니다.
09/11/27 23:03
Benjamin Linus님// "좀 팔린 비틀즈나 레드제플린도 상업성이 투철하다고 까였었나요?" 부분에 대한 것입니다. 그리고 밑의 언급은 Benjamin Linus님과는 무관한 부분입니다.
09/11/27 23:27
Benjamin Linus님// 당시에 확실한건 비틀즈에 관련되서는 그런 비판이 있었습니다. 비틀즈도 처음에는 연주자들 사이에선 좋지않은 시선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기획사에서 쫒겨난것도 음악이 당시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것이지요. (조금 다른 내용일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막상 보이밴드로 나왔지만, 비틀매니아라는 광적인 10대 팬층을 확보하죠? 그래서 과도기에 10대들을 이용한 상업화 전략, 그런쪽으로 생각을 했죠. 하지만 결국에 지금 그런 이야기를 다시 들고 오는 사람이 있을까요?
결과적으로 '지금은 누가 비틀즈를 부정할까요?' 90년대로 들어오기만해도 바로 답이 나와요. 너바나가 왜 그 사이에서 당시 또 어이없게 까였을까요? 단지 좋은 음반을 만들어 많이 팔았고, 음악하는것을 자주 보여줬는데 말이죠. 커트 코베인에 자살원인을 솔직히 누구도 알수는 없지만, 추측 중 하나가 가능하겠지요. 또 결과적으로 '지금은 누가 너바나를 부정할까요?' 아직까지도 물고 늘어지는게 락의 상업주의인데. 백날 떠들어서 얻는것, 그렇게 몰고가는 것 밖에 더하겠습니까? 그냥 웃어 넘길수밖엔.
09/11/27 23:41
황신혜, 김희선, 이영애, 설리가 있습니다.
A는 황신혜가 우리나라 최고 미인이다. B는 김희선이다. C는 설리가 진리다. D는 아니다 이영애다 라고 얘기합니다. 서로 의견이 엇갈려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진정한 우리나라 최고미인은 컴퓨터도 인정한 황신혜다. 어떤 컴퓨터가 어떤 기준으로 뽑은거냐... 그건 김희선이 나오기 전이고 지금 그 기준으로 해도 단연 김희선이다. 아니다 여자는 자고로 지성미가 첨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이영애가 우리나라 최고 미인이다. 무슨소리 요즘 시대에 맞게 깜찍함도 겸비한 설리가 진리야~ 과연... 누가 틀리고 누가 맞았을까요? 답이 있을까요? 미의 기준이라는게 뭔지 몰라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등 각종 아가씨 선발 대회가 있습니다. 거기서 진,선,미가 갈려도 모두 진이 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기준을 정해놓고 나름 심사에 의해 선정이 되었음에도... 연말 가요대상 H.O.T, G.O.D, 동방신기, 빅뱅 등등등등이 받을때 모두 그들이 음악성도 뛰어난 최고의 가수들이라고 생각 했을까요? 반대로 한국의 100대 명반이라 불리는 그것이 진정한 음악성의 산물들인가요? 대부분 인정하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을것입니다. 결론은 개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갈리는것 같습니다. 빅뱅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유재하를 들려줘 봐야 그들에겐 빅뱅이 최고일 뿐입니다. 아무도 그게 아니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내가 듣는 음악에 누가 뭐라하던 그냥 자기 귀에 맞는 음악을 들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게 자신의 수준이고 자신에겐 최고 음악성의 음악입니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음악은 노이즈일 뿐입니다. 가끔 이런 주제가 나오면 늘 있는 분들... 한국 가요는 수준이 떨어져서...라며 팝이나 클래식 운운하시는 분들... 참 재밌으신 분들이죠~^^ 도대체 음악성의 기준을 뭘로 보시는 건지 매우~ 궁금합니다.
09/11/27 23:52
댄스를 듣든 발라드를 듣든 재즈를 듣든 소울을 듣든 힙합을 듣든 락을 듣든 클래식을 듣든 뭘 듣든
음악을 듣는 사람들의 목적은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리고 어떤 음악가라도 그들이 내놓은 음악은 예술인 한편 또 생계를 위한 상품이기도 하구요. 심지어 모짜르트의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상품에 대한 평가야 자유롭게 할 수 있지만 자기가 선택한 상품만 우월하다는 착각은 하지 말고 삽시다. 뭐 혼자만 대단하고 심오한 인생의 목적을 찾기 위해 음악 듣는거 아니라면 말이죠.
09/11/27 23:55
벌쳐의 제왕님// 취향의 문제와 평가의 문제는 별개이기도 합니다만, '모든' 것을 호불호의 문제로 보는 것은 평가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종의 귀찮음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뭐 대부분 그런 류의 사고는 '일반적'으로도 통하는 게 문제가 되겠죠. 모든 것을 호불호의 수준에서만 생각하는..
09/11/27 23:59
벌쳐의 제왕님// 조금 다르다고 생각되네요. a,b,c,d 외에도 한명 더 넣어서 얘기해볼까요? e가 말합니다. '나는 남들은 다 안이쁘다 그러지만, 우리 마누라가 대한민국에서 제일 이뻐' ...어떤가요?
09/11/28 00:02
싼달아박님// 방금 '소년이여' 라는 곡의 가사를 봐봤는데요. 제가 말한 고민과 자의식이라는 것은 '소년이여' 같은 조금 낯간지러운 자서전을 뜻한거는 아니구요. 노래와 앨범을 관통하는 그 가수(혹 아티스트)의 가치관,세계관, 철학같은 것을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딱히 g드래곤의 솔로앨범을 아이돌 의 범주에 넣을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G드래곤 자신이 주도를 해서 자신의 앨범을 만들었으니까요.
09/11/28 00:14
Ms. Anscombe님// 그러면... 진,선,미의 결정에 대해서 항상 공감하십니까?
아니죠? 개인의 진,선,미는 따로 있지 않습니까? 바로 개인의 호불호에 따라 개인이 "평가"를 내린것이겠죠... 그 개인만의 진,선,미를 과연 누가 부정할수 있겠냐는 것입니다. S_Kun님// 같은 맥락 아닌가요? ^^;;
09/11/28 00:26
Ms. Anscombe님// 마침 이명박 대통령이 어이없는 대화를 하고 있군요...
이명박은 분명 선거에서 이겨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러면 우리 국민들은 이분을 모두 존경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고 아니고 하는 사람들은 단지 "호불호" 때문에 존경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모두 개인적인 관점을 가지고 "평가"를 하기 때문에 갈리는 것이겠죠? 사람들이 대부분 호불호 수준에서 생각한다는 발언은 좀... 단편적인 사고 이신것 같습니다.
09/11/28 00:45
벌쳐의 제왕님// 대통령을 존경하는 것과 선거결과는 무관한 일입니다. 제가 언급한 부분을 잘못 이해하신 것 같군요. 말씀하신 류의 방법이 "'모든' 것을 호불호의 문제로 보는 것"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한 것입니다. 말할 것도 없이 "그 개인만의 진,선,미"를 부정할 필요도 없고, 그럴만한 영역도 아닙니다.(믿음의 영역과 같죠) 그런데 이것과 어떠한 것에 관해 우리들이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건 다릅니다. 만약에 평가가 결국 다 '개인적인 관점'에서 하는 것이라는 식의 정의라면 사실상 '평가'와 '호불호'를 구분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09/11/28 01:07
음악은 그 나라의 인간 사회가 어떤 모습을 띄느냐에 따라 국민들의 음악적 취향과 대중성이 다르다고 봅니다.
한국의 경우엔 급속한 발전과 그 안에서 경쟁으로 인해 사람들의 여유가 사라짐에 따라 짧으면서 단순한 음악을 선호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책을 읽거나 여러 음악 장르들을 탐미할 시간이 없으니 문화적인 안목이 선진국에 비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중독성 강하고 소비성이 심한 패스트뮤직(패스트푸드를 따봤습니다^^;;) 은 음악적 구조를 살펴보면 매우 단순하죠. 주멜로디만 무한반복하며 살짝 변주를 넣는 식의 이런 단순한 음악을 사람들이 선호하게 된 것도 삶의 여유가 없이 꽉 틀에 짜인대로 강제되어가는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게 아닐까 싶습니다.
09/11/28 03:42
예전에 논쟁거리였던 현영이나 비틀즈나 같은 가수다. 라는 떡밥이 떠오르네요
뭐 결론은 '현영도 가수다' 비슷하게 났던 기억이 납니다만.. 전 그냥 이렇게 분류합니다. 귀로 들어도 오래도록 즐거울 수 있는 사람이 음악성이 있는 진정한 가수라고 말이죠.. 과연 소시나 원걸의 노래가 20년뒤에도 나의 귀를 즐겁게 해줄것인가에 대해 전 회의적입니다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거니까요 이런 쟁점에 있어서는 누군가가 누군가를 굳이 설득하거나 할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09/11/28 07:47
와우... 불판 다시 보니 엄청난 댓글들...
음악성 의 정의를 딱내려놓기는 힘들겠죠. 다만 이 논란의 주제가 '아이돌의 음악성'에 대한 것이고 하니, 음악성에 대한 어느정도의 컨센서스는 존재한다고 봅니다. '아이돌 가수? 그런 음악성 없는 가수는 난 싫어.' .. 글 제목이 이거죠. 이런말을 들으면 기분나쁘다고 하십니다. '아이돌 가수? 그런 음악성 없는 가수지만 난 좋아.' 라고 해도 기분 나쁘신지요. '싱어송 라이터? 그런 음악성 높은 가수는 부담스러워서 싫어' 라고 하면 좋으신지요? '싱어송 라이터? 그런 음악성이 높아야 진짜 가수지.' 라고 하면 기분 나쁘신지요? 어느 직업군에도 역린이라는게 있는거 아닙니까? 음악성 이 있다는 말 한마디로 힘들게 사시는 뮤지션들이 힘을 얻을텐데, 굳이 그말까지 그네들에게서 뺏어서 기획사수들에게 줄필요가 있을까요?
09/11/28 15:33
대중성 다 좋습니다.그렇지만 그 대중성을 잡아낸건 아이돌입니까? 아니면 아이돌을 만들어낸 기획사 입니까? 소시 대신 카라 카라 대신 포미닛이 아니라 ONLY ONE 임을 보여주는 아이돌이 있나요? 외모로써 그런 포스를 보이는 아이돌은 있겠습니다만 아이돌의 음악은 얼마든지 대체가능한 대체품아닙니까? 어차피 아이돌의 대다수 곡은 몇몇 소수의 기획(작곡가+작사가)의 작품이니까요.
그들의 대중성을 찬양하려면 소시가 아니라 방시혁을 인정해야겠죠.
09/11/28 17:54
원래 락/힙합계열을 듣는 분들이, 장르적 특성과는 모순되게 자기만의 벽을 쌓고 그 안에서 음악을 듣습니다.
이게 어떻게 해서 '원래'가 될 수 있느냐는, 그 지인분의 말씀에 담긴 모순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그들은 '원래' 그래요. 아이돌 가수가 '원래' 없는 것 처럼. 전 락키드지만 MTV 힙합 먼쓰와 함께 랩에 빠졌다가, 이젠 아이돌 음악을 주로 듣습니다. 그들은 저 같은 사람들을 '변절자' 라 부르죠.
09/11/28 17:57
arq.Gstar 씨가 말씀하신 것은 저도 듣고 피식했네요.
'본좌', '신' 등으로 떠받들어지는 사람이 한 말인데도 '피식' 하게 되더군요.
09/11/28 18:20
요새 글을 잘 안써서 그런지, 흥미로운 떡밥이라 댓글을 하나 더 달게되네요.
음악성이란 것이 댓글에 나온것만 해도 수십가지 기준이 있는것 같은데, 이것에 대해 주관적/객관적 을 논하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까? [객관적] 이라는것은 '누가 들어도 그럴싸하다' 혹은 '대부분이 공감한다' 라는 의미도 분명 있습니다만, 이것보다 한참위에 있는 기준이 '수치' 입니다. 그 수치에서 소위 '아이돌' 가수들은 상당한 지분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를 '음악성' 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지만, 그들은 분명히 '객관적으로 증명된 가장 많이 판매되고,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노래를 부른 가수들입니다. 음악성 음악성 하는데, 그냥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2만명의 불특정 다수를 앞에 두고 게릴라 콘서트를 합니다. 죠지 마이클은 자신의 노래에 혼을 실어 열창합니다. 하지만 청중들은 냉담하네요. 벼랑끝에 몰린 죠지 마이클은 속으로 탄식을 하며 왬 시절 비장의 카드를 꺼냅니다. 이제서야 청중들의 관심을 조금 끈 것 같습니다. 리키마틴은 지금 아무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유일무이한 자신의 히트곡 리빈 라 비다 로카를 부르기로 합니다. 어랍쇼? 노래는 시작도 안했는데 전주만 듣고도 객석이 술렁이기 시작합니다. 뭐 그렇다고요. 상품성을 극대화시킨 아이돌가수들이, 그저 판매를 위해 최적화된 생산품이라 생각하는 것은 결과에 맞춰 멋대로 과정을 재단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윤도현씨가 이런 이야기를 했었죠. '우린 2002 월드컵으로 뜬게 아니다. 다들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요즘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린 2002 월드컵으로 빵 떴다' 뭔 말을 해도 씨알이 안멕히면, 그냥 져 주는 거지요. 그들은 이미 답을 정하고 접근하기에, 다른 답을 찾을 생각조차 없으니까요.
09/11/29 02:59
그나저나 간단히 생각해 보자면 과거 아이돌출신 가수중 홀로서기후 실력으로 인정받는분이 얼마나 있죠?
그래도 어느정도 인정받는 분들이 은지원씨,이효리씨,바다씨등 정도인데.. 이분들 역시 사실 예능인으로서나 퍼포먼스등에서 더 주목받는거지 음악성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진 못하죠. (물론 전 개인적으로 은지원씨 노래는 제가 좋아하긴 합니다만 객관적인 평가는 좀 그 이하더군요) 소위 지금 잘 나간다는 아이돌들 다 따져봐야 은지원,이효리등을 능가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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